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등록
검색섹션
검색영역
기사등급
기사형태
검색영역
검색단어 또는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게시글 상세보기
정보

2017/05/01 한양뉴스 > 학술 > 이달의연구자 중요기사

제목

[이달의 연구자] 신유형 교수(경영학부)

리더와 부하 성향 적합성에 따른 조직 성과를 고찰하다

최연재

URL복사/SNS공유

http://www.hanyang.ac.kr/surl/5LOM

내용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맞지 않아 갈등을 빚는 일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동일할 때 업무의 효율이 증진될 것’이란 사실은 항상 옳을까? 신유형 교수(경영학부)의 연구에 따르면 답은 ‘아니오’다. 도전적이고 변화지향적인 성향이 아닌 규율 준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일 경우에만 리더와 부하의 성향 일치가 중요하단 것이 연구의 핵심. 신 교수가 조직에서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따른 성과를 연구했다.
 
나는 위험회피 성향일까, 위험추구 성향일까?
 
신 교수의 연구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개인의 전략적 성향’이다. 전략적 성향은 위험추구와 위험회피 두 가지 성향으로 나눌 수 있다. 위험추구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좋은 결과’를 위해 도전적이고 변화지향적인 행위를 한다. 이 때 위험을 무릅쓰는 혁신적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위험회피 성향은 더 나은 상황을 위한 도전적 행위가 아닌, 정해진 틀 안에서 단지 ‘나쁜 결과’를 피하기 위한 행위를 한다. 이들은 규율 내에서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중시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추구한다.  
 
다소 모호하게 들릴 수 있는 개념이기에 신 교수는 간단한 예로 두 가지 성향을 비교했다. “학업에서의 예를 들어보면, 열심히 공부하는 A,B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그 동기는 서로 달라요. A는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B는 단지 낙제를 피하기 위해 공부를 하죠.” 이 때 A는 위험추구 성향, B는 위험회피 성향이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도전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인지, 단지 나쁜 결과를 막기 위한 행위인지에 따라 성향을 나눌 수 있다. “기업 조직에서의 예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A,B 두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이 때도 각자의 동기는 다르죠. A는 승진을 위해, B는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이 때 A는 위험추구 성향, B는 위험회피 성향이다.
 
▲ 지난 4월 27일 연구실에서 만난 신유형 교수(경영학부)는 “대학원 시절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엔 리더와 부하의 ‘전략적 성향’이 연구 주제였다.

리더와 부하의 성향에 따라 비대칭적 결과 나타나
 
신 교수는 각각의 성향에서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이 업무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다양한 기업에 속해있는 120여명의 팀장, 640여명의 팀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팀장과 팀원의 위험에 대한 태도를 본인 응답 형식으로 측정한 후 리더와 부하의 성향 일치 정도에 따른 행동을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검증하는 통계 기법에는 원인변수가 결과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회귀분석이 주로 쓰이는데, 이번 연구에선 보다 고차원적 통계 기법인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했다. 두 가지 변수(리더, 부하의 성향)의 일치 정도가 결과변수(OCB: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방법이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하가 위험회피 성향일 경우 리더도 위험회피 성향일 때 부하가 조직 성과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부하가 위험추구 성향인 경우 리더와의 성향 일치가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경우엔 적합성과 무관하게 부하의 위험추구 성향이 높을수록 업무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위험회피 성향의 사람은 규율 준수를 중시하기에 주어진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틀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요. 때문에 리더와 성향이 일치할 때 높은 성과를 달성하죠. 반면 위험추구 성향의 사람은 규율에 얽매이지 않는, ‘알을 깨고 나오는 듯한’ 사람이기에 리더와 잘 맞는 것이 중요치 않아요. 단지 자신의 위험추구 정도가 업무 성과를 좌우하죠.” 기존의 경영학 연구와 다르게 비대칭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 수평축은 왼쪽부터 각각 리더와 부하의 위험회피 성향을 수치로 나타낸다. 수직축은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OCB)’을 나타낸다. 리더와 부하의 성향이 일치하는 선에서 OCB가 높게 나타나는 그래프 형태를 관찰할 수 있다. (출처: 신유형 교수)
▲ 수평축은 왼쪽부터 각각 리더와 부하의 위험추구 성향을 수치로 나타낸다. 수직축은 ‘조직 성과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는 행동(OCB)’을 나타낸다. 부하가 위험추구 성향인 경우 리더와의 성향 일치와 무관하게 위험추구 성향이 높은 영역(그래프의 오른쪽)에서 OCB가 높게 나타난다. (출처: 신유형 교수)

이 길이 내가 원하는 길, 학생들도 자신의 길을 찾아갔으면
 
본 연구는 김민수 교수(경영학부)와 신 교수, 그리고 두 명의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논문은 경영학계 권위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Management’에 게재됐다. 신 교수는 이전에도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업무 속도, 업무 처리방식에서의 적합성도 연구 대상이 됐다. 신 교수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원 시절 개인적인 경험에 있었다. “미국 유학 시절 박사학위 과정에 있을 때 지도교수님이 저와 업무 방식 측면에서 굉장히 잘 맞았어요. 덕분에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평생의 멘토이자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어요.” 교수와 학생의 관계를 통해 리더와 부하의 적합성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 것. “제가 교수님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처럼 회사에서도 자신과 잘 맞는 리더를 만나면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단 사실을 깨닫고는 관련 연구에 몰입했죠.”
 
신 교수의 목표는 이번 연구와 같이 질 높은 연구를 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것이다. “사실 한국은 연구를 하는데 있어선 변방이예요. 그럼에도 우리가 훌륭한 연구를 계속해 우리의 연구가 미국 유수의 연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해요.” 학생들에게도 같은 맥락에서 조언했다. “요즘은 취업난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이 아님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군중심리에 편승하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그 길이 외로울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성공에 다가가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에게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은 신 교수는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도 같은 다짐을 하고 있는 듯 했다.
 
▲ 신유형 교수는 학생들에게 "끈기를 갖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나아가라"는 조언을 남겼다.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URL복사/SNS공유

기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