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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한양뉴스 > 일반 중요기사

제목

자매교와의 26년 우정, 음악적 교류로 더 깊어지다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과의 교류음악회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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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KaNk

내용

가을비가 차분히 내리던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졌다. 한양대 오케스트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University of Stuttgart) 오케스트라가 만나 지난 9월 16일 백남콘서트홀에서 교류음악회를 개최했다. 한양대가 슈투트가르트대와 자매교 협약을 맺은지도 올해 26년째다. 머나먼 지역에서 말도 통하지 않지만, 꽉 채운 관객석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그 우정이 깊어져 갔다.


클래식 선율과 하나되어

교류음악회는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됐으며, 한양대와 슈투트가르트대가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올랐다. 음악회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곡은 한양대의 <R.Wagner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 Overture>였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힘찬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한양의 색과 당당함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뒤이어 슈투트가르트대가 바이올린 솔로와 함께 감미로운 선율로 <S.Prokofiev Violin Concerto No. 1>과 <F.Mendelssohn Symphony Np. 4 “Italian”>을 연주하며 화답을 보냈다. 마지막 두 곡은 공동연주로 마무리했다. <G.Bizet Carmen Overture>로 시작하여, 한양대 설립자 고(故) 김연준 씨의 <청산에 살리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양대와 지난 1992년부터 자매결연협약을 맺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는 1892년에 설립된 대학으로 유구한 역사만큼 우수한 학문과 연구성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이다. 지난 2년간 양교 총장이 상호방문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한양대를 찾았던 슈투트가르트대 총장의 제안을 이영무 총장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이번 교류음악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앞으로 양교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의미 깊은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양대학교·슈투트가르트대학교 교류음악회가 지난 9월 16일 백남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석이 가득 찼다.
 
행사가 끝난 백남콘서트홀 로비에선 간단한 식사가 마련돼 문화의 장이 열렸다. 교류음악회를 담당한 이은지 과장(국제처)은 “많은 학술제와 콘퍼런스가 있었지만 이런 음악회 개최는 처음”이라며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먼 독일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특히 <청산에 살리라>를 독일과 한국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연주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일반적으로 협약 체결을 통해 교수 및 학생을 교환하고 연구 협력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일은 흔치 않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해외대학과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많은 교류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음악회를 이어 내년에는 이공계나 과학 분야 학술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한양대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슈투트가르트대에서 우리 대학을 초청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에요.”
 
마음 깊이 간직할 추억

슈투트가르트대는 한양대처럼 특히 자동차학과, 기계공학과 등의 공과대학이 유명하다. 이번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대부분 음악전공자가 아닌 공과대학 학생들이다. 하지만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는 비전문가들로 이뤄진 학생 단체에요. 대부분 공대생이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어요.”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세바스찬 두렉(Durek Sebastian, 슈투트가르트대 도시공학과 3) 씨는 10살 때부터 취미로 더블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세바스찬 두렉(Durek Sebastian, 도시공학과 3) 씨는 이번 음악 교류 활동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학교 간 공동 음악회를 여는 일은 드물다. 특히나 음대가 없는 대학에서 비전공자로 이뤄진 오케스트라와의 공연도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한양대 오케스트라 악장 김형은(관현악과 4) 씨는 처음엔 독일 측 오케스트라단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어 힘들었다고 말한다. “연주회를 앞두고 걱정도 조금 됐었죠. 하지만 걱정과 달리 수준급 실력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주하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형식 없이 감정표현도 더 솔직하게 담기고, 음악이 틀에 갖춰지지 않아 더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덕분에 교류음악회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 박수빈(관현악과 4) 씨와 한양대학교 오케스트라 악장 김형은(관현악과 4, 오른쪽) 씨는 정기 연주회를 앞두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간다고 말한다.

앞으로 두 오케스트라는 더 바쁘게 움직일 계획이다. 한양대학교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7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 준비에 한창이다.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는 우리 대학을 시작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포항공과대학교, 홍콩, 타이베이까지 세계 콘서트 투어에 나선다. 앞으로 펼쳐질 두 오케스트라의 항해에 이번 교류음악회가 큰 발판이 됐길 바란다.


글·사진/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편집/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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