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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인터뷰 > 학생

제목

H-스타 페스티벌 2관왕, <요나답> 주역을 만나다

연극영화학과, <요나답>으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인터넷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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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j9C

내용

연극영화학과 연극부가 전국 규모의 대학연극·뮤지컬 페스티벌 ‘2016 H-스타 페스티벌’에서 피터 셰퍼(Peter Levin Shaffer) 원작의 연극 <요나답>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65개 대학 85개 팀이 참가했으며, 14팀(연극 7팀, 뮤지컬 7팀)이 본선에 올랐다. 지난 8월 17일 최종 본선이 진행됐고, 29일 동숭아트센터에서 폐막식 및 시상식이 열렸다. 우리대학 연극부는 쟁쟁한 작품들 중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소현(연극영화과 4) 씨가 연출상을 받으며 겹경사를 이뤘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주연배우 오경주(연극영화과 4), 장지수(연극영화과 2) 씨와 연출 김소현 씨를 만났다.

 

▲'2016 H-스타 페스티벌' 대상을 이끈 오경주(연극영화과 4) 씨, 김소현(연극영화과 4) 씨, 장지수(연극영화과 2) 씨와 지난 9월 8일 미래자동차공학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016 H-스타 페스티벌' 대상을 이끈 연극영화학과 학생들. 왼쪽부터 장지수(연극영화학과 2) 씨, 김소현(연극영화학과 4) 씨, 오경주(연극영화학과 4) 씨와 지난 9월 8일 미래자동차공학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1. 2관왕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오경주(이하 경주):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줄곧 주인공 ‘요나답’으로 살았어요. 11년 동안 연기를 해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더라고요. 연습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지도 교수님들과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김소현(이하 소현): 사실 2년 전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어요. 그땐 아무 상도 못 받아서 아쉬움이 있었죠. 이번에 대상과 더불어 생각지도 못한 연출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뻐요. 진로에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였는데 대회를 통해 불안감을 더는 계기가 됐어요.

 

장지수(이하 지수): 이번 대회에서 처음 무대에 섰어요. 첫 연기였죠. 그동안 스텝으로 일했거든요. 처음 배우로 참가한 작품이 큰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들 힘들게 고생한 만큼 보답을 받은 것 같아 좋습니다.

 

Q2. 완벽한 무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을 텐데요.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소현: 작품 선정을 위해 지도 교수님들과 상의하고, 희곡 작품을 쭉 살펴봤어요. 전개 속도가 급작스러운 작품보단 치밀한 구성이 가능한 작품을 염두에 뒀죠. <요나답>이 그랬어요. 처음부터 하나하나 촘촘한 이야기들이 쌓여 결말에 다다르거든요. 작품 선정 후엔 스텝을 꾸리고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뽑았습니다. 현장에서 계속 대화하면서 균형을 맞춰 준비했어요.

 

경주: 이번에 남자 주인공인 요나답 역을 맡았어요. 3시간 내내 무대에 서서 연기를 펼쳐야 했죠. 조금이라도 집중력을 잃으면 실수가 나올 수 있었죠. 연극에서 실수는 관객들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해서 대본을 읽고 또 읽었어요. 제 언어로 정리하며 최대한 인물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지수: 이스라엘의 공주 다말의 관능적인 모습을 극대화해야 하는 역할이었어요. 특히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춤이나 대사에 매혹적인 느낌을 싣기 위해 신경썼어요. 처음엔 대본도 안 읽히고 해석도 어려웠지만 동료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헤쳐나갈 수 있었어요.  

 

우리대학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대회 본선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출처: 김소현 씨)

▲우리대학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대회 본선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출처: 김소현 씨)

 

Q3. 대회를 치르는 동안 힘든 점은 없었나요?

 

지수: 다말은 극중에서 이복 오빠에게 겁탈을 당해요. 연기라지만 정신적인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어요. 장면에 대한 거부감으로 처음엔 제대로 연기를 하기가 어려웠어요. 지도 교수님의 조언이 컸어요. 다말은 자신이 당한 피해를 갚기 위해 처절한 복수를 준비해요. 교수님께서 다말로서 겪은 아픔을, 다말이란 인물을 통해 깨뜨려 보자고 하셨어요. 복수를 통해서 말이죠. 덕분에 두려움을 줄이고, 더 깊은 연기를 해낼 수 있었어요.

 

소현: 고된 연습에 대한 피로는 견딜 만했어요. 다 같이 하는 거니까요. 팀원들 간에 큰 갈등이나 불화도 없었죠. 다만 무대 작업이 좀 힘들었어요. 원래 저희가 꾸민 무대가 굉장히 커요. 그런데 대회에서 제공하는 극장은 여태껏 준비한 무대보다 턱없이 좁았어요. 무대 작업을 거의 새로 하다시피 했어요. 10시간 안에 한 학기 동안 작업했던 걸 다 넣어야 해서 눈에 불을 켜고 일했죠 (웃음).

 

Q4. 한양대 연극부가 선보인 <요나답>의 관람 포인트라면.

 

소현: <요나답>은 국내에선 거의 선보인 적 없는 작품이에요. 하나하나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컸어요. 기본적으로 긴 내용을 흐름에 맞게 압축했죠. 가장 큰 특징은 원작과 달리 무대에서 북을 사용했다는 점이에요. 극의 내용에 따라 북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했어요. 북의 진동이나 울림이 좋은 역할을 해줬죠.

 

경주: ‘양식화된 움직임’에도 신경을 썼어요. 배우들에 따라 1인 다역을 소화하기도 했는데 자기가 맡은 역할마다 특정적인 연기에 힘썼죠. 왕자라면 허리를 꼿꼿이 펴고 자신 있는 움직임을 보였고, 거지라면 구부정한 허리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었어요.

 

Q5. 한양대 연극부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경주: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교수님들이 정말 좋아요. 교수님들이 우리대학 출신이라 교류도 많고, 끈끈한 무언가가 있어요. 믿음직한 선생님이자 선배님이죠. 연습할 때 늘 같이 밤을 새웠어요. 한 달에 2번 쉬었다고 하실 정도로 저희와 항상 동고동락하셨죠. 쌓이는 게 있으면 교수님께 털어놓고, 다시 힘내서 할 힘을 얻었어요. 교수님들이 없었다면 제 역할을 무사히 소화했을지 모르겠어요.  

 

지수: 저는 배우들끼리의 믿음을 말하고 싶어요. 무대 위에 올라갈 때 서로 믿고, 같이 즐기기 위해 노력했어요. 마침 연습 기간이 올림픽 때와 겹쳤는데,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가 화제였잖아요. 이 장면을 함께 보며 올림픽에 나가는 것처럼 해보자고 다잡아줬어요. 믿음의 힘으로 부담감을 떨쳐내고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신뢰의 힘이 뭔지 알게 됐죠.

 

우리에게 연극이란

 

세 학생에게 연극은 어떤 의미일까. 오경주 씨에게 연극이란 ‘놀이’다.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오 씨가 즐거움을 찾는 방법이다. 연출 김소현 씨에게 연극은 삶, 그 자체고 장지수 씨에게 연극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작품을 완성해 나가며 사람을 알고, 삶을 이해하게 됐다는 이들. 학교발전기금으로 대회상금을 선뜻 기부하면서 그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다. 이번 대회의 좋은 기억은 연극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의 주역들이 미래자동차공학관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회를 치르며 쌓인 긍정적인 기억들은 앞으로의 삶에도 힘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의 주역들이 미래자동차공학관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회를 치르며 쌓인 긍정적인 기억들은 앞으로의 삶에도 힘이 될 것이다.

 

 

 

글/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사진/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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