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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인터뷰 > 학생 중요기사

제목

세계 3대 과학서적 출판사의 러브콜을 받다

에너지 개발의 꿈을 쫓은 김태홍(자원환경공학과 박사과정) 씨

추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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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WmTM

내용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CO2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관심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대학 연구팀이 낸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에 대한 논문이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저명한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의 제의를 받아 책까지 내게 됐다. 김태홍(자원환경공학과 박사과정) 씨는 이근상 교수(자원환경공학과)와 함께 '셰일 가스 저류층의 통합적 이해(Integrative Understanding of Shale Gas Reservoirs)'를 펴냈다. 뉴스H가 김태홍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계 3대 과학서적 스프링거에서 온 러브콜


신간 서적이 출판된 곳은 세계 3대 의학, 과학서적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 김태홍 씨는 자원환경공학과의 '학생' 중에서 최초로 계약을 맺었다. “제가 당시에 미국 쪽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셰일 가스 관련 연구 논문을 2편 정도 썼는데, 그걸 보고 스프링거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출판사의 제안은 이례적이었다. 전문 교수의 성과도 아닌 학생의 성과인데다가 아직 과정중에 있는 연구였기 때문. 애초에 논문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던 상황이었다. "이근상 교수님께서 그 논문을 좀 더 일반적인 내용으로 확장해서 책으로 써보자고 제안해 주셨어요. 기왕 한 거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에 교수님과 함께 몇 달 동안 밤낮으로 썼어요.” 그렇게 낸 책은 총 2300부가 팔렸고 전자책으로도 출간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태홍(자원환경공학과 박사과정) 씨가 책 '셰일 가스 저류층의 통합적 이해(Integrative Understanding of Shale Gas Reservoirs)'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셰일 가스는 뽑고, CO2는 줄여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책 출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해 최근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5.7의 'Applied Energy'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근상 교수와 함께 저술한 이 논문은 셰일 가스를 추출하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는 방법으로, 매우 단단한 퇴적층인 셰일에 CO2를 주입해 격리하는 것에 관한 연구다. (지난 기사 보기 - Production of Green Energy)

이들이 연구한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은 가스로부터 CO2를 분리해내고 흩어지기 전에 채집해 고농축 상태로 지하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대로 CO2를 지하로 주입하는 것은 큰 비용이 든다. 김 씨와 이 교수는 기체상의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효용을 창출하는 점에 착안해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산화탄소가 지하로 주입되면 셰일층에 저장돼 있던 천연가스인 셰일 가스를 밀어내면서 천연가스를 쉽게 추출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의 기본 모형. (출처: Global CCS Institute)

“세계 3대 과학 저널인 네이처가 임팩트 팩터 40 정도니까, 국내에서 5 정도면 상당히 높은 공신력인 셈입니다. 저희 과 대학원생 평균 임팩트 팩터는 평균 1~2 정도거든요. 논문이 게재되고 몇 달 안 돼서 인용이 됐다고 메일이 와서, 잘 썼구나 싶기도 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논문 쓰고 나서도 이 정도 반응이 나올 거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고. “세계적으로도 워낙 새로운 분야고, 국내에서는 거의 연구하지 않던 분야라서, 많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책도 쓰고 기분이 좋아요.”
  
물론 아직은 세계적으로 미개척된 분야다 보니, 논문 완성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계약적인 부분이 있다 보니, 미국에 가서도 자료를 얻고, 연구 지원받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미국에서도 주목받던 주제라서 여러 과제를 받았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관련 분야의 인기가 사그라들어서 연구가 어려워질 뻔했죠. 이때 이근상 교수님께서 큰 도움이 되어 주셨어요." 김 씨와 이 교수는 우여곡절 끝에 연구 과제를 받을 수 있었고 현재까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셰일 저류층에 CO2를 주입해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점 과제다. 또한, 기존에 연구하던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도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학과의 전망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연구
 
김태홍 씨는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줄곧 자원환경공학과를 다니며 현재 박사 4년 차를 지내고 있다. 그만큼 자원환경공학과와의 인연도 깊다. “1학년 때 산업공학과, 원자력공학과, 지구시스템공학과 3개 과의 개론 수업을 하나씩 들어봤는데, 당시에는 국내에서 지하자원 쪽에 투자를 많이 할 시점이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지하자원 개발하는 그 자체가 멋있어 보였고 에너지가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필요하단 생각에 전공을 결정하게 됐죠.”
 
끝으로 김 씨는 미래의 연구자를 꿈꾸는 후배들을 향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사실 대학원에 들어갈 당시, 저희 과의 전망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걱정이었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열심히 하다 보니, 이렇게 잘 풀려서 책도 쓰게 됐네요. 전망이 좋은 쪽을 선호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상황이 어찌됐든 본인이 꿈꾸는 분야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김태홍(자원환경공학과 박사과정) 씨는 "앞으로도 자원 개발 연구에 계속 매진해 우리나라의 활발한 자원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사진/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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