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등록
검색섹션
검색영역
기사등급
기사형태
검색영역
검색단어 또는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게시글 상세보기
정보

2018/04/11 인터뷰 > 동문 > 문화/공연

제목

‘진보’라는 단어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한주현 동문(경제금융학부 01)

유승현

URL복사/SNS공유

http://www.hanyang.ac.kr/surl/WB2X

내용

본명보다 예명 진보(JINBO)로 유명한 아티스트가 있다. 방 한켠에 ‘진보주의’, ‘미래주의’, ‘낙관주의’, ‘낭만주의’,’ 국제주의’를 걸어놓은 한주현 동문(경제금융학부 01)이 그 주인공. 흑인음악부터 K-POP까지 폭넓게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교내에선 문화 비즈니스 각계의 인사가 매주 나오는 옴니버스 강의 ‘문화비즈니스리더십’ 강연자로도 활동한다. 2015년 2학기부터 강연자로 나오고 있다. 한 동문을 만나 그의 독특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음악하는 집에서 키운 꿈

 
“어렸을 때 베란다에 살았어요. 제 방은 없었지만 음악 방은 있었죠.” 한 동문은 음악이 끊이지 않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께서는 지휘, 오르간, 성악 등을 하시는 만능 음악인이셨다. 위로는 형이 2명 있었다. 형들은 클라리넷과 플루트를 연주할 수 있었으며 학교에서는 밴드를 했었다. 음악 방에서는 다양한 노래를 접할 수 있었다. “큰 형은 엘비스 프레슬리(Presley)와 비틀스(The Beatles)와 같은 고전적인 음악을, 작은 형은 너바나(Nirvanan)와 지미 헨드릭스(Hendrix)와 같은 자유로운 음악을 틀어줬습니다.”
 
▲  한주현 동문(경제금융학부 01)에게 음악이란 잘 구사할 수 있는 언어다. (출처 : 한주현 동문)

음악은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됐다. 큰 형이 틀어준 바비 브라운(Brown)의 노래들, 특히 엠씨 해머(MC Hammer)의 ‘U can’t touch this’를 들으며 음악적 방향을 잡았다. 음악 방에서는 보이즈 투 맨(Boyz II Men)의 노래를 들으며 리듬 앤드 블루스(R&B)를 주 장르로 삼았다. 집에서 탄생한 음악적 감각을 학교에서도 크게 발휘했다. “수학여행에 갔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로 공연을 했어요. 그때 제가 안무를 직접 하기도 했어요. 공연하는 것이 저에게 잘 맞더라고요.” 한 동문은 음악가로 한 걸음 다가갔다.
 
한편 멋지기로는 과학자가 제일이라 생각했다. 수학을 좋아했지만 잘하기는 쉽지 않았다. “과학자가 되지 못할 바에 제가 가진 장점을 살리며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아티스트였습니다. 우아하기도 하고요.” 한 동문은 퍼렐 윌리엄스(Williams)를 보며 꿈을 키웠다.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악기를 귀신처럼 다루는 사람도 아니고, 랩을 엄청 잘하는 사람도 아녔지만 아티스트로서 겁 없이 일하는 것을 보며 저도 저렇게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진보적인 음악가
 
한 동문의 방. ‘진보주의’, ‘미래주의’, ‘낙관주의’, ‘낭만주의’,’ 국제주의’ 벽에 적혀있는 단어들이다. 삶에 대한 신념이다. 음악가로서의 신념과도 일치한다. “항상 지향하며 살고 있어요. 아직은 음악에 이 중 한두 가지밖에 녹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 녹여낸 음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동문의 신념은 음악을 더 가치 있게 만든다.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은 아무것도 없는 진공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한 동문은 서로 다른 장르를 어떻게 더 창의적으로 조합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새로운 장르를 찾으려고 했어요. 국경이 무의미해진 지금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르들을 조합해 저만의 장르를 창조해야죠.” 지금도 한 동문은 다른 프로듀서들과 협업을 하며 장르 간 융합을 꾀하고 있다. 일전에는 일본의 유명 레이블인 재지 스포트(Jazzy Sport)에 소속되어 있는 개이글(GAGLE)과 같이 작업하기도 했다.
 
▲ 한주현 동문은 퀀시 존스(Jones)처럼 죽기 전까지 계속 음악을 하고 싶다고 한다. (출처 : 한주현 동문)

한 동문은 다양한 가수들과 음악을 작업했다. 빈지노의 ‘Aqua Man’에서 작곡, 편곡으로 참여했다. 흑인음악에 국한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BTS)의 ‘여기봐’에 작사, 작곡, 편곡으로, ‘Pied Piper’에는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로 레드벨벳의 ‘봐 (Look)’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협업하고 싶다고 한다. 특히 10대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원한다. “세대마다 향유하는 문화가 다릅니다. 10대는 저에게 미지의 세대이죠. 어린 친구들과 작업을 하면 새로운 무엇인가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아간다’. 진보의 사전적 정의다. 많은 사람은 진보를 정치적인 단어로 떠올린다. 주변에서 예명을 진보(Jinbo)로 지은 이유를 물어본다고 한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도 상단에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진보적으로 노력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진보’라는 단어를 등에 업고 음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되죠. ‘진보’라는 단어를 듣고 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더 큰 아이콘이 되고 싶습니다.”
 
"실전으로 빠르게 나오세요"
 
▲ 한주현 동문은 새로운 곡을 작업하고 있다. 5월 전시회를 통해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 한주현 동문)

한 동문은 경제금융학부 출신이다. 현재 직업과 관련이 없어 보인다. 전공 선택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고, 대학에서도 음악을 전공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견문을 넓히길 바라셨는지 반대하셨죠.” 흡수가 굉장히 빨라서 공부에 흥미를 쉽게 붙였다. “뭐든지 즐겁게 합니다. 시도할 때 항상 재미있게 할 자세가 돼 있습니다.” 이런 성격 때문인지 여러 가지를 폭넓은 경험을 했고 경험들은 그에게 음악적 자양분이 됐다.
 
“공부만 하는 것이 학생의 본분이 아닙니다. 후배들을 보면 정말 똑똑합니다. 공부만 하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다양한 사람들 만나면서 자신과 비슷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찾아봤으면 해요. 지식 습득도 중요하지만 급변하는 사회에 빨리 적응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동문은 빠르게 실전 경험을 쌓아봤으면 한다. 배운 지식을 통해 실전서 쌓은 경험물이 크다고 생각해서다. "음악이 아녀도 제 세계관이나 뜻과 맞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같이 경험을 쌓아봅시다."
 
글/ 유승현 기자        dbmdgus9543@hanyang.ac.kr
URL복사/SNS공유

기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