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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인터뷰 > 동문

제목

[꿈꾸는 청춘] 반가운 실패! 청춘이라면 두려워 말라

권현진(스포츠산업학과 08) 동문

사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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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HVxM

내용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권현진 씨. 청춘의 다른 이름이 열정과 패기라면 권현진 씨는 지금 청춘의 한가운데를 온전히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일찍이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으며 꿈을 키워나간 권현진 씨의 취업 성공 비결은 실패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글. 박영임 / 사진. 안홍범
 
▲ 권현진(스포츠산업학과 08) 동문

꿈에 그리던 금융사 취업에 성공

졸업 2년 만에 처음으로 모교를 찾은 권현진 씨. 몰라보게 달라진 교정의 모습에 그동안 소원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지방에서 근무하다 보니 모교를 자주 찾지 못했습니다. 바뀐 게 너무 많네요.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후배들이 부럽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2015년 8월에 졸업한 권현진 씨는 졸업을 한 달 앞둔 그해 7월, 국민은행의 최종 면접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드디어 은행원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증권사, 생명보험사 등 여러 금융사에 도전했던 권현진 씨는 세 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결국 네 번째 도전에서 축배를 들 수 있었다.
“금융사 중에서도 가장 가고 싶은 은행에 취업하게 돼 더욱 기뻤습니다. 다른 직업은 생각해본 적도 없거든요.”
취업 후 고향인 포항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된 권현진 씨. 이제 만 2년이 된 새내기 은행원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가계여신 업무를 담당한 지 6개월이 됐습니다. 증권사의 대학생 서포터즈로 활동하던 시절, 무작정 현직 종사자들을 찾아가 궁금한 점을 묻곤 했습니다. 나름 금융 지식을 탄탄히 쌓았다고 자신했는데 제 착각이더군요. 현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날 때마다 또 다른 사례를 접하게 됩니다. 공부할 게 너무 많아서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최강 열정

오래전부터 은행원을 꿈꿀 정도로 평소 금융에 관심이 많았던 권현진 씨. 의외로 그의 전공은 스포츠산업학과다. 물론 전공과 무관한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는 흔하다. 하지만 스포츠 관련 공기업이나 협회, 프로구단 등에서 일하는 다른 동기들과 비교하면 은행에서 일하는 권현진 씨의 행보가 이색적인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은행원을 꿈꾸게 된 걸까.
권현진 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대학 진학에는 뜻이 없었지만 한양대학교에 스포츠산업학과가 신설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과 창립 이듬해에 지원했다. 좋아하는 운동은 취미 생활로 즐기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에 경영학을 다중 전공했다.
“어렸을 때부터 돈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은행원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단순히 자산가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금융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까지 배달, 공사장 일용직, 판매원, 장사를 비롯해 헬스 트레이너, 경호원, 유아 체육 강사, 보험설계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경험을 쌓았다.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재미있어 보이는 일은 가리지 않고 도전했다. 그러다 보니 학창 시절에도 늘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취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건 군대에서 전역한 3학년 때부터다. 당시 그 흔한 토익 점수 하나 없어 이력서 한 줄을 채우기 어려웠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교내 커리어개발센터의 모의 면접과 취업 박람회 등 각종 프로그램에 무조건 참여했다. 여기에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운영하는 학술 동아리, 증권사의 대학생 서포터즈, 한국경제신문의 대학생 경제포럼, 평창 스페셜올림픽 스태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아갔다. 무슨 활동을 하던 팀장을 자처하며 리더십을 키웠다. 남들보다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직책을 도맡았던 것이다. 이런 열정으로 하루 수면 시간이 2~3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스로의 선택에 최선을 다했다. 그때의 치열했던 시간들 없이 오늘날의 그의 모습을 상상하기는 힘들다.
 
▲ 권 동문은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해요. 제가 원래 긍정적인 성격이기도 하지만, 실패하면 낙담하기보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슬럼프에 빠질 새가 없죠." 라고 말한다.

프레젠테이션의 고수가 되기까지

권현진 씨가 졸업 전에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운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다.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발성과 발음 연습을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데 익숙해지도록 발표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다녔다. 덕분에 지금은 대중 앞에서도 떨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전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대학 신입생 때만 해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처음 발표 수업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을 때 너무 떨려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제가 얼마나 발표를 못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평생 힘들겠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발표의 기회를 늘렸습니다.”
발표 수업을 피하기보다 오히려 찾아서 수강하고 발표자를 자원했다. 경험을 늘리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렇게 발표 경험이 쌓이니 서서히 무대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한국경제신문 대학생 경제포럼에 참여했을 때는 500여 명 앞에서도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칠 수 있었다.
“특히 경영학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프로젝트 수업이나 발표 수업이 많거든요. 간혹 팀플레이 수업을 할 때 수동적인 학생들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해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은행원은 나의 천직이자 운명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에는 한 신문사의 사망 기사 전문 기자가 죽음을 앞두고 있는 광고인에게 성공 비법을 묻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은 주저 없이 말한다. “성공 비법? 그런 건 없어. 성공하려면 크게 한번 넘어져봐야 해.” 그러면서 “네가 실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수가 너를 만든다”고 조언한다.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한 권현진 씨에게 성공이라는 수식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그 또한 다년간의 사회 경험 덕분인지 영화 속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실패 없이는 성장도 없다’고 말한다.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해요. 제가 원래 긍정적인 성격이기도 하지만, 실패하면 낙담하기보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슬럼프에 빠질 새가 없죠.”
한창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 최종 면접에서 여러 차례 낙방했지만 절망하기보다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분석한 권현진 씨. 혹시라도 자신의 활동적인 성향과 금융권에서 바라는 인재상이 맞지 않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기에 은행원이 되려는 이유와 함께 자신의 꿈과 열정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은행에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정을 들려줍니다. 그러면 저는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고, 저 또한 도움을 받고 정보를 청하기도 합니다. 은행원은 어느 직업보다 세상을 폭넓게 배울 수 있고, 끝없이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은행원은 저의 천직입니다.”
누구보다 투철한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 권현진 씨. 그는 금융 전문가의 꿈을 향해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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