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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기획 > 기획 중요기사

제목

사학과 학생들, 연구동력을 인정받다

다양한 연구 계획 통해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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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fRcM

내용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들을 지원한다. 국비유학생 프로그램, 글로벌박사양성사업, 국가우수장학금 등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최근 전공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과 연구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학과에서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에 다수 선정되는 쾌거가 있었다. 선정된 이들을 만나 그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국비유학생 조수연, 한상협 동문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 매 년 서른 명 내외의 인원을 선정해 해외 유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의 경우 전분야, 전지역을 통틀어 29명을 선발했다. 인문사회계, 이공계 모두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올해 사학과에서만 두 명이 선발됐다. 조수연(사학과 11), 한상협(사학과 석사) 동문이다. 각자 지역 물가를 고려해 총 6000 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받는다.
 
조수연 동문은 올해 사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시절 장기현장실습(HY-WEB)을 통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인턴 활동을 하는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고있었다. 보다 깊은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국비유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돼 준비 후 선발됐다. 조 동문이 진학할 분야는 교육학. 사학과에서 배운 문제의식과 인턴쉽 경험이 계기가 됐다. “역사학 수업을 들으면서 생긴 문제 해결의 답이 교육학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역사학 지식을 기반으로, 그 위에 쌓는거죠.” 조 동문은 “유학에서 뭘 배우려는지 분명한게 중요한거 같다”며 “관심있는 분야의 활동을 많이 보이는게 중요한거 같다”고 말했다. “여러 문제 때문에 유학은 남 얘기라고만 생각했어요. 국내 대학원만 생각했는데, 국비유학생 덕에 유학을 갈 수 있게 됐어요. 비용 때문에 머뭇거리는 분이 있다면 국비유학생 지원을 권해요.”
 
▲2017 국비유학생에 사학과에서 조승아(사학과 11)(사진), 한상협(사학과 석사) 동문이 선정됐다. 각자 총 6천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는다.

한상협 동문은 한양대 사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역사 드라마를 통해 사학에 관심을 가졌다는 한 동문은 사학과에 진학하면서, 역사학 연구 자체에 좀 더 흥미를 가졌다. “단순히 과거를 보는 것을 넘어, 사료를 통해 스스로 과거의 모습을 재구성하는게 역사학 연구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역사학에 빠진 한 동문은 ‘청말 국적법을 중심으로 중국의 국민개념 탄생과정에 대한 연구’로 석사논문을 냈다.
 
한 동문이 국비유학생 선발에 지원한 분야는 ‘국가간 비교사학 연구 분야’. 한국의 현안과 밀접한비교사학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면 지원 가능하다. 박사과정에서 중국의 민주주의 문제, 국적문제 등에 대해 연구할 계획을 제출해 지원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제 경우 중국의 역사를 연구하기에 언어적이나 자료 접근의 측면에서 중국유학을 고려했습니다. ‘국가간 비교사학 연구 분야’는 꼭 역사학이 아니더라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현대 한국과 밀접한 분야 연구를 계획한다면 지원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이승아 씨
 
이번 2017년 한국연구재단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사학과에선 2명이 최종면접까지 진출했다. 이 중 이승아(사학과 박사과정) 씨가 최종 선발됐다. ‘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 – 글로벌 시장과 중국 식량운송 네트워크를 중심으로’라는 연구과제로 선발됐으며, 향후 3년 간 총 9000만 원의 학비 및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씨는 석사과정 당시 ‘1930-4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이라는 주제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그 후속연구인 셈. 구체적으로는 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 변화가 사회 변용에 일으킨 내용을 연구하려 한다. “농업기술이 당시 중국의 대부분인 농촌을 어떻게 바꿨는지 연구하려 해요. 이를 통해 현대 중국에 대한 이해까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요.”
▲이승아(사학과 박사과정) 씨는‘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이라는 연구과제로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자료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박사양성사업에서의 연구 계획은 매우 구체적이다. 우선 현재 중국의 농업기술이 어떻고, 어떻게 도입, 발전됐는지 탐색한다. 그 후 그 기술이 어떻게 사회화 제도화 됐는지 탐색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 입장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려 한다. “기존의 1950-60년대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피상적으로만 다뤄졌고, 발전이 없던 때로 묘사됐죠. 하지만 사료들을 보면 상당히 역동적인 변화가 있었어요. 특히 대약진이나 소련과의 단절 이후 입은 타격을 말리, 일본 등과의 무역을 재개했죠.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 씨는 이번 박사양성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러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연구 계획 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문100년 장학금 전예목 씨
 
한국장학재단에서는 매년 인문100년장학생을 선발한다. 올해는 신규로 고교 3학년 100명, 학부 1학년 100명, 학부 3학년 300명을 선발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탐색유형과 전공확립유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전예목(사학과 3) 씨는 이번 인문100년 장학금 중 전공확립유형으로 선발됐다.  학부 3학년으로서 4학년 2학기까지 등록금을 지원받고, 2년 간 총 1200만 원의 학업장려비를 추가로 받는다. 전 씨는 “무척 큰 장학금을 받게 돼 스스로도 뿌듯하고, 추천서를 써주신 교수님께 무척 감사하다”며 “남은 학기 재밌어서 시작한 사학을 통해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 및 동문들은 대체로 “사학과에서 훌륭한 교수님과 뛰어난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라면서도 “비교적 학부에서 대학원 진학 등의 정보가 적은데, 보다 진학 및 장학과 관련한 정보 교류가 많았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이재오 기자       bigpie191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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