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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 14

[문화]박물관에는 전시실만 있다? 유물도 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7월 12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시실에 전시돼 있는 유물 외에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유물을 공개했다. 한양대 박물관 수장고는 천장부터 벽면, 바닥에 이르기까지 조습패널로 마감처리가 돼 있고 365일 24시간 항온 항습기가 가동되고 있다.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이다. 현재 수장고에는 전시실보다 몇 배 많은 수량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이외에도 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의 고고학연구실에서 발굴한 안산읍성, 이성산성, 광주향교 등 다양한 시대의 유적에서 출토된 기와, 토기, 백자 등 많은 문화재 중에서 보관할 가치가 있는 유물들을 선정해 국가에 귀속시키고 박물관에 위탁보관하는 일다고 전했다. ▼ 한양대학교 박물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개된 유물들 ▲ (이미지출처: 한양대학교 박물관 페이스북 페이지) ▲ (이미지출처: 한양대학교 박물관 페이스북 페이지) ▲ (이미지출처: 한양대학교 박물관 페이스북 페이지) ▲ (이미지출처: 한양대학교 박물관 페이스북 페이지) * 관련 소식을 전한 한양대학교 박물관 페이스북 페이지 (클릭)

2016-07 12

[문화][신간] 서현 교수, 『세모난 집짓기』 출간

▲ 『건축가 서현의 세모난 집짓기』(저자: 서현 | 효형출판) 최근 서현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가 『건축가 서현의 세모난 집짓기』를 출간했다. 본 책은 그가 펴낸 첫 집 짓기 책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건축가로서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과정을 세세히 기록해 세상에 선보이는 책은 처음인 셈이다. 책에는 도면과 스케치, 그리고 건물 완공 후 사진과 함께 다양한 시각자료가 수록됐다. 특히 이번 책은 자료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집을 짓는 동안 그가 느낀 우여곡절도 가감없이 녹여냈다고 전해졌다. 건축 일을 하며 겪는 끝없는 고민, 어이없는 실수, 현실적 난관 등의 이야기를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풀어낸 것이다. 빛의 이면에는 그림자가 있듯, 그러한 경험 또한 놓치지 않고 써내려 간 책은 독자들에게 보다 깊은 공감을 독려하고 건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준다. 책은 △나를 위한 선물 △바다와 태양 △집과 스케치 △환상과 현실 △악보와 도면 △연주와 시공 △건물과 저자 등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가 서현의 세모난 집짓기』 저자 서현 / 2016-07-15 / 효형출판 / 1만 4500원. 272쪽

2016-07 12 중요기사

[문화]나라별 문학의 정수 만나다, 어문학과 교수진의 추천작은?

문학은 언어로 만든 예술이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그 언어 안에 담긴 생각과 문화를 읽는 것과 같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수많은 작품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할지 몰라 문학 읽기를 포기한다. 이번 방학에 문학 작품과 친해지고 싶다면, 혹은 자신이 접해보지 못한 나라의 문학 작품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추천 목록을 참조해보자. 서경석 교수(국어국문학과), 윤성호 교수(영어영문학과), 이충훈 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가 각 나라의 대표 문학 작품을 추천했다. ▲ 서경석 교수(국어국문학과)를 지난 6월 30일 연 구실에서 만났다. 서경석 교수는 <회색인>을 추천 한 이유로 이 작품에서 진정한 토론이 들어있단 점 을 꼽았다. 서경석 교수는 <광장>으로 유명한 최인훈의 <회색인>을 추천했다. 이 소설은 4.19 혁명 직전을 배경으로 한다. <회색인>의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토론’한다. 토론의 주제는 교육에서부터 한국 사회와 문명, 예술까지 다양하다. 특히, 혁명에 대한 논의는 매우 활발하게 이뤄진다. 주인공 ‘독고 준’은 친구 ‘김학’이 말하는 혁명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박한다. 김학은 다시 독고 준의 말을 반박하며 자신의 주장을 전개한다. 작가는 토론 속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역사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당시의 현대인을 투영했다. 서 교수는 <회색인>을 추천한 이유로 이 작품에 진정한 토론이 들어 있단 점을 꼽았다. 작품 속 인물들은 나름의 입장과 눈으로 토론에 참여하며 합일점을 찾아간다. “소설에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4.19 혁명의 가능성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이는 1961년 5.16 군사정변 후 혁명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저자의 회의적인 생각에서 비롯됐죠. 토론은 이처럼 각자의 경험을 통해 설득력을 얻고 풍성해집니다.” 서 교수는 어떤 관점을 갖기보단 있는 그대로 이 작품을 읽어보길 권한다. 때로는 머리를 비우고 읽는 것이 좋은 관점이 될 수도 있다. 대학생들의 사심 없는 진지한 토론을 보며 배우는 바가 있길 바란다고 서 교수는 전한다. ▲ 지난 6월 30일 윤성호 교수(영어영문학과)를 만 났다. 윤성호 교수는 휘트먼의 작품 속에 미국의 정 서가 가득 담겨있다고 말한다. <풀잎>은 1855년 12개의 시가 담긴 초판에서 1892년 400개가 넘는 시가 담긴 완본이 나오기까지 수 없이 개정된 책이다. “나는 내 자신을 축하한다, 또 노래한다 / 내가 그러하듯 당신도 그러하겠지 / 내게 있는 모든 원자가 당신에게도 있을 테니까”. 이 책에 수록된 <나 자신의 노래>의 일부다. 휘트먼은 이와 같이 자유분방한 태도의 시를 주로 선보인다. 이는 윤성현 교수가 <풀잎>을 선정한 이유기도 하다. “<풀잎>은 한 명의 독자로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렇지만 동시에 ‘미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시집입니다.” 윤성호 교수는 휘트먼의 작품 속에 미국의 정서가 가득 담겨있다고 말한다. “영문과 전공 수업 중 ‘미국 문학의 이해’를 강의할 때 꼭 휘트먼을 언급합니다. 19세기 휘트먼을 통해 이전에는 희미했던 미국의 정체성이 구체화됐기 때문이에요.” 윤 교수가 말하는 미국의 정서란 무엇일까. 미국에는 민주주의라는 ‘통합’의 가치와 개인주의라는 ‘분리’의 가치가 공존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총기 규제에 대한 반발이 그래요. 규제를 하지 않는 게 의아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유’를 건드린다는 불편함이 들어있죠. 통합과 차이에 대한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미국 문화의 핵심입니다.” <풀잎>은 그 주제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시의 운율, 민속어와 토착어 등의 일상적인 미국 표현을 맛볼 수 있다. “저녁 어스름이 잿빛 밀물처럼 밀려와 사물 하나하나를 어둠에 잠기게 했고, 그 어둠 속에서 사물들은 되살아나 나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지난날을 이야기하는 듯했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은 ‘제롬’과 ‘알리사’라는 두 남녀의 사랑을 다룬 소설이다. 특이점이라면 두 남녀가 사촌지간이라는 사실. 이루어지지 못한 두 사람의 사랑은 알리사가 죽은 후 제롬이 알리사의 일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충훈 교수는 프랑스 문학 특유의 세밀한 감정 표현이 이 작품에 담겨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생 때에요. 그땐 왜 알리사가 제롬을 밀어내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후에 다시 읽었을 때 비로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게됐죠.” 이충훈 교수는 <좁은 문>을 읽을 때 작품 속 감정 묘사에 초점을 맞추길 권한다. “모국어에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 인이기에 어휘와 문장 사용에 더 큰 신경을 씁니다. 섬세한 감정 묘사에 대한 오래된 고민이 프랑스 문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교수는 특히 사랑에 번민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좁은 문>은 비단 이성간의 사랑뿐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문학을 느낄 시간 문학 서적을 추천하며, 세 교수는 문학은 언어에 관계 없이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는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이충훈 교수는 “문학은 어느 나라 것이든 인간을 이해하는 섬세하고 진지한 연구”라고 말한다. 하지만 각 나라가 거쳐온 역사가 다르기에, 그 특수성 또한 남아 있다. 서경석 교수는 한국 사회의 격동기를 마주한 젊은이의 고뇌를, 윤성호 교수는 미국의 통합과 개인주의라는 언뜻 모순된 두 가치를, 이 교수는 프랑스 문학이 끊임없이 고민해온 역사를 말한다. 소개된 문학들을 읽고 각 나라별 문학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다. 이번 방학에는 주어진 책들 중 무엇부터 읽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7 01

[문화][건강한대] 여름철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

여름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도 여름에 꼭 한번씩 방송에 오르내리는 비브리오 패혈증, 냉방기의 오염된 냉각수에 의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병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 윤병철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그림. 박하영) ▲ 윤병철 교수 식중독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 식중독은 세균이나 혹은 세균이 만들어 낸 독성 물질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질병으로 대개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세균에 의해 오염된 식수를 먹어서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도 넓은 의미의 식중독에 포함된다. 식중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또 원인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포도상구균이나 보툴리눔균 등에 의한 식중독은 균이 음식물에서 번식하며 만들어진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데, 오염된 음식을 먹고 대개 1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보툴리눔균의 독소는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켜 최근에는 이런 독성을 주름살 제거에 이용하기도 한다. 한편 균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번식해서 생기는 식중독에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이 있다. 이런 균들은 배 속에서 증식해 증상을 일으키므로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1~2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원인 균에 따라 고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혈변을 보기도 한다. 때론 심한 설사로 인한 탈수로 생명이 위태로워지기도 한다. 의심스러운 음식은 버리고 피해야 그렇다면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식중독균에 의해 이미 만들어진 독소는 대부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음식물을 끓여서 섭취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음식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반면 세균성 이질이나 콜레라처럼 균이 몸에 들어와 번식해서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들은 물이나 음식을 잘 끓여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시기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을 여행할 경우, 물은 반드시 병에 들어 있는 생수를 먹고 가능하면 얼음도 먹지 말아야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열대 지방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격언과 같은 말이 있다. ‘Boil it, cook it, peel it, or forget it!’. 이 말은 끓이거나 요리하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 음식 외에는 결코 먹지 말라는 것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인성 전염병은 많은 사람들에게 폭발적으로 동시에 발병해 무수한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할 만큼 무서운 병이다. 필자는 지난 19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갔을 때 그 현장을 목격했다. 링거 주사와 같은 수액만 제대로 공급하면 회복할 수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콜레라로 인해 매일 사망했고, 유엔과 여러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기구) 단체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한 후에야 환자 수가 급감하는 것을 봤다. 그 밖에 조심해야 할 여름철 질병들 여름에 주로 문제가 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로 먹었을 때 생기는 병이다. 건강한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간경변이나 만성간염 등 간장 질환이 있는 환자가 주로 이 병에 걸리고 사망률도 매우 높다. 따라서 간 질환이 있다면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레지오넬라(Legionella)병은 주로 냉방기의 냉각수나 건물의 급수 시스템에 많이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병하며, 특히 여름철 냉방 시스템을 통해 균이 퍼져 집단적인 폐렴을 일으킨다. 노약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기나 건물 급수 시스템의 오염 여부를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균이 오염된 경우 이를 제거해야 한다.

2016-06 15

[문화]한양레퍼토리, 서울연극제 2관왕 올라

고된 삶에 거칠어진 손으로 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노모의 모습이 무대 위에 나타난다. 4남매를 키워낸 노모는 민주화의 혼란 속에서 셋째 아들을 잃었다. 남편은 중풍으로 쓰러지고 본인은 치매로 차츰 기억을 잃어 간다.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한 여인과 그녀의 가족을 담은 연극 <잔치>.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소속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작품으로 지난 4월 열린 제37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25년간 이어진 연극계 등용문 ‘한양레퍼토리’ 극단 ‘한양레퍼토리’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의 문화예술계 지위확보와 산학 연계를 위해, 최형인 석좌교수와 신일수 명예교수(이상 연극영화학과)을 중심으로 지난 1992년 창단됐다. 졸업 후 배우의 첫걸음을 디디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양레퍼토리는 창단 이래 25년간 46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 제35회 서울연극제에선 연극 <거울 속의 은하수>로 참가해 우수상과, 무대예술상, 연기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제14회 2인극페스티벌에선 연극 <타클라마칸>으로 참가해 연출상과 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관련된 기사 '살아있는 꿈의 두드림'은 하단 '관련 기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엔 연극 <잔치>로 제37회 서울연극제에 참가해 우수상을 받았다. 배우로 출연한 이정은 동문(연극영화학과 88)은 연기상을 받았다. 서울연극제는 지난 1977년 시작해 우리나라 연극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연극계 최고의 권위 있는 축제다. 올해 4월부터 한 달에 걸쳐 진행된 제37회 서울연극제는 총 50여 개의 극단이 지원했으며 한양레퍼토리를 포함한 8개 극단의 작품이 공식 선정됐다. 연극 <잔치>는 남산예술센터에서 4월 29일부터 8일간 총 10회의 걸친 공연을 진행했다. 한양레퍼토리의 대표 최 교수 외 7명의 배우가 출연해 공연을 꾸렸다. ▲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소속 극단 '한양레퍼토리'가 연극 <잔치>로 제 37회 서울연극제에 참가해 우수상을 자치했다. (출처 : 한양레퍼토리) ▲ 한양레퍼토리 대표 겸 <잔치> 주연 배우 최형인 교수 (연극영화학과)와 지난 2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극의 준 비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창단 당시부터 한양레퍼토리의 대표를 맡아 온 최형인 교수입니다. 한양레퍼토리의 다수 작품을 연출하고 작품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Q. 연극 <잔치>의 준비과정은 어땠나요? 연기는 그 동안 쌓아 올린 실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노모 역을 맡은 저의 경우 실제 나이보다 20세 정도가 많은 사람을 연기해야 했어요. 나이에 걸맞은 외형적인 모습을 만드는 것보다 늙은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죠. 또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물이어서 사투리를 익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준비 과정이 힘들기보단 즐거웠습니다. Q. <잔치>가 제37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연극에 있어 어떤 점이 중요하고 어떤 점이 중요하지 않은지, 그리고 무엇이 진정한 연극이고, 무엇이 겉치장에만 신경 쓴 연극인지를 고려해 심사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희가 이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단 사실이 매우 뿌듯하고 기쁩니다. Q. 이번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연극은 배우들의 앙상블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함께 열심히 했고, 무대 위에서 서로의 연기를 도왔던 점을 잘 봐주셨다고 생각해요. 어느 누구도 자신이 튀려고 하지 않고 작품 속에 잘 융화돼 연기했죠. 이 부분을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경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저희의 연기에 최선을 다했어요. 연출자가 극 상황을 잘 표현해 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됐죠. Q. 앞으로 한양레퍼토리와 한양레퍼토리의 배우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양레퍼토리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출신 배우들에게 발판이 되는 극단입니다. 그렇기에 한양레퍼토리가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배우로 성장한 학생들이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를 꿈꾸던 당시의 초심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인간과 삶에 대해 고민하며 연기하는 배우가 됐으면 합니다. ▲ 이정은 동문(연극영화학과88)과 지난 4일 진행 한 인터뷰에서 20년 만에 한양레퍼토리 연극에 배 우로 참여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92년에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레퍼토리에 입단해 1995년까지 한양레퍼토리의 배우로 활동한 이정은입니다.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달엔 20년 만에 한양레퍼토리의 연극 <잔치>에 출연했습니다. Q. 20년 만에 한양레퍼토리의 연극에 참여하셨는데, 그 소감은 어떠셨나요? 최형인 교수님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극단 생활을 할 때까지 저의 스승님이셨어요. 열정적으로 연기를 가르쳐 주셔서 배운 점이 참 많았죠. 존경하는 스승님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또 학교 후배들과 공연을 했단 점도 좋았어요. 선후배이기에 모두 열심히 했고, 준비과정에서도 소품이 부족하면 본인의 일처럼 여기고 구해오곤 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으면 좋은 결과를 거두기 어려웠을 거예요. Q. 배우로 출연한 연극 <잔치>의 준비과정은 어땠나요? 저는 주인공 노모의 이웃 ‘병길네’ 역을 맡았습니다. 가족의 의미가 사라져 가는 요즘 흔히들 이웃사촌이 친척보다 낫다고 하죠. 저와 노모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자식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교감하고 공감했죠. 하지만 실제론 스승과 제자 사이였기 때문에 극 중에서 그 관계를 벗어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서 평소에도 스승님을 이웃 형님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어요. 심지어 문자를 보낼 때도 ‘형님 잘 들어가셨소?’라고 하기도 하고요(웃음). Q. 이번 작품으로 우수상에 더해 연기상까지 수상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요즘 가족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많은데, 세대 간의 이해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연극 <잔치>는 부모와 자식이 융화되기 어려운 현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그 부분이 작품성있게 보였다고 생각해요. 제게 주신 연기상은 앞으로 많은 무대에 참여하며 구세대 배우와 신세대 배우를 엮는 선배가 되라는 격려의 상이라고 생각해요. 연극에 사념 없이 최선을 다해 참여했던 모습을 칭찬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Q. 배우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1학년 때 스승님께서 “나는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너를 듣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배우 생활을 하며 그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목표는 드라마와 연극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스승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배우가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연기를 할 거예요. 글ㆍ사진/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6-06 15 중요기사

[문화]'여행하는 인간' 전시회로 살펴 본 우리 여행

어렸을 적 소풍 가기 전날 밤의 설렘을 기억하는지. 누구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앞두고 밤을 설친 적이 있을 것이다. 여행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고 삭막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고, 여행을 떠난다. 무엇이 인간을 여행하게 만드는 걸까. 한양대 개교 77주년 기념 특별전 ‘여행하는 인간’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인간 생활과 맞물린 여행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여행은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여가 활동 중 하나가 됐다. 현재도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이나 휴학 중에 국내외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성격도 도보 여행, 자전거 여행, 열차 여행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여행이 보편화된 시대에 한양대 박물관은 인간과 여행의 상관관계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전시회 ‘여행하는 인간’을 기획했다. 5월 31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모든 인력이 참가한 큰 전시다. 박물관장 이희수 교수(문화인류학과)는 “인류의 역사에서 여행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은 매우 특별하고 다양하다”며 “이번 전시회가 여러분의 여행에 작은 화두를 던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한양대 박물관은 개교 77주년을 맞이해 '여행하는 인간' 특별전을 개최했다. 전시회는 5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주제는 ‘여행’으로, 여행을 둘러싼 다양한 요소를 보여주려 한다. 여행의 목적과 수단의 변천사, 여행 용품을 통해 본 여행의 양상, 시대와 주제별로 달라지는 여행자의 시선을 차례로 보여준다. 여러 유물들을 통해 과거의 여행과 근대의 여행, 현대의 여행을 비교하며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그럼, ‘여행하는 인간’ 특별전 속으로 작은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하는 인간(Homo Vians), 어떤 볼거리 있나 여행하는 인간 전시회는 여행에 대해 여러 주제로 접근한다. 가장 큰 특징은 주제와 관련된 전시물품일 것이다. 박물관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수많은 여행 관련 물품으로 전시를 꾸몄다. 전시장에 들어가는 순간 관람객들은 여행의 목적과 수단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사람들의 여행의 목적은 다양했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여행했던 보부상부터 외교를 위해 떠났던 사절단, 배움을 위해 고대 유적을 돌아다닌 청년들. 깨달음을 위해 걸었던 승려의 길은 전시품 ‘왕오천축국전’으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여행자의 발’이란 코너에서는 여행 수단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준다. 나막식과 짚신부터 시작한 여행은 자전거와 배, 비행기의 순서로 발전한다. 옆에는 ‘여행자의 가방’도 보인다. 시대에 따라 바뀌는 여행 가방은 그 시절 여행의 필수품과 각 시대별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간중간 관람자를 위해 박물관에서 준비한 여행 꿀팁도 눈에 띈다. ▲ 신라의 승려 혜초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쓴 여행기 '왕오천축국전'(좌)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여행 체크리스트를 재구성한 '행구건기'(우) (클릭시 더 많은 전시품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독특한 3명의 여행자를 소개하는 코너가 준비돼 있다. 노새 한 마리로 조선 팔도를 누볐다는 정란을 다룬 ‘여행에 미친 이, 정란’을 시작으로, 여성의 사적 여행이 금지된 조선 후기에 남장을 하고 호서, 관동, 관서, 서울 지역을 자유롭게 유람한 여행가 김금원의 이야기가 뒤따른다. 40여 년에 걸쳐 3번의 세계 일주를 포함해 160여 개 국과 1000여 개의 도시를 방문한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코너는 고(故) 김찬삼 씨의 유족으로부터 소장품을 대여받아 꾸몄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여행자들이 쓴 견문록과 기념품, 근대 해외여행을 갔던 이들의 기록과 그림 등을 통해 과거의 여행자들이 여행을 통해 느낀 감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특히 그 시절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전시품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여행가 3명을 소개한다. 특히 고(故) 김찬삼 씨의 가족으로부터 대여받은 물품을 통해 3번의 세계 일주를 포함해 160여 개 국을 누빈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씨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다른 곳은 ‘여행 한양’의 코너다.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양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행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소개하는 코너다. 공모전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와 교직원과 교수를 포함하는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상인 ‘비행기타고상’은 일반부와 학생부 각 1명씩 수상했다. 일반부 ‘비행기타고상’의 수상자인 이동호 교수(전자컴퓨터공학부)는 “취미로 3년째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재미를 가질 수 있을지 몰랐다”며 “사진과 여행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학생부 수상자인 박범상(건축공학부 4) 씨는 “이스탄불 여행에서 친구들과 동굴에서 찍은 사진이 운 좋게 선정된 것 같다”며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는 여행 사진 자체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 여행 사진 공모전의 대상인 '비행기타고상'의 일반부 수상작 이동호 교수(전자컴퓨터공학부)의 작품 '설레임'(좌)과 학생부 수상작 박범상(건축공학부 4) 씨의 작품 '천상의 빛' (출처 : 한양대학교 박물관) 여행하는 삶, 항상 떠날 준비가 된 인간 전시회를 통해 조명해본 여행은 인간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먼 옛날, 여행의 자유가 없었던 시절부터 인간은 여행을 떠났다. 여행 수단은 달라졌지만 여행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많은 여행이 있지만 결국 모든 여행은 떠나가는 것. 여행은 일상에서 일탈로 떠나며 시작되고 다시 일탈에서 일상으로 떠나오며 끝이 난다. 여행하는 인간 특별전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5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한양대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을 국내의 여러 박물관과 사찰 등으로부터 많은 물품을 대여받아 진행된다.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특별전은 여행을 새롭게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당신은 여행의 세계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글ㆍ사진/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16-05 16

[문화][신간] 이재복 교수, 『몸과 그늘의 미학』 출간

▲ 『몸과 그늘의 미학』(저자: 이재복 | 도서출판 b) 이재복 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교수가 『몸과 그늘의 미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몸에 대한 사유의 대상과 범주를 확장하고 나아가 단순히 몸의 존재를 넘어 생성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해석한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본 책의 중심이 되는 키워드는 몸과 디지털이다. 책 중앙을 관통하는 흐름인 몸에 대한 사유는 그 과정 내내 ‘몸을 통한 에코와 디지털의 통합’ 혹은 ‘에코와 디지털이 통합된 몸’을 말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에코와 디지털은 인류 문명사 전반에 걸쳐 딜레마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불화의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그동안 이 교수는 저서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등을 펴내며 꾸준히 ‘몸’을 화두로 자진의 학문적 방향과 그 의미를 모색해 왔다. 본 책은 1장 인간현상과 몸, 2장 산알과 우주 생명, 3장 상징과 문신, 4장 지각의 방식과 예술의 형식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문학, 전통적인 연희 양식, 대중문화 양식, 사회·종교·의학의 분야로 사유의 대상을 확장해 몸의 지형과 의미 지평을 탐색했다. 『몸과 그늘의 미학』 저자 이재복 / 2016-04-15 / 도서출판 b / 2만 4천 원. 535쪽

2016-04 29

[문화][건강한대] “꾸준한 뼈 관리로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하세요”

골다공증성 골절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골다공증성 골절을 막으려면 내 뼈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알맞은 치료와 함께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 뼈 건강을 위한 음식 섭취, 낙상의 위험이 있는 생활환경의 관리 및 개선 등이 필요하다. 글. 황규태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 황규태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평생 관리해야 하는 뼈 뼈는 살아있는 조직이다. 따라서 인체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일생 동안 변화를 계속한다. 오래된 뼈는 일정하게 파괴되고 다시 새로운 뼈를 만드는 재형성 과정을 지속한다. 어린아이는 뼈의 흡수보다 생산이 많아 골밀도가 최고치에 달하는데, 30대 이후에는 뼈의 흡수가 많아져 골질량이 감소한다. 뼈의 흡수는 갱년기 전에는 매년 0.3~0.5% 정도씩 감소하는데 갱년기에 이르면 열 배나 빨라진다. 세계보건기구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 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미국국립보건원에서는 이를 축약해 “골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골다공증의 두 가지 위험 인자는 청장년기에 낮게 형성된 최대 골량과 노화 및 폐경으로 인한 빠른 골소실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청소년기에서부터 30세까지 골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젊었을 때부터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아울러 골소실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폐경 이후 노년층에서는 골소실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상생활 중 낙상 주의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으므로 모르고 지내다가 골절이 발생한 뒤에 심한 골다공증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폐경 여성 및 고령에서는 골밀도 측정과 함께 골다공증성 골절에 대한 위험 인자를 파악해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성 골절의 주요한 위험 인자에는 낮은 골밀도, 골다공증성 골절의 과거력, 가족 중에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었던 경우, 저체중, 흡연 등이 있다. 그밖에 치매, 뇌졸중, 균형 감각의 이상, 활동량이 매우 적은 경우, 과음 및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교통사고나 추락과 같은 심한 사고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뼈가 이미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가볍게 넘어지거나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의 대부분이 일상생활 중 가벼운 외상에 의해 골절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고령에서는 낙상을 방지하는 것이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에 중요하다. 균형 감각과 근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며 전문의의 관리를 통해 골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낙상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가구와 전기 코드 정리, 밝은 실내조명, 계단 난간 설치 등의 일상생활 환경에 대한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 적절한 약제와 충분한 칼슘 섭취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골절 치료와 더불어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한다. 현재 사용되는 골다공증 약제는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제와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약제로 나눌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골흡수 억제제 사용이 좋으며, 노인성 골다공증에는 골형성 촉진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골흡수와 골형성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투여 기간과 골변화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제는 골흡수 억제제로 투여 방법은 약제에 따라 다양하다. 경구 복용 방법과 주사 투여 방법이 있고, 복용 및 투여 기간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환자의 편의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폐경 이후 발생하는 골다공증에 대해서는 에스트로겐의 부족이 문제이므로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이다. 골다공증 치료에는 골다공증 치료 약제와 더불어 충분한 칼슘 섭취와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체내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햇빛을 쪼이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칼슘 섭취 권장량은 하루 800mg이며 비타민D는 하루 800IU(비타민량 효과 측정용 국제단위)이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근육에도 작용하고 재활에 도움을 줘 넘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2016-04 11 중요기사

[문화]거문고 앙상블, 학생들이 만들어낸 백악지장(百樂之丈)의 새 무대

거문고는 악기중의 으뜸이라는 뜻에서 ‘백악지장(百樂之丈)’이라 불린다. 안타깝게도 요즘 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악기인 것이 사실. 이에 국악과 재학생들이 잊혀져 가는 우리네 전통 소리를 알리고자 거문고 앙상블을 만들었다. 다른 악기가 포함되지 않은, 오로지 거문고로만 구성된 연주단이다. 지난 3월 15일 백남음악관에서 첫 연주회를 연 거문고 앙상블 ‘허그(HUG, Hanyang University Geomungo)’를 만났다. 학생들의 손으로 만드는 거문고 연주회 ▲ 거문고 앙상블 허그(HUG)는 국악 연주 에서 주로 반주를 담당했던 거문고의 중후 한 음색을 소개하기 위해 결성됐다. (출처: 한양뉴스포털) 거문고의 소리는 가야금에 비해 중후하다. 가야금의 소리를 기대하다 거문고의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기도 한다. ‘선비들의 악기’란 소리를 듣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왕산악이 거문고를 연주하자 그 음색에 반한 학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는 전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악에서는 낮은 음색 때문에 연주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반주의 역할에 머물러 왔다. 거문고 앙상블은 거문고만의 매력적인 가락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거문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가락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거문고만으로 이뤄진 연주단을 기획하게 됐어요. 지금이 아니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음악을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학과 친구들과 거문고 앙상블을 만들었어요.” 거문고 앙상블 대표 이윤주(국악과 4) 씨의 말이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17명의 인원이 모여 거문고 앙상블을 만들었다. 공식 명칭은 허그(HUG)다. ‘껴안다’는 뜻의 영어 단어. “우연히 한양대학교 거문고를 영어로 쳐서 앞 글자를 따니 HUG가 되더라고요. 사람들에게 거문고의 소리를 알리고 같이 공감하고 싶다는 저희의 취지와 너무 잘 맞아서 이렇게 이름을 결정하게 됐어요.” 단원이자 총무를 맡은 최예지(국악과 4) 씨의 설명이다. 학생들의 손으로 연주단을 만들겠다 결심했지만 아무런 토대 없이 연주회를 준비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이들의 뒤에는 교수진의 든든한 격려가 있었다. “저희끼리 앙상블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교수님들께서 그 취지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셨어요. 자율적으로 선곡하고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연주회도 열 수 있었죠.” ▲ 거문고 앙상블의 공연이 지난달 15일 백남음악관에서 열렸다. 단원들은 겨우내 연습한 중후하고 매력적인 거문고 선율을 마음껏 펼쳤다. 겨우 내 노력한 결과를 쏟아내다 모든 것을 스스로 준비한 만큼 선곡부터 편곡까지 모두 학생들의 손을 거쳤다. 힘든 점도 많았다. “거문고 독주곡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연주회를 앞두고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선배님께 거문고 곡을 써달라 부탁했어요.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결국은 그만큼 보람이 크더라고요.” 단원들은 겨울방학 내내 연습에 매진했다. 매일같이 나와 파트 별로 연습하며 어느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표현할지, 어느 부분은 약하게 표현할지 등을 하나하나 토론하고 결정했다. 아침부터 모여 밤새 연습을 한 적도 있다. “방학을 반납하며 연습에 매진했어요. 일정이나 의견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죠. 연습 도중에 싫은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모두 열심히 연습한 덕에 너무 좋은 연주가 나와서 기뻤어요.” ▲ 거문고 앙상블의 이윤주, 최예지(이상 국악과 4) 씨는 "연습은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거문고 앙상블이 국악과의 전통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예지 씨의 말처럼 지난 3월 15일 열린 거문고 앙상블의 창단 연주회는 겨울 방학의 노력을 증명하듯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스스로 정하고 연습한 6개의 곡이 아름다운 거문고 선율을 타고 백남음악관을 가득 채웠다. 거문고 이중주부터 협주곡, 중주곡 등 다채로운 연주로 듣는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많은 한양인들이 연주회에 참석해 아름다운 거문고의 선율에 흠뻑 빠졌다. 리허설까지도 실수가 나와서 걱정이 많았다는 이윤주 씨는 “본 공연에 들어가자 모두들 멋지고 완벽한 무대를 보여줘서 감동했다”고 했다. 최예지 씨는 “시작하기 전에는 솔직히 우리의 힘으로 큰 공연을 준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공연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음악을 거문고의 아름다운 소리를 알리고자 시작한 거문고 앙상블. 앞으로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연주의 폭도 전통 국악에서 대중과 친숙한 퓨전 음악까지 아우를 예정. 최예지 씨는 더 많은 한양인들이 거문고 앙상블의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악을 잘 아시는 분들에게도 실력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공연이면 좋겠어요. 또 국악을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국악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고 싶어요.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 이윤주 씨는 거문고 앙상블의 연주가 1회성의 연주회가 아닌 국악과의 전통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해서 1년에 한 번 정도 지금처럼 정기공연을 하려고 계획 중이에요. 저희가 졸업을 해도, 거문고 앙상블이 없어지지 않고 거문고와 한양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어요.” 거문고의 아름다운 가락을 알리기 위해 모인 17인의 국악과 학생들. 그들의 연주회가 아름다운 이유는 거문고를 사랑하는 17인의 아름다운 뜻이 더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 거문고의 선율로 한양인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거문고 앙상블. 국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4 11

[문화]ERICA 학생들은 개강 시즌 어떤 옷을 입었을까?

HY ERICA 2016년 3·4월호(79호)에서는 ERICA캠퍼스 학생들의 개강패션에 대해 취재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패션을 만나보고 그들의 패션 철학을 들어보자! ▲ 박서정(신문방송학과 3년)(왼쪽), 박종일(기계공학과 4년)(오른쪽) 1) 신문방송학과 3년 박서정 최근 관심이 가는 아이템이 있나요? 저는 요즘 악세사리에 꽂혔어요. 예전엔 베이직한 놈코어 의류들 중심으로 쇼핑을 했다면 이젠 악세사리 하나가 얼마나 패션을 살리는 지 알게 됐달까요?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어요. 패션에 대해 가장 고민스러울 때가 언젠가요? 잠들기 전 항상 마지막으로 하는 고민은 '내일 뭐 입지?'예요.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딱히 싫어하는 스타일은 없지만 '고민한 흔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패션을 마주할 때면 고개를 젓게 되는 것 같아요. 본인은 스타일리시한 사람인가요? 스타일의 완성은 뭐니뭐니 해도 머니죠. 그래서 전 아직 스스로를 스타일리시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매일같이 쏟아지는 패션 아이템들이 저를 유혹하지만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 피팅만 해보고 발길을 돌릴 때가 많아요. 플리마켓을 자주 애용하기도 하구요. 얼른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네요. 2) 기계공학과 4년 박종일 평소에도 이렇게 입나요? 네. 뭐… 제 스타일은 항상 비슷한 것 같아요. 주로 어두운 무채색을 선호하고 편하게 입는 것을 좋아해서 큰 옷을 즐겨 입죠. 오늘처럼 저지를 안쪽에 입고 큰 겉옷으로 편안함을 연출하는 거죠. 그렇다면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도 있나요? 제 피부가 까무잡잡한 편이라 밝은 색을 피하는 편이에요. 주변에선 그럴수록 밝은 색을 입어야 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왠지 발가벗은 것 같고 움츠러들어요. 이 옷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음 글쎄요.. 굳이 이유를 고르자면 편해서 골랐습니다. 신발부터 바지, 저지와 오버사이즈의 외투까지 모두 편한 아이템으로 골라 입었어요. 개강패션이라는 컨셉을 알았 더라면 조금 밝은 색상의 옷을 입었을 텐데요. ▲ 표길선(신문방송학과 2년)(왼쪽), 정보석(기계공학과 4년)(오른쪽) 3) 신문방송학과 2년 표길선 당신의 스타일 아이콘은 누군가요? 모델 서경덕 씨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워크웨어 중에서도 일본스타일인 아메카지를 좋아하는데 서경덕 씨만큼 잘 소화하고 잘 입으시는 분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입고 있는 옷을 설명해주세요. 안에 입은 셔츠는 ★니클로 타탄체크무늬셔츠이고, 베스트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스피오나지 상품이에요! 그리고 야상은 고1때 보세로 산건데 아직도 잘 입고 있어요. 바지는 와이드팬츠고 신발은 파★부트입니다! 아참 가방은 ★슨256 네이비에요!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도 있나요? 스트릿스타일은 선호하지 않아요. 한마디로 힙합스타일..? 남자는 괜찮은데 여자가 입을 때 별로인 것 같아요. 4) 기계공학과 4년 정보석 최근에 한 쇼핑은 뭐에요? 저는 나무 손목시계를 샀어요. 얼마전 ★웰 제품이 더블유 컨셉으로 납품되서 배송비 없이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마음에 들어요. 가볍고 포인트를 주기도 쉽고. 유행에 민감한 편인가요? 아니요. 저는 복학하고나서 개강을 5번 겪었지만 늘 이랬던것 같아요. 변화를 줄 때는 조금씩,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줬던것 같아요. 유행따라 입기에는 경제적으로도 모자르고, 4학년이라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이옷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음. 딱히 없어요. 사실 오늘 사진 찍는 줄 몰랐는데, 12시쯤 일어나서 허겁지겁 아무거나 골라 입었던것 같아요. 조금 더 봄느낌을 줄 수 있는 옷을 입을 걸 그랬나봐요. 미리 알았더라면 준비했을 텐데 말이죠 에디터님. ▲ 이수정(경제학부 2년 )(왼쪽), 원혜림(신문방송학과 3년)(오른쪽) 5) 경제학부 2년 이수정 지금 입고 있는 옷을 설명해주세요. 위에는 분홍색 라이더 자켓이고 안에는 보라색 꽃무늬 원피스에요 이 옷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음. 이제 봄이니깐 봄처녀 느낌으로 화사해 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입었어요. 원피스가 정말 잘 어울려요. 이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원피스는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샀어요. 봄에 맞는 예쁜 꽃무늬패턴이에요. 옷을 입을 때 특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나요? 치마같은경우 기장이요. 어중간한 길이를 별로 안좋아해서. 6) 신문방송학과 3년 원혜림 돕바를 주로 언제 입나요? 안산은 3월이 돼도 많이 쌀쌀한데, 편하고 따뜻하게 입고 싶을 때 입습니다. 무슨 돕바인가요? 언정대 학생회 돕바인데, 며칠 전 부회장에 당선되어 입고 다닙니다. 돕바로 어떤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나요? 무조건 편안함입니다. 어떤 옷에든 어울려요. 또 솔직히 과잠, 과바람막이 보다 스타일이 좋은 것 같아 자주 찾게 됩니다. ▲ 김은솔(신문방송학과 3년) 7) 신문방송학과 3년 김은솔 오늘 입은 옷을 설명해 주세요. 학생이라면 꼭 한 번쯤 입어봤을 흰 티와 청치마로 심플하게 코디했어요.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패션에 니삭스로 포인트를 줬어요. 옷 입을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색 조합이요. 저는 옷을 입을 때 2가지 이상의 색은 쓰지 않으려고 해요. 보기에 정돈되고 조화로운 느낌이라 좋아요. 과잠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상큼함을 더해줘서 왼쪽 팔에 쓰여 있는 학번에도 불구하고 새내기가 된 기분으로 만들어주는 매력!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좋은 날씨에 예쁜 사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본 내용은 HY ERICA 2016년 3·4월 79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79호 전체 기사 리스트 보러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