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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03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장건희 교수(기계공학부)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 및 음주 등에 의한 혈관계 질환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혈관계 질환은 주로 심혈관계, 뇌혈관계, 말초혈관계 등에서 경화증이나 협심증, 폐쇄증 형태로 발병한다. 기존에는 혈관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카테터’라는 긴 호스를 혈관에 삽입하는 혈관 중재 시술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런 시술은 과정 자체가 복잡하고 긴 시간이 걸리며, 성공 여부가 시술자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한다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장건희 교수(기계공학부)는 자기장으로 구동 가능한 마그네틱 로봇(Magnetic robot)을 통해 좀 더 정확하고 정밀한 치료 시스템을 고안해 냈다. 외부자기장을 통해 움직이는 마그네틱 로봇 기존의 ‘카테터’를 이용한 혈관 중재 시술은 카테터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매 순간마다 X-ray를 찍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들은 X-ray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방사선에 피폭되고 이로 인해 각종 질병 발병률이 증가했다. 환자들 역시 긴 시술 시간으로 많은 회복 시간을 필요로 했고, 시술 중 외부 감염에 의한 부작용 위험이 존재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외부자기장으로 구동되는 마그네틱 로봇(Magnetic robot)이다. 마그네틱 로봇은 내부에 위치한 자성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외부자기장으로 무선 구동이 가능하며, 외부자기장에 의해서 밀고 당겨지는 자기력과 같은 방향으로 정렬하려는 ‘자기토크’를 통해 다양한 운동을 생성한다. 이 때 외부자기장을 생성하는 것이 전류가 흐르는 전선으로 이루어진 전자기 구동 시스템(Magnetic Navigation System)이다. 이 장치는 장 교수가 자체 개발한 장치로 세계적으로 가장 출력이 높고, 기존의 장치들이 구현할 수 없는 회전자기장을 고속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전자기 구동 시스템은 어떻게 회전자기장을 고속으로 발생시킬 수 있을까? 먼저 기존에는 전기 시스템의 자속 변화를 방해하는 인덕턴스(Inductance) 효과 때문에 회전자기장을 제대로 만들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장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공진 주파수(Resonant frequency)를 이용해, 주파수가 변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저항의 세기가 최소가 되고 자기장의 세기가 최대로 유지될 수 있는 이론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기장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마그네틱 로봇 역시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원서(융합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왼쪽부터) 씨와 장건희 교수(기계공학부) 그리고 남재광(융합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씨가 직접 개발한 전자기 구동 시스템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마그네틱 로봇(Magnetic robot)은 내부에 위치한 자성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외부자기장으로 무선 구동이 가능하다. (출처: 장건희 교수) 추후 인체 적용 가능성을 엿보다 이러한 마그네틱 로봇(Magnetic robot)의 구동 체계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자주 쓰이며 유명한 것으론 헬리컬 로봇(Helical robot, 나선형태의 구동체계)과 크롤링 로봇(Crawling robot, 무한궤도 형태의 구동체계)이다. 그리고 현재 장 교수는 헬리컬 로봇 보다는 크롤링 로봇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사람의 혈관엔 피가 흐르기 때문에, 원하는 위치에 정지하기 위해선 나선형 로봇보다는 기어가는 로봇이 인체에 더 적합하죠.” 이처럼 전자기 구동 시스템과 자성체가 탑재된 마그네틱 로봇을 이용하면, 마그네틱 로봇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켜 막힌 혈관을 드릴과 같이 뚫어내고 뚫어낸 부분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인 스텐트를 무선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약물을 뿌리는 마그네틱 로봇까지 연구가 진행됐다. 즉, 이처럼 전자기 구동 시스템은 마그네틱 로봇을 복잡한 경로의 말초 혈관까지 단시간에 정밀하게 진입 가능하도록 해 시술 과정을 간소화하고 시간을 감소시키며 외부에서 조작하기 때문에 방사선으로부터 시술자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마그네틱 로봇이 실용화 되기 위해서는 빠르면 6~7년, 늦으면 10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장 교수의 생각이다. “의료 분야는 실용화 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입니다. 현재는 유리관을 통해서만 확인을 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심장내과 교수들과 함께 동물 실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추후 연구가 더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의사들과의 협업 관계 역시 중요하다.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 장건희 교수는 10여 년 전 어머니의 심장 혈관 수술을 계기로 그 후 이번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차세대 공학도들에게 고함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공학은 뛰어난 머리보다 끈질긴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뛰어난 머리를 가지면 좋겠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결국 노력하는 사람이 성취하는 법이죠.” 또 장 교수는 우리 대학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연구에 임할 것을 부탁했다. “’우리가 못하면 아무도 못한다’는 마음가짐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오상훈 기자 ilgok3@hanyang.ac.kr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7-06 12 중요기사

[학생]“친구들아 글로벌학습공동체로 함께 공부하자!”

혼자보단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 더욱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교수학습센터는 2014년부터 전공교과목에 대한 공동체 학습 및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글로벌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 팀에 외국인 유학생을 한 명 이상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조건이 이 활동의 포인트다. 4-6명의 팀원이 공부는 물론 문화교류도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최대 50만원의 활동비까지 지급한다. 최종평가까지 일주일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학습공동체 7기 활동을 들여다 봤다. 매주 모여 함께 하는 전공학습 글로벌학습공동체는 공동체 학습을 통해 창의적인 학습 방법을 개발하고, 소통 및 협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학습법이다. 외국인 유학생과의 교류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를 수도 있다. 매학기 초 팀원을 구성해 학습 세부 계획이 담긴 지원서를 제출하면 센터의 심사를 통해 20여팀이 선발된다. 7기는 총 30팀이 지원했으며, 그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팀이 활동 중이다. 같은 전공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모여야하기 때문에 조모임을 같이하는 이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공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유학생을 돕고 싶거나 어려운 공부를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자유롭게 팀을 결성하면 된다. 대신 학습 활동과 문화 체험 활동을 함께 실시해야 한다. 활동 이후 보고서를 작성 및 제출해 팀원들 간의 활동 기록을 남기면 된다. 스마트교수학습센터는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학원생 서포터즈를 배치했다. 언어별(중국어, 영어, 한국어)로 배치되는 서포터즈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돕고 외국인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한다. 이지연 책임연구원(스마트교수학습센터)은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심층적이고 세부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피드백 시스템을 추가했다"며 “외국인 학생이 학습 활동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지 확인하거나 팀원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서포터즈 시스템을 활용한다"고 했다. 한국인 학생 담당 노아영(교육학과 석사과정) 씨는 “담당 팀의 활동일지와 스케줄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개별 면담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한다”고 했다. 외국인 학생 담당 서포터즈 박근홍(전기공학과 석사과정), 장장(기계설계공학과 석사과정) 씨는 타지에서의 학교 생활이 힘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개별적인 면담 자리를 마련해 어려움을 확인해 센터 연구원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 이지연 책임연구원(스마트교수학습센터)이 글로벌학습공동체의 목적과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왼쪽부터 한국인 학생 담당 서포터즈 노아영(교육학과 석사과정) 씨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안재원(경영학부 4) 씨. 글로벌학습공동체는 이번 학기부터 서포터즈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세세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전공 학습을 넘어 문화 교류까지 이번 학기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렌즈경영’팀은 경영학부의 ‘프로젝트 경영’ 수업의 팀플에서 시작된 인연이다. 총 7명의 팀원 중 무려 3명이 중국인. 중국 유학생이 많은 경영대의 상황을 고려해 이들은 중한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안재원(경영학부 4) 씨는 “처음엔 문화교류 멘토링을 할지 물건을 팔지 등 다양한 고민을 했다”며 “고민 끝에 하루를 정해 중한 문화교류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인과 중국인 경영학부생 20여명을 모집해 한복 체험, 찻집 체험 및 고궁 투어 행사를 열었다. 한국인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인 유학생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또 중국인 학생에게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인과 교류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안재원 씨는 “팀플을 하면 항상 팀에 중국인이 있었지만 서먹했고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인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한중 교류를 이끌 수 있어 뿌듯했어요.” 이지연 연구원은 “대부분 교과목을 공부하고 시험을 준비했다는 이들이 많은데 프렌즈경영팀은 문화체험을 프로젝트로 진행한 아이디어가 독특하고 참신했다”고 했다. “과거에는 교과목 공부만 같이하는 팀이 많았는데, 이제는 교과목을 공부하면서도 각 팀만의 결과물을 창출해내자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과목 학습을 넘어 전공별, 계열별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학습 방법을 고안해나가는 것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다. ▲ 글로벌학습공동체에 참여한 팀이 교복을 입어보는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스마트교수학습센터) 도움의 행복, 나눔의 기쁨! 글로벌학습공동체에서 스마트교수학습센터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4월부터 매달 정기모임과 중간평가를 통해 학습지원비를 비롯한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최종평가는 6월 말 학기를 마친 직후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팀이 참여해 각자의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팀 간의 활동을 점검,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학생 전원에겐 수료증이 발급되며 최종평가에서 우수 팀으로 선정된 팀들에겐 상장과 시상금이 전달된다. “글로벌학습공동체는 누군가를 가르쳐주고 도와주면서 공부할 수 있는 하나의 학습방법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 모두 공동체적 학습을 통해 창의적인 학습 방법을 개발하고 소통 및 협업 능력을 향상해 학교생활적응을 높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랑의 실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안재원 팀장은 “한국인 학생은 물론 외국인 학생과도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글로벌 공동체를 꾸리고 싶다면 다음학기 글로벌학습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 '프렌즈경영'팀은 한중 문화교류 행사를 기획했다. 20여명의 중국인과 한국인이 모여 한복 체험, 찻집 체험 등의 활동을 했다. (출처: 스마트교수학습센터)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7-05 31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최동호 교수(의학과)

간은 신장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이식 받는 장기다. 매년 1000 건 이상의 간이식 수술이 시행된다. 그런데 간을 이식하고 나면 간과 십이지장을 잇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담도'라 하는데, 기존에는 담도를 제작하기 어려워 짧은 채로 이을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최동호 교수(의학과)가 연구한 인공 담도 제작 기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3D프린터를 이용한 관 제작 담관이라고도 불리는 담도는 담즙이 흐르는 길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붙었다. 담즙이 간에서 분비되면 담도를 타고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담즙은 혈액 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에도 쓰이며, 십이지장에서 지방이 흡수되는 것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토록 중요한 담즙이 운반되는 담도인데, 여러 이유로 담도가 유실되는 경우가 있다. 기존에는 사람마다 필요한 모양도 다르고 그 모양이 매우 복잡해 간과 십이지장을 가까이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야 했다. ▲CT 등을 이용해 얻은 형태를 CAD로 구현, 3D 프린터로 제작해 원하는 형태의 담도를 만들 수 있다. (출처: 최동호 교수 논문) 최동호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터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의학용 3D프린터로 모형을 제작한 후, 담도 세포를 만들 수 있는 줄기세포를 모형에서 배양해 뒤덮게 만든다. 그 후 모형을 제거하면 만들고자 한 형태의 담도가 제작된다. 최 교수 연구팀은 토끼의 담도를 제작해 이식하는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담도의 활용성을 확인했다. 최 교수는 “이제 담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새로이 이식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가족에도 이식할 수 있는 세포 만들어야 한다 최동호 교수는 외과 전문의로서 수십년을 살아왔다. 현재 연구 중인 인공 간은 외과의로서 간 이식 수술을 하면서 필요성을 느꼈다. “간 이식을 수술을 위해서는 기증받은 간이 필요해요. 혹은 인공적으로 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도 그렇지만 기증받은 간도 부족해 인공 간을 만드는 연구를 시작하게 됐죠.” 이번에 연구한 인공 담도 역시 이러한 인공 간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또한 최 교수는 우리 대학 내에 ‘HY 인당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센터’라는 교책연구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과 함께 인공 간을 연구하고 있다. ▲최동호 교수(의학과)는 "인공 간을 위해 수십년을 연구해 왔다"며 "주위 사람에게도 이식할 수 있는 안전한 장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긴 세월 연구했는데 그 결실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어요. 여태까지 깜깜한 곳을 걸어가는 기분이었는데, 이제 빛이 보이는듯 하죠.“ 아직까지는 인공 간 기술이 효율적이지 않아 상용화되진 않았다. 하지만 머지않아 간 이식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인공 간을 쓸 수 있게 될거라 최 교수는 말한다. “인공 간이 있다면 환자에게 이식할 수도 있고, 그 환자에게 특정 약을 투여했을 때 반응을 인공 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필요 시에는 혈액 투석기에도 쓸 수 있고. 하는 일이 많기에 만들 수 있다면 쓰임새도 많습니다.”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간 관련 기술을 선도해가겠다는 것이 최 교수의 다짐이다. 글/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7-05 15 중요기사

[문화][포토뉴스] 당신을 응원하는 한 마디 ‘수고했어 오늘도’

'좋은 기억'은 간직하고, '나쁜 기억'은 떨쳐내자! 지난 11일 서울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기획한 '수고했어 오늘도'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좋은 기억은 종이에 적어 상자에 넣고, 나쁜 기억은 종이에 적은 뒤 찢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사였다. 하이리온이 등장해 적지 않은 인파가 몰렸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표정엔 즐거움이 역력했다. ▲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직원들이 하이리온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반갑게 웃고 있다. "다같이 치즈" ▲ 남영은 직원(글로벌기업가센터) 이 본인의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골똘히 생각하며 종이에 열심히 적고 있다. ▲ 나쁜 기억은 종이에 적은 뒤 쓰레기통에 버린다. 찢어진 종이처럼 나쁜 기억도 사라지길 바라며. ▲ 더 많은 이들을 만나기 위해 애지문으로 이동! 갑작스러운 하이리온의 등장에 당황한 모습도 보인다. ▲장원석(미래자동차공학부 1) 씨는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귄 것'을 좋은 기억으로, '그러나 여자 친구만은 없는 것'을 나쁜 기억으로 꼽았다. ▲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애지문 앞에서 하이리온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캠퍼스에 행복 바이러스 전파한 이들은 누구? 이 이벤트는 한 강의에서 조모임을 통해 만난 5명의 재학생이 기획한 것이다. 조장 박영광(경영학부 4) 씨와 강마리(경영학부 1), 이미래(응용미술교육과 1), 김동범(전기공학부 2), 김모세(중어중문학과 1) 씨다. 이들의 노력 덕에 25도의 뜨거운 햇빛 아래서도 사람들의 표정은 즐겁게 빛났다. 이미래(응용미술교육과 1) 씨는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하며, 웃는 모습을 보니 본인 역시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고, 이번 프로젝트가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 서로에게 엄지척! 조장 박영광(경영학부 4) 씨와 조원 김동범(전기공학부 2)씨가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 더운 날씨에 하이리온 탈을 쓰고 있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박영광 씨. 영광 씨도'수고했어 오늘도!' 글/ 오상훈 기자 ilgok3@hanyang.ac.kr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윤지현 기자 uni27@hanyang.ac.kr

2017-05 03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새로운 모형 제시

영화 속 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장면들.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을 단역으로 섭외해야 가능한 촬영이었다. 컴퓨터 그래픽스, 흔히 CG(Computer Graphics)로 잘 알려진 분야의 발달은 몇몇 사람의 동작을 촬영해 늘리는 방식으로 촬영 비용을 크게 줄였다. 또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촬영할 수 없는 위험한 장면들을 영상에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 권태수 교수(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최근 연구를 통해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형을 제시했다. ▲지난 1일 권태수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의 움직임을 단순화시켜 따라한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스라 불리는 분야에는 다양한 세부 기술이 들어간다. 권 교수는 그 중 가상환경에 인간, 동물, 자동차 등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영화 촬영에서는 위험한 장면이나 많은 단역이 필요한 장면의 제작이 간편해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이용자가 조종하는 캐릭터의 경우에도, 움직임에 대한 연구는 필수. 특히 사람 모습의 캐릭터는 조금만 어색하게 움직여도 사람이 아니라 ‘로봇’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때 어색하지 않은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모션 캡처(Motion Capture)’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는 배우가 특수한 옷을 입고 움직이면 이를 프로그램에 데이터로 입력하는 것. 입력된 동작을 통해 가상환경 속 캐릭터의 동작을 만들어 낸다. 이 과정에서 동작을 일반화하는 모형이 필요하다. 누적된 데이터만으로는 제자리 뛰기나 언덕 걷기 등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기 때문. 움직임에 대한 데이터에 이를 일반화하는 모형을 적용해 컴퓨터가 동작을 따라하기 쉽게 만든다. ▲배우가 움직인 동작을 캡처해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이를 재현한다. 배우의 모습을 캡처한 것(위)과 컴퓨터로 구현한 것(아래)의 차이가 크지않다. (출처: 권태수 교수 논문) 기존 모형을 보완하는 모형 고안하다 이번에 권 교수는 기존 모형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모형을 고안했다. 기존에는 IPM(Inverted Pendulum Model, 역진자 모델)이라는 모형이 움직임을 구현하는데 쓰였다. IPM은 움직이는 기계의 균형을 맞추는데 쓰이는 역진자 시스템에서 고안된 것으로, 거꾸로 된 진자의 흔들림이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사람의 움직임에 적용한 것이다. IPM은 사람의 움직임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새 모형은 역진자와 사람의 움직임 사이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운동량 사상(Momentum Mapping)을 적용했다. 사람이 달리기 등의 동작을 할 때 무게중심이 일정하게 기울어진 채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발상을 전제로 만든 새 모형에는 MMIPM(Momuntum-Mapped Inverted Pendulum Models)라는 이름을 붙였다. MMIPM을 사용해 동작을 구현한 결과, 기존의 모형보다 뚜렷하게 자연스러움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스 저널인 ‘ACM 그래픽 분야(Transactions on Graphics)’에 게재됐다. ▲기존의 모형 (a)보다 (b)가 달리기 등의 동작 구현에 더 용이하다. (출처: 권태수 교수 논문) 수년 뒤에도 쓰일 수 있는 정교한 기술 연구 이번 연구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의 기초 연구로, 상용화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현재 영화나 게임 산업에서 쓰이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진 시기를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것. 그렇기에 이번 연구는 오히려 몇 년 후를 바라보는 연구가 된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 이전에도 끊임없이 가상환경에 움직임을 구현하는 법을 연구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연구로, 당시 권 교수는 근육에 따른 움직임을 연구해 근육 손상 등이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을 가상환경에 구현해냈다. 후속연구를 통해서도 움직임의 원리를 밝혀내 구현하겠다는 권 교수. 그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더 자연스러운 캐릭터들이 기대된다. 글/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7-05 01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신유형 교수(경영학부)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맞지 않아 갈등을 빚는 일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동일할 때 업무의 효율이 증진될 것’이란 사실은 항상 옳을까? 신유형 교수(경영학부)의 연구에 따르면 답은 ‘아니오’다. 도전적이고 변화지향적인 성향이 아닌 규율 준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일 경우에만 리더와 부하의 성향 일치가 중요하단 것이 연구의 핵심. 신 교수가 조직에서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따른 성과를 연구했다. 나는 위험회피 성향일까, 위험추구 성향일까? 신 교수의 연구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개인의 전략적 성향’이다. 전략적 성향은 위험추구와 위험회피 두 가지 성향으로 나눌 수 있다. 위험추구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좋은 결과’를 위해 도전적이고 변화지향적인 행위를 한다. 이 때 위험을 무릅쓰는 혁신적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위험회피 성향은 더 나은 상황을 위한 도전적 행위가 아닌, 정해진 틀 안에서 단지 ‘나쁜 결과’를 피하기 위한 행위를 한다. 이들은 규율 내에서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중시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추구한다. 다소 모호하게 들릴 수 있는 개념이기에 신 교수는 간단한 예로 두 가지 성향을 비교했다. “학업에서의 예를 들어보면, 열심히 공부하는 A,B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그 동기는 서로 달라요. A는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B는 단지 낙제를 피하기 위해 공부를 하죠.” 이 때 A는 위험추구 성향, B는 위험회피 성향이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도전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인지, 단지 나쁜 결과를 막기 위한 행위인지에 따라 성향을 나눌 수 있다. “기업 조직에서의 예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A,B 두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이 때도 각자의 동기는 다르죠. A는 승진을 위해, B는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이 때 A는 위험추구 성향, B는 위험회피 성향이다. ▲ 지난 4월 27일 연구실에서 만난 신유형 교수(경영학부)는 “대학원 시절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엔 리더와 부하의 ‘전략적 성향’이 연구 주제였다. 리더와 부하의 성향에 따라 비대칭적 결과 나타나 신 교수는 각각의 성향에서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이 업무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다양한 기업에 속해있는 120여명의 팀장, 640여명의 팀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팀장과 팀원의 위험에 대한 태도를 본인 응답 형식으로 측정한 후 리더와 부하의 성향 일치 정도에 따른 행동을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검증하는 통계 기법에는 원인변수가 결과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회귀분석이 주로 쓰이는데, 이번 연구에선 보다 고차원적 통계 기법인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했다. 두 가지 변수(리더, 부하의 성향)의 일치 정도가 결과변수(OCB: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방법이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하가 위험회피 성향일 경우 리더도 위험회피 성향일 때 부하가 조직 성과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부하가 위험추구 성향인 경우 리더와의 성향 일치가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경우엔 적합성과 무관하게 부하의 위험추구 성향이 높을수록 업무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위험회피 성향의 사람은 규율 준수를 중시하기에 주어진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틀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요. 때문에 리더와 성향이 일치할 때 높은 성과를 달성하죠. 반면 위험추구 성향의 사람은 규율에 얽매이지 않는, ‘알을 깨고 나오는 듯한’ 사람이기에 리더와 잘 맞는 것이 중요치 않아요. 단지 자신의 위험추구 정도가 업무 성과를 좌우하죠.” 기존의 경영학 연구와 다르게 비대칭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 수평축은 왼쪽부터 각각 리더와 부하의 위험회피 성향을 수치로 나타낸다. 수직축은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OCB)’을 나타낸다.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일치하는 선에서 OCB가 높게 나타나는 그래프 형태를 관찰할 수 있다. (출처: 신유형 교수) ▲ 수평축은 왼쪽부터 각각 리더와 부하의 위험추구 성향을 수치로 나타낸다. 수직축은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OCB)’을 나타낸다. 부하가 위험추구 성향인 경우 리더와의 성향 일치와 무관하게 위험추구 성향이 높은 영역(그래프의 오른쪽)에서 OCB가 높게 나타난다. (출처: 신유형 교수) 이 길이 내가 원하는 길, 학생들도 자신의 길을 찾아갔으면 본 연구는 김민수 교수(경영학부)와 신 교수, 그리고 두 명의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논문은 경영학계 권위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Management’에 게재됐다. 신 교수는 이전에도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업무 속도, 업무 처리방식에서의 적합성도 연구 대상이 됐다. 신 교수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원 시절 개인적인 경험에 있었다. “미국 유학 시절 박사학위 과정에 있을 때 지도교수님이 저와 업무 방식 측면에서 굉장히 잘 맞았어요. 덕분에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평생의 멘토이자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어요.” 교수와 학생의 관계를 통해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 것. “제가 교수님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처럼 회사에서도 자신과 잘 맞는 리더를 만나면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단 사실을 깨닫고는 관련 연구에 몰입했죠.” 신 교수의 목표는 이번 연구와 같이 질 높은 연구를 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것이다. “사실 한국은 연구를 하는데 있어선 변방이예요. 그럼에도 우리가 훌륭한 연구를 계속해 우리의 연구가 미국 유수의 연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해요.” 학생들에게도 같은 맥락에서 조언했다. “요즘은 취업난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이 아님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군중심리에 편승하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그 길이 외로울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성공에 다가가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에게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은 신 교수는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도 같은 다짐을 하고 있는 듯 했다. ▲ 신유형 교수는 학생들에게 "끈기를 갖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나아가라"는 조언을 남겼다.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7-04 02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 (3)

다음 상황에서 김한양 씨가 처한 위험은 무엇일까. 자동차 공장에 다니는 김한양 씨는 평소에 동료들과 함께 담배 한 대 태운 후 퇴근길에 오른다. 최근 신축 아파트에 새집을 마련한 김 씨는 즐겁게 집으로 향하다가 기름이 부족한 걸 보고 주유소에 들른다. 열린 창문 사이로 주유소 냄새가 들어왔지만, 김 씨는 개의치 않는다. 앞선 설명에서 등장한 ‘공장, 담배, 주유소, 새집’은 모두 위험 요인이다. 4가지의 공통점은 모두 유독성 벤젠 가스가 발생하는 물질이나 장소라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올바르게 벤젠 가스를 감지해낼 수 있는 센서.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가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김현우 교수(신소재공학부)와 지난 3월 31일 연구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벤젠, 얼마나 위험할까 방향족 탄화수소 물질의 일종인 ‘벤젠’은 약품, 플라스틱, 인조 고무, 염료의 제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생산적 사용 빈도가 높다. 여러 화학 공정에서 중요한 용매로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위독한 발암성 물질이다. 벤젠이 발암성 물질인 만큼 벤젠 가스도 인체에 유해한 유독성 가스로 분류된다. 김현우 교수는 “벤젠 가스는 유독성 및 마취성을 가지기 때문에 다량으로 흡입할 경우 발열과 두통, 호흡곤란 증세를 동반한 벤젠 중독이 나타난다”며 “지속해서 노출 될 시에는 백혈병 발병이나 사망에 이를 정도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벤젠의 위험성은 벤젠을 다루는 산업체나 공장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도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벤젠 가스는 새로 지은 건물 안에서 발생하는 ‘새집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 살펴보면, 주유소나 지하주차장, 혹은 담배 연기와 자동차 배기가스에도 벤젠 가스가 포함돼 있다. 김현우 교수는 연구를 통해 벤젠 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지해낼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벤젠 가스 감지 센서의 새로운 길 열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가 벤젠 가스를 검출해내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김 교수는 벤젠 가스 센서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산화주석(SnO2-Core)으로 이뤄진 나노선(Nanowire)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산화아연(ZnO-Shell)을 씌우는데요. 이 형태는 수십 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매우 얇은 형태로 제작됩니다. 가스 감지 특성이 매우 우수한 형태죠." 김 교수는"쉽게 말해 바닷물에 물을 부었을 때와 세숫대야에 물을 부었을 때의 민감도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산화주석(SnO2-Core)에 산화아연(ZnO-Shell)과 팔라듐 나노입자(Pd nanoparticle)를 입히는 과정. 초고감도 벤젠 가스 나노 센서의 기본을 이룬다. (출처: 김현우 교수) 다음 단계는 팔라듐 나노입자(Pd nano particle)를 붙이는 과정이다. "팔라듐 나노입자는 벤젠에 대해서 초고감도 특성을 가지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자 구조상 벤젠은 팔라듐에 흡착이 잘 이뤄지죠.” 김현우 교수는 팔라듐 나노입자의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도 함께 언급했다. “스필오버(spillover) 효과 란 팔라듐 나노입자에 벤젠 가스가 흡착됐을 때 팔라듐이 가진 성질이 벤젠 가스를 옆으로 흩어지게 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에요. 팔라듐이 벤젠 가스를 옆으로 전달하면 나노 쉘이 가스를 검출해내는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건강한 인류를 위해 인체에 해로운 유해가스를 탐지하는 센서를 연구해보자는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벤젠 가스의 정밀한 감지가 가능해졌다. “활용 범위는 좀 더 생각해볼 문제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공장이나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휴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요. 이제는 실내와 실외, 혹은 장소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감지 방식을 찾아 구체적인 응용에 있어 최적화된 활용 방법에 대해 연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센서 연구에 힘쓸 것 김현우 교수는 자신의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성’이라고 밝혔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센서의 종류를 ‘저항식 가스 센서’라고 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당 가스를 집중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선택성에 있죠.”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벤젠뿐만 아니라 다른 가스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벤젠과 비슷한 유해 물질로 톨루엔이 있는데요. 벤젠 가스가 팔라듐에 반응하듯 톨루엔은 백금에 반응하죠.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는 금과 연결되고요. 이런 상관관계를 연구에 적용하는 거죠. 새로운 접근법을 기초로 한 효과적인 나노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4차산업 혁명에서 센서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공 지능이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정교화된 수많은 센서가 올바르게 작동해야 하죠.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센서의 수요는 많아질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분야에 유명 석학이 많이 계시는데 산업적으로는 아직 영세한 편이에요. 앞으론 산업과 학문의 협력이 잘 이뤄져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면 좋겠고, 그 안에서 저도 일조하고 싶네요.” ▲"새로운 방식의 연구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걱정"이라고 밝힌 김현우 교수. 그에게서 고뇌하는 연구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글/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hanyang.ac.kr

2017-03 01 중요기사

[입학]신입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더 알찼던 입학식!

신입생은 왜 입학식을 '보고만' 있어야할까. 해마다 입학식이 열리지만, 주인공인 신입생은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대학은 지난달 27일 열린 '2017학년도 입학식'에 신입생의 참여를 대폭 늘렸다. 사전에 '입학식 신입생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 4개 분야에서 학생 참여를 유도했다. ▲한양 댄스리더 ▲한양 탤런트 ▲입학 행사 기획가 ▲감동스토리 부분이다. 덕분에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던 입학식 현장을 기사에 담았다. 3천여명 새로운 한양인 축하하는 자리 지난달 27일 오전 9시 30분 올림픽체육관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78회 한양대학교 입학식이 열린 자리였기 때문. 올해 한양대학교에 최종 등록한 신입생은 3280명이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한양대학교 응원단 ‘루터스’가 공연을 선보이며 신입생들을 반겼다. 이어 김명건 동문(성악과 08)의 지도 하에 교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은 익숙치 않은 교가를 따라부르며 한양대학교 입학을 실감하는 순간. 김 동문은 “한양대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교가의 가사처럼 쉼 없이 정진해서 조국을 빛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나운서 이고은 동문(정보사회학과 04)의 사회와 박정현 씨의 진행으로 막을 올린 입학식은 강신장 교수(경영학부)의 7분 강의로 이어졌다. 강 교수는 “오늘 출범하는 여러분의 항해가 팍팍해진 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항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후 인사말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영무 총장은 한양대학교 교육 이념과 한양의 인재상에 대해 소개했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인재가 되도록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 지난달 27일 제78회 입학식에 참여하기 위해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이 올림픽체육관에 모였다. 아기사자의 열정으로 입학식 무대에 서다 인사말이 끝나고 신입생 참여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순서는 신입생 '감동스토리' 소개였다. 주인공은 최혜민(기계공학부 1) 씨다. 혜민 씨는 예산군 청소년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가로등 부족 문제를 제기해 지역 곳곳에 가로등을 설치했고, 충남도 교육청 주관 중고교 학생대표 원탁토론회에서 네팔 지진 구호 성금 모금을 제안해 1억 5000만원을 모으는데 기여했다. 무대에 오른 최 씨는 앞서 소개된 사연의 진행 계기와 과정을 직접 설명했고 관객들의 찬사를 얻었다. 최 씨는 “대학교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남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나의 좌우명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신입생 감동스토리 공모에 당선돼 무대에 오른 최혜민(기계공학부 1) 씨. "고등학교 때처럼 대학에서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스토리 발표가 끝나고 '입학 행사 기획단'의 영상이 소개됐다. 기획단에는 17명의 신입생이 참여했다. 기획단 대표 김민성(정치외교학과 1) 씨는 “준비하느라 고생한 친구들에게 수고했단 말을 전하고 싶다”며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를 지었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기획단의 한 학생은 “기획을 하면서 다양한 학과 친구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입생이 참여한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 '한양 댄스리더 부문'에 지원한 15명의 학생이 트와이스의 'TT', 니키 미나즈의 '아나콘다', 방탄소년의 '불타오르네' 등에 맞춰 신나는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김세환 디렉터와 최재혁 교수(무용학과)의 지도와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자리였다. 든든한 팀원들과 함께였기에 이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무대를 즐겼다. 한양 댄스리더 팀은 자신의 춤 영상과 함께 지원서를 보낸 23명의 학생 중 15명을 선발해 꾸렸다. 강희원(전기생체공학부 1) 씨는 “고향이 김해인데 무대를 위해 4주간 서울에 계신 고모 집에서 지냈다”고 했다. 또 김현지(연극영화학과 1) 씨는 ”이런 무대에서 춤을 출 기회를 잡은 제가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며 무대에 선 감격을 전했다. 정의준(국제학부 1) 씨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좋아해서 자주 췄는데 고등학교 때 학업 때문에 춤을 잠시 중단했다”며 “한양댄스리더 모집 공고를 보고는 ‘이게 바로 나의 무대구나’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다”고 했다. ▲ 입학식에서 한양 댄스리더팀 학생들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한 달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자리였다. ▲ 입학 행사 기획을 맡은 학생들이 입학식을 4일 앞둔 지난달 23 마무리 회의를 진행 중이다. ▲ 지난 23일 방문한 ITBT관 현대무용홀. 한양 댄스리더팀 학생들이 막바지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한양 가족 모두 신입생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입학식은 고성현 교수(성악과)와 성악과 재학생들의 축하무대, 동문 축하 메시지, 교가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입학식이 끝나자 신입생들은 일제히 자신의 다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보람찬 대학생활을 기원했다. 김준혁(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1) 씨는 “무대에 참여한 분들 모두 굉장히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았다”며 “많은 분들이 재밌는 무대를 꾸며준 덕분에 입학식을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김준혁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한양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뿌듯하고 입학식에 오니 그 감정이 더욱 벅차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78회 입학식은 많은 이들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축제의 장이었다. 한양대학교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모든 신입생들의 앞날을 응원한다. ▲ 입학 행사 기획단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무사히 마친 입학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 무대를 마친 한양 댄스리더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였기에 한달 간의 힘든 일정도 거뜬히 해낼 수 있었다.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7-02 27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김기현 교수(건설환경공학과)

주변 환경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달의 연구자 김기현 교수(건설환경공학과)는 최근 탄소나노튜브의 환경보건학적 활용에 관한 리뷰 논문(여러 논문의 성과를 하나의 논문으로 정리한 것)을 집필했다. 대기오염 등의 환경오염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김 교수는 신소재가 주변 환경 개선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했다. 신소재에 관한 연구가 소재 자체의 발전을 넘어, 주변 환경과 인간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때 더 가치 있는 연구가 가능하단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신소재의 활용 방안, 무궁무진한 가능성 있다 나노 물질에 대한 연구는 물리, 화학, 생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됐다. 최근에는 여러 소재의 결합을 통한 첨단 소재에 관한 연구도 늘었다. 특히 탄소나노튜브의 활용도가 높다. 다른 소재에 비해 부피 대비 표면적이 넓고, 광학적-전기적 인장 강도가 높다는 특성 때문이다. 김기현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를 중심으로 신소재를 환경 및 헬스 케어 분야에 활용할 방안을 제시했다. "나노 소재를 실제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논문은 소재 연구를 다른 문제와 관련지을 때 더 새로운 가치가 있단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리뷰 논문입니다." 기존 소재 연구가 소재 자체의 특성을 개선하거나 첨단 소재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논문은 이런 소재의 활용 방안에 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탄소나노튜브는 헬스 케어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인체의 뼈를 대신하거나, 조직하는 물질로 사용될 수 있고 심근경색 등의 혈관 질환을 치료하기에도 유용하다. 기존 소재를 사용할 때 생기는 경제적 부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신체의 면역∙항체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첨단 소재가 가진 독성을 차단할 수 있도록 '코팅'이나 '변형'을 통해 위험 없는 소재로 바꾸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환경문제 해결에도 신소재가 활용될 수 있다. 대기 중에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latile Organic Compounds)은 휘발되면서 악취를 내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면 발암 물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물질을 감지하는 수단으로 '금속유기구조체'가 이용되고 있다. 평소 대기 오염에 관한 다수 연구를 진행하는 김 교수는 "첨단 소재를 통해 공기 정화를 하는 방법을 찾다가 이번에 총설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교수(건설환경공학과)는 탄소나노튜브 등의 신소재가 환경 문제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며 관련 연구를 촉구했다. 환경 문제와 신소재의 융합, 블루오션 기대해 이처럼 김 교수의 연구는 신소재의 새로운 활용 방안이나 가치 창출에 더 집중했다. 소재 자체의 경제적 가치와 성능, 효율 등을 뛰어넘어 주변 환경 및 건강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환경 오염이 심화되는 추세인 만큼 김 교수의 이번 제안은 '블루오션' 연구에 대한 기대를 모으게 한다. "소재 연구가 주변 환경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소재와 환경 분야 간의 연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블루오션이라 부를 만해요." 김 교수의 현재 연구 주제는 3가지다. 토양, 대기, 수질 오염 등 다양한 환경오염 지표를 통합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전자담배의 발암물질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다. 김 교수는 평소 환경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오염 정도 감지 기술 등에 신소재를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왔다. 이번 논문도 이런 고민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다. ▲김기현 교수가 '흡착 튜브'를 통해 분석한 대기 중의 오염물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타인과의 경쟁보다 '더 좋은 연구'에 집중해야 김기현 교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연구하는 것이 연구자의 기본 자세라고 밝혔다. 제자들을 가르치며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연구보다 타인과의 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기 때문이다. 김기현 교수는 "학부 때는 학점 경쟁만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 '더 좋은 연구'를 만드는 것이 연구자의 중요한 목표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현 교수는 "신소재를 이용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며 학자로서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 글/ 오상훈 기자 ilgok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hanyang.ac.kr

2017-02 27 중요기사

[행사]한양대, 2017학년도 입학식 개최

한양대학교는 27일 서울 성동구 교내 올림픽체육관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식에는 2017학년도 최종 등록 신입생 3280명이 참석했다. ▲27일 열린 '한양대학교 2017학년도 입학식'이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됐다. ▲27일 열린 '한양대학교 2017학년도 입학식'에서 이영무 총장이 신입생에게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한양대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을 소개하고 있다. ▲27일 열린 '한양대학교 2017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이 학부모와 함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27일 열린 '한양대학교 2017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이 가족과 함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27일 열린 '한양대학교 2017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