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등록
검색섹션
검색영역
기사등급
기사형태
검색영역
검색단어 또는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게시글 상세보기
정보

2016/08/02 한양뉴스 > 학생 > 수상 헤드라인

제목

한양대, 2016 지능형모형차 경진대회 최종 우승

최종 우승 영예 안은 'A-team'과의 인터뷰

이종명

URL복사/SNS공유

http://www.hanyang.ac.kr/surl/ueF

내용
한때 유행했던 애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는 미래시대의 ‘F-1’을 다룬 만화로 학습형 인공지능 컴퓨터가 탑재된 자동차 ‘아스라다’가 나온다. 아스라다는 전후방 자동차 속도를 탐색해 드라이버에게 알려주고 때로는 회피 시스템을 작동해 근처 자동차와의 충돌을 방지하기도 한다. 이런 만화 같은 이야기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대학은 ‘지능형 자동차’로 불리는 인공지능 자동차의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6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


‘2016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가 지난 14일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능형 모형차란 임베디드 PC(Embedded PC)라 불리는 내장형 전자제어 시스템이 탑재된 모형차로, 임베디드 PC가 모형차의 두뇌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사람의 제어 없이 거리 조절, 속도 조절, 장애물 회피 등이 가능하다. 지난 2003년부터 매해 7월 개최되는 우리대학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참가팀들이 직접 지능형 모형차를 설계, 제작해 지정 코스를 주행하는 대회다. 2003년 100팀, 350여 명의 참가로 시작한 대회는 2016년 현재 120팀, 600여 명으로 느는 등 자동차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경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참가 학생들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 초기 대회에서는 라인 유지 기술만 평가했지만, 지난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자동 주차 항목과 속도 제한 구간 등이 추가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행 중인 모형차가 장애물을 알아서 피해 가야 하는 ‘충돌 회피 기술’이 포함됐다. 충돌 회피 기술은 장애물을 회피해서 운행하는 기술로 많은 팀들이 어려움을 겪고 실격되는 등 대회 전체 판도에서 중요한 기준이 됐다.

 

   
▲ '2016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는 참가 대학생들이 직접 모형차를 설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예선 랩타임 상위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최종 우승은 본선에서 랩타임 24초를 기록한 우리대학의 ‘A-team’이 차지했다. 최종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A-team의 팀원 김석원, 김기훈, 권태준(이상 미래자동차공학과 4) 씨, 김상현(미래자동차공학과 2) 씨를 만났다.

 

   
▲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대학의 'A-team'을 만났다. 왼쪽부터 김상현(미래자동차학과 2) 씨, 김석원, 김기훈, 권태준(이상 미래자동차학과 4) 씨가 대회의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Q1.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석원 씨(이하 석원): 다들 방학도 포기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과를 거둔 것 같아서 너무 기뻐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보자 싶어서 팀원들을 꾸려 도전했는데 우승을 했어요. 같이 열심히 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김기훈 씨(이하 기훈): 아마 4월부터 준비를 시작했을 거예요. 3달 정도 매일 준비했죠. 학업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우승을 차지했으니 다행이에요.

 

Q2. 이번 대회는 유독 장애물 구간에서 실격이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대비했나요?

   
▲ 이번 대회에서 많은 팀을 실격시킨 마의 장애물 구간 

김상현 씨(이하 상현): 모형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서 준비했어요. 일단 적외선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한 후 차선을 기준점으로 잡아서 방향을 전환하게 했어요. 말은 되게 쉬워 보이지만 코드를 짜고 입력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아요. 코드를 입력하다가 머리가 타버릴뻔했어요(웃음).

 

권태준 씨(이하 태준): 이번 장애물 구간이 새로 추가된 곳이잖아요. 그래서 앞 팀에서도 이 구간을 통과하지 못하고 실격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본선 트랙이 저희가 원래 연습하던 곳보다 미끄러워서 고민했는데 앞 팀에서 연달아 실격이 나오니까 너무 불안했어요. 그래도 장애물 구간을 잘 주행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Q3. 장애물 구간 외에 다른 어려움은 없었나요?


상현: 모형차를 직접 설계, 제작하려니까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어요. 모형차는 기본적으로 라인 스캔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죠. 라인 스캔 카메라가 앞에 있는 차선에 검은색과 하얀색이 얼마나 포함돼 있나로 차선을 파악해요. 장애물의 경우는 적외선 센서로 앞에 있는 장애물을 파악해서 좌우로 회피를 하게 만들었어요. 이 모든 걸 코드화해서 내장 제어 시스템에 입력해야 해요. 코드를 전공한 사람이 없어서, 코딩이 가장 어려웠죠.

 

기훈: 코드를 입력하다가 진짜로 메인보드가 타버린 적이 있어요. 잘못 입력하니까 메인보드가 타더라고요. 위에서 말했듯이 저희 팀원 중에 코드를 전공한 사람이 없었던지라 이것 때문에 한동안 작업이 일시정지돼서 정말 난감했어요. 그래도 이런 우여곡절을 겪어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어요. 시간을 3달 정도로 넉넉히 잡으니 많은 시행착오 끝에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4. 언제 우승을 확신했나요?


석원: 예선에서는 저희보다 빠른 팀이 있었어요. 본선에 가면 예선보다 트랙이 길어서 더 차이가 벌어질 거라 생각했거든요. 모형차를 출발시키고는 너무 떨려서 쳐다도 못 봤어요. 그런데 예선 1등 팀이 차선을 벗어나 실격이 된 거예요. 그때 ‘아, 우리가 우승이겠구나’ 생각했어요.

 

Q5.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얘기해주 실 수 있나요?


태준
: 저는 자동차 회사에 들어가서 미래의 자동차들을 연구하고 싶어요. 자율 주행 자동차나 전기자동차를 세상에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기훈: 제가 현대차 연구장학생을 하다가 공부가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연구장학생을 포기했어요. 이번 대회로 가능성을 얻은 것 같아요. 해외로 유학을 가서 자동차 수석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상현: 저는 아직 졸업이 많이 남아서 졸업할 때까지 여러 수업을 들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우선이에요. 앞으로는 전 세계 도로가 자율 주행 자동차로 가득할 거예요. 그 사업에 저도 이바지하고 싶어요.

 

석원: 인터넷을 보면 한국차가 욕을 많이 먹잖아요. 한국인으로서 자존심이 상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정말 좋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싶어요. 해외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차를 많이 볼 수 있게끔 자동차를 잘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는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참가 학생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한국 미래 자동차의 핵심인력을 성장시키는 대회로 발돋움 하고 있다.


 

학생들의 열망으로 성장하는 대회

 

14회를 맞이한 지능형 모형차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직접 대회의 전 과정을 준비한단 점이다. 수개월 동안 스마트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설계하고 적용하며 저마다 특색 있는 모형차를 개발한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겪는 일도 허다하다. 그럼에도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꿈을 가진 학생들 덕에 대회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90년대에 방영된 <사이버 포뮬러>는 일본에서 수입된 만화였지만, 곧 우리의 손으로 개발될 ‘사이버 포뮬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글ㆍ사진/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URL복사/SNS공유

기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