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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인터뷰 > 동문 중요기사

제목

학생들과 가까운 멋쟁이 수학 선생님!

EBS 수리논술 강사 남치열 동문(수학과 98)

추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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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6yHM

내용

한양대는 사범대학 및 교직 이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을 교직으로 배출하고 있다. 학창시절 하늘과 같은 존재였던 선생님이 알고보면 주변의 선배, 동기, 후배인 셈. 선생님들의 학창 시절 또한 우리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때로는 졸업 후 미래 걱정도 하고, 대책없이 놀기도 하고, 대학로 곳곳을 다니며 풋풋한 연애도 했을 것. EBS 고교 수학 강사이자 교사인 남치열 동문(수학과 98)을 만나 교단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등학교 수학 교사에서 EBS 인강을 맡기까지
 
남치열 동문은 중학교 5년, 고등학교 7년 근무의 12년차 수학 교사다. 지난해부터는 EBS인터넷강의를 통해 수리논술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내신 수학, 수능 수학영역을 가르치고 있다.

처음 고등학교에 발령받고 수학 재능기부 동아리를 만들고, 1년 간의 수리논술 수업 연구 후 2년차부터 학교에서 논술 수업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제가 근무하는 파주는 농어촌지역이라 논술 학원이 그 당시 한 군데도 없었어요. 제가 책임지고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에 네이버 카페 ‘치열한 수리논술’을 만들어서 강의 자료도 핸드폰으로 찍어 올리고, 1년동안 시중에 나와있는 교재와 인강으로 열심히 연구했죠.”
 
그러다 작년에 학교로 EBS 강사를 뽑는 공문이 내려왔다. ”제가 수리논술 가르치는 게 자신있으니까, 파주 외에도 저기 섬에 살고 있어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에게도 가르치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EBS 강사 면접은 1차로 서류전형 및 핸드폰으로 촬영한 10분 남짓의 강의 시연, 2차로 강남 매봉역 EBS 본사에서 카메라 테스트, 3차로 최종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치열한’ 면접 과정을 거쳐 지금의 EBS 인강 강사가 됐다.
 
▲ EBS 수학 강사이자 파주 지역 고등학교 수학 교사인 남치열 동문(수학과 98)

'학고'로 시작해 과 수석으로 졸업하기까지
 
학창시절 남 동문은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고 홈쇼핑 호스트와 아나운서를 꿈꿨던 학생이다. 학부 시절에는 0.38의 학점으로 '학사 경고'를 받기도 했다. “스무 살엔 정말 개구쟁이였어요. 가방에 선글라스, 영자신문, 수건, 체육복을 넣고 11시에 농구장으로 등교했죠. 네다섯 시간동안 농구를 하고, 샤워한 뒤에 방과 후엔 동기들과 당구장도 가고, 미팅도 했어요. 한 과목 C 빼고 모든 과목이 F로 0.38 학점을 받았어요.”

처음엔 재밌었지만 1년을 그렇게 지내니 ‘내가 인생을 너무 망치는 건 아닌가’ 싶었던 남 동문. 군대에 다녀온 후 1년동안 휴학을 하는 동안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고.“동대문 시장 문구점에서 2달동안 12시간씩 최저임금으로 일해도 보고, 편의점 알바도 해보고, 은행에서 가스총 차고 보안경찰도 6개월간 했어요. 그러다가 ‘이렇게 살기엔 아깝지 않나’ 반문하게 됐어요. IMF가 터지면서 좀더 안정적인 직업을 생각하게 됐기도 했고요.” 남 동문은 수학과로 전과해 임용 준비를 하기로 결심했다.
 
교사라는 꿈이 생기자 열정에 불이 붙었다. 2학년에 무턱대고 임용고시를 보고, 임용고시 수학 단과 학원에 들어갔다. “하루는 선생님이 과제를 주시고, 광화문 카페에서 보강을 하겠다고 했는데, 같이 수업 듣는 4학년 선배들은 아무도 없고 저만 온 거예요. 그러니 선생님께서 대학 후배들을 가르치는 스터디에 불렀어요. 학원비 낼 필요 없고, 일주일에 한 번씩 봐주겠다면서요." 남 동문은 공부에 재미를 붙여 독서실에서 매일 11시간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결국 7학기 만에 조기 졸업하고 임용에 성공했다.
 
▲ 남치열 동문은 현재 EBS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수학 강사다.

세계 최고의 수학 선생님이 되자
 
남 동문의 메신저 소개말에는 ‘세계 최고의 수학교사가 되자’는 목표가 있었다. 그런 그의 목표는 EBS 강의를 계속 진행하며 역량을 쌓는 일이다. “대학생 때 이것저것 하고 싶은 거 다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설령 재수, 삼수로 1,2년 늦어도 괜찮아요. 지금은 하고싶어도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많으니까요.” 모험과 시도를 좋아한다는 남 동문에겐 인터넷 강의도 하나의 도전이다. "젊음이 유지되는 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서 정년에 가까워지면 교육 봉사를 하려고 해요. 결손가정 아이들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아이들에게 무료 교육봉사를 하고 싶고, 수학 외에 다른 재능이 있다면 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에서 무료봉사로 강연활동도 하고 싶어요.”
▲ '세계 최고의 수학 선생님이 되자'가 좌우명인 남치열 동문은 끝까지 교육의 길을 걷고 싶다고 했다.

글/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사진/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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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1

  • 남치열선생님2017/06/14

    현산중학교에서 10년 전에 선생님 밑에서 수학했던 학생입니다. 정말 우연찮게 갑자기 뇌리에 떠올라 선생님 존함을 검색해봤는데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신 선생님의 근면함과 성실함,그리고 교육에 대한 헌신이 세월이라는 변수에 상관없이 그대로 인것 같아 보기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 또 정말 많이 배웁니다.. 저의 담임 선생님은 아니셨지만..제 학창시절 중 가장 배울점이 많았던 선생님..가장 제가 좋아했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 익명의 제자^^(이제 야동은 '별로'안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