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0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19-03 04 중요기사

[일반]한양을 찾아온 새내기 유학생들

“한양인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양대학교 외국인 신입생 전체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2월 27일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학기 외국인 신입생은 471명으로, 당일 약 300명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한양대학교를 처음 방문한 유학생들은 캠퍼스가 낯설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듯 주변 친구들과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았다. 새 학기가 시작된 3월, 새내기 유학생들이 마주할 한양의 봄이 다가오고 있다. ‘두근두근’ 처음 만나는 캠퍼스 한양대학교는 오후 2시쯤 새내기 유학생들을 맞이하는 외국인 신입생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학사 및 체류 안내는 영어권 학생과 중국어권 학생을 분리해 진행했다. 허진 국제처 과장은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매번 진행할 때마다 중국어, 영어, 한국어 3가지 언어로 준비한다”며 “유학생들이 자국어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행사는 전체 유학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 도서관 이용 교육과 보험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 한양대학교는 지난 2월 27일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회의실에서 외국인 신입생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300명이 넘는 새내기 유학생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첫인사를 나눴다. ▲ 오리엔테이션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새내기 유학생들. 유익한 학교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진을 찍거나 메모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허 과장은 “오늘 오리엔테이션은 이번 학기 유학생들이 처음으로 다 같이 모인 행사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재학생과 신입생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입생과 재학생 도우미를 이어주는 프로그램, 수강신청 도우미와 함께 이번 학기부터 새롭게 학습 워크숍도 기획 중이다. 어떤 한양의 봄을 꿈꾸고 있나 이번 학기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 입학한 클레어 후데스(Hudes, 경영학 석사과정) 씨는 미국 대학생 시절 서머스쿨을 통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이후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 한국 및 아시아 지역 문화와 지역특화 경영자 양성 과정인 한양대학교 ‘KABS(Korea and Asia Business Studies) 트랙’에 지원을 결심했다고. “저는 한국 미용(beauty) 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미국에서 최근 3년간 K-뷰티붐이 불었는데, 한국은 여러 방면에서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 다시 와서 공부하고 싶었죠. 한양대학교 KABS를 통해서 한국을 이해하고,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국제마케팅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이에요.” ▲ 클레어 후데스(Hudes, 경영학 석사과정) 씨는 한국 뷰티산업에 관심이 많아 한양대학교 ‘KABS(Korea and Asia Business Studies)’ 경영전문대학원을 선택했다. 공부 외엔 한국의 카페와 불금을 즐기는 청춘이다. 풋풋한 대학 새내기 왕티엔이(王天一, 관광학부 1) 씨는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선배의 영향으로 베이징에서 한국유학을 결심했다. “여행을 좋아해서 자연스레 관광을 배우고 싶어졌어요. 한국에서 한양대학교 관광학부가 가장 유명하고, 유학생 프로그램이 가장 체계적이어서 지원했습니다. 합격해서 선배와 같이 학교에 다니게 돼 기쁘네요.” 한국 여행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왕 씨가 가장 기대하는 수업은 관광 경영이다. “앞으로 3, 4학년 때 여행사에서 인턴도 지원해보고 싶어요. 그 전에 한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함께 공부하며 즐거운 대학 생활이 되면 좋겠어요.” 아직 한국어가 유창하지 못한 후배 왕 씨에게 선배 장싱찬(張星灿, 경영학부 3) 씨는 한국어 공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처음 대학교 수업을 들었을 때 한국어를 못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중국어책과 한국어책 두 권을 구입해서 번갈아 공부하곤 했었죠. 앞으로 남은 기간 후배가 한국어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학과 수업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 베이징에서 온 새내기 왕티엔이(王天一, 관광학부 1, 사진에서 왼쪽) 씨와 선배 장싱찬(張星灿, 경영학부 3) 씨. “한양대학교를 다니고 있던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죠. 함께 대학 생활을 하게 돼 기뻐요.” 유학생들에게 한양을 더 알리고파 한양대학교 유학생 홍보대사 ‘글로벌 사랑한대’가 오리엔테이션 당일 행사 진행을 도왔다. 한국인 6명, 외국인 1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사랑한대는 한양대학교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유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다방면으로 돕고 있다. “유학생 행사 기획뿐만 아니라 외국인등록증을 만들어야 하거나 학교건물을 찾을 때 안내해주기도 해요.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루안란(阮蘭, 경제금융학부 4) 씨는 “글로벌 사랑한대로 활동하면서 한양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더 홍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니까 속피(Sokphea, 자원환경공학과 3) 씨와 벨라 놀빌라이자(Norbilahizzah, 화학공학과 4)씨는 국제처에서 제공하는 행사가 많으니 유학생 새내기들이 더 적극적인 대학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기 초에 유학생들끼리 뭉쳐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겁먹지 말고 한국 학생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으면 좋겠어요. 학점관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한양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라요.” ▲ 오리엔테이션 당일 한양대학교 유학생 홍보대사 ‘글로벌 사랑한대’가 행사 진행을 도왔다. 왼쪽부터 글로벌 사랑한대로 활동 중인 루안란(阮蘭, 경제금융학부 4) 씨와 니까 속피(Sokphea, 자원환경공학과 3) 씨, 벨라 놀빌라이자(Norbilahizzah, 화학공학과 4) 씨다. 한양대학교 국제처는 유학생들이 학교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허 과장은 “유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시험을 보는 곳은 국내에서 한양대학교가 유일”하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만큼 학생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유학생을 위한 취업대비반 프로그램을 강화해 취업캠프, 이력서 첨삭뿐만 아니라 유학생 대상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말했다. 허 과장은 한양대학교에 유학생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차별 없는 캠퍼스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차별의 시선보다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한양인 전체의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같은 한양인으로, 한 가족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한양을 찾아온 유학생 새내기들에게 앞으로 봄처럼 따뜻한 캠퍼스 생활이 이어지길 바란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2 26 중요기사

[일반]2018 전기 학위수여식 현장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2018 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21일과 22일 열렸다.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한양인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졸업생들은 한양에서의 추억을 뒤로한 채 아쉬움과 후련함을 가슴에 간직했다. 교정에서는 졸업과 시작을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격려가 오가며 졸업식이 마무리됐다.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지난 21일과 22일 오전·오후 시간대로 나눠, 총 7곳의 장소에서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올해 서울캠퍼스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78명, 석사 784명, 학부 2635명 등 총 3697명을 대상으로 학위를 수여했다. ▲ 2018학년도 전기 공과대학 학위수여식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에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졸업생들이 한양을 상징하는 푸른색 학위복을 입고 자리에 참석했다. ▲ 같은 시각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는 2018학년도 전기 사회과학대학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졸업생들이 사회과학대학장 황상재(미디어커뮤니케이션, 가운데) 교수와 함께 단상에 올라 단체 촬영에 임하고 있다. ▲ 학위증 수여와 함께 졸업생과 따뜻한 포옹으로 축하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 깊다. ▲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며 졸업의 기쁨을 표현하는 이현우(미디어커뮤니케이션 15, 왼쪽에서 두 번째) 씨와 친구들. “눈 깜짝할 새에 졸업이라더니 이제야 와닿네요. 많은 이들의 축하 가운데서 대학생활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 “또 보자 친구들아.”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동기들과 모여 기념촬영 시간을 가지고 있다. ▲ 학위수여식 당일 서울캠퍼스 곳곳에서 졸업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화환을 볼 수 있었다. 개성있는 현수막으로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 같이 활동했던 학생회 후배들이 김현진(미디어커뮤니케이션 15, 왼쪽에서 네 번째) 씨의 졸업 축하 현수막을 제작했다. “후배가 한양대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현수막이 올라가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는데 정말로 이뤄졌네요.(웃음) 휴학 없이 바로 졸업해 섭섭하면서도, 취업으로 사회에 빨리 나오게 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여러 활동을 했던 만큼 학교가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 “선배님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한양대학교 홍보대사 사랑한대로 활동하고 있는 장성준(경영학부 3, 왼쪽에서 세 번째) 씨와 동기들은 선배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경영관 행원파크 앞으로 모였다. “졸업하는 선배들을 이렇게 축하해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한양을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학위수여식이 진행된 지난 21일 신본관 앞은 졸업 기념사진 장소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사자상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 “마지막 졸업식인 만큼 기억에 남는 사진을 많이 남기려고요.” 정의진(화학공학과 12) 씨가 본관 앞에서 재치있는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국에서의 5년 유학 생활을 마친 그레이스(Ishimwe, 생체공학과 14,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씨와 가족, 친구들. 그레이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르완다(Republic of Rwanda)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가족들과 함께해서 더 뜻깊은 졸업식이에요. 졸업해서 홀가분하지만, 취업을 위해 2년 정도 한국에 더 머물 예정이에요.” ▲ 김민정(자원환경공학과 14) 씨는 졸업 학사모를 어머니 이영숙 씨에게 씌워 드렸다. “딸이 학교생활을 굉장히 바쁘게 보냈어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졸업과 취업을 잘 마무리해서 대견하고 기특하죠. 우리 딸 수고 많았어.” 2월의 끝자락, 한양인들은 또 다른 시작에 앞서 한양에서의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The Engine of Korea’. 한양의 슬로건처럼 이제 한양의 무대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를 향해 뛰어나갈 한양인의 앞날을 응원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2 19 중요기사

[일반]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4차산업혁명 시대 공연예술을 만나다

최근 연극은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고 있다. 3차원 가상 로봇 이미지(홀로그램) 캐릭터가 무대 위에서 연극을 이끌어 나가고, 관객의 머리 위로 드론이 날아다닌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통해 무대 위에서 열연하는 배우를 눈앞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공연예술계는 4차 산업혁명(이하 4IR,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시대를 맞아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융·복합 공연예술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양대학교는 ‘4IR 공연예술 콘퍼런스(4IR performing Arts Conference & Stage)’를 주관하며 국내 문화예술사업을 새롭게 이끌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공연예술과 만나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4IR 공연예술 콘퍼런스’가 지난 1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기술융합형 공연예술의 성과와 한계점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1부 콘퍼런스, 2부 사업성과발표회로 나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 한양대학교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4IR 공연예술 콘퍼런스(4IR performing Arts Conference & Stage)’를 열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홀을 가득 메웠다. 1부 콘퍼런스는 초빙된 국내외 저명한 아트앤테크놀로지 전문가가 발제를 맡고 토론을 가졌다. 기조 발제는 미국의 칼아츠(CalArts·캘리포니아예술전문대학원) 공연예술 인터랙티브 미디어학과장 피터 플래허티(Flaherty) 씨가 맡았다. 그는 "4IR 첨단기술은 삶의 경험을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창작욕을 끌어 올려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예술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술융합을 미루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컴퍼니 숨 대표 고충길 씨는 자신의 VR 뮤지컬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과 무대의 관계가 수평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가와 공학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힘을 합친다면 긍정적인 결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부 사업성과발표회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해 지원 사업에 선정한 8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2018 융복합 무대기술을 활용한 공연예술 Art & Technology 지원사업’에 선정된 5개 작품은 ▲극단 서울공장의 <동주:찰나와 억겁> ▲이정연댄스프로젝트의 <Lucid Dream> ▲㈜티위스컴퍼니의 <표류기> ▲프로젝트그룹 HOWHYOU의 <HOWHYOU> ▲원종국의 <i Remember>이며, ‘2018 디지털 기술 및 온라인·모바일 공간 활용 Art & Digital Technology 지원사업’에 선정된 3개 작품은 ▲㈜그래피직스의 <허풍선이 과학쇼> ▲후즈살롱의 <The Choice_행화탕 장례날> ▲이진풍의 <Moire>이다. “예술은 과학에 도전하고, 과학은 예술에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 ‘4IR 공연예술 콘퍼런스(4IR performing Arts Conference & Stage)’ 주관기관 사업책임자이자 사업선정 심사를 맡은 권용 연극영화학과 교수. 권 교수와 지난 14일 만나 미래 공연예술의 방향을 물었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관기관 사업 책임자인 권용 연극영화학과 교수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예술을 위한 예술, 과학을 위한 과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기존의 것에서 벗어나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죠.” 권 교수는 앞으로 첨단기술을 이용해서 관객이 예술작품을 느끼고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이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다. 2년 연속 작품심사에 참여한 권 교수는 올해 한양대학교에서 자체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술융합형 사업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과 예술로 교감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무궁무진해졌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예술을 위해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9-02 08 중요기사

[학생]천만배우 김향기, 한양대 아기 사자로 만나다 (3)

'영화 <마음이(2006)>'를 통해 6살에 데뷔, 어느덧 13년 차인 배우가 한양대학교 새내기가 됐다. 지난해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다. 어느 화창한 겨울 서울캠퍼스에서 만난 김 씨는 누구보다 맑은 눈동자를 가진 배우였다. 스무 살 새내기의 풋풋함과 배우 김향기로서의 진정성을 가진 그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 한양대학교 입학을 앞둔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 ▶ 새내기 김향기 Q.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새내기가 된다.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연극영화학과로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배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지원을 결심하게 됐죠. Q. 특별히 기대되는 수업이나 활동이 있나? 네 아주 많아요. 최근 영화를 촬영하면서 희곡이나 연출 쪽도 자연스럽게 궁금해졌어요.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것을 배우게 될까 설레요. 현장에서 연기를 해오고 있지만, 수업에서 배우는 건 또 다를 것 같아요. Q. 대학생이 되면 해보고 싶었던 로망은 없었나? 로망이라고 하기엔 웃기지만, '학식'이요. 그냥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싶었는데, 입학하고 학교에 적응하면서 고민해 보려고요. 연애요? 연애는 아직 생각 없어요. (웃음) Q. 같은 소속사에 지성 씨, 김효진 씨, 도지원 씨 등 한양대학교 동문이 많다. 혹시 한양대 맛집 소개나 대학 생활 조언을 해주셨나? 전에 소속사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합격 소식을 듣고는 아직 뵙지 못했어요. 다들 워낙 바쁘셔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특별히 조언을 받지는 못했지만 같은 한양인이라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Q. 올해 스무 살 성인이 됐다. 언제 가장 와닿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성인이라는 게 와닿지 않아요. 스무 살은 그냥 이렇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1년 정도는 지내봐야 성인이 됐다는 게 실감 날 것 같아요. Q. 원래 성인의 날에 향수를 선물하지 않나. 향기 씨가 가장 좋아하는 향기는? '블랙티' 향이요. 향수에 관심이 생겨서 조금씩 모으고 있는데, 항상 향을 맡고 좋다고 느끼면 블랙티 베이스가 섞여 있더라고요. Q. 이번에 스무 살이 된 기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들었다.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어디였나? 여행 마지막 날 이탈리아의 치비타(Civetta)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있었어요. 아무런 기대와 정보 없이 갔던 곳인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혹시 유럽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치비타의 작은 마을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Q. 같이 학교에 다닐 한양대학교 19학번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동기 여러분들, 새 학기를 앞두고 굉장히 떨리는데 다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해요. 즐길 때는 같이 재밌게 즐기고, 공부할 때는 또 열심히 공부하는 멋진 한양대학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 배우 김향기 Q. 이번에 영화 <증인(2019)>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떤 작품인가? 살인사건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순호'가 유일한 증인인 자폐아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은 영화에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일반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게 됐어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지우를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됐고, 반성도 했죠. 생각보다 웃음 포인트도 많은 감동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해요. Q. 연기 스펙트럼도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나 배역이 있나?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다중인격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었어요. 그런데 자주 받는 질문이다 보니 요즘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돼요. 이젠 한 가지 캐릭터를 꼭 집어 하고 싶다기보단, 작품이 가진 줄거리와 그 줄거리 속에서 풀어내는 각 캐릭터의 감정선에 더 큰 매력을 느끼더라고요.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캐릭터보단 작품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Q. 그럼 출연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마음이(2006)>요. 저를 현재 배우로서 발 디딜 수 있게 해준 작품이죠. 첫 작품이라는 여운이 커서일까요. 너무 어린 나이다 보니 기억이 뚜렷이 나는 건 아니지만,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작품이에요. 대본도 제대로 못 읽어서 어머니께서 동화를 읽어주시다시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기도 해요. ▲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를 지난 1월 30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만났다.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에서 새내기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Q. 향기 씨가 생각하는 배우란? 저에게 배우는 '마인드맵'과 같다고 생각해요. 제 마음속 중심에 배우가 있고, 그 중심에서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해 배우는 것과 경험하는 새로운 것들이 가지치기하듯 연결되거든요. 또한 마인드맵이라는 것이 여기서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한계 없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배우는 마인드맵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향기 씨가 배우로서 가진 강점? 또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연기를 좋아하니 어떤 작품이든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요. 이게 제가 배우로서 가진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가고도 남는다)'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처음엔 제 이름과 연관이 있어서 관심을 가졌는데, 항상 곁에서 은은히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제가 멀리 보는 편은 아니지만, 현재는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신입생으로서 빨리 학교에 적응하고 싶어요. 배우로서도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 시기를 버티고 겪어내면서 연기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니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 사진 제공 : 사랑한대 매거진

2019-01 28 중요기사

[일반]2019 새로운 단과대 회장단을 만나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교정이지만, 각 단과대학 학생회는 신입생 맞이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서울캠퍼스는 단과대학 선거로 각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회를 선출했다. 그 중에서도 2019학년도 각 단과대학을 이끌어갈 3인, 국제학부 정학생회장 온정윤(국제학부 2), 응용미술교육과 정학생회장 표영은(응용미술교육과 2), 자연과학대학 건설위원장 허윤성(생명과학과 3) 씨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새로운 학생회의 시작 국제학부 정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온정윤(국제학부 2) 씨는 올해까지 학생회에 3번째 참여한다. 1, 2학년을 학생회에 몸담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고. “2년간 학생회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경험했어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학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학생회 선거에 출마했어요.”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이기에 온 씨도 많은 고민을 거쳤다고 회상했다. ▲ 2019 국제학부 학생회장 온정윤(국제학부 3) 씨가 앞으로 학생 복지와 문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온 씨는 “엄청난 것을 이루기보다 실수 없이 1년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2년간의 학생회 활동을 통해 국제학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반영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예를 들어, 학생들이 수강하는 커리어개발 과목과 관련해 무작위로 수업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에 맞춰 교수님을 지정해주고자 합니다.” 온 씨는 앞으로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대학 생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국제학부를 꿈꾼다.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사범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2019학년도 학생회 선출이 무산됐다. 사범대학의 경우 2019학년도 응용미술교육과 정학생회장인 표영은(응용미술교육과 2) 씨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사범대학에 속한 여섯 학과의 정학생회장 중 학생회 경험이 있는 제가 호선됐어요. 단과대학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표 씨는 다가오는 3월 보궐선거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한 자연과학대학은 허윤성(생명과학과 3) 씨가 건설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2년 동안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될 경우 학생회가 새롭게 건설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건설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집니다. 1, 2학년 때의 학생회 경험을 살려 건설준비위원장에 지원했어요. 다가오는 3월 보궐선거에 자연과학대학 정학생회장으로 정식 출마할 계획입니다.” ▲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범대학 비상대책위원장 표영은(응용미술교육과 2) 씨와 자연과학대학 건설준비위원장 허윤성(생명과학과 3) 씨를 만났다. 요즘 두 사람은 새 학기 신입생 맞이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표 씨는 “학생회 부재가 느껴지지 않는 새내기배움터(새터)를 준비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새터기획단과 함께 올바른 새터 문화를 이끌고자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라고 해서 없어지는 사업이나 부족한 점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학생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활동할 예정입니다.” 허 씨는 “자연과학대학 학생회를 다시 설립하는 기점에서 학생회와 학생 간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학생들이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더욱 더 활기찬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학교생활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부담 없이 학생회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9-01 22 중요기사

[일반]차별화된 블록체인 교육을 원한다면, 한양 블록체인융합학과!

한양대학교 대학원이 블록체인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하고 다가오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은 기존 경제와 금융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신개념 보안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재편성될 미래 산업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양대학교는 지난해 9월 국내 최대규모 블록체인연구원 개원에 이어 블록체인융합학과 석사학위 과정까지 신설하며 국내 블록체인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다가오는 24일 합격자 발표를 시작으로 신입생들은 4학기 과정을 거치며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전공을 이수한다. 학부 전공과 상관없이 학위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된 ‘투트랙(Two Track) 커리큘럼’ 중 적성과 진로에 따라 기술 트랙과 비즈니스 트랙 중 선택이 가능하다. 기술 트랙은 프로그래밍, 코딩 등 기술적인 측면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비즈니스 트랙은 핀테크(금융·기술 결합 서비스) 마케팅, 창업 등 블록체인 관련 경영학을 중점으로 과목을 편성했다. 신입생은 자신의 목적에 맞게 트랙을 선택하고 개개인의 수요에 맞는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다. ▲ 블록체인융합학과는 기술 트랙과 비즈니스 트랙으로 나눠진 ‘투트랙(Two Track) 커리큘럼’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블록체인융합학과 홈페이지 제공) 이 학과를 담당하는 공과대학 행정 5팀의 하동완씨는 "신입생 모집 서류심사과정에서도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및 연구계획서, 성적표뿐만 아니라 기업경력,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평가자료를 참고함으로써 획일적인 평가를 지양하고 개개인의 역량에 맞춰 다면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며 차별화된 교육과정에 자부심을 나타냈다.(클릭 시 '블록체인융합학과 홈페이지'로 이동) 블록체인융합학과는 공과대학, 경영대학, 기술경영대학원(MOT), 법학전문대학원, 자연과학대학, 산업융합학부, 의과대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 교수진과 함께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현장 실습을 진행하고 캡스톤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현장 실습을 통해 현업경험을 쌓고, 논문 대체제도를 통해 학위논문 의무를 면제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실용학풍을 통해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 선두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하 씨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기술과 산업은 물론 전통적인 경제 및 금융영역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양대학교 블록체인융합학과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기를 맞아 블록체인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2019-01 14 중요기사

[일반]한양대-LG유플러스 5G 자율주행차 실증 성공 (2)

한양대학교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18일 5세대(5G)망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실증에 성공했다. 서울숲-강변북로-성수대교-올림픽대로-영동대교 인근 약 7km 거리를 25분 동안 주행하며 복잡한 도심 고속화도로를 누볐다. 차세대 미래기술로 세계가 주목하는 자율주행기술과 통신기술의 융합이 이뤄낸 결과다.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utomotive Control and Electronics Laboratory, 이하 ACE Lab) 연구팀장 임원택(미래자동차공학과 박사과정) 씨는 “이번 실증은 복잡한 도심 속 연결된 고속화도로에서 시행된 자율주행 실증으로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한산한 도심이나 고속화도로에서 시행했던 기존 자율주행기술과 달리 이번 실증은 교통량이 많은 서울 도심 고속화도로에서 진행됐다.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안전하게 주행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이번 실증은 경로 변경과 함께 장애물 회피, 주행 영상 실시간 모니터링, 주행 중 5G 미디어 시청 등을 시연했다. ▲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 Lab)의 연구팀장 임원택 씨와 이성진(이상 미래자동차공학과 박사과정) 씨가 지난 9일 한양대학교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G망을 통해 기존 카메라 센서의 한계점도 보완했다. 이성진(미래자동차공학과 박사과정) 씨는 “통신망을 이용한 장애물 회피기술로 앞서가고 있는 차의 움직임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통신을 이용해 또 다른 센서를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높은 사양의 카메라 센서를 부착해야 하는 불편함을 극복하고, 급정거로 인한 추가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한양대학교 ACE Lab은 2010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선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실증 또한 10년 이상의 축적된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임 씨는 “실제 운전상황에서 발생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실증을 거치고 까다로운 안전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연구실에서 수없이 많은 검증을 한다”며 “오랜 연구가 있었기에 이번 성과를 더 값지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통신기술과 자율주행의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성숙도를 높이고 도로 교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9-01 07

[일반]한양대 교수들의 이색 취미②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면 쉽게 무료해지기 마련이다. 최근 ‘워라밸(Work Life Balance)’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시대가 왔다. 한양대학교에는 취미생활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찾는 교수들이 있다. 발레감상과 클래식 음악, 테니스까지, 한양대학교 교수 3인은 어떤 워라밸을 가지고 있을까. (이전 기사 - 한양대 교수들의 이색 취미①) 발레는 사람 냄새가 나는 예술 “호두까기 인형은 30번 정도 본 것 같아요.” 한양대학교 황세진 교수(의학과)의 취미는 발레 공연 감상이다. 클래식을 사랑했던 의대생은 발레까지 마음을 줬다. 황 교수는 1년에 4회 정도 열리는 대규모 발레 공연뿐만 아니라 소규모 무용 공연까지 방문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발레는 예술의 종합이라 생각해요. 눈 앞에서 움직이고 호흡하는 무대를 보고 있으면 같은 장면이라도 늘 새롭게 다가오죠. 발레에서 받는 감동은 일상에서 받을 수 있는 그 어떠한 감동보다도 큰 것 같아요.” ▲ 황세진 교수(의학과)의 취미는 발레를 감상과 공연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황 교수가 본인이 직접 촬영한 발레 공연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발레는 몸과 근육의 움직임을 극한으로 이끌어내 아름다운 춤 선으로 승화시킨 예술이다. 때문에 신체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고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 교수의 전공은 인체해부학으로, '무용 해부학' 강의를 진행하며 발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이젠 무용수들의 미세한 움직임과 각도까지 사진에 담고 있다. "무대를 준비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의 노력이 들어가요. 학생들도 인간이 만들어내는 순수예술의 가치를 좀 더 알아봤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좋은 무대를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테니스만 한 신사 스포츠가 없죠 류수열 교수(국어교육학과)가 테니스 라켓을 잡은 건 15년 전이다. “강의를 하다 보니 체력이 뒷받침돼야 오랫동안 강단에 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혼자 하는 건 심심하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스포츠는 테니스뿐이었죠.” 수업 사이 빈 시간을 이용해 코트 장을 찾는다는 류 교수는 한양대학교 교직원 테니스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류 교수는 테니스에 사회적인 삶의 도리가 담겨있다고 말한다. “경기방식과 규칙을 보면 참 정직하고 신사적인 운동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팀을 구성할 때도 약자를 배려해 경기 실력의 균형을 맞추죠. 올해는 테니스 코트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이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적인 에세이를 엮어 책을 써볼 계획입니다.” 류 교수에게 테니스는 건강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 취미생활을 넘어, 새로운 도전의 길까지 이끄는 매개체가 됐다. ▲ “80대가 20대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는 테니스가 유일하죠!” 류수열 교수(국어교육과)는 한양대학교 교수테니스회를 통해 건강과 좋은 인연을 얻게 됐다. 나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클래식 공연 김성환 교수(국제학부)의 취미는 클래식 음악 감상이다. 특히 공연장에 찾아가는 것을 즐긴다. “대학생 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던 지금의 아내를 따라 같이 즐기게 됐죠. 이후 런던, 모스크바, 비엔나 등에서 해외 근무를 했는데, 마침 클래식 음악 수준이 높은 도시였어요. 그렇게 클래식 공연에 매료된 것 같아요.” 연주자와 악단에 따라 곡에 대한 해석과 감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클래식 공연장을 계속 찾게 된다고. “2014년부터 '평창 대관령 음악제' 운영을 돕고 있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제로 성장시키는 게 저의 새로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 수준 높은 음악제를 모두 가보는 것이 김 교수의 버킷리스트다. 지금까지 여름방학을 이용해 스위스의 루체른 음악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음악제, 독일의 바이로이트 음악제를 차례로 방문했다. 클래식 공연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삶의 원동력을 얻는다고 말하는 김 교수다. ▲ 김성환 교수(국제학부)의 취미는 클래식 공연 감상이다. 김 교수는 취미를 더 발전시켜 지난 2014년부터 평창 대관령 음악제 운영을 돕고 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9-01 01

[학술]가상현실 아바타가 내 표정까지 따라 한다고?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2018)>의 주인공들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하 VR) 기기를 쓰고 가상의 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아바타로 세상을 살아간다. 한 편의 영화로 미래 VR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꿀지 체험할 수 있다. 최근 한양대학교 임창환 교수팀(전기생체공학부)이 이러한 미래를 한 발짝 더 앞당겼다. VR 아바타 표정 인식 재현 기술을 발표해 VR 기술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소통하는 미래가 머지않았다. 단 한 번의 등록으로 11가지의 표정 인식이 가능 최근 페이스북이 VR기기 전문업체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분야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페이스북 스페이스(Facebook Spaces)'라는 새로운 소셜 VR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가상세계에서 다른 사람들과 아바타로 만나 서로 소통하며 여행도 다닐 수 있다. 하지만 눈동자의 움직임이나 표정을 잘 반영하지 못해 관련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기존 표정 인식 기술은 VR 기기 아래에 카메라를 부착해 입 모양을 읽고, 기기에 가해지는 압력을 측정해 얼굴 상단 부 움직임으로 표정을 인식했다. 하지만 카메라를 이용한 방식은 낮은 휴대성과 높은 가격, 조명에 따른 오류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압력센서는 장시간 사용 시 정확도가 떨어져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임 교수팀이 개발한 ‘VR 아바타 표정 인식 재현 기술’이 이목을 끌고 있다. ▲ 임창환 교수팀(전기생체공학부)이 개발한 VR 아바타 표정 인식 재현 기술을 시현하고 있다.(클릭 시 영상으로 이동) 웃음, 놀람, 두려움, 슬픔, 키스, 비웃음 등 11가지 표현을 정확하게 분류하고 재현한다.(임창환 교수 제공) 임 교수는 기존과 다른 접근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우리 연구실에선 근전도(근육을 통해 전달되는 미세한 전기생체신호, electromyogram; EMG)를 통해 표정을 파악하고자 했죠. 얼굴 전면을 덮는 것이 아닌 눈 주변에 8개의 전극을 부착해 11가지 표정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임 교수팀이 자체개발한 ‘리마니안 특징 대응 기법(Riemanian manifold feature mapping)’과 ‘모델 적응 기법(model adaptation)’ 기술은 눈 주위 생체신호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인식한다. 또한 전극 패드는 고무나 헝겊 소재로 교체도 쉽고 간편해 가격과 실용성까지 우수하다. “가장 중요한 건 한 번의 표정 등록으로 표정을 구분하고 아바타로 재현할 수 있다는 거죠.” 휴대폰 지문 인식 기능을 위해 지문을 여러 차례 등록하는 것처럼, 기존 표정 인식 기술은 표정 하나를 인식하기 위해 9~14번의 등록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임 교수팀의 기술은 단 한 번의 표정 등록으로 11가지 표정을 인식하고 재현한다. 정확도 또한 92%에 육박한다. 임 교수는 “앞으로 딥러닝을 이용해 연속적으로 임의의 표정을 재현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맞춤형 기술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표정 인식 기술 연구 중에서도 VR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흔치 않다. 특히 임 교수는 이번 기술이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한다. “서양에선 카메라로 얼굴 하관의 변화를 인식하는 원리를 많이 사용해요. 그런데 한국을 비롯한 동양 사람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때 눈을 더 많이 바라본다고 해요. 이번 기술은 눈 주변에서 일어나는 근전도를 통해 표정을 읽어낸다는 점에서 한국인에게 더 적합한 기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임창환 교수(전기생체공학부)는 가상현실(VR)에서 사용자의 표정을 아바타에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얼굴의 근육 신호인 근전도를 측정해 표정을 관측하고 감정을 읽어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가상현실 환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교육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임 교수팀의 기술 또한 VR 플랫폼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VR에 생체공학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임 교수팀의 행보가 기대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2 24 중요기사

[일반]한양대 교수들의 이색 취미① (1)

어느새 연말과 새해가 다가왔다. 신년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새로운 취미활동 도전'이다. 바쁜 일상 속 미루고 있었던 나를 위한 시간, 새해에 새로운 취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양대학교 교수들의 취미를 참고해보는 건 어떨까. 개인의 취미를 넘어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교수 3인과 만났다. 헤비메탈과 행정학 김정수 교수(행정학과)는 한 학기 동안 고생한 학생들을 위해 종강 기간에 맞춰 기타 연주를 준비한다. 종강 맞이 기타연주도 벌써 20년이 됐다. 김 교수가 기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퀸(Queen)’ 때문이다. 외국 헤비메탈에 심취해 당시 유행했던 포크와 디스코는 음악처럼 들리지도 않았다고.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굉장히 사랑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대학생 때는 동창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서 대학가요제 예선에 나가기도 했었죠. 지금은 직접 쓴 곡을 유튜브(클릭 시 이동)에 올리고 있어요."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가 진행하는 문화정책학 전공 수업까지 이어졌다. MP3가 보편화 되어있지 않을 때 문화부에 들러 DVD를 가져오거나 사진과 동영상으로 수업을 풍부하게 채웠다. “저도 행정학을 공부했지만 너무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특히나 제가 전공하는 문화정책 수업을 진행할 땐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학생들이 지루하면 노래한 편 듣고 가는 것도 괜찮잖아요?” ▲ 김정수 교수(행정학과)가 연구실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직접 쓴 곡으로 기타를 연주해 개인 유튜브(YouTube) 채널에 올린다. 소주보단 와인이죠 “학회를 다닐 때 와인을 많이 접하게 됐어요. 처음엔 궁금해서 와인아카데미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책도 내고 학생들에게 특강도 해주고 있습니다.” 부제만 교수(경영학부)가 와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4년이 됐다. 이젠 집에 와인셀러(wine cellar)를 구비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졸업한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가질 정도로 ‘와인 마니아’가 됐다. 부 교수는 종강을 앞두고 와인과 잔을 직접 준비해 학생들과 와인 특강을 열고 있다. 사회에서 기본적인 와인 예절을 갖춘 경영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와인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 와인 예절을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들도 드물었어요. 함께 와인을 맛보고 기본적인 와인 예절을 가르쳐주니 학생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와인 취미로 학생들과 교감이 높아졌다는 걸 확실히 느껴요.” 부 교수에게 와인은 이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취미로 자리 잡았다. ▲ 부제만 교수(경영학부)의 취미는 와인을 공부하고 마시는 것이다. 부 교수는 종강을 기념하여 16주 차에는 자신의 수업을 들은 학생을 대상으로 와인 특강을 진행한다. ▲ 부제만 교수(경영학부)의 취미는 와인을 공부하고 마시는 것이다. 부 교수는 종강을 할 때쯤엔 자신의 수업을 들은 한양대 학생을 대상으로 와인 특강을 진행한다. (부제만 교수 제공) 만화 그리는 과학자 신인철 교수(생명과학과)의 만화는 교외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과학을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주고자 카툰칼리지(Cartoon College) 시리즈를 출간했어요. 아무래도 현장에 있는 과학자가 직접 그리고 설명하는 게 더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았나 생각해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과 축구보다 만화를 즐겨봤다는 신 교수는 이제 만화 그리는 과학자가 됐다. (관련 기사- '만화를 좋아하던 아이, 만화로 설명하는 과학자 되다' 클릭 시 이동) 저서인 카툰칼리지 시리즈는 2017년도, 2018년도 세종 도서에 선정됐을 정도로 과학 만화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신 교수는 아직 아마추어 만화가라며 콘텐츠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독자들로부터 연락이 오는데, 그때마다 뿌듯함을 느끼죠. 강의에서도 만화를 이용하니 학생들이 더 쉽게 이해하는 것 같아요. 교수라면 논문도 중요하지만 강의를 학생들에게 더 잘 전달할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느낍니다.” 신 교수는 오늘도 시간을 쪼개 만화 원고를 만드는 중이다. ▲ 신인철 교수(생명과학과)는 하루에 한두 시간씩 만화를 그린다. 신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 이정문 씨의 <철인 캉타우>를 읽으며 만화가의 꿈을 키웠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