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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한양뉴스 > 일반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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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약사고시 전원 합격, 한양대 약대를 파헤쳐 보자!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학생들의 입시와 학과생활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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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YnVl

내용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은 지난 2010년 ERICA캠퍼스에 설립된 이래 5년 연속 약사국가고시 전원합격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130여 명의 약사와 90여 명의 석·박사 연구자를 배출했다. 2018년도 QS 세계대학평가 학문 분야에서 91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수한 약사 양성을 위해 15명의 교수진과 함께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약학 교육에 힘쓴 결과다. 

#1 약대 입시를 파헤쳐라!
 
약학대학의 입시는 일반대학과 다르다. 2+4년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전형 지원자격이 '국내외 대학에서 2학년(4학기) 이상 대학과정을 수료(예정)자 또는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및 관계 법령에 의하여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즉, 전적 대학에서 2년 이상의 학력을 소지해야 약대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전적 대학 성적과 함께 선수 수학 과목 조건도 있으니 반드시 입시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약대 입시에서 또 중요한 것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이다. PEET는 지난 2009년부터 약학대학이 기존 4년제에서 2+4년제로 변경되면서 도입된 일종의 입학시험이다. PEET 공인성적과 함께 기간 내 취득한 영어능력인증시험(TOEFL iBT, TOEIC, TEPS) 성적까지 제출하면 1단계 서류평가가 끝난다. 2단계 인·적성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한 이들은 약학대학에서 4년을 공부하게 된다. 2019학년도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입시전형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수학 선수과목확인신청을 시작으로, 11월 1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2019학년도 약대 입시에선 서류로만 평가하는 우선 선발제로 5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하정미(약학과) 교수는 올해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입시에서 가장 달라진 점으로 우선선발 제도를 강조했다. 기존 일반전형으로 지원한 학생 중 2단계 인·적성 면접 없이 1단계 서류평가만으로 5명을 우선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2단계는 기초학력평가에서 인·적성 면접으로 변경됐다.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으로 학업 의지 및 향후 약사로서 자질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하 교수는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조금씩 변경됐으니 입시요강(클릭 시 이동)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 약대생을 파헤쳐라!

한양대 약학대학 입시와 학과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2018학년도 신입생으로 합격한 박찬우, 서동진, 최보현 씨(이상 약학대학 3) 세 사람을 만났다.
 
▲ 약학대학 새내기인 (왼쪽부터) 박찬우, 서동진, 최보현 씨(이상 약학대학 3)와 지난 10일 약학대학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학대학은 일반 대학에서 2학년 과정까지 수료한 후 PEET를 통해 3학년으로 편입학한다.

    Q. 약학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PEET,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서동진: PEET는 총 4과목으로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생물로 이뤄지는데, 특히 한양대 약대는 PEET 평가비중이 다른 약학대학보다 높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1년 동안 수능 한 번 더 친다는 생각으로 깊게 몰두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학원종합반을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박찬우: 저는 3년 동안 PEET를 준비했어요. 주변을 보니 짧게는 4개월 정도 준비한 친구도 있고 준비 기간이 다 다르더라고요. 저는 PEET 공부에서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험생활 막바지엔 기출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죠. 특히 시험을 치르는 8월엔 더운 날씨로 많이 지치게 되는데, 끝까지 공부를 놓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요.

최보현: 저는 인터넷 강의로 독학했어요.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아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렸거든요. 그래서 학원 대신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서 PEET를 준비했습니다. 배속기능을 이용하거나 이동시간을 줄여서 최대한 공부에 집중하고자 노력했어요.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인터넷 강의를 추천하고 싶어요.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땐 맛보기 강의로 자신에게 맞는 강사님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무엇이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죠.

    Q. 약학대학 진학을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떤 꿈을 가지고 약대에 들어왔나요?

서동진: 저는 약국을 운영하고 계시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어요. 전적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약학대학 입시를 생각했었어요. 휴학을 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부터 학원을 다녔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짧은 1년이지만 그땐 정말 외롭고 힘들었죠. 굳은 의지로 끝까지 버텨내려고 했어요. PEET 공부를 하면서 배운 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진로를 꿈꾸게 됐어요. 보통 약사가 되기 위해서 약학대학에 들어오는데, 저는 국립과학수사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려 해요.

박찬우: 고등학생 때부터 약사라는 직업을 막연하게 꿈꿔왔던 것 같아요. 전적 대학에 들어가서 바로 약학대학 입시를 준비했죠. 꽤 오랜 수험생활을 하면서 졸업하는 친구들을 보면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을 찾아보며 마음을 다잡았죠. 약학대학에 들어온 지금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어요. 앞으로 더 차근차근 생각하고 준비해보려고요.

최보현: 저 같은 경우는 전적 대학 학과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약대를 생각하게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많이 다녔는데, 독거노인 가정에서 열악한 의료환경을 보고 고등학생 때 의대를 목표로 했었거든요. 집안 가득 쌓인 약통과 오래된 이름 모를 약들을 보며, 건강한 성인과는 다른 노인들을 위한 전문 의료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의대는 아니지만 같은 의료봉사의 길에서 병원 약사를 꿈꾸게 됐어요. 앞으로 노인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Q. 입학하고 어떤 대학 생활을 하고 있나요?

박찬우: 학과 정원이 32명 정도로 적어서 고등학생처럼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해요. 학과 모집 특성상 나이대도 20대부터 30대까지, 전적 대학 전공도 공대에서 인문계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분위기도 자유롭고, 교수님과 식사도 한 학기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로 다 같이 모이는 자리가 많아요. 다른 대학에선 볼 수 없는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죠. 요즘은 학생회 임원으로 연말에 있을 종강 파티인 ’약락페스티벌’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서동진: 약학대학 자체 동아리만 7개가 있어요. 저는 그 중 밴드동아리(P.flat)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선후배 교류가 가장 많아요. 요즘은 다른 학과 밴드동아리와 교류를 시작해서 수업이 끝나면 합동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최보현: 저도 밴드동아리(P.flat)와 댄스동아리(ODD)를 병행하면서 학과 수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약대 전공 수업은 실습 위주 수업이 다양해서 재밌어요. ERICA캠퍼스에 약초원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매 학기 생약학 과목에서 약초원을 방문해 약초를 채집하고 성분을 살펴보는 수업을 진행해요. 채집에서 끝나지 않고 시험에도 종종 출제되더라고요. (웃음)

서동진: 전적 대학과 비슷하게 논문 요약이나 문제 풀이 과제도 있지만, 좀 더 실용적인 주제가 많아요. 항암제나 당뇨약을 합성하는 실험이나, 모발 속 카페인 분석 등 실제 약사가 하는 활동에 근접하죠. 또 저희는 6학년 때 외부로 실습을 나가는데, 약국이나 제약회사공장, 병원, 대학원 등 안산시와 협약을 맺어 교류하고 있어요. 실제로 약학대학 1층에는 실습을 대비해 미리 연습할 수 있는 모델약국, 6층에는 제약회사 연구소가 있어요. 산학협력대학의 대표적인 상징학과가 아닐까 생각해요.

끝으로 세 사람은 “4차산업혁명으로 기계가 약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환자와 소통하는 약사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학문과 차별화 된 약학 분야만의 정체성을 키우고, 약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 약학대학 1층에 위치한 모델약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 사람. 약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예비 약사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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