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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한양뉴스 > 일반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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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먼저 생각합니다

한양대학교병원, 메디블록과 MOU 체결

유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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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dQ5Y

내용

 
환자 중심의 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이하 한양대병원)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장기적 목표다. 이를 실현시키고자 한양대병원은 지난 9일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인 ‘메디블록’과의 업무협약(MOU) 을 맺었다. 한양대병원은 현재 중앙화된 의료시스템을 메디블록으로 대체함으로써 환자와 병원 모두가 편해질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탈 중앙화될 의료기록 체제
 
가상 화폐 거래 중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사전에 예방하는 기술 ‘블록체인’을 이용한 메디블록. (지난기사 - 의료 정보 플랫폼의 새 판을 짜다) 메디블록의 공동 대표 이은솔 동문(의학과 03)과 고우균 씨, 그리고 한양대병원이 양질의 진료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을 합쳤다. 업무협약은 ▲블록체인 기반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 ▲플랫폼 구축과 관련된 기술 및 플랫폼에 대한 인프라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 의 두 가지 내용을 담는다.
 

▲지난 9일 진행된 메디블록과 한양대학교병원의 상호협력 협약식. 

현재 환자들의 의료정보 데이터는 국가 차원에서 관리된다. 누적된 의료정보를 열람하려면 환자들은 개인정보보호 서약서를 받아야 한다. 즉, 개인은 자신의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메디블록의 ‘탈 중앙화’ 시스템은 이 문제를 해결한다. 환자는 메디블록을 통해 자신의 건강 정보를 한번에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는 블록체인 외부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기 때문에, 암호화된 형태로 남는다. 이 시스템은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적다.  
 
체계적이고 간소화된 시스템
 
한양대병원과 메디블록 간의 플랫폼이 완벽하게 구축되면 환자들은 개인 맞춤형 의료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메디블록 어플을 다운로드 받은 후, 누적된 진료기록을 통해 세밀한 진료가 가능해지고, 다른 병원에서 찍었던 MRI(자기공명영상법) 자료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개인들은 상황과 장소에 따라 병원을 옮겨 다니잖아요. 그럴 때마다 병원마다 찾아가서 소견서도 받아야 하고, 개인정보보호 서약서를 발급받아야 하니 복잡합니다.” 한양대병원 부원장인 김혁 교수는 이 번잡한 절차가 메디블록으로 하여금 간소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양대의료원에 속한 모든 병원들 사이 데이터 연동으로 효율적인 진료가 용이해진다.
 
류마티스 또는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더욱 기쁜 소식이다. 병원 진료뿐만 아니라 가정용 의료기기로부터 얻는 정보까지 쌓이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에 대해 의료진들과 원활하게 소통 할 수 있다. “류마티스 진료에 강한 한양대병원은 메디블록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높은 차원의 관리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요.” 김 교수는 이것을 통해 한양대병원이 환자와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혁 한양대병원 부원장은 환자 중심의 병원을 연일 강조했다. "저희 병원은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으로서, 환자들을 우선하는 곳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메디블록과의 협업이 병원에는 어떤 이점을 가져다줄까? 환자들은 의료정보 관리를 비롯해 의사에 따라 정보 제공도 할 수 있다. 병원에 정보를 공개한 환자들은 가상화폐인 코인을 얻을 수 있고, 병원은 받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임상시험과 연구에 이용한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 되면 병원은 다량의 데이터로 정확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꾸준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병원
 
메디블록과의 협업을 통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이 완벽히 구축되려면 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김교수는 올해 한양대병원과 메디블록이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 시기적으로 아주 좋다고 말했다. “저희 병원은 전자의무기록인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이 부분적으로만 전산화됐어요. 내후년이면 병원의 모든 진료내용과 병원기록이 완전 전산화가 될 것입니다. 이미 완전 전산화가 이루어진 상태였다면, 저희 병원과 메디블록의 기술을 접목시키기는 것이 힘들었을거에요. 하지만 EMR을 현재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플랫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양대병원은 환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김 교수는 메디블록과의 협업이 한양대병원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구비되면, 병원은 일이 많아지겠죠. 하지만 오로지 환자에게만 집중된 의료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큽니다.”


글/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사진/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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