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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05 중요기사

[일반]과잠 레볼루션(Revolution) (1)

최근 롱패딩이 사회의 뜨거운 아이템이다. 평창 롱패딩의 인기에서 볼 수 있듯, 길거리에선 롱패딩을 입은 사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양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야구점퍼, 야상, 바람막이 등 기존의 단체복 형태에 롱패딩이 합류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시대와 유행에 맞춰 변화하는 한양대 단체복, 그 변천사를 추적해본다. 선배님들은 어떠셨나요 대학가의 단체복 중 가장 유명한 과잠바(이하 ‘과잠’)의 역사는 18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65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야구팀에서 시작된 야구점퍼 형태의 단체복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에 등장한다. 학교 전체의 역사에서 보면, 한양대가 건립된 1939년부터 약 60년 후에 등장한 비교적 ‘최신’ 문화다. 하지만 90년대 이전에도 과잠의 역할을 대신한 것은 따로 있었다. ▲과잠의 역사는 1865년 하버드대학교의 야구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은 야구팀의 점퍼에 영향을 받은 1892년의 하버드대학교 축구팀. (출처: Harvardmagazine.com) 80년대의 한양대에는 야구점퍼 형태의 ‘과잠’이 등장하기 전이었다. “85년에는 주로 여름 반팔 ‘과티’가 주를 이루었고, 가을에는 맨투맨을 맞췄어요.” 조광선(신문방송학과 85) 동문은 "재학 당시 과에서 맞추는 티셔츠와 맨투맨이 단체복으로 존재했다"고 말했다. “왼쪽 가슴에 과 이름을 영문으로 새겨 소속을 표시했죠.” 그 당시에 야구점퍼 단체복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조 동문은 고개를 저었다. “잠바는 그 당시 없었습니다. 언제부터 유행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90년대는 본격적으로 ‘과잠’이라고 부를 만한 옷들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90년대 초 야구 잠바 형태를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해요.” 91학번의 한 동문은 과잠을 맞췄던 경험을 말했다. “과 내 동아리에서 과잠을 맞췄던 기억이 있네요. 등판에 보라색으로 ‘HANYANG UNIV’ 문구를 새겼었어요.” 지정된 형태나 양식 없이 단체복이라는 개념만을 가지던 과거에서 탈피한 과잠은 야구점퍼라는 명확한 ‘시그니쳐’ 형태를 지니게 됐다. 이렇게 정립된 야구점퍼 이미지는 21세기까지 이어진다. ▲86년 당시에는 과티와 맨투맨이 과잠의 역할을 대신했다. (출처: 조광선 동문) 21세기의 과잠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과잠의 ‘시그니쳐’는 굳건하다. 90년대에 도입된 이래, 하나의 복장양식처럼 받아 들여졌고, 2017년 현재에도 많은 학우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트렌드가 바뀌면서 기존의 야구점퍼에서 나아가, 새로운 양식을 도입하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람막이, 야상 등의 다양한 형태와 함께 요 근래에는 겨울이 오면서 너도나도 입기 시작한 롱패딩이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 초에 친구가 구매한 단체 롱패딩을 입어 본 기억이 있어요.” 장윤지(중국학과 16) 씨는 야구점퍼 형태가 아닌, 롱패딩 형태의 과잠을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과잠은 야구점퍼 형태라서 겨울에 추워요. 하지만 잠깐 입어본 친구의 단체 롱패딩이 생각보다 따뜻하고, 편해서 기회가 되면 사고 싶어요." 장 씨의 의견뿐만 아니라, 실제로 두터운 항공점퍼나 야상 등 보온성 강한 과잠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 과잠의 영역이 한겨울까지 확대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4년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롱패딩은 과잠이 야구점퍼의 형태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대표적인 사례다. (출처: 버라이어티몰 페이스북 페이지) 그렇다면 롱패딩 단체복은 언제, 어디서부터 유행했을까. 2012년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장지호 동문(체육학과 06)은 소속감과 기능성을 둘 다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변화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롱패딩, 돕바가 투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대부분 야구점퍼 형태의 과잠을 맞췄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깥에서 활동하는 일이 많은 예체능 계열 학과들은 돕바나 롱패딩을 맞춰 입었습니다.” 야외활동이 잦은 예체능 학과 특성상, 일찍이 기능성을 추구했다고 설명한 장 동문은 현재 대다수의 학우들이 과잠의 형태로 돕바와 롱패딩을 선호하는 이유 또한 같다고 추측했다. “과 잠바나 학교 단체복은 신입생 때나 특별한 때를 제외하면 일상생활에서 입는 빈도가 줄이들기 마련이에요. 그러다가 평소에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맵시와 기능성을 추구한 다양한 모습이 현재의 과잠이 도달한 결과 아닐까요. 소속감을 챙기는 동시에 기능성도 생각하기 시작한 거죠." 현실성과 트렌드가 추가된 과잠이 지금의 롱패딩 단체복이다. 그 등에 짊어진 의미 90년대 초에 시작되어, 약 25년간 한양과 함께한 과잠 문화는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소속감과 유대감의 징표죠.”, “대학의 로망, 그리고 그 대학에 속했다는 소속감입니다.” 각각 89학번 동문과 17학번 재학생의 응답이다. 비록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변화를 겪었지만, 속에 품고 있는 중요한 가치는 바뀌지 않았다. 올 겨울, 여전히 많은 학생이 과잠을 걸치고 캠퍼스를 누비고 있다. ▲어떠한 형태의 과잠이라도,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사실은 여전하다. 글/ 채근백 기자 cormsqor12@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7-11 30

[일반]모두에게 평등한 등굣길을 위해

애지문을 빠져나와 각 단과대학 건물까지 가는 길은 높고, 가파르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캠퍼스 내에서 이동하는 장애인 학생들은 수많은 계단을 피해 목적지에 이른다. 건물 내부에 엘리베이터나 휠체어 리프트가 없을 경우엔 접근이 아예 어려워진다. 게다가, 최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를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장애학생인권위원회가 힘을 합쳐 ‘장애학생이동권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됐다. 장애인 학생의 이동권, 얼마나 보장받고 있을까. 아직은 부족한 장애인 학생의 ‘이동권’ 현재 서울캠퍼스에 재학 중인 장애인 학생 수는 53명. 그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에게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교내 이동' 문제다. 캠퍼스 지형상 경사가 심하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낙후된 건물들이 있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학생들은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학생회관과 한양플라자 건물에는 엘리베이터 설치가 시급한 상황. 학생회관의 보건실과 학생처, 그리고 양성평등 센터에 접근을 못할뿐더러, 한양플라자 4, 5층의 동아리방에도 올라가지 못한다. 장애학생인권위원회 위원장 이탄(경영학부 2) 씨는 “현재 장애인 학생들은 학생식당이 위치한 한양플라자의 1층과 3층만 이용할 수 있다”며 “동아리 방에 가지 못해 자신이 하고 싶은 동아리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강의실은 어떨까. 많은 인원의 학생을 수용하는 계단강의실 같은 경우, 휠체어가 올라갈 수 없다. 제2공학관 건물에는 대규모 강의실에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지만, 각도가 높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경영대학과 건축대학의 계단강의실도 같은 구조라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게 이 씨의 의견이다. ▲백남학술정보관과 사범대학, 인문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으로 올라가는 길.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장애인 학생들이 휠체어로 이동할 때 위험하다. ▲캠퍼스 내에선 가파른 길 대신에 계단이 놓여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구 본관과 신 본관 사이에 놓여져 있는 이 계단은 핸드레일은 설치돼 있지만,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건물 간 이동 또한 마찬가지다. 본관 앞에서 백남학술정보관과 사범대학, 인문대학, 그리고 자연과학대학까지의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장애인 학생들은 험한 경로를 건물 간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거나, 교내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선발된 이동도우미의 도움으로 함께 움직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장애인 학생은 교내 이동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냈다. "비나 눈이 많이 오는 날, 도로가 얼어버린 날에는 이동 자체가 힘들고 무서워요. 보통 건물 앞에 도착하면 이동도우미 학생이 제 가방을 들고 강의실로 먼저 들어가 자리를 맡아 줍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천천히, 조심히 강의실로 들어가죠" 이탄 씨에 따르면 현재 장애학생인권위원회에서는 학생회관과 한양플라자의 엘리베이터 증설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시설을 추가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시간과 예산이 들기 때문에, 사소한 것부터 개선하고 있다. “최근에 인문대학에서 지하1층 편의점까지 가는 길에 휠체어 경사로를 설치한 것처럼, 자칫하면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학생 분들도 관심을 가져 개선점을 하나하나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차권마저 침해 당하다 장애인 학생들의 이동권에 있어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장애인 주차장 불법주차와 보행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다. 다음은 조왕근 부장(장애학생지원센터)의 설명. “대부분 건물마다 한 면의 장애인 주차구역이 설치돼 있습니다. 교내 장애인 주차구역은 총 68개면이 확보돼 있고요. 차로 통학하는 장애인 학생들이 전용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불법주차 때문에 등굣길에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주차장과 더불어, 장애인 학생들이 차에서 내려 건물까지 어떻게 안전하게 이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동보행로는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는 상태다. 이 구역도 마찬가지로 주차금지 구역이지만, 비장애인들의 불법주차는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의 주차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주차대수 규모가 50대 이상인 경우에는 2퍼센트부터 4퍼센트까지의 범위에 한해 장애인 전용주차구획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를 할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한양대도 건물마다 한 면 이상씩 장애인 주차구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보행로에 주차를 하면, 장애인 학생들은 건물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이동 시간이 지연된다. 엄연히 그들의 이동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다. “누군가가 ‘20분에서 30분은 괜찮겠지’라 생각하고 주차를 하면, 장애인 학생들은 수업을 못 들어가서 전전긍긍합니다.” 조 부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적인 조치는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장애인 주차장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파란 도색도 다시 했고, 이동보행로에는 ‘주차금지’라고 표시를 해놨다. 조 부장은 "이제는 교내 구성원들 간 인식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와 장애학생인권위원회는 불법주차를 타파하기 위해 모니터링 캠페인을 지난달 14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오로지 학생들의 제보로만 이루어지는 이 캠페인은 비장애인의 인식 재고와 장애 학생들의 주차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정해진 캠페인 기간은 따로 없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주차장 옆에는 장애인 학생들이 편리하게 건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이동경로가 노란색으로 표시 돼 있다. 이 구역 또한 주차금지이며, 모니터링의 대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동권 침해 상황을 목격할 경우,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 서비스에 ‘한양대학교 장애학생이동권모니터링’으로 검색한 다음 사진으로 제보하면 된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장애인 학생들의 이동에 방해물이 될 수 있는 무엇이든 제보대상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이경은(국어국문학과 4)씨의 설명. “불법주차를 했을 경우에는 성동구청으로 바로 신고접수를 합니다. 차량이 아니라 자전거나 짐이 놓여져 있다면 학교 측에서 옮기는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인권, 모두의 과제 총학생회장 이 씨는 우리 모두가 감시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행 후 불법주차가 바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설치된 공간인 만큼 모두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애인 주차장에 불법주차가 돼 있는 것을 목격한다면, 주저 말고 제보하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다니기 편한’ 학교는 결국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장애인학생이동권 모니터링의 공식 포스터. 자동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자전거, 그리고 짐차 또한 제보 대상이 될 수 있다. 글, 사진/ 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7-11 29

[일반]한양대-씨젠의료재단 산학협력 MOU 체결

한양대 ERICA캠퍼스는 11월 28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인 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과 ‘의료보건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질병검사와 생명과학·약학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사진 왼쪽)과 김우승 한양대 ERICA캠퍼스 부총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 28

[일반]안녕하세요. 그런데 혹시…

캠퍼스 안에서 지내다보면, 간혹 낯선 누군가 말을 걸어올 때가 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잠시 부탁드릴게요.”, “혹시 길 좀 물어볼 수 있을까요?”, “저희가 지금 진행하는 게 있는데.” 누군가를 돕는다는 사실에, 또는 학교 소속으로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요청에 응답하는 학우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악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악성방문자'도 존재한다. 교내 악성방문자로 인한 피해 사례와 그 특징을 집중 조명했다. 잠깐 이야기 좀 하실까요 교내에서 학우들이 접하는 상황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례는 종교권유다. '인상이 좋으시네요', '말씀을 잘하실 것 같아요'라며 친근하게 접근한 뒤, 본격적인 종교 이야기로 넘어간다. 종이를 주면서 현재 고민되는 점을 적어 달라고 하거나, 막무가내로 행인을 붙잡고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개중에는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대담한 사례도 있었다. “먼저 전화번호와 학과, 학번, 이름을 적어 달라고 했어요.” ㄱ 씨가 밝힌 이야기다. 위와 같은 요청들은 이미 널리 퍼진 수법들을 사용한 사례다. 이런 수법을 인지하고 있는 피해 학우들은 에둘러 거부 의사를 밝힌다. ㄱ 씨는 수상한 요청에 건성으로 반응하고 빠르게 그 자리를 이탈했다. “어디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말을 듣고 그냥 그 자리를 재빨리 벗어났죠.” ▲과도한 칭찬, 상담, 업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우에게 접근하는 악성방문자는 경계해야 할 존재이다. 하지만 대다수 학우가 알고 있는 수법을 탈피하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ㄴ 씨는 종교단체에 출석하라는 강요 아닌 강요를 받고 상담을 그만둔 기억을 털어놨다.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해준다면서 연락처와 학교 이름을 물어보고 상담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실질적인 상담은 2번 정도였고, 그 후로부터는 종교와 연관 지어서 상담을 진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장 그만뒀죠.” 소속에 따라 말을 맞추며 접근한 사례 또한 존재했다. 낯선 이에게 어떤 과인지 질문을 받은 ㄷ 씨는 뒤이어 '아는 동생이 일본어를 공부하는데, 과외 가능한가요'라는 물음과 함께 연락처를 요구 받았다. “처음엔 그냥 대학생인 줄 알았는데, 지인의 과외를 해줄 수 있냐며 지속적으로 전화번호를 물었어요.” 설문조사를 빙자해 접근하는 사례도 있었다. “과제로 필요한 설문이라고 해서 항목을 확인했는데, 뒤로 갈수록 종교단체 전도에 관련된 항목들로 설문지가 채워져 있었어요.” 같은 대학생의 부탁이라고 생각해 들어주다가 당황했다는 ㄹ 씨의 경험이다. 대학생을 노리는 검은 그림자 악성방문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우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단체 가입을 억지로 강요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길을 막고 귀찮게 하는 사람들은 경범죄 처벌법 제 3조에 의거해 처벌을 받게 된다. 처벌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에게 접근하는 악성방문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교내에서 불법행위를 지속하는 걸까. 경범죄 처벌법 제3조 (경범죄의 종류)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한다. 13. (단체가입 강요) 싫다고 하는데도 되풀이하여 단체 가입을 억지로 강요한 사람 18. (불안감조성) 정당한 이유 없이 길을 막거나 시비를 걸거나 주위에 모여들거나 뒤따르거나 몹시 거칠게 겁을 주는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불안하게 하거나 귀찮고 불쾌하게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이용하거나 다니는 도로·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험악한 문신(文身)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 사람 ▲누군가에게 무엇을 강요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길을 막고 이동을 제한하면 경범죄로 처벌된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대학연합 기독교 동아리 CAM의 조상원 간사는 악성방문자 입장에서 가장 노리기 쉽고, 이득을 뽑아내기 쉬운 계층이 대학생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성인이 되었지만, 지속적으로 사회인이 되기 위한 사회화 과정을 배워가고 있는 시기예요.” 조 씨는 이러한 기만적 행동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중요한 시기에 대학생들의 사고에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그들의 목적을 대학생의 삶에 뿌리박으려는 이면적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잘 보고, 잘 듣고, 조심하세요 학우들에게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악성방문자들은 주의하고 배제해야 할 상대다. 하지만 언뜻 봤을 때, 일반인들 사이에서 악성방문자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그런 악성방문자를 가려낼 만한 기준을 서울캠퍼스 내 종교 동아리 회장들(기독교 동아리 큐티, 불교 동아리 불교학생회)이 제시했다. 1. 성격 테스트, 리더십 세미나 등의 명분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접근한다. 2. 기본적으로 2인 1조이며, 1명만 있더라도 근처에 주시하고 있는 나머지 1명이 존재한다. 3. 대뜸 영상을 3분에서 5분 정도만 보고 평가해 달라며 접근한다. 4. 답변을 어떤 목적으로, 어디에 쓰냐는 말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얼버무린다. 혹은 거짓으로 답한다. 5. 첫 질문 이후 주제와 관계없는 추가적인 질문으로 말을 이어가려고 한다. 6.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겉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을 언급하며 말을 건다. 7. 근처의 건물 위치를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면 자리를 뜨지 않고 추가적으로 말을 건다. 8. 대화에 응할 시 그 자리에서 최대한 빠르게 벗어나자고 권한다.(ex:카페로 자리를 옮기자) 종교 동아리뿐만 아니라, 학과 특성상 설문조사나 인터뷰가 빈번한 학과 측에서도 정상적인 설문 및 인터뷰 수행방식을 알렸다. 신문방송학과의 한 재학생이 제공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통 인터뷰 때는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없는지 질문하고, 민감한 내용은 재차 확인한다. 설문에 앞서 설문의 목적과 쓰임새를 설문대상자에게 알린다. 인터뷰이가 재차 꺼려하는 내용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넘어가는 게 정상이다. 마지막으로, 교내 종교 동아리 관계자는 학우들에게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있을 것을 주문했다. “사이비 종교의 특성상 길거리 포교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수상한 사람 두 세명이 말을 걸어온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시는 것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은 ‘곤란한 처지의 사람을 돕는다’는 사회적 약속을 기반으로 발전했지만, 누군가는 그 약속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애매한 말은 거짓말의 시작이다' – 서양 속담 中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글/ 채근백 기자 cormsqor12@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7-11 23

[일반]경영대학-SK엠앤서비스, 상호교류 협력 협약

한양대학교 경영대학(학장 장석권 경영학부 교수)은 지난 11월 10일(금) 경영대학 교수회의실에서 SK엠앤서비스(대표이사 김두현)와 상호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비즈니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사회문제 해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양성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연구·교육·봉사 등을 위한 산학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SK엠앤서비스가 가진 비즈니스 전문성 및 IT 인프라와 한양대 경영대학의 사회혁신 교육 프로그램 및 경영연구소의 연구역량을 결합해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상호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선도적인 사회혁신 산학협력 모델을 도출할 것을 협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석권 교수, 김두현 SK엠앤서비스 대표이사 ▲11월 10일(금) 경영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한양대 경영대학-SK엠앤서비스 교류 협력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 20

[일반]이영무 총장, 중국 지린대학교 방문

▲한양대 방문단 및 중국 지린대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영무 총장 및 한양대학교 방문단은 '한양대-지린대 학술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중국 지린대(吉林大·길림대)를 방문했다. 한양대 방문단에는 이영무 총장을 비롯해 이기정 영어영문학과 교수(국제처장), 성태현 전기·생체공학부 교수(산학협력단장), 한정화 경영학부 교수, 유현오 산업융합학부 교수(글로벌기업가센터장), 서원남 중어중문학과 교수(국제교육원장), 최선화 공자학원장, 공과대학 교수진, 인문과학대학 교수진, 자연과학대학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공동 학술포럼에서는 산학협력, 기계공학, 자동차공학, 화학, 영어영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공동 학술포럼은 한양대학교와 지린대학교가 공동 학술 연구 및 신규 협력 분야를 구축하고 연구자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2017-11 17

[일반]한양대,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

한양대 대학원은 11월 17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대학원 총학생회와 함께 대학원생 권리‧자유를 보호하고 상호 존중‧존경의 문화조성을 위한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선포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지난해부터 권리장전 선포를 추진했고 학교 측도 대학원생 권리장전의 필요성에 공감해 권리장전을 선포하게 됐다. 권리장전에는 학생들이 개인으로서 존엄‧가치는 물론 평등권, 학업‧연구권, 공정(公正)권 등 대학원생이 보장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들이 담겼다. 또한 대학원생이 학내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보편적의무, 연구윤리 준수의무 등도 포함됐다. 대학원은 향후 권리장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 소속 단과대와 연구실에 해당 내용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관수 대학원장(왼쪽)과 김지선 대학원 총학생회 부학생회장이 권리장전 선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 14

[일반]기존에 없던 전공이 태어난다.

상경, 이학, 공학, 예술, 체육 등 여러 분야로 학제가 편제돼 있다. 교양수업을 통해 주전공이 아닌 분야의 학문도 접할 수 있는데, 사람에 따라 다른 전공의 수업도 더 듣고 싶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다중전공과 부전공, 복수전공 제도 등이 있다. 그런데 그 옆에는 낯익은 단어들로 조합된 ‘융합전공’이라는 키워드도 함께 있다. 융합전공이요? 매 학기 5월과 10월 말이 되면 다중전공 및 부전공 신청기간이 찾아온다. 자신의 주전공 외에도 듣고 싶은 전공이 있는 학생들은 각 단과대 행정팀과 홈페이지를 통해, 혹은 해당 학과 전공생을 통해 실제로 어떤 수업이 이뤄지고 졸업요건은 어떠한지 들으며 자신과 그 전공이 어울릴지 아닐지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막연히 또다른 전공을 찾아헤매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도 홈페이지는 친절하다. 조금은 복잡한 전공제도지만, 각 캠퍼스 별로 어떻게 어떤 유형의 전공제도를 수강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크게 다중·복수·연계·부전공의 네가지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보다 구체적인 전공제도는 이 안에서 분류된다. (서울캠퍼스 학사안내) (ERCIA캠퍼스 학사안내) ▲다양한 전공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돼있다. (출처: 한양대학교 학사 안내) 그 중 눈길을 끄는 제도는 융합전공이다. 융합은 몇 년 전부터 융합교육이라는 키워드로 유행한 바 있다. 그때는 중등교육, 곧 고등학교 수준에서의 융합이 주로 논의됐다. 다시 융합전공은 우리대학 내 전공제도다. 문·이과 통합과 같은 뻔하게 예상되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학사팀은 융합전공에 대해 “정규편재학과(학부)로부터 융합해 만들어진 독립된 교육과정을 제2전공으로 이수하는 제도”라 소개했다. 기존에 없던 강의 들을 수 있다 융합전공은 학적 상 다중전공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 다중전공이 졸업 시 주전공과 병행 표기되듯, 융합전공 또한 주전공과 병행 표기된다.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 ‘정규편재학과(학부)로부터 융합해 만들어진 독립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기존 학과 및 학부로는 없는 교육과정을 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혹은, 기존에 없던 신규과목을 들어야 할 수도 있다. 가령, 다음 학기부터 신설되는 ‘빅데이터 융합전공’의 경우, ‘빅데이터마이닝’을 포함해 십여 개의 과목이 새로 개설되며 이들을 들어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창업융합전공'은 신설 당시부터 글로벌기업가센터가 관장하는 창업관련 수업을 개설해 수강생들에게 듣게 했다. 그러면 기존의 다중전공 외에 융합전공을 신설하는 이유는 뭘까. 이번에 빅데이터 융합전공 신설을 준비하고 있는 창의융합교육팀 이원걸 팀장(창의융합교육원)은 “기존 학과에는 없는 교육과정 제공”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빅데이터는 통계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막상 통계학만을 다루는 학과는 우리대학에 부재해 수학과, 경제금융학부 등 각 학과의 필요에 의해서만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새로이 학과를 신설하기에는 절차상으로도 많은 시간과 부담이 소요된다. 대신 융합전공을 신설해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융합전공의 장점이다. 이 팀장은 또한 “빅데이터 융합전공을 여러 학기 운영한 후에는 필요에 따라 학과 신설도 고려할 수 있다”며 융합전공이 가진 이점을 밝혔다. ▲창의융합교육팀 이원걸 팀장(창의융합교육원)은 "융합전공 제도로 기존에 없던 교육과정을 신설하기 용이하다"며 다음 학기 신설되는 빅데이터 융합전공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이외에도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에는 수 많은 종류의 융합전공이 개설돼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수행인문학 이후 코어사업과 연계해 지난해 신설된 ▲미래인문학융합전공학부에만 5개 융합전공이 있으며, ▲중국경제통상 융합전공, ▲고전읽기융합전공, ▲창업융합전공, ▲자동차-SW 융합전공과 더불어 다음학기부터 ▲빅데이터 융합전공, ▲사회혁신융합전공이 추가된다. ERICA캠퍼스의 경우 ▲디자인공학전공, ▲글로벌전략커뮤니케이션전공, ▲신산업소프트웨어전공 총 3개의 융합전공이 있다. 다양성 속에서 전문성 찾자 이토록 다양한 융합전공은 우려와는 다르게 정교한 과정을 거쳐 태어난다. 사회봉사단, 창의융합교육원, 혹은 광고홍보학과와 신문방송학과가 함께하는 방식으로 어느 부서와 학과에서나 융합전공을 신설할 수 있지만, 각 캠퍼스의 교양융합심의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의를 통과해야 하며, 이후 학교와 총학생회가 함께 모인 ‘좋은 수업 만들기 TF’에서도 만들려는 융합전공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다중전공과는 다르게, 기존의 학과가 없다는 점이 아쉬울 수도 있다. 주변 선후배를 통해 중국경제통상 융합전공을 추천 받고 이수 중인 정재우(중어중문학과 3) 씨는 “주전공에서 배우는 지식 이외에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싶어 신청했다”면서도 “대부분 비슷한 수업을 듣게 돼 강의 마다 비슷한 얼굴을 보는데, 특별히 교류할 기회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이른바 과 생활이랄 게 없는 점이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정 씨는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중국관련 기사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중국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융합전공 신설은 비신청자에게도 득이 될 수 있다. 창업융합전공을 위해 개설된 과목들은 현재 융합전공 미신청자에게도 교양으로 개설돼 창업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7-11 08

[일반]LINC+ 사업단, 4개 산학협력 협의체와 협력 사업 개시

한양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이 최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한양성동IT포럼 협의체, 한양디지털포럼 협의체, 한양여성CEO 협의체, 안양연합스마트포럼 협의체(가칭) 등 4개 산학협력 협의체 및 참여업체와 첫 연합모임을 갖고 공동 협력 사업 개시를 선언했다. 이날 모임에는 50여 명이 참석해 각 협의체 참여 기업들이 운영하는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한양대 링크플러스 사업단과 협업 모델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양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은 각 지역에 위치한 기업과 여성 CEO 위주로 구성된 4개 산학협력 협의체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한양대가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 전문 교수진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게 된다. 한양성동IT포럼협의체는 성수드림포럼 회원 기업이 주축이며, 한양디지털포럼 협의체는 구로·가산 등 G밸리기업이 중심이다. 또한, 안양연합스마트포럼 협의체는 안양 소재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한양여성 CEO 협의체는 여성 CEO 협의회 위주로 구성됐다. 전자신문 10월 25일 자 기사에 따르면, 성태현 전기·생체공학부 교수는 “링크사업단이 일방향 사업이었다면 링크 플러스 사업은 양방향 사업”이라면서 “사업단이 플랫폼을 만들어 기업과 상생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기업에 다시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기업 지원 프로그램 중에 가장 중점 시행하는 것이 링크플러스 사업”이라면서 “한양대가 15억원 규모 장비를 투자해 스마트팩토리 공간을 만들어 기업과 함께 나눌 것이며 내년 3월께 장비 세팅이 완료되면 훈련과 교육을 같이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한양대 링크플러스 사업단 관계자와 4개 산학협력 협의체 참여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일보)

2017-11 08 중요기사

[일반]ERICA 캠퍼스, 2017 Dream HY 창업페스티벌 개최

더 이상 창업은 취업의 대안이 아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넘치는 열정을 가진 이들에게 창업은 하나의 진로이자 꿈으로 자리잡았다. 청년 창업을 통해 소자본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침체됐던 창업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우리대학은 지난 해 48명의 학생 창업자를 배출할 만큼 창업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에 민감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이라면, 창업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창업 플리마켓, 선풍적 인기 2017 DREAM HY 창업페스티벌이 지난 31일 ERICA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우리대학은 창업 선도 대학으로서 학생들의 창업을 독려하고,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ERICA캠퍼스 링크 사업단과 안산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플리마켓을 메인으로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HY 창업 플리마켓 ▲DREAM HY 버스킹 ▲창업특강 총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 지난 10월 31일 '2017 DREAM HY 창업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출처 : 창업보육센터) 특히 올해 플리마켓 행사에는 창업 동아리 및 개인 창업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 지원자를 제외하고 한양대 소속 총 18개의 플리마켓 부스가 마련됐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수제 액세서리, 인테리어 상품, 수제 편지지 등 학생들의 재능이 담긴 톡톡 튀는 아이템들이 자리했다. 학생 창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수준급 상품들이 등장했으며 공강 및 점심 시간을 이용해 부스를 가득 메운 학생들이 제품의 완성도를 증명했다. 플리마켓 ‘우티크’ 부스에서 귀걸이를 구매한 한 학우는 “품질이 저조할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특히 이 가격대에 수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 수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우티크> 부스 (출처 : 창업보육센터) 소비자에게 플리마켓이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청년 창업자에게 플리마켓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와 홍보의 장이다. 점포와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청년 창업자들은 부스 형식으로 운영되는 플리마켓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는다. 특히 DREAM HY 창업 페스티벌은 창업보육센터에서 부스 및 의자, 홍보용 판넬과 식사를 지원하므로 학생 창업인들의 부담도 적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시장 반응을 살필 수 있어 사업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다. 수익금은 창업 자금 마련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플리마켓에 참가한 창업 동아리 <내 누군지 아니>의 단원들은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창업보육센터, 창업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다 창업 아이템이 판매 가능한 완제품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아이템의 시장성 여부를 확인해야 상품 제작에 돌입할 수 있다. 시제품 제작 과정 역시 무척 까다롭다. 특히 초기 자본금이 부족한 학생 창업자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과정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이러한 학생 창업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제 사업화 단계까지 가능한 여러 방면에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창업 동아리 <꽃가마>의 단원들은 “혼자라면 시도도 못했을 일”이라며 “창업 동아리라는 제도 덕분에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다육 식물, 기능성 식물을 판매하는 창업 동아리 <꽃가마> 팀의 모습 팀 단위의 창업 동아리는 상시 지원을 받고 있으며, 개인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창업 상담 역시 언제나 가능하다. 창업보육센터를 찾은 이들에게는 ‘창업 교육(창업 정규 교과목, SID Audition 등 비교과 프로그램)’, ‘창업 체험(DREAM HY 창업 페스티벌)’, ‘창업 실습’으로 구성된 3단계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 아이템 및 사업화 컨설팅 외에도 공간 지원, 기관 연계 등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학제 개편을 통해 ‘창업 휴학’ 제도를 선보이는 등 학생 창업자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틀간 총 8개의 동아리가 참가해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DREAM HY 창업페스티벌 역시 이러한 창업보육센터의 창업 지원 활동의 일환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안산시민들을 위해 ‘버스킹’ 행사와 ‘특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ERICA 캠퍼스 정문에 자리한 아고라 광장에 간이 무대를 설치하고 미리 지원을 받은 중앙 동아리의 공연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틀간 진행된 공연에 총 8개의 동아리가 참가해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언제나 열려 있어 ▲ 밤 늦게까지 이어진 행사에도 많은 한양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한 링크 사업단 창업교육센터 관계자는 “DREAM HY 창업페스티벌은 무작정 학생들에게 창업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며, 창업이라는 진로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마련된 행사”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제 1회 DREAM HY 페스티벌’이 열렸던 3년 전만 해도 학생들에게 창업은 무척 낯선 진로였다. 창업 동아리 및 부스 참가자 수는 현저하게 적었고, 행사장을 찾는 이들도 많지 않았다. 한양대와 창업보육센터의 적극적 홍보와 장려를 통해 이뤄낸 성장이다. 끝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주관한 창업교육센터의 심종규 매니저는 “창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발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창업보육센터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글/ 김예랑 기자 ys2847@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