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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 26

[학술]비교역사문화연구소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국제학술회의 개최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는 26일(금) 교내 인문과학대학 205호 국제회의실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식민지 지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재조일본인 엘리트들의 출신 배경과 조선으로 건너오게 된 경위, 조선에 대한 인식, 지배정책 수립에의 참여과정, 일본으로 돌아간 이후의 행적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총 2부로 진행되는 본 학술회의 1부에서는 △나가시마 히로키(永島広紀) 규슈대학 한국연구센터 교수 △최혜주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 △이형식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부는 △이승엽 붓교대학 사학과 교수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 △이규수 히도츠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교수 △홍양희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 연구교수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국제학술회의 포스터

2017-05 11

[학술]한국국제정치학회, 국제학술회의 개최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김유은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과 함께 12~13일 서울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트럼프 시대의 한·중·일 갈등 극복과 신협력시대 구상’에 대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에는 라종일 가천대 교수,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교수,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타쿠쇼쿠대 교수, 최종건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중·일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3개국 차세대 리더 만남’도 진행한다. ▲오는 12일부터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리는 '트럼프 시대의 한·중·일 갈등 극복과 신협력 시대 구상' 학술회의 안내문

2017-05 03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새로운 모형 제시

영화 속 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장면들.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을 단역으로 섭외해야 가능한 촬영이었다. 컴퓨터 그래픽스, 흔히 CG(Computer Graphics)로 잘 알려진 분야의 발달은 몇몇 사람의 동작을 촬영해 늘리는 방식으로 촬영 비용을 크게 줄였다. 또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촬영할 수 없는 위험한 장면들을 영상에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 권태수 교수(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최근 연구를 통해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형을 제시했다. ▲지난 1일 권태수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의 움직임을 단순화시켜 따라한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스라 불리는 분야에는 다양한 세부 기술이 들어간다. 권 교수는 그 중 가상환경에 인간, 동물, 자동차 등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영화 촬영에서는 위험한 장면이나 많은 단역이 필요한 장면의 제작이 간편해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이용자가 조종하는 캐릭터의 경우에도, 움직임에 대한 연구는 필수. 특히 사람 모습의 캐릭터는 조금만 어색하게 움직여도 사람이 아니라 ‘로봇’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때 어색하지 않은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모션 캡처(Motion Capture)’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는 배우가 특수한 옷을 입고 움직이면 이를 프로그램에 데이터로 입력하는 것. 입력된 동작을 통해 가상환경 속 캐릭터의 동작을 만들어 낸다. 이 과정에서 동작을 일반화하는 모형이 필요하다. 누적된 데이터만으로는 제자리 뛰기나 언덕 걷기 등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기 때문. 움직임에 대한 데이터에 이를 일반화하는 모형을 적용해 컴퓨터가 동작을 따라하기 쉽게 만든다. ▲배우가 움직인 동작을 캡처해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이를 재현한다. 배우의 모습을 캡처한 것(위)과 컴퓨터로 구현한 것(아래)의 차이가 크지않다. (출처: 권태수 교수 논문) 기존 모형을 보완하는 모형 고안하다 이번에 권 교수는 기존 모형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모형을 고안했다. 기존에는 IPM(Inverted Pendulum Model, 역진자 모델)이라는 모형이 움직임을 구현하는데 쓰였다. IPM은 움직이는 기계의 균형을 맞추는데 쓰이는 역진자 시스템에서 고안된 것으로, 거꾸로 된 진자의 흔들림이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사람의 움직임에 적용한 것이다. IPM은 사람의 움직임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새 모형은 역진자와 사람의 움직임 사이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운동량 사상(Momentum Mapping)을 적용했다. 사람이 달리기 등의 동작을 할 때 무게중심이 일정하게 기울어진 채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발상을 전제로 만든 새 모형에는 MMIPM(Momuntum-Mapped Inverted Pendulum Models)라는 이름을 붙였다. MMIPM을 사용해 동작을 구현한 결과, 기존의 모형보다 뚜렷하게 자연스러움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스 저널인 ‘ACM 그래픽 분야(Transactions on Graphics)’에 게재됐다. ▲기존의 모형 (a)보다 (b)가 달리기 등의 동작 구현에 더 용이하다. (출처: 권태수 교수 논문) 수년 뒤에도 쓰일 수 있는 정교한 기술 연구 이번 연구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의 기초 연구로, 상용화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현재 영화나 게임 산업에서 쓰이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진 시기를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것. 그렇기에 이번 연구는 오히려 몇 년 후를 바라보는 연구가 된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 이전에도 끊임없이 가상환경에 움직임을 구현하는 법을 연구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연구로, 당시 권 교수는 근육에 따른 움직임을 연구해 근육 손상 등이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을 가상환경에 구현해냈다. 후속연구를 통해서도 움직임의 원리를 밝혀내 구현하겠다는 권 교수. 그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더 자연스러운 캐릭터들이 기대된다. 글/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7-05 01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신유형 교수(경영학부)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맞지 않아 갈등을 빚는 일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동일할 때 업무의 효율이 증진될 것’이란 사실은 항상 옳을까? 신유형 교수(경영학부)의 연구에 따르면 답은 ‘아니오’다. 도전적이고 변화지향적인 성향이 아닌 규율 준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일 경우에만 리더와 부하의 성향 일치가 중요하단 것이 연구의 핵심. 신 교수가 조직에서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따른 성과를 연구했다. 나는 위험회피 성향일까, 위험추구 성향일까? 신 교수의 연구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개인의 전략적 성향’이다. 전략적 성향은 위험추구와 위험회피 두 가지 성향으로 나눌 수 있다. 위험추구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좋은 결과’를 위해 도전적이고 변화지향적인 행위를 한다. 이 때 위험을 무릅쓰는 혁신적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위험회피 성향은 더 나은 상황을 위한 도전적 행위가 아닌, 정해진 틀 안에서 단지 ‘나쁜 결과’를 피하기 위한 행위를 한다. 이들은 규율 내에서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중시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추구한다. 다소 모호하게 들릴 수 있는 개념이기에 신 교수는 간단한 예로 두 가지 성향을 비교했다. “학업에서의 예를 들어보면, 열심히 공부하는 A,B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그 동기는 서로 달라요. A는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B는 단지 낙제를 피하기 위해 공부를 하죠.” 이 때 A는 위험추구 성향, B는 위험회피 성향이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도전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인지, 단지 나쁜 결과를 막기 위한 행위인지에 따라 성향을 나눌 수 있다. “기업 조직에서의 예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A,B 두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이 때도 각자의 동기는 다르죠. A는 승진을 위해, B는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이 때 A는 위험추구 성향, B는 위험회피 성향이다. ▲ 지난 4월 27일 연구실에서 만난 신유형 교수(경영학부)는 “대학원 시절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엔 리더와 부하의 ‘전략적 성향’이 연구 주제였다. 리더와 부하의 성향에 따라 비대칭적 결과 나타나 신 교수는 각각의 성향에서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이 업무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다양한 기업에 속해있는 120여명의 팀장, 640여명의 팀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팀장과 팀원의 위험에 대한 태도를 본인 응답 형식으로 측정한 후 리더와 부하의 성향 일치 정도에 따른 행동을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검증하는 통계 기법에는 원인변수가 결과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회귀분석이 주로 쓰이는데, 이번 연구에선 보다 고차원적 통계 기법인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했다. 두 가지 변수(리더, 부하의 성향)의 일치 정도가 결과변수(OCB: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방법이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하가 위험회피 성향일 경우 리더도 위험회피 성향일 때 부하가 조직 성과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부하가 위험추구 성향인 경우 리더와의 성향 일치가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경우엔 적합성과 무관하게 부하의 위험추구 성향이 높을수록 업무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위험회피 성향의 사람은 규율 준수를 중시하기에 주어진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틀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요. 때문에 리더와 성향이 일치할 때 높은 성과를 달성하죠. 반면 위험추구 성향의 사람은 규율에 얽매이지 않는, ‘알을 깨고 나오는 듯한’ 사람이기에 리더와 잘 맞는 것이 중요치 않아요. 단지 자신의 위험추구 정도가 업무 성과를 좌우하죠.” 기존의 경영학 연구와 다르게 비대칭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 수평축은 왼쪽부터 각각 리더와 부하의 위험회피 성향을 수치로 나타낸다. 수직축은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OCB)’을 나타낸다.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일치하는 선에서 OCB가 높게 나타나는 그래프 형태를 관찰할 수 있다. (출처: 신유형 교수) ▲ 수평축은 왼쪽부터 각각 리더와 부하의 위험추구 성향을 수치로 나타낸다. 수직축은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OCB)’을 나타낸다. 부하가 위험추구 성향인 경우 리더와의 성향 일치와 무관하게 위험추구 성향이 높은 영역(그래프의 오른쪽)에서 OCB가 높게 나타난다. (출처: 신유형 교수) 이 길이 내가 원하는 길, 학생들도 자신의 길을 찾아갔으면 본 연구는 김민수 교수(경영학부)와 신 교수, 그리고 두 명의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논문은 경영학계 권위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Management’에 게재됐다. 신 교수는 이전에도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업무 속도, 업무 처리방식에서의 적합성도 연구 대상이 됐다. 신 교수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원 시절 개인적인 경험에 있었다. “미국 유학 시절 박사학위 과정에 있을 때 지도교수님이 저와 업무 방식 측면에서 굉장히 잘 맞았어요. 덕분에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평생의 멘토이자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어요.” 교수와 학생의 관계를 통해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 것. “제가 교수님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처럼 회사에서도 자신과 잘 맞는 리더를 만나면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단 사실을 깨닫고는 관련 연구에 몰입했죠.” 신 교수의 목표는 이번 연구와 같이 질 높은 연구를 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것이다. “사실 한국은 연구를 하는데 있어선 변방이예요. 그럼에도 우리가 훌륭한 연구를 계속해 우리의 연구가 미국 유수의 연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해요.” 학생들에게도 같은 맥락에서 조언했다. “요즘은 취업난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이 아님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군중심리에 편승하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그 길이 외로울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성공에 다가가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에게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은 신 교수는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도 같은 다짐을 하고 있는 듯 했다. ▲ 신유형 교수는 학생들에게 "끈기를 갖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나아가라"는 조언을 남겼다.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7-04 02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 (3)

다음 상황에서 김한양 씨가 처한 위험은 무엇일까. 자동차 공장에 다니는 김한양 씨는 평소에 동료들과 함께 담배 한 대 태운 후 퇴근길에 오른다. 최근 신축 아파트에 새집을 마련한 김 씨는 즐겁게 집으로 향하다가 기름이 부족한 걸 보고 주유소에 들른다. 열린 창문 사이로 주유소 냄새가 들어왔지만, 김 씨는 개의치 않는다. 앞선 설명에서 등장한 ‘공장, 담배, 주유소, 새집’은 모두 위험 요인이다. 4가지의 공통점은 모두 유독성 벤젠 가스가 발생하는 물질이나 장소라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올바르게 벤젠 가스를 감지해낼 수 있는 센서.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가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와 지난 3월 31일 연구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벤젠, 얼마나 위험할까 방향족 탄화수소 물질의 일종인 ‘벤젠’은 약품, 플라스틱, 인조 고무, 염료의 제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생산적 사용 빈도가 높다. 여러 화학 공정에서 중요한 용매로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위독한 발암성 물질이다. 벤젠이 발암성 물질인 만큼 벤젠 가스도 인체에 유해한 유독성 가스로 분류된다. 김현우 교수는 “벤젠 가스는 유독성 및 마취성을 가지기 때문에 다량으로 흡입할 경우 발열과 두통, 호흡곤란 증세를 동반한 벤젠 중독이 나타난다”며 “지속해서 노출 될 시에는 백혈병 발병이나 사망에 이를 정도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벤젠의 위험성은 벤젠을 다루는 산업체나 공장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도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벤젠 가스는 새로 지은 건물 안에서 발생하는 ‘새집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 살펴보면, 주유소나 지하주차장, 혹은 담배 연기와 자동차 배기가스에도 벤젠 가스가 포함돼 있다. 김현우 교수는 연구를 통해 벤젠 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지해낼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벤젠 가스 감지 센서의 새로운 길 열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가 벤젠 가스를 검출해내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김 교수는 벤젠 가스 센서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산화주석(SnO2-Core)으로 이뤄진 나노선(Nanowire)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산화아연(ZnO-Shell)을 씌우는데요. 이 형태는 수십 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매우 얇은 형태로 제작됩니다. 가스 감지 특성이 매우 우수한 형태죠." 김 교수는"쉽게 말해 바닷물에 물을 부었을 때와 세숫대야에 물을 부었을 때의 민감도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산화주석(SnO2-Core)에 산화아연(ZnO-Shell)과 팔라듐 나노입자(Pd nanoparticle)를 입히는 과정. 초고감도 벤젠 가스 나노 센서의 기본을 이룬다. (출처: 김현우 교수) 다음 단계는 팔라듐 나노입자(Pd nano particle)를 붙이는 과정이다. "팔라듐 나노입자는 벤젠에 대해서 초고감도 특성을 가지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자 구조상 벤젠은 팔라듐에 흡착이 잘 이뤄지죠.” 김현우 교수는 팔라듐 나노입자의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도 함께 언급했다. “스필오버(spillover) 효과 란 팔라듐 나노입자에 벤젠 가스가 흡착됐을 때 팔라듐이 가진 성질이 벤젠 가스를 옆으로 흩어지게 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에요. 팔라듐이 벤젠 가스를 옆으로 전달하면 나노 쉘이 가스를 검출해내는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건강한 인류를 위해 인체에 해로운 유해가스를 탐지하는 센서를 연구해보자는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벤젠 가스의 정밀한 감지가 가능해졌다. “활용 범위는 좀 더 생각해볼 문제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공장이나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휴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요. 이제는 실내와 실외, 혹은 장소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감지 방식을 찾아 구체적인 응용에 있어 최적화된 활용 방법에 대해 연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센서 연구에 힘쓸 것 김현우 교수는 자신의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성’이라고 밝혔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센서의 종류를 ‘저항식 가스 센서’라고 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당 가스를 집중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선택성에 있죠.”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벤젠뿐만 아니라 다른 가스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벤젠과 비슷한 유해 물질로 톨루엔이 있는데요. 벤젠 가스가 팔라듐에 반응하듯 톨루엔은 백금에 반응하죠.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는 금과 연결되고요. 이런 상관관계를 연구에 적용하는 거죠. 새로운 접근법을 기초로 한 효과적인 나노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4차산업 혁명에서 센서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공 지능이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정교화된 수많은 센서가 올바르게 작동해야 하죠.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센서의 수요는 많아질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분야에 유명 석학이 많이 계시는데 산업적으로는 아직 영세한 편이에요. 앞으론 산업과 학문의 협력이 잘 이뤄져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면 좋겠고, 그 안에서 저도 일조하고 싶네요.” ▲"새로운 방식의 연구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걱정"이라고 밝힌 김현우 교수. 그에게서 고뇌하는 연구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글/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hanyang.ac.kr

2017-03 27

[학술]박주현 교수, ‘제27회 Sawamura Award’ 수상자로 선정

▲박주현 교수 (사진: 스틸앤메탈)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박주현 교수가 3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73회 ISIJ Meeting에서 ‘제27회 Sawamura Award’ 수상자로 선정돼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일본철강협회(ISIJ)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학술논문상인 사와무라상은, 교토대학 히로시 사와무라 교수를 기리기 위해 1990년도에 제정된 상이다. 일본철강협회는 본 협회에서 발간하는 SCI 저널 ‘ISIJ International’에 1년 동안 게재된 논문 중 3~4편을 선정해 사와무라 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 2015년 12월호 SIJ International 저널에 게재한 논문 ‘Influence of Refractory-Steel Interfacial Reaction on the Formation Behavior of Inclusion in Ce-containing Stainless Steel Melt(권순국, 박준석, 박주현)’으로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은 희토류(Ce) 첨가 스테인리스 용강의 용해×정련 과정에서 용강-내화재 계면반응 현상을 관찰하고, 이로 인한 비금속 개재물의 생성거동을 열역학적으로 규명했다. 3월 23일 자 스틸앤메탈 기사에 따르면, 박 교수의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공저자 없이 한국인 연구진들로만 구성된 논문 중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2017-03 23

[학술]강수용 교수팀, 객체기반 클라우드용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

▲강수용 교수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강수용 교수 연구팀이 오픈스택 스위프트(OpenStack Swift)를 기반으로 한 객체기반 클라우드용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업체인 ‘지큐브’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이번 솔루션은 지큐브 연구팀과 공동개발한 분산삭제 코딩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디지털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신동인 지큐브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제품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경쟁사 제품 대비 20% 이상의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어 “지속적인 기능 및 성능 향상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한양대 연구팀과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 교수 연구팀은 한양대 ICT장비용SW플랫폼센터에 소속돼 있다. 본 센터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개발기반조성 사업의 지원센터로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2014년 설립됐다. 주로 방송 및 미디어, 스토리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7-03 15

[학술]한양대 연구팀,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양친매성 물질 개발

▲채필석 교수 한양대 채필석 생명나노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신약개발에 중요한 세포막 단백질 구조분석 연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 양친매성 물질을 개발했다. 그동안 개발된 양친매성 물질은 인간의 세포막 단백질이나 여러 단백질이 결합한 ‘단백질 복합체’의 연구에 적용시키는데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에 반해 채 교수가 개발한 새 양친매성 물질 NBM(Norbornane-based maltoside)은 수용액상에서 기존 물질보다 세포막 단백질의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불안정한 단백질 복합체의 시각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세포막 단백질 시각화는 단백질 3차 구조를 파악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서 이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제공한다. 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양친매성 물질의 소수성(疏水性) 부분에 존재하는 꺾임(kink)구조가 세포막 단백질의 안정화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원리를 세계최초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세포막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는데 다양하게 응용될 것이며, 향후 신약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논문명: ‘Conformationally Preorganized Diastereomeric Norbornane-Based Maltosides for Membrane Protein Study: Implications of Detergent Kink for Micellar Properties’)는 세계적인 「미국화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3월호에 게재됐다. 채 교수가 주도한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2017-03 13

[학술]조용우 교수팀, ‘엑소좀’ 활용한 화장품 기술 개발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조용우 교수팀이 줄기세포 배양액 속 유효성분인 '엑소좀'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엑소좀(exosome)은 정교한 RNA 및 단백질 운반물질이 들어있는 작은 크기(30–150nm)의 소포로, 세포 간 신호전달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팀의 이번 개발은 줄기세포로부터 추출된 엑소좀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부 미백, 주름개선, 피부재생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월 19일 자 디지털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지난해 3월 기술사업화를 위해 실험실 창업기업 '엑소스템텍'을 설립하고 바이오벤처 '엑소코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체 평가를 통해 줄기세포 추출 엑소좀의 안정성과 세포 내 흡수율, 미백 및 주름개선 효과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3건의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 PCT 출원을 마쳤으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 특허출원도 진행 중이다. 현재 조 교수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기술 업그레이드 R&D 과제를 통해 엑소좀 대량생산 공정 개발과 기능성 공인 인증을 위한 후속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조 교수는 "엑소좀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을 선보인 후 장기적으로 손상된 지방조직이나 연골조직 재건을 돕는 조직재생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교수(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창업한 엑소스템텍은 1월 31일 엑소코바이오와 '줄기세포 엑소좀 공동 연구 개발 및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2017-03 13 중요기사

[학술]아프리카 국가와 교류 넓혀가는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세계는 하나'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시대.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여전히 낯선 지역이다. 때문에 그 지역이 지닌 무궁무진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교류와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다. 우리대학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탄자니아, 모로코, 알제리 등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지역 연구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단일 연구소로서는 유일하게 대학과 직접 교류 국내 아프리카 관련 연구소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그나마도 대부분 인문학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회과학 기반의 연구소는 우리대학이 유일하다. 이처럼 국가 간의 교류가 부족한 상황이라, 연구소의 활동에도 어려움이 많다. 연구소장 김성수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연구소에서 교류를 제안하면 반신반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구호 활동을 하거나, 이권을 가져가기 위해 접근하는 거라는 불신이 컸다"고 토로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아프리카 여러 국가, 대학 등과 직접 교류하는 연구 기관으로 거듭났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모로코의 최고 대학인 모하메드 5세 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지난 2월에도 탄자니아의 두 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는 제국주의 시기에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독립 이후에도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유럽과 정치, 경제, 사회 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을 빼놓고는 아프리카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운 이유다. “현재도 상당수의 아프리카 연구 자료가 유럽의 도서관에 있어요."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유럽 내의 아프리카 연구소와도 교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모코로에서 모하메드 5세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이처럼 대학 차원에서 연구소와 교류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출처:유럽-아프리카 연구소) 신흥지역 연구사업 통해 정보 확립해 유럽-아프리카연구소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아 1단계 '신흥지역 연구사업'을 마쳤다.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중점 연구 지역이었다. 이 연구는 연구소가 두 국가를 포함한 주변국으로 교류를 넓히기 위해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외교부 등의 정부 기관에도 연구 결과를 공유, 국가 차원의 교류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현재는 2단계 연구사업에 들어섰다. 1단계에서 국가 특성 조사에 주력했고, 2단계에서 더 실용적인 연구로 거듭날 계획이다. “1단계 연구에서 적정기술과 도시화, 개발협력 이란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세 가지 요소를 중점으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세우고자 합니다. 2단계 연구사업은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 이들 기업이 아프리카 현지와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 전망이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장 김성수 교수(정치외교학과)를 만나 연구소의 최근 동향에 대해 들었다. 인식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 긍정적인 인식 늘어나야 아프리카 국가, 대학과 직접 협약을 맺었지만 아쉬운 점이 아직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대학 내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아프리카에선 교환 학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이런 저런 기술교류도 하고 싶어해요. 학술 교류를 지속하기 위해선 이런 활동이 필요한데, 잘 되지 않는 점이 아쉽죠."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 독일의 경우 독일 기업이 아프리카 유학생을 지원하고,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그 기업을 지원하게 유도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공계가 강하기에 그들과 교류할 기술이 많다”는 김성수 소장. “얼마 전에 국제처에서 연락이 와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류가 진행돼 한국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이 밖에도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을 육성하며, 학부연구생을 선발해 연구소 뉴스레터 제작에 유급 인턴으로 고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관련 연구자를 초청해 '콜로키움'도 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에서 70회째 발행중인 뉴스레터. 학부생도 연구자로 지원해 발행에 참여할 수 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