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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3 한양뉴스 > 행사

제목

놀이, 먹거리 체험과 함께하는 유학생들의 추석문화행사

26, 27일 각 제1공학관 앞과 국제관에서 행사 열려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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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XtJO

내용

풍요로운 계절 가을. 이맘때면 찾아오는 추석은 한국인에게 여러 의미가 담긴 명절이다. 각자가 어떤 방식으로 추석을 지내든, 여유를 놓지 말자는 의미는 변함없다. 추석을 앞둔 지난 26, 27일 차례대로 한양대 서울캠퍼스 제1공학관 앞과 국제관에서 하루 씩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추석문화행사가 열렸다. 전통행사로서 추석을 보내는 방법을 유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제1공학관 시계탑 앞에서 벌어진 잔치

지난 26일 낮. 서울캠퍼스 제1공학관 앞 시계탑 광장엔 알수없는 부스가 들어섰다. 정오가 조금 지났을 무렵, 민복에 더그레와 삼색띠를 걸치고 머리엔 상모를 쓴 사람들이 나타났다. 공과대학 사물놀이 동아리 ‘분풀이’가 공과대학에서 주최한 ‘2017 한가위 맞이 공과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등장한 것. 광장을 돌며 장단을 치는 분풀이의 공연과 함께 행사가 시작됐다. 흥겨운 소리에 안내판을 보고 찾아온 유학생들 외에도 지나가던 이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딜맥(Dilmac, 컴퓨터공학 3) 씨는 “한복 의상도 멋있고 공연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유학생들이 부스에서 나눠준 송편과 인절미를 먹어보고 있다.
20여 분의 공연이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그 이후로, 메인 행사인 부스 체험에도 수많은 사람이 북적거렸다. 크게 놀이부스, 공예부스, 한복 및 먹거리 체험 부스 등으로 나뉜 각 부스마다 체험하러 들른 외국인 유학생의 유쾌한 반응으로 가득했다. 그 옆으로는 각설이 분장을 한 봉사자가 엿판을 메고 다니며 유학생들에게 엿을 나눠줬고 왕과 장군 복장을 한 이들은 역할극에 심취하면서도 유학생들과 함께 사진 찍는 걸 마다치 않았다. 추석이 추수를 기념하는 날임을 다들 아는 듯 먹거리 부스에서는 요리가 멈출 틈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다녀갔다. 직접 송편을 만들어보고, 전도 부쳐보며 추석 기념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공예부스에 참가한 학생들이 각자의 에코백을 칠하고 있다.
명절 체험 행사로 빠질 수 없는 한복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진열된 화려한 한복 중 고르면 자원봉사자가 한복을 입혀줘 처음 입어 본 이들도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함께 행사장을 찾은 사라(Sarah, 국제학부 3), 샤미니(Shamini, 정치외교학과 4) 씨는 이 곳에 오자마자 한복을 입어보고 있었다. 그들은 “날씨가 너무 쨍쨍해서 덥다”면서도 “한복을 입으니까 더 여성스럽고 예뻐보이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탈이나 민화가 그려진 에코백 색칠하기, 딱지치기 등의 체험이 있었는데,딱지치기를 체험한 하비즈(Hafiz, 융합전자공학부 2) 씨는 “한복 입고 딱치 치니까 한국인 다 된거 같다”며 “고향 말레이시아에는 딱지치기 비슷한 게 없는데 해보니까 재밌고 무조건 맞추는게 아니라 기술이 필요한거 같다”고 평했다.

유학생 많은 국제관에서

그 다음날인 27일에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추석문화행사가 열렸다. 국제처에서 준비한 ‘2017 Chuseok Festival(2017 추석 행사)'는 국제관 입구와 국제관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고, 국제학부가 있는 국제관 특성상 입구에 있는 먹거리 부스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송편이랑 식혜 받아가세요. 안에서 전통 놀이도 체험하실 수 있어요." 난생 처음 먹어보는 송편에 몇몇 유학생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밀라(milla, 화학공학과 2) 씨는 "송편을 이번에 처음 먹었는데 맛있지만 오묘하고 다른 떡이랑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송편과 식혜 나눔이 진행중인 국제관 입구의 모습.
떡과 식혜를 받아든 유학생들을 따라 국제관 내부로 들어갔다. 라운지에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찰랑거리는 소리로 이목을 끈 건 제기차기. 조그마한 제기가 발을 비겨갈 때마다 아쉬움의 탄성이 절로 나왔다. 한편 그 옆에서는 투호를 즐기는 유학생이 함께 온 친구들끼리 누가 더 잘하나 시합을 겨루고 있었다. 투호통에 달린 다섯 고리에 화살이 들어갈 때 마다 “예스!”라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샬롬(Shalom, 국제학부 1) 씨는 “투호가 특히 재밌었는데 많이는 못 넣었다”며 아쉬워했다.
▲투호 중인 유학생이 화살을 투호통에 성공적으로 넣고 있다.
한편 정적인 활동들도 이뤄지고 있었다. 라운지의 탁자에선 유학생들이 붓펜을 들고 족자에 각자의 글솜씨를 뽐내고 있었다. 그 옆에서는 멕시코 지진과 관련해 모금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멕시코는 세 차례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 국제처가 주관해 우리대학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유도하고 있었다. 이날 하루만 진행된 모금은 아녔지만, 풍요로운 추석이 우리만 챙기는 것이 아님을 상기하게 했다.

명절 추억 만들어가는 자리

26, 27일 양일 진행된 각각의 행사에서 만난 외국인 유학생들은 추석 전통음식과 전통놀이를 즐기는데 여념없었다.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이 그립던 찰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즐거웠다고. 터키서 온 버크(Berk, 영어교육과 2) 씨는 “추석 때 공부해야 해서 특별히 뭘 하지 못하는데, 학교 행사를 통해 입어온 한복이 너무 마음에 든다”라며 “찍은 사진은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27일 국제관에서 진행된 추석문화행사를 담당했던 국제처 양지영 직원(국제팀)은 “상대적으로 홍보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전에 포스터를 많이 붙이는 등 원활한 홍보를 통해 다음 명절 행사는 보다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찾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풍요로운 한가위가 어려움에 처한 이에게도 관심을 갖는 때가 되기를. 채널H에서 멕시코 지진과 관련해 모금 중인 학생들을 취재하고 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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