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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인터뷰 > 동문 중요기사

제목

'운동장이 놀이터이자 배움의 공간인 학교를 만들다'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교장 노지호 동문(체육학 박사)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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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4EXu

내용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이하 한대부중)의 수업 분위기는 뭔가 특별하다. 주요 교과목에 열 올리는 요즘 중∙고교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적극적인 체육 활동에 그 이유가 있다. 학교 수업과 방과 후, 주말을 가리지 않고 운동장을 놀이터 삼아 달리는 학생들의 모습이 신선하다. 학생들은 체육 정규교육과정 수업을 넘어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 분위기 조성엔 한대부중 교장 노지호 동문(체육학 박사)과 체육 과목 교사들의 역할이 컸다.
 


체육시간이 즐거운 학교

한양대학교에서 체육학으로 학사(76학번)부터 박사 학위 과정까지 밟은 노지호 동문(체육학 박사)은 국내에 흔치 않은 체육 전공 교장이다. 후학양성이 보람된 일이라 여겨 노 동문은 체육 교사로 교직에 몸을 담아 25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교장 자리까지 왔다. 체육학을 전공한 교장 덕인지 한대부중은 다른 학교에 비해 '스포츠클럽'이라 불리는 체육 활동이 활발하다. “한창 클 시기의 중∙고등학생들은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발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학교 폭력과 같은 각종사고가 줄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더 즐겁게 합니다.”

이른 시기부터 경쟁을 강요받는 한국 학생들에게 예체능 교육은 사치라는 생각이 만연해지고 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건강하고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행하는 한대부중의 체육 활동 프로그램. 현 공교육 현상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의 움직임이기도 하다.
 
▲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이하 한대부중)에서 만난 노지호 동문(체육학 박사). 학생들이 생활체육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 건강과 동시에 교육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체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내 수업부터 방과 후 활동으로 야구, 농구, 배드민턴, 풋살과 요가, 방송댄스, 치어리딩까지 다양한 범위의 스포츠 활동이 꾸려져 있어 학생들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한대부중 내 체육 교사들뿐 아니라 외부 강사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한다. 토요 스포츠 클럽도 운영해 방과 후 시간이 여의치 않거나 연습량이 부족한 학생들도 운동할 수 있다. 또 체육 활동을 교내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시합 및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이미 한대부중 학생들은 여러 종목에서 많은 수상 경력을 쌓고 있다.

방과 후 활동으로 체육이 아닌 국∙영∙수 같은 교과목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지만, 체육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2배 이상이다. “농구, 축구 시합을 하고 싶어서 학교에 온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듯이 학생들은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즐겁게 참여한다.
 
▲연식야구(여자) 수업에 방문한 강병철 전 프로야구 감독과 학생들의 모습. (한대부중 제공)

한대부중 여자 연식야구팀은 매년 교육청이 주관하는 ‘안중근 피스컵’에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자 연식야구팀의 김소연(한대부중 3) 양은 연식야구 외 축구와 배드민턴 등 다양한 체육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다 같이 협동해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력도 많이 좋아졌어요.”  김채원(한대부중 3) 양은 체육에는 소질이 없는 학생이었다. “처음에 어려워 잘 따라가지 못했는데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기초부터 차근히 다져졌어요.” 또 체육을 통해 소극적인 성격을 극복한 자신의 모습을 만족스러워했다.
 
▲ 스포츠 클럽 활동의 하나로 요가도 이뤄지고 있다. 편안한 복장으로 요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한대부중 제공)
▲ 지난 2015년도 서울시경찰청장배 청소년야구대회에 한대부중 야구(남자)팀의 경기 출전 모습. 야구팀은 창단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대부중 제공)

사명감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으로


학생들이 즐겁게 체육 활동에 참여하는 데는 노지호 동문과 함께해온 체육 교사들의 몫이 크다. 석현호 체육부장과 권창훈 선생 등 한대부중 체육 교사들의 열의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가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한대부중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두 체육 교사는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연식야구협회장 대회 안중근 피스컵, 소프트볼 협회사에서 진행하는 대회 등에서 좋은 결과를 많이 얻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스스로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거죠. 등수를 떠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권 씨와 석 씨는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체육교육 활성화 지원단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한대부중 뿐 아니라 중고등학교의 체육 활동관련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지도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체육을 전공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체육을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죠. 일반 교과목 선생님들은 성적 상승에 목표를 둘 것이고, 체육 선생님들은 체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가르칩니다”

노지호 동문은 “현재 한대부중의 체육 학습 프로그램과 면학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말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계속 체육 활동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은퇴가 1년 남짓 남았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한 체육 선생님들이 계속 학생들을 위해 활발한 체육 활동을 지속하길 바랍니다.” 노 동문의 말 속에 여전히 뜨거운 열기가 배어 있다.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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