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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 15

[기부]송재성 동문, 발전기금 50억 기탁 화제

"당신은 진정 자랑스런 한양인입니다." 송재성 동문(성호철관 회장, 토목 54년졸)이 발전기금 50억원을 본교에 선뜻 희사해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학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원 화상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 총장은 "진실로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18만 동문과 3만2천 재학생, 2천 여 재직교수와 교직원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김 총장은 "처음으로 이렇게 문을 열어주어 제2, 제3의 송 동문과 같은 분이 계속 나올 것을 확신한다."며 이 일을 계기로 모교 발전을 위한 동문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송 동문은 "과분한 말씀이다. 한양대 토목공학과의 긍지를 가지고 후배들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교에 투자를 결심했다."며 "남은 여생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겸허한 인사를 전했다. 현재 본교 겸임교수이기도 한 송 동문은 1954년 토목공학과를 졸업,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내무부 항만과를 거쳐 해운항만청 이사관에 이르기까지 17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한국 항만 행정의 산증인.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부산항 신부두 축조공사를 설계에서 시공까지 최신기술을 도입, 성공리에 준공하여 한국의 수출입 업무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1978년부터 경영 일선에 뛰어들어 현재 성호철관, 성호종합건설 등 7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송 동문이 기탁한 총 50억원의 발전기금은 전액 신축 토목관 건립에 사용될 계획이다. 완공 후 '재성 토목관'으로 명명될 신축 토목관은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2000평 규모로 200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목공학과 학생들을 대표해 협약식에 참석한 박재춘(공대·토목공학4) 군은 "송 동문이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앞으로 더욱더 분발하여 훌륭한 후배가 되겠다."라며 선배의 큰 뜻에 감사와 경애의 말을 전했다. 새롭게 건축될 토목관은 현 토목공학관 남측 부지에 설계되며, 서울캠퍼스 토목공학과 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2002-12 29

[기부]의료원 두영호씨의 `동전에 실은 사랑`

의료원 두병호씨 2년간 사무실 동전 모아 골육종 투병 중인 어린이 환자에 기증 지난 11일, 본교 의료원 병동은 따뜻한 미담으로 훈훈했다. 따뜻한 손길의 주인공은 내년 8월 정년을 앞둔 두영호씨. 진단방사선과에서 필름정리 업무를 담당하는 두씨는 지난 2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모은 동전을 골육종으로 투병중인 최수아(개운초교6) 환아에게 전달하여 화제가 됐다. 두씨가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서랍 속의 동전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초. 그는 처음부터 동전을 모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두씨는 "단지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결국 용도를 찾지 못하고, 심지어 버려지기까지 하는 동전이 아깝다는 생각에서 그냥 모으기 시작했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씨는 그렇게 시작한 '동전 모으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매일 300원에서 3000원에 달하는, 본인과 동료의 책상 속 동전까지 꼼꼼히 수거했다. 처음에는 이곳저곳에 있는 동전을 모으는 일이 창피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작은 동전들은 오랜 시간을 두고 모여 결코 작지 않은 '정성'이 되었고, 지금도 방사선과 직원들의 '갈 곳 없는 동전'은 두씨의 몫이라고. 동전을 모아 두씨는 볼펜을 구입해 '동전 모으기'에 가장 큰 성원을 아끼지 않은 방사선과 직원들에게 한 자루씩 나눠주었다. 그러자 다소 비협조적이던 직원들까지도 두씨의 변함 없는 '동전 모으기'에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주의의 동료들이 모아 주신 동전들은 어떠한 돈보다도 값진 돈이었다. 정말로 큰 힘이 되었다."며 협조를 아끼지 않은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씨는 "힘들게 모은 이 돈을 함부로 써서는 안될 것 같았다. 적은 금액이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원내 환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이 불우어린이 돕기 교직원 모임인 '한양파랑새회'에 알려지자 이 모임에서도 선뜻 금일봉을 쾌척했다. 이 모임의 회원인 박동신씨는 "수아가 하루 빨리 완쾌돼 또래 어린이들과 함께 뛰어 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신 학생기자 onesecond@ihanyang.ac.kr

2002-11 22

[기부]`국경 넘은 사랑` 의료원 무료수술 화제

새 생명 안겨준 의료원의 무료 심장수술 화제 국경 넘은 외국 어린이 사랑에 세간이 훈훈 지난 달 29일, 본교 의료원 병동 한 켠에서는 작은 파티가 열렸다. 파티의 주인공은 캄보디아의 소말리(여, 8세)와 우즈베키스탄의 질노자(여, 9세) 어린이. 두 외국인 어린이의 성공적인 수술과 퇴원을 축하하는 것은 물론 타국에서 맺어진 '자매의 연'을 기념하는 작은 축하의 모임이었다. 이 두 어린이는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한국 선교사 등의 도움으로 한 달 전 한국행을 감행, 본교 병원에서 성공적인 무료 심장수술을 받아 화제가 됐다. 소말리는 심방중격결손증, 승모판폐쇄부전, 폐동맥고혈압 등의 3가지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는 상태로서 성공적인 수술결과가 나오더라도 평생을 약을 먹어야 하는 중증이다. 주치의인 김남수(의대·소아과) 교수와 김혁(의대·흉부외과) 교수는 고심 끝에 고난이도의 수술이지만 심장 주위의 자기조직을 이용한 '승모판막성형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성공적으로 시술을 끝냈다. 김혁 교수는 "이 병은 나이든 환자에게나 나타나는 병이다. 수술하면서도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쳐 너무 기쁘다."라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캄보디아의 오지 바탐당에 사는 소말리가 심장에 구멍이 뚫린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올해 초 한국에서 온 한 의료선교팀의 진료를 받은 후였다. 이때 이 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최영미 선교사는 거주하고 있는 태국 방콕으로 돌아온 뒤에도 소말리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남편인 이규식 목사(고신총회선교회)와 상의 후 소말리를 한국에서 치료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즈음 지리산 청학동의 젊은 훈장 김봉곤씨 가족이 태국으로 여행을 왔다가 최영미 선교사를 통해 소말리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됐다. 귀국한 김씨는 심장병어린이 돕기 전국택시기사 모임인 '사랑실은교통봉사대(대장 손삼호)'에 도움을 요청했고, 교통봉사대는 오랫동안 불우한 심장병어린이를 위해 진료를 해온 지행옥 한양대구리병원장과 상의했다. 이후 소말리는 캄보디아, 태국 방콕의 국립대학병원을 거쳐, 지난달 15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본교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23일 김혁 교수의 집도로 무료 수술을 받게 됐다. 또한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던 우즈베키스탄의 질노자 어린이의 진단명은 '심방중격결손증'. 마땅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애태우던 질노자의 가족에게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박태운씨가 천사처럼 나타났다. 박씨는 지난 1988년 지행옥 원장으로부터 심장판막수술을 받았던 환자. 박씨는 질노자가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모든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소말리, 질노자의 수술비와 진료비는 본교 병원과 사랑실은교통봉사대, 심장재단에서 전액 부담했다. 이제 산소 호흡기를 벗은 소말리는 침대서 나와 친구들과 뛰어 놀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질노자 역시 병원 근처 선교회를 방문하는 등 새 생명을 안겨준 낯선 나라의 이국적인 풍경에 신기해하는 모습이다. 두 어린이에 대한 국경을 넘은 사랑이 세간의 훈훈한 화제로 회자되고 있다. 김혜신 학생기자 onesecond@ihanyang.ac.kr

2002-10 15

[기부]이제는 도움을 주려합니다 `하나회` 결성

환자와 보호자들의 자조 모임 이식할 하나회 환자와 보호자를 연계 지난 8일 한양의료원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는 본교 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환우회의 발대식이 있었다. '하나회'란 이름으로 출범한 본 모임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자조모임으로서 치료 기간의 고통에 대해 서로 나누고, 이식 후의 생활에 관한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보호자들 역시 간병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에 대해 본 모임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나눌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2년 한양의료원에서 첫 타인 골수 이식을 받고 성공한 '하나회' 회장 김영민씨는 "8개월간 무균실에서 생활하면서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하면서 살아왔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며 "치료비가 부족해서 중도 포기하여 생명을 잃는 경우도 봤으며, 환자들에게는 작은 말 한마디가 무척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영민씨의 경우 형제자매가 없어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골수를 이식 받아 수술에 성공한 케이스. 아울러 김 씨는 "병원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생활하면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하는 마음에 '하나회'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날 하나회의 발대식에 참석한 김도영 환자는 "골수를 이식 받았는데 장착 과정에서 열이 많이 나고 구토가 심해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져 식사도 잘 한다."며 밝은 표정이다. 김 씨는 친형에게 골수를 받아 지난달에 수술을 마친 상태다. 지금은 완쾌가 된 한 환자의 보호자는 "이 모임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환자들에게는 서로 치료받았던 얘기를 하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며 "남편이 환자였을 때 주위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용기를 내며 견뎠다."라고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할 의사를 밝혔다. '하나회'는 앞으로 골수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연계, 서로 의지할 힘이 되도록 헌혈증과 후원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하나회' 회장 김씨는 "병원의 의료진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어 고마울 따름이다."며 "이제는 더 이상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지금까지 60여명의 환자들이 거쳐간 한양의료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2000년 7월에 개소했다. 다발성골수종 환자 1명이 입원, 자가골수이식에 첫 성공한 이래로, 전신경화증 자가골수이식에 국내 최초로 성공하는 등 우수한 의료환경을 자랑하며 생명의 부활을 위한 소중한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김혜신 학생기자 onesecond@ihanyang.ac.kr

2002-09 22

[기부]"가자! 세계로" 동계 해외 봉사단 선발

베트남ㆍ필리핀 지역에서 3주간 해외 봉사 민간외교사절 자격, 해외에서 펼치는 '사랑의 실천' 지난 18일, '2003년 동계 해외 자원봉사단'으로 선발된 6명(남, 여 각 3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봉사단 선발은 태평양 아시아 협회(이하 PAS)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에 본교 사회봉사단이 학생을 추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9일부터 16까지 7일 동안 진행된 이번 모집에는 남학생 9명과 여학생 8명 등 총 17명의 학생이 지원해 약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이루어 졌으며, 4학년도 선발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았다. 본교 사회봉사단은 지난 94년부터 매년 1, 2차례에 걸쳐 해외 봉사단을 조직해 현지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총 232명의 학생 및 교수들이 중국 연변 및 동남아 지역으로 파견되었으며, 봉사 분야 또한 의료에서부터 교육, 난민구호, 사랑의 집짓기 등 다양하다. 이번에 선발된 6명의 학생들은 필리핀과 베트남 지역으로 파견되어 지역사회 봉사활동, 교육사업, 전통문화 교류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오는 12월 하순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중 3주 동안이며 현지 봉사활동과 함께 민간외교사절 자격으로 대외 활동을 하게 된다. 봉사단 일정에 따른 경비는 본인이 49만원을 부담하며 본교가 59만원을 각 개인에게 지원한다. 또한 파견국가 결정에 따라 부족분을 PAS 측이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단에 선발된 이미정(사회대·행정3)양은 "1학년 때부터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고 해외에서도 봉사활동을 경험해보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 대해 경험하고 현지에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 귀국할 때에는 스스로가 많이 변화되어 있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계 해외 봉사단의 경우 사회 봉사단이 설립된 지난 94년 이래 본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의 한국어교육 봉사단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프로그램 강사 및 조교 역할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주로 봉사단을 조직해 매년 파견해 왔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PAS에서 주관하고 실시하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에 6명의 인원을 배정 받아 추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본교생으로만 구성되었던 기존의 해외 봉사와 달리 타 학교 학생들과의 다양한 교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봉사단 운영계 김은주 계장은 "21세기는 세계화의 시대다, 해외봉사를 자기발전과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약간의 자비부담이 있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해외봉사단 선발자들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PAS 1차 합동 연수회에 참석해야 하며, 연수회를 통해 파견국가와 소속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박용일 학생기자 jajunation@ihanyang.ac.kr

2002-09 15

[기부][르포] 아픔 딛고 일어서는 수활 현장

83명 사망, 43명 실종, 16개소 도로 교통 전면 통제. 2만 2백 99가구 파손·침수, 잠정 피해액 2조 원대.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할퀴고 간 상처는 이처럼 컸다. 특히 '루사'로 인한 최대 피해자인 강원도에는 지금도 전국에서 구호의 손길과 자원봉사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안산캠퍼스 학생들도 총학생회 주도하에 수재민 돕기 자원봉사 활동(이하 수활)에 나섰다. 이에 위클리 한양은 안산캠퍼스 학생들이 수활 활동을 전개한 강릉 일대를 찾아 그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편집자주) 안산캠퍼스 수활단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대학연합과 함께 자원봉사에 참가, 수해지역 복구와 축대를 쌓는 등 강릉지역의 피해 복구에 작은 힘을 보탰다. 힘든 복구 작업을 통해 물리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함께 아픔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을 몸소 체험하고 온 것이다. 강릉으로 떠나는 25명의 수활 단원들은 첫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강릉 일원의 피해가 실제로 얼마나 되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막연했기 때문이다. 출발한 지 3시간 후, 강릉시에 접어들자 도로 옆의 낙석과 산사태로 무너진 부분이 보였다. 강릉 시내는 2주 동안의 집중적인 복구활동으로 수해를 입었던 흔적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강릉시 관계자는 "도심 주변부의 경우는 어느 정도 복구가 되었다. 그러나 산사태가 난 지역은 지대가 높고 길이 좁아서 중장비시설이 들어갈 수 없는 탓에 사람의 힘으로 축대를 쌓아야 한다."며 애로점을 설명했다. 강릉실내체육관에 짐을 풀고 동사무소 직원들을 따라간 곳은 뒷산이 무너져 내린 주택가 부근. 몇 십 년 된 밤나무가 통째로 뽑힐 만큼 피해가 큰 곳이었다. 봉사자들은 흙을 퍼다 날랐고 무너진 부분을 다시 쌓아 나갔다. 학생들은 평소에 해보지 않은 힘든 작업으로 크고 작은 상처가 났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수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는 하양수(공학대·기계공학4) 군은 "둘째 날, 피해정도가 너무 심해 20여명으로는 역부족인 복구 작업을 하다보니 다친 친구들도 많았다. 하지만 저녁에 돌아와 서로 어깨를 주물러 주면서 더욱 깊은 우정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수활 3일째, 학생들이 향한 곳은 강릉시 유산동의 주택가. 이번 태풍으로 축대가 무너진 이 곳 역시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았다. 축대를 쌓는 작업은 우선 모래를 삽으로 퍼서 포대자루에 넣은 다음 그것을 땅이 무너져 내린 곳에 차곡차곡 쌓아 높이는 것이었다. 5, 6 미터가 넘는 높이를 채우기 위해 진흙으로 엉망이 된 미끄러운 길을 따라 모래주머니를 날라야 하는 힘든 작업이었다. 수해를 입은 주민 김성호(61) 씨는 "집 앞마당이 다 무너져버려 코앞이 낭떠러지가 됐다. 그런데 이렇게 학생들이 와서 축대를 쌓아줘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다."며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효경(국제문화대·일문3) 양은 "수업을 못들은 것은 아쉽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인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허리도 아프고 일도 힘들지만 축대가 쌓이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진다."라고 수활에 참여한 감회를 밝혔다. 한편 서울캠퍼스 역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북 무주군으로 수활을 다녀왔다. 97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수활에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정해송(공대·화공4) 군은 "비록 몸이 피곤하고 햇볕에 그을리는 등 육체적인 피곤함은 있었지만 진정한 땀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며 3박 4일간의 활동을 평가했다. 현재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측은 1차에 이어 무주군에서의 2차 수활을 예정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방미연 학생기자 bigbang@ihanyang.ac.kr 사진: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yang.ac.kr 동영상 편집: 박수영 학생기자 rawrat@ihanyang.ac.kr

2002-06 22

[기부]직원노조, 사랑나누기 일일 주점 열어

수익금 전액 불우 교직원ㆍ가족에게 전달 화합의 장 마련ㆍ사랑의 실천 '일석이조' 본교 직원노동조합(이하 직노)에서는 교직원 및 가족을 돕기 위한 '사랑나누기 일일주점 행사'를 지난 24일과 26일 안산과 서울캠퍼스에서 각각 개최했다. 뜻밖의 불행을 당한 교직원들을 돕기 위해 직노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교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안산캠퍼스 정문 앞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일일주점에는 노시태 총무관리처장, 이재성 교무처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교직원과 50여 명의 조교 및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캠퍼스에서도 지난 26일 병원 후문 인근 호프집에서 일일주점을 개최해 김종량 총장과 각 처장단을 비롯해 350명의 교직원이 참가해 뜻을 함께 했다. 전날 미리 교직원들에게 일일주점 티켓을 판매했던 직노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행사결과에 만족해했다. 일일주점을 준비한 서동호 안산 노조 부지부장은 "직원들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이번 행사를 도와줘 어려움에 처한 동료에게 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그동안 체육대회 외에는 직원들간의 모임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 열린 안산캠퍼스 일일주점에는 교직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200여명을 수용하는 행사장이 금새 채워졌다. 오랜만에 함께 한 자리여서 교직원들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않고 담소를 나누었다. 디자인대학 노정희 교학계장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모임의 취지가 좋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한양인 모두가 단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자그마한 보답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본인이나 자녀, 노부모의 병고가 깊어 다급한 상황에 처한 4명의 교직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정자 직노위원장은 "모든 사람들이 한 가족처럼 모여 힘든 일을 도와주게 돼서 정말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직원과 가족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힘을 얻어 빨리 쾌차하기를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허봉회 학생기자 huh61@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