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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27 중요기사

[학술]한양대 관광연구논총, 'KCI 인용지수' 2년 연속 1위

한양대 관광연구소가 발간하는 관광연구논총이 한국연구재단의 『KCI 2015년 인용지수 평가』에서 전국 대학부설연구소 367개 기관 중 2년 연속 전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2015년 인용지수 평가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발행된 한국연구재단등재(후보지) 학술지 논문에 대한 피인용 현황을 2015년 기준으로 평가한 내용이다. 그중에서 KCI+WoS 통합 영향력 지수(KCI+WoS Impact Factor)는 특정기간동안 한 학술지에 수록된 하나의 논문이 국내 KCI와 국외 WoS(Web of Science) 논문에서 인용된 평균 횟수로서, 국내외적 인용도를 통합해 평가하는 방법으로, 관광연구논총은 WOS-KCI 통합 영향력지수 (2년)에서 2.05를 획득해 대학부설연구소 중 1위를 기록했다. 한양대 관광연구논총은 1989년 창간호 이래 2016년 12월 현재까지 총 49호를 발간하였으며, 연 4회(2월, 5월, 8월, 11월) 매월 말일 발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관광연구논총과 관련된 내용은 한양대 관광연구소 홈페이지(http://www.hytourism.c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관광연구논총 편집위원장인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인용지수 2년 연속 1위 달성에 대해 “이론 중심 학술지로서 게재논문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엄밀한 심사과정 준수와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관광연구논총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관광연구논총 편집위원장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2016-12 27

[학술]담뱃갑 흡연경고 그림, 23일부터 표기시행

보건복지부는 22일 개정 국민건강증진법(’15.6.22, 공포) 시행에 따라 12월 23일부터 담배공장에서 나가게 되는 모든 담배제품의 담뱃갑에는 흡연 폐해를 나타내는 경고그림이 표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연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제도의 취약성 탓에 실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한양대 오명진 씨(언론정보대학원 광고홍보전공)의 석사 논문 ‘흡연 여부에 따른 담뱃갑 경고그림의 설득 효과 연구’에 따르면 경고그림 시안 10종에 대해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흡연자집단에 대해 경고그림 노출 전후를 비교한 결과 금연 의도가 확연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고그림이 도입되면 흡연자의 금연 의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이다. 반면, 흡연경고 그림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경고그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30%로 작은 데다, ‘경고그림이 지나친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법 규정을 고려할 때 담배소비량 감소 폭이 기대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나라의 경우 대부분 경고그림의 면적이 50% 이상이며, 태국이나 호주 등은 85%나 차지하고 있다. 한편, 담뱃갑 경고그림 표기 제도는 흡연의 해로움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담뱃갑 앞·뒷면에 이를 나타내는 그림이나 사진 등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유통 시간을 고려할 때 흡연경고 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말쯤 시중에서 본격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흡연 여부에 따른 담뱃갑 경고그림의 설득 효과 연구’ 논문 보기

2016-12 23

[학술]한양대, ‘생식독성물질 취급 근로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실시

전자부품 제조업, 피막 처리업,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 자동차 종합수리업 등 생식기능이나 태아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독성·유해 물질을 다루는 근로자 상당수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양대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이 지난 8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선소 2곳과 병원 1곳에서 일하는 남성 124명과 여성 4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른 결과이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생식독성물질 취급 근로자 인권실태 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를 개최하고 한양대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생식독성’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조선소 노동자는 16.9%, 병원 노동자는 26.6%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업 중 노출 가능한 생식독성 물질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조선소 노동자는 33.1%, 병원 노동자는 14.5%였다. 생식독성 유해물질에 노출된 여성노동자 건강을 살펴보니, 난임(27.%), 조산·사산·자연유산(22.8%), 월경이상(20.2%), 선천성기형 자녀 출산(3.7%) 순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 발표를 맡고 조사를 진행한 한양대 김인아 교수(직업환경의학교실)는 "생식독성물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도 그것이 산업재해에 해당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유해화학 물질과 생식독성 발생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도 어려워 보상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권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생식독성 유해물질 취급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아 교수

2016-12 21

[학술]한양대 심광보 교수, ‘그래핀 퀀텀닷 친환경 공정’ 개발

한양대 심광보 교수(신소재공학부)는 한국교통대 류정호 교수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그래핀 퀀텀닷 (Graphene Quantum Dot, GQDs)을 친환경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그래핀 퀀텀닷은 펄스레이저 어블레이션 (Pulsed Laser Ablation)을 이용해 10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그래핀 퀀텀닷 (Graphene Quantum Dot, GQDs)을 친환경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이다. 그래핀 양자점(Graphene Quantum Dot, GQD)은 수 나노미터(nm) 크기의 그래핀 입자로 생체적합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기존 양자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핀 양자점 제조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탄소를 포함한 큰 물질을 작은 물질로 쪼개어가는 톱다운 방식(top-down)과 분자 단위의 탄소 용액을 크게 성장시켜 나가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이다. 톱다운 방식은 천연 상태의 흑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물리적인 특성을 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합성시간이 길고 제조과정에서 강산·알칼리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하고 생산성도 낮다. 반면 바텀업 방식은 합성 시 물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쉽고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다. 하지만 순수한 GQD 추출에는 한계가 있어 사실상 GQD보다 카본 QD에 가깝다. 심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적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펄스레이저 어블레이션(pulsed laser ablation)법을 사용했다. 다층벽 카본나노튜브(Multi-wall CNT)를 에탄올 등의 액체에 분산시킨 후 펄스레이저를 액체에 입사시켜 다층벽 카본나노튜브에서 단일 탄소층을 단시간에 박리해내는 방법이다. 이러한 공정을 통해 10분 이내의 매우 짧은 시간에 황산 등의 환경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그래핀 퀀텀닷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었다. 한편, 심광보·류정호 교수와 생산기술연구원 민성욱·한혁수 박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에 지난 8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펄스레이저 어블레이션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그래핀 퀀텀닷을 친환경으로 합성할수 있는 공정 개발 설명도(이미지: 한국교통대학교)

2016-12 19 중요기사

[학술]우수한 연구 아이디어 한 자리에, 제4회 R&D 우수아이디어 발표회

재난대응융합연구센터 등 우리대학 내 다양한 교책연구센터는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융합 학문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곳이다. 각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면 기존 연구에서 만날 수 없었던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센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류할 필요가 있다. 우리대학은 융합연구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HYU R&D 우수 아이디어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양 미래 R&D 공모전 통해 우수 아이디어 선발 HYU R&D 우수 아이디어 발표회는 그에 앞서 열리는 '한양 미래 R&D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다. 초기 연구 단계에 있거나, 구상 중인 연구 과제를 '제안'하는 공모전이다. 정부의 대형 R&D 지원을 앞두고 이에 맞는 연구를 발굴하기 위해 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1년 단위로 열렸으나, 이영무 총장의 권유로 올해부터는 6개월 단위로 열리게 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7일까지, 제4회 공모전이 열렸다. 올해는 총 27건의 연구 과제가 접수됐다. 이들 중에서 12건은 우수 아이디어로, 10건은 장려 아이디어로 뽑혔다. 역대 공모전에서는 공학 및 의학 분야 연구과제 제안이 가장 많았다. 지난 10월 공모전에서도 이런 경향은 반복됐으나, 이전과 비교해 인문사회 및 예체능 분야의 참여가 소폭 늘어났다. 공모전과 발표회를 주관하고 있는 산학R&SD전략센터 송기민 부센터장은 "인문사회나 예체능 분야는 R&D와 먼 얘기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이제는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공모전을 통해 연구자들이 얻는 이점은 무엇일까. 송기민 부센터장은 R&D 아이디어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R&D 과제를 사전에 기획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 과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미리 그 분야에 대한 연구 계획이 준비돼야 하는데, 공모전에서 아이디어를 냄으로써 연구 과제를 선점할 수 있죠." 이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우수 아이디어 발표회에서 발표할 기회를 갖는다. 발표회에서는 R&D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교책연구센터 개설을 통해 연구 수행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교내에서 활발히 연구 중인 '한양 재난대응 융합연구센터'와 '발달-자폐 Total Solution 센터’가 이런 과정을 통해 개설된 사례다. 제4회 우수 아이디어 발표회, 융합 연구의 장 열어 지난 12월 16일 미래자동차연구센터에서 ‘제4회 HYU R&D 우수아이디어 발표회’가 열렸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발명진흥원 등 R&D 분야 정부관계자, 교내의 다양한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발표는 12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6건씩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병주 교수(전자공학부)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어지럼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스템 개발 제안, 콘텐츠코리아랩 강동근 직원의 고령운전자 적성검사용 VR 프로그램 개발 등 여러 학문의 융합이 필요한 과제들이 나왔다. ▲지난 12월 16일 열린 제4회 HYU R&D 우수아이디어 발표회에서 이병주 교수(전자공학부)가 발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과 발표회를 주최한 송 부센터장은 ‘발표회를 통한 분야간의 융합’을 강조했다. “기존 학술제의 경우 특정 분야 연구자들만 모여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많은 경우, 다른 분야 연구를 활용하면 막힌 연구가 금방 진행될 수 있습니다. 우수 아이디어 발표회를 통해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간 물리학과 교수가 내시경에 쓰인 광학 렌즈가 너무나 오래된 기술이라 놀랐다는 것도 옛말. 우수 아이디어 발표회는 각 분야의 난제들을 학문 간 융합을 통해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자리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6-12 01

[학술]한양대 임정환 박사, "안마의자 사용, 휴식 질 높여" 입증

한양대 대학원 생체의공학과 임정환 박사는 11월 30일 '안마 전·후 뇌 상태 변화 모니터링 기술'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인남녀 60명을 대상으로 30명에게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렉스엘에서 20분간 휴식모드 안마를 받도록 하고, 다른 30명에게는 동일 시간 동안 일반적인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게 했다. 그 결과, 전두엽에서 발생하는 알파파, 베타파가 안마의자 사용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나 일반적인 휴식 전후에는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경계와 집중 등 긴장의 정도를 나타내는 알파파, 베타파의 감소를 통해 안마의자를 사용할 경우 좀 더 이완된 상태로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안마의자를 이용한 마사지의 근육 이완 효과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번째 사례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임정환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안마의자가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 미치는 효과를 뇌파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뇌공학 관련 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학술지 평가 기준인 SCI급 국제 저널에 논문 게재 예정이다.

2016-12 01

[학술]한양대 박근덕씨,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1인 가구 주거입지 요인분석’ 논문 발표

최근 한양대 대학원 도시공학과 석사과정 중에 있는 박근덕 씨는 논문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1인 가구 주거입지 요인분석’을 발표했다. 본 논문에서는 서울시 역세권 내에 거주하는 20~30대 1인가구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주택의 형태와 서비스가 1인가구의 역세권 입지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서울시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구 자료 및 국세청 과세대장 자료 등을 분석 자료로 사용하고 지하철역 반경 500m∼1㎞를 기준으로 인구, 사업체 등을 분석했다. 1인 가구는 성별, 연령별로 구분하고 20대는 20∼29세를, 30대는 30∼34세까지만 분석 대상으로 삼아 최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20~30대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첫째로 역세권 주변 1인 가구를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남성은 주택 유형에 크게 개의치 않았고, 나머지 20대 여성과 30대 남녀 모두 오피스텔이나 상가 주택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둘째로, 거주자 특성과 사업체와의 연관성을 따져 보면 20대 여성은 네일 아트, 메이크업 등 미용업과 관련이 있었고, 20대 남성은 전자게임장, 컴퓨터 게임방, 무도장 등 게임·유흥업과 관계가 있었다. 30대는 남녀 모두 다이어트, 반신욕 등 자기관리 관련 서비스업과 가정용 세탁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역세권 거주 20~30대 남녀 1인 가구 분포도 (이미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1인 가구 주거입지 요인분석’ 논문) 셋째로, 역세권 유형에 따른 성·연령별 1인 가구를 보면 20대 남성의 경우 홍대, 건대, 신림 지역 등 고밀 주거 중심의 역세권일수록 더 많이 분포했고 여성의 경우 관계가 없었다. 30대의 경우 남녀 모두 상업 중심 역세권인 강남 지역 거주 비율이 높았다. 이는 30대의 경우 경제활동을 시작한 인구가 많아 강남권 등 상업 중심 역세권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박근덕 씨의 논문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1인 가구 주거입지 요인분석’은 11월 14일 열린 ‘2016 제4회 서울연구논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6-12 01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조준형 교수(물리학과)

물리학에서 세상은 '거시세계'와 '미시세계'로 나뉜다. 거시세계는 우리가 흔히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를 말하며, 미시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세계를 말한다. 문제는 미시세계의 물질들이 거시세계와 다른 성질을 보이기 때문에, 나노구조(Nanostructure)에 대한 연구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나노구조에 대한 연구는 매번 개별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그간의 연구 결과를 통합할 필요가 있었고, 조준형 교수(물리학과)와 연구진이 지난 30년 동안 쌓인 연구 결과를 통합하는 이론을 제시했다. 축적된 연구 통합하는 이론 제시 “새로운 퍼즐 조각을 발견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오랫동안 쌓인 퍼즐조각들로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30년 동안 나노구조의 일종인 나노선(Nano wires, 원자가 1차원 선 모양으로 나열된 것)과 나노필름(Nano films, 원자가 2차원 면 모양으로 펼쳐진 것)의 형성에 대한 연구는 무수히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금속의 종류에 따라, 나노선과 나노필름마다 따로 연구가 진행돼 일반적인 경향을 찾기 어려웠다. “30여년 동안 진행된 수많은 실험 및 이론 연구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를 통합시킬 이론이 필요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조준형 교수의 연구팀이 이런 연구를 시작한 이유다. 기존에 반도체 표면 위 다양한 1, 2차원 나노구조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던 것이 유용했다. 나노구조를 이해하려면 우선 미시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거시세계의 경우, 자연계열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는 ‘뉴턴 역학’을 바탕으로 물리 현상을 설명한다. “하지만 미시세계, 특히 이번에 연구한 나노미터 크기(원자, 분자 크기) 수준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뉴턴 역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이 현상들은 우리의 직관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양자 역학’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설명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에너지의 크기나 파장이 변하는건 연속적으로 생각한다. 가령, 소리의 크기나 호수의 물결, 불의 세기와 같은 것이 변하는 것을 이어진 그래프로 나타낸다. “미시세계에서는 다릅니다. 에너지의 크기나 파장이 변할 때 띄엄띄엄 변하며, 이를 양자화 돼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다룬 나노선과 나노필름 또한 무조건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선호하는 길이 또는 두께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밀도범함수를 통해 본다 이번 연구에서 쓰인 주된 이론은 ‘밀도범함수 이론’이다. 양자역학에 기초해 물질의 전자구조와 물성을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질의 전자가 가질 수 있는 분포와 전자기적, 광학적 성질 등을 알 수 있다는 것. “최근 컴퓨터의 발달에 힘입어 다양한 물질계에 적용되고 있는 이론입니다. 1998년에는 노벨 화학상을 받기도 했었죠.” 이 이론을 활용하면, 기존의 복잡했던 슈뢰딩거 방정식을 이용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양자역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쓰이기도. “우리 연구실에선 밀도범함수 이론을 이용해 물질의 에너지, 전자상태 및 에너지준위, 전 밀도와 같은 물리량들을 계산했습니다.” 나노구조를 파악한 방법 또한 흥미롭다. 여기에는 ‘결함’(Defect)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고체에는 원자들이 주기적으로 배치돼 있어요. 어느 지점에서 이러한 주기성이 깨지는데, 물리학에선 이를 ‘결정결함’(crystallographic defect)이라고 합니다. 한 개의 원자가 있어야 할 위치에 없는 경우를 ‘점결함’(point defect), 여러 원자가 면 모양으로 없는 경우를 ‘면결함’(planar defect)라 부르는 식이죠.” 이번 연구에서 파악한 나노구조들 또한 결함을 이용해 파악했다. “특정 길이를 갖는 나노선은 무한정 긴 1차원 원자선 어딘가에서 점결함이 생긴 것으로, 특정 두께를 갖는 나노필름은 무한정으로 큰 3차원 물질의 어느 두께부터 면결함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프리델 진동 통해 파악해 이 결함을 찾는데 사용된 것이 바로 ‘프리델 진동’(Friedel oscillation)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특정 길이나 두께를 갖는 물체는 무한정 크거나 긴 물체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바꿔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체 안의 전자들이 결함과 상호작용하며 전자밀도파(파동의 일종)를 형성하고, 이를 프리델 진동이라 합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물결이 생기듯, 주기적인 배열에 결함이 생기면서 진동이 발생하는 것이다. “나노선의 길이는 프리델 진동의 파장과 일치할 때, 에너지가 안정됩니다. 이때 프리델 진동의 주기(그리고 파장)은 나노구조의 성분 및 직경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주기에 따라, 각각의 나노선과 나노필름의 길이와 두께가 선호되는 것이다. ▲ 나노선의 직경이 커짐에 따른 모양 변화와 매직 렝쓰(Magic length)가 나타나는 주기를 나타낸 그래프. 주기율표에서 1열과 11열에 존재하는 나트륨, 금, 은 등은 직경이 커질수록 주기가 증가하고, 그 외의 금속들은 감소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출처: 조준형 교수) 이 주기에 따라, 각각의 나노선과 나노필름의 선호하는 길이와 두께가 결정되며 이를 ‘매직 렝쓰’(Magic length)라 한다. “나노선의 경우 리튬, 나트륨과 같은 알칼리 금속과 금,은이 포함된 주기율표 11번째 열의 금속들은 직경이 커질수록 매직 렝쓰가 나타나는 주기가 길어집니다. 반대로 주기율표 11번째 열을 제외한 3열부터 15열까지의 금속원소들은 직경이 커질수록 매직 렝쓰가 나타나는 주기가 짧아짐을 발견했습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나노선의 직경이 커지다 보면 어느 순간 나노필름과 같아진다는 점이다. “이는 곧 나노선이 충분히 두꺼워지면 이는 나노필름의 두께를 따지듯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부터 (e)까지는 각각 나노선의 직경에 따른 모습과 단면을 보여준 것이며, (f)는 나노필름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 (출처: 조준형 교수) “과학은 경험과 소통을 통해 발전한다” 현재 조 교수는 중국에서 연구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중국과학기술대학(USTC) 및 정저우대학(Zhengzhou University)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했으며, 우리대학에서는 조 교수가 교신저자, 이세호(물리학과 박사과정) 씨가 제2저자로 참가했다. 조 교수는 연구로 바쁜 와중에도 우리대학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고. “비록 몸은 타지에 있지만 수시로 학생들과 연락합니다.” 주로 화상보고나 이메일을 통해 연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많은 경험과 소통을 통해, 과학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연구 진행 상황을 보고 받는 것도 그 때문이죠.” 한편 조 교수는 이 연구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나노구조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 연구실에서는 나노 분야 뿐만 아니라 표면 분야, 토폴로지 분야를 융합시켜 연구하려 합니다. 즉 나노구조물이 고체 표면에 형성될 때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상태를 발견하고, 여러 상태들 간에 나타나는 현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 교수의 연구분야인 물리학, 특히 나노구조는 일반인에겐 무척 낯선 분야다. 그러나 이는 기초과학으로서 이후 공학의 발전과 기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조 교수의 향후 연구에 더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다. ▲조준형 교수(물리학과)는 앞으로 이번 연구에 이어 물리학의 나노 분야와 다른 분야들을 융합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출처: 조준형 교수)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2016-11 22 중요기사

[학술]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꿈꾸자! 광고홍보학부 학술제 '콤마'

광고홍보학부의 학술제 콤마(COMMunication with Adpr of Hanyang)는 2학기마다 열리는 광고홍보학부 메인 이벤트다. 기업의 의뢰를 받아 학생들이 직접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올해는 '한글과컴퓨터', 'GS칼텍스', 모바일 러닝플랫폼 '튜터링' 등의 유명 기업이 클라이언트로 참가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ERICA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이들의 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5월 참가팀 선발로 시작된 6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 자리였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는 마케팅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꿈꾸는 ‘네버랜드’. 올해 콤마의 슬로건이다. 콤마는 참가 기업에서 마케팅 목표를 제안하면, 학생들이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경쟁 PT를 펼치는 행사다. 참가 기업은 학생들의 PT를 지켜본 후 심사평과 함께 3개 부문을 시상한다.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창의력이 번뜩이는 학생들 답게, 기발한 포스터나 기념품, 홍보 영상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해는 한글과컴퓨터, GS칼텍스, 모바일 러닝플랫폼 '튜터링'이 클라이언트로 참가했다. 콤마는 지난 5월부터 참가팀을 뽑았다. 전공이나 학년에 관계 없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단과대학 학생들도 많이 참여한다. 한 팀당 인원은 약 20명 정. 한 사람이 하나의 생각만 내도, 스무 개의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셈이다. 올해는 총 10개팀 183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한 학기 동안 팀원들끼리 어울리는 시간을 가진 뒤, 2학기 개강과 함께 클라이언트를 선정하고 과제 해결에 나선다. 주 2-3회 밤샘은 기본이라는 프로젝트지만, 매해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다. 배다희(광고홍보학부 3) 씨는 "지난해 너무 힘들어서 올해는 하지말까 고민했다"며 "그래도 보람찼던 기억이 있어 다시 참가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 11월 17일부터 양일간 열린 발표회는 학생들이 6개월 가량 선보인 아이디어가 세상에 공개되는 자리였다. 그에 앞서 16일에는 리허설이 진행됐다. 발표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기 때문에 리허설 때부터 행사장은 긴장으로 가득 찼다. 또 경쟁PT인 만큼 당일까지 아이디어가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참가 팀들은 운영진의 안내에 따라 한 팀씩만 입장하기도 했다. 리허설에서 만난 윤성준(광고홍보학부 2) 씨는 "딱 하루 남았는데 준비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며 "마무리까지 잘 하고 싶다고 했다." 오유림(광고홍보학부 1) 씨는 "새벽 5시까지 밤을 새고 첫 차를 타고 집에 갔던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 경쟁PT 리허설이 진행되는 모습. 당일까지 아이디어를 사수하기 위해 한 팀씩 차례로 리허설을 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꿈꾸는 날 발표회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다. 17일에는 한글과컴퓨터 참가팀들의 마케팅 전략 발표가, 이튿날에는 GS칼텍스와 튜터링 참가팀들의 발표가 있었다. 한글과컴퓨터 PT에는 총 5개 팀이 참가했다. 한글과컴퓨터가 제시한 미션은 한컴의 새로운 생활서비스 브랜드인 '말랑말랑 생태계'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말랑말랑 생태계는 한컴이 올해 새로 구성한 많은 신사업들과 기존 서비스를 통합해 부르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한컴이 자리잡는 것이 목표였다. 대상에다 인기상을 받은 새컴달컴 팀의 양성실(광고홍보학부 3) 씨는 “팀장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혼자서는 절대 못 했을 것"이라며 "쉽지 않은 긴 과정을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금상을 탄 한컴지원 팀의 김지민(광고홍보학부 3) 씨는 “연구소라는 컨셉을 더 구체화했으면 대상을 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금상을 타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 GS칼텍스의 마케팅 전략제언 PT를 진행 중인 모습. 30분 동안 기획안의 모든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 심사위원단은 PT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의 발표에 대해 심사평을 내렸다. 뒤이어 18일에는 튜터링과 GS칼텍스 참가 팀들의 전략 발표가 있었다. 튜터링이 제시한 미션은 '스타트업 튜터링의 인지도 제고와 페이드 유저 유입을 위한 진입장벽 낮추기'였다. 참여 팀은 본래 3개였으나 하나로 추려졌다. 이들은 9월에 기획안을 완성, 10월에 실제 기업 홍보활동과 광고제작 및 집행에 총력을 가했다. 메카건 팀의 이은진(광고홍보학부 3) 씨는 “5명의 적은 인원이 어떻게든 완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광고 집행 과정에서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한편 GS칼텍스의 미션은 '20대를 타겟으로 한 <I am your Energy> 슬로건 인지도와 선호도 제고 캠페인 전략'이었다. 미션명처럼 팀장들의 PT도 에너지 넘쳤다. 총 4개팀 가운데 대상은 OMGS 팀, 금상은 반반 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탄 OMGS 팀의 최다현(광고홍보학부 4) 씨는 “상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 한 팀원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대상을 안겨주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OMGS팀이 제안한 캠페인은 ‘내색하자’였다. “어떤 메시지가 뻔하지 않으면서 20대에게 ‘진짜’ 에너지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이 너무 어려웠어요. 가장 본질적인 메시지가 ‘20대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 색깔을 알고 내색하자라는 의미의 슬로건을 만들게 됐어요." 성황리에 개최된 2016 콤마 행사장을 찾았던 수원고등학교 회장 오영채(수원고 2) 군은 “광고경영 쪽에 관심이 있어서 고등학교 광고동아리 ‘애드벌룬’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진로를 확실히 꿈꾸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술제의 마지막을 알리는 영상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등장했다. "생생한 상상은 용기를 주고 불가능한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거야. 콤마 네버랜드는 끝났고, 이제 너의 네버랜드를 보여줄 차례야.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꿈꾸자. 그것은 현실이 된다.” 학생들의 마음 깊이 여운을 남기고 콤마 네버랜드는 막을 내렸다. 글/ 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6-11 02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백운규 교수(에너지공학과) (1)

백운규 교수(에너지공학과) 연구팀이 최근 '소듐이온배터리'의 효율 개선에 대한 연구를 세간에 알렸다. 소듐이온배터리는 현재 널리 사용 중인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수단으로 꼽히지만, 여러 한계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백 교수는 소듐이온배터리의 부피 팽창을 막고,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했다. 속이 빈 튜브 형태의 나노 막대에 탄소층을 입힌 'Sb@C 동축나노튜브'를 전극으로 사용하는 것. 백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 결과에 관해 들었다. 소듐이온배터리의 필요성과 연구 과제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많은 전자기기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인 리튬의 가격이 비싼 데다, 수입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한국처럼 원자재 생산이 어려운 나라에서는 대체 자원의 필요성이 절실한 실정. "리튬의 주 생산지인 불가리아 광산을 확보하더라도, 가격 조정에 한계가 있어요. 리튬 대신 소듐을 사용하면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듐이온배터리가 상용화되지 못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가장 먼저, 리튬이온배터리처럼 소듐이온배터리더 반응 중에 부피가 팽창하고 용량이 감소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의 목적은 소듐이온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백 교수는 이를 위해 속이 빈 튜브 형태의 섬유질을 개발했다. "부피 팽창을 줄이기 위해서 탄소층을 완충재로 사용한 나노 크기의 새 구조를 만들었죠." 배터리의 부피가 늘어나도 튜브 속의 빈 공간이 이것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배터리의 효율성은 충전과 방전 속도에 달려 있고, 이 속도는 전자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탄소층이 코팅된 나노 튜브는 전자가 양방향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게 만든다. 백 교수는 이렇게 개발한 나노 튜브를 'Sb@C 동축나노튜브'라 이름 붙였다. 실험 결과 Sb@C 동축나노튜브는 배터리 용량과 사이클링 수명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번 연구는 부피 팽창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줄이고 충전-방전 반응을 개선해 소듐이온배터리가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 백운규 교수(에너지공학과)가 개발한 Sb@C 동축나노튜브는 소듐이온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학생들과 함께 진로 고민하는 교육자 될 것 백운규 교수는 반도체 분야에서 사용되는 나노 입자에 관한 실용적 연구를 다수 진행했다. 백 교수가 진행한 연구의 대부분은 실제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연구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연구 결과를 실제 사회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는 학생들에게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주문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갖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생들도 공부에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백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라지만, 학생들은 원대한 꿈을 갖고 우보의 걸음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24년 간 강단에서 학생들을 만난 백 교수는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도움을 주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백운규 교수는 "훌륭한 교수진이 많은데 이달의 연구자로 선정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 추화정기자 lily1702@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