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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인터뷰 >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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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공감] 4차 산업혁명의 길을 묻다

성태현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사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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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XtfI

내용
미래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창의적 자산을 일구고 이를 사회와 나누는 사회혁신으로 한양대의 건학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산학협력단. 이곳을 책임지고 있는 성태현 단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이에 대비한 한양대의 융합 교육 및 연구 환경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정리. 오인숙 / 사진. 안홍범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혁명이란 단어를 사전적으로 정의하면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따위가 급격하게 바뀌어 질적으로 전혀 새롭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산업의 변화에 빗대어 얘기하면 지금까지의 환경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새로운 산업 환경으로 급격히 바뀌어 인간의 모든 생산 활동과 이와 관련된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반 환경과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현대인은 지금까지 세 번의 산업혁명을 겪었다. 1784년 영국의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한 것으로 촉발된 1차 산업혁명, 1879년 미국의 토머스 에디슨이 전기를 발견하면서 자동화와 대량생산체제가 발전하기 시작한 2차 산업혁명, 1969년 미국 국방부의 알파넷 개발로 디지털 및 정보통신기술시대의 서막이 열리면서 시작된 3차 산업혁명이 그것이다. 성태현 단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과거 세 차례에 걸친 산업혁명의 과정을 ‘연결성의 확장’의 관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증기기관의 발명을 통한 초기 자동화가 국가 내의 연결성을 촉진하고, 자동화와 대량생산은 기업 내 공급 사슬의 자동화를 시작으로 다른 기업 및 다른 국가를 포괄하는 국제적 대량생산의 공급 사슬로 연결을 가능케 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개막은 보다 정교한 자동화로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의 연결성을 증가시켰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산업혁명입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성 단장은 4차 산업혁명을 알파고로 대변되는 ‘극도의 자동화’와 ‘초연결성’으로 정의한다. 실제로 우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넘은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기술 혁신으로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자동화’와 ‘연결성’을 체험하고 있다.





한양대의 융합 교육 및 연구 환경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환경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창의적인 인지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 또 초지능과 초연결의 기술혁신의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탈 인간화, 일자리 감소, 부의 집중, 빈부 격차의 확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교육 격차 등의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학제 간 융합 기술의 혁신에 대한 요구도 늘 전망이다. 이에 한양대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새로운 환경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변화를 리드해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과목의 융합을 원활히 촉진하는 ‘마이크로전공, 부전공, 다중전공, 융합전공’ 등을 도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미지의 미래를 개척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장의 문제를 직접 접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실습 교육의 고도화’로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고요.”

연구 환경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모하고 있다. 학제 간 융합 기술의 혁신을 위해 ‘산학R&SD전략센터’를 설치해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의 글로벌 R&D 현황을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융합 기술 혁신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으며, 융합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5개 분야 이상의 학제 간 융합을 필수조건으로 하는 ‘교책연구센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 노력이 한국경제신문사 평가 이공계 부문 대학 종합평가 1위, 벤처 창업자 CEO 배출 1위, 2016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 선정 등 최근의 대내외 평가지표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준비와 성과로 성급하게 만족한다면 4차 산업혁명의 험준한 파고를 넘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양대가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흐름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첨단기술과 적정기술 두 가지 트랙의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일자리를 늘리고, 문화 예술 융합을 통해 신사업을 창출해 미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하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또 지역사회와 협력해 국내의 사회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하고 이를 확장,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이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과 의지를 바탕으로 시스템과 문화를 혁신해나가는 것이 산업혁명 4.0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리드해가는 첩경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 성태현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성 단장은 "앞으로는 개인의 가치가 최우선으로 인정받고, 이러한 가치가 모여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이런 시대에는 무엇보다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과 인재상


4차 산업혁명은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석과 예측이 나와 있다.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는 텔레마케터, 도서관 사서, 회계사, 택시기사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행정이나 저숙련 업무는 20년 이내에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반면 인공지능, 3D 프린팅, 빅테이터, 산업로봇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얼핏 4차 산업혁명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게 되는 탈 인간화의 시대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성태현 단장은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인간의 감성적 터치가 더욱 소중한 인간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사회가 만들어내는 획일화된 가치가 강조됐다면, 앞으로는 개인의 가치가 최우선으로 인정받고, 이러한 가치가 모여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이런 시대에는 무엇보다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초연결의 시대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회와 원활히 소통하고, 다른 사람과의 공감적 소통으로 공동체의 성장을 이끌며, 무엇보다 내면의 소통으로 자기 안에 잠자는 거인을 깨울 수 있는 인재가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리더라는 것이다.

“리더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입니다. 나는 무엇을 가지고 싶은가(To Have)?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가(To Do)?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는가(To Be)?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을 할 때 잠재된 능력이 발휘될 것입니다. 그 결과 주위 사람들이, 공동체가, 이 사회가 행복해진다면 그 사람은 ‘위대한 사랑의 실천가’로 자리매김하게 되겠지요.”

 

기술 기반으로 인문과 문화 예술 융합할 터


산학협력단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갈까? 성 단장은 “기술을 기반으로 인문과 문화 예술이 하나 되어 새로움을 창조하는 ‘융합’을 이루어갈 것”이라며 “융합으로 기술, 인문 사회, 문화 예술의 벽을 허물고 ‘초연결’과 ‘초지능화’의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이끌어갈 산학협력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맞먹는 대한민국의 ‘성수밸리’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산학협력을 매개로 우리 한양 공동체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 관계자가 자신과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회혁신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 생태계 안에서 참여자가 창의와 나눔을 통해 각자 영웅으로 성장해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혁신을 이룩하고 싶습니다.”

산학협력단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한 사회혁신의 요람으로 우뚝 서게 될 그날을 손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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