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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28 중요기사

[학생]한양대, 미국 자동차 기술 대회 ‘VTS 챌린지’ 우승

한양대 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기계역학연구실 팀이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자동차 기술 경연대회 ‘IEEE VTS Motor Vehicles Challenge 2018(이하 VTS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VTS 챌린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Chicago, Illinois)에서 열렸다. 대회는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고,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는 시뮬레이션 제어 시스템'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웅(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씨, 정해성(기계공학과 석〮박과정) 씨, 박도현(기계공학과 석〮박과정) 씨는 보쉬(BOSCH),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등 20개국에서 참가한 52개팀을 물리쳤다. ▲ (왼쪽부터) 정해성(기계공학과 석박과정) 씨, 이웅(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씨, 박도현(기계공학과 석박과정) 씨가 지난 3월 자동차 기술 경연대회 ‘IEEE VTS Motor Vehicles Challenge 2018(이하 VTS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웅 씨 제공) VTS 챌린지는 매년 대회 주제와 차량이 달라진다. 올해는 'GM(General Motors)사의 친환경 차 Volt 1st Gen 모델의 주행 에너지 소모 최소화'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Volt 1st Gen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일반 차는 연료로 주행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는 연료와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해요. 자동차를 운전하는 데 총 100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연료 20, 전기 80과 같은 경우의 수로 에너지가 분배됩니다.” 이에 박 씨는 “연료 50, 전기 50처럼 분배량이 비슷할 때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대회 측은 차량의 주행 방식과 거리를 공지하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기법이 필요했다. 세 명은 고민 끝에 최적제어이론 중 하나인 ‘폰트리아긴 최소 원리’를 적용했다. 차량 시스템 스스로 매 순간 남아있는 기름과 전기를 확인해서 연료를 쓸 지, 전기 모터를 더 쓸 지 결정하는 기법이다. “폰트리아긴 최소 원리는 연료량과 전기량의 상대적인 값어치를 결정하고 에너지를 최소화 하는 기법입니다. 저희가 만든 시뮬레이션 제어기 시스템에 이 원리를 적용했죠.” ▲ (왼쪽부터) 이웅(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씨, 정해성(기계공학과 석박과정) 씨, 박도현(기계공학과 석박과정) 씨. 정 씨가 이번 VTS챌린지에서 적용한 ‘폰트리아긴 최소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대회의 평가 방식은 간단하다. VTS 챌린지 측은 각 참가자들의 원리가 담긴 제어기 기술을 컴퓨터로 가동한다.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차량 주행 에너지 소모가 가장 적은 팀이 우승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성상 연료와 전기의 잔여량이 비슷할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 따라서 기름과 전기를 매 순간 비슷한 양으로 조절 가능한 폰트리아긴 최소 원리가 대회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대회는 두 달 동안 준비했다. 이 씨는 당시를 떠올렸다. “대회에 출전하기로 한 뒤에도 각자 석사, 박사과정으로 바빠서 대회 준비에만 시간을 쏟을 순 없었어요. 그래서 평일 밤과 주말에 틈틈이 준비했습니다.” 정 씨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말하며 대회 당시를 떠올렸다. “대회 주최 측에서 공평성을 위해 참가자 모두 특정 포맷으로 제어기를 제출하라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완성된 시스템을 그 포맷에 담아서 시행했는데 작동하지 않는 거예요.” 다행히 오류를 해결해 정해진 시간 내에 제출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이 씨는 VTS 챌린지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확실하게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저희가 리더로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 씨 팀은 VTS 챌린지 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조언을 남겼다. “학생 분들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니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 말고 도전하세요.”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10 23

[학생][청춘 열전] 치열한 두뇌싸움의 스포츠, 미식축구

대한미식축구협회가 개최한 2017 챌린지볼에서 한양대 미식축구부 ‘한양 라이온스’가 우승했다. 한양 라이온스는 1962년에 만들어져 어느덧 그 나이가 55년이 훌쩍 넘은 미식축구부다. 박준용(미래자동차공학과 15), 백제영(체육학과 16), 염준석(응용미술교육과 16), 유태원(원자력공학과 17), 최웅순(융합전자공학부 16), 최정희(기계공학과 12) 학생을 만나 한양 라이온스의 생생한 경기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이주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준용, 백제영, 염준석, 유태원, 최웅순, 최정희 학생 미식축구만의 뜨거움에 빠지다 한국에서 미식축구는 비인기 종목이다. 대중들은 축구와 야구에는 뜨겁게 열광하는 반면, 미식축구에 대해선 미지근하다. 하지만 미식축구의 진정한 매력을 아는 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매력 있는 스포츠다. 보통 ‘미식축구’라고 하면 선수들이 공을 두고 치열하게 몸싸움을 하는 장면을 연상하지만, 사실 미식축구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더 철저하게 작전을 바탕으로 하는 전략적인 스포츠다. 이에 못지않게 팀플레이도 중요하다.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다해야 비로소 작전이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드를 직접 뛰는 한양 라이온스 멤버들이 말하는 미식축구의 매력도 바로 팀플레이와 작전에 있다. 백제영 학생은 “대부분의 스포츠에서는 개인 역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미식축구에서는 서로 손발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개인 역량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전체적으로 협력이 잘 된다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는 미식축구를 가짓수가 많은 가위바위보에 비유하는데, 상대가 무엇을 낼지 예상한 후 이를 어떻게 막고 공격할지 전략을 짜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경기에서 몸싸움보다 두뇌 싸움이 더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팀플레이가 필요한 것이다. 한편에서는 미식축구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인해 부상이 잦을 것이란 걱정 어린 시선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최정희 학생은 다른 스포츠보다 덜 다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더 많이 다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보호대를 많이 착용해서 생각보다 많이 다치지 않아요.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해 기초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고, 또 선수 보호를 위한 규칙도 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 가장 기억에 남아 한양 라이온스 선수들은 어떻게 미식축구를 시작하게 됐을까. “한 번뿐인 대학 생활인데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걸 하고 싶었어요. 미식축구는 혼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운동이 절대 아니고, 대학에서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스포츠여서 시작하게 됐어요.”(최웅순) “일본 미식축구 만화 <아이실드21>을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그때 미식축구가 멋진 스포츠라고 생각했어요.”(유태원) “원래 럭비를 잠깐 했었어요. 그래서 대학에 와서도 하고 싶었는데 동아리가 없더라고요. 하하. 대신 미식축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백제영) 선수들의 수만큼 미식축구를 시작한 각양각색의 흥미로운 계기들이 존재했다. 한양 라이온스 회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전국대회도, 챌린지 결승 대회도 아닌 서울시 지역전이었던 서울대와의 경기를 꼽았다. 전반전에 20대 0으로 밀리다가 막판에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공부했던 어려운 문제가 시험 당일 문제로 나왔을 때처럼 짜릿했다. “거의 진 경기였고, 축구로 치면 5:0 정도에서 역전한 거나 다름없었어요. 그래서 경기가 끝난 후 모두 같이 울었죠.”(최웅순) ▲ 한양 라이온스 선수들은 "미식축구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더 철저하게 작전을 바탕으로 하는 전략적인 스포츠다" 라고 말한다. 피, 땀, 눈물의 우승 한양 라이온스는 지난해 11월 18일 부산 동의대 효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리그 결승전 챌린지볼(2부 리그)에서 부산외국어대 미식축구팀과 격돌해 14대 6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7 챌린지볼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한양 라이온스는 무엇보다 작전에 신경을 썼다. 작전북이 따로 있을 정도로 열심이었다. 작전은 경기를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했다. 그들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작전을 몸으로 옮기는 데 집중했다. 선수 한 명이 한 걸음이나 반 걸음만 꼬여도 경기하는 11명 전체에 영향을 미쳐 모두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연습했던 작전과 상대의 방어가 다르게 나올 경우를 대비해서 0.5초 안에 플랜 A에서 플랜 B로 바꾸고 순간순간 판단하는 연습도 했죠.”(박준용) 한양 라이온스를 지도한 훌륭한 코치진의 역할도 컸다. “저희 선배님들이 주말마다 오셔서 자세도 봐주시고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대가 없는 지원과 사랑을 보내주셨죠.”(염준석) 훈련은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비시즌에는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주로 근력운동과 달리기, 서킷 트레이닝 등을 실시했다. 시합 대비 기간에는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 작전을 맞추기 위해 팀원들이 매일같이 모여 연습했다. 팀플레이가 중요한 종목인 만큼 팀 내의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그간의 끝없는 노력 덕분이었을까. 그들이 흘린 값진 땀은 챌린지볼 우승이라는 결실로 맺어져 돌아왔다.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모두 빛나는 시간으로 바뀌던 순간이었다. 2부 리그이긴 하지만, 챌린지볼 우승은 그만큼 한양 라이온스에게 충분히 의미 깊은 승리였다.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삼아 한양 라이온스는 다음 목표로 1부 리그인 타이거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팀원을 모집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풍부한 선수풀을 구축해 놓을 계획이다. 타이거볼 우승을 거머쥘 한양 라이온스의 다음을 기대한다. 사랑한대 2018년 03-04월호 이북 보기

2018-10 15 중요기사

[학생]꾸준함으로 얻은 값진 성과 (1)

2018년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소위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가 지난 9월 30일에 발표됐다. 올해 시험에는 2315명이 응시했고 이 가운데 면접을 거쳐 행정직에 최종 합격한 인원은 284명이다. 한 해 동안 총 세 차례의 과정을 거친 시험은 수험생들의 강한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된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만 22세에 재경직 차석 합격을 거머쥔 김건희(경제금융학부 1) 씨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행시의 꽃' 재경직 차석의 영예 “아직 실감이 잘 안 나요. 마지막까지 함께 시험을 준비한 분들과 같이 합격 소식을 접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합격 소감을 묻자 환한 웃음으로 김건희 씨가 답했다. 김 씨는 한 전공이 아닌 종합적인 시각을 함양해 여러 가지를 공부하고 정책을 기획하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 먹은 김 씨는 1학년을 마친 지난 2016년 2월부터 신림동으로 향해 본격적인 고시 준비에 돌입했다. ▲2018년도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건희(경제금융학부 1) 씨. 김 씨는 종합적인 시각을 함양하고 정책을 기획하는 일들에 매력을 느껴 행정고시를 준비했다. 첫 도전에 극적인 결과를 얻을 수는 없었다. 17년도에 응시한 첫 시험에서 1차에 합격했지만 2차에서 떨어졌다. 그 뒤로 마음을 강하게 다잡았다. “초시 이후 최소 11시간을 공부하자는 각오를 세우고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삼순환(1차 합격 기간 이후 2차 합격 기간까지) 때는 체력이 많이 부쳐서 공부 시간을 조절했지만, 목표 시간은 일정하게 지키도록 노력했습니다.” 시험에 떨어졌을 때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한다. “슬럼프는 결국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힘들 때 오히려 더 박차를 가했습니다.” 김 씨는 시험 준비 중 일반 행정직에서 재경직으로 직렬을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기에 주변에서 말도 많았고, 스스로도 불안함을 느꼈다고. 그러나 김 씨는 스스로를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칭하며 "함께 공부한 선배들의 도움과 끝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았던 가족과 친구들 덕에 이겨냈다"고 말했다. 차석 합격의 비법, 성실함 뿐 직렬 변경에도 불구하고 차석 합격을 거머쥘 수 있었던 김 씨의 비결은 '성실함'이었다.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은 6월 말의 2차 시험이 본 게임이다. “1차에서 언어 논리는 지문보다 보기 분석이 중요합니다. 나중엔 문제를 보고 정답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논리 퀴즈 부분은 과감함이 필요해요. 시간이 부족하면 집중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더 집중했습니다. 자료 해석에선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평소에 최대한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고 정형화 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 헌법 문제에서는 판례 위주가 아니라 헌법 조문 위주로 많이 출제돼 당황하기도 했다. 때문에 준비 할 때 판례보다 법조문에 집중해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학은 교과서 연습 문제를 실제 시험 포맷을 만들어 시험 분량으로 쪼개서 연습했습니다. 투박하지만 답을 정확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정학은 다양한 교과서를 읽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제학은 교과서 연습 문제에 좀 더 집중했다면, 재정학은 교과서마다 분야 별로 비교우위가 달라 시중에 있는 교과서를 다 봤습니다.” 김 씨는 가장 어려웠고 자신이 없었던 분야를 행정학으로 꼽았다. “행정법은 판례 위주로 실제 시험에 나올만한 문제 성향을 위주로 교과서와 함께 연습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행정학은 답안 작성 시 최대한 단답형, 나열식으로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통계학은 인터넷 강의를 수강해 기초부터 심화까지 다잡았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강의 자료를 발췌해 계속 읽어보고 답안을 벤치마킹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차 시험 응시 두 달 후 결과 발표가 났다. 9월 중순에 3차 면접이 시작됐다. 첫 번째가 집단 토의, 두 번째가 개인 피티(presentation)로 직접 보고서를 쓰고 발표를 하는 것이다. 인성 면접도 있다. “면접에서는 여유로워 보이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개인 면접이나 토론에서는 최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하나씩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자신만의 무기를 활용하길 바랍니다.” ▲ 김건희 씨는 입직하기 전,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시험 준비를 하는 동안에 행운을 바라기보다 불운을 최소화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으면 좋겠다"며 정신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1년 동안 최대한 자기 절제를 하면서 열중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09 17 중요기사

[학생]2018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메달 두 개 획득, 쾌거

연이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대한민국은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금메달 49개·은메달 58개·동메달 70개를 획득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에 한양인도 힘을 보탰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수상하며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한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가 그 주인공이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 메달 두 개를 목에 걸다 사람과 말의 호흡이 중요해 ‘모래 위 예술’이라 불리는 마장마술은 60m×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며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정해진 운동과목을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연기하는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선수가 직접 준비한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연기로 기량을 겨룬다.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승마센터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김혁 씨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었다. ▲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8월 20일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을, 지난 8월 23일 개인전 동메달을 수상했다.(동아일보 제공) “4년을 기다린 대회였기에 긴장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 기쁩니다.” 김 씨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메달을 얻어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간 국내 승마계 특혜 지원 문제 등으로 선수 은퇴까지 고민할 만큼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만을 위해 달려왔어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김 씨는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회상한다. 모래밭 위 힘찬 말의 발걸음을 따라 김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승마를 시작했다. 동물을 사랑했던 그는 빠른 속도로 승마에 매료됐다.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였기에 더욱 매력을 느꼈어요. 특히나 마장마술은 다른 승마 종목보다 섬세한 움직임으로 말을 제어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말과 선수가 함께 성장하는 종목이라는 게 매력적이죠.”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2년간 호흡을 맞춘 ‘데가(Degas)’와 함께 출전했다. 마장마술은 말과 함께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말의 체력 또한 중요하다. ▲1차 팀전 ▲2차 개인 퀄리파이 ▲3차 개인전 순으로 진행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는게 가장 힘들었죠. 1차전, 2차전을 거치면서 말의 체력이 많이 저하돼 중요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친게 제일 아쉬움이 크네요.” 현재 김 씨는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휴학을 선택했지만 평소에는 학교와 승마장을 오간다. “오전에는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승마장에서 훈련에 집중해요. 다음 목표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과 2022년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입니다.” 국가대표선수이자 한양대학교 학생인 김 씨에게 경기훈련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벅찰 때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그가 걸어 나갈 한국 마장마술의 길 위엔 힘찬 발걸음이 남아있을 뿐이다. ▲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는 다가오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과 2022년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혁 선수 제공)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2018-08 14 중요기사

[학생]마장동의 변화를 이끄는 실내건축학도들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멀지 않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 변.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코를 찌르는 악취와 길거리에 방치된 폐사물이 한데 뒤섞여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인근 주민들은 하루에 몇 번이고 이 길을 지나쳐야 했다.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마장동 축산물시장 거리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마장동 청계천 변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접수된 작품은 총 67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지난 7월 4일 최종 5팀이 발표됐다. 최종 수상자 명단에서 학생 팀은 한양대학교가 유일했다. 마장다리, 마장동을 연결하다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상인들에게 생을 유지하는 공간이자 주민들에게는 주거공간이다. 외관상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양측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였다. 박도현(실내건축디자인학과 4) 씨는 학교 근처 친숙한 지역에 흥미를 가지던 중 이 공모전을 발견했다. 마침 졸업전시를 앞두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안주빈 씨와 나명화 씨(이상 실내건축디자인학과 4)를 설득했다. 팀원 중 한 명은 반드시 건축 관련 전문자격증을 소유해야 했기에 같은 과의 황연숙 교수도 함께했다. 경쟁은 치열했다.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된 팀 24건과 설계사무소 등 전문가팀 43건을 포함해 총 67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세 사람은 틈날 때마다 지역을 방문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최종 수상 5개의 팀에서 유일한 학생팀으로 2위를 차지했다. ▲ 서울시가 주최한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 ‘마장동과 청계천이 만나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박도현, 안주빈, 나명화(이상 실내건축디자인학과 4). 최종 수상한 5개의 팀에서 유일하게 학생으로만 이루어진 팀이다. 팀의 핵심 아이디어는 ‘마장다리’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길로 다시 태어난 ‘서울로 7017’ 처럼 다리를 세워 기존 시장건물 2층과 연결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다리를 통해 2층의 쾌적한 보행로를 이용하고 상인들은 1층에서 활발한 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과 주민들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이는 세 사람이 강조한 ’분리’를 통한 ‘연결’이다. 마장다리를 놓으면서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을 분리하되, 상인과 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폐창고처럼 쓰이고 있는 시장건물의 2층 공간을 좀 더 활용해서 소매점이나 음식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이는 서로를 존중하는 환경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마장동과 청계천 변을 연결한 새로운 식문화 체험공간. 세 사람은 마장다리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바란다. 서울시는 수상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제안들을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에 녹여낼 예정이다. ▲ 마장동과 청계천변을 연결하여 식문화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마장다리’는 분리를 통한 연결이 핵심이다. 한양대 학생들은 작업공간인 시장을 주민들의 주거공간과 분리시켜 상인들과 주민들이 마장동에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얻어낸 값진 성과 “졸업작품 준비를 하려다 출전하게 된 공모전이었어요.” 기존 실내건축디자인학과는 학과 내 실내건축학회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 일괄적으로 작품을 출품한다. 세 사람처럼 다른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특히나 이번 공모전은 도시공간 전체를 다뤄야 해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교수님께 자문하고 수정을 거쳐 1단계 심사를 통과하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2단계 심사에서는 구체적인 도면과 공간배치를 요구했다. 세 사람은 현장을 같이 방문해 시장과 주거지를 보고 문제점 파악과 개략적인 아이디어 구상을 반복했다. 나 씨는 “실현 가능성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며 창의성과 현실성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는 것이 까다로웠다고 말한다. 3D 렌더링 이미지화 작업에 있어 임주형(실내건축디자인 12) 씨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공모전을 마친 세 사람은 마장동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안 씨는 "작지만 저희의 아이디어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박 씨는 이번 수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아무도 이 공모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학과에서도 늘 하던 대로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었죠. 하지만 학부생들도 충분히 외부 공모전을 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학사나 교수님들이 보다 다양한 대회를 권유해주시면 학과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세 사람은 앞으로 학생들이 여러 공모전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졸업전시회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세 사람. 이들의 작품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는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8 06 중요기사

[학생]영문과 3인 '종합선물세트', 함께 도전한 논문대회에서 1위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내외 정치외교문제에서 미국은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양국 간 긴밀한 관계유지를 위해 미국학과 미국 문학의 학문적 논쟁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학을 논의하는 국내 대표적 학회인 한국아메리카학회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2일 논문대회를 개최했다. 명망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미국학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에서 한양대학교 박수빈, 강나림, 김수빈, 이규원(이상 영어영문학과 3)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영미권 사회의 정치문제를 꼬집다 “주제가 굉장히 용감했어요. 미국정치와 성교육을 연관 지어 주제로 삼았거든요.” 네 사람은 미국정치 성향에 따라 성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사했다. 이 씨는 텍사스(Texas)주, 박 씨는 미시시피주(Mississippi)주를 맡아 공화당이 우세한 보수파 지역조사를 맡았다. 민주당 정권이 우세한 진보파 지역조사는 김 씨가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 강 씨가 캘리포니아(California)주의 버클리(Berkeley)시를 맡았다. 각종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분담조사를 진행했다. 보수파 지역조사를 맡았던 박 씨는 보수적인 정치 분위기가 성 문제 해결에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미시시피주는 자체적으로 성교육 법안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절제주의 사상이 강했어요. 높은 성병 발생률과 청소년 성 경험이 80%에 육박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죠.” 보수파 성향이 강한 텍사스도 마찬가지였다. 텍사스 지역조사를 맡은 이 씨는 “텍사스도 성교육에서 구체적인 피임방법보다는 절제를 강조하는 편”이라며 청소년의 원치 않는 임신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진보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성교육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김 씨는 진보파 지역에서는 개방적인 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진보성향이 강한 주에서는 절제보다 확실한 피임방법을 중요시해요. 어떤 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피임 도구를 제공하더라고요.” 네 사람은 양당의 성교육 방식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지난 5월 12일에 열린 한국아메리카학회 논문발표대회에서 교육과 정책은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차별적인 교육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은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하죠.” 네 사람의 논문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 한국아메리카학회가 주최한 논문발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세 명의 주역들을 지난 3일 교내 카페에서 만났다. 왼쪽부터 박수빈(영어영문학과 3), 김수빈(영어영문학과 3), 이규원(영어영문학과 3) 씨. 즐기면서 하니 힘든 게 없었어요 영문학 주제가 주를 이루는 대회에선 꽤 파격적인 주제 선정이었다. “너무 뻔한 주제는 피하고 싶어서, 저희가 흥미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주제로 선정했어요.” 김 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덩달아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한다. 학교 수업과 중간고사가 겹쳤지만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다른 팀들은 교수님이 봐주시거나 과제를 다시 꺼내서 조사한 티가 많이 났어요. 처음에는 ‘망신만 당하지 말자’ 하는 마음이었죠. (웃음)” 대회를 준비하기 전부터 네 사람은 학과에서 가장 친한 친구 사이였다. 항상 붙어 다녀 '종합선물세트'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 모습을 본 이형섭 교수(영어영문학과)가 이번 대회를 추천해 출전하게 됐다. 박 씨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며 또 기회가 되면 출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논문이나 대회에 자신감도 같이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 씨는 논문 또는 논문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주제선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다른 사람들이 논문을 보면서 같이 흥미를 느끼고 궁금해하는 주제면 좋을 것 같아요. 논문도 즐겁게 준비하면 완성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함께 대회를 준비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는 네 사람. 누구보다 밝은 에너지를 지닌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기대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8 06 중요기사

[학생]신홍철씨의 입법고시 합격비결, 교내 고시반 활용 (2)

2018년 제34회 입법고시 최종합격자 15명이 지난달 13일 발표됐다. 15명 중 2명이 우리대학 출신으로 한양대는 서울대, 고려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일반행정직과 법제직에서 각 1명의 합격자를 냈다. 특히 올해 입법고시 일반행정직은 6명 채용에 2550명이 지원해 425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는데, 화제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신홍철(행정학과 4) 씨로부터 합격비결을 들어봤다. 신 씨는 사회적 약자를 돕고 싶어 입법고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평소 사회적 약자에 대해 관심이 많다 보니 장애인 연금과 같이 그들을 돕는 실질적인 법률을 알아보게 됐어요. 그러한 정책은 법률에 근거가 있어야 하죠.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근본적인 법률 제정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뚜렷한 목표 설정은 공부 집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2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18년 제 34회 입법고시 일반행정에 합격한 신홍철(행정학과 4)씨. 그는 입법고시의 첫 관문인 PSAT를 고시반 친구들과 함께했기에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공부 방법을 몰라 고생을 많이 했다. 그때 활용한 방법이 고시반 스터디다. 일정 시간내 문제를 풀고 난 뒤 친구들과 함께 문제 풀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 씨는 과목별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방법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언어논리 과목은 수능 국어 영역과 비슷해 수능 비문학 문제집으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됐다. 자료해석 과목의 경우 사칙연산이 중요한데, 문제 푸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암기 위주로 공부했다. 상황판단 과목은 차례대로 각 유형을 풀어냈다. 신 씨는 2차 공부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행정법으로 꼽았다. “행정법 자체가 외워야 할 부분이 많아요. 평소 암기에 약해 학부 수업 역시 행정 과목이 힘들었는데 고시 공부에서도 이 부분이 발목을 잡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달달 외우려는 것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방법을 택했죠. 그는 2차 시험 공부 또한 스터디를 활용했다. 매일 친구들과 함께 시험 기출문제의 답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해보는 과정이 무척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 신홍철 씨는 시종일관 웃음을 유지하며 고시를 준비한다면 학교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는 신 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여행도 다니고 남은 학기를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고시 공부는 취업과 다르게 수틀리면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 그만큼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이 크다. 그때 고시반 친구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같이 노력하는 존재가 옆에 있다는 것만 해도 큰 힘이 된다. 학교에는 이런 시험준비반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으니 활용해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7 16 중요기사

[학생]국제학부 로고송 제작한 김천우(국제학부 3) 씨

모두가 다른 꿈을 가지고 모이는 대학. 학부 생활 내내 소중한 동기들을 얻게 되지만, 졸업이 다가오면 각자의 생활 탓에 모두 함께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대학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동기들과 국제학부 로고송을 제작한 이가 있다. 바로 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김천우(국제학부 3) 씨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 하나의 용광로에서 녹아든다는 국제학부의 특색을 담아 노래했다. 국제학부 로고송이 완성된 건 지난해 12월이다. 김천우(국제학부 3) 씨는 국제학부에서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 로고송을 떠올리게 됐다. “복학하고 만난 소중한 친구들이 인턴이나 교환학생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국제학부 특색을 살려 우리의 추억을 간직할 방법이 없을까 하다 로고송을 떠올리게 됐죠.” 서로의 시간을 조율해가며 만난 동기들과 ‘함께니까’라는 제목의 로고송 제작을 완성했다. (국제학부 로고송 듣기) ▲ 동기들과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국제학부 로고송을 제작한 김천우(국제학부3) 씨. 지난 14일 서울 강남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김 씨는 이번 로고송 제작에서 작곡, 작사와 기타연주를 맡았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접한 기타로 음악을 시작했다. 국제학부에 들어와서도 학과 밴드동아리 ‘DISound’를 통해 음악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혼자서 음악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뮤지컬 음악도 좋아해서 외부 뮤지컬팀에서도 활동 중이죠. 배우와 조연출, 음악감독을 병행하면서 뮤지컬에서는 어떤 종류의 음악이 쓰이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곡하면 좋을지 등 많은 것을 배우는 중입니다.” 김 씨는 바쁜 학업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SNS 계정에 음악 작업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음악 작업에 참여해 왔던 김 씨에게도 이번 로고송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처음에는 작사까지 제가 다 하려 했어요. 친구들과 모여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가사를 쓰다 보니 제가 생각한 방향과는 달랐지만, 더 풍성해지더라고요.” 다음은 김 씨를 포함해 박주현(사회학과 4) 씨와 김하림, 신준호, 박주현, 이석원, 박준형, 신재아(이상 국제학부 3) 씨가 쓴 가사의 일부다. "함께니까" – 멜팅팟 “Because We Are Together” by MELTING Pot 얼굴도 다르지만 Our faces are all different, 나이도 다르지만 our ages are all different, 취향도 다르지만 and our preferences are all different, 우린 다 용광로 but, we all make one melting pot. 주사도 다르지만 Our drinking habits are all different, 주소도 다르지만 our addresses are all different, 웃음도 다르지만 our laughters are all different, 우린 다 용광로 but, we all make one melting pot. 하하하하호호호호후후후히x 2 Hahahaha hohohoho huhuhuhu hee 피곤한 밤들과 아침을 거쳐 After tiring days and nights 역에서 나와 제일 가까운 거점 we walk out of the subway station to our second home 을 찾는 집단이 우리고 제일 멋져 where we are the masters of our lives 이런 노랜 못 들어봤지 넌 벙쪄 you’ve probably never heard a song like this before 2층에 있는 위치한 우리 강의실로 와 come visit us in our classroom on the second floor 거긴 꿈과 재능 있는 사람이 많아 filled with people with dreams and talents. 욕심 많은 우리는 가질 건 모두 가질게 We are gonna take all we can cause we are awesome 눈 좀 높였더니 너무나도 많아 가질게 One look around and there are so many things for us to take 김 씨와 함께 로고송을 녹음한 친구들은 서로를 ‘멜팅팟(Melting Pot, 용광로)’이라 부르고 있다. 인종, 문화, 배경 등의 여러 요소가 하나로 녹아내리는 용광로라는 뜻이다. “국제학부는 국내외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걸 느껴요. 다른 성향의 친구들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게 마치 모든 것이 하나로 녹는 용광로 같다는 생각에서 팀명을 지었어요.” 김 씨는 앞으로도 서로 다른 이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는 국제학부의 문화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많은 노력과 의미가 담긴 국제학부 로고송은 국제학부 블로그에도 소개됐다. 국제학부에서는 국제학부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많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 씨는 다음 학기에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난다. 미국에 가서는 기타연주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자신의 뚜렷한 음악 색깔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3대 음악기획사와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은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 김천우(국제학부 3) 씨의 목표는 앞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갖춰나가는 것이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06 21

[학생]슈퍼스타K부터 실음과 학생까지, 가수 이지혜의 행보 (2)

‘슈퍼스타K 시즌4’ TOP10에 들었던 소녀가 있다. 18살의 나이에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지혜(실용음악학과 4) 씨가 그 주인공. 현재 ERICA캠퍼스 실용음악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기도 하다. 그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 18살의 나이에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Top10에 오른 가수 이지혜(실용음악학과 4) 씨. 이 씨를 지난 20일 ERICA 캠퍼스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오늘 종강했다’며 밝게 웃는 모습이 여느 대학생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음원 사이트에 등재된 이지혜 씨의 노래는 총 7곡. 이 씨는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로 지난 2월에 발매한 ‘봄은 없었다’를 꼽았다. 작사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보통은 작곡가분의 곡을 받아서 노래만 불렀어요. 이번에는 학교 선배와 같이 작업해 처음으로 작사를 했습니다.” 순탄치는 않았다. 일주일간 노랫말에 매달렸다. “남들과 차별성을 두고 싶긴 한데 저만의 감정을 쓰면 공감을 사지 못할 것 같았어요. 듣는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감정을 떠올렸으면 했거든요.” 지금은 어엿한 가수 이지혜지만, 어릴 적엔 가수를 꿈꾼 적은 없었다. 단지가 노래가 좋았을 뿐이었다는 이 씨.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가 하고 싶었는데 그 땐 부모님 반대가 심해서 하지 못했어요.” 보컬을 배운 건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다. “가수가 되고 싶다기 보다 단지 노래가 하고 싶었어요. 제 미래가 노래와 함께길 바랐죠.” 이 씨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참가한 건 단순한 시도였다. “당시 ‘예선은 애국가를 불러도 붙는다’는 말이 있었어요. 저도 애국가를 불렀고 합격해서 운 좋게 Top10까지 갔죠.” 재치 있는 말투와 자신감이 돋보이는 18살.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노래 실력은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동시에 소위 악마의 편집으로 이슈가 됐다. “힘들었지만 티는 안 냈어요. 아직도 방송을 보지 않았는데, 제 실수가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편집도 안 좋게 됐다고 생각해요.” 그 후로 더 단단해졌다는 이 씨. 옆에서 어머니가 잘 이겨낼 수 있게 도왔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긍정적이세요. 같이 악성 댓글을 보고 농담처럼 웃어 넘겼죠.” 좋은 기억도 함께다. 아직도 슈퍼스타K 출연진들과 올림픽공원 경기장에서 열렸던 공연을 잊지 못한다. “제일 기억에 남아요. 고등학생 때 유명 선배님들이 서는 무대만큼 넓은 곳에서 노래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씨는 가사를 노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사 해석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 가수 ‘린’을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린 선배님은 가사 하나하나를 잘 표현해 부르세요. 고음 같은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감동을 주죠. 그렇게 노래하고 싶어요.” ▲ 노래를 부를 때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지혜 씨. 가사 해석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고음이 없어도 감동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어요.” 스무 살이 되고 이별의 아픔을 겪으면서 사랑에 슬픔을 함께 떠올리게 됐다는 이 씨. 그래서인지 서정적인 발라드를 자주 부른다. 슬픈 감정선에 익숙하다고. 부르고 싶은 주제도 명확하다. “너와 만나서 행복했다고 말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뒤늦게 돌아봤을 때 행복했다는 감정이 느껴지는 가사를 담고 싶어요.” 얼마 전 그는 학교에서 1년에 한 번 하는 정기공연을 마쳤다. 정기공연은 실용음악학과 학생 총 16팀이 오디션을 봐서 약 9팀이 무대에 선다. 이 씨는 총 3번 참가했다. 앞으로 남은 학교 공연은 졸업공연뿐. 자작곡과 카피곡을 섞은 7곡을 한 시간 동안 공연한다. 2~3달 전부터 준비해 교수 앞에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하는 공연 외에도 1년에 2~3번 따로 공연을 해요. 7월에도 홍대 카페에서 공연 예정입니다.” 이 씨는 공연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가사를 쓴다. “혼자 써 둔 노래가 많아요. 방학 동안 완성시켜서 이번 겨울이나 내년에는 자작곡을 발표하고 싶습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04 18 중요기사

[학생]국제정치학의 시각에서 비핵확산을 논하다

국제 평화에서 핵과 관련된 이슈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비핵화를 평화의 길로 바라보는 시각과 그렇지 않은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정치와 관련해 비핵화의 흐름을 연구하는 이들이 있다. 누구보다 밝은 에너지로 국제 비핵확산을 연구하고 있는 정유진(정치외교학 석사과정)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핵비확산 연구장학생으로 선발되다 “석사과정을 하면서 배운 국제정치학 부문을 핵정책에 연결하고 싶었어요.” 올해로 석사과정 3년 차에 접어드는 정유진 씨는 최근 카이스트 핵비확산연구센터(NEREC, Nuclear Nonproliferation Education and Research Center)에서 진행하는 ‘핵비확산 연구장학생프로그램’(NEREC Research Fellowship Program)에 선발됐다. 핵비확산 연구장학생프로그램에 우리 대학 석·박사생이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스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핵비확산에 대한 교육과 정책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문사회과학 전공자들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자 설립됐다. 매년 국내 인문사회과학 분야 연구원과 석·박사생들을 대상으로 ‘핵비확산 연구장학생프로그램’의 리서치 펠로를 선발한다. 정 씨를 비롯해 올해 선발된 3기 리서치펠로들은 앞으로 1년간 핵비확산 정책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200만 원의 연구 장학금과 함께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와 국내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연구지도를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 지난 12일,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정유진(정치외교학 석사과정)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 씨는 교내 학회에서 활발하게 참가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자신의 연구방향을 정하고 있다. 국제 핵 정책과 평화문제에 국제정치학 이론을 접목해 자신의 연구 방향을 설정 중이다. 10월에 있을 최종 논문 발표까지 교수님께 자문을 구하고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국제 핵 정치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국제정치학 이론들이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워싱턴에서 국제정치를 몸소 느끼다 정 씨가 국제정치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정책학을 공부하던 학부 3학년 때다. 2012년 한국에서 열린 제2회 핵 안보 정상회의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국제정치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국제 안보문제 프로세스가 눈앞에 펼쳐졌다. 가까이서 국제 정치 흐름을 느낀 정 씨는 그 뒤 국제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외교학과를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이후, 정 씨는 국제정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Washington DC)에서 미국 대사관 인턴과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ice of America, 미국의 소리)' 방송국 경험을 쌓았다. 곳곳에서 국제정치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국제정치의 흐름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을 지나가는 길에 소수자 우대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목격하고 취재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게 석사 공부를 할 때 교과서에 나오더라고요.” 학교에서 이론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공부였다. 사회 이슈와 직접 부딪히며 국제정치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게 됐다. 정 씨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모든 것이 논문 주제였다고 회상한다. “워싱턴에서 국제정치 현장을 직접 경험했던 건 저에게 큰 자산이에요. 제가 논문을 작성할 때 항상 귀감이 되어주죠.” “앞으로 ‘한양인 최초’ 타이틀을 가지는 후배들이 많아지길 바라요” 한양대학교 전공알림단(HUMM) 1기로 활동했던 정 씨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막연하게 중고등학생부터 정치외교를 꿈꾸고 있었기에 정책학과에 들어와서도 고민이 계속됐다. ”계속해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구체화시켜야 해요. “정 씨는 재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 큰 학회나 무대에서 한양인들이 이름을 알렸으면 한다고. “더 많은 한양인들이 최초 타이틀을 가져왔으면 좋겠어요.” 올해 졸업을 앞둔 정 씨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국제정치에 대해 더 공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비핵화와 관련해 공학적인 부분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비핵화와 관련해서 국제사회에 평화적으로 도달하는 방안은 우리가 찾아야죠.” 정 씨는 국제평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더 많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 정유진 씨는 앞으로 한양을 대표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양의 위상을 높일 연구실적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