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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인터뷰 >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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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농부가 되는 세상을 꿈꾸다

스마트 농장을 이끄는 스타트업 ‘엔씽’의 대표 김혜연(전자통신공학부 04) 동문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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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px6Y

내용
 
"물이 부족합니다." 내가 기르는 채소가 나에게 말을 건다면 어떨까.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사람과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통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물들이 인간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IoT)을 농업 분야로 가져온 스타트업이 있다. 스타트업 ‘엔씽’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텃밭을 구축해 스마트폰으로 40피트의 농장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팜(Smart Farm) 시대를 열었다.
 


 잘나가는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엔씽(n.thing)은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기반으로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14년에 시작해 현재 국내외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엔씽의 대표 김혜연(전자통신공학 04) 동문은 학창시절부터 막연하게 창업을 꿈꿔왔다고 말한다. 고등학생 때부터 동네 가게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용돈 벌이를 했을 정도로 그의 학창시절은 남달랐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밴드동아리, 연예인 매니저, 트렌드 리포트 작성, 영국 어학연수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SK텔레콤에서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을 도우면서 미래 트렌드에 관한 전반적인 맥락을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미래를 주도할지 미리 볼 수 있었어요. 2008년도 당시에 이미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논의하고 있었죠.” 이후 농자재 회사를 운영하시는 외삼촌의 사업을 돕기도 했다. 김 동문은 그곳에서 ‘스마트 농장’이라는 사업아이템을 얻게 됐다.

창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외삼촌의 회사를 나온 김 동문은 농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농장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한국전자부품연구원에 연락이 닿아 위촉연구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플랫폼을 만들고 연구원이 보유한 각종 기술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었다. 김 동문은 이곳에서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경험을 쌓고 발전시켜 지금의 엔씽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 엔씽의 대표 김혜연(전자통신공학부 04) 동문을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엔씽(n.thing); 수많은 분야(n개)에 도전한다
 
엔씽은 모든 사람이 농부가 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IT기술을 이용해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처음은 작은 스마트 화분 ‘플랜티’로 시작을 했다. 플랜티는 통신 모듈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화분을 제어할 수 있다. 식물의 주변 환경을 센서가 인지하고, 원격으로 급수가 가능해 사람이 직접 손댈 필요가 없다. 이렇게 작은 화분에서 조금씩 크기를 늘리기 시작했다. 재배형 화분인 ‘플랜티스퀘어’를 거쳐 현재 컨테이너형 스마트 농장 ‘플랜티큐브’를 만들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농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엔씽은 궁극적으로 농업 시스템 구조를 바꾸고자 한다. 한국은 여름에 덥고 습해 병충해가 많아 대부분의 농가에서 농약 사용은 불가피했다. 또한 농작물선택부터 판매까지 농부 한 사람이 관리하기에 벅찬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스마트 팜(Smart Farm)을 통해 식물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농장이 스스로 조절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친환경적인 농산물을 스마트폰 하나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생태계. 앤씽이 나아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 엔씽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 화분 ‘플랜티스퀘어’. 주방에서 손쉽게 친환경 바질을 키워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출처: 엔씽 홈페이지)

김 동문은 엔씽을 미디어 회사라 칭한다. “상추를 키우는 것도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농업과 관련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농업이 일상인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갈수록 감소하는 농업인력과 앞으로의 식량난 문제에 엔씽이 만드는 새로운 농업생태계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 실제로 현재 국내외에서 전폭적인 투자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최종목표는 화성에 농장을 짓는 겁니다.”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김 동문은 절대 섣불리 창업하지 말라 한다. “대학생들에게 함부로 창업하라 하고 싶지 않죠. 모든 위험을 안고 기업의 앞길을 선택하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거든요.” 김 동문도 사업 초기에 막중한 책임감과 불안감을 겪었기에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창업을 바라본다. 김 동문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불안함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창업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이겨내고 첫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또한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동문은 이를 위해 대학에서 전공수업 외에 조별과제가 많은 교양수업을 일부러 듣기도 했다고. 경영, 디자인, 광고, 컴퓨터 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과 과제를 하면서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이는 현재 기업을 경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 동문은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인생은 골프와도 같아요. 일단 샷을 날려 공을 그린 위에 올려 둬야 홀을 향해 방향과 전략을 잡을 수 있죠. 일단 공을 세게 쳐봐야 아는 거예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굴복하지 말라는 말 속에 다양한 도전이 만든 김 동문의 현재가 담겨있었다.
 
▲ “새로운 분야를 시도하는 데 있어 두려움을 가지지 마세요” 김혜연 동문은 대학생들에게 두려움을 이겨내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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