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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 18

[인포그래픽]센스 있는 한양인을 위한 개성만점 문서 서식

어느덧 뜨거운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됐습니다. 보통 이때가 되면 여기저기 취업 행사도 많고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한양인들도 많이 있는데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입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이런 서식은 금방 찾을 수 있지만, 누구나 다 사용하는 뻔한 모양이어서 차별화를 시킬 수가 없는 게 문제죠. 그래서 제가 준비한 것이 바로 한양대만의 UI가 녹아 있는 차별화된 서식입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짝을 이룬 두 가지 타입의 서식을 준비했습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고 하죠? 기본에 충실하다 보니 일반 서식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간결하고 눈에 띄는 서식을 활용해 서류 심사하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만의 슬로건을 적는 부분을 활용해서 남과 다른 취업 전략을 짜는 게 포인트! ▲ 이력서, 자기소개서 양식은 디자인경영센터 블로그(http://blog.naver.com/hanyangdmc)와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http://job.hanyang.ac.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리포트의 완성, 표지 재학생을 위한 선물도 준비 되어있습니다 ^^. 바로 리포트 표지인데요, 이미 작년 7월호 <사랑한대> 에서 새로운 로고를 적용한 리포트 양식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즌 2! 제 캐릭터 이미지가 들어간 표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센스 있는 리포트의 마무리는 학교의 상징이 녹아 있는 표지인 거 아시죠? 새로 시작하는 2학기에도 이런 양식들을 잘 활용하는 멋진 한양인이 되세요! ▲ 취향따라 골라 쓰는 네 종의 리포트 표지 한양대만의 센스 있는 서식과 캐릭터들을 디자인경영센터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각종 문서 서식과 기념품 관련 소식 그리고 UI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13-03 18

[인포그래픽]새로운 전통과 명예를 세운다

검정 가운과 검정 사각모. 어느 졸업식장에 가도 다 똑같은 풍경을 보게 되는 데에는 1년 혹은 4년에 한 번 뿐이기에 그만큼 신경을 못 쓸 수밖에 없다는 변명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졸업의 의미가 단순히 졸업장만 받는 것이 아니듯 학위복은 특정한 날만의 유니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미 자신들만의 학위복을 만들어 입고 있는 타 대학을 부러운 시선으로 봐야 했던 한양인들에게 우리 대학만의 특별한 학위복은 꽤 오랜 숙원이었다. 한양의 새로운 전통과 명예를 세울 ‘우리만’의 새로운 학위복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201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부터 활용된 이 학위복은 한양대만의 정체성을 담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즉 디자인에 한양의 UI가 녹아있다는 이야기다. 색상부터가 푸르다. 바로 학교의 교색을 반영한 것이다. 이 정도는 이미 타 대학에서도 하는 것. 하지만 어깨와 전면부로 흘러내리는 ‘HY’라는 텍스트 이니셜은 차원이 다른 특별함을 부여한다. 왼쪽 가슴에 동그랗고 선명한 학교의 로고가 완성의 정점을 찍어준다. 너무 화려해서도 그렇다고 너무 뻔해서도 안 되는 학위복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한양의 역사와 함께 꽤 오랜 시간을 함께할 학위복의 신선함이 식상함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디자이너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한다. 우리 대학 동문이 디자인했기에 더욱더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 학위복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1. 우리대학을 상징하는 파란색 2. 'H'모양의 견장 3. 'Y'자 형의 전면부 4. 깔끔하고 선명한 학교 로고 5. 심플하게 변신한 모자 INTERVIEW 학위복 디자이너 | 한뉴만 동문 ▲ 한뉴만 동문 생활과학대학 의류·04 (현)제일모직 디자이너 Q1 학위복 디자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우리 대학에 대한 자부심이 컸는데, 졸업할 때 특색 없는 검은색 학위복을 입는 게 아쉬웠습니다. 학교 디자인경영센터장인 이연희 교수님의 제안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어, 국내·외 타 대학의 경우를 많이 조사해보았는데 학위복 자체에서 크게 바꿀 수 있는 요소는 많지 않더군요. 그러면서도 최대한 우리 대학만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고 다른 학교가 기존에 보여줬던 디자인과는 다른 우리만의 학위복을 만들고 싶어서 학위복뿐 아니라 트렌치코트나 야구점퍼 같은 다른 옷들도 많이 리서치 했었습니다. Q2 디자인에 담고 싶었던 콘셉트가 있다면? 오래전부터 우리만의 학위복을 갖고 싶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꽤 있었기 때문에 학위복에 우리 학교를 상징할 수 있는 요소가 최대한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학교를 상징하는 요소를 많이 넣을수록 학위복 자체에서 느껴져야 하는 졸업 가운의 권위나 전통적인 요소가 손상될까 염려스럽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대학들이 학위복을 바꿨는데 전통 복식의 디자인을 채택한 성균관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들이 디자인의 큰 변화 없이 학교 고유의 색상으로만 학위복을 바꾸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 그런 경우죠. 그래서 여러 요소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콘셉트를 잡을 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결국 초기 콘셉트를 잡은 후 디테일의 변화를 준 10여 개 디자인 중에서 대학 상징성이 좀 더 높은 디자인이 최종 채택되었습니다. 핵심 콘셉트는 한양의 이니셜인 HY를 의복의 구성요소에 녹여서 보여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H’ 모양을 트렌치코트 등에서 볼 수 있는 견장 형태로 추가하였고, 네크라인부터 여밈까지 배색을 넣어 전면부에 ‘Y’를 표현하였습니다. 학교의 이니셜이 옷에 들어간다는 발상 자체가 자칫하면 가벼워 보일 수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고 견장의 크기나 배색 등은 기존의 학위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했고, 컬러에 대해서는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조정을 해주셨습니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과정을 거쳐서 최종 확정 디자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Q3 학위복 제작에 참여한 소감은? 학위복을 디자인해 달라는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제 디자인이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이 자체가 영광이라 생각했습니다. 졸업생으로서, 모교 후배들이 제가 디자인한 학위복을 입고 졸업한다는 것이 생각만으로도 큰 영광이고 학교에 뭔가 조금이나마 기여를 한 기분입니다. 한편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학생들이 학교를 변화시킬 소통창구도 많아지고 학교 역시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위복 하나만으로는 큰 변화를 이룰 수 없겠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한양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4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진로나 포부는? 작게나마 개인 브랜드도 운영해보았고, 지금은 회사에 다니면서 디자인 이외에도 기업의 디자인실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배우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셔널브랜드 안에서 제 디자인을 보여주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최종적으로는, 제가 누군가의 디자인에 감동하고, 영감을 받았듯이 저 역시 제 디자인을 통해 다른 누군가에게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꾸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곳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주변의 모든 걸 배워가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2013-03 18

[인포그래픽]개교 73주년을 빛내는 엠블럼과 로고

어느덧 개교 73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큰 행사를 앞두고 제대로 된 포장과 홍보가 없으면 내부에서 마저 주목받기가 쉽지 않다. 이런 중간 포장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이번 개교 기념식에서도 독창적이고 의미있는 엠블럼을 만들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최근 제작한 개교 73주년 엠블럼. 기본 형태를 유지하되 컬러를 체계적으로 변형해 개교 기념식 팸플릿과 각종 배너에 적용했다. 대학에서 엠블럼에 신경을 쓰고, 우리만의 '라인 업'을 갖추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대학의 대표 로고가 바뀐 시점과 맞물려 대학 전체의 디자인 가이드가 만들어졌고, 그런 스타일에 맞추어 통일된 색감과 형태가 적용되었는데, 그 첫번째 시도가 70주년 기념 엠블럼이었다. 그 이후로 71주년, 72주년을 거쳐 73주년의 엠블럼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1.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70주년 엠블럼 2. 창조력을 상징하는 오브젝트와 새로운 컬러로 전년보다 화려하게 제작된 71주년 엠블럼 3. 우리 대학의 메인 컬러를 중후한 느낌으로 톤 조절해 역사성을 강조한 72주년 엠블럼 이처럼 매해 독특한 엠블럼을 만들면, 여러 다양한 배경 등이 어우러지면서 식순지나 배너, 현수막 등에 적용되어 행사의 격을 높혀주었고, 분명한 상징성을 갖게 해 주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변화와 통일 그리고 균형 사이에서 수많은 조율과 결정이 반복되어 나온 작은 출산과 다름없다. 그러기에 외형적인 것과 더불어 충실하게 내실을 다져가는 디자인경영센터의 역할이 개교 기념식 같은 행사에서 그 어느때보다 빛을 발하게 된다. 한양의 역사에 마침표가 없듯, 한해 한해가 그 역사적 의미와 사건들로 가득찰 것이다. 한양의 개교 73주년 그 해는 무엇으로 기억될까? 무엇으로 기억되든 그 가장 앞에 숫자 73이 아닌 멋드러진 73주년 기념 엠블럼이 얼굴 역할을 해줄 것이다. 각종 행사와 부설기관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로고들 우리 대학 고유의 스타일이 녹아드는 것은 비단 엠블럼뿐만은 아니다. 크고 작은 단위의 부서나 프로그램의 메인 로고를 디자인하는 것도 디자인경영센터의 몫. 그동안 만들어진 로고들을 보자. 타대학과는 차별화되는 우리만의 색이 살아 있다. 1. 서울권역 e-러닝지원센터 로고 2. 교내 행정 식스시그마 3,4. New Hanyang 2020 비전 선포에 사용된 엠블럼 5. 백남국제인권상 로고

2013-03 15

[인포그래픽]숫자로 보는 2012년 오늘의 한양, 한눈에 보기

오늘의 한양을 한눈에 보여주는 정보와 각종 지표를 통해 한양대의 위상을 확인해보자. ※ 해당 자료는 2012년 4월 1일 기준, 한양대 주요 통계입니다.

2013-03 13

[인포그래픽]한양대 내부 고객의 만족도 얼마나 높나봤더니..

한양대학교는 학부생보다 대학원생의 대학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2 한양고객만족도(HCSI)는 한양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서비스 품질 평가 조사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학부생은 3.19점, 대학원생은 3.54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대학원생의 전공강의에 대한 만족(3.72)과 교수진들에 대한 신뢰도(3.68)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생은 행정서비스와 교육환경에 대한 높은 만족(3.53)에 비해 동아리 활동지원(2.67)이나 행정팀의 정보 제공(2.91)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었다. 단과대학별로는 약학대학(4.37)과 경영대학(3.48)이 전 문항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음악대학(2.29)과 디자인대학(2.79)은 전공과목이 사회적 변화에 대한 반영이 미흡하다고 응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뿐 아니라 교수진과 직원을 포함한 한양대학교의 조직 내부 만족도의 가장 높은 요소는 비전에 대한 이해도(4점)였다. 그 외 한양대학교의 연구자에 대한 편의성(3.93)과 전공 만족도(3.87), 비전에 대한 이해도(3.86점), 학(원)장의 리더십(3.8) 등에서 높은 만족 수치를 보였다. 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투명한 연구비 집행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35점으로 2010년부터 3년간 꾸준히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2012년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높은 만족도(3.86)는 내부 고객으로부터의 새로운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한양고객만족도(HCSI : Hanyang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행정서비스 만족도 등 18개 분야에 대한 한양대학교의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여 취약점을 분석하고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실시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2013년 1월 30일까지 총 35,189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학부생은 42문항에 1,718명, 대학원생은 38문항에 999명, 교원은 33문항에 189명, 직원은 25문항에 176명 각각 질문했다. 응답 방식은 5점 리커트 척도(1점: 매우 불만족, 3점: 보통, 5점: 매우 만족)를 이용한 이메일 발송을 통해 설문시스템에 접속했다. 구성원별로 학생(학부생/대학원생)만족도, 교수만족도, 직원만족도로 나누어 대학 전체, 소속대학, 개인진단을 점검했다. 2010년도 처음 실행된 한양고객만족도는 올해로 3번째로 시행되었다. 하지만 3년간의 응답률은 2010년 11.1%, 2011년 8.92%, 올해의 응답률은 11.68%로 3개년도 낮은 응답률을 보이고 있다. 더욱 정확한 측정을 위해 높은 응답률을 이끌어 내는 일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학교 기획평가팀 관계자는 “한양고객만족도는 한양대학교의 뉴 한양 2020의 새로운 비전인 ‘Power Up HY⊃2;’ 달성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행정개선 및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07-07 15

[인포그래픽][우리가 꿈꾸는 캠퍼스 ②은상작] 문화 캠퍼스

미래의 캠퍼스를 그려보는 한양사랑 대공모전 ‘아름다운 상상’. 캠퍼스의 최첨단 멀티미디어화를 꿈꿨던 금상에 이어 테마형 문화 공간 캠퍼스를 고안한 은상을 소개한다. 본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사재현(공학대·기계공학 4) 군은 수업이외의 이유로 교내에 머무는 학생들이 적다는 것을 지적했다. 캠퍼스가 넓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문화공간이 부족하여 학생들을 끌어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미래형 캠퍼스로 학생들의 동선을 고려한 총 6개의 공간에 테마별 문화파크를 조성해 보았다. 현재 학교 공간은 제1과학기술관을 가운데 두고 공대와 인문대가 나눠져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소속된 단대가 위치한 제한된 공간만을 지나고, 그 안에서 활동하게 된다. 공간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곧 교류가 적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얼굴을 마주칠 기회가 적어진 학생들은 서로 다른 학교 학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괴리감이 짙어진다. 이는 한 캠퍼스 안에서 공존하며 꿈을 키우는 공동체라는 생각을 방해하고, 학교에 대한 애착은 찾아 볼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캠퍼스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은 학생들에게서 나오는 것인데, 이는 목표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학교가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 언제나 학교가 학생들의 꿈과 희망, 젊음으로 북적일 수 있도록 테마형 문화공간이 조성돼야 한다. 1. 운동의 공간: 1공학관과 3공학관, 2과기대 사이에 위치한 공간이다. 주차공간으로 마련된 곳이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단지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텅 빈 통로 역할을 할 뿐이다. 공대가 몰려있어 남학생들의 동선이 잦은 만큼, 체육활동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인조잔디를 갖춘 풋살 경기장, 족구장 등과 농구골대, 수돗가 등을 설치하면 단대 앞 광장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바뀐 공간은 이곳을지나가는 모두에게 캠퍼스의 생생한 활력을 선물할 것이다. 2. 숲의 공간(독서의 공간): 합강이라고 불리는 제1학술관 앞 공간이다. 수업 전 후에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이들을 볼 수 있으나, 벤치의 수가 적고 위치 또한 마땅치 않다. 건물 높이만한 커다란 나무숲을 만들고 그 아래 동그란 탁자와 의자를 두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수업 후 많은 학생들이 모여 앉아 소모임을 갖거나 책, 신문 등을 읽으며 편안하게 토론하고 담소를 나눌 공간이 될 것이다. 3. 차의 공간: 제1과학기술관 앞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발을 붙잡을 만한 것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건물 안 로비에 앉을 곳이 있지만 그 역시도 협소하며 모여서 이야기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다. 수업을 마친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중앙에 연못을 두고 그 주위로 등나무를 배치해, 그 아래 탁자와 의자를 놓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4. 공연의 공간: 학생복지관 앞 민주광장은 학생식당이 있어 점심시간에 유동인구가 많다. 그러나 축제나 행사 때를 제외하면 아무도 찾지 않는다. 간이 공연장을 만들어 점심시간이나 공강시간에 자연스럽게 공연과 전시가 이뤄져야 한다. 상시 관람가능한 문화가 이뤄지고 학생들의 참여가 있다면 캠퍼스공연 문화가 활발해지는 중심이 될 것이다. 5. 연인의 공간: 경상대와 인문대, 언정대 사이의 공간은 꽃과 잔디, 정자가 있다. 그러나 특별히 머무는 공간이 아닌 통로로 이용될 뿐이어서 아쉽다. 이곳에 연인들을 위한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대학의 마스코트처럼 만든다. 야경 등을 고려하여 다른 곳과 차별되는 특별하게 꾸민다. 6. 먹자골목: 셔틀버스 정류장(셔틀콕) 및 주차공간: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이며 오후 시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다. 교외의 식당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간이음식점을 입점 시키고 테이블을 설치하여 학생들을 머무르게 한다. 유동인구가 많으므로 이 곳에 홍보공간을 따로 마련해 놓으면 동아리, 교외 기업 등의 홍보가 자유롭게 이뤄질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다채롭고 특색있는 캠퍼스의 모습이다. 과연 이런 변화가 가능할지 궁금하다. 사 군은 “학교의 목적과 내 상상이 맞지 않으면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이라며 “개인적으로 셔틀콕 주변시설에 대한 마지막 의견만큼은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월드만한 크기에 축구장만한 인원을 수용하는 안산캠퍼스가 50평짜리의 문화시설만을 갖춰놓고 나머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런 ‘테마형 문화공간 캠퍼스’를 고안하게 됐다고 한다. “내 의견은 학교시설에 대한 건의 사항”이라고 말하는 그의 상상이 더욱 발전된 캠퍼스를 만드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 한소라 취재팀장 kubjil@hanyang.ac.kr

2007-07 08

[인포그래픽]HYU PROJECT 2010을 진단한다

매년 8월과 10월이 되면 중국 상해교통대학과 영국 더 타임즈는 세계 대학평가 결과를 내놓는다. 국내 대학들이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 순위 안에 들어가겠다는 의미다. 가장 최근 자료인 영국 더 타임즈 발표 결과를 보면 서울대는 63위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93위였다. 한편 주목할 만한 결과로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 KU 프로젝트’를 발표한 고려대가 2년 연속 200위권 안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2005년 1백84위와 2006년 1백50위가 고려대의 성적표다. 국내 사립대학 중 유일하다. 나머지 사립대학인 본교, 연세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등은 200권과 500권에서 다양하게 포진돼있다. 본교의 성적표는 400위권. 이에 본교는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HY PROJECT 2010'을 실행 중이다. HY PROJECT 2010이란 교수 1인당 학생 비율, 전임교원 비율, SCI 논문 게재 수, 외국인 교수 및 학생 비율을 높여 2010년까지 글로벌 명문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2001년 발표한 'HY DREAM 2010'으로 구체화시켰으며 2004년까지 ‘준비-도입기’, 올해까지 ‘확대발전기’, 2010년까지 ‘성취기’로 나뉜다. 현재 확대발전기를 완성하고 성취기로 넘어가기 위한 다양한 수행 과제를 실천 중이다. 과연 본교가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아직 문턱을 넘진 못했지만 가능성이 있다. 3년 6개월 남은 HY PROJECT 2010. 그 동안 무엇을 이뤄냈고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든 한양인들은 궁금하기만 하다. ‘학문적 융합’과 ‘학연산 클러스터’ 선두로 글로벌 명문 대학 진입한다 HY PROJECT 2010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명문 대학이다. 세계적으로 유수 대학과 대등하게 어깨를 견주겠다는 의지다. 또 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Global Leader)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본교는 최종 목표 실현을 위해 각 캠퍼스별로 실천 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특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2003년 당시 본교 김종량 총장은 한대신문과의 신념 대담에서 “서울캠퍼스는 대학 중심으로, 안산캠퍼스는 학부 중심으로 발전을 구상하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김 총장의 발언은 더욱 구체화돼 현재 각 캠퍼스의 목표로 잡혀 있다. 서울캠퍼스는 본교 대학원이 세계 100대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가는 과정과 더불어 글로벌 명문 대학이 목표이다. 안산캠퍼스의 목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연산 클러스터 중심 대학이다. 본교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6대 전략과 더불어 1백97개의 과제를 실행 중이다. 6대 전략이란 ‘창조적 실용인재교육’, ‘첨단실용연구’, ‘국제교류 활성화’, ‘행·재정제도 개혁화’, ‘인텔리전트 캠퍼스 구축’, ‘새로운 한양공동체 구축’을 말한다. 서울캠퍼스의 특성화 전략은 ‘학문적 융합(Academic Convergence)를 통한 실천적 학문과 인재육성’이다. 글로벌 테크노 경영전문대학원 과정과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와 바이오기술(Biology Technology)의 결합 등 인접 영역 간 학문 융합이 가속화되는 것을 고려해 이러한 학문적 융합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사회에서 요구되는 통합사고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수행인문학’과 ‘중국경제통상’ 과정이다. 수행인문학의 골자는 이 사업의 골자는 ‘수행 인문학 글로컬 인재양성’이다. 수행인문학은 학생들에게 ‘기반 인문학 전공 과정’에 더해 새로 개설된 네 개의 ‘수행융합전공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과 공학을 소통시키는 ‘과학 기술학전공’, 공공 서비스를 수행할 인재를 기르는 ‘공공수행인문학 전공’, 뉴미디어 담론을 모색하는 연구를 위한 ‘미디어문화전공’, 정보화 사회에서 필요한 기본적, 전문적 의사소통을 활성화 시킬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인문대 특성화사업단장 김성제(영어영문) 교수는 “수행 인문학 프로그램은 기존의 해설 인문학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써, 또 급부상한 실용인문학의 지나친 기능적 도구화를 지양하며, 본연의 인문학과 사회를 선도하는 실천적인 인문학 수행 역할을 할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산캠퍼스의 특성화 전략은 ‘학연산 클러스터를 통한 인재양성’이다. 이미 학연산 클러스터에는 경기테크노파크와 LG이노텍 등 외부연구기관이 입주해 활발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큰 인정을 받고 있다. 더구나 학생들에게 연구 참여, 인턴쉽 프로그램 실행 등으로 내부 구성원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산캠퍼스는 이를 토대로 동북아 지식 클러스터의 중심대학으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의 앙티폴리스, 핀란드 울루 지역 산업 클러스터 등에서도 안산캠퍼스 학연산 클러스터와 유사한 산학연 협력을 시행하고 있다. 교수 연구 실적, 글로벌 명문 대학 진입의 핵심 이렇듯 본교는 글로벌 명문 대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분발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명문 대학이라는 말은 모호하기만 하다. 어떠한 분야에서 무엇으로 글로벌 명문임을 판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의 초기 목표는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었다. HY DREAM 2010을 HY PROJECT 2010으로 재발표하면서 목표가 수정됐다. 기획조정처 기획관리팀 김시정 팀장은 “아직 세계 100대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100대 대학 진입 목표는 의미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에 목표를 재수정 했으며, 새로운 목표인 글로벌 명문 대학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부분은 교수들의 연구실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5년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교는 논문 871편(1인당 0.76편)을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다. 본교가 HY PROJECT 2010을 발표했을 당시 인문사회분야 교수 1인당 0.038편을, 과학기술분야 교수 1인당 1.13편을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결과적으로 1인당 0.67편을 발표해 목표한 수치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100대 대학 발표는 교수들의 연구 실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0년까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본교 전임교원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바이다. 한편 2010년까지 본교는 인문사회분야 교수 1인당 0.085편을, 과학기술분야 교수 1인당 2.43편의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본교 산학협력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분야 SCI급 연구논문 발표 수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 반해 인문사회분야의 연구 실적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문사회분야 교수들 분발이 요구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본교는 2006년 연구실적을 통해 연구기관과 기업에 기술을 이전한 건수는 23건이며 4억3천3백만 원의 연구비용을 수주했다. 전임교원 확보율 60% 목표 달성 무난할 듯, 하지만 세계 100위권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평균 89%라는 점 유념해야 다음으로 교수 1인당 학생 수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다. 2006년 4월을 기준으로 본교는 정교수 519명을 포함해 전임교원 9백35명을 확보한 상태다. 재학생을 기준으로 했을 때 교수 1인당 37.7명의 학생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HY PROJECT 2010 발표 당시 본교는 교수 1인당 학생 수의 비율을 2007년 27.2명으로 설정했다. 또 세계 100위권 대학은 교수 1인당 학생 15.2명이 평균이다. 본교는 현재 목표보다 약 10명 가량이 초과되어 있는 것이다. 기획관리팀 김시정 팀장은 “유능한 교수 한 명을 임용한다는 것은 곧 재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현재 본교의 재정 상태에 맞추다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본교 전임교원 확보율은 교수 1인당 학생 수 부분과 달리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2006년 본교 전임교원 확보율은 57.5%로 드러났다. 본교가 설정한 2007년 목표 55%보다 2.5%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더 나아가 2010년까지는 전임교원 확보율을 6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본교는 현재 매학기 마다 전임교원을 충원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도 양 캠퍼스를 통틀어 공학계열 22명 등 66명의 신임교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0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세계 100위권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평균 89%라는 점을 간과해서 안 될 것이다. 개교 100주년, 100대 대학으로 간다 본교 기획조정처는 목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수익창출을 통한 재정확보’, ‘해외 홍보 강화’, ‘글로벌 평가지표 관리’,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 ‘국제화 강화’ 등 5가지 전략을 세웠다. 다시 말하면 인프라 구축 이외에도 아직 재정확보가 시급하며 연구 경쟁력에서도 분발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 국제화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홍보활동과 외국인 교수 및 학생 비율이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본교 기획조정처는 “이 전략을 바탕으로 충실히 수행한다면 2009년까지 단기적인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개교 70주년이 되는 2009년에 다음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며, 개교 100주년인 2039년에는 세계 유수 대학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100대 대학 한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남영 학생기자 hynews01@hanyang.ac.kr

2005-08 22

[인포그래픽][이색체험 별난방학④]인도를 움직인 사랑의 힘

나는 예전부터 '인도' 하면 '신화와 모험의 나라' 이렇게 어렴풋이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살아왔다. 2005년 6월. 드디어 나는 인도로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출국 일이 다가올수록 '누가 실종됐다 더라.' '누가 죽었다.' '델리에 뇌수막염병이 돈다.'등 갖가지 무서운 소문들과 신문 등에서 접해온 이슬람교와 힌두교사이의 테러소식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눈앞에 펼쳐질 신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결국 가이드와 뚜렷한 일정도 없이 오지에서도 믿을만한 두 친구와 함께 비행기 표만 달랑 가지고 인도로 떠났다. 처음 밟은 인도 땅은 컬쳐쇼크(culture shock) 그 자체였다. 떠나기 전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고 떠났지만 현실은 상상보다 더욱 험난했다. 길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들, 영국식의 딱딱한 영어 발음과 힌두어식의 발음까지 합쳐진 기상천외한 영어발음, 대마초를 피며 악기연주하며 놀고 있던 사람들, 어딜 가나 끊이지 않는 거지들의 구걸행진, 섭씨 40~55도까지 올라가는 덥다 못해 뜨거운 기온까지… 이런 요인들은 내가 인도에 도착한지 4시간도 안돼서 "아 씨 뭐 이런 나라가 다 있어." 라고 내뱉게 했다. 그렇다. 나의 인도에 대한 첫인상은 이렇게 잔인했다. 어차피 편안한 여행은 생각하지도 않았기에 어디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사막에 있는 도시들을 여행했다. 여행가는 곳마다 외국인이라곤 우리일행 딱 3명뿐인 것 같았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인도사람들이었다. 그것이 행운인지 불행인지 우리는 많은 인도 사람들과 친해졌다. 인도 꼬마아이들은 우리가 신기했는지 모두 '할로!'를 외치며 지나갔고, 사진 한 장을 찍다 보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나의 파티에 와주지 않으면 총으로 너희를 쏘겠다.'고 농담하던 호텔주인아들 야두,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가난하다고 우리 앞에서 넋두리를 늘어놓던 결혼한 지 한 달 된 새신랑, 우리에게 friend를 넘어서 brother라고 부르며 호의를 보인 Lucky. 열악한 환경이지만 사람 사는 모습을 보고나니 처음 가졌던 안 좋은 인상도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한 달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캘커타에서 보낸 2주이다. 36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도착한 캘커타라는 도시는 영화 city of joy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캘커타에 가보니 자원 봉사하러 오신 한국 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온갖 사기란 사기는 다 당하고 산전수전 다 겪고 난 후라 그 분들과의 만남이 너무 반가웠다. 그분들과 함께 캘커타에 머무는 동안 친하게 지내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원래는 캘커타에 3~5일 정도만 머무르려는 일정을 잡았지만, 오전에 봉사활동하고, 오후에 주변 여행을 하다 보니 어느새 2주나 지나있었다. 캘커타는 테레사 수녀님이 '사랑의 선교회'를 처음으로 세우시며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시던 곳이다. 지금은 이러한 테레사 수녀님의 노력 덕택에 40년 전만해도 빈민굴에 거리에 구더기와 쥐들에게 파먹여 죽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던 이곳이 전 세계에서 봉사자들이 모여들어 사랑이 넘치는 city of joy로 변해있었다. 테레사 수녀님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인도에 와보니 얼마나 대단한 분이셨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봉사를 하러 다녔던 곳은 장애가 있어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고아들을 돌보는 나보지반(새로운 삶)이란 곳이었다. 처음엔 아이들을 씻기고 밥 먹이는 일이 고되기만 하였다. 그 곳에서 친해진 친구가 있었는데 인도에서 고아로 태어나 마더하우스에서 길러지고 벨기에로 입양되었는데 다시 고향을 찾아와 봉사활동을 하러 온 친구였다. 그 친구는 아이들을 돌볼 때 자기 아이들인 것처럼 돌보고 다른 봉사자들과는 사뭇 다름 모습으로 정성스레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고되기만 하던 봉사활동도 '나도 여태껏 다른 이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누어 주어야겠다' 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는 더 큰 빚을 지고 돌아왔다. 내가 그들을 돌보아 주었다기보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왔기 때문이다. 그곳을 떠날 때 쯤 되니 아이들 이름도 알고 누가 어디가 불편해서 무엇을 해주어야 된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고 처음에 나를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나중에는 내가 가면 알아보고 놀아 달라고 달려들었다. 그렇게 인도에서 몇 주 지내고 보니 인도에 와서 첫날밤 느꼈던 그 것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룽기를 두르고 길거리식당에서 인도인들과 같은 식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인도는 갈등과 분쟁, 가난이 매연처럼 뒤덮고 있지만 그 매연을 조금만 걷어보면 누구도 그들을 가난하다, 불행하다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 나의 조금만 손길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우고 돌아왔으니 20대의 첫 도전, 이만하면 대 만족 이다. 글 : 김영일(공과대·도시환경건설 1)

2005-03 01

[인포그래픽][새내기에게 고함⑤] 국문과 정민 교수

3월을 맞는 캠퍼스는 어느 때보다 들떠 있다. 겨우내 추레하게 머리채를 드리웠던 버들가지에 황금빛 눈이 박히면서 파르스름 물이 오르는 광경은 차라리 경이롭다. 잘다던 숲들이 수런수런 깨어난다. 매운 추위 한 켠으로 햇살은 벌써 느낌부터 다르다. 3월의 캠퍼스가 이렇듯 설레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 때문이다. 전국에서 올라온 빛나는 눈동자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만으로도 대학은 도무지 정신을 치릴 수가 없다. 듬직한 선배들이 빠져나간 빈 자리는 풋풋한 젊음들로 다시 충전된다. 우리는 두 팔을 활짝 벌려 새 주인을 맞는다. 환영한다. 그대들 새내기여! 우리는 묻는다. 지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오는 동안 나는 어떤 나였던가? 이제 가까스로 어렵고 고된 관문을 거쳐 이 자리에 섰지만 그것으로 족한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수동은 능동으로 바뀌고, 판단과 결정은 이제 내 몫이다. 여기에는 늘 선택과 책임이 따른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은 내가 비로소 내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것은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임을 선포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묻는다. 그대들이 생각하는 대학은 어떤 곳인가? 무제한의 자유인가? 그렇다. 대학은 여러분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허락한다. 하지만 착각하지 마라. 무제한의 자유는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3월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대들은 심각한 혼란에 빠질 것이다. 누구나 그랬고, 언제나 그랬다. 이게 내가 그렇게도 꿈꾸던 대학인가? 이런 공부를 하려고 내가 그 고생을 했나? 혼란은 고민을 낳고 고민은 회의를 낳는다. 좀체 분위기 파악이 안되는 대학 강의실의 부산스러운 모습, 연일 이어지는 선배들과의 술자리, 생각 외로 많은 과제물의 중압감 속에 이리저리 우왕좌왕 왔다갔다하다 보면,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군지도 잘 알 수가 없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체감 문화의 격차에 가치관의 혼란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도처에서 울려 퍼지는 생소한 구호는 올바른 가치 판단의 소재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이런 게 무슨 대학이냐고 말하지 마라. 대학은 원래 그런 곳이다. 대학의 공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 알아나가느 과정이다. 누구도 입 벌려 먹을 것을 넣어주지 않는다. 시시하다고 속단하지도 말라. 힘들다고 주눅들 것도 없다. 겉으로 아닌 척 해도 속으로는 누구나 당황스러운 것이 대학의 새내기들이다. 나는 그대들이 그대들에게 허락했던 모든 것들을 힘껏 즐기기를 원한다. 대학이 그대들을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그대들 스스로 대학의 주인임을 깨달을 때까지. 나는 그대들이 주어진 모든 것들 앞에서 더 왜소해지고 참담해지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나를 둘러싸고 있던 소아(小我)의 굳은 각질을 깨고 ‘참나’로 우뚝 설 때지. 나는 그대들이 더 깊이 고민하고, 철저하게 좌절하기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그대들은 자신들이 속한 집단에서 ‘난 사람’이었다. 늘 주목 받는 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까지 그대들은 촉망받는 소수였다. 자랑스런 자녀요 선배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꿈이었던 대학은 현실로 내려오고, 그현실은 냉혹한 경쟁의 세계다. 참혹하지 않은가? 이제 겨우 기지개를 켜려 하는데 다시 무한경쟁의 쳇바퀴 속으로 밀려드는 것은. 하지만 나는 그대들이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취업 준비에 열 올리고, 토플 토익 성적에 목을 매는 영악한 젊은이가 아니길 바란다. 단지 좋은 학고로 전과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고시 공부에 인생을 거는 맹목적인 청춘이 아니길 빈다. 목적과 수간을 혼동하지 않는 판단력, 출세가 곧 성공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진중함, 경박함을 가라앉혀 나를 무겁게 하는 식견, 꾸준함 속에 나날이 새로워지는 변화. 나는 그대들이 이런 어휘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그대들이 대학생활의 희망과 설렘을 지나, 절망과 좌절의 시간을 건너, 눈 맑고 귀 밝은 듬직한 젊음으로 거듭날 것을 믿는다. 이제 여러분은 한양의 한 가족이 되었다. 국적은 바꿀 수가 있다. 호적도 바꿀 수가 있다. 하지만 학적은 바꿀 수가 없다. 대학의 구성원이 된다는 일은 하나의 운명공동체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일이다. 한번 맺은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영원한 시작이다. 훗날 그대들이 다시 선배의 자리를 지나 졸업생의 학사모를 쓰고 교정을 나설 때, 그대들이 한양의 이름을 자랑스러워하듯, 한양도 그대들의 이름을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을 믿는다. 하여 우리는 하나다.

2005-02 22

[인포그래픽][새내기에게 고함④]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

세상이라는 무대에 비로소 주역으로 등장한 새내기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제는 지구촌이 우리 일상의 무대입니다. 여러분은 관객이 미리 예상하는 이미 익숙한 역할이 아닌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조심스럽게 찾고, 그 길을 창조와 열정으로 개척하십시오. 지금 잘나가는 학문 분야와 직업, 보기에 화려하게 보이는 일보다는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보지도 않고 내팽개친 틈새가 있나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나는 이슬람 문화를 전공하는 교수입니다. 1975년 오일쇼크 파동 이후 모두들 중동과 이슬람을 이야기 하면서도, 편견과 적의감에 가득 찬 정보만 난무하는 현실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이 대부분 선진국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이나 유럽, 일본으로 날아갈 때, 나는 중동으로 가는 반대 방향의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을 현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20여년을 그곳 사람들의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석유와 해외건설, 파병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지금, 우리 사회는 이 분야 전문가를 애타게 찾게 되었습니다. 거꾸로 생각하고 인식의 틀을 바꾸기만 하면 수많은 새 길이 여러분 앞에 불쑥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둘째, 대학은 주입식 교육도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실력을 쌓아가는 곳입니다. 대학 4년 동안 적어도 전공 수업 이외에 100권 이상의 교양서와 관심분야 책을 읽으십시오. 우리 시대를 반영하는 베스트셀러 소설은 물론, 재미있는 영화나 연극 같은 것도 즐기고 사회적 이슈에는 냉철한 지성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자신이 가장 이끌리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존중해 줄 수 있는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글로벌 시대, 특히 우리나라는 전 세계 인구를 상대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종교와 종족이 다르다고 우리는 외국이주 노동자에 대한 세계적인 인권 탄압국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단일민족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면서 순혈의 문화와 폐쇄적인 민족주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문화는 국민총생산(GNP)에 비례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는 선악과 우열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같고 다름만 있는 인간 삶의 총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무한히 열린 자유의 한양 울타리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마음껏 발산하면서도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삶의 설계를 통해 살만한 가치가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주역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