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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한양뉴스 > 일반 중요기사

제목

모두에게 안전한 산책길을 위해

우양코퍼레이션, 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둘레길’ 개발

유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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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blJV

내용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한양둘레길(8경)’은 학교의 명소 여덟 곳을 하나의 산책로로 잇는다. 하지만 경사진 곳과 계단이 많아 시각장애인들은 산책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가운데, 한양대는 장애인 이동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관련 기사- '모두에게 평등한 등굣길을 위해'). 최근에는 한양대 기술지주회사 우양코퍼레이션이 시각장애인도 둘레길을 따라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도록 위치기반 서비스 ‘스마트 둘레길’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개발했다.


섬세하게 길 찾아주는 ‘스마트 둘레길’
 
분실물 방지 스마트기기 ‘위치(Wichi)’를 개발(관련 기사- '위치(Wichi) 야 내 물건의 위치를 알려줘!')한 우양코퍼레이션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센서 기술과 산학협력단의 위치기반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둘레길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둘레길은 어플을 이용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다. 시각장애인이 한양둘레길을 안전하게 걷고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양코퍼레이션의 김진홍 대표는 단순히 ‘길 찾기’ 기능만 제공하는 어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도는 방향만 알려주잖아요. 스마트 둘레길은 찾아가는 건물에 대한 정보와 근처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줘서 구체적인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게끔 해줘요.”
 
‘BLE(Bluetooth Low Energy)를 이용한 거리 측정방법 및 장치’는 정확하고 빠르게 위치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한양대 산학협력단 측은 해당 기술을 우양코퍼레이션에 이전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는 '비콘 센서'라는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통신 장치로 학교 곳곳에 붙어있다. 약 350개의 비콘 센서는 스마트 둘레길 어플과 연동돼 사용자에게 목적지의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현재는 시범 서비스로 ‘한양둘레길’, ‘건물찾기’, ‘편의시설’ 등 총 3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 속 비콘 센서는 학교 외부와 내부 곳곳에 부착돼 있다. 어플과 연동해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마트 둘레길은 한양둘레길과 교내 건물들은 물론, 건물 내부에 위치한 편의시설과 화장실, ATM의 위치까지 안내해주는 ‘착한’ 어플이다. “시각장애인은 건물 출입구를 찾는 것에 굉장한 어려움을 느껴요. 혼자 화장실을 찾아가는 것도 난관이죠. 더불어 자율보행이 어려운 이유로 ATM 기기를 찾아가 돈 뽑는 것도 쉽지 않아요.” 원래 건물 내부에서는 GPS 인식이 힘들지만, 비콘 센서는 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시각장애인이 실내를 누빌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 둘레길 어플의 모습. 총 4개의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그 중 하나인 ‘친구찾기’ 기능은 사생활 문제로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스마트 둘레길 어플과 비콘 센서가 백남학술정보관 앞에서 함께 작동하는 모습이다. (출처: 우양코퍼레이션)

귀 기울여 만든 기술
 
김 대표와 산학협력단은 스마트 둘레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각장애인 학생들과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길 찾기에 있어 학생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개발에 도움을 준 김희진(경영학과 4) 씨와 같이 설문조사를 시행했어요. 시각장애인들이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수요조사를 하고, 스마트 둘레길 개발에 반영했죠.” 김 씨를 비롯해 시각장애인 학생 김건우(단국대) 씨, 그리고 광주 시각장애인협회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
 
김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스마트 둘레길 어플과 함께 쓸 수 있는 특수 신발도 만들었다. “많은 시각장애인이 지팡이 사용하는 것을 꺼려해요.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유가 크죠.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고 방향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신발이 떠올랐어요. 눈에 잘 띄지 않을뿐더러, 어플과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특수 신발은 안창에 센서가 부착돼 있다. 우측으로 이동해야 할 때는 오른쪽 신발에 진동이 울리고, 좌측도 마찬가지로 왼쪽 신발이 울린다. 계단이나 도착지점, 또는 위험한 지점에서는 진동의 패턴이 바뀌어 보행자에게 알린다.
 
▲특수 신발 안창에 들어갈 센서. 이 센서는 스마트 둘레길 어플과 비콘 센서와 동시에 연동된다.

“지난해 12월 12일 진행됐던 스마트 둘레길 개통식 때 날씨가 많이 추워서 시각장애인들 분들께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셔서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비장애인분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장애인분들이 많이 걷고 싶어하세요.” 김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고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위치기술의 정확성을 더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사명감

 
우양코퍼레이션은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공동개발에 힘쓴 산학협력단은 학생들과 기술지주회사와 함께 아이디어 창업을 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학협력단 장기술 팀장은 “취업이든 창업이든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학부생들이 연구가 많이 필요한 고도 기술이 아닌, 간단한 기술을 접목해서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게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 둘레길 어플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김 대표에 의하면 오는 28일 입학식에서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후에도 피드백을 참고해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 “교내에 언덕이 많으니까,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우회로 서비스를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어떻게 가면 언덕을 안 넘을 수 있을지 고민해서 기능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스마트 둘레길은 방향만을 알려주는 점자블록의 한계점을 보완한다. 스마트 둘레길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은 더욱 안전하게 캠퍼스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양코퍼레이션은 항상 사회적인 공헌에 관심이 많았어요. 산학협력단 측의 기술과 저희 회사의 기술을 접목해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입니다.” 우양코퍼레이션의 김진홍 대표는 약 7개월 동안 스마트 둘레길 개발에 힘썼다.


글/ 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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