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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22
2017-06 20

[기획][까톡한양] 게임 속 성차별, 어떻게 생각해?

교내외 이슈에 관해 한양인의 다양한 생각을 듣는 '까톡한양' 시리즈. 세 번째 기사는 게임 속 여성 유저가 겪는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다. 대담에 앞서, 익명의 채팅방에서 재학생 여성 유저들을 만나 게임 속 성차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게임을 잘하면 '여자인데도 대단하네'라는 말을, 못하면 '여자는 역시 게임을 못해'라는 말을 들어야했다고 고백했다. 더 심도 깊은 대화를 위해 직접 네 명의 학생을 만났다. 유저 B는 남성, 나머지 셋은 모두 여성이다. 게임, 더 이상 남자만의 취미가 아니다 사회자: 국내에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출시된 이후부터 여성 유저분들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어떤 이유로 게임을 플레이 하시나요? 유저 A: 저는 뭔가를 부수거나, 죽인다거나, 하늘을 나는 것처럼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게임으로 하면서 대리 만족을 해요. 유저 B: 저는 유희와 스트레스 해소를 하려고 하는데 요즘은 더 받는 것 같아요. (웃음) 유저 C: 저는 오버워치를 주로 하는데, 게임을 하는 동안 짧은 시간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전투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평소에 제가 게을러서 늘어져 있는 편인데 게임을 하는 그 순간에는 집중을 하거든요. 유저 D: 맞아요! 저도 심장이 쿵쾅대고 새롭고, 짜릿한 느낌이 좋아서 게임을 해요. 사회자 : 그렇다면 게임을 하면서 직접 보거나 겪은 여성 혐오와 차별 사례가 있으신가요? A: 게임 초반에 음성 채팅 서비스를 켜고 플레이한 적이 있어요. 제 닉네임이 라면 이름인데, 목소리를 듣고는 '아, 라면 맛있겠네'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뜻이 있는 걸 아니까 기분이 나빴죠. 게다가 제가 주로 선택하는 캐릭터인 '메르시'나 '디바'가 여성 유저가 흔히 쓰는 캐릭터예요. 그걸 보고 '죽고 나서 대기 시간에 팀원들 덕에 랭크 점수 쌓은 거 아니냐', '아이디 다른 사람한테 맡겨서 올라간 거 아니냐', '이래서 여자가 문제다' 등의 발언을 들었어요. 엊그제 일이에요. C: 저는 그런 경험은 없어요. 모르는 사람이랑은 음성 채팅을 안 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친구랑 할 때는 자연스럽게 음성 채팅을 하더라고요. 오버워치 내에서 여자라는 사실을 밝히면 그냥 유저가 아니라 '여성 유저'가 되고, 그때부터 하는 말이 달라진다는 걸 봐와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게임에는 음성 채팅을 하는 게 유리하니까, 친구랑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쓰게 돼요. B: 전 여자는 아니지만 '우리 팀에 여자가 있어서 졌다'는 말은 진짜 많이 들었어요. 여성성이 드러나는 닉네임이나, 메르시 캐릭터를 사용하면 여자라고 짐작해서 게임 시작 전부터 '이번 판은 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피해 의식이 너무 강한 거죠. C: 여성을 사람이 아닌 '상품'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게임 뒤에 진짜 사람이 있다는 건 모르고, 늘 여성을 성적으로만 소비하는 거죠. 게임에서 지면 자기 능력이 부족하거나 협동심이 부족한 건데, 괜히 '여자들은 게임을 못 하니까'라고 잘못된 이미지를 내면화 시킨 거예요. ▲ 여성 게임 유저와 카카오톡에서 나눈 대화의 일부. 많은 이들이 게임 중에 성차별적인 언행을 접한 적이 있다. 심각해져 가는 게임 속 여성혐오 사회자 : 게임 유저들 간에 만연한 편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D: 여자는 게임을 못 한다는 편견이요. 전 게임하면서 여자인 게 밝혀질까봐 무서워요. 하루는 팀 원들이 음성 채팅을 하자고 해서, 켜놓기만 하고 말을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다급한 마음에 모르고 '메르시 힐!'이라고 외쳐버린 거예요. 그랬더니 '여자라서 졌다'는 기본이고, '남자친구 아이디 빌려서 왔냐', '남자친구 승률 다 떨어뜨리겠네'하고 욕설이 우르르 쏟아지더라고요. 그거 제 아이디였거든요. 무서워서 게임에서 탈주해버렸어요. C: 사람인지라 감정 기복이 있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잖아요. 성별을 모르는 상태라면 유저가 이번 판에서 실수했을 때는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할 뿐 심한 욕을 듣지는 않을 텐데, 여성 유저라는 게 밝혀지면 '너 때문에 졌다'고 발언이 극단적으로 옮겨 가요. A: 일상 생활에서 게임 얘기를 할 때도 이런 편견이 드러나요. 남자가 '다이아' 계급이라고 하면 평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여자가 그 계급이라고 하면 놀라면서 보게 돼요. 저조차도 여자인 친구가 다이아라고 하면 다시 보는 것 같아요. 사실 처음 오버워치를 접했을 때는 캐릭터 안에 인종 차별이 없고, '자리야'나 '피라' 같은 당당한 여성캐릭터가 많아서 차별을 넘은 게임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게임의 가장 기본인, 유저 사이의 대화에서 차별이 발생하는 것 같아서 최근에 많이 실망했어요. D: 저도 한 여성 유저가 겐지(여성 유저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편인 캐릭터)를 잘 한다는 말에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저도 그런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아요. 사회자 : 게임 속 여성 혐오가 실제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닿아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B, C, D: 현실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B: 제 주위에서는 못 봤지만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정말 심각하더라고요. 여성을 이유 없이 흉 보고, 성 상품화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등 게임 속에서 여성 유저가 겪는 것과 같은 혐오가 작동해요. D: 오버위치를 좋아하면서 게임 스트리밍 방송도 많이 즐겨 봐요. 그런데 예전에 봤던 스트리밍 영상 제목이 ‘여성캐릭터 속옷 보기’더라고요. 여성 캐릭터 속옷 보겠다고, 절벽에서 떨어져서 올라가는 모습의 동영상인데 조회수도 정말 높았어요. 여성캐릭터를 주제로 유사 포르노 류의 콘텐츠를 제작해서 소비하는 경우 정말 많아요. C: 실제로 성희롱적인 언행을 담은 제작물이 음지에서 돌아다니더라고요. B: 그 사람들은 여성 유저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들은 체도 안 해요. ▲ 유일하게 남성으로 참여한 그는 게임 내 차별은 사회 속 차별의 축소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열심히 토론에 참여했던 그는 토론을 통해 팀보이스를 켜지 않고 게임을 했던 본인의 무의식을 깨달았다고 했다. 게임 속 성차별의 해결방안은 사회자 : 게임 속 성차별적 편견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D: 신고 조항에 여성혐오란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신고하려고 보니까 여성에 대한 모욕이나 성적인 희롱 관련 사례는 없더라고요. 단순히 욕설 신고만 있었어요. 또 다른 이유는 게임을 게임자체로 즐기지 못하고 내가 이김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착각하니까 즐기지 못하고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지면 화가 나는데, 그 비난을 제일 만만하고 약자인 여성유저에게 돌리거든요. B: 참신하네요. 진짜 담배 경고문구랑 비슷하게 띄워줘도 괜찮을 듯해요. 게임 내 차별에 대한 해결책을 말하자면, 게임 속은 처벌로 가능해요. 처벌이 강하면 그런 말은 하질 않을 테니까. 일상 속 인식개선은 벌을 준다고 해결되지 않겠죠. 더 크고 본질적인 사회적 노력이 필요해요. C: 비슷한 맥락으로 남성에 대한 시선도 바꿔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프로듀스 101' 방송 쉬는 시간에 남자 연습생들이 옷에서 주섬주섬 꺼내서 팩트 바르는게 방송에 나오는데, 남자가 화장을 하는 게 신기하면서도 그런 모습을 대중 매체인 TV에서 보여주는걸 보고 저렇게 인식이 개선되는 거구나 싶었어요. D: 여성 스트리머(개인 방송자)가 많아진 게 도움이 됐어요. 자기가 느낀 차별을 말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시청자가 보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보여주게 되거든요. ▲ 게임 인권은 보장되어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했던 참가자. 글/ 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사진 / 추화정 기자, 윤지현 기자 uni27@hanyang.ac.kr 디자인/ 김혜임 기자 hitgirl@hanyang.ac.kr

2017-06 20

[기획][카드뉴스] 극한의 사하라 마라톤 완주한 '터미네이터'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극한의 사하라 마라톤 완주한 '터미네이터'

2017-06 20

[기획]“캠퍼스에 이런 곳이?” ERICA 알.쓸.신.공. - 2탄

캠퍼스는 넓고 갈 곳은 많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ERICA캠퍼스 신비한 공간 이야기, 두 번째 시간이다. 지난 기사에 이어 캠퍼스 내 별난 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본다. 1. 아고라 - 저 나름 괜찮은 공간이에요 아고라는 ERICA캠퍼스 개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설계는 우경국 교수(건축학과)가 맡았다. 우 교수는 상호소통 공간의 상징물로서 아고라를 구상했다. 지역사회와 영역을 구분하는 정문 개념을 없애고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했다. ERICA캠퍼스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캠퍼스 정문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아고라. 그러나 그 내부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ERICA캠퍼스 정문에 위치한 아고라 전경 정문에서 보면 오른편이 아고라 1동, 반대쪽이 2동이다. 양쪽 모두 학생들이 활용하기 좋은 공간. 1동 지하에는 대형 스크린 및 계단식 좌석이 있는 상영관이 있다. 지상은 ‘프라임라운지’로 소규모 그룹회의가 가능하다. 한편 2동은 각종 홍보나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최설이(신문방송학과 4)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아고라에서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공간도 넓고 조용해서 좋다"며 “스터디 외에도 조모임이나 휴식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아고라 1동 지상층은 소규모 회의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출처: 김재경 씨) 2. 놀리지 스튜디오 - 와보면 놀라지! 학연산 클러스터 4층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놀리지 팩토리(Knowledge Factory), 왼쪽은 놀리지 스튜디오(Knowledge Studio)다. 놀리지팩토리에 라운지와 미팅룸, 우수 창업동아리에 제공되는 오피스룸 등 사무적인 공간이 있다면 놀리지 스튜디오에는 실용적인 공간이 대거 포진해 있다. 3D프린터실, 공작실(Wood&Finish room), 의류제작실 등이다. ▲3D프린터실 전경. 3D프린팅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스태프 이다연(기계공학과 2) 씨를 통해 각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은 3D프린터실이에요. 재료비를 제외하면 별다른 제약 없이 3D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죠.” 공작실은 목재를 가공하거나 3D 프린팅 제품의 후처리를 위한 공간이며, 더 안쪽에는 의류제작실과 사진 촬영이 가능한 소규모 스튜디오가 있다. "개방된 공간이니 많은 학생이 목적에 맞게 활용하길 바랍니다." 놀리지 스튜디오는 공간별 사전 예약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공작실(Wood&Finish room)은 목재를 가공하거나 3D프린팅 결과물을 후처리할 때 이용하는 공간이다. 3. 산업 스포츠의학센터 - 내 신체의 비밀을 밝혀라! 열심히 운동을 하다 보면 자신의 신체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생활체육대학 1층에 위치한 산업 스포츠의학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는 일반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신장·체중 측정기 및 인바디가 구비돼 있다.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체성분을 분석한 용지가 인쇄되고 이를 통해 본인의 신체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단, 다양한 스포츠의학 기자재가 있는 공간인 만큼 관리자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산업 스포츠의학센터 내부의 모습.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좌측에 신장·체중 측정기 및 인바디가 구비돼 있다. 지금까지 캠퍼스 내의 다양한 공간들을 살펴봤다. 이밖에도 신문방송학과 방송제작실습실과 라디오부스, 뮤즈홀의 각종 공연 시설, 다양한 종류의 연구실 등 알아두면 좋은 공간이 캠퍼스 여기저기 포진해 있다. 당신만의 ‘꿀공간’을 찾아 제대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2017-06 17

[기획][카드뉴스] “캠퍼스에 이런 곳이?” ERICA 알.쓸.신.공.-1탄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캠퍼스에 이런 곳이?” ERICA 알.쓸.신.공.-1탄

2017-06 14 중요기사

[기획]'행당가'와 '애국한양찬가'를 아십니까?

매년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6월 6일 현충일부터, 6월 10일 민주항쟁 기념일, 그리고 6.25 전쟁일과 같은 날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7년 6월의 대학가는, 민주주의를 향한 젊음의 열기로 한창 뜨거웠다. 학생들은 시위 현장에 나가 ‘호헌 철폐’, ‘독재 타도’를 연달아 외치기도 했고, 학교별로 만들어진 여러 민중 가요를 다같이 따라 부르기도 했다. 우리 대학 역시 지난 1987년에 결성된 민중가요 기반의 노래 동아리 ‘소리개벽’이 여러 창작곡들을 만들어 교내·외로 전파시켰다. 그렇다면 당시 크게 흥행했던 우리대학의 민중가요에 대한 기록들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아쉽게도 그 기록들이 현재 체계적으로 남아 있지는 않다. 보관하던 자료들이 폐기되거나, 불렸던 노래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정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1980·90년대 가장 유행했던 민중가요를 찾아 그 당시 대학생활을 보냈던 분들의 증언과 인터뷰, 그리고 동아리 책자와 신문 기사들을 통해 그 기록들을 추적해봤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는 시간여행 지난 1987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는 소위 문예 운동의 ‘르네상스’ 시기로 불린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듯, 대학가에선 수많은 민중 가요가 만들어졌고, 각 대학 학생회가 ‘학교사랑운동’, ‘새생활문화운동’ 등 여러 이름으로 애교심 고취 및 대학문화 조성에 힘썼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대학에선 지난 1987년 민중가요 동아리 ‘소리개벽’이 결성된 이래, 1992년 ‘애국한양 문학예술 학생연합’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13일엔 ‘통일 노래 한마당’ 행사가 열려, 학생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한양찬가’라는 노래가 큰 호응을 끌기도 했다. 그만큼 당시엔 많은 학생들이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또 당시 교내 모습을 살펴보면, 지난 1980년대엔 현재의 정문이 당시 후문이었다. 그리고 현 정문에서 학생회관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을 ‘진사로’(進思路-생각이 나아가는 길)라 불렀는데, 이 ‘진사로’라는 단어는 1980년대 가장 흥행했던 ‘행당가’뿐만 아니라, 위의 ‘한양찬가’에도 나온다. ‘행당가’에선 ‘진사로를 밟으며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한양인’ 이라는 가사를, ‘한양찬가’에선 ‘희망찬 진사로를 오르며, 빛나는 내일 다짐하는’ 이라는 가사를 확인할 수 있다. 교가인 듯 교가 아닌 교가 같은 노래 지난 1980년대 당시 ‘행당가’는 가사가 4절까지 있을 정도로 당시 학교를 다녔던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던 가장 흥행한 노래였다. 독일의 민요를 개사한 것으로, 정확한 작사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루터스’에서도 응원가로 많이 불렀다. 그 시절 ‘소리개벽’ 초기 멤버로 활동했던 권광섭 동문(신문방송학과 87)은 “당시 행당가를 교가인 줄 잘못 알고 있던 사람도 꽤 많이 있었다”며, “1987년 이후에는 행당가 대신 다른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전했다. 또 당시 우리 대학 학생이었던 오성수 교수(행정학과) 역시 “행당가 노래 가사를 아직도 기억한다”며, “루터스가 앞장 서서 응원가로도 많이 불렀다”고 말했다. 이처럼 1980년대 시위 현장이나 대학가에선 ‘행당가’가 큰 인기를 누렸다면, 1987년 이후엔 ‘소리개벽’의 윤민석 동문(무역학과 84)이 직접 창작한 ‘전대협진군가’, ‘전대협찬가’가 많이 불렸다. 뿐만 아니라, 1990년대엔 ‘애국한양찬가’,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오 통일이여’ 등의 노래도 만들어졌다. 그리고 다행히 아직까지 ‘소리개벽’이 만든 해당 노래의 악보와 가사는 1996년에 만들어진 동아리 책자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행당가’와 관련된 문서 자료는 존재하지 않고 가사만 전해져 내려올 뿐이다. 루터스나 총학생회엔 관련 자료가 존재하지 않고, 백남학술정보관이나 음악대학 자료실 역시 해당 자료를 찾기 어려웠다. 교내 역사관 역시 ‘행당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고, 다만 당시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자료만 남아있었다. 행당가- 1절 가사 행당언덕 넓은터 남청색 진리아래 모인 우리들 아카시아 생명같이 영원히 뻗어가리 한양대학교 앞으로 나가자 두손을 맞잡고 진리를 외쳐라 한양대학교 한양의 진리가 세계의 진리다 진리를 추구하라 한양대학교 진사로를 밟으며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한양인 맑은예지 높은이상 겨레의 길잡이다 한양대학교 앞으로 나가자 두손을 맞잡고 자유를 외쳐라 한양대학교 한양의 자유가 세계의 자유다 자유를 수호하라 한양대학교 고통의 암흑시대가 우리의 정의아래 빛을 발하고 민주화의 여명이 조국을 밝혀준다 한양대학교 앞으로 나가자 두손을 맞잡고 정의를 외쳐라 한양대학교 한양의 정의가 세계의 정의다 정의를 포효하라 한양대학교 ▲ 윤민석 동문(무역학과 84)이 지난 1996년 직접 작사,작곡한 '애국한양찬가' 악보이다. (출처: 소리개벽 동아리) 지나간 시절을 잊지 않기를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명언을 남겼다. 즉, 아픈 현대사를 겪은 만큼, 앞으로는 절대 30년 전의 6.10 민중 항쟁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참에 우리가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으로, 역사관을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역사관 1층엔 대학기록실이 마련되어 있어 예전의 기록물을 열람하거나 대여 신청이 가능하고, 2층 전시실에선 한양의 역사와 미래에 관련된 여러 사진들과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비록 30년 전 선배들이 따라 불렀던 옛 노래들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들은 남아 있지 않지만, 현재 남아있는 기록과 우리의 모습을 잘 간직한다면 30년 뒤에는 더 값진 자료가 될 것이다. ▲ 지난 1987년 6월 15일 민주화를 외치며 80년대 선배들이 학생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역사관 홈페이지) 글/오상훈 기자 ilgok3@hanyang.ac.kr

2017-06 12

[리뷰][사랑한대 2017년 5·6월호] 참다운 대학과 진정한 스승의 의미

▲ 사랑한대 2017년 5·6월호(통권 236호) 한양대 동문매거진 '사랑한대' 2017년 5·6월호(통권 236호)가 발행됐다. 236호 사랑한대의 첫 코너, ‘IT STORY’는 서울 캠퍼스의 봄 풍경으로 시작했다. 이후 Q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서 사회적기업에 대해 소개했다.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의 의미와 현황, 성공 사례 등을 살펴보았다. 또한 사회적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사회혁신 가능성 등에 대해 국제학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김종걸 교수와 황명연·임지인·이유나 학생의 인터뷰가 실렸다. ‘IT STORY’의 마지막 코너인 '캠퍼스 이슈'에서는 꾸준한 시설 공사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바뀐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의 새로워진 모습을 소개했다. ‘IT FAMILY’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 임세경(성악과 94)동문, 지난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으로 공공외교 현장실습을 다녀온 윤재성(국제학부 11)학생, '땀구멍 지도를 이용한 새로운 지문 분석법'을 개발한 화학공학과 김종만 교수, 한국인도 잘 모르는 국악을 한국인보다 더 사랑하는 야마모토 히카리(국악과 15)학생, 레티널 대표 김재혁(산업공학과 13)학생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이어서 부부이자 동문이고 선배이자 후배인 최종호·성주은(철학과 86) 동문 부부와 딸 최정윤(국제학부 14) 학생의 인터뷰를 담았다.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함기석(수학과 86)동문은 'IT PARTNER' 코너에서 지난 학창시절을 돌아본다. 이어 강민호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안과)가 전하는 ‘우리 아이 눈 건강을 위한 체크리스트’, ‘HY 옐로자켓 프로그램’등으로 활동 중인 의예과 새내기 봉사단 소식, 지난 2월 개관한 제5학생생활관의 소개가 전해졌다. 한승현(3D Maker · 독어독문학과 15 한지희 학생 학부모)씨의 '디자인 씽킹'에 관한 에세이가 사랑한대 2017년 5·6월호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사랑한대 2017년 5·6월호 (통권 제236호) 이북 보기 사랑한대 2017년 5·6월호 보기 이북 전체 리스트

2017-06 01

[리뷰][하이제닉 30호] 지친 마음을 달래줄 하이제닉만의 꿀팁!

한양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한양대 유일! 패션 학술 매거진 ‘HY-Genic(이하 하이제닉)’ 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7년 5월호 제 30호가 출간되었다! ▲하이제닉 2017년 5월호(통권 제30호) 학기란 놈은 참 웃기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을 것 같다가도 어느새 반이나 지나가 버렸다고 한다. 그 동안 수업, 시험, 팀플(…)들에서 지친 영혼들을 위해 하이제닉 LC팀은 세 가지 테마로 학우들을 달래줄 주옥 같은 트랙들을 소개한다. COLUMN팀은 ‘여행’과 ‘햄버거’라는 20대와 관련된 소재로 현실적인(?) 고민들을 향한 조언을 날린다. PR팀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멀리 멀리까지 가 포즈를 취하느라 힘들었던 학우들을 위해 한양대의 숨은 진주 같은 포토존들을 소개한다! 하이제닉과 함께 슬슬 더워지는 날씨를 이겨내고 힘을 뽝! 내보자! LIFE&CULTURE 듣기 좋은 음악은 다 모아놨다! ▲ LIFE&CULTURE 학우들을 달래줄 주옥 같은 트랙들. 하이제닉 2017년 5월호 기사 이미지 일부 LC 섹션은 학우들의 하루를 시작하는 심심한 등굣길, 학교에서의 험난한 학점을 향한 사투, 그리고 왠지 모르게 외로운 귀갓길에서 까지 듣기 좋은 음악은 다 모아놨다! 참고하여 하루의 시작은 MAC MILLER와 BEENZINO의 경쾌한 비트와, 반복되는 일상은 감성적인 KHALID와 크루셜 스타의 음악과, 지치는 집 가는 버스 위에서는 그_냥의 이어폰 너머로 어깨를 토닥여주는 음악들과 함께 한다면 우리 모두 한 학기의 정체 구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지 않을까? Column 떠나보자 막무가내 여행!, 버거가 버거싶다 ▲ COLUMN. 하이제닉 2017년 5월호 기사 이미지 일부 페이스북 앱을 누르고 여행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외치곤 한다. “저기로 가자!, 이번 여름은 여기다!”. 막상 뒤돌아 보면 그 말 대로 가곤 했는가? 돈과 시간이라는 두 가지의 이유를 대며 가지 않지는 않았는가? 칼럼 팀은 인생에서의 20대의 위치와 여행의 본질에 대해 대학생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보았다. 또한 대학생들이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인 햄버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여러 이유들로 자신에게 소홀했던 영혼들에게 조언을 날리고 자신들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PR 한양대 속 숨은 포토존 ▲ PR. 하이제닉 2017년 5월호 기사 이미지 일부 대학생들에게 SNS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 SNS에 자신의 근황을 근사하게 알리고 싶어하는 학우들! 멀리 갈 필요 없다! 이번 호에서 PR 팀은 대학교의 화석이라고 불리는… 0X 학번들도 잘 모르고 있는 숨겨진 한양대의 인생 샷 스팟들을 소개한다. 이번 호를 통해 알게 되는 장소들에서의 근황 업데이트를 통해 ‘잇’한 한양인임을 인증해보자. 또 하이제닉에서 5월27일까지 커플들을 위한 ‘CC LOOK CONTEST’를 하고 있으니 우리가 제일 돈독하다! 하는 캠퍼스 커플들은 신청하기! 하이제닉 2017년 05월호(통권 제30호) 이북 보기 5월호 보기 이북 전체 리스트

2017-05 31 중요기사

[기획][2017 봄 축제] 한양의 밤, 해가 지고 별이 떴다

한양의 밤은 낮보다 뜨겁다. 축제 기간이 되면 잠잠했던 캠퍼스가 학생들의 '흥'으로 가득찬다. 축제의 낭만적인 기운에 몸을 맡기고, 열심히 축제를 즐긴 이들의 밤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캠퍼스를 찾은 가수 백아연과 여자친구의 무대도 함께다. ▲ 이것이 프로의 모습! 한마당에 마련된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주변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자세였다. ▲ 발 디딜 틈 없네. 축제 기간 동안 캠퍼스는 축제를 찾은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캠퍼스 안전 이상 무! 즐거운 축제 뒤에는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비원이 있다. ▲ 노천극장으로 모여볼까? 지난 25일 서울캠퍼스를 찾은 가수 백아연이 한양인들의 환호에 손인사를 건넸다. ▲ 곧 시작합니다~ 가수 백아연, 학생들의 응원에 활짝 웃고 있다. ▲ "다같이 불러요" 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겼다. 내내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임한 가수 백아연. ▲ 백아연과 HY-FIVE! 학생들의 하이파이브 요구에 객석 가까이로 내려온 가수 백아연. ▲ 분위기 전환! 감미로운 노래에 카메라 플래시로 분위기를 맞추는 학생들의 모습. ▲ 여자친구가 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가수 여자친구가 노천극장을 찾았다. ▲ 떼창의 아이콘! 5월 26일 여자친구의 음악에 맞춰 플래시를 밝힌 한양인들. ▲ 오늘만은 삐딱하게~ 여자친구의 음악에 맞춰 스태프와 학생들 너나할 것 없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다.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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