MIT에 한양의 이름이 걸렸다.
지난 16일, 본교와 매사추세츠공대(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MIT)는 자매결연 및 학술교류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MIT에서 진행된 이번 협정식에서 본교 김종량 총장과 MIT 찰스 베스트(Charles Vest)총장은 학술교류협정과 함께 대학 내 본교의 명칭을 가진 연구실 개설 협약과 개관식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본교는 MIT 내 실험실 명칭으로 사용된 최초의 외국대학으로 기록됐다. 이날 개관한 한양학부연구실험실(Hanyang Undergraduate Teaching Lab)은 MIT 내 주요 실험실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두루 갖춘 첨단 연구실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양 대학은 학술교류협정 세부사항 중 하나로 교환학생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본교는 올해 9월부터 공대 학부생 중 우수 학생 2~3명을 선발, 1년간 MIT의 앞선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협력실측은 순차적으로 학부생 뿐 아니라 공학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원생과 박사 후 과정 연구생(post doc)들에게도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MIT생 가운데 본교에서 수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시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학술교류협정을 토대로 양 대학은 교환학생뿐 아니라 긴밀한 학술교류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협정에서는 교류 대상을 특정 분야에 한정시키지 않고 포괄적인 학술교류협정 형식을 취함으로써, 다양한 공학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학술교류 길을 열어 놨다.

소식을 접한 학생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서울 자유게시판에서 ‘한양인’이라는 필명을 쓴 학생은 이번 교류에 힘써준 관계자에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제 한양의 경쟁력은 세계입니다!”라는 기쁨의 글을 올렸다. 정세훈(공과대·전전컴3)군 역시 “한양공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운을 떼며 “실제적인 학술교류가 이뤄진다면 MIT의 커리큘럼이나 학문적 수준을 알 수 있게 돼 학교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군은 “다만 교류가 형식적인 것에만 급급해 하지 않고 실제적으로 이뤄져, 학생들에게도 혜택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교류협정식에 참가한 국제협력실장 이기정(인문대·영어영문)교수는 “이 협정은 한양대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주요 발판 중의 하나”라고 협약의 의의을 언급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국제무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현(공과대·기계공학)교수는 “몇 년 전 청화대와 자매결연에 이어 국제협력이 다소 어렵다는 세계 최고의 공대와 협약을 맺은 만큼 그 뜻이 깊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한양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윤 학생기자 anjiyun@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