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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한양뉴스 > 학술 > 이달의연구자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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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R&D] 배지현 교수(의류학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센서를 연구하다

옥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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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peyZ

내용
  
스마트 폰, 스마트 워치, 스마트 의류. 사람들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을 위해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구글은 스마트 옷감을 만드는 ‘프로젝트 자카드’를 통해, 지난해 9월 27일 스마트 재킷을 출시했다. 단순히 옷감을 건드리기만 해도 음악 재생, 전화 통화 같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옷감의 실이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시작한 배지현 교수(의류학과)의 연구도 이런 웨어러블(wearable, 입을 수 있는) 센서다. 지난 4일, 배 교수를 사무실에서 만났다.

 

웨어러블 센서를 연구하다
 

배지현 교수는 유연성과 전도성을 가진, 생체정보를 감지할 수 있는 직물 센서를 연구한다. 그는 이해를 돕기 위해 한 장갑을 꺼내 들었다. 편직물(뜨개질 한 것처럼 만들어진 천)로 만들어진 평범한 장갑. 하지만 검지와 중지의 일정 부분은 다른 재질로 돼 있다. “원사에 은을 코팅한 거예요. 이 부분만 전기가 통하죠. 전도성 실이기 때문에 실 자체가 센서 역할을 합니다.” 장갑센서는 여러 가지로 활용 가능하다. 수화를 하면 센서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파악해 기기에 글자를 입력하는 기술이 그 예다.
▲ 지난 4일 배지현 교수(의류학과)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배 교수가 직접 센서가 달린 장갑을 착용해보이며 웨어러블 센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센서는 인장, 압력, 터치, 온도와 같은 외부압력에 대한 정보를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결한다. 웨어러블 센서를 착용한 사람은 기기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건강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센서가 배 교수의 목표다.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은 병이 진행되면서 서행을 합니다. 신발에 센서가 있다면 보폭과 속도를 측정해서 미리 병을 예측할 수 있죠. 움직임을 감지해서 미리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면 외부의 도움 없이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웨어러블 센서는 일반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을 할 때, 자신의 동작이 잘못되면 알림이 가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복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배 교수는 자신이 연구하는 센서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였으면 한다. “자금도 부족하고 건강도 좋지 않은 독거 노인, 사회적 약자분들의 복지에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웨어러블 센서는 개인적인 건강관리가 수시로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걱정하는 것은 가격. “센서가 있는 제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야 해요. 평범한 신발이 1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센서가 부착된 신발은 1만 2000원 정도여야 하죠.”
 
 ▲ (a) 정도성 섬유를 적용하여 제작된 장갑 센서의 모습이다. (b)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른 전기 저항값을 나타낸 그래프. 움직임이 클수록 저항값의 변화량이 크다. (c) 수화 동작 감지 시스템을 시연하는 모습. (출처: 배지현 교수)
융합하고 소통하다
 
배 교수는 지난 3월에 이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대학에 임용되기 전에도 웨어러블 형태의 소자(장치, 전자 회로 따위의 구성 요소가 되는 낱낱의 부품)를 개발하는 팀에 들었던 적이 있다. “섬유공학을 전공하고 전자회사에서 일했어요. 자연스레 전기, 기계가 관련된 일과 제 분야를 융합해서 보게 됐죠.”

자신과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의 지식을 융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웨어러블 센서도 같은 선상에 있다. 생체정보를 감지하는 기술, 정보를 기기로 옮겨 착용자에게 제공하는 데이터는 전기전자 전공자가 맡는다. 하지만 그 외에 센서로 만드는 실 제작이나 옷의 신축성 및 디자인 고려는 섬유를 공부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분야다. 웨어러블 센서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섬유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연구대상
 
같이 연구하는 학부생은 2명. “아무래도 의류학과 학생들에게 전자와 ICT쪽은 생소하죠. 대학원에서 전기전자와 관련한 의류 수업도 하지만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적어요.” 연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타대학 교수들과 협력하기도 한다. 현재 연구는 센서의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전기적 특성을 낼 수 있는 섬유, 전기 방사를 통해서 전도성 고분자를 만드는 연구 그리고 옷을 자주 세탁해도 전도성 고분자를 섬유에 부착할 수 있는 염색공정도 진행 중입니다.”
 ▲ 배지현 교수(의류학과)의 웨어러블 센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웨어러블 센서를 연구하는 배지현 교수. 연구에 대한 그의 열의는 계속된다.

건축에도 관심이 많다. 섬유를 기반으로 만드는 건축이다. 방탄, 불연(불에 타지 않음) 기능의 직물소재로 지은 건물은 안정성 면에서 우수하다. 또 쉽게 짓고, 쉽게 철거 할 수 있다. 건축재료인 섬유는 바람에 진동하기도 한다. “섬유가 자체적으로 바람에너지를 저장해 전기적인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섬유라는 자기 기반을 가진 배교수의 열의는 웨어러블 연구와 함께 계속된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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