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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인터뷰 > 학생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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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배우 김향기, 한양대 아기 사자로 만나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새내기로 입학하는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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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tGIs

내용

 '영화 <마음이(2006)>'를 통해 6살에 데뷔, 어느덧 13년 차인 배우가 한양대학교 새내기가 됐다. 지난해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다. 어느 화창한 겨울 서울캠퍼스에서 만난 김 씨는 누구보다 맑은 눈동자를 가진 배우였다. 스무 살 새내기의 풋풋함과 배우 김향기로서의 진정성을 가진 그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 한양대학교 입학을 앞둔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


 ▶ 새내기 김향기

 Q.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새내기가 된다.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연극영화학과로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배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지원을 결심하게 됐죠.

 Q. 특별히 기대되는 수업이나 활동이 있나?

네 아주 많아요. 최근 영화를 촬영하면서 희곡이나 연출 쪽도 자연스럽게 궁금해졌어요.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것을 배우게 될까 설레요. 현장에서 연기를 해오고 있지만, 수업에서 배우는 건 또 다를 것 같아요.

 Q. 대학생이 되면 해보고 싶었던 로망은 없었나?

로망이라고 하기엔 웃기지만, '학식'이요. 그냥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싶었는데, 입학하고 학교에 적응하면서 고민해 보려고요. 연애요? 연애는 아직 생각 없어요. (웃음)

 Q. 같은 소속사에 지성 씨, 김효진 씨, 도지원 씨 등 한양대학교 동문이 많다. 혹시 한양대 맛집 소개나 대학 생활 조언을 해주셨나?

전에 소속사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합격 소식을 듣고는 아직 뵙지 못했어요. 다들 워낙 바쁘셔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특별히 조언을 받지는 못했지만 같은 한양인이라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Q. 올해 스무 살 성인이 됐다. 언제 가장 와닿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성인이라는 게 와닿지 않아요. 스무 살은 그냥 이렇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1년 정도는 지내봐야 성인이 됐다는 게 실감 날 것 같아요.

 Q. 원래 성인의 날에 향수를 선물하지 않나. 향기 씨가 가장 좋아하는 향기는?

'블랙티' 향이요. 향수에 관심이 생겨서 조금씩 모으고 있는데, 항상 향을 맡고 좋다고 느끼면 블랙티 베이스가 섞여 있더라고요.

 Q. 이번에 스무 살이 된 기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들었다.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어디였나?

여행 마지막 날 이탈리아의 치비타(Civetta)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있었어요. 아무런 기대와 정보 없이 갔던 곳인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혹시 유럽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치비타의 작은 마을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Q. 같이 학교에 다닐 한양대학교 19학번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동기 여러분들, 새 학기를 앞두고 굉장히 떨리는데 다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해요. 즐길 때는 같이 재밌게 즐기고, 공부할 때는 또 열심히 공부하는 멋진 한양대학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 배우 김향기

 Q. 이번에 영화 <증인(2019)>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떤 작품인가?

살인사건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순호'가 유일한 증인인 자폐아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은 영화에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일반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게 됐어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지우를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됐고, 반성도 했죠. 생각보다 웃음 포인트도 많은 감동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해요.

 Q. 연기 스펙트럼도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나 배역이 있나?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다중인격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었어요. 그런데 자주 받는 질문이다 보니 요즘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돼요. 이젠 한 가지 캐릭터를 꼭 집어 하고 싶다기보단, 작품이 가진 줄거리와 그 줄거리 속에서 풀어내는 각 캐릭터의 감정선에 더 큰 매력을 느끼더라고요.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캐릭터보단 작품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Q. 그럼 출연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마음이(2006)>요. 저를 현재 배우로서 발 디딜 수 있게 해준 작품이죠. 첫 작품이라는 여운이 커서일까요. 너무 어린 나이다 보니 기억이 뚜렷이 나는 건 아니지만,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작품이에요. 대본도 제대로 못 읽어서 어머니께서 동화를 읽어주시다시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기도 해요.
 
▲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를 지난 1월 30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만났다.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에서 새내기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Q. 향기 씨가 생각하는 배우란?

저에게 배우는 '마인드맵'과 같다고 생각해요. 제 마음속 중심에 배우가 있고, 그 중심에서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해 배우는 것과 경험하는 새로운 것들이 가지치기하듯 연결되거든요. 또한 마인드맵이라는 것이 여기서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한계 없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배우는 마인드맵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향기 씨가 배우로서 가진 강점? 또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연기를 좋아하니 어떤 작품이든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요. 이게 제가 배우로서 가진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가고도 남는다)'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처음엔 제 이름과 연관이 있어서 관심을 가졌는데, 항상 곁에서 은은히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제가 멀리 보는 편은 아니지만, 현재는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신입생으로서 빨리 학교에 적응하고 싶어요. 배우로서도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 시기를 버티고 겪어내면서 연기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니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 사진 제공 : 사랑한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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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3

  • 동문2019/02/14

    자랑스런 한양인 ,축하합니다,

    마음이2019/02/23

    같은 한양인이 되서 반갑고 축하드려요! 좋은 기억이 가득한 대학생활 되길 바랄게요!

    한양인2019/03/20

    글 잘읽었습니다. 너무 잘 쓴 기사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