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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 20 중요기사

[일반]2019년 봄 축제 ‘라치오스’ 무산?

지난달 3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19년 봄 축제 ‘라치오스’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족한 집행부 인력으로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기획사와의 논의, 후원 관리와 학교 부처와의 협의가 어려워 내린 결정이다. 27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윤범(건축공학부 3) 씨를 만나 단과대학 행사로 대체되는 올해 축제를 알아봤다. 이 씨는 “작년 축제를 직접 경험하고 지켜봤던 당사자의 입장에서 한양대학교 학우분들에게 축제가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두 차례의 집행부 공개 모집에도 지원자 수가 부족했고, 현재 집행부는 국∙차장 구성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축제기획단(이하 축기단)을 모집한다고 하더라도 축기단에 축제 관련 업무를 책임을 지게 할 수 없다”며 “축기단원 수가 업무 진행 능력을 대변할 수 없어 인력 부재 문제로 축제 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27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윤범(건축공학부 3) 씨가 단과대학 행사로 대체되는 올해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상실하긴 이르다. 비록 연예인 무대와 주간 부스는 없지만 단과대학별로 행사를 진행한다. 중앙에서 단과대학별로 교비를 지원했다. 아래는 행사 내용이다. ▲ 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지는 단과대학별 행사 이 씨는 “행사의 안전을 위해 패트롤을 모집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와 단과대별로 패트롤을 운영해 모든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파가 몰린 한양대학교 2018년도 봄 축제 모습. 글•편집/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5 13 중요기사

[행사]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 속 한양인의 혜안을 엿보다

‘제2회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가 지난 10일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11회를 맞은 한양인 독서대축제의 일환이다. 지정도서인 『타인의 고통』과 『멋진 신세계』 중 1권을 읽고 하브루타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이 나이, 계급, 성별과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독서대축제 운영위원장을 맡은 한현수 백남학술정보관장은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방식은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대인들의 공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며 “토론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하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한양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난 10일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제2회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가 열렸다. ▲ 본선 진출팀의 발표를 듣고 청중 평가단이 질문을 하고 있다. ▲ 본선 진출팀인 호모하브루타스팀이 상태편의 질문에 반박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민, 송예림, 김미랑(정책학과 1) 씨. 대상을 받은 호모하브루타스팀의 김미랑(정책학과 1) 씨는 “시험 기간이 겹쳐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3주 동안 서로 의지하면서 준비했다”며 “대학에 올라와서 첫 대회인데 고등학교보다 규모도 크고 다양한 분이 참여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1등 상금인 100만 원 중 10만 원은 조언해주신 분들을 위한 기프티콘과 팀원 회식에 쓸 계획이고, 나머지 90만 원은 3명이 나눠 가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알찬 구성뿐만 아니라 후한 상금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치열한 토론을 통해 ▲대상(1팀) 100만 원 ▲최우수상(1팀) 80만 원 ▲우수상(1팀) 60만원의 ▲장려상(1팀) 30만 원을 장학금으로 수여했다. 마음의 양식뿐만 아니라 두둑한 상금을 주는 하브루타 대회, 내년에도 주목할 만하다. ▲ 장려상을 수상한 Veritas팀이 상대편 의견에 반박하고 있는 모습. ▲ '제2회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 대상 수상팀인 호모하브루타스팀이 상장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미랑, 김정민, 송예림(정책학과 1) 씨. ▲ 지난 10일 치러졌던 '제2회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2019-05 06 중요기사

[일반][뉴스H가 간다] 한양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 총정리

밤샘 공부의 낭만도 잠시, 새로운 과제 소식이 들린다. 영화 어벤져스 속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타임스톤’이 필요한 시점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대학 생활이지만 아직 절망하긴 이르다. 최근 왕십리역 비트플렉스 3층에 개업한 영풍문고가 오직 한양인만을 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영풍문고를 비롯해 한양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 교내, 왕십리, 온라인 곳곳에 숨겨져 있는 그 혜택에 집중해보자. ◆ 책 좋아하는 그대, 그대의 얇아진 지갑을 위해 내가 왔소 ▲ 영풍문고 왕십리역점에서 도서 구매 시 학생증을 제시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영풍문고 왕십리역점 포스터. 19세기 신학자 오스틴 펠프스(Phelps)가 말했다. “낡은 외투를 그냥 입고, 새 책을 사라”고. 백승환(독어독문학과 89) 동문의 생각도 오스틴의 견해와 같았다. “대학 다닐 때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장소가 종로서적 신관 4층 인문 서적 코너였다”며 “책을 통해 사람 대하는 방식을 배웠고,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백 동문은 3월 왕십리역 비트플렉스 3층에 영풍문고를 오픈했다. 백 동문의 배려로 한양대 교직원과 학생들은 도서 구매 시 사원증이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약 40여 개 영풍문고 중 한 학교를 대상으로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유일하다. “책에서 배운 것이 지금까지 쓸모 있는 것을 보면 책이 가진 힘이 큰 것 같다”며 “후배들도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백 동문은 말했다. 수험서, 잡지, 만화 등 일부 조서는 할인에서 제외되며, 타 행사 중복 적용 및 영풍문고 마일리지는 적립∙사용 불가하다. 교보문고 광화문, 강남, 잠실점에서도 한양대 학생증 제시 시 도서, 음반, 문구를 대상으로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아픈 것도 서러운데 병원비까지, 그래도 한양이라 다행이야 ▲ 한양대병원은 한양대 학생과 졸업생 및 직계가족에게 본인 부담액의 10% 진료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자취생이 서러울 때가 있다. 다름 아닌 아플 때. 자취하기 전에는 형제나 부모님이 챙겨줘 견딜 만했다면, 자취하고 나서는 다 내 손으로 해야 한다. 약을 사러 가는 것도, 병원에 접수하는 것도 말이다. 특히나 근처 병원이 문을 열지 않는 밤늦은 새벽이나 주말에는 문제가 더 커진다.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 하나 있다. 한양대병원에서는 한양대 학생과 졸업생 및 직계가족에게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할인 내역은 진료비 본인 부담액의 10%. 학부 및 대학원생은 접수일 7일 이내에 HY-in 포털에서 진료 할인 의뢰서를 발급해 한양대 병원 접수/수납 창구에 제출하면 된다. 진료 할인 의뢰서는 증명발급 ▷ 포털증명발급(무료) ▷ 증명조직: 대학/대학원 선택 ▷ 진료 할인 의뢰서 선택으로 발급할 수 있다. 가족 할인의 경우 조부모, 부모, 배우자, 자녀까지 가능하며 수납창구에 제출할 시 가족관계 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한양대학교 병원에서는 건강검진에 대해서도 진료비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더 자세한 의료 혜택은 링크(클릭 시 이동)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생활 속 숨은 혜택 : 밸런스버거, MS오피스, 노트북 구매, 핸드폰 개통 ▲ 한양대역 1번 출구 앞 밸런스버거는 한양대 학생증을 제시하면 감자튀김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준다. ▲ 한양플라자 1층에 위치한 ‘T WORLD 대학생 PLAZA’에서는 한양대 학생과 교직원, 그 직계가족에게 휴대폰 요금을 최소 3000원에서 1만8000원까지 할인해준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달라 소비도 각양각색으로 다르지만, 그래도 대학을 다니려면 필요한 것들이 있다. 먼저 먹거리다. 한양대역 1번 출구 앞 밸런스버거(Valance Bugers)는 한양대 학생증을 제시하면 감자튀김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준다. 한양대역 애지문 앞 투썸플레이스는 한양대 학생 및 교직원을 포함한 한양인 모두에게 모든 음료(병 음료 제외) 20% 할인 혜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과제를 하려면 워드 프로그램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MS오피스에서는 Microsoft 사와 계약을 맺은 학교의 학생들에게 정품 오피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당연히 한양대학교도 포함된다. 또한 새 학기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YTN 교육할인스토어와 애플 교육할인 스토어를 이용하면 된다. MS오피스 다운로드 및 노트북 구매는 링크(클릭 시 이동)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덧붙여 핸드폰을 개통하고자 한다면 한양플라자 1층에 위치한 ‘T WORLD 대학생 PLAZA’를 이용해보자. 한양대 학생과 교직원, 그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휴대폰 요금을 최소 3000원에서 1만8000원까지 할인해준다. 한양인이라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으로 즐거움을 누려보자.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2019-05 01

[학술][이달의 연구자] 임종우 교수(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공항에서 수상한 사람을 찾고자 한다. 인천국제공항만 해도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는 약 1만 개. 사람의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이다. CNN은 이미지의 특성을 뽑을 수 있도록 층(Layer)을 구성해 비디오에서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를 알아낸다. 임종우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찾고자 하는 물체의 위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도가 높은 층의 가중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기존 물체 추적 기술에서 정확성을 높인 임 교수의 ‘Hedging Deep Features for Visual Tracking’ 연구는 패턴인식 및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행하는 ‘IEEE TPAMI(Transactions on Pattern Analysis and Machine Intelligence)’지에 게재됐다. CNN은 뇌에서 어떤 물체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우리가 그 물체의 특징을 관찰하고, 기존에 알고 있었던 이미지들과 비교해 결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만 컴퓨터에서는 해당 이미지와 기존 이미지들을 비교하기 위해서 층(Layer)과 라벨(Label)을 사용한다. 이미지를 CNN의 입력으로 넣어, 정확하게 해당 이미지를 라벨별로 구분하는 것이다. 이미지를 픽셀 단위로 쪼갰을 때 나오는 수치의 분포를 바탕으로 입력의 특징을 뽑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물체를 구분한다. 임 교수의 연구는 물체가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것에서 나아가 동영상 안에서 물체의 위치를 추적한다. 동영상에서 물체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기 위해서는 물체의 종류와 의미에 대한 정보와 위치에 대한 정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층에 있는 정보를 융합해야 한다. ▲ 임종우 컴퓨터소프웨어학부 교수는 중요도가 높은 층의 가중치를 높여 물체의 위치 정확성을 높이는 헤징(Hedging)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임 교수는 중요도가 높은 층의 가중치를 높여 물체의 위치 정확성을 높이는 헤징(Hedging)을 여러 층의 정보를 융합하는 데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기존에는 새 프레임이 입력되면 CNN 각 층에서 연관성 필터(Correlation filter)를 이용해 해당 층의 특징으로 위치를 추정했다. 임 교수의 알고리즘을 연구에 적용하면 지금까지의 각 층의 결과를 기억하여 현재 프레임에서 효과적인 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각 층의 가중치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물체의 크기가 변하는 상황을 대비해 규모 검색 단계(Scale search step)를 추가했다. 임 교수는 하얼빈공업대학(Harbin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과 캘리포니아 대학교(The University of California, Merced) 양밍 호앙(Ming-hsuan Yang) 박사와 딥러닝(Deep learning)에서 학습한 시각적 특징을 물체 추적에 활용하는 기법을 찾다가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임 교수가 2016년에 발표한 헤징 딥 트랙킹(Hedged deep tracking)을 확장한 결과다. 이전에는 각 층에서 얻어진 위치 정보를 단순한 방법으로 융합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헤징 기법으로 이용하여 각 층의 특징을 선택적으로 융합했다. ▲ 임 교수의 Hedging Deep Features for Visual Tracking 연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행하는 ‘IEEE TPAMI(Transactions on Pattern Analysis and Machine Intelligence)’지에 게재됐다. 임 교수는 “딥러닝 기법을 이용한 물체 추적 분야에서는 단일 물체 추적 기법을 확장해 다중 물체 추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려 한다”며 “인공지능과 그 관련 분야인 컴퓨터 비전, 데이터 마이닝 등의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향후 연구 계획을 밝혔다. “또한 연구실의 학생들과 자율주행, AR/VR, 로봇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영상 기반 3차원 복원과 자세 추정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최신 전문 지식을 학습하고 본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접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2019-04 22

[일반]한양대 앞 반값 원룸의 등장?

한양대 재학생 2018년 1명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약 847만 원. 한양대 인근 원룸 평균 시세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50만 원, 월평균 생활비는 약 51만 원. 보증금을 제외하고 대학을 다니는 것만으로 1인당 월 약 206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조금이라도 부담없이 다니는 방법은 없을까? 한양인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한양대-성동구-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반값 원룸으로 뭉쳤다. 학생들은 보증금 100만 원, 월세 25만 원으로 학교 10분 거리에 살 수 있게 됐다. 백종호 학생처 학생부처장과 노현주 학생지원팀 과장을 만나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대해 들어봤다. 백종호 학생부처장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겪고 있는 주거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생활관 신축 전까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세 주체가 만나 머리를 맞댔다. 먼저 임대업자와의 협의로 월세를 낮추기 위해 보증금을 3000만 원으로 올렸고, 그에 따른 높은 보증금은 LH가 대출해주기로 했다. LH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2900만 원을 연 1% 이자로 대출해 준다. 대출 이자는 한양대와 성동구가 모두 부담한다. 대출 이자뿐만 아니라 월세도 지원한다. 한양대와 성동구에서 각각 7만 5천 원씩 장학금으로 15만 원을 지원하니 학생은 보증금 100만 원과 월세 25만 원으로 학교 인근 원룸에 살 수 있는 것이다. ▲ 백종호 학생처 학생부처장은 “생활관 신축 전까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한양대·한국토지주택공사(LH)·집주인이 협력해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반으로 덜어주는 ‘성동한양 상생학사 1호점’을 지난 3월 2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원룸 효성빌 복도. (학생처 제공) 현재 한양대 후문에서 10분 거리인 효성빌(4층규모)에 학부생 21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원 1인 1실로 거주기간은 1년간이다. 입주자격은 한양대 재학생(신∙편입생 제외)으로 직전 학기 평균 학점 3.0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서울시 비거주 및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입주 대상자는 소득분위 → 성적순 → 거주지 우선순으로 선발한다. 상반기에는 기준 정원 대비 4배수 이상 지원했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운영되는 만큼 선발 과정이 급박하게 진행됐지만, 내년부터는 2월 초 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정식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 입주한 조혜연(화학과 4) 씨는 “지난 1년 동안 학교 앞에서 자취했는데 턱없이 높은 월세와 보증금으로 부모님께서 부담을 많이 느끼셨다”며 “학교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월세와 보증금이 확 줄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만 부담하면 되었다”며 “학생들의 주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상생학사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양대는 현 운영 상황을 분석, 보완해 공급 호수도 늘릴 계획이다. ▲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이 입주한 '성동한양 상생학사'의 내부 모습이다. 학교와의 접근성 면에서 뛰어나다. (학생처 제공) ▲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상반기에는 21호를 공급했고, 하반기에 추가 29호를 더해 올해 총 5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성동한양 상생학사 1호점(효성빌) 전경. (학생처 제공) 노현주 학생지원팀 과장은 “많은 학교가 생활관 건립으로 동네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전국 최초 상생을 목적으로 학교∙성동구∙LH∙집주인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뛰어든 사례”라고 말했다. 참여 주택은 LH에서 집수리비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한 임대업자 입장에서는 공실로 인한 손실도 줄이고, 수리비까지 지원받게 된 셈이다. 상생학사는 상반기에는 21호를 공급했고, 하반기에 추가 29호를 더해 올해 총 5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4 19

[일반]다문화 가정 청소년∙지역 사회 노인을 위한 뜨거운 재능 기부

한양대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지역 사회 노인들을 위해 스포츠 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시작된 이 사업은 한양대 대학원 체육학과가 3년째 주관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 튼튼 프로그램’과 지역 사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장수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김종희 체육학과 교수와 유현기, 이세웅 (체육학과 석사) 씨를 만나 장수 프로그램의 비결을 들어봤다. 프로그램 총괄을 맡은 김 교수는 “대학원은 교과서와 강의에 의지해 이론적 개념을 공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며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것을 실전에서 응용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김 교수는 유현기, 이세웅 씨에게 각각 ‘희망 튼튼 프로그램’, ‘건강 장수 프로그램’ 매니저 역할을 줬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체육학과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전문인력이 투입된다는 점이다”며 “또한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그 기대효과는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는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체육 소외 계층 스포츠 재능 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희 체육학과 교수, 박양명 도선동 노인복지센터장 .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지구촌학교에서 운영하는 ‘희망 튼튼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된다.(김종희 교수 제공)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지구촌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희망 튼튼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한양대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해 2시간 동안 7개의 체육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소프트볼 야구, 실내 풋살, 플라잉 디스크, 소프트 하키, 기계 체조, 요가, 추크볼로 청소년들과 시간을 보낸다. 희망튼튼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유현기 씨는 “스포츠는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소외계층만 그 즐거움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말했다.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 노인복지센터, 서울숲 데이케어센터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건강 장수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65세 이상의 노인분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매주 두 번씩 각각 센터로 방문해 노인복지센터에서는 필라테스, 프로프, 헬스 댄스, 커플 운동, 노인건강측정 5개의 프로그램을, 치매 노인분들이 계시는 데이케어센터에서는 스트레칭, 세라 밴드, 운동 체조, 노인건강측정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 장수 프로그램을 맡은 이세웅 씨는 “우리가 배운 지식이 어르신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쓰이고 있다. 이만큼 가치 있는 일이 없다”며 “그 부분에 있어 뿌듯하고 노인분들 체력 측정 방법이나 원리는 책에 나와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언급했다. ▲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 노인복지센터에서 한양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학생들이 ‘건강 장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김종희 교수 제공) ▲현재 한양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에서 진행하는 체육 소외 계층 스포츠 재능 나눔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체육학과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전문인력이 투입된다는 점이다”고 김종희 체육학과 교수(가운데)가 말했다.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4 09 중요기사

[학생]벌드수흐, 국가대표 농구선수가 되는 그날까지 (1)

한양대에서 약 1011km 떨어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84학교'.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고 길거리 농구코트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슛을 날릴 때 가장 행복했던 한 아이는 몽골이 아닌 이 땅 한국에서 농구선수가 됐다. 매 경기 평균 득점 20점, 명실상부 한양대 농구부 에이스 히시게 벌드수흐(189cm, 포워드). 그는 지난해 7년 만에 대학 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떨어진 한양대 대학농구의 위상을 다시 세울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몽골 소년에서 한양대 농구선수까지. 이제는 한국 농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한국 농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 2)입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한국에서 살았다. 그는 “몽골에서 어렸을 때 할머니와 같이 살았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어머니가 일하시는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구가 좋았던 벌드수흐 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농구부에 들어갔다. ▲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2) 씨와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지난 5일 진행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히시게 벌드수흐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가 일하시는 한국에 들어왔다”며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농구를 계속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 2)는 “여기로부터 약 1011km 떨어진 몽골 울란바토르 84학교에 다녔다”며 “학교 끝나면 길거리에서 형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농구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방인으로서 농구선수에 도전하는 길은 어땠을까. 그는 중고등학교 때 엄연히 학교를 대표하는 농구선수였지만 전국체전과 같은 큰 대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는 시합을 못 뛰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장 꿈 많은 시기였던 초등학교 때는 경기를 하나도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의료보험’을 꼽으며 “시합 중 다치면 병원에 가야지만 외국인들은 의료보험이 없어 병원비가 높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병원비로 가장 힘들었다”며 “외국인들은 간단한 서류조차 발급받기 어려웠습니다”고 밝혔다. 대학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입학했지만, 당시 리그에는 한 게임도 뛸 수 없었다. “같이 연습하고 동고동락한 팀이었지만, 친구들과 선배들이 뛰는 것을 관람석에서 지켜만 봐야 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대학 리그 성적이 저조해서 많이 질 때는 창피했고, 내가 다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당시 심정을 말했다. 힘들었던 과거도 잠시였다. 벌드수흐는 지난해 10월 8일 한국에 귀화했다. 1, 2차로 나눠진 필기와 면접을 통과하고 애국가도 4절까지 외워 시험에 합격했다. “병원에 가면 주민등록증 하나로 해결된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처음 접수처에 주민등록증을 내밀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 2) 씨는 ”외국인 선수는 초등학교 농구 시합에는 한 게임도, 중고등학교 때는 큰 시합은 못 뛰게 되어 있다”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한국인이 되기를 진심으로 꿈꿔왔었다”고 말했다. 벌드수흐 씨는 “외국인 전형으로 다른 동기들보다 입학이 늦었지만, 모두 환영해주고 스스럼없이 반겨줬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중순쯤 합숙 생활에 합류했어요. 경기할 때 팀워크가 좋고, 든든한 수비로 인해서 속공이 좋은 팀인 한양대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는 “졸업하기 전에 대학리그 우승은 꼭 한번 해보고 싶다”며 “지금 팀에 저학년이 많은데 같이 열심히 훈련하면서 팀워크를 키운다면 우승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벌드수흐 씨는 올해가 리그 첫 출전이지만 매 경기 평균 득점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벌써 상대팀이 긴장하는 선수가 됐다. 그는 “팀원들이 정신력을 잘 잡아주는 덕택”이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마크에 이어 태극마크를 향해 달리는 히시게 벌드수흐의 눈부신 앞날을 기대해보자.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9-04 01 중요기사

[일반]캠퍼스를 점령한 고등학생? 만우절, 한양에 낚이다

빳빳한 흰 셔츠, 목을 감싸는 색색 넥타이. 교복 입은 군상이 사자상 앞을 누빈다. 재잘재잘 대학교 탐방 온 고등학생처럼 보인다. 그들은 노천극장과 경영대 앞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조금 가까이에서 보면 뭔가 이상하다. 교복은 제각각, 머리색은 천연색색. 금방이라도 학생부장 선생님이 과한 화장을 지적할 것만 같다. 심지어 뉘엿뉘엿 해가 저물면 그 차림으로 술집에 들어간다. 그렇다. 오늘은 만우절이다. ▲ 만우절인 4월 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사학과 1학년 학생들 노천극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4월 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는 교복을 입은 대학생들이 학교를 누볐다. ▲ 교복을 입고 있는 한양인들이 무리 지어 사자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교복을 입고 노천극장에서 사진을 찍던 김주혁(기계공학부 1) 씨에게 물었다. 특별히 교복을 입은 이유가 있냐고. 그와 “동기들은 단순한 재미가 그 이유”라고 말했다. 이미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두고 진지해지는 것은 실례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재미’가 어쩌다 시작된 건지 알아볼 필요는 있다. 왜 만우절에 교복을 입을까. ▲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4월 1일 기계공학부 신입생들이 고등학교를 회상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 장정환(기계공학부 2, 맨 왼쪽) 씨는 “교수님들과 동기들을 웃게 만들고 싶었다”며 “다행이 교수님들도 재입대 하냐며 재미있게 넘어가 주셨다”고 말했다. ▲ 1일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사학과 신입생들이 동기들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이젠 바지도 짧아지고, 작아져 버린 마이(재킷). 실은 아직도 어색한 스무 살이란 나이. 친한 친구 여럿이 북적이던 곳이 앞으론 내가 다시 못 올 곳 정든 교실’. 가수 올티의 <졸업>이라는 노래 가사 중 일부다. 양지연(전기생체공학부 2) 씨는 “고등학교 생활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정들었었다”며 “만우절이라면 잠깐이라도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 입시가, 대학교 때는 취업이 우리를 쫓아오는 현실. 우리에게 교복은 시간을 잠시 멈출 수 있는 마법 아이템이다. ▲ 4월 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사자상 앞에서 수학여행 가는 고등학생 콘셉트를 취한 국제학부 1학년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서울캠퍼스 기계공학부 2학년 복학생들이 4월 1일 노천극장에서 만우절을 맞아 장난치고 있다. ▲ 전기생체공학부 2학년 학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서울캠퍼스 구본관 앞에 앉아 있다. 글/사진 김가은 kate981212@hanyang.ac.kr 편집/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3 25 중요기사

[일반][까톡한양] 유경험자 선배들이 들려주는 “CC의 빛과 그림자”

알랭 드 보통(Botton)은 말했다. “우리는 사랑이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해서는 과하게 많이 알고, 사랑이 어떻게 계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모하리만치 아는 게 없는 듯하다”고. 흩날리는 벚꽃이 한양인의 마음을 훔치는 지금. 교양 수업에서 유독 눈에 띈 그가, 술자리에서 특히 나를 챙겨주던 그녀가 생각나진 않는가. 교내 외 이슈에 대한 한양인의 솔직한 생각을 듣는 ‘까톡한양’ 시리즈. 일곱 번째 기사는 CC(캠퍼스 커플)에 대해 다룬다. 누구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고, 누구는 한 번쯤 해보라고 하는 빛과 그림자 난제. 감히 ‘하라’고 말하는 두 명의 선배와 ‘하지 말라’고 말하는 두 명의 선배의 사적인 대화를 엿들어보자. 만인의 캠퍼스 로망 중 하나인 CC, 한 번쯤은 해봐도 좋지 않을까? 사회자: 어여쁜 벚꽃 때문인지 괜히 한양인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한 3월입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CC를 ‘하라’와 ‘하지 말라’ 중 어떤 입장이신가요? A: 현재 11개월 넘게 같은 과CC를 하고 있습니다. 새내기 배움터에서 선후배로 처음 만났고, 동갑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졌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라’에 한 표입니다. 시험 기간에 중도에서 밤새워 공부할 때 졸리면 깨워주고, 서로 모르는 것도 알려주면서 알콩달콩 지내는 생활이 즐겁습니다. B: 같은 과CC로 3개월, 대형강의에서 만나 타과 CC로 1개월 연애했습니다. 저는 두 손, 두 발 들고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사귈 때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되는 끔찍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C: 사귀게 된 지 11개월 넘은 현재진행형 CC입니다. 과제에서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학교라는 점으로 공감대 형성이 잘되고, 학교와 공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깊은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D: 1년간 사귀던 같은 과CC 애인과 최근 헤어졌습니다. 입학할 때 동기로 처음 만났고, MT(Membership Training)에서 사귀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몇 주 전에 입대했는데, 신병 훈련소 입소와 함께 헤어졌습니다. CC는 장점이 확실한 만큼 단점도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되지만, 내 이름보다는 ‘누구누구의 여자친구’로 기억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굳이 나누자면 ‘하지 말라’ 쪽입니다. 사회자: CC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가장 행복했던 혹은 최악의 사건은? D: 자주 봐야 하니까 서운한 점이 있어도 억지로 풀어야 하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한 번 싸우면 친구들까지 내가 화났다는 걸 알게 돼, 내 감정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는 점이 답답했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고, 매일 동선이 겹쳐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주위에서 사귈 때는 내가 알리지 않아도 소문이 다 나는데, 헤어졌을 때는 알리고 다니지 않으니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어진 애인의 안부에 답해야 할 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A: 수업이 끝나고 학교 근처에서 자주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해야 할 일을 다 끝낸 새벽 3시쯤에 후문 근처 산책길인 중랑천에서 자전거도 타고, 공강 시간이 겹칠 때 살곶이 공원에서 햇빛 쐬면서 걷기도 합니다. 따로 돈을 들여서 하는 데이트보다 일상 속 소소한 공간에서 우리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보고, 매일 같이 식사하고, 온종일 놀러 가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최고의 행복입니다. C: D 씨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장 가까이에서 나를 위해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 축제 때 학과에서 주점을 열었는데, 운영진으로서 제가 화가 많이 난 일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중간에서 대처를 잘해줬고, 덕분에 평정심을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같은 수업을 들었을 때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는데, 함께 고민해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B: 헤어진 사람과 매일 마주친다는 점이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어진 당시에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자주 보는 나머지 현재는 얼굴만 봐도 화가 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소문에도 민감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3자가 과에 사실이 아닌 헛소문을 퍼뜨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으윽)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주변 시선이 내 행동에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하지는 않지만, 대학 생활 내내 함께할 사람들과 연애로 인해 적대적 관계를 만들게 되면 저처럼 힘들 수 있습니다. 사회자: 공개연애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곤란했던 에피소드는? A: 과 CC여서 처음에는 비밀연애를 3개월 정도 했지만, 답답해서 공개했습니다. 비밀연애는 한마디로 말해 힘듭니다. 한양대생들은 알겠지만, 금요일 왕십리 골목에서는 한 골목 건너 아는 무리가 등장합니다. 학교 사람들 앞에서는 스킨십을 절대 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참기가 답답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웠던 점은 싸운 다음 날 친구들과 함께 만나야 하는데 싸웠던 티를 낼 수 없으니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C: 그런데 비밀연애 엄청 재미있습니다. 친구들과 다 같이 만날 때 뒤에서 슬쩍슬쩍 손잡고, 수업 시간에 서로 눈빛 보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몰래 했던 장난들은 지금 생각해도 기분 좋은 기억 중 하나입니다. B: 헤어지고 나서 저는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이 제 눈치를 너무 많이 봅니다. 특히 과CC와 헤어지고 나서는 동기들이 너무 고생했습니다. 과방 한번 들어갈 때마다 제가 신경 쓰일까 망을 봐주는가 하면, 제가 과방에 있을 때 그 사람이 들어오려 하면 눈치를 주는 등의 번거로움을 자처했습니다. 그 사람은 신경도 안 썼는데 말이죠. D: 그 사람 친구들을 제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가 거짓말을 못 한다는 점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동아리부터 과 동기까지 한 다리도 안 거치기 때문이죠. 어차피 CC를 하려면 처음부터 공개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이라도 상대가 한눈을 안 팔 수 있기 때문이죠. 사회자: 그래도 봄을 맞아 생겨날 많은 CC들에게 하고 싶은 말 D: 초반에 주변에서 분위기 조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저히 무시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내 감정이니까요. B: 맘에 드는 사람이 선배라면 그분의 동기들이 하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그분의 여자 동기들이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면, 정말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엄마 말은 안 들어도, 같이 지내본 사람들 말은 듣는 게 백번 맞습니다. 그분들이 내 어깨를 잡으면서 “백만 번 다시 생각해라”고 했을 때 다시 생각해야 했습니다. C: 애인도 좋지만 먼저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먼저 사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 맘에 드는 사람이 생긴다면 적어도 한 학기는 지켜봅시다. 선배라서 더 멋있어 보인다는 뜻인 ‘선배 버프’가 꽉 찬 시기인 3월 지나, 벚꽃이 마음을 흔드는 4월도 버티고, 함께 기말고사도 겪어봐야 합니다. 그래도 그 사람이 좋다면 사귀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내 진짜 감정을 모른척하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또 하고 싶은 말은 CC를 한다면 자기 주변 인맥 관리는 스스로 철저히 하라는 조언입니다. 학기 초반부터 사귀기 시작하면 동기들과 친해질 틈도 없이 남자친구랑만 다니게 돼 이후의 상황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 대담에 참여한 재학생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했다. ▲ 대담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번 인터뷰에 참여한 재학생은 "섣부른 결정은 그릇된 결과를 만든다"고 말했다. ▲ 이번 인터뷰에 참가한 한 재학생은 "연인관계는 쉽게 결정해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선배들이 은근슬쩍 추천한 한양대 근처 데이트할 만한 곳 한양대 엔터식스: 친구들과 가기에는 부담스럽지만, 데이트할 만한 음식점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인문대 가는 길목 벤치: 답답한 시험 기간 새벽, 관심 있는 사람에게 바람 쐬러 가자고 말하기 좋은 곳. 탁 트여 있는 경치가 그녀 혹은 그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중랑천: 어둑어둑한 분위기. 속마음을 고백하기 좋은 장소다. 인문대 158계단: 계단 중간중간 벤치가 숨겨져 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전통 데이트 코스 살곶이 공원: 햇빛 맛집. 관심 있는 이성에게 공원으로 산책하러 가자고 권하기 딱 좋은 장소. 글/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일러스트/ 임지우 기자 il04131@hanyang.ac.kr 편집/오채원 기자 chaewon225@hanyang.ac.kr

2019-03 25 헤드라인

[교수][인터뷰] ‘김우승’ 한양대 신임 총장…3S 전략으로 세상과 동행하는 대학 만들고파 (3)

“세상과 동행하는 한양” 봄소식과 함께 새 총장이 취임했다. 김우승 한양대학교 15대 총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ERICA캠퍼스 부총장, PRIME 사업단장, 산학협력단장 그리고 LINC 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속 한양의 모습을 그리던 김 교수는 지난달 25일 총장으로 취임해 앞으로 4년 동안 한양을 이끌게 된다. 김 총장은 최근 교내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양의 미래상을 선보였다. 스마트와 스타트업, 사회혁신이 담긴 ‘3S 전략'의 계승 ▲ 새로운 한양의 리더가 된 김우승 신임 총장. 김우승 총장은 인터뷰에서 “15대 총장으로서 한양의 미래를 짊어지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장했고 앞으로는 세상과 동행하며 세상을 바꾸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세상과 동행하는 대학’을 꿈꾸는 김 총장의 계획은 무엇일까. “대학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대응해야 한다. 우리가 아는 세계적인 대학들은 이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에 펼쳐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과 동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 목표부터 내용, 환경까지도 바꿔야 한다. 4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이루기는 힘들겠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기꺼이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3S 전략’의 계승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작년 한양대 미래위원회를 통해 구체화된 3S 전략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창의적 성과를 창출하는 스마트(Smart) 대학, 국가 성장에 기여하는 스타트업(Startup) 대학, 세상을 변화하는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 대학을 구현하는 것이다. 한양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니라 한양이니까 가능한 교육, 한양이 지향하는 ‘한양다움’을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실현해왔다. 앞으로도 창업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 총장은 “창업은 한양대의 인재양성 전통인 ‘실용인재’를 계승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스타트업 타운과 같은 창의적 발상이 가능한 창업 교육 공간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실무경험을 위해 현장 실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LINC+, PRIME 등과 같은 국가재정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으며 국내 최초로 산업연계 교육자문위원회(Industrial Advisory Board, IAB) 도입(2017년), 국내 최초 인턴십 의무화(2013년)와 같은 혁신적 교육 성과를 이뤘다. “두 번째 스마트(Smart) 전략을 통해 교육 혁신을 계속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융∙복합 교육과정을 수립할 것이며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R-PBL/IC-PBL’ 교육과정 고도화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마지막 전략은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이라며 “한양대는 글로벌 사회혁신대학 네트워크인 아쇼카(Ashoka U)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사회혁신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운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행하는 삶, 서울캠퍼스∙ERICA캠퍼스 동반발전 특별 위원회 설치부터 ▲ 김우승 신임 총장이 3S(스타트업∙스마트∙사회혁신)전략의 구체적인 계승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HYU 2022 중기발전 계획을 수립해 3S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한양대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간 교류가 활발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총장은 “물리적 거리가 있는 만큼 협력 분야에서 부족했던 점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2023년 신안산선 개통으로 서울캠퍼스에서 ERICA캠퍼스까지 58분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 상당한 시간 단축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양 캠퍼스 간 역량을 한데 모아 인적교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는 서울캠퍼스와 개교 40주년인 ERICA캠퍼스는 그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뤄왔다. 서울캠퍼스는 교육과 연구 부문에서, ERICA 캠퍼스는 산학협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김 총장은 “서울캠퍼스 교학 부총장과 경영 부총장, ERICA 캠퍼스 부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서울∙ERICA 한양 동반발전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오는 10월까지 특별위원회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내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미국 프린스턴대학을 예시로 들며 “프린스턴대학은 2016년 생명과학 분야 기술이전으로 1410억 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서울캠퍼스 의과대학과 ERICA캠퍼스의 약학대학의 연구역량이 융합될 경우 미래 주요 연구 분야로 손꼽히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적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 캠퍼스의 동반 발전은 단순히 캠퍼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양 캠퍼스의 강점을 융합∙발전시켜 한양만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소통 중시하는 ‘실무형 총장’으로 거듭날 것 ▲ 김우승 신임 총장이 지난 12일 서울캠퍼스 신본관에서 열린 교내 매체 공동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3S 전략, 한양 동반발전 특별 위원회 등 굵직한 사안을 무리 없이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학생, 교수, 직원, 동문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김 총장은 “지난 80년간 한양대의 눈부신 발전은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달성했고, 앞으로 더 큰 발전을 하기 위해서 구성원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협력은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이뤄지기에 앞으로 임기 동안 이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계획으로는 학생, 교수, 교직원, 동문 등 구성원별로 각자의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런치미팅(lunch meeting)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작은 회의실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자신이 속한 집단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수렴된 의견은 정책화하고 이를 구성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요즘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로 대학의 정보를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HCSC(Hanyang Contents Sharing Community)도 운영하고자 한다”며 “확인 속도가 느린 이메일 대신 실시간 의견 수렴이 가능한 모바일 연락체계를 갖추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 김우승 신임 총장은 한양 동반발전 특별 위원회, 동문 네트워크 강화 등 주요 운영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존중받는 행복한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가 돼 있는 사람만이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학살하던 히틀러의 나치 정권에 항거하다가 순교한 독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 디트리히 본회퍼(Bonhoeffer)가 한 말”이라며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 학생들이 책임질 준비를 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글/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