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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 08

[교수]인문사회 3인의 석학 `석좌교수` 부임

전상범 전 서울대 명예교수, 송상용 전 한림대 교수, 신용하 전 서울대 교수가 본교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이들 세 명의 교수는 서울캠퍼스에서 정규강의를 비롯해 연구활동과 특강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 교수는 영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학개론'을, 송 교수는 공대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를 강의한다. 신 교수는 특별강좌 형식으로 강의를 담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 교수는 석좌교수 부임과 함께 1만여 점에 달하는 한국학 자료를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석좌교수 제도란 교육과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탁월한 연구업적 또는 사회 활동을 인정받은 인사를 선임하여 특별재원으로 임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무과 서진석씨는 "국내외적으로 학문적 연구업적이 탁월한 외부인사를 임용하여 학생들에게 세계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제도의 운용 배경을 밝혔다. 영문과로 부임해 영어학개론 등을 강의하고 있는 전상범 교수는 지난 1959년 서울대 사범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및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석사학위를,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1966년부터 1997년까지 서울대 사범대 영어과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언어학회장, 한국영어영문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전 교수는 '영어학개론', '형태론' 등을 비롯해 최근까지 73여 건의 방대한 저술 활동을 벌여왔다. 송상용 교수는 공대 신소재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교양필수로 지정된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를 강의한다. 송 교수는 지난 1959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철학과에서 문학사 및 문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과학사·과학철학과 A.M.과정을 마쳤다. 주요경력을 살펴보면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지난 1984년부터 한림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대외적으로 동경대 이학부 객원교수, 베를린공대 철학·과학론·과학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예술종합대 연극원 객원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송 교수는 '인간 게놈계획-사회·윤리적 의미' 등 국내외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저서로 지난해 '생명에 대한 예의, 환경과 생명'을 내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8일 오귀스트 콩트에 대한 특강을 한 바 있는 신용하 교수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하버드대 동양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시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 교수는 1972년부터 올해까지 서울대 경제학과 및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년을 마쳤다. 주요 활동으로는 국사편찬위원, 독도학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신 교수는 '의병과 독립군의 무장독립운동' 등 한국근현대사와 관련한 4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비롯해 'IMF체제의 사회과학적 진단' 등 10권의 편저를 낸 바 있다. 신 교수는 특히 조선 후기 실학사상, 한국 근대 민족운동사,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 일제 침략사, 독도관련 자료 등 1만여 점의 한국학 관련 자료를 백남학술정보관에 기증해 화제가 됐다. 학술정보관 측은 관내에 '화양 신용하 교수 문고'를 설치에 이 자료들을 보존하기로 했다. 신 교수는 "기증한 자료들은 대학원생과 학부생뿐 아니라 한국학을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열람해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

2003-04 01

[교수][서평] `어디까지 가나 일본 자위대`

최근 일본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최신예 전함인 이지스함 '기리시마 호'를 걸프 연안으로 파견했다. 비록 직접적인 전투에는 가담하지 않는다지만 그것은 일본의 자위대가 이미 '자위(自衛)'의 개념을 넘어 '타위(他衛)'의 영역으로 진출했음을 상징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일본의 군사력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백지상태나 다름없었다. 태평양전쟁 패전 후 '평화헌법'의 미명 하에 오직 자신들의 나라만을 지키겠다는 '전수(專守) 방위' 개념에 주변국들은 지나치게 경계를 늦추고 있었던 탓인지 모른다. 실제로 일본은 '공격'이 아닌 '방어'만을 추구함으로써 군대의 명칭마저 '자위대'라 부르고 있지만 단지 자위대의 보병부대가 '보통과(普通科)'라는 묘한 이름으로 불리듯이, 군사력 증강을 '방위력 정비(整備)'라는 표현으로 얼버무리고 나면 '공격'과 '방어'의 차이는 쉽게 소멸되어 버리고 만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 서방세계 제 2위의 최첨단 군사력을 지니게 된 일본 자위대. 그들은 또한 미국의 부추김에 따라 아시아의 최강자라 할 중국과의 군비경쟁 속에 동북아의 패권마저 넘보는 처지로 올라선 것이 사실이다. 김경민 교수(사회대·정외과)가 저술한 '어디까지 가나 일본 자위대'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국인 학자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방위연구소에서 1년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된 이 책은 그야말로 '21세기 일본 자위대의 진로'를 예측하는 진지한 분석을 담고 있다. 북한 핵 파동의 반작용으로 일본이 '비핵(非核) 3원칙'을 버리고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파사고를 계기로 문득 궁금증이 이는 일본의 우주과학 수준은? 일본이 보유하고 있거나 도입을 결정한 이지스함과 공중 급유기, 그리고 차세대 전투기 F-2 등은 도대체 방어용 무기일까, 공격용 무기일까? 그 끝을 알 수 없는 자위대의 무력 증강, 그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이 같이 소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지한 의문들에 대해 저자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일본은 잠재적 핵무기 보유 능력에서는 기존의 핵 보유 국가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치밀한 자료를 통해 검증해 낸다. 또한 그간 일본은 '자위대는 공격용 무기체계가 발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공중 급유기를 한 대도 보유하지 않고 있음'을 들었지만 이미 그들은 2001년에 4대의 공중 급유기 도입을 결정한 사실도 저자는 다시금 강조하고 나선다. 이라크전에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스텔스폭격기의 레이더 추적 방지 특수 페인트가 일본의 기술이라는 사실 또한 그가 밝혀낸 심각한 '걱정거리'다. 김 교수는 저서를 통해 "북핵 사태와 이라크전 등 불안한 세계 정세가 일본 자위대 재무장의 정당화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책이 일본 재무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칫 외면당하기 십상인 일본 군사력의 실체 파악에 대한 자상한 길잡이의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냉엄한 '힘의 논리'를 곧잘 망각하는 우리 자신에게 경종을 울리자는 것이다.

2003-03 22

[교수]의대 박문일 교수 `태교닷컴` 오픈 화제

최근 태교에 관한 폭발적인 사회적 관심 속에 한 의대교수가 자신의 연구업적을 망라한 태교 종합정보 사이트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의과대학 박문일(의대·산부인과)교수. 박 교수는 태교를 의학적,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사회적, 종교적 측면에서도 입지를 재정립한다는 취지로 지금까지 태교에 관한 자신의 연구성과를‘태교닷컴(www.taigyo.com)'이라는 무료사이트를 통해 망라해 놓았다. 지난 6일 오픈한 '태교닷컴'은 임신, 태교, 출산, 제왕절개, 습관성유산 등 박 교수가 지난 20여 년에 걸쳐 연구한 성과를 분야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태교닷컴'은 상업적 기획자가 아닌 산부인과 전문의가 오랜 기간에 걸친 연구와 임상 경험을 직접 소개해 일반인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 사이트들과 큰 차이가 있다. 임신 1주부터 각 시기별로 나눈 구체적인 태교방식과 전통태교, 태교와 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동영상 콘텐츠들은 '태교닷컴'만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는 태교 외에도 임신부의 건강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들은 물론 출산과 수중분만, 그네분만 등 자연분만과 관련한 출산정보들이 함께 제공되며 그밖에 박교수가 지난 10여 년간 방송에 직접 출연한 100여편 이상의 프로그램과 특강들이 재편집되어 상영된다. 박 교수는 사이트를 통해 '임신 중 자궁 내 환경이 사람의 지능지수를 크게 좌우한다'는 과학적 태교의 연구 증거를 강조한다. 그는 평소에도 '전통태교는 실용과학이자 인성과학이었다. TQ(태교지수)를 높여야 나라가 산다'며 '국내 태교정보를 과학화해 재정립한다면 세계적인 상품화도 가능하다'는 신선한 주장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최근 태교 정보가 상품화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무료 홈페이지를 열게됐다고 하는 박 교수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전부터 태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는 평소 습관성 유산을 치료하면서 원인을 찾던 중, 임신부들로 하여금 긍정적 사고를 갖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인다면 습관성 유산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Tender Loving Care이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1803년 세계 최초로 태교를 정리한 '태교신기'라는 책이 나왔을 정도로 태교문화가 앞선 나라라며 일부 미신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이를 과학화해 재정립한다면 모자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1999년 '대한태교연구회'를 발족시킨 박 교수는 전국 의대 50여명의 교수들과 함께 태교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수중분만, 그네분만 등 '부드러운 출산환경(gentle birth)'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99년 9월 수중분만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등, 임산부들에게 말그대로 인간적이고도 다양한 분만환경을 제공하는 소위 '부드러운 출산환경(gentle birth)운동'을 주도하고 있는데 그 결과 국내의 제왕절개수술 빈도가 5% 감소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지난해 태아심장박동과 관련된 연구로 세계산부인과학회 최우수 임상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교수가 주도한 수중분만은 서울방송(SBS)의 다큐멘터리 '생명의 기적'으로 제작되어 다큐멘터리로는 기록적인 30퍼센트대의 시청률을 올리는 등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박 교수는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산과학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고, 이를 의료인들이 주도하게 되면서 분만이 '문화'라기보다는 '의료'의 범주에 들게 되었다"라며 "이 때부터 임산부들은 '환자'로 취급되기 시작했다"라고 문제를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의료적인 분만환경을 다시 문화적인 분만환경으로 되돌려 놓아야한다'고 주장한다. '태교닷컴'은 매주 화요일 섹션별 방송 컨텐츠가 업데이트 된다. 사이트의 방송 컨텐츠는 박 교수가 직접 출연한 프로그램을 재편집한 것이며, 기타 영상 및 컨텐츠도 직접 제작 또는 감수한 내용들이다. 홈페이지 관리를 담당하는 지온커뮤니케이션즈는 본교 의료원의 후원을 받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200편 이상의 동영상을 제작해 올릴 예정이다.

2003-03 08

[교수]서울 31명, 안산 7명 총 38명 신임교원 임용

본교는 지난달 28일 대학원 7층 화상회의실에서 '2003학년도 전반기 신임교수 연수회'를 갖고 새롭게 한양의 일원이 된 신임교원들을 환영하며 임용장을 수여했다. 교무처의 업무안내와 권성호(사범대·교육공학) 교수의 '신임교원을 위한 특강'으로 이어진 이날 연수회에서 김종량 총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으로 한양 공동체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줄 것"을 재삼 당부했다. 서울 31명, 안산 7명 포함 총 38명 규모 캠퍼스의 새로운 활력으로 부상할 2003 전반기 신임교원은 서울캠퍼스 31명, 안산캠퍼스 7명 등 총 38명에 달한다. 이번 신임교원 임용은 의과대학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공과대학이 4명의 신임교원을 맞이하며 뒤를 이었다. 경영대와 생활과학대 그리고 과학기술대는 각각 3명의 신임교원을, 정보통신대와 경제금융대 그리고 공학대는 각각 2명의 새로운 인재를 맞이했다. 이와 함께 사회과학대와 사범대, 음악대, 언론정보대, 디지털경제경영대 그리고 대학원 나노공학과와 도시대학원 및 국제학대학원이 각각 1명의 신임교원을 확충했다. 단대별로 살펴보면 먼저 공과대학에 부임한 신임교원은 김태환, 윤태열(이상 전전컴), 윤종승(신소재), 이동호(시스템응용) 교수로 총 4명이다. 김태환 교수는 경북대와 서울대, 뉴욕대를 거쳐 광운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한양의 일원이 됐다. 윤종승 교수는 MIT를 거쳐 한국도자기 중앙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한바 있는 신소재 부문의 전문인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보통신대로 부임한 김상욱(소프트웨어) 교수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을 거쳐 스탠포드대, KAIST, 강원대 등에서 연구원과 교수로 재직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상욱 교수와 함께 정보통신대 소프트웨어전공으로 부임한 유민수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마친 뒤 (주)아이너스와 서울대 자동화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의대 12명, 경금대 2명, 경영대 3명 신규 임용 의과대학에는 백승삼, 정희경, 한동운, 김미경, 한상웅, 최정혜, 이창화, 김영선, 김종헌, 조동인, 임태호, 정진환(이상 의학과) 교수가 임용됐으며 의대에 부임한 전체 신임교원 중 10명이 30대의 나이로 의료현장과 연구 경험을 고루 갖춘 최고의 교육인력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동운 교수는 본교와 서울대를 거쳐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과 버밍엄대 IACC에서 연구원을 역임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김종헌 교수는 본교 의대를 졸업하고 인천 가좌성모병원에서 정형외과장을 역임한 전문의료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병리학 전공의 정희경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와 브라운대에서 연구원 및 조교수로 활약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동운 교수와 함께 예방의학을 전공한 김미경 교수 역시 본교 의과대학을 마친 후 하버드스쿨 연구원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경제금융대 김동철(경제학부) 교수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 미시간대를 거쳐 해외에서 다년간 교수로 재직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같은 경제학부로 부임한 윤원철 교수는 버지니아 폴리텍에서 학업을 마친 뒤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고종권, 김수욱, 김종우(이상 경영학부) 교수는 경영대학이 맞이한 새로운 얼굴들이다. 이중 고종권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마친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과 제주대 교수를 거쳐 한양의 강단에 섰고, 김종우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학위를 받은 뒤 충남대 교수로 재직하다 역시 한양의 일원이 됐다.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수욱 교수는 올해 38세로 미국 퍼듀대와 미시간주립대 연구원을 역임했다. 국내외 최고 명문 출신, 풍부한 교육·연구 경력 주목 생활과학대 실내환경디자인전공으로 부임한 3명의 신임교원은 황연숙, 남경숙, 장순각 교수다. 황 교수는 연세대에서 학업을 마친 뒤 신라대학 부교수를 역임했으며 파리 소르본느대에서 학위를 마친 남경숙 교수와 황연숙 교수는 모두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풍부한 현장경험을 자랑한다. 남경숙 교수 또한 황연숙 교수와 함께 신라대 교수를 역임했다. 노삼영, 이한승(이상 건축학부) 교수는 안산캠퍼스 공학대에 새롭게 부임한 인사들. 노삼영 교수는 도르트문트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그리고 아켄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해외통으로 엔지니어로서 해외에서 활약한 배경을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한승 교수는 본교를 거쳐 일본 동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경대 대학원 객원연구원을 거쳐 본교 연구조교수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안산캠퍼스 과학기술대는 총 3명의 신임교원을 확충했다. 서강대를 거쳐 미시간주립대와 미주리-콜롬비아대에서 학위를 받은 김성욱(응용수학) 교수는 하버드와 미주리, 서울대 등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은 화려한 학문적 배경을 자랑한다. 신경훈(지구해양) 교수는 본교를 거쳐 해양과학의 명문으로 꼽히는 북해도대에서 학위를 마친 뒤 일본해양과학기술센터와 알라스카주립대 연구원 및 조교수를 역임한 전문 해양통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을 거쳐 일본에서 학업을 마친 성기훈(응용화학) 교수는 올해 34세로 텍사스A&M 화학부 연구원을 역임했다. 의대·국제학대학원 추가 임용 예정, 최종규모 40명선 고려대를 거쳐 캠브리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승백(나노공학)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캠브리지대 연구원을 거쳐 올해 본교 대학원 교수로 부임했으며, 도시대학원의 구자훈(도시건축설계)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마친 뒤 서울시정개발원 책임연구원과 한동대 교수로 재직한바 있는 중견 교수다. 사회과학대 이상민(사회학) 교수는 본교와 위스콘신주립대, 텍사스대에서 학위를 마친 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역임했으며 디지털경제경영대 윤충한 교수는 존스홉킨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올해 본교로 부임했다. 이외에도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마친 사범대 강수용(컴퓨터교육) 교수는 올해 31세로 전반기 최연소 신임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음대 임종우(작곡과) 교수는 서울대와 음악명문 로털담 음악학교를 나온 실력있는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다. 1명의 신임교원을 충원한 언론정보대 한미정(광고홍보) 교수는 서울대와 코넬대에서 학위를 마친 뒤 성결대 교수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한편 의과대학은 현재 코넬의대 연구전임의로 재직 중인 신진호씨를, 국제학대학원은 김유은(한국학과)씨를 신임교원으로 추가 임용할 예정으로 알려져 올해 상반기에 확충될 신임교원의 최종 규모는 총 40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ayang.ac

2003-03 08

[교수]`유쾌한 이노베이션` 화제의 그를 만나다 정효찬 강사

'이노베이션(innovation)'이란 새로운 방법이 도입돼 획기적으로 새로운 국면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신임 강사가 초빙되면서 이러한 이노베이션이 서울캠퍼스의 새봄을 산뜻하게 싹틔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해 경북의 모 대학에서 이색적인 기말고사 문제를 출제해 화제를 모았던 정효찬(교무처) 강사가 본교 강단에 서게 된 것이다. 이번 학기부터 '유쾌한 이노베이션' 과목을 맡게될 정 강사의 강의 계획과 감회를 들어보았다. - 과목명 선정 배경과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대학 본부에서 과목명을 선정해서 제의하고 이를 같이 상의해서 결정했다. 나중에 뜻을 되씹어보니 잘 지은 것 같다. 수업 내용은 지난해 강의한 '미술의 이해'와 거의 다를 것은 없을 것이다. 고대 벽화부터 현대의 다양한 장르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다른 게 있다면 이전에는 미술만 다뤘다면 이번에는 문화와 예술 전반을 통틀어 다룰 것이다. 전공이 조각인 만큼 중심은 미술이 될 것이다. - 수업을 하며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다양성을 강조하고 싶다. 대학 본부에서는 창조성을 많이 요구했지만 창조 역시 다양성을 토대로 파괴가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 순간이 예술이 될 수 있다. 이를 어떻게 학생들과 교감해 갈 것인지 고민해 나갈 것이다. - 강의수락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기말고사 문제)사건이 불거진 일주일 후 대학 본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 '내가 과연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라고 망설였지만 '박살나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평가는 백 프로 학생들에게 맡기겠다. 서울에서 강의하게 된 것을 계기로 홍익대 앞이나 대학로, 청담동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회 등의 문화 생활을 많이 하게 돼서 기쁘다. -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부담스럽지 않은가? 빈 수레가 요란하다거나 거품이라는 평을 들을까봐 솔직히 부담스럽기는 하다.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한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겠다. - 수업방식은 예전에 하던 것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두 개의 강좌가 있지만 어떤 학생들이 수강을 하느냐에 따라 수업 내용과 형식이 달라질 것이다. 내면에 감추어진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끌어내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몫이다. 나는 그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이번이 세 번째 강의인 만큼 시행착오가 생길 것이지만 계속 그것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 예전과 같은 유형의 문제를 출제할 것인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출제유형이 이미 공개된 만큼 다시 틀을 깰 수도 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삶의 지향이 있다면. 즐겁게 살고 싶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두꺼운 가면을 쓰고 사는 것 같다. 진솔하게 사는 단조로운 삶도 조금만 비틀어 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 본교 학생들에게 한 마디 당부하고픈 말은. 지방 학생에 비해 문화적인 소양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거는 기대가 많다.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수업을 만들어 가는 것은 학생들이라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했으면 좋겠다. 밖에서는 인정하지 않더라도 우리끼리 공감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 가고 싶다. 사진: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yang.ac.kr

2003-03 08

[교수]2002학년도 후반기 교수·직원 퇴임식

지난달 26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회실에서는 2002학년도 후반기 교수 정년 퇴임식과 직원 정년·명예 퇴임식이 거행됐다. 김종량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과 퇴임 교직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은 떠나는 이들의 노고와 업적을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퇴임 교수로는 윤태훈(토목과), 김성만(신소재공학부), 김성집(산공과), 하백현, 류경옥(화공과) 교수 등 공대 교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오휘영(도시대학원·환경조경정보), 홍경호(인문대·독문과), 박우동, 조해균(경영대·경영학부), 나영수(음대·성악과), 현석하(디경대·디지털경제학부) 교수도 퇴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홍 교수를 제외한 10명의 교수가 참석해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김 총장은 퇴임을 맞은 교수들을 한 분 한 분 호명하여 치하한 뒤 "본교가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 쏟은 희생과 봉사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퇴임 교수를 대표해 류경옥(공대·화공과) 교수는 "각자 전공에서 맡은 부분을 일했지만 미진한 부분은 남아있는 분들이 채워주길 바란다."며 "묵묵히 뒷바라지를 수행해 준 모든 한양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류경옥 교수는 본교에 30년 이상 봉직하면서 공학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부총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발전과 후진양성에 헌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경호 교수는 한국문학 및 독일문학과 관련한 30여권의 저서와 27편에 이르는 논문을 내는 등 독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조해균 교수는 평생을 학문 연구와 후학 배출에 전념한 교육자로서 온화한 인품은 후학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나영수 교수는 국립합창단 창단 단장 겸 지휘자를 역임하는 등 문화발전과 후진양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 행사에 이어 12명의 교직원 정년 및 명예퇴임식이 거행됐다. 정년을 맞아 퇴임하는 직원은 이종락(체육부실) 실장을 비롯해 조삼동(언론정보대학원) 부장, 이혜자(서울 학생처) 과장, 김현석(서울 총무처) 계장, 이무규(서울 총무처), 정장복, 박공여, 박정순(이상 8명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정명순(서울 관리처)직원 등 9명이다. 또한 김용근(체대 교학과) 직원이 명예퇴직을, 강경미(과기대 교학과), 전선자(의대 의학정보실)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의 표정 하나, 나무 한 그루마다 베인 노고와 정성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치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조삼동 부장은 "재임 기간 동안 한양의 발전을 위해 일해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떠나는 몸이지만 한양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감회를 피력했다. 퇴임자 중 이 실장은 체육부실에 27년 6개월 동안 재직하면서 축구, 야구, 배구 등 8개 체육부를 운영하며 수많은 우수 선수를 발굴, 훈련시켰다. 지난 1969년에 부임해 퇴임자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조 부장은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 위한 입학제도를 연구하는 등 본교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과장은 지난 94년 총무과 내에 인사제도를 신설해 정착시킨 장본인으로서 객관적으로 공정한 인사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김 계장은 34년 동안 총무과 차량계에 재직하면서 교직원 및 학생들의 편안한 출퇴근 및 등하교를 위해 공헌한 숨은 일꾼으로 꼽힌다.

2003-02 22

[교수]`느낌표`가 찾아낸 행당골의 베스트셀러

인문대 국문과 정민 교수의 저서가 공중파 방송의 각종 도서관련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7월 출간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이하 '한시이야기')는 최근 문화방송 프로그램 '느낌표'를 통해 소개되면서 단시간에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합류했다. 정 교수의 책은 이미 지난 1월 30일 한국방송 프로그램 'TV 책을 말하다'를 통해서도 보도된 바 있으며,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일간지에서도 권장도서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들 TV 프로그램은 디지털 영상물이 범람하는 세태 속에서 소외된 활자도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반 대중에게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일반 독서대중들에게 권장할 만한 양서를 선정하고, 책의 이해를 돕는 풍부한 해설을 곁들여 독서를 장려하는 사회분위기에 조성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문화방송의 프로그램 '느낌표'는 일정 기간 동안 선정도서 판매이윤 전액을 도서관 설립 비용으로 기탁하고 있어 더욱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한시 이야기'는 우리 한시를 쉽게 풀어 쓴 책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주 독자층으로 겨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읽히려다 부모가 먼저 감동할 책'이라며 어른이 읽어도 좋을 시문학 입문서로 평가한다. 정 교수는 책을 통해 옛 문장에 담긴 삶의 지혜와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오늘날 새롭게 부활시키며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시는 직접 말하지 않는다. 좋은 시는 읽는 이가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라는 말처럼 정 교수의 독특한 문체에서 느끼는 '읽기의 긴장감'은 문맥 밖에서 얻는 기쁨들. 전체 열아홉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한시 이야기'에는 우리말로 정갈하게 번역한 한시 43수와, 그 속에 숨은 뜻을 풀어쓴 글이 담겨있다. 풍부한 삽화를 곁들여 상황이 손에 잡힐 듯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시인들과 그들이 살았던 사회·문화적 배경도 함께 실려 있다. 또한 부록에는 한시 원문과 등장인물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수록해 원전을 찾는 전문 독자들을 위한 배려도 있지 않았다. 책을 읽은 박경미(인문대·국문3) 양은 "우리 교수님의 책이 TV에 자주 나와서 정말 기뻤고, 친구들로부터 '너희 학교 교수님 책이 선정됐다'며 연락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양은 "이 책은 다소 어렵게 여겨질 수 있는 한시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한시 특유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도록 섬세한 번역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저자 정민 교수는 "한자나 한시 자체 보다 문학 작품을 통해 사물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연관짓는 통찰력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저술 의도를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한시라는 특수한 장르의 책이 이렇게 전국적인 독자와 만나게 된 일은 아마도 전무후무할 것이다."며 "한문학의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수익이 도서관 설립이라는 좋은 사업에 쓰이게 돼 더욱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2003-01 01

[교수][서평] 서유럽의 민속음악과 춤

'민속음악'이란 전통적으로 엄격한 계급사회의 맥락에서 하위계층의 백성들이 즐겼던 음악으로 상류층이나 특권계급들이 향유했던 '예술음악'과는 대조적인 개념이다. 이러한 민속음악과 춤은 각 나라의 역사와 전통이 다르듯 나라와 민족에 따라 독자적으로 존재하고 발전해 왔다. 따라서 어떤 특정 문화권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음악 자체보다는 그 음악을 창출케 한 문화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은 물론 사람들의 생활상과 정서 등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이런 의미에서 박일우(음대·국악과) 강사가 집필하고 본교 출판부가 출간한 『서유럽의 민속음악과 춤』은 주로 과거에 발생하여 공동체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음악과 이를 바탕으로 재창조된 현대의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특히 이 책은 세계음악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 민속음악의 교양서적으로서 충실한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인 박일우씨는 본교 기악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 등에서 유학 후, 현재 '세계의 민속음악' 강의를 맡고 있는 인물. 본서는 아일랜드와 영국연방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여러 문화의 음악과 춤을 역사 및 지리적 조건 또는 문화접변이나 이주를 통해 혼합된 양식과 삶의 일부분으로 다룬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의 음악과 춤은 가장 활발하게 즐기고 연주되는 생활화된 음악의 전통에서 유래되었다고 박 강사는 이야기한다. '튠'이라는 전통악기를 가지고 고도로 개성 있게 연주하고 끊임없이 재창조하는 적극적인 기질은 전통을 '살아 숨쉬는' 소리로 만들어 대중화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전통음악과 춤은 반은 구전으로 반은 악보로 씌어져 연주되고 노래된다. 저자는 이를 스코틀랜드인이 역사적인 이유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영국을 의식하여 재창출한 것으로 풀이함으로써 그들의 춤과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가능케 한다. 그러나 저자는 '전통'이란 개념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는다. 박 강사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플라멩고'의 경우 전통에 기반한 음악과 몸 동작을 재즈, 록, 발레 등 현대의 다양한 장르와 결합시켜 흥미롭게 창출된 작품이라 설명한다. 즉, 지금 우리가 듣고 감상하는 전통음악과 춤은 실상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음악과 춤을 '감상'을 위해 현대화시켜 무대화시킨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 연주되고 행위되는 것들에 대해 우리가 '다양성'과 '변화'를 무시한 채, 예술작품의 '순수함'이나 '원형'만을 추구한다면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라 엄중히 경고하기도 한다. 사실 『서유럽의 민속음악과 춤』은 2001년 7월에 최초 출간됐다. 그러나 작년 12월, 우리 문화예술의 연구, 창작, 보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관 '2002년 우수 문학·예술도서'로 선정되면서 그 내용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재출간됐다. 본문에 언급된 대표적인 음악 작품들에 대한 출처와 함께 참고 음반들을 함께 싣고 있는 점은 본서가 지닌 또 하나의 이채로운 부분이다.

2002-09 01

[교수]이민웅, 강남준 교수, 선거방송심의위원에 (1)

외압에 흔들림 없는 공정한 방송 심의가 관건 참여율 저조한 20대, 바른 선거 자세 견지 독려 지난 달 21일, 방송위원회가 발표한 선거방송 심의위원회 위원에 본교 이민웅(언정대·신방)교수와 강남준(사회대·신방)교수가 선정됐다. 선거방송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방송위원회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에 따라 16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선거방송의 공정성, 반론보도의 청구 등을 심의할 위원회이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003년 1월 18일까지 운영되며 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방송법에 의거 제재를 취할 수 있다. 위원회가 가지는 방송 제재의 종류로써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프로그램의 정정·중지, 방송 책임자에 대한 징계 등 강력한 법정제재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선거방송 심의위원 선정 소감에 대해 강 교수는 "지난 지방자치 선거에서도 위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가 혼전의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이 원하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선거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선거일전 120일까지 방송위원회가 방송사, 방송학계, 대한변호인협회, 언론인단체, 시민단체, 국회 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이 추천하는 각 1인을 포함한 9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토록 되어있다. 공정성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하지만 선거가 보다 복잡해짐에 따라 공정한 선거방송 심의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 이 교수는 "공정성이란 한마디로 어느 누구에게도 편들지 않는 보도를 말한다."고 정의하며, "공정성은 정태적인 개념이 아니라 동태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보다 개방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사심의와 방송심의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기사의 경우는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방송의 경우는 화면처리와 같은 카메라의 왜곡이 있어 좀더 치밀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97년 개정 선거법부터 선거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위원회는 상시적인 모니터팀을 통해 일반적 심의를 하고, 기타 정당이나 단체로부터 불공정 시비가 있을 시, 위원회 소집을 통해 불공정 여부를 결정한다. 위원회의 성공 여부에 대해 강 교수는 "현재 위원회는 제도상의 미비점은 있지만, 공정한 선거방송 실시를 위해 어느 정도 완비된 형태의 기구이다."고 평하며, "위원회의 성패 여부는 제도적 측면보다는 외부의 정파적 압력에 대해 견뎌낼 수 있느냐 라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지방자치 단체장을 뽑는 6·13지방선거에서는 48.9퍼센트의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8·8 재보선에서는 29.6퍼센트로 재보선 중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근 선거에 있어 특히 20대의 투표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에 대해 이 교수는 "20대는 직무유기를 저지르고 있다."고 언급하며 "많은 기사와 자료, 방송 검증을 이용, 자료를 찾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후보자를 뽑는 선거자세를 가져야 한다. 젊은이들이 선거에 대한 의무를 다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박용일 학생기자 jajunation@ihanyang.ac.kr

2002-07 29

[교수]전기성 교수, 입법심사 기준 해설집 발간

지방의회 조례 제정 절차 투명성 강화 정부ㆍ국회 입법 과정에도 파급효과 기대 새롭게 구성될 지방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기성(도시대학원) 겸임교수가 지난 15일 헌정사상 최초로 자치법규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자치법규 입법심사 기준표'를 마련해 해설집(서울시정개발연구원 펴냄)으로 출간했다. 이는 현재 도시대학원과 도시공학과 대학원생들이 헌정 이후 최초로 국토기본법 관련 조항 개정 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 교수의 해설집 발간으로 본교가 명실공히 '입법개혁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입법심사 기준표는 공무원의 민원처리 기준인 조례의 규칙이 투명한 절차에 의해 제정되고 그 내용도 합법적이며 부정이 침투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이다. 이는 입법선진국인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미 50여 년 전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태우(법대·법학과 4) 군은 "법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평소 제대로 된 법 제정기준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기준표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자치법규 입법심사 기준표는 '왜 조례를 제정하는가'라는 입법의 필요성을 시작으로 내용 및 절차의 정당성을 구체적으로 심사한다. 그리고 일단 제정된 자치법규도 1년의 시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사후관리까지를 포함하는 111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안된 자치법규안은 이 항목 중 해당항목을 적용해 심사하는데 심사결과가 불가가 나오면 입법을 진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심사기준표를 적용하면 더 이상 밀실입법이나 졸속입법은 불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5년부터 본교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전 교수는 "법이 잘못 제정돼 있으면 법은 오히려 부정부패와 범죄를 조장하고 국민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하며 "다른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결국은 정부와 국회에도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의와 파급효과를 밝혔다. 이 해설집은 자치법규 입법심사 기준표를 구성하는 111개 항목을 매 항목마다 법규사례, 판례, 학술적 이론과 실제상황을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해설집은 지방의회의원과 공무원은 물론이고 국회와 정부기관의 입법관계자들의 입법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입법교육을 위한 연구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교수는 "이 제도가 공무원과 각급 의회의원들이 잘 이해하도록 교육도 하고 토론도 하여 10년 내에 독일이나 스위스 같은 입법선진국의 대열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기회가 되면 법을 잘 만든 의원들을 표창하여 의원들이 좋은 입법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용석 학생기자 antacamp@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