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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한양뉴스 > HOT이슈 중요기사

제목

한양대 외국인 학생들이 의상실에 모인 까닭은

자르고 붙이고, 외국인 유학생의 즐거운 생활한복 만들기 현장

김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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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TBfC

내용

중국인 유학생 원영(의류학과 석사과정) 씨는 '한복'에 관심이 많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복을 다르게 디자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복을 입는 것과 만드는 것 모두를 좋아하죠." 이런 그는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한복을 만드는 강의를 구상하기에 이른다. 지난 4일 저녁, 1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생활과학대 306회 의복구성실에 모였다. 탁자 위에 놓인 한복 원단과 재봉틀을 보며 학생들은 새로운 체험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다.


외국인 학생 위한 ‘생활한복 만들기’ 강좌 열려

중국인 유학생 원영 씨는 한국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한복을 비롯해 한국 전통 음악과 악기에도 관심이 많아요. 학교에서 보내주는 견학이나 체험 학습도 좋지만, 한편으론 한국 문화를 직접 다룰 수 있는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원영 씨는 마침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창업동아리 TS(Time & Space)팀에서 한복만들기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 원단을 개발했다. 이 디자인 원단을 이용하면 손쉽게 한복을 만들 수 있다. 외곽선을 따라 자른 뒤 바느질로 잇기만 하면 완성이다.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서 자세한 설명 보기)
 
원단 개발을 마친 뒤 지난해 12월 국제협력처의 도움을 받아 참가 학생을 모집했다. 짧은 신청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만, 덴마크, 말레이시아,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과 교환 학생 등 14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수업은 1월 4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첫 수업을 앞두고 약속 장소로 모여드는 학생들의 표정은 밝았다. 대만에서 온 진이성(실내건축디자인학과 석사과정) 씨는 “평소에 한복에 관심이 많아서 강의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고 했다.
 
▲ 왼쪽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온 아이샤(화학공학과 2) 씨와 자원봉사자 이예진 씨가 원단을 자르고 있다.
▲덴마크에서 온 헬렌(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씨는 "한복이 매우 아름다운 옷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자르고 붙이고, 즐거운 문화 체험 현장


참가 학생들은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바로 실습으로 들어갔다. 선을 따라 가위질을 하는 것부터 시작이었다. 서투르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각자의 속도가 달랐기 때문에 원영 씨가 상황에 맞게 1:1로 지도하기도. 도안을 모두 오린 이들은 원단을 한복 구성에 맞게 배치하고, 순서대로 재봉 작업을 시작했다. 재봉틀이 익숙하지 않아 실수가 이어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아이샤(화학공학과 2) 씨는 원단을 반대로 재봉해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의류학과 조유진 실장은 학생들의 이같은 실수를 빠르게 수습하는 '해결사'를 자처했다. "재봉틀 관리가 중요한 부분이라, 옆에서 정교한 작업을 도와준다고 했어요. 외국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배운다고 하니 봉사한다는 생각을 하려고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다들 예쁘네요." 온라인 카페 '한복 입기 좋은 날' 회원인 이예진 씨도 강의를 돕기 위해 우리대학을 찾았다. 원영 씨가 올린 게시물을 통해 강좌 소식을 접했고, 일면식도 없는 회원을 위해 도우미를 자처한 그였다.
 
▲ 한복만들기 강사로 나선 원영(의류학과 석사과정, 가장 왼쪽) 씨가 학생들의 원단을 차례대로 살펴보고 있다.
▲ 왼쪽부터 레누(화학공학과 3) 씨와 아지라(기계과 4) 씨가 재봉틀을 사용하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저고리 만들기 미션, 모두 성공!

 
4일 동안만 진행되는 짧은 강의였지만, 학생들은 모두 한복의 저고리 부분을 완성했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즐겨 입는 옷 위에 저고리를 입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영 씨는 행사가 만족스럽게 진행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모두 다른 나라에서 모였지만 스스럼 없이 서로를 도우면서 사이좋게 지낸 덕분에 깔끔하게 마무리했어요. 한복을 직접 만들고 입어보며 더욱 생생한 문화를 체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 문화에 관한 다양한 소식을 참가 학생들과 공유할 생각이다.
▲ 한복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이 완성한 옷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글/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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