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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17 중요기사

[일반]멋진 선배들의 귀환, ‘30년 터울 후배 사랑 캠페인’ 성황

‘30년 터울 후배 편파사랑 캠페인’ 행사가 13일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85, 86, 87 동기회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후배들의 점심 한 끼를 책임졌다. 선배들은 푸짐한 음식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에 접할 기회가 적은 30년 터울의 선후배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총 1100명의 15, 16, 17학번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한양인이라는 자긍심과, 생활 속에서 호흡하는 동문회를 느끼게끔 했다. 또 베이커리 런치박스부터 도시락, 뷔페 등 선배들의 정성 담긴 준비에 감동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85, 86, 87학번 동기회 30년 터울 후배 편파 사랑 캠페인이 13일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동문회 행사가 처음이라는 배은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 씨는 “엄마같이 음식을 챙겨 주시고,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모습을 보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저 또한 졸업 후에 후배들을 위한 행사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현진(관광학부 3) 씨는 “30년 터울의 선배님들을 통해 자연스레 30년 후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돼 있을지 궁금해졌다”며 “확실한 미래는 없지만 내가 받은 선배로부터의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한양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86학번 동기회 회장 김현철(무기재료공학 93) 동문은 3년전부터 85학번 동기회에서만 준비하던 행사를 올해는 3개의 동문회에서 함께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밥을 나눠 먹는다는 것은 식구라는 의미”라며 “선후배 사이도 한 식구처럼 돈독한 관계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노천극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은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 이화정(건설환경공학과 2), 김아현(응용미술학과 3) 씨의 모습.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09 17 중요기사

[학술][연구성과] 류호경 교수(아트테크놀로지학과)

지난 2006년 1탄으로 시작해 2015년 3탄까지 개봉한 판타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실감나는 CG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수 세기를 잠들어 있던 역사가 눈 앞에서 움직였다. 뉴욕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 박제가 사람을 위협하고, 미니어처 모형들이 살아서 뛰어다닌다. 영화 속 박물관의 시끄럽고 생기 넘치는 모습은 우리가 경험한 박물관들과 사뭇 다르다. 등장인물들은 탐색자가 돼 공간을 누빈다. 만약 이런 박물관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다감각적 전시물을 실제 구현하고자 류호경 교수(아트테크놀로지학과)와 연구팀이 나섰다. 보는 것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우리나라 미술관, 박물관들은 전시품들을 보여주는 데 그친다. 정적인 분위기의 전시장 안 관람객들은 수동적으로 작품을 관람한다. 정해진 동선과 가이드에 따라 움직인다. “관람객이 전시장 안에 머무는 시간은 보통 15분에서 30분 이내에요. 처음에는 호기심을 갖고 관람을 시작하지만, 30분이 지나는 시점에서부터 지루함을 느낍니다.” 시각적인 체험에 제한된 전시에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적으로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감각 자극을 이용한 전시가 확대되는 추세다. 영국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Tate Britain)의 테이트 센소리움(Tate Sensorium)전시의 경우, 기존 전시물에 소리, 향기, 맛 등 오감자극을 더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 박물관(Bordeaux Wine Museum) 역시 모든 오감경험을 제공하여 와인에 대한 관심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방법과 감각을 더할수록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 류호경 교수(아트테크놀로지학과)는 듣고, 만지고,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다감각 통합 전시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감각 전시의 토대 개발 류호경 교수는 이처럼 직접 느낄 수 있는 다감각 전시물 개발을 고려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심사를 거쳐 통과 받아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심사 주제는 ‘박물관 관련 전시 기술 개발’로 한양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연구팀을 포함해 총 11팀이 선정됐다. “들을 수 있고, 직접 만질 수 있고, 움직임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설계해 국립 전시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과학 전시물 연구는 국립과천과학관의 제의를 받아 시작했고, 곧 실제 현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문 큐레이터 및 학예 연구사들을 미리 선별했다. 연구는 현재 2개월에 접어들었고, 총 3년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감각 전시 기술’은 크게 3가지 기술이 요구된다. ‘보는 기술'과 ‘듣는 기술', '만지는 기술'이다. '보는 기술'은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를 활용해 전시물에 색다른 시각적 효과를 준다. 모형 앞에 스크린을 놓아 빔을 쏘고, 3D 영상을 계속 움직인다. '듣는 기술'은 지향성 스피커를 사용해 관람객들이 제한된 장소에서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다. 사람들이 서 있는 곳에 준비된 바이브레이션 매트(Vibration mat)를 청각 기술과 동기화 해 더욱 생생한 체험형 관람이 된다. 공룡 전시의 경우 이러한 다감각 정보를 통해 공룡이 눈 앞에 존재하는 듯한 환상을 줄 수 있다. ▲ 과학전시물의 다감각 자극 제공과 관람객 호응 간 상관 관계 규명 및 인지-행동-학습에 효과적인 전시 가이드 라인을 개발 한다. (류호경 교수 제공) 더 섬세한 적용을 위해 류 교수는 심리학적 이론까지 도입했다. 관람객의 주관적, 행동적, 신경생리학적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관람객의 모든 행동을 분석해 정보로 처리합니다. 사소한 행동도 정교하게 통합해 심리학적으로 모사하죠.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시장에서 다감각 정보를 어느 정도의 범위로 구현하고 관람객에게 전달할지 정하게 됩니다.” 심리학적 요소, 디자인적 요소, 공학적인 설계 이 3가지가 메인 도입 기술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 기술을 오는 2019년 9월에 실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향후에는 이 기술을 국내의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에 적용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류 교수는 “학생들이 대부분 박물관을 통해 과학과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되는데, 이 연구를 통해 학생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전시장과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며 “현재 진행하는 다감각 전시 연구에 뜻이 있다면 자유롭게 지원해 함께 해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 퓨전테크놀로지센터(FTC) 3층 로비에서 연구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 류호경 교수(아트테크놀로지학과)와 진상민 씨, 민보건 씨, 이승정 씨(이상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석사과정)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09 17 중요기사

[일반]우주공강엔 카페로 가보면 어떨까?

‘우주공강’은 대학교에서 강의 사이 쉬는 시간이 길어 마치 우주에 떠 있는 행성 같다는 표현이다. 한양대학교 학생들은 우주공강 시간에 뭘 할까? 혹 오늘도 캠퍼스 내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진 않은가? 동기, 선후배와 함께 학교 주변의 예쁜 인테리어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서울캠퍼스 재학생 30여 명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상대적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카페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학교 앞에서 '인스타 감성' 카페를? ‘인스타 감성’은 SNS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자주 언급되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뜻한다. ‘인스타 감성 카페’는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예쁜 인테리어의 카페다. 친구들과 찾아가 ‘인생샷’도 남기고, 기분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첫 번째로 소개할 카페는 ‘인더매스(In the mass)’다. 인더매스는 성동구 마장로 270에 자리잡고 있다. 한양대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22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8분이 걸린다. 매일 오전 10시에서 저녁 10시까지 영업한다. ▲ 마장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 '인더매스(In the mass)'는 창고를 개조하여 탁 트인 공간을 제공한다. 올해 7월에 오픈한 인더매스는 창고를 개조한 카페다. 하얀색 바닥과 벽면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곳에는 대형 테이블 3개가 있다. 이미나(인더매스) 팀장은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테이블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카페는 ‘로스팅 쇼룸’이기도 하다. 카운터 뒤쪽에 원두 볶는 기계가 있어 소비자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로스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볶은 원두는 팔기도 한다. 인더매스의 가격대는 4000 원에서 6000원이며, 아직 음료만 판매한다. 디저트는 빵 종류로 준비 중이다. 가장 바쁜 시간대는 점심과 저녁이다. 두 번째로 소개할 ‘키커피 컴퍼니(keycoffee company)’는 성동구 왕십리로 269에 있으며 한양대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2분, 대중교통으로 8분이 걸린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오후 3시에서 4시, 그리고 저녁 8시에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다. ▲ 행당동에 위치한 '키커피 컴퍼니(keycoffee company)'의 인기 메뉴는 '아인슈페너'와 '그 라떼', 그리고 수제쿠키다. 키커피 컴퍼니는 가게명이 작게 써져 있어,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깔끔한 하얀색 벽면과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화분이 놓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가게는 세로로 긴 구조다. 카페 메뉴의 가격대는 3000 원에서 9000 원이다. 대표 메뉴는 ‘아이스 아인슈페너’와 ‘그 라떼’. 그 라떼는 계절 별로 재료가 달라진다. 봄에는 산딸기, 여름에는 멜론, 가을인 지금은 복숭아다. 수제 쿠키와 크루아상도 인기 메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카페는 ‘유유커피’다. 유유커피는 성동구 마조로11길 7에 위치하며 한양대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4분, 대중교통으로 10분이 소요된다. 유유커피에서 ‘유유’는 ‘깊고 그윽함’, ‘마음이 흐뭇하고 즐거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 새하얀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 카페 '유유커피(uucoffee)'.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 카페 외관은 모두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메뉴는 3000 원에서 6000 원 선이고 인기메뉴는 코코넛 우유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유유코코넛’이다. 케이크류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은 오후 6시에서 9시까지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공부하자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한양대점’은 성동구 왕십리로 223에 있으며 한양대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4분 거리다. 접근성이 좋은 것은 물론, 프로젝터 영상과 네온사인과 같은 소품을 활용해 카페 분위기도 아늑하다. 테이블은 1인용 6개, 2인용 2개, 4인용 6개, 6인용 1개, 10인용 1개다. 벽 쪽 4인용 자리와 창가 쪽 1인용 자리에 콘센트가 배치 돼 있어 노트북 사용이 편리하다. ▲ 카페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의 내부. 학교와 가까워 공강시간에 공부하러 오기 편한 곳이다. 가격대는 3000원에서 5000 원으로 저렴하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음료 10잔을 마시면 아메리카노 1잔이 무료다. 카페에서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리필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3시경에 붐빈다. ‘아리가또 2호점’은 왕십리역 6번 출구에서 왼쪽 대각선 방향에 있는 오드리햅번미용실 건물 2층에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다. 유독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 덕에 공부하러 오는 학생이 많지만 스터디 카페는 아니다. ▲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 ‘아리가또 2호점’.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 사용이 편리하다. 1인용 좌석 9개, 8인용 테이블 하나, 소파 좌석은 22개다. 모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으며 음료 가격은 4000 원에서 5000 원 대다. 공강 시간이 너무 길면 학생들은 지치기 마련이다. 우주공강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도 되고 마지막 수업이 없었으면 하기도 한다. 그런 날, 캠퍼스 밖으로 나와 학교 근처 카페에 방문해 보자.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09 17 중요기사

[일반][2018 수능 D-50] 한양대가 응원합니다

어느덧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의 수험생들이 인생의 큰 관문을 준비하고 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학생들의 긴장감도 커진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늘어가는 걱정 속에서 자녀가 시험을 무사히 치르길 기도하고 있다. 한양대 역시 수험생을 위한 응원 물결에 동참했다. 한양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전하는 격려 메시지부터 전 수능 검토위원장의 수능 준비 팁과 학부모들의 염려를 덜어줄 내용까지 담았다. 대학은 제게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강정민 동문(정책학과 14)은 치열한 수험 생활을 보내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법을 공부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던 강 동문은 한양대 정책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수험생 때 이가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지만, 목표가 뚜렷했기에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현재 ‘법사회학적 관점에서의 헌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강정민 동문(정책학과 14)은 수험생들에게 "남은 50일을 후회 없이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험생 시절 강 동문은 수능 50일 전에 ‘50일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했다. ‘50일이나’ 주어졌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수능이 끝난 뒤였다. 그는 “하루에 하나씩만 공부해도 50가지나 할 수 있다”며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불안감도 커지고 피곤해질 시기다. 강 동문은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평탄한 마음으로 평소 하던 공부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부 상처 많았던 공대생이 응원합니다 독학용 수학 교재를 출간하는 ‘오른다 곽선생’의 대표 곽원우 씨(기계공학부 4)는 수험생 시절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그는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 마침내 한양대 공대에 진학한 곽 씨는 2015년 1학기 최진영 교수(창업지원단)의 ‘창업기초:창업과기업가정신’ 수업에서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 곽원우 씨(기계공학부 4)는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곽원우 씨 제공) 곽 씨는 “아직도 평균 등급 1~2개 정도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단, 두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우선 ‘나는 가능하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믿는 것이다. 그 후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상응하는 최선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 수능이 50일 남게 되면 많은 학생들이 마라톤을 포기한다. 그는 “마지막 50일에 최선을 다한 학생이 수능 날 최고의 결과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전 수능 검토위원장이 알려줍니다 민찬홍 교수(정책학과)는 2018 수능 검토 위원장으로 참여해 출제 오류를 줄여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힘썼다. 이런 그도 한때 수험생이었다. 민 교수는 예비고사와 본고사로 이어지던 대학입학 체제를 겪었다. 입학시험의 형태는 변했지만 수험생들의 열기는 예나 지금이나 뜨겁다. 민 교수는 “숨 안 쉬고 공부했다”며 “손에 땀은 나도 긴장은 안하는 성격 덕에 시험을 편하게 봤다고” 말했다. ▲ 민찬홍 교수(정책학과)는 "50일이면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50일은 긴 시간이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자란 한 가지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에 충분하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지도를 맡은 민 교수는 “법학적성시험(LEET)을 보기 한 달 전에 학생들이 과학 지문이 안 읽힌다고 찾아오면 물리학Ⅰ, 화학Ⅰ, 지구과학Ⅰ 교과서를 읽게 시킨다”며 “30일이 지나자 과학 지문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님들도 너무 걱정 마세요 전국의 많은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 중이다. 이들도 수험 시절을 보냈다. 한양대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성난주 씨는 87년에 학력고사를 응시했다. 수험생 어머니가 된 성 씨는 “자녀가 수능 시험을 준비할 때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 힘들었지만, 멀찍이 떨어져 지켜보니 가고 싶어 하는 곳에 가 있었다”며 “학부모들의 불안해하는 것과 다르게 아이들이 알아서 잘 한다”고 말했다. ▲ 성난주 씨는 학무보들에게 "자녀를 믿고 지켜봐주라"고 말했다. 성 씨는 “자녀를 믿고, 때로는 기다려주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라”고 말한다.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자녀를 앉히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원하는 것과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성 씨는“머릿속에 자녀의 공부, 성적, 대학 같은 단어 100개가 있다면 반쯤 비우고 내 아이에게 맞는 말로 채워야 한다”고 전했다. 50일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제는 인내의 시간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 하길 바란다. 학부모들은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 걱정보다는 격려로 자녀들이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 가족 여러분, 모두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한양대가 응원합니다! 글·사진/ 유승현 기자 dbtmdgus9543@hanyang.ac.kr 사진/ 김소연 기자 dash070@hanyang.ac.kr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편집/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9 11 중요기사

[일반]한양대 팀 LSTM, '반항아' 출품으로 KT 공모전 우수상

2년 전, 바둑 챔피언 이세돌 9단과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 Technologies Limite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대국을 펼쳤다. 결과는 알파고의 4승 1패.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인공지능(AI)은 무섭게 성장해 인간 고유 영역이라 여겨지던 창작까지 넘보고 있다. 국내 첫 AI 창작소설 공모전인 ‘KT 인공지능 소설 공모전’에 소설 '반항아'를 출품해 우수상을 차지한 팀 LSTM을 만났다. 고형권(수학과 4), 이규원(산업공학과 4), 윤철주(산업공학과 4), 정재은(산업공학과 4)씨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팀 LSTM은 이기천 교수(산업공학과)의 캡스톤디자인(산업공학종합설계1) 강의에서 탄생했다. 팀 이름은 주로 사용한 알고리즘 ‘Long Short-Term Memory’의 약자에서 착안했다. ▲ 'KT인공지능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팀 LSTM. (왼쪽부터) 고형권(수학과 4), 이규원, 윤철주, 정재은(이상 산업공학과 4)씨. 처음에는 AI로 시 짓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그러던 중 이 씨의 제안으로 소설로 장르를 바꿨다. ‘KT 인공지능 소설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 참가 신청을 받았다. 팀장을 맡은 고 씨는 “문학의 갈래는 다르지만, 예술 작품 창작이라는 공통적인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방향 변경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AI의 기초지식부터 공부했다. 이 씨는 “오픈소스(Open Source)로 나와 있는 AI 기반 창작 알고리즘을 학습하고 적용하는데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알고리즘 습득에만 꼬박 두 달이 걸렸다. 5월 중순부터는 차별화를 구상했다. LSTM 알고리즘 패키지에 매개변수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수정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윤 씨는 “AI에게 기존 소설의 맥락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킬 방법을 고민했다”며 “소설의 주요 특성인 장면 중심으로 문장을 분류했다”고 말했다. ▲ KBS <뉴스광장>에 출연한 팀 LSTM. 고 씨가 팀원들과 알고리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BS 제공) 모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국내에 AI의 딥러닝(deep learning) 관련 자료가 부족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 대학 온라인 강의를 찾아 수강했다. 방대한 데이터 양 탓에 AI가 딥러닝하는 시간도 상당히 소요됐다. 게다가 AI의 100% 창작은 아직 불가능하기 때문에,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해 모델링하고 문장부호와 맞춤법 등을 수시로 확인했다. 이렇게 ‘반항아’가 쓰여졌다.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소설이다. 총 3회로 한 회당 3000자 안팎이다. 고 씨는 “AI가 학습했던 소설 중 하나의 제목"이라며 "창작한 내용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제목 선정 이유를 밝혔다. 독자들은 댓글로 “재미있다”, “놀랍다”,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 LSTM(한양대 연합)의 시상식 기념사진. 이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 생활 중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고형원 씨 제공) 이번 공모전 수상자 중 대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LSTM 뿐이다. 최우수상 수상자가 초기 벤처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이 씨는 “모집 마감 후에 인공지능을 주로 다루는 스타트업이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걱정을 했지만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해 우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람이 아닌 기계가 쓴 소설 '반항아'는 이곳(클릭 시 이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유승현 기자 dbtmdgus954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09 10

[성과]한양대 박물관, ‘안산향교’ 발굴조사로 전모 확인

한양대학교 박물관(관장 안신원 문화인류학과 교수)이 경기 안산시 향토유적 제27호 ‘안산향교 발굴조사’에서 일부 흔적만 남아있던 안산향교의 전모를 확인했다. 안산향교(경기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352 일원)는 조선시대 안산지역 유일의 교육기관이다. 1569년(선조 2년) 조성된 이후 일제 강점기인 1918년 대대적으로 중수되고, 1950년대 후반까지 일부 건물이 존속돼 오다 현재는 터만 일부 남아있었다. 지난 3월부터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고, 안산시(시장 윤화섭)의 지원으로 ‘안산향교 발굴조사’를 실시한 한양대 박물관은 안산시와 함께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9월 7일 실시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 한양대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안산향교는 3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단부는 제향공간, 중단부는 강학공간, 하단부는 출입부 시설로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단부의 제향공간에는 대성전과 동무, 서무 등이 존재하고 전면 축대의 중앙부에는 계단, 대성전 후면부에는 축대, 외곽으로 담장시설 등 제향공간의 구조적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중단부의 강학공간에서는 명륜당 등 관련 건물의 흔적은 이미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철됐으며, 전면부 축대시설과 계단시설, 외곽으로는 부분적으로 남아있는 담장시설만이 확인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경기 안산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문헌기록과 일부 흔적만 남아있던 안산향교의 구조와 특징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안산향교의 보존과 활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안산시와 관계 기관에서는 안산향교의 역사·문화·교육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9월 7일 열린 ‘안산향교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모습. ▲9월 7일 열린 ‘안산향교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모습.

2018-09 10

[알리미]‘2018학년도 2학기 중앙동아리 모집 박람회’ 개최

한양대학교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캠퍼스 한마당에서 ‘2018학년도 2학기 중앙동아리 모집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학술분과’ 동아리 12개, ‘체육분과’ 19개, ‘공예분과’ 15개, ‘종교분과’ 8개, ‘교양분과’ 7개, ‘전시분과’ 6개 등 67개의 동아리가 참가한다. ▲‘2018학년도 2학기 중앙동아리 모집 박람회’ 배치도 (사진= 한양대 동아리연합회 페이스북 페이지) ▲‘2018학년도 2학기 중앙동아리 모집 박람회’ 참가 동아리 목록 ▲‘2018학년도 2학기 중앙동아리 모집 박람회’ 참가 동아리 목록

2018-09 10

[교수]카툰 그리는 신인철 교수, Amazon에 영문판 카툰 생명과학교재 출간

▲신인철 교수 신인철 생명과학과 교수가 직접 그린 카툰 교재 「Cartoon College 분자세포생물학」의 영문판 「Cartoon College Molecular Cell Biology」이 최근 세계 1위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통해 e-book으로 발간됐다. 해당 서적은 현재 Amazon US, Amazon UK 등 13개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e-book으로 판매중이다. 또 전체 유료 e-book 콘텐츠 중 상위 5%의 판매 실적을 꾸준히 유지 중이며 최근에는 인도, 일본 아마존에서도 판매와 대여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한글판인 「Cartoon College 분자세포생물학」은 2016년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돼 지금까지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2018-09 10 중요기사

[일반]글로벌 한양, 중국유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노력 (2)

설레는 새 학기가 시작됐다. 먼 길을 떠나 낯선 타지로 온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한양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는 2464명에 달한다. 그 중 중국인 유학생은 한양대 전체 유학생 수의 큰 비율을 차지한다. 한양대학교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위해 관련 설명회와 행사에 참여한다. 따뜻한 환영과 배려의 장 중국인 유학생들이 지난 9월 4일 경영대학의 ‘중국인유학생회’가 주최하는 유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에 입학한 유학생 90% 이상이 중국인 유학생이다. 중국인 유학생회 동문회 회장과 경영학부 교수가 학생들의 입학을 함께 축하했다. “여러분이 자신감으로 공부에 임해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많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학업 관련 행사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니 적극적으로 이용 바랍니다.” 오리엔테이션은 다양한 안내 사항과 한양대학교 포털 사용법 설명이 주를 이뤘다. 일반 오리엔테이션보다 외국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은 여러 차례 진행된다. 유학생들은 먼저 국제팀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를 듣고, 교환학생을 포함한 외국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대학 설명회에 한 번 더 참여한다. 한국어가 아직 서툰 학생들을 위한 배려다. “교환학생을 포함해 유학생들이 한번에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학생 주최 오리엔테이션에선 한번 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윤성원(경영대학 행정팀) 직원은 학생들이 주로 문의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설명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나는 새 학기, 타지에서 온 학우들의 적응을 도와주고자 경영대학에 입학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경영대학의 '중국인유학생회'는 지난 2010년부터 구성돼 활동해 왔다. 2018년도 2학기에 활동 중인 중국인유학생회는 8기다. 기획부, 홍보부, 행정부, 정책부로 구성돼 있고, 부서마다 5명 정도로 배정돼 있다. 모두 중국인 학생들로 꾸려졌다. “학교 측의 중요 행사를 공식 계정으로 알리고,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합니다. 엠티, 기업 탐방 행사와 함께 중국학생들을 위해 회계 원리같은 필수과목 특강, 취업 관련 특강 등을 학교 측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업탐방의 경우는 매 학기 진행하며, 한국 학생들과 동행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영대학 내 교환학생 및 유학생이 학교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글리터즈(Glitters)’ 모임이 존재한다. 한국 기업 및 한국 문화를 탐방하는 모임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기업 탐방이 한국어로만 진행돼 참여를 고민했던 유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다. 또 학교 생활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복지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어가 아직 어려운 유학생들을 위한 자료를 따로 준비해 최대한 수업에 따라갈 수 있도록 돕고, 중국어로 번역한 교재를 따로 만들어 제공한다. ▲ 경영대학 중국인유학생회 회장 엽걸(叶杰, 경영학부4) 씨가 유학생회의 주요 활동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양의 이름으로 하나되어 경영대학 안 중국 유학생들은 총학생 수의 25%를 차지한다. 강의실에 4명 중 1명이 중국유학생인 셈이다. 유학생들이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을 선택함에 있어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경영대학 유학생회장 엽걸(叶杰, 경영학부 4) 씨는 가장 먼저 경영대 학우들의 친절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입학 전 한양대 경영대학에 먼저 재학 중인 친구들이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친절하다고 많이 전해 들었습니다.” 경영대학의 중국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는 활발하다. 경영대 학생들의 주체적인 움직임이 많기 때문이다. 사회과학대학과 경제금융대학에도 중국인유학생회가 존재한다. 각 단과대의 중국인유학생회들은 함께 교류하기도 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총괄한 윤성원(경영대학 행정팀) 직원은 “행정팀과 국제교류부에서 중국인 유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들을 모두 관리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질문사항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행정팀에 방문 바란다고 전했다. “지금처럼 중국인유학생회와 행정팀이 힘을 합쳐 유학생들을 위해 함께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09 09 중요기사

[일반]현직 선배가 들려주는 삼성SDI 이야기, “내게와 삼성”

하반기 공채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도 ‘삼성채용’을 향한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듯이 목표를 제대로 알아야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지난달 30일 황상문(재료공학과 87) 동문으로부터 현재 재직 중인 삼성SDI 대한 소개와 자신이 겪었던 입사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다. 삼성SDI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 면접장에 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삼성SDI는 무슨 회사? 지난 1999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을 보면 삼성SDI(구 삼성전관)의 초기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 흡사 더듬이 같은 안테나와 두꺼운 몸체를 가진 텔레비전 말이다. 삼성SDI는 TV 디스플레이인 브라운관을 만드는 회사로 시작해 PDP, AMOLED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후 배터리와 첨단 소재로 사업 분야를 변경해 최근 크게 성장 중인 에너지 및 차세대 소재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다. ▲삼성 SDI 기흥본사의 모습. (삼성SDI 공식 블로그 제공) 삼성 SDI의 현재 사업은 두 축으로 나뉜다. 배터리 중심의 ‘에너지 사업’과 전자재료 중심의 ‘소재 사업’이다. 배터리 사업은 크기에 따라 소형과 중대형으로 구분되고, 소형은 주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스마트폰 등에 활용되며, 중대형은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활용된다.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에너지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내 손으로 하나하나, Cell개발팀 수석 황상문 동문 “성격상 시키는 일만 해내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내 손으로 처음부터 만들어가야 한다.” 황 동문은 삼성 SDI 입사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황 동문이 입사할 때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주목받는 사업 분야는 아니었다. 삼성SDI도 배터리 사업에 막 뛰어들었던 시기였다. 석사과정에서 2차전지를 연구하던 황 동문은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분야이기 때문에, 내가 참여해 성과를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싶어 삼성SDI에 입사했다”고 말했다. ▲ 삼성SDI 개발팀 수석 황상문 동문(재료공학과 87)이 입사동기부터 연구 분야까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조언하고 있다. 황 동문이 가장 애착을 갖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그는 ‘애니콜 초기모델 배터리 개발’과 ‘갤럭시노트7 리콜 수습’을 꼽았다. 석사과정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공부했던 황 동문이었기 때문에 최초로 리튬형배터리를 내장한 휴대폰을 상용화한 과정이 가장 인상 깊었다. 또한 황 동문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이슈를 수습하는 데 참여했다. “문제점을 개선해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갤럭시S8에서 달라진 시장반응을 확인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양인이라서, 한양대이기 때문에 “삼성 SDI는 제조업 중심이고 연구개발을 많이 하는 회사다. 그 때문에 공과대학 연구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한양인들이 입사해서 두각을 보인다”고 황 동문은 말했다. 그렇다면 삼성SDI의 채용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황 동문으로부터 삼성 입사 방법을 들어봤다. “삼성 입사 전형은 크게 ‘직무적합성 평가와 직무적성검사, 그리고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직무적성검사(GSAT)의 합격률이 낮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면접 같은 경우는 개개인의 우수성보다는 지원자의 강점이 우리 회사의 어느 부서에 적합한지를 보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 삼성 입사를 희망하는 강화림(전기공학과 2) 후배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황상문 동문(재료공학과 87) . 글/ 김가은 기자 kimgaeun98@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