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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02

[학술][이달의 연구자]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 (3)

다음 상황에서 김한양 씨가 처한 위험은 무엇일까. 자동차 공장에 다니는 김한양 씨는 평소에 동료들과 함께 담배 한 대 태운 후 퇴근길에 오른다. 최근 신축 아파트에 새집을 마련한 김 씨는 즐겁게 집으로 향하다가 기름이 부족한 걸 보고 주유소에 들른다. 열린 창문 사이로 주유소 냄새가 들어왔지만, 김 씨는 개의치 않는다. 앞선 설명에서 등장한 ‘공장, 담배, 주유소, 새집’은 모두 위험 요인이다. 4가지의 공통점은 모두 유독성 벤젠 가스가 발생하는 물질이나 장소라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올바르게 벤젠 가스를 감지해낼 수 있는 센서.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가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와 지난 3월 31일 연구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벤젠, 얼마나 위험할까 방향족 탄화수소 물질의 일종인 ‘벤젠’은 약품, 플라스틱, 인조 고무, 염료의 제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생산적 사용 빈도가 높다. 여러 화학 공정에서 중요한 용매로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위독한 발암성 물질이다. 벤젠이 발암성 물질인 만큼 벤젠 가스도 인체에 유해한 유독성 가스로 분류된다. 김현우 교수는 “벤젠 가스는 유독성 및 마취성을 가지기 때문에 다량으로 흡입할 경우 발열과 두통, 호흡곤란 증세를 동반한 벤젠 중독이 나타난다”며 “지속해서 노출 될 시에는 백혈병 발병이나 사망에 이를 정도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벤젠의 위험성은 벤젠을 다루는 산업체나 공장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도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벤젠 가스는 새로 지은 건물 안에서 발생하는 ‘새집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 살펴보면, 주유소나 지하주차장, 혹은 담배 연기와 자동차 배기가스에도 벤젠 가스가 포함돼 있다. 김현우 교수는 연구를 통해 벤젠 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지해낼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벤젠 가스 감지 센서의 새로운 길 열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가 벤젠 가스를 검출해내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김 교수는 벤젠 가스 센서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산화주석(SnO2-Core)으로 이뤄진 나노선(Nanowire)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산화아연(ZnO-Shell)을 씌우는데요. 이 형태는 수십 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매우 얇은 형태로 제작됩니다. 가스 감지 특성이 매우 우수한 형태죠." 김 교수는"쉽게 말해 바닷물에 물을 부었을 때와 세숫대야에 물을 부었을 때의 민감도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산화주석(SnO2-Core)에 산화아연(ZnO-Shell)과 팔라듐 나노입자(Pd nanoparticle)를 입히는 과정. 초고감도 벤젠 가스 나노 센서의 기본을 이룬다. (출처: 김현우 교수) 다음 단계는 팔라듐 나노입자(Pd nano particle)를 붙이는 과정이다. "팔라듐 나노입자는 벤젠에 대해서 초고감도 특성을 가지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자 구조상 벤젠은 팔라듐에 흡착이 잘 이뤄지죠.” 김현우 교수는 팔라듐 나노입자의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도 함께 언급했다. “스필오버(spillover) 효과 란 팔라듐 나노입자에 벤젠 가스가 흡착됐을 때 팔라듐이 가진 성질이 벤젠 가스를 옆으로 흩어지게 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에요. 팔라듐이 벤젠 가스를 옆으로 전달하면 나노 쉘이 가스를 검출해내는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건강한 인류를 위해 인체에 해로운 유해가스를 탐지하는 센서를 연구해보자는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벤젠 가스의 정밀한 감지가 가능해졌다. “활용 범위는 좀 더 생각해볼 문제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공장이나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휴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요. 이제는 실내와 실외, 혹은 장소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감지 방식을 찾아 구체적인 응용에 있어 최적화된 활용 방법에 대해 연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센서 연구에 힘쓸 것 김현우 교수는 자신의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성’이라고 밝혔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센서의 종류를 ‘저항식 가스 센서’라고 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당 가스를 집중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선택성에 있죠.”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벤젠뿐만 아니라 다른 가스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벤젠과 비슷한 유해 물질로 톨루엔이 있는데요. 벤젠 가스가 팔라듐에 반응하듯 톨루엔은 백금에 반응하죠.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는 금과 연결되고요. 이런 상관관계를 연구에 적용하는 거죠. 새로운 접근법을 기초로 한 효과적인 나노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4차산업 혁명에서 센서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공 지능이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정교화된 수많은 센서가 올바르게 작동해야 하죠.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센서의 수요는 많아질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분야에 유명 석학이 많이 계시는데 산업적으로는 아직 영세한 편이에요. 앞으론 산업과 학문의 협력이 잘 이뤄져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면 좋겠고, 그 안에서 저도 일조하고 싶네요.” ▲"새로운 방식의 연구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걱정"이라고 밝힌 김현우 교수. 그에게서 고뇌하는 연구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글/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hanyang.ac.kr

2017-03 27

[학술]박주현 교수, ‘제27회 Sawamura Award’ 수상자로 선정

▲박주현 교수 (사진: 스틸앤메탈)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박주현 교수가 3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73회 ISIJ Meeting에서 ‘제27회 Sawamura Award’ 수상자로 선정돼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일본철강협회(ISIJ)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학술논문상인 사와무라상은, 교토대학 히로시 사와무라 교수를 기리기 위해 1990년도에 제정된 상이다. 일본철강협회는 본 협회에서 발간하는 SCI 저널 ‘ISIJ International’에 1년 동안 게재된 논문 중 3~4편을 선정해 사와무라 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 2015년 12월호 SIJ International 저널에 게재한 논문 ‘Influence of Refractory-Steel Interfacial Reaction on the Formation Behavior of Inclusion in Ce-containing Stainless Steel Melt(권순국, 박준석, 박주현)’으로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은 희토류(Ce) 첨가 스테인리스 용강의 용해×정련 과정에서 용강-내화재 계면반응 현상을 관찰하고, 이로 인한 비금속 개재물의 생성거동을 열역학적으로 규명했다. 3월 23일 자 스틸앤메탈 기사에 따르면, 박 교수의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공저자 없이 한국인 연구진들로만 구성된 논문 중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2017-03 23

[학술]강수용 교수팀, 객체기반 클라우드용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

▲강수용 교수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강수용 교수 연구팀이 오픈스택 스위프트(OpenStack Swift)를 기반으로 한 객체기반 클라우드용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업체인 ‘지큐브’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이번 솔루션은 지큐브 연구팀과 공동개발한 분산삭제 코딩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디지털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신동인 지큐브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제품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경쟁사 제품 대비 20% 이상의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어 “지속적인 기능 및 성능 향상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한양대 연구팀과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 교수 연구팀은 한양대 ICT장비용SW플랫폼센터에 소속돼 있다. 본 센터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개발기반조성 사업의 지원센터로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2014년 설립됐다. 주로 방송 및 미디어, 스토리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7-03 15

[학술]한양대 연구팀,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양친매성 물질 개발

▲채필석 교수 한양대 채필석 생명나노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신약개발에 중요한 세포막 단백질 구조분석 연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 양친매성 물질을 개발했다. 그동안 개발된 양친매성 물질은 인간의 세포막 단백질이나 여러 단백질이 결합한 ‘단백질 복합체’의 연구에 적용시키는데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에 반해 채 교수가 개발한 새 양친매성 물질 NBM(Norbornane-based maltoside)은 수용액상에서 기존 물질보다 세포막 단백질의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불안정한 단백질 복합체의 시각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세포막 단백질 시각화는 단백질 3차 구조를 파악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서 이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제공한다. 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양친매성 물질의 소수성(疏水性) 부분에 존재하는 꺾임(kink)구조가 세포막 단백질의 안정화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원리를 세계최초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세포막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는데 다양하게 응용될 것이며, 향후 신약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논문명: ‘Conformationally Preorganized Diastereomeric Norbornane-Based Maltosides for Membrane Protein Study: Implications of Detergent Kink for Micellar Properties’)는 세계적인 「미국화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3월호에 게재됐다. 채 교수가 주도한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2017-03 13

[학술]조용우 교수팀, ‘엑소좀’ 활용한 화장품 기술 개발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조용우 교수팀이 줄기세포 배양액 속 유효성분인 '엑소좀'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엑소좀(exosome)은 정교한 RNA 및 단백질 운반물질이 들어있는 작은 크기(30–150nm)의 소포로, 세포 간 신호전달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팀의 이번 개발은 줄기세포로부터 추출된 엑소좀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부 미백, 주름개선, 피부재생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월 19일 자 디지털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지난해 3월 기술사업화를 위해 실험실 창업기업 '엑소스템텍'을 설립하고 바이오벤처 '엑소코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체 평가를 통해 줄기세포 추출 엑소좀의 안정성과 세포 내 흡수율, 미백 및 주름개선 효과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3건의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 PCT 출원을 마쳤으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 특허출원도 진행 중이다. 현재 조 교수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기술 업그레이드 R&D 과제를 통해 엑소좀 대량생산 공정 개발과 기능성 공인 인증을 위한 후속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조 교수는 "엑소좀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을 선보인 후 장기적으로 손상된 지방조직이나 연골조직 재건을 돕는 조직재생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교수(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창업한 엑소스템텍은 1월 31일 엑소코바이오와 '줄기세포 엑소좀 공동 연구 개발 및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2017-03 13 중요기사

[학술]아프리카 국가와 교류 넓혀가는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세계는 하나'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시대.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여전히 낯선 지역이다. 때문에 그 지역이 지닌 무궁무진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교류와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다. 우리대학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탄자니아, 모로코, 알제리 등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지역 연구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단일 연구소로서는 유일하게 대학과 직접 교류 국내 아프리카 관련 연구소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그나마도 대부분 인문학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회과학 기반의 연구소는 우리대학이 유일하다. 이처럼 국가 간의 교류가 부족한 상황이라, 연구소의 활동에도 어려움이 많다. 연구소장 김성수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연구소에서 교류를 제안하면 반신반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구호 활동을 하거나, 이권을 가져가기 위해 접근하는 거라는 불신이 컸다"고 토로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아프리카 여러 국가, 대학 등과 직접 교류하는 연구 기관으로 거듭났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모로코의 최고 대학인 모하메드 5세 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지난 2월에도 탄자니아의 두 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는 제국주의 시기에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독립 이후에도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유럽과 정치, 경제, 사회 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을 빼놓고는 아프리카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운 이유다. “현재도 상당수의 아프리카 연구 자료가 유럽의 도서관에 있어요."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유럽 내의 아프리카 연구소와도 교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모코로에서 모하메드 5세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이처럼 대학 차원에서 연구소와 교류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출처:유럽-아프리카 연구소) 신흥지역 연구사업 통해 정보 확립해 유럽-아프리카연구소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아 1단계 '신흥지역 연구사업'을 마쳤다.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중점 연구 지역이었다. 이 연구는 연구소가 두 국가를 포함한 주변국으로 교류를 넓히기 위해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외교부 등의 정부 기관에도 연구 결과를 공유, 국가 차원의 교류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현재는 2단계 연구사업에 들어섰다. 1단계에서 국가 특성 조사에 주력했고, 2단계에서 더 실용적인 연구로 거듭날 계획이다. “1단계 연구에서 적정기술과 도시화, 개발협력 이란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세 가지 요소를 중점으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세우고자 합니다. 2단계 연구사업은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 이들 기업이 아프리카 현지와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 전망이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장 김성수 교수(정치외교학과)를 만나 연구소의 최근 동향에 대해 들었다. 인식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 긍정적인 인식 늘어나야 아프리카 국가, 대학과 직접 협약을 맺었지만 아쉬운 점이 아직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대학 내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아프리카에선 교환 학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이런 저런 기술교류도 하고 싶어해요. 학술 교류를 지속하기 위해선 이런 활동이 필요한데, 잘 되지 않는 점이 아쉽죠."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 독일의 경우 독일 기업이 아프리카 유학생을 지원하고,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그 기업을 지원하게 유도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공계가 강하기에 그들과 교류할 기술이 많다”는 김성수 소장. “얼마 전에 국제처에서 연락이 와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류가 진행돼 한국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이 밖에도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을 육성하며, 학부연구생을 선발해 연구소 뉴스레터 제작에 유급 인턴으로 고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관련 연구자를 초청해 '콜로키움'도 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에서 70회째 발행중인 뉴스레터. 학부생도 연구자로 지원해 발행에 참여할 수 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7-03 09

[학술]엄애선 교수팀, ‘일부 음료의 비타민 C 실제 함량, 명기된 것보다 훨씬 높아‘

▲엄애선 교수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엄애선 교수팀은 ‘비타민 C 첨가’, ‘고칼슘’ 등 제품 라벨에 영양 강조표시를 한 시판 음료·초콜릿·스낵 등의 실제 비타민 C 함량이 영양성분표에 명기된 양보다 최고 4.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영양강조표시를 한 국내 시판 음료제품(과채음료·과채주스·혼합음료·고형차·음료베이스) 11종의 비타민 C 실제 함량은 100g(100㎖)당 20.2∼845.4㎎이었다. 영양강조표시를 한 시리얼 제품(11종)의 비타민 C 함량은 100g당 52.5∼262.5㎎으로 조사됐다. 과자제품(1종)·초콜릿가공품(1종)·기타 코코아가공품(1종)·당류 가공품(2종)의 비타민 C 함량은 100g당 각각 50㎎, 311.7㎎, 200㎎, 170.6㎎, 229.4㎎이었다. 성인의 비타민 C 하루 섭취 권장량은 100mg으로, 비타민 C를 과잉섭취하게 되면 복통·구토·설사 등 위장장애와 신장 결석을 부를 수 있다. 2월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엄 교수 연구팀은 논문에서 “영양강조표시를 한 제품의 실제 비타민 C 함량은 각 제품의 영양성분표에 표시된 비타민 함량의 80∼450% 범위였다”며 “과일주스의 일종인 ‘오렌지 골드’의 경우 제품 라벨엔 비타민 C 함량이 7.5㎎으로 표시됐으나 실제 측정 함량은 33.8㎎으로 4.5배나 높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엄 교수팀은 “식품제조업체가 비타민 Cㆍ철분을 동시에 첨가한 영양강조표시제품을 생산할 때 두 영양소 비율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영양소를 적정량 섭취하기 위해 제품의 영양성분표에 쓰인 각 영양소 함량을 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엄 교수팀은 2015년 3∼8월 서울·경기 지역의 대형마트·슈퍼마켓·시장에서 비타민 C 강조표시제품 27종을 구입해 실제 비타민 C 함량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2017-02 27

[학술][이달의 연구자] 김기현 교수(건설환경공학과)

주변 환경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달의 연구자 김기현 교수(건설환경공학과)는 최근 탄소나노튜브의 환경보건학적 활용에 관한 리뷰 논문(여러 논문의 성과를 하나의 논문으로 정리한 것)을 집필했다. 대기오염 등의 환경오염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김 교수는 신소재가 주변 환경 개선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했다. 신소재에 관한 연구가 소재 자체의 발전을 넘어, 주변 환경과 인간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때 더 가치 있는 연구가 가능하단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신소재의 활용 방안, 무궁무진한 가능성 있다 나노 물질에 대한 연구는 물리, 화학, 생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됐다. 최근에는 여러 소재의 결합을 통한 첨단 소재에 관한 연구도 늘었다. 특히 탄소나노튜브의 활용도가 높다. 다른 소재에 비해 부피 대비 표면적이 넓고, 광학적-전기적 인장 강도가 높다는 특성 때문이다. 김기현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를 중심으로 신소재를 환경 및 헬스 케어 분야에 활용할 방안을 제시했다. "나노 소재를 실제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논문은 소재 연구를 다른 문제와 관련지을 때 더 새로운 가치가 있단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리뷰 논문입니다." 기존 소재 연구가 소재 자체의 특성을 개선하거나 첨단 소재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논문은 이런 소재의 활용 방안에 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탄소나노튜브는 헬스 케어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인체의 뼈를 대신하거나, 조직하는 물질로 사용될 수 있고 심근경색 등의 혈관 질환을 치료하기에도 유용하다. 기존 소재를 사용할 때 생기는 경제적 부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신체의 면역∙항체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첨단 소재가 가진 독성을 차단할 수 있도록 '코팅'이나 '변형'을 통해 위험 없는 소재로 바꾸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환경문제 해결에도 신소재가 활용될 수 있다. 대기 중에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latile Organic Compounds)은 휘발되면서 악취를 내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면 발암 물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물질을 감지하는 수단으로 '금속유기구조체'가 이용되고 있다. 평소 대기 오염에 관한 다수 연구를 진행하는 김 교수는 "첨단 소재를 통해 공기 정화를 하는 방법을 찾다가 이번에 총설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교수(건설환경공학과)는 탄소나노튜브 등의 신소재가 환경 문제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며 관련 연구를 촉구했다. 환경 문제와 신소재의 융합, 블루오션 기대해 이처럼 김 교수의 연구는 신소재의 새로운 활용 방안이나 가치 창출에 더 집중했다. 소재 자체의 경제적 가치와 성능, 효율 등을 뛰어넘어 주변 환경 및 건강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환경 오염이 심화되는 추세인 만큼 김 교수의 이번 제안은 '블루오션' 연구에 대한 기대를 모으게 한다. "소재 연구가 주변 환경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소재와 환경 분야 간의 연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블루오션이라 부를 만해요." 김 교수의 현재 연구 주제는 3가지다. 토양, 대기, 수질 오염 등 다양한 환경오염 지표를 통합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전자담배의 발암물질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다. 김 교수는 평소 환경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오염 정도 감지 기술 등에 신소재를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왔다. 이번 논문도 이런 고민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다. ▲김기현 교수가 '흡착 튜브'를 통해 분석한 대기 중의 오염물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타인과의 경쟁보다 '더 좋은 연구'에 집중해야 김기현 교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연구하는 것이 연구자의 기본 자세라고 밝혔다. 제자들을 가르치며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연구보다 타인과의 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기 때문이다. 김기현 교수는 "학부 때는 학점 경쟁만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 '더 좋은 연구'를 만드는 것이 연구자의 중요한 목표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현 교수는 "신소재를 이용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며 학자로서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 글/ 오상훈 기자 ilgok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hanyang.ac.kr

2017-02 23

[학술]한양대연구소, 아프리카 진출 확대 모색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소장 김성수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국내대학 연구소로서는 최초로 아프리카 탄자니아·모로코의 정부기관·대학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프리카 지역 전문가 양성과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지난 5~13일 탄자니아 무역개발청·관광청·투자청 등 주요 경제부처, 다르에스살람 대학·아르드히 대학과 MOU를 각각 체결했다. 특히 탄자니아 관광청은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를 한국의 탄자니아 친선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모로코의 도시정책부·국토개발부 등과 협력을 모색했으며,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모하메드 5대학과 함께 MOU 체결 후 중국의 난징(南京)대학, 일본의 메이지(明治)대학 등과 함께 ‘아시아-아프리카 협력관계’ 국제학술대회를 공동주최했다. 탄자니아·모로코 정보기관·대학들과의 잇단 업무협약은 학술교류는 물론 정부기관·기업체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국 내 아프리카 지역학 전문가 양성의 토대를 확대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아프리카 진출로를 열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김성수 교수는 22일 “이번 협약은 학술적인 의미 외에 경제적인 의미도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교수

2017-02 20

[학술]한양대연구팀, 콜레라 백신 개발 새 이론제시

▲김동욱 교수 한양대 김동욱 약학과 교수팀(제1저자 김은진 연구원)이 최근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의 진화와 콜레라(cholera) 백신 개발에 관한 새로운 이론 기반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부분의 콜레라균은 독소가 없어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콜레라 독소 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의 게놈이 콜레라균 염색체에 삽입되면 전염병을 유발하는 병원성 콜레라균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에 인공으로 배양이 불가능했던 콜레라 독소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배양이 가능해졌고 콜레라 독소의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콜레라 백신 개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논문명 : ‘Replication of Vibrio cholerae classical CTX phage’)는 세계적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 14일자에 게재됐다. 김 교수가 주도한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과 유전체 미래 원천 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