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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인터뷰 > 동문 중요기사

제목

국제학도들, 경찰의 길을 택하다.

현직 경찰로 활동 중인 정현중 동문(국제학부 06)과 서준 동문(국제학부 08)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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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9sme

내용

국제학부는 2003년도 신설된 이래 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글로벌 사회로 진출한 많은 동문이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있다. 그중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활동하고 있는 경찰의 길을 택한 두 사람이 있다. 국제학부에서 경찰의 길은 흔치 않은 경우. 경찰의 길을 택한 정현중 동문(국제학부 06)과 서준 동문(국제학부 08), 두 사람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본교 출신으로 현직 경찰이 된 정현중 동문(국제학부 06, 왼쪽)과 서준 동문(국제학부 08, 오른쪽)을 지난 4일 학교 안 카페에서 만났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현중: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실 인재선발계에 재직 중인 정현중입니다.

서준: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청 외사국 국제협력과의 서준입니다. 

 Q 경찰청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정현중: 제가 있는 곳은 쉽게 채용 부서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경찰채용과 관련된 법령개정을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30가지가 넘는 채용에 대해서 각 부서와 협의 후 기획부터 채용 마무리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죠. 특별채용과 승진시험 문제를 내기도 합니다. 경찰은 의료, 의류, 전산, 항공헬기 조종사까지 굉장히 다양한 채용이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업무를 해내고 있죠.

서준: 네 저는 그래서 경찰청이 또 다른 소(小) 생태계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크고 다양한 경찰청 속의 작은 외교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찰은 대한민국이 관할이지만, 관할 밖인 해외에 있는 국민들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억울하게 구금되거나 외국으로 도피한 범인을 검거해야 할 경우 외국 경찰과의 협력관계가 굉장히 중요하죠. 이를 위해 우리나라 경찰청이 원만한 국제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국제활동을 펼치는 곳입니다. 저는 주로 통번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서준 동문(국제학부 08)은 우리나라 경찰이 원만한 국제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위 사진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 의 경찰청 방문 당시 통·번역을 담당한 서준 동문(왼쪽)의 모습.

Q. 국제학부에서 경찰의 길을 택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정현중: 처음에는 외무고시를 준비하고자 국제학부에 들어왔어요. 현실적인 장벽으로 고민하던 중 군에 입대했는데, 그곳에서 인생이 바뀌었죠. 전투경찰로 배치받아 일하면서 좋은 선임들을 만나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게 됐어요. 도전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을 보면서 경찰에 대한 꿈이 커졌습니다. 경찰후보생 추천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경찰 준비를 하게 됐죠.

서준: 저 같은 경우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경찰에 대한 꿈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차만 지나가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대학에서 진로 고민을 하다가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하고 깊게 생각하다 보니 어렸을 때 꿈꿔왔던 경찰을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경찰에 대한 꿈이 커져갔고, 마침 외국어 특별채용 전형이 떠서 지원하게 됐죠.

Q 경찰을 준비하신 전반적인 과정이 궁금합니다.

 
정현중: 제대 후 두 학기가 남았을 때 휴학을 결심했습니다. 죽기 살기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쏟아부었죠. 공부할 때 이후를 생각하지 않고 절박한 심정으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을 경찰시험에 집중시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서준: 저 같은 경우는 특별채용이었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조금 다릅니다. 특별채용에서는 해당 특기 실기가 굉장히 중요해요. 제가 들어온 외국어 특별채용의 경우에는 어학 · 번역능력이 우선적으로 요구됩니다. 저는 시중에 존재하는 모든 기출문제를 모아서 시간과 단어 수를 하나하나 세어가며 연습을 했어요. 영자신문을 옆에 놔두고 비교하면서 계속 준비했죠. 체력 부분이 미흡한 것 같아 체력학원을 병행했어요. 저는 운전면허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지원 전에 1종 보통 자격증을 정말 아슬아슬하게 땄죠.
 
▲ 정현중 동문(국제학부 06)이 경찰을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국제학부에서 경찰을 준비한다는 것이 힘들진 않았나요?
 
정현중: 오히려 국제학부에서 배웠던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국제학부 수업 중에 국제법 수업이 있었는데, 경찰학 개론에서 배우는 외사경찰 분야와 흡사한 부분이 많았어요.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됐죠.

서준: 저도 외국어 특별채용 전형이었기 때문에 국제학부를 다녔던 게 더 큰 도움이었죠. 실기시험에서 번역문제를 풀 때, 재학하면서 경험했던 번역 아르바이트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국제학부 특성상 법학, 건축, 공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역하곤 했는데, 마침 법학 분야 번역문제가 출제됐어요. 국제학부의 간 학문적인 학풍이 지금의 저를 이끈 것 같아요. 후배들도 취업만 바라보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네요.
 
Q 경찰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서준: 아무나 하는 직업은 아닌 것 같아요. 이 일을 하다 보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과 마주하게 되죠. 살아가면서 살인자의 얼굴을 본 적이 있나요? 변사체는요? 경찰을 준비하고자 하는 후배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근 유행한 경찰 드라마를 보는 것과는 굉장히 다르기 때문이죠. 밖에서 이틀 삼일 밤을 새우면서 일할 수 있는지, 위험한 상황과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을지. 이런 육체적인 고통보다 더 큰 정신적 고통을 견딜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라요. 저는 이만큼 보람찬 직업이 없다고 생각해요. 다시 돌아가도 경찰의 길을 택할 겁니다.

정현중: 앞에서 말한 것처럼 경찰업무에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언론에 가장 민감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하거든요.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혹시나 경찰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저희처럼 이미 경찰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으면 좋겠네요. 두려워하지 말고 연락하길 바라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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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1

  • 도윤어2018/07/16

    ^^두분 다 얼짱 경찰이네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