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양대 학생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9일 본관 앞에서 열린 ‘70일의 기적’ 헌혈 나눔 대축제에 참가한 장근석(예술학부·영화 2) 군의 말이다. 장 군의 말처럼 한양가족들은 올해 ‘나는 한양인’이라는 사실에 더욱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 본교는 ‘70일의 기적’ 헌혈 나눔 대축제 등 굵직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한양의 70살 맞이 축하 행사들을 위클리한양이 살펴봤다.

‘70일의 기적’ 헌혈 나눔 대축제 시작!

지난 9일,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인 ‘70일의 기적’ 헌혈 나눔 대축제가 시작됐다. 제목처럼 70일간 이어지게 될 이 행사를 통해 7천명이 헌혈에 참가하게 된다. 1일 최다 헌혈, 동시 최다 헌혈, 70일 최장기간 헌혈 기록 갱신을 목표로 ‘헌혈 기네스 기록’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헌혈자 1명당 10만원의 기부금이 모금되게 되는데 7천명이 모두 참가한다면 무려 70억 원의 기금이 마련된다. 마련된 기금은 심장병 어린이, 난치병 환자 등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규모가 큰 행사인 만큼 그 시작부터 대단했다.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 KBS 오세영 예능국장, SK텔레콤 서정원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70일 간 펼쳐질 대장정이 시작됐다. 이태란, 장근석, 하석진, 박미선, 정일우 등 한양홍보대사 동문 연예인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본교 개교기념일 다음날인 5월 16일 KBS ‘사랑의 리퀘스트’ 생방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사랑의 리퀘스트’ 생방송은 5월 16일 오후 6시부터 대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인다. 이날 서울 시내에 있는 모든 헌혈차가 본교에 집결해 1일 최다, 동시 최다 헌혈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본교는 사랑의 실천’을 건학이념으로 하여 70년 전 이 땅에 세워졌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사랑실천 헌혈 나눔 대축제, 70일 간의 기적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랑실천 헌혈 나눔 대축제는 단순히 한양대학교의 개교 7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한양대학교가 한 알의 작은 겨자씨가 되어 전 국민적인 헌혈 운동의 기폭제가 되고, 이웃과 시름을 함께 나누는 행복한 사회봉사로 퍼져나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김 총장은 “오늘 우리의 행사로부터 헌혈과 나눔의 ‘헌혈 나눔 행복 바이러스’가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는 이야기로 축사를 마쳤다.

한양 70년, 지난 발자취를 돌아본다

한편 지난해 8월 신설된 본교 대학기록실 에서는 개교 70주년 기념 ‘한양대학교 70년 사진기록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의 주제는 ‘본교와 관련된 사진 일체’다. 예를 들어 본교의 역사와 발전상을 증명하는 사진, 동아리 활동이나 축제 등 학생활동 사진, 캠퍼스 풍경 및 경관 사진 등이 이번 공모 대상이다. 응모 기한은 다음달 8일까지이고 결과는 다음달 13일 발표된다. 총 9개의 사진을 선정해 시상하게 되는데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디지털 카메라, 외장하드, USB메모리 등이 지급된다.

또한 대학기록실에서는 ‘자랑스러운 한양인’을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전시회는 가칭 ‘70년의 역사, 22만의 자부심’이란 제목으로 본교의 역사와 발전상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이훈(대학기록실) 직원은 “현재 대학기록실에서는 사진 전시회를 위해 보존서고에 보관중인 1만여 장의 사진을 정리,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중 1천2백장 가량을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양대학교 70년 사진 기록 공모’ 입상작과 함께 5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열릴 계획이다. 전시회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향후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양사랑 공모 대전’ 2차 공모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릴 이번 공모전은 현재 기획 단계에 있다. 기획을 맡은 전략기획팀 이태희(기획처) 과장은 “2차 공모전은 학생을 비롯한 모든 한양 가족의 참여가 보장되는 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지난해 공지된 바와 같이 ‘동영상 공모’, ‘한양은 □다’등이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안은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교 70주년을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들

개교 70주년의 해를 맞아 바쁜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한양의 얼굴인 응원단 루터스와 본교 홍보대사 ‘사랑한대’다. 루터스 단장 고재범(경상대·경영 2) 군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대동제에 더욱 큰 무대를 만들겠다”며 “루터스가 주도해 다 함께 어울리는 한양의 응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사랑한대 4기 조태용(사회대·정외 3) 군은 “대동제에서 학우들의 애교심을 고취시킬만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주점 대신 다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학내 언론도 개교 70주년을 맞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양교지 편집장 신선혜(국제학부 3) 양은 “‘70번째 생일을 맞은 한양대, 한양인이 그대에게 말한다’라는 글을 기획하고 있다”며 “학생이 학교에 바라는 것은 주로 어떤 것들인지 알아보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본교는 새로운 표어(slogan), 표상(emblem)을 만들었고 신본관도 곧 완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학우들의 평가가 어떠한지 알아볼 것”이라는 신 양은 “관련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학우들이 각자 평가하는 바에 따라 대자보에 스티커를 붙이는 형태로 기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신문 편집장 신재환(경상대·경영 3) 군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본교의 발자취를 약간은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볼 것”이라며 “본교의 이미지 구축사업을 포함한 70년 역사를 돌아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신 군은 “본교의 7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일에 언론의 사명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70일의 기적’ 헌혈 행사, ‘한양대학교 사진 기록 공모’ 등 한양의 생일 잔치는 본교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대학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들로 가득하다. 이제 남은 것은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를 빛내는 일 뿐이다. 한양의 70번째 생일, 축제는 시작됐다.


글 : 강동호 학생기자 mansekdh@hanyang.ac.kr
사진 : 김형록 사진기자 hyunglok@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