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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인터뷰 > 학생 중요기사

제목

한양대 의류학과 학생들이 설립한 '모예(MOYE)'

모두가 예술가가 되는 프로젝트 브랜드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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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Afqs

내용

한양대학교 의류학과 학생들이 모여 패션브랜드를 출시했다. 지난 12일 라이프 스타일 투자 플랫폼 ㈜와디즈의 소셜임팩트 프로젝트에 브랜드 ‘모예(MOYE)’의 이름이 올랐다. 소셜임팩트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비즈니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모예’는 오픈 30분 만에 목표 금액의 100%를 달성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200%를 넘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조금 특별한 디자이너들을 만났다.
 
▲ 학교 근처의 한 카페에서 ‘모예’의 임원진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이은주(의류학과 4), 송하윤(의류학과 3), 김승현(의류학과 2) 씨.

사람에게서 얻는 아이디어


디자인의 출발점은 다양하다. 사물부터 글자까지 모든 것이 영감의 원천이 된다. 브랜드 ‘모예’를 설립한 의류학과 학생들은 사람들의 소통을 디자인에 적용하기로 했다. “브랜드 네이밍은 독일 예술가 요셉 보이스(Beuys)의 ‘모두가 예술가다’라는 말의 준말이에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옷에 담아 전달을 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모예의 옷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는 일반 사람들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사근동 복지센터의 할머니들이 예술가로 참여했다. 오랜 삶을 사신 분들의 이야기는 어떠한 것보다 귀중하고 신선한 영감이 됐다. 디자인의 진행 과정은 그분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직접 그림을 그리게 하는 순이다. 이후 학생들의 수정을 거쳐 옷으로 탄생한다. 미처 옷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운 이야기는 삽화로 넣는다.
 
▲ 사근동 노인복지센터에서 할머님들이 의류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브랜드 모예 제공)

새로운 가치부여를 통해 얻은 큰 성과

동아리로 시작한 모예는 지난해 여름 동양화를 주제로 처음 브랜드를 런칭했다. 온라인 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오프라인에서 출발했다. 당시 효율화를 위한 비용 증가와 품목 다양성의 한계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얻었다. 또 오프라인을 통해서는 이야기의 전달에 한계가 있었다. 한계를 넘어설 방법을 고민하던 중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옷의 품질과 디자인 외 저희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면 분명 차별점이 생길 것으로 생각했어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지 1시간도 되지 않았을 때 이미 목표 금액의 100%를 넘어섰다. 예상치 못한 큰 반응이었다. (클릭 시 이동-모예 펀딩 페이지)
 
▲ 주로 회의 및 작업은 의류학과 실습실에서 진행한다.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옷의 설계에 대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브랜드 모예 제공)

판매되고 있는 품목은 후드 티, 맨투맨이 주다. 캐주얼한 의류로 주 소비층을 20대로 잡았으나 30대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원들은 디자이너 선정부터 패턴 작업, 홍보까지 직접 발로 뛰며 수익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브랜드 모예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입의 100%를 사근동 노인복지센터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첫 프로젝트이기도 했고,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큰 배움이 됐다. 그에 대한 작은 보답이다. “순수익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많은 분들의 브랜드의 의도에 공감해주시고 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예의 이후 목표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계속 진행하는 모예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싶어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같이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이번 달에 기획을 마쳐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 밝혔다. 팀원이 추가됐고 더 체계적이고 탄탄한 운영으로 어린이들의 꾸밈없는 상상력을 예술성으로 입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
 
모예는 브랜드 설립 이념에 맞게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담아낼 것이라 밝혔다. “모예라는 모임이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어요. 패스트 패션(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하고 유통시키는 의류) 시장 속에서 옷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전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 이들은 “브랜드를 준비하는 분들이 창업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고정관념을 깼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각자의 취지에 맞는 브랜드를 설립하길 바란다고 했다.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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