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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 04

[동문]해양수산부 출범 이래 첫 여성 국장, 한양대 조신희 동문

▲ 국제원양정책관 조신희 국장(독어독문학과, 85학번)(이미지출처: 서울신문) 한양대 독어독문학과 85학번 조신희 동문이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 국제원양정책관 국장으로 임용됐다. 국제원양정책관 국장은 원양산업과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이는 지난 1996년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이래 본부 첫 여성 국장의 탄생으로 알려졌다. 조 동문은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선 후 해양수산부 어업교섭과장, 농림축산식품부 통상협력과장, 중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거쳤다. 그동안 조 동문은 원양산업 과장으로 재직하며 △불법 어업 처벌 강화 △조업감시센터 설립 △유럽연합(EU)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 해제 등 불법 어업 근절 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통상협력과장 시절에는 △농업협력위원회 운영 △농업협력약정 체결(중앙아시아 4개국)을 추진하는 등 양자협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전해진다. 더불어 중국대사관 참사관 때는 양국 간 조업 해역에서 발생한 민감 충돌 사건들을 원만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조 동문은 국제 업무처리와 협상 전문가적 면모를 인정받아 수산분야 국제협력과 원양산업을 책임지는 자리에 발탁됐다고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여성국장 #조신희 #한양동문

2015-05 04

[동문]한국 오페라의 새 역사를 수놓는 성악과 94학번 동기

한양대 음악대학 성악과는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행보는 단연 임세경 동문과 고현아 동문. 지난 4월 29일 조선일보 <베로나 축제, 102년 사상 첫 ‘한국인 아이다’> 기사를 통해 소개된 두 동문은 성악과 94학번 동기생이다. <한양대 성악과 94학번 : 소프라노 임세경 동문> 먼저 소프라노 임세경 동문은 올해 6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진행되는 이탈리아의 ‘베로나 오페라 축제(Arena di Verona Opera Festival)’*에서 오페라 <아이다> 작품의 아이다役에 캐스팅됐다. 이는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본 축제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여주인공 아이다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것으로 유례없던 일이다. 이에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임 동문은 “베로나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성악가들은 누구나 서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라며 “빈 국립오페라는 해외에서 더 중요하지만 이탈리아에선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노래하는 게 대단한 영광”이라고 전했다. 임 동문이 출연하는 오페라 <아이다> 공연은 오는 8월 9일 열린다. *베로나 오페라 축제(Arena di Verona Opera Festival): 지난 1913년부터 개최된 베로나 오페라 축제는 매해 여름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에서 열리며 축제 무대는 한 번에 1만 6,0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로마 시대 원형 경기장에 마련될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아이다>, <나부코>, <돈 조반니>, <토스카>, <로미오와 줄리엣>,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오페라 여섯 작품이 공연에 오를 예정이다. <한양대 성악과 94학번 : 소프라노 고현아 동문> 소프라노 고현아 동문 또한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빈 국립오페라에서 공개한 2015~2016년 시즌 작품들 중 오페라 <나비부인> 주인공 초초상役을 맡게된 것. 이에 현재 빈 국립오페라 소속 가수인 고 동문은 오는 10월 5일과 8일, 11일 <나비부인> 공연에 출연한다. 고 동문은 작년 3월 빈 국립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작품의 주역으로 나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내년 4월 빈 국립오페라에서 올리는 체코 작곡가 야나체크의 오페라 <영리한 암여우> 작품의 주역도 맡게 됐다. 한편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두 성악가의 이야기는 한양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HanyangUniv)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두 동문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학생들은 “동문으로 자부심을”, “존경을 넘어서 경이롭다”,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어울리는 두분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한양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HanyangUniv) [68. 두 소프라노 이야기]이런 인연도... 정말 대단한 두 분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Posted by Hanyang University 한양대학교 on 2015년 4월 29일 수요일 #임세경 #고현아 #한양대성악과 #동기

2015-04 23

[동문]‘제41회 중앙음악콩쿠르’, 한양대 동문 성악 부문에서 두각

지난 4월 22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제41회 중앙음악콩쿠르(http://concours.joins.com)’ 시상식이 열렸다. 중앙일보·JTBC가 주최하는 이번 콩쿠르에는 총 561명이 참가했으며 수상자는 22명으로 알려졌다. 시상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플루트 △작곡 △성악(남자) △성악(여자) 부분에서 이뤄졌다. 한양대는 특히 성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성악 남자 2위에는 한양대 김한결(음악대학 성악과, 07학번) 동문, 성악 여자 2위에는 한양대 신혜리(음악대학 성악과, 10학번) 동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본 콩쿠르는 제15회 대회부터 성악 부문을 남자와 여자 부문으로 분리해 경연 및 시상하고 있으며 △1차 예선(가곡1곡, 아리아1곡) △2차 예선(가곡 1곡, 아리아 2곡) △본선(한국 가곡 1곡, 아리아 2곡)을 거쳐 1위부터 3위까지를 가려낸다. #중앙음악콩쿠르 #한양대_성악과

2015-04 20

[동문]목공과 인문학의 접점,『목수의 인문학』펴낸 임병희 동문

▲ 『목수의 인문학』(저자: 임병희 | 비아북) 최근 한양대 동문의 출간 소식이 전해졌다.『목수의 인문학 - 목수가 된 인문학자의 인생 철학 고전 3막 18장』을 펴낸 임병희 동문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의 저자인 임 동문의 특이점은 목수이자 인문학자라는 점이다. 촉망받는 인문학자에서 목수로서의 삶을 선택한 그이기에 본 책은 그가 목수를 직업삼아 겪은 경험들을 기본 소재로 이를 동양고전 문장을 이용해풀어낸다. 즉, 공방에서의 일상 일화들을 사서와 노장의 문장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그가 가진 철학적 함의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나무를 만지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가구가 완성되듯이 생각과 생각을 연결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상상력의 세계가 구축됨을 깨닫고 스스로 삶의 철학을 정립하는 인문학에 주목했다. 본 책은 △1막 삶의 재료들(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2막 삶을 바꾸는 공구들(방황,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3막 삶의 찬란한 마감재들(가구에는 완성이 있어도 인생에 완성은 없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그가 생각하는 목공의 삶을 바탕으로 우리네 인생에 초점을 맞춰 적절한 비유와 인용을 통해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다. 또한 일상 속의 에피소드와 연결되는 고전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쉽게 고전을 탐독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목공과 인문학, 그가 발견한 공통점은 무엇일까. 『목수의 인문학 - 목수가 된 인문학자의 인생 철학 고전 3막 18장』 저자 임병희 / 2015-04-17 / 비아북 / 1만 4000원. 264쪽 #목수의인문학 #한양대동문 #임병희

2015-04 15

[동문]<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 웹툰 그린 서수경 동문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후각의 시각화’라는 참신한 소재와 냄새를 눈으로 보는 능력으로 범죄를 해결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이 드라마는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서수경 동문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4월 15일 중앙일보 <한 달 1000만 클릭 판타지 … 하루 13시간씩 그려요> 기사 인터뷰에서 그녀는 초등학생 때 만화 ‘원피스’를 보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때 만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그녀는 한양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는데, 해당 학과로 진학한 이유는 줄거리를 짜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이처럼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만화’에 집중해 오늘날까지 온 시간을 쏟은 서 동문은 노력하는 만화가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대학생활 중 약 1년 정도 학원에 다닌 것을 제외하면 모두 독학으로 만화를 공부했다고 알려져 있다. 치열한 노력 끝에 서 동문은 지난 2009년 웹툰 <몽쥬페>로 데뷔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완결지었다. 또한 차기작으로 2013년 7월부터 <냄새를 보는 소녀> 작품을 연재하며 한 달 누적 조회건수 1000만 회를 넘기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웹툰에 대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곧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져 올해 4월 1일 SBS에서 <냄새를 보는 소녀>의 첫방송이 시작됐다. 웹툰과 드라마는 기본 줄거리는 동일하되 약간의 캐릭터 설정과 로맨스 비중의 무게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냄새를 보는 소녀> 웹툰은 발상의 참신함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남다른’ 흥행작을 만들 수 있었던 그녀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서 동문은 작품을 기획하면서 ‘웹툰으로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감각엔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녀는 미각은 이미 요리 만화가 많고 후각은 보여주기 어려운 요소가 많아 고민 끝에 후각의 시각화를 생각해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나서 서 동문은 국내외 관련 책들을 조사하고 직접 조향 학원에 등록해 조향법까지 배우는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닮고 싶은 선배 만화가로 윤태호 작가를 꼽은 서 동문은 “윤 작가님의 작품은 만화를 안 보던 사람들까지 스토리로 매료시키는 힘이 있다”며 “나도 스토리가 재미있고 구성이 탄탄한 만화를 오래오래 그리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하루에 13시간 정도를 만화작업에 투자한다는 서 동문은 이러한 생활을 일주일에 3~4일 정도 계속한다고 한다.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에 상관없이 집안에 마련된 작업 책상위로 출근하는게 일상이라는 그녀. 밥도 책상 위에서 먹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녀의 열정이라면 훗날 윤태호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화가가 돼 있지 않을까? ▲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원작을 그린 웹툰 작가 서수경 동문(이미지출처: 중앙일보) ▲ 서수경 동문의 작품 <냄새를 보는 소녀> 웹툰 이미지 일부(이미지출처: 올레마켓웹툰) ▲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장면 일부(이미지출처: SBS 냄새를 보는 소녀 홈페이지) ▲ 서수경 동문의 <몽쥬페>, <냄새를 보는 소녀>작품. 서 동문은 필명 ‘만취(만화에 취하다)’로 활동 중이다.(이미지출처: 올레마켓웹툰 홈페이지) #서수경 #냄새를보는소녀 #웹툰 #한양동문

2015-03 31

[동문]청아한 봄날 그녀를 만나다

“요즘 배우로서 느끼는 제 상태는 딱 봄이에요.” 배우 이청아(연극영화ㆍ03)가 오랜만에 대중 앞에 기지개를 켰다. 작년 여름 크랭크인에 들어간 <연평해전>은 다가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최근에는 온라인 뷰티 프로그램 <뷰티쇼> MC를 맡았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아하기 위해 노력한 그녀의 시간들이 올봄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에디터 이명연 | 사진 김지훈 | 스타일리스트 장빛나 Q. 한양대학교 동문 매거진 <사랑한대>와의 만남은 처음이시죠? 반가워요. 처음에는 대학 잡지라고 해서 학생들이 만드는 잡지인 줄 알았어요. 동문이 읽는 잡지인 걸 알고 더욱 관심이 갔어요.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제게는 대학 시절이 인생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시기거든요. Q. 어떻게 연극영화학과를 지망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글을 쓰거나 미술을 하고 싶었는데요. 한 방향으로 미래를 정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좀 지켜보고 싶었어요. 내가 글을 쓰고 싶은지, 연기가 하고 싶은지, 미술이 하고 싶은지 직접 배우고 익히며 결정하고 싶었죠. 연극, 영화는 종합예술이잖아요?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는 부분에 매력을 느꼈어요. Q.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고2 때, 입시요강을 보니 성적 반영 기준이 저에게 유리하더라구요(웃음) 내신보다 수능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었거든요. 연극영화학과 커리큘럼도 굉장히 매력적이었고요. 1학년 때에는 연기, 연출, 극작, 촬영 등 분야에 상관없이 학습한 후 2학년 때 전공을 정할 수 있었어요. 사실 연극배우인 아버지는 제가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는 걸 반대하셨어요. 저는 대학 진학이 배우가 되겠다는 의지라기보다 미래를 찾는 과정이라고 설득했죠. Q. 배우 이청아 하면 영화 <늑대의 유혹>(2004)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어요. 대학 때 촬영한 작품인데, 그 당시에는 연기에 뜻이 확고하진 않았을 때였다고요? 맞아요. 당시 저는 대학 생활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게 즐거웠고 그것으로 인해 저를 끝없이 확장시켜 나가고 싶은 의지가 강했어요. 연기도 그런 에너지 중 하나였고요. <늑대의 유혹> 조연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에도 강의가 끝나자마자 정신없이 달려갔어요. 왕십리역에서 허겁지겁 지하철을 갈아타고, 삼성역에서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뛰쳐나갔던 게 지금도 기억나요. 그렇게 도착한 오디션 현장에서 제게 주어진 대본을 읽었는데 심사위원 뒤쪽으로 구석에 앉아 있던 어떤 아저씨가 “주연 오디션에서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분이 바로 김태균 감독님이었어요. 그때 감독님이 왜 저를 주연 오디션에서 보고 싶어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Q. 본인이 가진 특유의 어두운 이미지 때문 아닐까요?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이청아’ 하면 어둡고 우울한 무드가 느껴지는 배우예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이상한 놈>(2008)에서 ‘송이’ 같은 역할을 했음에도요. 대학 1학년 때 첫 독백 수업시간이었어요. 최형인 교수님이 제 독백을 보시더니 “넌 비극은 됐고, 앞으로 희극만 해와!” 라고 하셨어요. 사실 저는 비극적인 정서를 좋아하고 비극 연기가 더 편했거든요. 에너지가 밖으로 뻗어나가는 활달한 성격이 아니라서요. 에너지가 속에서 돌고 도는 내성적인 성격인데 활달한 캐릭터를 연기하려면 감이 안 잡혔죠. 수업 들을 때, 교수님이 희극 연기 시킬까 봐 만날 강의실 뒤에 숨어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인지 <늑대의 유혹>부터 계속 로맨틱 코미디만 들어오는 거예요. 너무 어렵고 괴로웠어요. Q. 언제부터 활달한 역할이 편해졌나요? 황정민 선배님과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2009)를 찍으면서 연기가 재미있어졌어요.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나 평생 연기할 거야’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데뷔 후 꽤 긴 과정을 거쳐서 얻은 깨달음이라 그런지 현장에서도 학교에서도 훨씬 즐겁더라고요. Q. 직접 만나보니 생각보다 밝고 유쾌하네요.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를 찍으며 민지란 캐릭터를 만난 경험이 컸어요. 사실 민지는 실제로 제가 정말 싫어하는 캐릭터거든요. 대책 없이 일 벌이기 좋아하고, 수습은 안 되고, 수다스럽고, 눈치도 없고. 그런데 민지를 연기하면서 그런 성향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아 민지는 단지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그런데 그 감정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법을 몰라서 오해를 사는구나.’ 민지를 연기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제가 싫어하는 사람의 한 부류가 사라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배우를 계속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질 것 같아요. Q. 동료 배우, 패션 디자이너 등 최근 의외의 친분으로 화제가 됐어요. 예전보다 사회성이 많이 좋아졌어요. 남자친구 덕분이 커요. 이기우씨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참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거든요. 저도 그런 점을 닮고 싶었나봐요. 곧 개봉을 앞둔 <연평해전> 작품이 기대되는데요. 2002년도에 제2연평해전이 일어났고, 그때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분들이 계세요. 당시 월드컵 4강 진출에 가려져 그 분들의 죽음이 많이 알려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제가 맡은 역할은 동료들이 탄 참수리 357호의 침몰을 바라볼수 밖에 없었던 358호의 정장, 여군 대위 역활이에요. Q. 최근 실제로 본인에게 일어난 사건 중에서 가장 큰 사건을 꼽는다면?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부모님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 자식들이 정신을 차리게 되죠. 이제는 ‘엄마’라는 단어가 예전에 제가 알던 그것과 완전히 다른 단어가 됐어요. ‘엄마’라고 말할 때 예전에 느끼던 감정의 강도가 1에서 2였다면 이제는 9에서 10까지 세졌어요.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배우로서 표현해야 할 감정 폭이 넓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죠. 삶의 고통이 배우에게는 밑거름이 되는 것 같아요. Q. 다시 대학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순간으로 가고 싶나요? 입학식이요. 창피하다고 부모님을 못 오게 했는데 지금은 꼭 와달라고 할 거예요. 사진도 더 많이 남기고요. 희극도 최 교수님이 시켜주셨을 때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을 하나 꼽는다면? <그저 바라보다가> 촬영을 마치고 복학했을 때 ‘생활법률’이라는 교양 수업을 들었어요. 박창석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어요. “법이라는 건 살아가면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다.” 한 가지 사건에 대해서도 어떤 법을 개입하느냐에 따라 유죄가 될 수도 있고 무죄가 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그때부터 신문을 읽기 시작했죠. 제 내면이 아닌 저를 둘러싼 바깥세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Q. 대학교 캠퍼스에서 가장 좋아한 공간은 어디였나요? 인문대 옥상이요. 햇볕쬐고 친구들과 낮잠도 자고 그랬어요. 봄은 하루에 사계절이 켜켜이 쌓인 계절이다.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뜨겁고 이른 오후에는 선선하다 밤이 되면 다시 겨울이다. 이청아는 그런 봄과 닮았다. 행복, 슬픔, 사랑, 이별 저마다 다른 온도를 가진 단어들이 눈빛과 몸짓에 배어 있었다. 벅차오를 법한 이야기에도 그녀는 미묘하리만 큼 담담했다. 정호승 시인은 ‘꽃을 보려면 눈이 녹기를 기다리라’고 했다. 오늘 만난 배우 이청아는 눈이 녹기를 기다리고 있는 꽃 같았다.

2015-03 31

[동문]기술이 리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좋은 기술은 인간의 마음을 읽고, 훌륭한 기술자는 시대가 원하는 기술을 읽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된 전영현 동문. 그는 한양대학교에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배웠다. 핵심은 값비싼 장비나 기계가 아니었다. 진짜 기술은 탐독하는 시간에 있었다. 에디터 이명연 | 사진 성균 청춘의 빔, 나를 만든 힘 시인 강유정은 청춘을 두고 ‘젖어서 접었다 펴는 우산 사이 잠시 붉었다 지는 꽃’이라 했다. 그만큼 청춘은 속절없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뜻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오직 취업을 위해 물색 없이 스펙을 쌓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과 달리 전영현 사장은 대학 시절 새로운 기술과 내면을 탐구하는 데 몰입했다. 더군다나 1970~80년대에 전자공학은 각광받는 분야였기에 공부는 더욱 신이 났다.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았고 할 일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한양대학교 공대는 우리나라 산업계를 리드하던 메카였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한양대학교 공대 입학을 꿈꿨고, 입학 후에는 하고 싶던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어 마냥 행복했습니다.” 친구들과 열심히 술도마셨고, 열심히 공부도 했고, 기술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하게 남은 추억은 다른 학과 친구들과 문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독서에 심취한 순간들이다. 그에게 청춘은 엔지니어로서, 리더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더 높은 단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였다. “어느 시대나 청춘은 소용돌이치기 마련이죠. 어떻게 보면 1970~80년대는 현재보다 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평정심과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비는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했어요.” 전영현 사장은 하루 24시간 중 비는 시간만 잘 사용해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기 전까지 비는 시간, 강의와 강의 사이 비는 시간, 또 전자게임은 할 만큼 하고, 술을 마실 만큼 마셔도 남는 시간과 에너지를 허투루 쓰지 않았다.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읽거나 공부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즘 청년들을 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청춘이에요. 세상이 가라고 하는 길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치열하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영현 사장이 이처럼 젊은 나날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그가 걸은 탄탄대로의 길목이 대학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고속 D램, 말랑말랑한 힘 전영현 사장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PC, 데스크톱, 노트북, 게임기 등에 탑재된 대용량 기억장치인 ‘D램’, 특히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 ‘고속 D램’ 개발 혁신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1992년 LG에서 실무 팀장 역할을 하며 활약하다 2000년도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D램 개발뿐 아니라 플래시개발, 마케팅 전략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그 결과 전영현 사장은 현재 세계에서 기술력으로 제일 앞서가는 반도체 조직의 리더가 되었다. 그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지난날을 소회했다.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국내에 들어왔다. 우리나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한창 팽창하고 확장되던 시기였다. 덕분에 그는 여러 곳에서 입사 제안을 받았다. “그때 메모리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 중 가장 발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도 메모리 분야에 대한 공부를 배운 적은 없었지만 전영현 사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모든 IT 기기에 반드시 메모리는 필요하다’는 깨달음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독서가 힘이 되었다고 믿는다. “공학은 곧 숫자예요. 딱딱한 지식이죠. 유연하고 폭넓은 사고를 위해서는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다양한 종류의 소양이 필요합니다.” 그의 대답은 “말랑말랑한 것들이 딱딱하고 뾰족한 것들보다 강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는 함민복 시인의 말을 연상케 한다. 우연이었는지 필연이었는지 연구 과정 중 전영현 사장은 고속메모리 개발에 대한 열쇠를 발견했다. 데이터를 더 많이 받고 더 빨리 송출하는 차별화 된 고속 기술은 분명 일반 메모리보다 진보적이었다. ‘전자 산업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하다’는 그의 미래에 대한 말랑말랑한 성찰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공했고, 가능성도 무한했다. 고속 성장, 미래를 여는 힘 전영현 사장은 작년 12월에 발표한 ‘2015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눈에 띄는 승진으로 주목받았다. 전략마케팅 팀장으로서 타고난 리더십을 발휘해 작년 한 해 40퍼센트라는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능력은 승진으로 이어졌고 업계와 언론사는 이를 당연한 절차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승진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밤에 부회장단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기쁨도 잠시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사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저의 부족함이 제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앞섰습니다.” 막중한 책임감 앞에 계획을 물었다. 첫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러했듯 그의 마지막 대답 역시 명쾌하면서도 심오했다. “1등보다는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23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단연 최고다. 기술력 중 가장 돋보이는 종목은 전영현 사장이 이끈 D램이다. D램 점유율은 세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27퍼센트)와 10퍼센트이상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전영현 사장은 최고를 뛰어넘는 최고가 되기를 꿈꾼다. 가 장 높은 위치에서 올려다보는 미래는 어떤 풍경일까? 전영현 사장의 꿈이 이뤄진다면 아마 이 인터뷰는 그의 인생에서 겨우 서문에 해당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영현 사장 (전자공학·80) 1960년 서울 출생 1984년 한양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9년 KAIST 전자공학 박사 1992년 LG반도체 입사 2000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입사(상무) 2006년 D램 설계팀장·개발실장(전무) 2009년 D램 개발실장(부사장) 2010년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 2012년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2015년 메모리사업부장(사장)

2015-03 24

[동문]공대 출신 싱어송라이터 이규호 동문, 활동 재개

한양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이규호 동문은 학부 1학년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음악인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현재까지도 뮤지션의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표현하고 있다. 본인의 정규 앨범 2장을 비롯해 △이승환의 ‘세 가지 소원’, ‘화양연화’ △장필순의 ‘맴맴’ △윤종신의 ‘팥빙수’ △이소은의 ‘서방님’ △김예림의 ‘캐럴의 말장난’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들도 이 동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 2013년 태연 닮은 꼴로 화제가 된 바 있는 한양대 이규호 동문(이미지출처: 윤종신 트위터) 싱어송라이터로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스타일을 가진 이 동문은 지난 2013년 동료 뮤지션 윤종신이 트위터에 올린 그의 얼굴 사진 때문에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멤버 중 ‘태연 닮은 꼴’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음악적으로는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그는 올해 3월 초 싱글앨범 ‘불여우 내 짝’을 발표하며 앞으로의 활동 범위를 넓히려 노력 중이다. 이번에 발표된 싱글 곡 ‘불여우 내 짝’은 그의 어머니가 장롱에서 30년 전에 쓴 그의 일기장을 발견한 일이 동기가 됐다. 일기장 중에는 당시 꼬집기 실력이 최고인, 불여우 같은 짝을 묘사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재밌는 표현과 반가운 마음에 기타를 퉁기며 순식간에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마흔을 넘으니 좀 마음이 급해진다”고 말하며 그동안 살아온 날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를 통해 이 동문은 “30대에 한 거라곤 담배 끊은 것밖에 없어요. 곡을 쓰지 않았던 건 아닌데 내놓지도 못하고 놓아주지도 못하며 스스로 치이고 웅크리며 살고 있었어요.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창작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도 들고 책임감 같은 것도 생겨요”라는 소회를 전했다. 앞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더 많이 선보이게 될 그는 오는 3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서강대 메리홀에서 싱어송라이터로 구성된 밴드와 함께 단독 공연이 예정돼 있다. ▲ 한양대 이규호 동문(이미지출처: 소속사 푸른곰팡이) 여러 해 동안 다른 사람들의 곡에 더 많은 손길을 보낸 그가 드디어 자신만의 음악에 심취할 시간을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말미에 이 동문은 “문득 음악이 만국 공통의 언어라는 생각이 든 김에 시작해 봤어요. 그동안 너무 웅크리고 있었잖아요. 이젠 봇물이 터질지도 몰라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고 한다. 그의 음악 인생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5-03 17

[동문]조선일보 신인음악회 ‘올해의 신인상’ 최용석 동문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8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서 한양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최용석 동문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본 음악회는 국내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졸업 후 예술가로 진출하는 관문으로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고 알려져 있다. ▲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서 연주하는 최용석 동문(이미지출처: 조선일보) 이번 음악회는 전국 21개 음악대학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실기 최우수 졸업생 38명이 출연했다. 피아노, 성악, 작곡, 관현악, 국악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뽐냈다. 올해 가장 많이 참가한 부문은 피아노 전공으로 총 12명이 출연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부문임에도 불구하고, 최 동문은 전체 참가인원 중 연주력이 뛰어난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최 동문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피아노를 처음 시작해 선화예중을 거쳐 한양대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재학 중에는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학교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신입생과 3학년 때 두 차례 진행한 바 있다. 협연에서 프로 연주자들도 어려워한다는 베토벤 협주곡 3번과 멘델스존 협주곡을 연주한 것처럼 이번 신인음악회에도 결코 쉽지 않은 바흐(프랑스 모음곡 5번 G장조 BWV 816)를 선택해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고 전해진다. 이에 최 동문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가가 바흐이고, 그중에서도 프랑스 모음곡을 가장 좋아한다”며 훗날 은사이자 피아니스트인 한양대 이대욱 교수처럼 “지휘와 피아노 모두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5-02 05

[동문]국내 유일 희곡 전문 출판사, ‘자큰북스’ 김해리 대표

한양대 예술학부 연극영화학전공 김해리 동문이 설립한 희곡 전문 포켓북 출판사 ‘자큰북스’가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희곡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회사가 없어 서운한 마음에 자큰북스를 세웠다고 전해지는 김 동문은 국내 유일 희곡 전문 출판사 대표이다. 현재는 희곡뿐만 아니라 출판된 대본으로 봄소리카페극장 ‘봄봄 희곡전’, 봄꽃무대 ‘두 덩치’, 토요낭독극장 ‘여름키스 희곡전’ 등 공연까지 진행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자큰북스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www.socialenterprise.or.kr)이 주관하는 ‘2013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통해 첫발을 내디뎠다. 본 대회에 ‘메트로 극장’ 콘셉트로 지원한 김 동문의 노력을 발판으로 지난 2014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한양대에서 연극영화학 전공 외에 국문학을 전공한 김 동문은 ‘포켓북’ 문화와 친숙한 습관 덕에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또한,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떠났던 당시, 포켓북 희곡이 많은 것을 보고 한국에서 찾기 어려운 희곡을 휴대하기 편하고 저가의 매력을 가진 포켓북 형태로 출판하고자 했다고 알려진다. ▲ 『수요일엔 빠알간 희곡을』(저자 : 10분희곡릴레이 18인의 작가 | 자큰북스) 최근 자큰북스는 서울연극센터와 ‘10분 희곡 릴레이’를 진행하며 『수요일엔 빠알간 희곡을』을 펴내는 등 성장하고 있지만, 그 출발이 마냥 쉬웠던 것은 아니다. 출판유통이 생소했던 김 동문은 그동안 좁은 유통망을 통해 책을 판매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분 희곡 릴레이를 계기로 총판 계약을 맺어 판매를 위탁해 전국적 유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하철에 희곡 포켓북을 배치하는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자체적으로 선발한 ‘청년연극인(작가 1명, 연출 4명, 배우 1명)’들과 함께 자큰북스를 운영 중인 김 동문은 ‘뉴스토마토(www.newstomato.com)’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출판’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김 동문의 삶 자체가 멋진 희곡 한 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