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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 15

[문화]한양레퍼토리, 서울연극제 2관왕 올라

고된 삶에 거칠어진 손으로 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노모의 모습이 무대 위에 나타난다. 4남매를 키워낸 노모는 민주화의 혼란 속에서 셋째 아들을 잃었다. 남편은 중풍으로 쓰러지고 본인은 치매로 차츰 기억을 잃어 간다.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한 여인과 그녀의 가족을 담은 연극 <잔치>.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소속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작품으로 지난 4월 열린 제37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25년간 이어진 연극계 등용문 ‘한양레퍼토리’ 극단 ‘한양레퍼토리’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의 문화예술계 지위확보와 산학 연계를 위해, 최형인 석좌교수와 신일수 명예교수(이상 연극영화학과)을 중심으로 지난 1992년 창단됐다. 졸업 후 배우의 첫걸음을 디디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양레퍼토리는 창단 이래 25년간 46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 제35회 서울연극제에선 연극 <거울 속의 은하수>로 참가해 우수상과, 무대예술상, 연기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제14회 2인극페스티벌에선 연극 <타클라마칸>으로 참가해 연출상과 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관련된 기사 '살아있는 꿈의 두드림'은 하단 '관련 기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엔 연극 <잔치>로 제37회 서울연극제에 참가해 우수상을 받았다. 배우로 출연한 이정은 동문(연극영화학과 88)은 연기상을 받았다. 서울연극제는 지난 1977년 시작해 우리나라 연극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연극계 최고의 권위 있는 축제다. 올해 4월부터 한 달에 걸쳐 진행된 제37회 서울연극제는 총 50여 개의 극단이 지원했으며 한양레퍼토리를 포함한 8개 극단의 작품이 공식 선정됐다. 연극 <잔치>는 남산예술센터에서 4월 29일부터 8일간 총 10회의 걸친 공연을 진행했다. 한양레퍼토리의 대표 최 교수 외 7명의 배우가 출연해 공연을 꾸렸다. ▲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소속 극단 '한양레퍼토리'가 연극 <잔치>로 제 37회 서울연극제에 참가해 우수상을 자치했다. (출처 : 한양레퍼토리) ▲ 한양레퍼토리 대표 겸 <잔치> 주연 배우 최형인 교수 (연극영화학과)와 지난 2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극의 준 비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창단 당시부터 한양레퍼토리의 대표를 맡아 온 최형인 교수입니다. 한양레퍼토리의 다수 작품을 연출하고 작품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Q. 연극 <잔치>의 준비과정은 어땠나요? 연기는 그 동안 쌓아 올린 실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노모 역을 맡은 저의 경우 실제 나이보다 20세 정도가 많은 사람을 연기해야 했어요. 나이에 걸맞은 외형적인 모습을 만드는 것보다 늙은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죠. 또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물이어서 사투리를 익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준비 과정이 힘들기보단 즐거웠습니다. Q. <잔치>가 제37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연극에 있어 어떤 점이 중요하고 어떤 점이 중요하지 않은지, 그리고 무엇이 진정한 연극이고, 무엇이 겉치장에만 신경 쓴 연극인지를 고려해 심사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희가 이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단 사실이 매우 뿌듯하고 기쁩니다. Q. 이번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연극은 배우들의 앙상블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함께 열심히 했고, 무대 위에서 서로의 연기를 도왔던 점을 잘 봐주셨다고 생각해요. 어느 누구도 자신이 튀려고 하지 않고 작품 속에 잘 융화돼 연기했죠. 이 부분을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경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저희의 연기에 최선을 다했어요. 연출자가 극 상황을 잘 표현해 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됐죠. Q. 앞으로 한양레퍼토리와 한양레퍼토리의 배우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양레퍼토리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출신 배우들에게 발판이 되는 극단입니다. 그렇기에 한양레퍼토리가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배우로 성장한 학생들이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를 꿈꾸던 당시의 초심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인간과 삶에 대해 고민하며 연기하는 배우가 됐으면 합니다. ▲ 이정은 동문(연극영화학과88)과 지난 4일 진행 한 인터뷰에서 20년 만에 한양레퍼토리 연극에 배 우로 참여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92년에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레퍼토리에 입단해 1995년까지 한양레퍼토리의 배우로 활동한 이정은입니다.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달엔 20년 만에 한양레퍼토리의 연극 <잔치>에 출연했습니다. Q. 20년 만에 한양레퍼토리의 연극에 참여하셨는데, 그 소감은 어떠셨나요? 최형인 교수님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극단 생활을 할 때까지 저의 스승님이셨어요. 열정적으로 연기를 가르쳐 주셔서 배운 점이 참 많았죠. 존경하는 스승님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또 학교 후배들과 공연을 했단 점도 좋았어요. 선후배이기에 모두 열심히 했고, 준비과정에서도 소품이 부족하면 본인의 일처럼 여기고 구해오곤 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으면 좋은 결과를 거두기 어려웠을 거예요. Q. 배우로 출연한 연극 <잔치>의 준비과정은 어땠나요? 저는 주인공 노모의 이웃 ‘병길네’ 역을 맡았습니다. 가족의 의미가 사라져 가는 요즘 흔히들 이웃사촌이 친척보다 낫다고 하죠. 저와 노모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자식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교감하고 공감했죠. 하지만 실제론 스승과 제자 사이였기 때문에 극 중에서 그 관계를 벗어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서 평소에도 스승님을 이웃 형님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어요. 심지어 문자를 보낼 때도 ‘형님 잘 들어가셨소?’라고 하기도 하고요(웃음). Q. 이번 작품으로 우수상에 더해 연기상까지 수상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요즘 가족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많은데, 세대 간의 이해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연극 <잔치>는 부모와 자식이 융화되기 어려운 현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그 부분이 작품성있게 보였다고 생각해요. 제게 주신 연기상은 앞으로 많은 무대에 참여하며 구세대 배우와 신세대 배우를 엮는 선배가 되라는 격려의 상이라고 생각해요. 연극에 사념 없이 최선을 다해 참여했던 모습을 칭찬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Q. 배우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1학년 때 스승님께서 “나는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너를 듣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배우 생활을 하며 그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목표는 드라마와 연극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스승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배우가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연기를 할 거예요. 글ㆍ사진/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6-06 15 중요기사

[문화]'여행하는 인간' 전시회로 살펴 본 우리 여행

어렸을 적 소풍 가기 전날 밤의 설렘을 기억하는지. 누구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앞두고 밤을 설친 적이 있을 것이다. 여행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고 삭막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고, 여행을 떠난다. 무엇이 인간을 여행하게 만드는 걸까. 한양대 개교 77주년 기념 특별전 ‘여행하는 인간’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인간 생활과 맞물린 여행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여행은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여가 활동 중 하나가 됐다. 현재도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이나 휴학 중에 국내외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성격도 도보 여행, 자전거 여행, 열차 여행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여행이 보편화된 시대에 한양대 박물관은 인간과 여행의 상관관계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전시회 ‘여행하는 인간’을 기획했다. 5월 31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모든 인력이 참가한 큰 전시다. 박물관장 이희수 교수(문화인류학과)는 “인류의 역사에서 여행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은 매우 특별하고 다양하다”며 “이번 전시회가 여러분의 여행에 작은 화두를 던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한양대 박물관은 개교 77주년을 맞이해 '여행하는 인간' 특별전을 개최했다. 전시회는 5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주제는 ‘여행’으로, 여행을 둘러싼 다양한 요소를 보여주려 한다. 여행의 목적과 수단의 변천사, 여행 용품을 통해 본 여행의 양상, 시대와 주제별로 달라지는 여행자의 시선을 차례로 보여준다. 여러 유물들을 통해 과거의 여행과 근대의 여행, 현대의 여행을 비교하며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그럼, ‘여행하는 인간’ 특별전 속으로 작은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하는 인간(Homo Vians), 어떤 볼거리 있나 여행하는 인간 전시회는 여행에 대해 여러 주제로 접근한다. 가장 큰 특징은 주제와 관련된 전시물품일 것이다. 박물관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수많은 여행 관련 물품으로 전시를 꾸몄다. 전시장에 들어가는 순간 관람객들은 여행의 목적과 수단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사람들의 여행의 목적은 다양했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여행했던 보부상부터 외교를 위해 떠났던 사절단, 배움을 위해 고대 유적을 돌아다닌 청년들. 깨달음을 위해 걸었던 승려의 길은 전시품 ‘왕오천축국전’으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여행자의 발’이란 코너에서는 여행 수단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준다. 나막식과 짚신부터 시작한 여행은 자전거와 배, 비행기의 순서로 발전한다. 옆에는 ‘여행자의 가방’도 보인다. 시대에 따라 바뀌는 여행 가방은 그 시절 여행의 필수품과 각 시대별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간중간 관람자를 위해 박물관에서 준비한 여행 꿀팁도 눈에 띈다. ▲ 신라의 승려 혜초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쓴 여행기 '왕오천축국전'(좌)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여행 체크리스트를 재구성한 '행구건기'(우) (클릭시 더 많은 전시품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독특한 3명의 여행자를 소개하는 코너가 준비돼 있다. 노새 한 마리로 조선 팔도를 누볐다는 정란을 다룬 ‘여행에 미친 이, 정란’을 시작으로, 여성의 사적 여행이 금지된 조선 후기에 남장을 하고 호서, 관동, 관서, 서울 지역을 자유롭게 유람한 여행가 김금원의 이야기가 뒤따른다. 40여 년에 걸쳐 3번의 세계 일주를 포함해 160여 개 국과 1000여 개의 도시를 방문한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코너는 고(故) 김찬삼 씨의 유족으로부터 소장품을 대여받아 꾸몄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여행자들이 쓴 견문록과 기념품, 근대 해외여행을 갔던 이들의 기록과 그림 등을 통해 과거의 여행자들이 여행을 통해 느낀 감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특히 그 시절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전시품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여행가 3명을 소개한다. 특히 고(故) 김찬삼 씨의 가족으로부터 대여받은 물품을 통해 3번의 세계 일주를 포함해 160여 개 국을 누빈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씨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다른 곳은 ‘여행 한양’의 코너다.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양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행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소개하는 코너다. 공모전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와 교직원과 교수를 포함하는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상인 ‘비행기타고상’은 일반부와 학생부 각 1명씩 수상했다. 일반부 ‘비행기타고상’의 수상자인 이동호 교수(전자컴퓨터공학부)는 “취미로 3년째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재미를 가질 수 있을지 몰랐다”며 “사진과 여행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학생부 수상자인 박범상(건축공학부 4) 씨는 “이스탄불 여행에서 친구들과 동굴에서 찍은 사진이 운 좋게 선정된 것 같다”며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는 여행 사진 자체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 여행 사진 공모전의 대상인 '비행기타고상'의 일반부 수상작 이동호 교수(전자컴퓨터공학부)의 작품 '설레임'(좌)과 학생부 수상작 박범상(건축공학부 4) 씨의 작품 '천상의 빛' (출처 : 한양대학교 박물관) 여행하는 삶, 항상 떠날 준비가 된 인간 전시회를 통해 조명해본 여행은 인간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먼 옛날, 여행의 자유가 없었던 시절부터 인간은 여행을 떠났다. 여행 수단은 달라졌지만 여행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많은 여행이 있지만 결국 모든 여행은 떠나가는 것. 여행은 일상에서 일탈로 떠나며 시작되고 다시 일탈에서 일상으로 떠나오며 끝이 난다. 여행하는 인간 특별전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5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한양대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을 국내의 여러 박물관과 사찰 등으로부터 많은 물품을 대여받아 진행된다.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특별전은 여행을 새롭게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당신은 여행의 세계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글ㆍ사진/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16-05 16

[문화][신간] 이재복 교수, 『몸과 그늘의 미학』 출간

▲ 『몸과 그늘의 미학』(저자: 이재복 | 도서출판 b) 이재복 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교수가 『몸과 그늘의 미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몸에 대한 사유의 대상과 범주를 확장하고 나아가 단순히 몸의 존재를 넘어 생성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해석한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본 책의 중심이 되는 키워드는 몸과 디지털이다. 책 중앙을 관통하는 흐름인 몸에 대한 사유는 그 과정 내내 ‘몸을 통한 에코와 디지털의 통합’ 혹은 ‘에코와 디지털이 통합된 몸’을 말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에코와 디지털은 인류 문명사 전반에 걸쳐 딜레마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불화의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그동안 이 교수는 저서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등을 펴내며 꾸준히 ‘몸’을 화두로 자진의 학문적 방향과 그 의미를 모색해 왔다. 본 책은 1장 인간현상과 몸, 2장 산알과 우주 생명, 3장 상징과 문신, 4장 지각의 방식과 예술의 형식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문학, 전통적인 연희 양식, 대중문화 양식, 사회·종교·의학의 분야로 사유의 대상을 확장해 몸의 지형과 의미 지평을 탐색했다. 『몸과 그늘의 미학』 저자 이재복 / 2016-04-15 / 도서출판 b / 2만 4천 원. 535쪽

2016-04 29

[문화][건강한대] “꾸준한 뼈 관리로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하세요”

골다공증성 골절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골다공증성 골절을 막으려면 내 뼈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알맞은 치료와 함께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 뼈 건강을 위한 음식 섭취, 낙상의 위험이 있는 생활환경의 관리 및 개선 등이 필요하다. 글. 황규태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 황규태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평생 관리해야 하는 뼈 뼈는 살아있는 조직이다. 따라서 인체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일생 동안 변화를 계속한다. 오래된 뼈는 일정하게 파괴되고 다시 새로운 뼈를 만드는 재형성 과정을 지속한다. 어린아이는 뼈의 흡수보다 생산이 많아 골밀도가 최고치에 달하는데, 30대 이후에는 뼈의 흡수가 많아져 골질량이 감소한다. 뼈의 흡수는 갱년기 전에는 매년 0.3~0.5% 정도씩 감소하는데 갱년기에 이르면 열 배나 빨라진다. 세계보건기구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 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미국국립보건원에서는 이를 축약해 “골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골다공증의 두 가지 위험 인자는 청장년기에 낮게 형성된 최대 골량과 노화 및 폐경으로 인한 빠른 골소실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청소년기에서부터 30세까지 골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젊었을 때부터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아울러 골소실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폐경 이후 노년층에서는 골소실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상생활 중 낙상 주의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으므로 모르고 지내다가 골절이 발생한 뒤에 심한 골다공증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폐경 여성 및 고령에서는 골밀도 측정과 함께 골다공증성 골절에 대한 위험 인자를 파악해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성 골절의 주요한 위험 인자에는 낮은 골밀도, 골다공증성 골절의 과거력, 가족 중에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었던 경우, 저체중, 흡연 등이 있다. 그밖에 치매, 뇌졸중, 균형 감각의 이상, 활동량이 매우 적은 경우, 과음 및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교통사고나 추락과 같은 심한 사고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뼈가 이미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가볍게 넘어지거나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의 대부분이 일상생활 중 가벼운 외상에 의해 골절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고령에서는 낙상을 방지하는 것이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에 중요하다. 균형 감각과 근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며 전문의의 관리를 통해 골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낙상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가구와 전기 코드 정리, 밝은 실내조명, 계단 난간 설치 등의 일상생활 환경에 대한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 적절한 약제와 충분한 칼슘 섭취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골절 치료와 더불어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한다. 현재 사용되는 골다공증 약제는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제와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약제로 나눌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골흡수 억제제 사용이 좋으며, 노인성 골다공증에는 골형성 촉진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골흡수와 골형성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투여 기간과 골변화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제는 골흡수 억제제로 투여 방법은 약제에 따라 다양하다. 경구 복용 방법과 주사 투여 방법이 있고, 복용 및 투여 기간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환자의 편의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폐경 이후 발생하는 골다공증에 대해서는 에스트로겐의 부족이 문제이므로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이다. 골다공증 치료에는 골다공증 치료 약제와 더불어 충분한 칼슘 섭취와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체내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햇빛을 쪼이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칼슘 섭취 권장량은 하루 800mg이며 비타민D는 하루 800IU(비타민량 효과 측정용 국제단위)이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근육에도 작용하고 재활에 도움을 줘 넘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2016-04 11 중요기사

[문화]거문고 앙상블, 학생들이 만들어낸 백악지장(百樂之丈)의 새 무대

거문고는 악기중의 으뜸이라는 뜻에서 ‘백악지장(百樂之丈)’이라 불린다. 안타깝게도 요즘 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악기인 것이 사실. 이에 국악과 재학생들이 잊혀져 가는 우리네 전통 소리를 알리고자 거문고 앙상블을 만들었다. 다른 악기가 포함되지 않은, 오로지 거문고로만 구성된 연주단이다. 지난 3월 15일 백남음악관에서 첫 연주회를 연 거문고 앙상블 ‘허그(HUG, Hanyang University Geomungo)’를 만났다. 학생들의 손으로 만드는 거문고 연주회 ▲ 거문고 앙상블 허그(HUG)는 국악 연주 에서 주로 반주를 담당했던 거문고의 중후 한 음색을 소개하기 위해 결성됐다. (출처: 한양뉴스포털) 거문고의 소리는 가야금에 비해 중후하다. 가야금의 소리를 기대하다 거문고의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기도 한다. ‘선비들의 악기’란 소리를 듣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왕산악이 거문고를 연주하자 그 음색에 반한 학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는 전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악에서는 낮은 음색 때문에 연주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반주의 역할에 머물러 왔다. 거문고 앙상블은 거문고만의 매력적인 가락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거문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가락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거문고만으로 이뤄진 연주단을 기획하게 됐어요. 지금이 아니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음악을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학과 친구들과 거문고 앙상블을 만들었어요.” 거문고 앙상블 대표 이윤주(국악과 4) 씨의 말이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17명의 인원이 모여 거문고 앙상블을 만들었다. 공식 명칭은 허그(HUG)다. ‘껴안다’는 뜻의 영어 단어. “우연히 한양대학교 거문고를 영어로 쳐서 앞 글자를 따니 HUG가 되더라고요. 사람들에게 거문고의 소리를 알리고 같이 공감하고 싶다는 저희의 취지와 너무 잘 맞아서 이렇게 이름을 결정하게 됐어요.” 단원이자 총무를 맡은 최예지(국악과 4) 씨의 설명이다. 학생들의 손으로 연주단을 만들겠다 결심했지만 아무런 토대 없이 연주회를 준비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이들의 뒤에는 교수진의 든든한 격려가 있었다. “저희끼리 앙상블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교수님들께서 그 취지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셨어요. 자율적으로 선곡하고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연주회도 열 수 있었죠.” ▲ 거문고 앙상블의 공연이 지난달 15일 백남음악관에서 열렸다. 단원들은 겨우내 연습한 중후하고 매력적인 거문고 선율을 마음껏 펼쳤다. 겨우 내 노력한 결과를 쏟아내다 모든 것을 스스로 준비한 만큼 선곡부터 편곡까지 모두 학생들의 손을 거쳤다. 힘든 점도 많았다. “거문고 독주곡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연주회를 앞두고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선배님께 거문고 곡을 써달라 부탁했어요.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결국은 그만큼 보람이 크더라고요.” 단원들은 겨울방학 내내 연습에 매진했다. 매일같이 나와 파트 별로 연습하며 어느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표현할지, 어느 부분은 약하게 표현할지 등을 하나하나 토론하고 결정했다. 아침부터 모여 밤새 연습을 한 적도 있다. “방학을 반납하며 연습에 매진했어요. 일정이나 의견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죠. 연습 도중에 싫은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모두 열심히 연습한 덕에 너무 좋은 연주가 나와서 기뻤어요.” ▲ 거문고 앙상블의 이윤주, 최예지(이상 국악과 4) 씨는 "연습은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거문고 앙상블이 국악과의 전통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예지 씨의 말처럼 지난 3월 15일 열린 거문고 앙상블의 창단 연주회는 겨울 방학의 노력을 증명하듯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스스로 정하고 연습한 6개의 곡이 아름다운 거문고 선율을 타고 백남음악관을 가득 채웠다. 거문고 이중주부터 협주곡, 중주곡 등 다채로운 연주로 듣는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많은 한양인들이 연주회에 참석해 아름다운 거문고의 선율에 흠뻑 빠졌다. 리허설까지도 실수가 나와서 걱정이 많았다는 이윤주 씨는 “본 공연에 들어가자 모두들 멋지고 완벽한 무대를 보여줘서 감동했다”고 했다. 최예지 씨는 “시작하기 전에는 솔직히 우리의 힘으로 큰 공연을 준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공연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음악을 거문고의 아름다운 소리를 알리고자 시작한 거문고 앙상블. 앞으로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연주의 폭도 전통 국악에서 대중과 친숙한 퓨전 음악까지 아우를 예정. 최예지 씨는 더 많은 한양인들이 거문고 앙상블의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악을 잘 아시는 분들에게도 실력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공연이면 좋겠어요. 또 국악을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국악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고 싶어요.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 이윤주 씨는 거문고 앙상블의 연주가 1회성의 연주회가 아닌 국악과의 전통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해서 1년에 한 번 정도 지금처럼 정기공연을 하려고 계획 중이에요. 저희가 졸업을 해도, 거문고 앙상블이 없어지지 않고 거문고와 한양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어요.” 거문고의 아름다운 가락을 알리기 위해 모인 17인의 국악과 학생들. 그들의 연주회가 아름다운 이유는 거문고를 사랑하는 17인의 아름다운 뜻이 더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 거문고의 선율로 한양인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거문고 앙상블. 국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4 11

[문화]ERICA 학생들은 개강 시즌 어떤 옷을 입었을까?

HY ERICA 2016년 3·4월호(79호)에서는 ERICA캠퍼스 학생들의 개강패션에 대해 취재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패션을 만나보고 그들의 패션 철학을 들어보자! ▲ 박서정(신문방송학과 3년)(왼쪽), 박종일(기계공학과 4년)(오른쪽) 1) 신문방송학과 3년 박서정 최근 관심이 가는 아이템이 있나요? 저는 요즘 악세사리에 꽂혔어요. 예전엔 베이직한 놈코어 의류들 중심으로 쇼핑을 했다면 이젠 악세사리 하나가 얼마나 패션을 살리는 지 알게 됐달까요?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어요. 패션에 대해 가장 고민스러울 때가 언젠가요? 잠들기 전 항상 마지막으로 하는 고민은 '내일 뭐 입지?'예요.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딱히 싫어하는 스타일은 없지만 '고민한 흔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패션을 마주할 때면 고개를 젓게 되는 것 같아요. 본인은 스타일리시한 사람인가요? 스타일의 완성은 뭐니뭐니 해도 머니죠. 그래서 전 아직 스스로를 스타일리시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매일같이 쏟아지는 패션 아이템들이 저를 유혹하지만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 피팅만 해보고 발길을 돌릴 때가 많아요. 플리마켓을 자주 애용하기도 하구요. 얼른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네요. 2) 기계공학과 4년 박종일 평소에도 이렇게 입나요? 네. 뭐… 제 스타일은 항상 비슷한 것 같아요. 주로 어두운 무채색을 선호하고 편하게 입는 것을 좋아해서 큰 옷을 즐겨 입죠. 오늘처럼 저지를 안쪽에 입고 큰 겉옷으로 편안함을 연출하는 거죠. 그렇다면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도 있나요? 제 피부가 까무잡잡한 편이라 밝은 색을 피하는 편이에요. 주변에선 그럴수록 밝은 색을 입어야 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왠지 발가벗은 것 같고 움츠러들어요. 이 옷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음 글쎄요.. 굳이 이유를 고르자면 편해서 골랐습니다. 신발부터 바지, 저지와 오버사이즈의 외투까지 모두 편한 아이템으로 골라 입었어요. 개강패션이라는 컨셉을 알았 더라면 조금 밝은 색상의 옷을 입었을 텐데요. ▲ 표길선(신문방송학과 2년)(왼쪽), 정보석(기계공학과 4년)(오른쪽) 3) 신문방송학과 2년 표길선 당신의 스타일 아이콘은 누군가요? 모델 서경덕 씨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워크웨어 중에서도 일본스타일인 아메카지를 좋아하는데 서경덕 씨만큼 잘 소화하고 잘 입으시는 분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입고 있는 옷을 설명해주세요. 안에 입은 셔츠는 ★니클로 타탄체크무늬셔츠이고, 베스트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스피오나지 상품이에요! 그리고 야상은 고1때 보세로 산건데 아직도 잘 입고 있어요. 바지는 와이드팬츠고 신발은 파★부트입니다! 아참 가방은 ★슨256 네이비에요!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도 있나요? 스트릿스타일은 선호하지 않아요. 한마디로 힙합스타일..? 남자는 괜찮은데 여자가 입을 때 별로인 것 같아요. 4) 기계공학과 4년 정보석 최근에 한 쇼핑은 뭐에요? 저는 나무 손목시계를 샀어요. 얼마전 ★웰 제품이 더블유 컨셉으로 납품되서 배송비 없이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마음에 들어요. 가볍고 포인트를 주기도 쉽고. 유행에 민감한 편인가요? 아니요. 저는 복학하고나서 개강을 5번 겪었지만 늘 이랬던것 같아요. 변화를 줄 때는 조금씩,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줬던것 같아요. 유행따라 입기에는 경제적으로도 모자르고, 4학년이라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이옷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음. 딱히 없어요. 사실 오늘 사진 찍는 줄 몰랐는데, 12시쯤 일어나서 허겁지겁 아무거나 골라 입었던것 같아요. 조금 더 봄느낌을 줄 수 있는 옷을 입을 걸 그랬나봐요. 미리 알았더라면 준비했을 텐데 말이죠 에디터님. ▲ 이수정(경제학부 2년 )(왼쪽), 원혜림(신문방송학과 3년)(오른쪽) 5) 경제학부 2년 이수정 지금 입고 있는 옷을 설명해주세요. 위에는 분홍색 라이더 자켓이고 안에는 보라색 꽃무늬 원피스에요 이 옷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음. 이제 봄이니깐 봄처녀 느낌으로 화사해 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입었어요. 원피스가 정말 잘 어울려요. 이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원피스는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샀어요. 봄에 맞는 예쁜 꽃무늬패턴이에요. 옷을 입을 때 특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나요? 치마같은경우 기장이요. 어중간한 길이를 별로 안좋아해서. 6) 신문방송학과 3년 원혜림 돕바를 주로 언제 입나요? 안산은 3월이 돼도 많이 쌀쌀한데, 편하고 따뜻하게 입고 싶을 때 입습니다. 무슨 돕바인가요? 언정대 학생회 돕바인데, 며칠 전 부회장에 당선되어 입고 다닙니다. 돕바로 어떤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나요? 무조건 편안함입니다. 어떤 옷에든 어울려요. 또 솔직히 과잠, 과바람막이 보다 스타일이 좋은 것 같아 자주 찾게 됩니다. ▲ 김은솔(신문방송학과 3년) 7) 신문방송학과 3년 김은솔 오늘 입은 옷을 설명해 주세요. 학생이라면 꼭 한 번쯤 입어봤을 흰 티와 청치마로 심플하게 코디했어요.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패션에 니삭스로 포인트를 줬어요. 옷 입을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색 조합이요. 저는 옷을 입을 때 2가지 이상의 색은 쓰지 않으려고 해요. 보기에 정돈되고 조화로운 느낌이라 좋아요. 과잠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상큼함을 더해줘서 왼쪽 팔에 쓰여 있는 학번에도 불구하고 새내기가 된 기분으로 만들어주는 매력!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좋은 날씨에 예쁜 사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본 내용은 HY ERICA 2016년 3·4월 79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79호 전체 기사 리스트 보러가기 (클릭)

2016-03 23 중요기사

[문화]교수님의 올댓시네마 10 - 아담맥케이 감독의 <빅 쇼트(The Big Short)>

2016년 아카데미 각색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빅 쇼트>에 돌아갔다.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많은 돈을 벌어들인 네 그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빅 쇼트>는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금융 용어를 잘 설명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영화만으로 금융위기를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결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는 <빅 쇼트>를 이정환 교수(경제금융학부)와 함께 봤다. 과열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 ▲ <빅 쇼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 화로 미국 주택대출상품인 서브프라임 모기 지 시장을 배경으로 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빅 쇼트>의 배경은 미국의 주택 담보대출(이하 모기지론) 시장이다. 초반부 영화는 모기지 시장이 어떻게 미국의 성장과 궤를 같이 했는지 알려준다. 이후 영화는 네 명의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다. 캐피털 회사 대표 마이클 버리(크리스찬 베일), 펀드매니저 마크 바움(스티브 카렐), 대형은행 트레이더 자레드 베넷(라이언 고슬링), 전직 트레이더 벤 리커트(브래드 피트)다. 영화는 이들이 모기지 시장의 위험을 알아채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들은 어떻게 모기지 시장의 위험을 알았을까. 모기지 시장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그 구조를 알아야 한다. 미국의 모기지 시장은 두 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다. 비교적 대출금 상환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 모기지론’과 상환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이다. “모기지 시장의 판도는 1990년대, 미국정부가 주택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에 주택 보급 확대 정책을 실시하면서 바뀌게 됩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한 거예요.” 사람들은 모기지 시장의 순환 구조를 믿었다.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 판단했고, 빚을 지고서라도 주택을 사는 쪽을 택했다.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 이자율보다 주택 가격 상승률이 높아집니다. 이자를 내고도 여유 자금이 생기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는 돈을 빌려서라도 주택을 사는 것이 이득이죠. 이름만 대면 돈을 빌려준다고 할 정도로 무분별한 대출이 많았어요.” 모기지 시장이 과열될수록 주택 가격은 더 치솟았다. 사람들은 이 시장이 절대 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CDO의 등장과 신용 평가의 배신 ▲ 이정환 교수(경제금융학부)를 지난 9일 연구실 에서 만나 영화 <빅 쇼트>의 주제인 글로벌 금융 위기에 관해 물었다. 이 교수는 "부정확한 신용평 가에 대한 확신이 글로벌 금융 위기의 시작에 불을 붙였다"라고 했다. 부동산 붐을 타고 등장한 파생 상품이 부채담보부증권(이하 CDO)이다. 모기지 대출 이자를 받을 권리를 파는 증권형 상품. 쉽게 말해 대출자들이 이자로 갚은 돈을 나눠 받을 수 있는 권리다. 따라서 CDO를 구매할 때는 모기지 대출을 받은 이들이 안정적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확률, 즉 ‘신용 평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 판단을 하는 곳이 신용평가 회사다. 신용평가 회사가 금융 상품에 높은 신용 등급을 매기면, 사람들은 위험한 상품인지도 모르고 채권을 구매한다. CDO 상품을 구매한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1만 원을 대출한 이들이 100명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들이 5%의 이자를 낸다면, 이자는 모두 5만 원이 모인다. CDO는 이 5만 원을 1만 원씩 5개로 쪼개 배당권을 부여하는 채권이다. “이 경우 배당권을 가진 사람은 대출자의 80%가 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거죠. 서브 프라임 대출자 100명을 모으면 A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 회사는 이런 방식으로 CDO 상품에 높은 신용 등급을 매겼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부동산 거품이 줄어 사람들이 이자를 못 내면 언제든 ‘망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영화 속에서 마이클 버리가 알아챈 것도 바로 이점. 마이클 버리는 CDO가 부도가 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신용부도스와프(CDS)에 가입한다. 나머지 세 그룹 역시 이 정보를 알게 된 후 같은 보험에 가입한다. 투자은행도 눈치 못 챈 금융위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왜 대다수의 투자자가 이 위험을 몰랐을까. 놀랍게도, 투자은행조차 CDO의 위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실상이다. 투자은행은 오히려 합성 CDO를 만들며 더 큰 문제를 양성했다. 투자은행은 채권을 팔아 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에, 더 많은 채권을 팔수록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신용도에서 A등급이 아닌 채권은 신용도가 낮아 잘 팔리지 않습니다. 투자은행은 이런 B급 채권을 다시 모아 CDO를 만들었어요. 이른바 합성 CDO를 모아서 A등급으로 둔갑시킨 거예요.” 사람들은 밖으로 드러난 신용도만 보고 채권 구매를 결정했고, 투자은행은 자신들이 사고파는 채권의 위험성을 예측하지 못 했다. 정확하지 않은 신용평가 결과의 맹신이 금융위기의 시발점이었다. 모기지 시장은 대출자들의 미상환율이 높아지고, 주택 가격의 거품이 꺼지자 급속도로 붕괴했다. 무분별한 대출과 파생 상품의 남발은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 모기지 시장이 붕괴하자, 모기지 대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파생상품 CDO도 붕괴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CDO의 붕괴로 인해 대형 투자은행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하며 시작됐다. 주인공인 네 사람은 모기지 시장의 환상 속에서도 CDO 부도를 예측하고 스와프 보험에 가입한 덕에 막대한 양의 보험금을 챙길 수 있었다. 피해를 입은 쪽은 정부의 말만 믿고 무리하게 집을 사들였던 대다수의 저소득층이었다. ▲ <빅 쇼트>의 마이클 버리는 CDO 파생상품의 위험을 미리 알아채고 신용부도스와프에 막대한 금액의 돈을 배팅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세 그룹 역시 마이클 버리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된다. 이들은 CDO 상품의 부도와 함께 막대한 금액의 보험금을 수령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금융위기는 현재진행형? <빅 쇼트>는 도산한 투자은행과 보험회사에 정부가 막대한 구제 금융을 제공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구제금융은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돈 잔치를 벌인 투자은행을 국민의 세금으로 살리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이야기였죠. 더 많은 기업이 도산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많은 규제가 생겨 사건의 재발을 막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다시 오지 않으리란 확신은 어렵다. 영화 초반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는 문구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세계적인 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배팅했다. 중국의 위안화가 가치 하락이 되면 한국에도 큰 파장이 일 것. 글로벌 금융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인지 모른다. ▲ 투자은행과 보험회사의 연쇄 도산으로 시작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가정이 해체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어쩌면 아직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른다. (출처 : 연합뉴스) 글/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ㆍ디자인/ 김혜인 기자 hitgirl827@hanyang.ac.kr

2016-03 17

[문화]봄철 호흡기 질환의 주범, 꽃가루 알레르기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15%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꽃가루 알레르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 정도 된다. 이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성인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청소년이나 초등학생의 꽃가루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글. 오재원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그림. 박하영 ▲ 오재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환절기에 절정 이루는 꽃가루 봄이 되면 호흡기 질환을 앓는 어린아이들이 늘어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로 아이들 옷 입히기가 애매하고,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문제다. 겨울방학 동안 집에 있다가 개학을 하면서 학교나 유치원, 놀이방 등에 다시 나가게 된 아이들이 서로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호흡기 감염이 쉽게 전파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도 한몫을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봄과 가을철에 절정을 이루는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 더욱 심해진다. 그렇다고 봄에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건 아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물이 언제 개화되느냐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이 계절별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봄과 여름에는 나무나 잔디와 같은 초목류의 꽃가루 알레르기가 나타나고, 늦여름이나 가을철에는 돼지풀이나 쑥 등 잡초류의 꽃가루 알레르기가 주로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영하의 추운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특정 꽃가루가 날아가서 붙게 되면 미세한 꽃가루가 코나 입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직접 코나 기도 등의 점막에 붙어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꽃가루가 침이나 가래 등에 분해되어 모세기관지나 폐에 도달하게 되면 천식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극복 감기와 달리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 맑은 콧물이나 가려움증, 재채기가 심하다. 결막염의 경우에는 눈이 충혈되고 가려우며 눈물이 많이 난다. 이런 증상을 보일 땐 알레르기를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는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의 가족력은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가 있으면 80%, 한쪽만 있으면 대개 60% 정도 발생한다. 일단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문진을 하고 알레르기에 대한 검사를 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피부시험과 알레르기 혈액검사를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를 진단한다. 이밖에 코나 기도에 직접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넣어 자극하는 유발시험도 있다. 꽃가루는 계절성 항원이라 특정 계절 동안만 날아다니지만 이를 회피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꽃가루가 발생하는 근원지를 제거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환자나 가족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옷에 묻은 꽃가루를 털어내고 유행 시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창문 등을 닫아 원인 항원에 대한 노출을 어느 정도 막을 수는 있다. 그래도 옷에 묻거나 창문을 통해 실내에 꽃가루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집에 들어와서도 계속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집먼지나 꽃가루 등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예방법 1. 밤에는 창문을 닫고,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한다. 예방법 2.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새벽 및 아침(오전 5~10시) 운동을 자제한다. 예방법 3. 꽃가루가 많거나 바람이 잦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운전 시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는다. 예방법 4. 알레르기 유행 시기에는 옷이나 빨래를 밖에 널지 않으며, 잔디를 깎거나 낙엽 쓰는 일 등은 하지 않는다. 예방법 5. 정기적으로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하고, 알레르기 약을 먹되 과다한 복용은 삼간다. 필요하면 ‘꽃가루예보’ 홈페이지(www.pollen.or.kr)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한다.

2016-03 09

[문화]‘깨끗한대’, 초록색으로 캠퍼스를 물들이다

* 본 내용은 한양대 사회봉사단 저널 '희망 함께 한대' 2016년 2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희망한대와 함께하는 캠퍼스 만들기’라는 브랜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깨끗한대’가 시행되었다. 희망캠퍼스란, 희망한대 주도 하에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것은 사회봉사단의 브랜드이자 희망한대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연간 주제를 설정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된다. 2015년에 가장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는 ‘깨끗한대’이다. 글·이정우 | 사진·이정우 ▲ 매월 둘째 주, 특정 소재를 주제로 희망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깨끗한대’. 10월 주제는 ‘캠퍼스 환경 정화 활동’으로, 캠퍼스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희망한대가 직접 수거하며 학생들에게 캠퍼스 환경 정화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깨끗한대’란, 매월 둘째 주, 특정 소재를 주제로 희망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희망한대로 시작하되, 많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0월 주제는 ‘캠퍼스 환경 정화 활동’으로, 캠퍼스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희망한대가 직접 수거하며 학생들에게 캠퍼스 환경 정화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관제팀과 협의 하에 미화봉사 구역 동선이 정해지고,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일간 일자별로 9명씩 배치되고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캠퍼스 곳곳에서 활동을 실시하며 희망한대는 ‘생각보다 캠퍼스가 청결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나누었다. 이는 청소를 도와주시는 미화원 분들과,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이 비교적 잘 정립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흡연구역뿐만 아니라 금연구역에도 산재되어 있는 담배꽁초와 가래침은 캠퍼스를 더럽히고 있었다. 특히, 국제관과 백남학술정보관 앞 그리고 법학도서관을 지나는 길목이 더러웠다. 또한 곳곳에 뿌려져 있는 전단지 역시 캠퍼스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초록색 조끼를 입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희망한대를 보고 흡연 중이던 학생들이 뒷정리를 잘하거나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캠퍼스에는 여전히 희망이 존재함을 느꼈다. ▲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일간 일자별로 9명씩 배치되고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초록색 조끼를 입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희망한대를 보고 흡연 중이던 학생들이 뒷정리를 잘하거나 도와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1월과 12월, 총 두 달에 걸쳐서는 이면지를 재활용한 공책을 만들고 학생들에게 다시 배포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면지를 수거할 방식을 고민하던 중, 11월의 빼빼로데이가 생각났다. 그래서 이면지 10장을 가져오는 학생에게 빼빼로 과자 1봉지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빼빼로가 학생들에게는 이면지를 무작정 버리지 않고, 모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다 준 소재가 된 것이다. 이면지 수거는 사회대 앞 로비에서 총 5일 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이면지를 모을 수 있었다. 그 다음, 희망한대는 수거한 이면지를 다시 분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는 이면지에 있을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종이를 다시 모아서 제본하고 코팅하는 과정까지 모두 희망한대의 손을 거쳤다. 제작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마지막에 공책이라는 산출물이 나왔을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희망한대는 앞으로도 희망적인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거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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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신간] 홍상현 교수, 『사진도 예술입니까?』 출간

▲ 『사진도 예술입니까?』(저자: 홍상현 | 한양대학교 출판부) 한양대학교 출판부에서 『사진도 예술입니까?』를 출간했다. 한양대 공과대학 건축학부 홍상현 교수가 펴낸 본 책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발명된 카메라, 이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인 사진을 예술작품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사진이 전문적인 기술, 그리고 고급 취미로 인식되던 예전보다 훨씬 대중화된 오늘날, 기존의 모사 방법과 비교해 뛰어난 기능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자리매김한 사진은 이제 ‘그 이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홍수는 책의 제목을 통해 사진도 예술의 범주에 포함되는지 독자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책에서는 사진이 발명된 이후에도 여전히 회화와 판화가 예술적 표현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사진 또한 디지털 기술이 등장한 이후에도 충분히 예술적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전통적 방식의 사진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하고 있다. 왜냐하면 전통적 방식의 사진술은 디지털 기술이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예술적 표현의 방법과 경험의 영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본 책은 △사진이라는 도구의 등장 △造形에서의 形과 型, 그리고 두 개의 型 △도구의 양면성: 투명성과 불투명성 △불투명성이 만드는 예술의 영역 △사진적 도구로서의 필름과 디지털 △조형예술언어로서의 사진 △낯설게 하기와 사진적 낯설음 △시간의 사진적 성찰: 양적 시간과 질적 시간 △추상적 표현과 질적 시간의 기능 △사진에서의 추상적 표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도 예술입니까』 저자 홍상현 / 2016-02-25 / 한양대학교 출판부 / 1만 2000원. 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