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52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18-12 10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선양국 교수(에너지공학과)

심각한 환경문제로 인해 에너지 저장 장치(전지) 개발은 전세계적인 화두다. ‘리튬 이온 전지’는 휴대용 전자기기 및 전기 자동차의 주된 에너지 저장원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리튬 사용량 증가로 인해 향후 리튬의 제한된 보급률 및 급격한 가격 상승이 예상돼 리튬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에너지 저장 장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선양국 교수(에너지공학과) 연구팀은 ‘소듐’에 이어 ‘포타슘 이온 전지’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 저장 장치 합성 방법을 실험 중에 있다. 신 에너지 저장 장치 ‘포타슘 이온 전지’ 선양국 교수(에너지공학과)와 황장연 박사(에너지공학과)가 연구 중인 ‘포타슘 이온 전지’는 포타슘 이온을 포함하는 고전위 산화물 기반 양극, 포타슘 이온을 저장하는 저전위 탄소 기반 음극, 그리고 포타슘 이온을 전달하는 비수용액계 전해질과 분리막으로 구성돼 있다. 포타슘은 풍부한 매장량과 낮은 환원 전위 특성을 가진다. 리튬을 사용할 때와 충∙방전 매커니즘이 비슷해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리튬 이온 전지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진 대체물로서 가장 유망한 후보로 각광받고 있다. ▲ 선양국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양극 소재인 'K0.69CrO2' 와 기존 문헌에 보고된 포타슘 이온전지 양극 소재들 간의 충/방전 특성 비교. 개발된 소재는 기존 소재들 대비 월등한 충∙방전 횟수를 나타낸다. 하지만 리튬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포타슘 이온의 크기(Li : 0.76 Å vs K : 1.38 Å)는 양극 소재의 합성을 어렵게 해 전기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쉽지 않다. 원소 주기율표 상으로 볼 때 리튬, 소듐, 포타슘 순으로 알칼리가 내려가면서 이온의 크기가 커진다. 부피와 무게가 커짐에 따라 전지 안으로 이온 저장이 힘들어 발현하는 에너지의 양도 적어진다. 또한 포타슘이 공기 중에서 물이나 산소에 반응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합성이 어렵다. 이 특성은 충전과 방전이 계속되면서 소재에 손상마저 입힌다. 이러한 이유로 포타슘 이온 전지용 양극 소재 개발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선 교수는 이러한 한계점들을 극복하면 전지의 에너지 양을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선양국 교수(에너지공학과)의 연구 분야는 소듐 이온 전지와 포타슘 이온 전지다. 자원량이 한정적인 리튬으로 만든 이온 전지와 달리 소듐과 포타슘은 매장량이 풍부해 리튬의 대체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선양국 교수 제공) 결합을 통한 탁월한 소재(K0.69CrO2) 개발 “포타슘만으로 이뤄진 전지는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다”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성능의 전지는 소듐과 포타슘의 결합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결합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져 왔으나 하지만 여전히 이론에 의존도가 높고, 실험적으로 소재를 합성하더라도 그에 따르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따라서 선 교수 연구팀은 포타슘보다 상대적으로 반응성이 적은 소듐으로 만든 기존 양극 소재들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합성법에는 전기화학 이온 교환 전지가 사용되는데 양극에 소듐이온전지용 양극을, 음극에 포타슘 메탈을 사용하여 전기화학적으로 양극 소재내에서 소듐 이온을 모두 제거하고 대신 포타슘 이온을 삽입한다. 실제로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합성된 포타슘 기반의 양극 소재(K0.69CrO2)는 구조적으로 매우 안정돼 실제 1000회까지 사용이 가능했다. 이 양극 소재는 초기에 발현한 용량의 65%에 달하는 우수한 수명 유지율과 12분 내 고속 충∙방전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선 교수는 “양극 소재를 개발하는 관점에서 포타슘 이온을 더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충∙방전 시 구조가 손상되지 않는 것이 연구의 목표”라고 말했다. ▲ 선양국 교수는 현재 연구진과 함께 계속해서 포타슘 이온 전지를 연구 중이다. (사진 선양국 교수 제공) 에너지 공학과 연구팀은 향후 포타슘 양극 소재 개발 연구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선 교수는 이론적으로만 연구했던 분야를 실험적으로 가능함을 보였다. 포타슘 이온 전지가 갖는 소재로 다양한 부재를 해결할 새롭고 쉬운 소재 합성법을 제시한 것이다. 선 교수는 “현재는 크롬(Chromium)을 전이금속으로 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해당 합성법은 크롬이 아닌 어떠한 전이금속으로도 결합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며 “검증된 합성법으로 향후 포타슘 이온 전지용 양극 소재 개발에 대한 더 많은 가능성과 정보를 줄 수 있는 연구”라고 덧붙였다.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2018-12 07 중요기사

[학생]'2018 MBA 경영사례분석대회' 한양대 ILLUSION팀, 장관상 수상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의 ILLUSION팀(오정현, 최찬우, 전학희, 이종욱)은 지난 11월 2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8 MBA 경영사례분석대회'의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엄영호 원장, 연세대 경영대학 이호욱 교수, 머니투데이방송 유승호 대표이사, 포스코그룹 이상춘 커뮤니케이션 실장 등 총 7명의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머니투데이방송과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8 MBA 경영사례분석대회'는 ‘포스코(POSCO)’가 주제 제시 기업으로 참여해 '그룹사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미래 신성장 사업 개발'을 주제를 놓고 참가팀들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차지한 한양대 ILLUSION팀은 ‘미래가치확산과 상생발전을 위한 포스코 신사업 기획’을 주제로 수소 자동차와 미래 수송기 부품에서의 플랫폼을 구축 및 선도해서 상생경영적 프로그램을 통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략체계 제시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 이호욱 연세대 교수는 “ILLUSION팀은 환경 분석 시사점에 대해 핵심을 잘 정리했고 프로젝트의 수행 절차, 논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머니투데이방송이 2009년부터 시작한 ‘MBA 경영사례분석대회’는 올해로 10년을 맞이했으며 매년 2개의 장관상을 시상해 왔다. ▲지난 11월 29일 ‘2018 MBA 경영사례분석대회’에서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재학생 팀 ILLUSION팀(오정현 외 3명)이 수상 후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18-12 05 중요기사

[학술][우수R&D] 김보영 교수 (경영학부) (1)

터치 한 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다. 모바일을 통한 소비까지 가세하면서 유통 업체 간 옴니채널(Omni-channel)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옴니채널’이란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체계다. 한양대 경영학과 김보영 지속가능경제연구소(Korea Institute of Sustanable Economy, 이하 KISE) 소장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 변화를 좇았다. 소비재 식품 유통 사슬 연구에서 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지난 2010년 설립된 한양대 한국 지속가능경제연구소 KISE는 설립 당시 ‘식품 유통’ 연구 분야에 운영 초점을 맞췄다. '식품 안전', '식량 안보', '한국 소비재 식품 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준비한 것이다. 한국-중국 농식품유통이 활발해질수록 식품 안전체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고, 자연스레 김 교수는 식품 유통 공급 사슬에 주목했다. 식품 유통 시스템, 식량안보, 식품안전 이슈에 다각도로 접근하기 위해 지난 2013년에 건국대 기후변화 연구소와 연합해 식량안보 위기관리 체제에 대해 연구했다. 또한 식품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인식을 식약청과 공동으로 분석해 차별화된 전략을 도출했다. 그러던 중 4차 산업혁명으로 유통 시스템이 뒤집혔다.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5년부터 KISE는 소비재 식품유통 분야에서 나아가 유통 산업 전반을 다루기 시작했다. 달라진 소비자의 구매 형태 데이터를 수집해 유통업체들이 이를 토대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를 연구했다. 이러한 모델링은 한·중·일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 유럽 소비자 사례까지 다루며 진행됐다. 일본 무인양품(MUJI)사의 소비자 빅데이터 연구도 그 예 중 하나다. ▲ 김보영 지속가능경제연구소(KISE) 소장은 연구소가 설립된 2010년부터 식품유통과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초점을 맞춰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KISE, 빅데이터를 활용한 6가지의 연구 과제 선정 지난 3월 26일, KISE는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교, 후쿠오카 대학교와 함께 옴니 채널과 빅데이터를 다루는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을 통해 유통 산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6가지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옴니 소비자 집단 세분화(Omni consumer segmentation) ▲옴니 소비자 쇼핑 경로 분석(Customer engagement analysis) ▲고객 참여 분석(Association rule mining) ▲글로벌 브랜드 경험 연구(Global Brand experience study) ▲유통 브랜드 가치 모델링 (Building retail attribute vs Retain brand equity model) ▲ 소비자의 SNS 행태가 브랜드가치에 미치는 영향 분석(SNS effects on consumer brand preference)을 연구 주제로 삼았다. 김 교수는 6가지 연구 과제 중 이미 2개를 마친 상태다. ▲ 김보영 교수는 향후 4차 산업혁명이 한국에 가져올 유통 시스템과 소비자들의 변화를 빅데이터를 통해 예측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유통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그날까지 김 교수는 앞으로 KISE의 활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국내 산업체 빅데이터 접근이 까다로워 지금까지 해외 기업 데이터 분석만 다뤘던 반면 KISE의 목표는 국내 기업 빅 데이터를 통해 유통, 마케팅 및 글로벌 브랜드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ISE는 2010년부터 사회과학인용색인 (SSCI)급 및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CI)급 논문을 수십 편 발표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 Social Science Korea (SSK)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KISE의 연구과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 며 “지원이 종료되는 202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연구를 위해 KISE는 국책사업에도 도전할 예정"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0 30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강영종 교수(화학과)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으로 지목된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쉽게 변환해 태양전지부터 연료전지까지 활용이 가능한 특별한 구조의 금속 산화물이다. 최근 이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변환된 전기에너지를 빛으로 바꾸는 우수한 발광소자 특성도 화제다. 이에 강영종 교수(화학과)는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 제작기술을 새롭게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가 가진 발광소자로서의 기존 한계점을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평이다. ▲ 강영종 교수(화학과)가 지난 27일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정성 높은 새로운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LED/필터 공정기술이 탄생했다. 최근 페로브스카이트가 차세대 LED 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른 무기 나노입자 보다 선명한 색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는 적색, 청색, 녹색의 다이오드를 혼합해 다양한 색상의 빛을 표현한다. 화면에 이미지를 표현하려면 서로 다른 다이오드를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패터닝(patterning)이라 부른다. 기존 LED 공정에서는 얇은 기판 위에 회로를 그려 자외선을 이용해 패턴을 깎아내는 리소그래피(Lithography) 기법을 이용했다. 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는 수분에 매우 취약해 대기 중 산소와 습기에 불안정했다. 페로브스카이트에 적합한 새로운 공정기술이 필요했다. 강 교수는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을 만들어냈다. 고분자 내에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입자를 넣어 자외선을 쬐면 나노입자의 크기 변화로 패터닝이 일어나는 기술이다. 즉, 얇은 기판 위에 코팅돼 있던 고분자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인 형태로 꼬이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나노입자는 커지면서 한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입자가 고유의 색을 발산하며 자체적인 패터닝이 일어나는 것이다. ▲ 강영종 교수가 개발한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 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의 원리. 나노입자의 크기 변화로 페로브스카이트의 패터닝이 일어나는 기술이다.(강영종 교수 제공) 페로브스카이트는 기존 식각과정 대신 나노입자들의 자체적인 이동을 통해 수분에 강해졌다. 대기 중에 한두 시간 노출되면 사라지던 빛이, 끓는 물에 하루 정도 넣어도 그대로 유지됐다. 또한 자외선 조성을 약간만 조절하면 색상변화가 쉽게 가능해 기판에 마이크로 크기의 다양한 문양을 나타낼 수 있다. 강 교수가 연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높은 안정성을 갖춘 새로운 페로브스카이트 LED/필터 공정기술이 탄생했다. “이번 연구로 페로브스카이트 LED/필터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간 거라 생각해요.” 강 교수는 앞으로 페로브스카이트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연구에 앞장설 계획이다. “연구는 실패가 뻔히 보이는 길일지라도 도전하고 그것을 즐기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한양대학교 학생들도 졸업 전에 연구를 통해 그런 경험을 얻어갔으면 합니다.” 강 교수는 고분자에 대한 주된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열정을 가지며 스스로 국한되는 것을 경계한다.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다각도에서 연구를 바라보는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덕분에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하고 있죠.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에 더 관심을 가지려 해요.” 강 교수가 보여주는 열정은 앞으로 그의 연구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 강영종 교수는 여러 취미 생활을 통해 연구를 계속할 활력을 얻고 있다. 힘든 연구의 연속이지만 결과를 얻었을 때 희열을 느낀다는 강 교수의 다음 연구를 기대해본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0 08 중요기사

[학술][우수 R&D] 윤동원 교수(융합전자공학부)

현대사회에서 한 나라의 국력은 정보력으로 대표되고 있다. 과거에 나라를 지키는 주된 수단이 무기였다면, 현재는 ‘정보전(Information Warfare)’으로 정보 탐지와 분석은 국가의 존립과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의 근간이 되는 신호정보 기술을 윤동원 교수(융합전자공학부, 신호정보특화연구 센터장)가 국방 특화연구센터에서 연구개발 하고 있다. “국가 정보는 전술정보와 전략정보가 있습니다. 전술정보가 단기 비전의 정보인데 비해, 전략정보는 장기간에 걸쳐 연구해야 하는 장기 비전의 정보 입니다. 국가 전략정보에는 ▲영상정보 (imagery intelligence: IMINT) ▲인간정보 (human intelligence: HUMINT) ▲공개출처정보 open-source intelligence: OSINT) ▲신호정보 (signal intelligence: SIGINT)가 있습니다. 이 중 현대 국가정보에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신호정보'며 이는 기술개발과 직결되는 분야 입니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국가 존립을 지키는데 신호정보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 윤동원 교수(융합전자공학부, 신호정보특화연구 센터장)는 신호정보 분석이 주변국과 한국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신호정보(SIGINT: Signal Intelligence)는 또 다시 통신정보(COMINT), 전자정보(ELINIT), 계기 정보(FISINT)로 나뉜다. 윤 교수는 주로 통신정보를 연구한다. 통신정보는 통신신호를 수집해 분석하고 처리하여 국가 정보화 하는 기술이다. “지상, 공중, 우주 등의 환경에서 수집된 통신정보를 분석하여 이를 정보화해 처리하죠. 이를 정보화해 처리합니다." 국내에서 신호정보를 다루는 연구센터는 한양대학교가 유일하다. 한양대학교 주관, 서울대, KAIST, GIST, 연세대, 고려대 등 총 17개 대학과 34 명의 참여교수가 함께 연구한다.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소속 교수가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는 신호수집기술 연구실, 신호처리기술 연구실, 음성정보 연구실, 부호화 복원기술 연구실 등 총 4개의 연구실, 17개의 세부 연구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의 주 목적은 독자적 국가전략 정보획득 및 분석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확보와 발전이다. 더 능률적인 신호 정보 탐지와 수집, 정보 처리 및 분석으로 신호를 국가정보화 한다. 이를 통해 국가 방위 정보력을 증대하는 것이 윤 교수가 진행하는 연구의 최종 방향이다. ▲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 구성. 총 4개의 연구실, 17개의 세부 연구과제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단계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국방기술품질원의 평가를 받고 2018년 2단계 연구에 착수했다. 오는 2020년까지 방위사업청에서 총 6년간 1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한양대학교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는 수요부대가 존재한다. “특화연구센터는 방위사업청에서 매년 센터를 공모하여 엄격한 평가를 통해 지정하는데,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는 수요부대가 존재하는 최초의 특화연구센터로 커다란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윤 교수는 “우리는 세계 최고수준의 신호정보 기술을 보유한 주변국들로 둘러싸여 있다”며 “지속적인 평화 유지를 위해 잠재적 위협을 탐지하며 주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략적 차원의 신호정보 기술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가 존립을 위한 우리나라 신호정보 원천기술 개발, 한양대학교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가 책임지겠습니다.” ▲ 학생과 함께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윤동원 교수의 모습.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09 03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심지원 교수(생명과학과)

면역은 외부에서 인체에 침입한 유해물질을 무찌르는 전투다. 침입자가 쳐들어오면 체내의 면역세포들은 온 힘을 다해 막아낸다. 특히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헌팅턴병을 포함하는 신경퇴화 질병(neuro degeneration)에서는 면역세포 연구가 핵심적이다. 침입자를 방어하는 인간의 면역체계는 초파리의 면역체계와 유사하다. 심지원 교수(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초파리를 통해 대기 중 산소‧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면역세포의 분화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심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인간과 유전자가 비슷한 생명체는 무엇이 있을까? 침팬지, 고양이, 쥐를 비롯한 많은 동물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여기 생각지도 못한 후보가 있다. 바로 초파리다. 놀랍게도 초파리의 유전구조는 인간과 70~80% 비슷하며 인간이 가진 질병 중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심 교수가 주목한 부분은 초파리의 면역체계다. 심 교수의 곤충에 대한 관심은 박사과정 논문 주제였던 선형동물 예쁜꼬마선충으로부터 시작됐다. ▲심지원 교수(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산소‧이산화탄소 분압에 대한 정보가 신경세포 시냅스를 통해 혈액줄기세포의 분화와 면역체계를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심 교수는 UCLA 박사 과정에서 세포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동료들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 “개별 세포를 관찰하기보다 세포가 어떻게 외부 환경의 변화에 조직적으로 반응해 분화하는지 궁금했어요.” 이후 심 교수는 인간과 유사한 유전구조를 가지고 있는 초파리를 연구대상으로 택해 시각이나 후각 같은 감각기관에 이상이 있는 돌연변이 초파리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산화탄소(CO2) 감지 신경이 망가지면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분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원 교수(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해 대기 중 산소‧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면역세포의 분화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진은 실험에 사용된 초파리가 담긴 통이다. 심 교수팀은 더 자세한 관찰을 위해 초파리 유충을 이산화탄소에 노출시킨 뒤, 세포 분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스크리닝(screening) 방법으로 분석했다. 초파리 유충의 호흡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자 스트레스에 관한 정보가 신경세포 시냅스(synapse)를 통해 뇌로 전달됐고, 정보를 전달받은 뇌 신경에서는 이산화탄소와 산소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면역세포를 움직였다. 지금까지 '뇌 신경과 면역세포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만 존재했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뇌 신경과 면역세포 사이에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심 교수는 “기존에 뇌 신경-면역세포 간의 가설이 많이 존재했었는데 그 상호작용을 우리 학교에서 증명해내 기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생명체 내의 다양한 기관의 상호작용 또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 교수 팀의 연구결과(논문명 : Systemic control of immune cell development by integrated carbon dioxide and hypoxia chemosensation in Drosophila)는 자연과학분야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 심지원 교수(생명과학과) 연구팀의 모습 글/ 김가은 기자 kimgaeun98@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08 07 중요기사

[학술][우수R&D] 성태현 교수(전기생체공학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말 그대로 에너지를 수확하는 기술이다. 주변에서 버려지는 열이나 빛, 압력 등 다양한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 한양대 성태현 교수(전기생체공학부)가 소모되는 에너지 양이 많은 산업현장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에너지 하베스팅, 한양에 씨앗을 심다 사라지는 에너지를 재사용 할 수 있다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전소에 만들어진 전기에너지 중 12%만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다면 기존의 발전시설로도 몇 배의 전기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우리들의 일상에도 편리함을 줄 것이다.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파의 3%만 온전히 사용되고, 97%는 공중에 버려진다. 버려지는 전파만 따로 모아 활용할 수 있다면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 성태현 교수(전기생체공학부)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버려지고 있는 에너지들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센서들의 독립된 전원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지난 15년 7월 설립된 한양대 에너지하베스팅센터 '시드 센터(이하 SEED Center)' (지난 기사 보기- 더 풍요로운 세상을 위한 씨앗)는 분산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집약해 세계적 연구 거점센터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SEED Center’는 ‘Save Earth by Energy-harvesting Dream Center’의 줄임말이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요로운 세상’, 소외된 계층도 기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세상’,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깨끗한 세상’을 꿈꾼다. SEED Center, 산업현장에서 발아 중 성 교수를 중심으로 뭉친 SEED Center는 산업현장에서 버려지고 있는 진동에너지와 형광등의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센서들의 독립된 전류 원천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산업현장에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센서(이하 IoT 센서)들이 있다. 대부분 유선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어 설치 장소가 제한적이다. 건전지 사용 문제도 있다. 잦은 교체로 인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시기가 정확하지 않아 불편하다. 무엇보다 폐건전지는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센서의 독립전원 원천으로 사용되는 에너지 하베스터가 만들어진다면 다양한 장소에 IoT 센서를 활용한 제품이 들어설 수 있다. 긴 수명으로 건전지 교체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경제적 이점도 크다. 성 교수는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IoT 센서의 경우 센서 비용보다 센서에 전원을 연결하는 시설 공사가 전 비용의 60~80%까지 차지하고 있다”며 “생산단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존 산업환경보다 진동이 현저히 저감된 저진동/무진동 환경을 요구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모습. 시드 센터(SEED Center)는 장비 진동이 아닌 유도된 자기장에 의한 진동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성태현 교수 제공) 최근 산업현장의 변화로 연구 진행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정밀한 작업을 위해 공장이 점점 장비의 진동을 극단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동이 줄면 압전 하베스터를 적용하기 어려워진다. SEED Center는 현장을 깊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근로자들과의 대화를 통한 공감으로부터 시작했다. 성 교수는 “결국 기계적 진동이 아닌 교류의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기장의 변화에 따른 진동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달콤한 열매를 기다리며 SEED Center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진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데 효과적인 압전에너지 하베스트 기술이 탁월하다. 성 교수는 “한양대는 기존 세계 최곳값인 0.58 mW/cm2(상하이 교통대)의 16배에 해당하는 9.38 mW/cm2 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 연구를 통해 12 mW/cm2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현재 성태현 교수의 시드 센터(SEED Center)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성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한양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자부했다. 아직 에너지 하베스터로부터 오는 전력량이 많지 않다. 그러나 에디슨이 전구를 처음 발명했을 때 그 밝기가 너무 낮아 전구가 켜 있는지 꺼져 있는지 구별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라이트 형제 또한 처음 비행에 성공했을 때 겨우 12초 동안 36.5 m를 날 수 있었다. 성 교수는 “장기적으로 대용량 발전에 대한 계획이 있다"며 "효율을 더욱 높이고 흩어져 있는 에너지들을 모으는 기술개발이 지속된다면 머지 않아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글/ 유승현 기자 dbtmdgus954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7 31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송석호 교수(물리학과)

광학은 빛에 관련된 현상을 다루는 물리학의 한 분야다. 렌즈, 현미경, 레이저, 광섬유 등 현시대 기술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학자들은 더 나아가 빛의 속도를 활용하고자 했다. 빛을 나노 단위로 집속시켜 전송하고, 계산이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 ‘나노 광학’이다. 하지만 나노 단위로 빛을 국소화하니 전송과정에서 큰 에너지 손실이 생겼다. 나노 광학의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물리적 한계였다. 최근 송석호 교수(물리학과)가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나노 광학의 기반을 마련하다 나노 광학 분야는 나노과학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빛과 물질 간의 상호작용을 국소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물질의 굴절률 분포를 수십 나노미터 크기로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빛을 파장 이하로 국소화 시키게 되면 물질의 흡수특성에 의해 에너지 손실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물리적 한계를 보인다. 이는 지난 20여 년 간의 나노기술과 광 과학 간의 융합연구가 실용화로 가지 못했던 주요 원인이었다. 송석호 교수의 연구 주제가 가히 혁신적인 이유다. ▲ 송석호 교수(물리학과)와 지난 26일 자연과학대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 교수는 나노 광학에 열린-양자역학(Open quantum mechanics)이론을 도입, 물질이 가지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송 교수는 빛을 나노미터 크기로 국소화 할 때 발생하는 손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양자역학(Open quantum mechanics) 이론을 가져왔다. 기존 광도파로(빛 에너지가 이동하는 경로)에 빛을 전송할 경우 양방향으로 빛에너지가 같이 전달되는 공간적 및 시간적 대칭성을 갖는다. 하지만 열린-양자역학 이론을 적용시키면 광도파로에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이러한 PT 대칭성이 붕괴되고 단방향 변환(Unidirectional converter) 에너지 전달이 가능해진다. 송 교수는 이러한 반-PT 대칭성(anti-PT symmetry) 원리 및 단방향 변환 에너지 전달이 광파 영역에서 가능함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순방향으로 빛 전파(Forward propagation)가 일어나면서 역방향 빛 전파(Backward propagation)는 투과되지 않고 분산된다. 이는 빛에너지를 손실을 줄여 한쪽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회로를 구성한 것으로, 쉽게 말해 나노 크기의 광-다이오드가 탄생한 것이다. ▲ 송석호 교수와 연구팀이 제안한 광도파로형 다이오드 구현방법. PT 대칭성을 갖는 광도파로 구조도(왼쪽)에 붕괴가 일어나게 유도하여 순방향으로만 빛 전파(Forward propagation)가 일어난다(오른쪽). (송석호 교수 제공) 송 교수와 연구팀은 반-PT 대칭 구조를 갖는 광학적 구현방법을 증명하기 위해 전기적 공명회로를 만들어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전기회로상에서도 에너지 손실을 줄여 단일방향으로 에너지가 흐르게 했다. 이는 지난 6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논문으로 게재되어, 열린-양자역학 개념을 도입해 기존 나노광학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미지의 학술 영역을 개척하는 연구 정신 이번 네이처 논문 검증실험은 학부실험 수업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전기회로로 만들어졌다. 이는 송 교수의 연구철학과 맞닿아 있다. “학부생도 수업시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이론으로 새로운 개념을 도출해내고자 했죠.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풀어내는 것이 물리학자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기술접근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송 교수의 검증실험은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된다. 연구에 들이는 시간이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 콘셉트를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이죠. 검증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콘셉트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검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더 혁신적인 연구 방법을 찾아내는 것에 집중하는 송 교수다. 이번 연구도 아이디어 도출에만 4~5년이 걸렸다.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전기회로 검증실험은 한두 달으로 마무리됐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로 막혀있던 광학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기쁘다고 말한다. 앞으로 더 넓고 다양한 광학 분야에 새로운 연구 방향을 잡고자 한다. “나노 광학은 아주 무궁무진한 분야입니다.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계속해서 개척해 나가고 싶습니다.” ▲ 연구원들에게 실험 시 명시해야 할 점에 관해 설명하는 송석호 교수의 모습. 기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와 함께, 미지의 학술 영역을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그의 연구가 기대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7-12 26 중요기사

[일반]대학봉사의 새 패러다임, ‘유스 체인지 메이커스’

몸이 불편한 이들,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돕는 것만이 봉사의 전부가 아니다. 어려움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사회적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봉사는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세상을 향한 꾸준한 관심, 변화에 대한 희망, 지역 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만, 사회 혁신은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교육이다. '실천하는 지성' 한양대가 사회 혁신에 앞장섰다. 유소년 체인지 메이커를 양성하다 한양대 사회혁신센터는 SDGs(지속 가능 개발 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운영 목표로 한다. SDGs는 지난 2015년 유엔에서 합의한 의제로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 ‘모든 연령층의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한 삶 보장 및 복리 증진’, ‘양성 평등 달성 및 모든 여성과 소녀의 권익 신장’ 등 2030년까지 이행해야 할 총 17개 목표로 구성돼있다. 한양대는 이러한 목표들을 대학에 접목시켜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행하는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단순 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실천자를 양성하는 학내 기관이 되겠다는 것. ‘유스 체인지 메이커스(Youth Change Makers)’ 활동 역시 그 일환이다. ▲한양대는 SDGs을 대학에 접목시켜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행하는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은 SDGs 세부 목표. (출처: 사회혁신센터 사회봉사단) 한양대 사회봉사단 사회혁신센터는 올해부터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모든 한양인’을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로 명명하고 한양인들을 체인지 메이커로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한양인들이 체인지메이커가 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미래의 체인지메이커를 미리 육성하는 장기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생들 사이에서 제시됐다. 사회혁신센터는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이다. 즉,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프로그램명이자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지칭하는 표현인 셈. 한양대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올해 초 1기 출범을 시작으로 현재 2기 활동을 마친 상태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약 3개월간 활동하며 학기 별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학부생들은 유스체인지메이커의 멘토 역할을 맡는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유스체인지메이커스 멘토를 먼저 선발한 후 고등학교와의 매칭을 진행한다. 한 학기 동안 한양대생과 고등학생이 한 팀을 이뤄 SDGs 실현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기획한다. 주제와 형식에 제한이 없는 장기 프로젝트 방식이다. 공식 활동은 크게 한양대 내에서 진행되는 ‘발대식’, ‘중간 점검’, ‘최종 발표’로 구성되며 활동 기간 내에 유스체인지메이커 학생들은 최소 3회의 조별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각양각색, 7개의 아이디어 17년도 2학기에 선발된 2기 유스체인지메이커는 총 7개팀으로 서울특별시·경기도·인천광역시 내에 위치한 총 7개의 고등학교가 참가했다. 2기의 경우 대학생 체인지메이커 12명, 고등학생 유스체인지메이커 35명으로 총 47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첫 공식 일정이었던 발대식에서는 체인지메이커 및 전반적인 활동 소개와 함께 팀 빌딩 활동을 통해 서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있었다. ‘한양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라’는 주제로 유스체인지메이커들이 팀을 이뤄 직접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5단계를 직접 체험하며 어색함을 풀고, 성공적인 활동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 9월에 열린 2기 발대식에서는 활동 소개 및 빌딩 시간이 마련됐다. (출처: 사회혁신센터 사회봉사단) 발대식 이후 각 팀은 개별 모임과 멘토링을 월 1회 이상 시행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들은 멘토가 되어 유스 체인지메이커들의 기획과 활동을 돕고, 기획의 실효성을 판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멘토로 활동에 참여한 서지연(경영학과 2) 씨는 “처음에는 고등학생들에게 보기 좋은 정답만을 유도하며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고민을 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만남을 거듭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지속하면서 우리 세상의 여러가지 문제가 무엇인지를 마주할 수 있었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간 점검을 통해 각 팀 별 주제와 기획안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은 발표하고 있는 유스체인지메이커의 모습. (출처: 사회혁신센터 사회봉사단) 활동이 중반에 접어들면 '중간 점검'을 시간을 통해 활동 주제와 기획안을 발표한다. 유스체인지메이커들은 물론 대학생 멘토에게도 긴장되는 순간이지만, 모든 유스체인지메이커스 단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주제에 대한 더 나은 합의책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중간 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구체적인 기획을 완성한 모든 팀은 '최종 발표' 전까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 2기의 경우 대다수 팀이 ‘지역 사회의 문제 인식 및 해결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시했다. 한 팀의 경우 '거주 도시 내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거리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모습 (출처: 사회혁신센터 사회봉사단) 작지만 강한 변화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활동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일회성 봉사 체험을 넘어 진정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들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확장시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지역 사회의 청소년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이 활동은 국내 대학 중 오직 한양대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활동에 참여한 익명의 2기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학생은 "평소에는 지나쳤던 일상의 불편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나도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를 비롯한 사회혁신센터의 여러 활동은 한양대 학생봉사단 '희망한대' 단원들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희망한대 단원은 상시 모집 중에 있으며 사회봉사단 사회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한예은 연구원(사회봉사단 사회혁신센터)은 "유스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기획되는 활동"이라며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작은 일들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희망한대의 문을 두드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말 진행된 최종 발표에서 2기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사회혁신센터 사회봉사단) 글/ 김예랑 기자 ys2847@hanyang.ac.kr

2017-12 12 중요기사

[행사]선배님! 저희 창업 아이템 어떤가요?

내가 준비하는 사업 아이템을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평가해준다면? 미래전략포럼과 라이언컵 경진대회의 공동 개최는 이런 사소한 생각에서 시작했고, 창업지원단이 실행에 옮겼다. 한양의 동문이 모인 자리에 재학생들을 초청했다. 적게는 10년, 많게는 50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한양인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시간, 한양 동문의 네트워크이기에 가능했다. ▲제 116회 미래전략포럼과 제 4회 라이언컵 경진대회가 지난 12월 6일 왕십리역 인근 디노체 컨벤션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선배와 후배가 한 자리에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제 116회 미래전략포럼과 라이언컵 경진대회가 지난 12월 6일 왕십리역 인근 디노체 컨벤션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미래전략포럼이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사회,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한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2006년 3월을 시작으로 매달 진행되며, 한양 동문의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매달 열리는 행사지만, 이번에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 함께 진행됐다. 바로 ‘라이언컵 경진대회’다. ▲한양 동문들이 입장을 위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출처: 창업지원단)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라이언컵 경진대회는 졸업 동문과 재학생이 한 팀을 이뤄 공동 창업 아이디어를 사회화하는 한양대의 대표적인 창업 대회다. 대회 및 시상식을 교내에서 진행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이번 행사는 최종 결선과 시상식을 동문들이 자리한 미래전략포럼에서 공동 개최했다. 본선을 통해 선발된 최종 두 팀이 무대에 올라 수많은 선배 앞에서 각자의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템 소개 후 원격 리모컨을 통한 투표가 즉석에서 진행됐으며, 최종 우승과 준우승이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났다. 선배들은 애정 어린 시선으로 후배들의 발표를 지켜보며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전자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출처: 창업지원단) 이번 대회에서는 '오른다 곽선생'과 ‘패스파인더’ 두 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쟁쟁한 경합을 펼쳤다. 오른다 곽선생 팀은 '독학 가능한 수학 학습 프로그램'이라는 아이디어로 결선에 진출했고, 패스파인더 팀은 ‘지역기반 키즈 프로그램 통합멤버십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를 주제로 경합을 벌였다. 각 팀의 팀장들이 단상에 올라 오랜시간 공들인 사업 계획서 PT를 약 삼십 여분씩 진행했고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우승은 오른다 곽선생에게 돌아갔다.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은 곽원우(기계공학과 4, 오른쪽) 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브랜드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출처: 창업지원단) 오른다 곽선생 팀의 곽원우(기계공학과 4) 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브랜드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패스파인더 팀원들 역시 "경진대회는 끝났지만 일은 계속될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소감을 전했다. 성공창업 프로젝트, 라이언컵 경진대회 제4회 라이언컵 경진대회에는 총 2개의 주제가 주어진다. 첫 번째 분야는 제한이 없는 ‘자유 아이디어 제안’, 두 번째 분야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제안’이다. 지난 11월 초 예선 진출팀을 선발했고, 11월 말 본선이 열렸다. 대망의 결선을 위해 본선에서는 특별상과 우수상만이 발표됐다. 최종 우승팀은 상장과 상금 350만원과 창업보육센터 1년 입주권이, 준우승팀에게는 상장과 상금 250만원이 수여됐다. ▲창업지원단은 다양한 활동과 기회를 제공하며 창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출처: 창업지원단)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라이언컵 경진대회는 4년 전 처음 기획됐다. 재학생과 동문이 한 팀을 이룬다는 점에서 많은 이의 관심을 얻었다. 한양대 졸업생 및 대학원생, 한양 Start-up Academy 수료생 등 한양 동문으로 인정되는 이들이라면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과 단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본 대회는 CEO라이언 아이디어 요약서를 제출하는 '한양 라이언 등록' 절차를 1단계로 한다. 일종의 서류 지원서다. 1차 서류를 제출한 모든 라이언이 모여 관찰식을 갖고 2단계인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본선에 진출한 라이언들은 팀빌딩 시간을 가진 후 본선 당일 사업계획서 PT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최종 결선에서 최종 우승과 준우승 팀을 가리는 형식이다. 창업지원단 유현오 단장(산업융학학부)은 “한양대가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창업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근 사회의 흐름은 단연 창업이고 기업가 정신의 함양인 만큼, 나만의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 친구들이 대학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 창업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 나아가 “매년 너무나 훌륭하고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라이언컵 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있어 새삼 놀랍다”며 “미국의 실리콘밸리도 처음에는 대학의 창업가로부터 시작됐으니, 우리 학생들도 그런 미래를 꿈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우리 후배들 이번 미래전략포럼과 라이언컵 경진대회는 선배와 후배가 한 자리에 모여 창업 아이템에 대해 논의하고,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실용적인 시간이라는 점에서 많은 참석자가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기봉 씨는 “포럼에는 종종 참석하지만 어린 후배들이 행사장에 와서 요즘 어떤 공부를 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행사장에 모인 많은 선배 중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될 테고, 선배들은 후배들의 생동감 넘치는 생활을 엿볼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동문은 "학생들의 생생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가한 동문들의 모습 글/ 김예랑 기자 ys2847@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