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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15

[오피니언]디지털 시대 문맹 퇴치를 위해서 [김상수]

디지털 시대 문맹 퇴치를 위해서 김상수 교수(디지털경제경영대 디지털경영학과)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의 학생들이 살아가야 할 시대의 특성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라면 'digital'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디지털 시대에 무슨 문맹(illiteracy)인가 하겠지만, 디지털 시대에도 퇴치해야 할 문맹이 있고, 이 같은 문맹을 퇴치해야만 디지털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는 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문맹은 정보기술 문맹(IT illiteracy)이다. 디지털 시대에서 기본적으로 퇴치해야 할 문맹 중 하나는 기본적 정보 기술의 활용 능력 부족이다. 10여년 전에는 워드 프로세서만 다룰 줄 알아도 취업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고, 불과 몇 년 전에는 인터넷 검색사가 유망한 직업이라고 이에 관련한 자격 시험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시대에 이러한 능력을 가졌다고 누가 취업을 할 수 있겠는가? 지금 시대에는 인터넷,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데이터 베이스, 멀티미디어 등의 기본적인 IT 기술의 활용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직장에서 '저 학교에서 이런 것 안 배웠는데요!'라고 답할 때 여러분의 동료나 상사가 쳐다보는 눈길은 어떠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오싹한 기분이 들 것이다. 두 번째 문맹은 정보 문맹(information illiteracy)이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또 다른 문맹은 정보 분석 능력의 부족이다. '빠르고, 복잡하고, 통합되는 시대'가 특징인 디지털 시대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정확하게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수집해서 정확하게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분석 능력이 필수적이다. 정보 분석 능력은 각 전공 분야에서 배운 탄탄한 전공 지식을 현장의 문제에 끊임없이 적용하는 훈련을 해야만 향상될 수 있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식은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신제품 수요 예측을 정확하게 하는 관리자와 틀리게 하는 관리자, 주가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애널리스트와 엉터리로 하는 애널리스트, 환자의 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의사와 오진하는 의사, 기업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해서 해결하는 컨설턴트와 혼란만 가중시킨 컨설턴트, 제품의 설계를 정확하게 하는 설계자와 그렇지 못한 설계자...어느 집단에 우리가 속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세 번째 문맹은 지식 문맹(knowledge illiteracy)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경영학 역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필자의 전공 분야인 경영 정보시스템 분야에서는 1년 전 강의 노트의 절반 이상을 바꾸어야 할 정도로 지식의 변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에서는 새로운 지식의 검색, 활용, 창조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하기가 힘들 것이다. 따라서 각 자가 속해있는 분야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동태적으로, 입체적으로 분석해서 필요한 지식을 찾아내고, 활용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정된 시간과 능력 속에서 필요한 지식을 찾아내고 준비하는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중국 영화 〈동방불패〉에서 땅 위만 걸을 수 있는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물 속과 하늘을 날아 다닐 수 있는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쟁력 차이는 주인공과 엑스트라의 차이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맹은 문화 문맹(culture illiteracy)이다. 문명과 역사라는 기반에 사회와 문화 시스템이 있고, 그 위에 정치, 교육, 법률, 경제 시스템이 있고, 그 위에 경제 주체인 기업과 우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기반인 사회와 문화 코드를 읽어 내지 못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일거에 가치가 없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고, 살아가야 할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기업들도 세대별, 성별, 직업별, 지역별, 국가별 문화와 그 차이를 읽어 내지 못하면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 GOD, HOT, 스타크래프트, 핸드폰의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는 최근의 청소년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HOT가 TV에 나온다고 저녁 식사시간에 10번 이상 걸려 오는 우리 딸과 그 친구들의 핸드폰 문화와 우리 부부의 문화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지만 말이다.

2002-01 15

[일반]박물관에 가면 문화가 보인다

사이버 뮤지엄 개편ㆍ특별 전시회 개최 준비로 '활기' 교사 자료실 운영 등 본격적 개관 준비에 '박차' 21세기를 흔히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문화적인 전통과 저력이 국가 번영의 원동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말일 것이다. 본관에서 중랑천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왼쪽 편에 단아한 상아색 타일로 장식된 건물을 볼 수 있다. 바로 장차 본교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잡을 박물관이다. 조형미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박물관은 겉으로 보기엔 옛 무덤을 지키던 문인석에 둘러 쌓인 채 조용하기만 하다. 그러나 올해로 준공 23년째를 맞이하는 본교 박물관은 '사이버뮤지엄'(www.museumuf.hanyang.ac.kr) 보강, 특별 전시전 기획 등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박물관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장 두드러진 계획은 사이버뮤지엄(cyber museum) 개편이다. 97년 개설된 사이버뮤지엄은 학생들과 일반인 개방에 앞서 가상 공간이나마 본교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 동안 단조로운 3차원 영상으로 유물을 소개했던 것과는 달리 이를 한층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경예(박물관) 사무원은 "작업이 완료되면 한 쪽 면만을 볼 수 있던 과거와는 달리 뒷면과 옆면 등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라고 말하며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가상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랜 확충, 컴퓨터 사양 업그레이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작업을 할 예정이다. 사이버뮤지엄에서는 현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유물과 그 발굴 방법 등을 볼 수 있으며 70여 종의 전통악기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전시 사업으로는 '한국근현대 기술사' 특별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본교가 공과대학으로 기초를 다진 학교인 만큼 본교만이 할 수 있는 특성화된 전시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교사전시실 구성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교내외에 산재한 자료를 확인하고 동창 및 관련 인사가 소장하고 있는 배지(badge), 교복, 성적표 등 본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품을 수집할 계획이다. 본교는 이미 인문대 이완재(사학과) 학장을 위원장으로 교사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이 사업은 본교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동문 연대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고미술품 감정 및 수리·복원, 중국 황해지역, 이성산성, 문수산성, 수안산성 등의 문물 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춘·추계 문화유적답사, 박물관지 발간 사업 등을 계속 추진한다. 한편 박물관은 고조선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1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이성산성에서 나온 우리나라 최초의 가면과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 또는 나뭇조각에 적은 편지나 문서)은 목제품으로서 아주 희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곡리 구석기 유물은 그 가치가 국보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소장품 자체로는 여타 대학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본교 박물관이 진정한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개관작업을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 개 층으로 구성될 예정인 박물관 전시실은 1층에는 강당과 학교 교사 전시실을 마련하여 본교의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쉽게 열람할 수 있는 전시실이 되도록 꾸며진다. 2층은 기획주제 특별 전시실, 3층은 명품 감상관으로 꾸며 미술품 및 명품 민속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4층은 고고역사 전시관으로 본교 발굴단이 주축이 된 발굴유물 및 역사자료를 전시한다. 박물관장을 맡고 있는 배기동(국제문화대·문인과) 교수는 "개관 공사가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책정된 30여 억원의 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돼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박물관이 개관되면 과거와 현재가 생생하게 숨쉬고 있는 한양 문화의 샘을 마련될 것이다. 이는 관장과 임직원뿐만 아니라 한양 가족 모두의 힘이 모일 때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혀 계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이화여대는 박물관 단독 건물을 지은 후 특별 전시회를 여러 차례 열어 우리 문화를 이끌어간다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했다. 본교도 세계화와 정보화에 앞장서는 한편 문화의 시대를 선도하는 학교로서의 역할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선봉장 역할을 무한한 저력을 지니고 있는 본교 박물관이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2002-01 15

[기획][디지털홈 1] 정보경영공학과

다양한 컨텐츠ㆍ모임지기 노력으로 학생 대만족 표시 커뮤니티ㆍ낙서방 통해 방학기간 중 학과방 역할 수행 '디지털홈'이란 말 그대로 디지털 세상에서의 쉼터를 의미한다. 본교의 여러 학부와 학과에서도 인터넷상에 디지털홈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Weekly Hanyang에서는 학과 사무실에서 하는 공적인 업무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사사롭고 정다운 학우애까지 나눌 수 있어 그 장점이 돋보이는 여러 과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디지털홈' 시리즈를 마련했다. 그 첫 손님으로 안산캠퍼스 정보경영학부 홈페이지를 맞았다. 편집자주 사실 현재의 정보경영공학과 홈페이지(moim.hanyang.ac.kr 이하 정보경영과 모임홈)는 학과의 공식 홈페이지는 아니다. 공식홈페이지가 나오기 전까지 공식홈으로서의 역할을 하다가 따로 분리가 되면서 학과 소개와 교수 연구실 소개는 공식홈페이지로 이전되었고, 그 나머지 과사무실 알림사항, 학생들의 커뮤니티, 그 밖의 컨텐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식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학생들의 높은 이용도에 있다. 많은 정보경영과 학생들이 대부분 하루에 한번 꼴로 모임홈에 접속하며, 컨텐츠 등을 이용하고 정보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이용도는 현재 모임홈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임홈 만족도 조사'(70%가 대만족)에서 알 수 있다. 공선영(99) 양은 "우선 디자인도 깔끔해서 맘에 들고, 낙서판이나 zone을 통해서 사람들이랑 더 친해지고 관심도 더 가지게 된 것 같다. 다른 홈페이지 링크도 되어있고 신문기사도 볼 수 있어서 매일 들러본다."라며 만족해했다. 공 양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학생들이 모임홈에 만족을 표시하는 데에 대해 처음 모임홈을 만든 조수곤(94) 군은 "홈페이지가 살고 죽느냐는 이용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비교적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다. 앞으로 더 강해진 모임홈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정보경영학과의 모임홈이 돋보이는 점은 모임지기들이 모임홈의 발전을 위해 쏟는 뜨거운 노력이다. 대가없이 그저 과 사랑으로 모여 홈페이지 가꾸기에 힘쓰는 이들은 이미 만들어진 홈페이지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학과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학술제에서 은곰사자상 수상으로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알립니다', '낙서판', 'ZONE', '쪽지 보내기' 등 크게 네 가지 컨텐츠를 시작으로 현재는 '온라인강의실', '신문검색', '학과스케줄', '물물교환', '방송국 FOCUS', '토론방' 등 여섯 가지가 추가되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컨텐츠는 온라인강의실과 방송국이다.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온라인강의실의 수업을 들을 수는 없지만, 이미 지난 해 11월에 '확률 특론'이라는 과목이 온라인 강의실에서 진행된 바 있다. windows media player를 이용해서 보고들을 수 있게 만든 이 온라인 강의실은 모임지기들의 주력작으로 보여진다. 또, 지난 해 11월에 개국한 방송국 Focus는 '보았노라', '들었노라'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개국 당시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미카엘의 music heaven'은 '들었노라' 파트의 음악 전문 방송으로 격주에 한 번씩 업데이트되며 학생들의 신청곡과 사연으로 이루어진다. 방송국 FOCUS는 기술적인 면에서 미숙한 점이 없지 않으나, 발전가능성만은 무궁무진하다. 한편 모임홈이 학과방이 했던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기존의 학생회실이 학생들간 동료애를 도모하는 역할을 물론 하고 있지만, 방학기간에 학생들간 교류를 가능케하는 것은 다름 아닌 모임홈이기 때문이다. 모임홈을 통해서 학생들은 평소에 잘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낙서판이나 여러 작은 커뮤니티(이하 zone)을 통해서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다. 특히 zone은 학생들이 가장 애용하는 컨텐츠 중의 하나인데 다음(daum)의 카페처럼 누구나 자기가 관심을 갖는 취미나 분야에 대해 zone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 방학기간이라 지금은 활동이 학기 중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몇몇 인기 zone들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개설된 zone은 '2002 겨울강좌'로 모임지기들이 학과생들을 위해 만든 교육용 zone이다. 컴퓨터 강습은 모임지기들이 방학기간 마다 개설했는데, 컴퓨터 프로그래밍, 웹 디자인, 파워포인트 등을 학과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가르쳐주고, 온라인 상에서는 학습자료를 보충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다른 zone들과 차별할 점은 방학 때 오히려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인데, 이는 방학기간 중에도 모임홈접속을 유도하려는 모임지기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는 듯 하다. 이렇듯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모임홈은 학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단순히 학과 공지 열람이나 학과소개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들에 의해서 더욱 홈페이지를 강화하게 만드는 모임홈은 다른 과에서 벤치마킹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비록 그 디자인이 번지르르하지는 않지만 공대인의 소박한 정신이 반영되어 있는 모임홈, 지금까지 발전되어 온 것처럼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정보경영학과 모임홈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2002-01 15

[기획][한양의 스토브리그 1] 체조부

매트 위에 흘린 땀방울로 국가대표 '꿈' 영근다 자율적 분위기속 첫 대회 우승 위해 맹훈련중 본교의 대표적 운동부라고 하면 흔히들 배구부를 생각한다. 성적도 좋고 매스컴에서도 자주 소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매스컴에서는 주목을 받고 있지 않지만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빛내는 운동부가 있다. 다름 아닌 올림픽 3대 기본 종목중 하나인 체조부가 그것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딴 이주형 선수, 2001 기계체조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김동화 선수가 본교 체조부 출신이며, 지난해에는 제56회 전국종별체조 선수권대회(단체) 준우승, 제26회 KBS배 전국체조대회(단체) 우승, 전국대학일반선수권대회(단체) 3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둘 만큼 '체조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 체육관 체조 연습장을 찾아갈 때는 다소 경직된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만 실제 훈련은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 김준규 선수는 "고등학교 때에는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연습을 했는데 지금은 자율적인 분위기라서 훈련효과가 배가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같은 신입생인 김현수 선수도 "연습을 하는데 있어 여러 면에서 고등학교 때보다 편하다."라며 앞으로 이주형 선수와 같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조심스레 밝혔다. 이번이 마지막 동계훈련이 되는 3학년 박상민 선수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해 졸업반인 그는 후배들과 최선을 다해 첫 시합에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조만간 있을 대표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박 선수는 올해 4학년이 되는 만큼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진로는 실업팀에 들어가는 것과 대학원에 진학해서 선수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다. 임용고사를 봐서 체육교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박 선수는 대학에서의 추억에 대해 묻자 "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가 많이 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달라 초반에 고생을 조금 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대학에서 와서 1년을 보낸 1학년들도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서 뭔가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불타고 있었다. 이기세 선수는 "현재 안마기술이 좀 떨어지는데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서 뛰어난 기술을 연마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년인 서영훈 선수도 "동계훈련을 열심히 올해 첫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TV에서 나오는 것처럼 수업을 들으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는 대학생활을 꿈꾸었다는 2학년 손혁 선수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손 선수 역시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오늘도 매트를 땀방울로 적시고 있다. 그 옆에서 유옥렬 선수와 한윤수 선수를 좋아한다는 신입생 양홍관 선수도 선배의 동작 하나 하나를 열심히 쫓고 있었다. 그 역시 태극마크를 달고 뜀틀을 힘차게 구를 날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동계훈련의 성공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많이 바뀌곤 한다. 체조부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동계훈련에 열심이었다. 현재 16명의 체조부원 중 두 명이 올해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전 때문에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매트 위에 이들이 흘린 땀방울이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길 기대하며 체육관을 나왔다. 겨울 찬바람속에 이들의 훈련 열기가 아직도 전해지는 듯 했다.

2002-01 15

[행사]`과학자가 꿈이에요` 신나는 과학놀이 마당

자연대, 초등학생 대상 과학캠프 개최 일상생활 접목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평소 조용하던 서울캠퍼스 자연대는 병아리같이 귀여운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부산하다. 여러 교사들이 아이들을 지도하러 바쁘게 움직이고, 수업에 들어간 교실 문 사이로 웃음소리와 선생님의 설명 소리가 새어나온다. 한 반은 봉을 이용하여 플롯을 만들고 있고, 다른 반에서는 색종이를 잘라 만화경을 만들고 있다. 만화경 수업을 들은 이미란(성신초등교 2) 양은 "만화경을 보니까 내가 잘랐던 종이가 안에 들어가서 예쁘게 변신했다."며 신나게 설명한다. 소풍 온 것 같다며 좋아하는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에는 여러 가지 과학 도구가 장난감처럼 들려져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신나는 과학놀이 마당' 과학캠프가 자연대에서 열렸다. 본교는 서울·경기 지역의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이하 신과람)이 주최한 이번 행사를 98년부터 공식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고 신나게 배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실험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금도끼 은도끼', '힘좋다! 전기그라' 등 제목도 재미있는 수업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한 반에 12명의 아이들로 구성되었으며 서너명의 교사들이 담당하여 세심하게 가르쳐준다. 프로그램으로는 스프링으로 전화기를 만들어보는 '우리 팅할까?', DNA구조를 공부하고 그 구조로 예쁜 팔찌를 만들어보는 'DNA팔찌' 등 일상생활과 과학이 접목된 총 21가지 수업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서 '신과람' 회원들인 과학교사들은 매주 모임을 갖고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연구 방법을 개발해 왔다. 선생님을 따라와서 자원봉사를 하는 중고등학생들도 '신나는 과학놀이 마당'의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들은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보조 교사 역할을 하며, 각 프로그램에 쓰이는 여러 도구를 준비한다.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전지와 전선을 준비하고 있던 신현경(서울사대부여중 3) 양은 "과학이 좋아서 과학선생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초등학교 3, 4학년이라서 전기부분에 대해 어렵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실험으로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의젓하게 말한다. '신과람'의 대표인 류성철(태릉고) 교사는 "기초과학이 소홀하게 다루어지는 현시대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실제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벽에 자주 부딪치게 되고, 기초 과학교육의 절실함을 몸소 깨닫는다."며 "과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과학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고 기초과학지식을 쌓으면 국가기술을 좌우하는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사들의 과학에 대한 애정과 제자들의 자원봉사, 선생님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는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3일간의 과학으로의 탐험이 끝이 났다. "건전지를 연결해서 전동기가 움직이는 '더 작고 더 빠르게' 수업이 가장 재밌었어요. 과학자가 꿈이에요!"라고 말하는 박수준(낙민초등교 3) 군의 해맑은 표정에서 과학교사들의 뜻 있는 고민과 노력이 벌써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처럼 느껴진다.

2002-01 15

[일반]`나`군 생활무용예술학과 실기고사

타대 교수 심사ㆍ비디오 촬영 등 공정성 시비 원천 봉쇄 한 명의 수험생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 다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안산캠퍼스 체육관에서 2002학년도 정시 '나'군 전형 생활체육대학 생활무용예술학과 실기고사가 실시됐다. 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예비소집에 141명의 수험생들이 각 전공별 대기실에 모여 실기고사 시의 주의사항에 대해 숙지하는 한편 이날 오후에 치러진 기본기 시험문제 시범을 관람한 후 약 한 시간 가량 주어진 실기 시험문제를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체육관 2층 제 2무용실에서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현대무용, 발레 순으로 각 전공별로 치러진 기본기 실기고사는 총 195명(총 40명 모집, 경쟁률 6.57 : 1)의 지원자 중 54명이 결시해 141명의 수험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실기고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정한 복장으로 통일하고 시험에 임했다. 오전 예비고사에서 처음 접한 1분 가량의 시험문제 곡과 동작을 익히느라 고사장에 들어선 후에도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모든 수험생이 쉼없이 기본 동작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합격을 향한 이들의 열정과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2인 1조로 고사장에 들어서 지정곡에 맞춰 기본기를 펼쳐 보인 이날 실기고사에서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그동안 오랜 기간 갈고 닦아온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했으나 일부 수험생들은 긴장감으로 인해 당일 오전에 주어진 실기 동작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일부 동작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수험생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젊은이다운 패기와 도전정신을 보여주었다. 실기고사를 마치고 나온 수험생 최성욱(브니엘고. 한국무용 전공) 군은 "오늘 처음 들은 곡에 맞춰 동작을 따라 하느라 조금 긴장도 되고 힘들었다. 평소 한양대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지원한 만큼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같은 전공에 지원한 최정임(양명여고) 양 역시 "시험에 대한 느낌은 떨리면서도 담담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무용을 시작한 이후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합격을 기원했다. 이번에 실시된 '나'군 실기고사에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타대학 무용학과 교수 5명이 심사를 맡았다. 또한 박상천 학생처장이 위원장을 맡은 실기관리위원회가 고사장 내의 모든 사항을 점검하고, 수험번호와 무관하게 실기번호를 다시 추첨한 뒤 재차 시험번호를 재추첨하는 등 3중의 안전장치를 통해 공정한 심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차후 발생할 수 있는 공정성 시비와 이의제기 발생 시 증거자료로 이용하기 위해 수험생 개인별로 실기시험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불공정 시비의 발생 요인을 원천 봉쇄했다. 그동안 흘린 수험생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확인해볼 수 있는 '나'군 전형 합격자발표는 오는 17일부터 본교 홈페이지나 AR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통지서 교부는 17일, 18일 양일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합격자 등록은 다음 달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실시되며 미등록 결원 보충은 예비합격자 번호순으로 다음 달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02-01 15

[일반]2002학년도 편입학 인터넷 접수 시작

일반ㆍ간호학과 야간ㆍ학사 편입생 등 870명 모집 합격통지서ㆍ등록금 고지서 온라인 통지로 편의 도모 2002학년도 1학기 일반, 간호학과(야간), 학사 편입학 모집이 지난 14일부터 인터넷으로 접수를 시작했다. 4년제 정규대학에서 4학기 이상 수료했거나 방송통신·산업대학에서 2년 이상 수료한 학생, 전문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등 기타 법령에 의해 전문대학 졸업자와 동등이상의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일반 편입학 전형은 서울캠퍼스에서는 281명을, 안산에서는 25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서울캠퍼스에서는 327명 모집에 3,716명이 지원해 11.36: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안산캠퍼스는 254명 모집에 1,320명이 지원하는 등 편입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올해도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전적 대학의 성적(400)과 논술(400), 심층면접(200)으로 전형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전적 대학 성적(400)과 함께 인문계는 영어(300)와 국어(300), 자연계는 수학(300)과 영어(300)로만 배점을 두어 논술과 면접 요소가 없어졌다. 간호전문대학(3년제) 졸업자 중 간호사면허증을 소지하고,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하는 간호학과 야간 3학년 편입학은 50명을 모집한다. 영어(500)와 서류전형(400), 면접(100)으로 전형하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편입학 전형에는 면접이 없어지고 영어(500)와 서류전형(500)으로만 평가가 이루어진다. 2000학년도 총 입학정원의 5% 이내, 계열별 모집인원 내 학부(과)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하는 학사 편입학은 서울캠퍼스에서 171명, 안산캠퍼스에서는 110명을 모집한다. 전형 요소는 일반 편입학과 동일하며, 단 예·체능계의 경우 국어, 영어 시험 없이 실기고사(600)와 전적 대학 성적(400)으로만 평가된다. 오는 21일 오후 5시에 접수가 최종 마감되며 26일 오전 9시에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예비소집을 갖고 10시부터 시험에 들어간다. 수험생들은 이날 반드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및 수험표를 지참해야 하며, 고사시작전 각 고사실의 감독관에게 기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는 다음 달 5일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한편 이번 편입학 모집은 지금까지 우편이나 직접 방문을 통해 접수했던 것과는 달리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100%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한다. 접수 수수료 5,000원도 전액 학교에서 부담해 수험생은 전형료만 납부하면 된다. 수험생들이 접수를 위해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나, 제대로 우편 전달이 됐을까 불안해하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관계자들도 모든 자료를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만큼 그동안 제출된 서류를 일일이 입력하던 불편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접수뿐만 아니라 합격 통지서와 등록금 고지서도 온라인으로 통지가 가능해져 학생들은 두 번 걸음 없이 집에서 편안히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입학개발팀 김시정 팀장은 "지방학생들의 경우 접수나 합격통지서를 받기 위해 직접 서울로 올라오는 불편을 겪어야 했으나 인터넷 접수와 통지를 통해 이런 불편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또 "고사 당일 제출 서류와 인터넷에 등록한 원서내용을 비교해 원서에 입력된 내용이 허위이거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 또는 입학한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 전후를 막론하고 합격 또는 입학을 취소할 것이다."며 "공정한 전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2-01 08

[교수]의대 교수진 연구, 개발에서 잇단 성과

이용성 교수, BT 분야 최대 규모 9억원 정부 지원받아 임현철 교수, 북미방사선의학회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 최보율 교수, 전염방 예방ㆍ관리 공로로 근정포장 받아 본교 의대는 최근 교수들의 교육과 연구 의욕 향상을 위해 1년에 3인 이상 해외 연수 파견, 교내외 각종 의학교육 연수의 지속적 실시 및 강화 등의 목표를 내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의 연구 결과물들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아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용성(생화학) 교수가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규모 연구비 지원을 받은 것을 비롯, 임현철(방사선과학) 교수가 북미방사선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한편 최보율(예방의학) 교수는 전염병 예방·관리 공로로 대통령상 근정포장을 받았다 '불치' 파킨슨병 치료 길 열어 한양연구특성화사업단내 BT(Bio Technology) 분야 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용성 교수가 연구비를 지원 받는 분야는 '대규모 유전자 발현 분석 및 단백체학 기법을 이용, 배아 세포에서 신경세포로의 분화 기전 연구'이다. 이 연구는 수많은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로 분화될 때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알아내는 것이 목표이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이러한 조건을 알아내서 파킨슨병을 유전자 이식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해 정부에서는 4년 동안 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액수는 BT분야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대규모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 교수는 "수많은 유전 정보가 모여있는 유전자칩 분석 분야와 접목한 연구에서는 세계 최고임을 자부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교수는 또한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해 내부 장기가 이미 형성된 여러 명의 태아 뇌세포 보다는 태아 이전 단계인 배아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윤리적인 문제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서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보다 월등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현재 미국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이로써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파킨슨병이 본교 의료진에 의해 완치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간암 치료 획기적 개선 기대 한편 임현철 교수는 지난 해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87차 북미방사선의학회 학술대회에 제출한 논문 '고주파열치료 : 합병증에서 얻은 교훈'이 최우수상을, '고주파열치료 : 합병증의 영상소견'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임 교수는 북미방사선의학회에 제출된 총 3천3백65편의 논문가운데 '중재적 방사선학' 부문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RadioGraphics지로부터 투고요청까지 받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방사선의학회는 전세계 진단방사선과 전문의와 관련 의료기 회사 등 3만여 명이 가입되어 있는 방사선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회로 알려져 있다. 간암치료에 고주파를 이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 교수의 최우수 논문은 미국에서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에 우수상을 받은 논문은 대한고주파열역학치료연구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로서 국내 사례들을 모은 것이다. 임 교수는 "본교 의료원에서는 최초로 고주파 연구를 시작했다. 97년부터 2년간 미 연수 과정에서 여러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한 것이 도움이 됐다. 해외연수의 경험이 성과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궁극적으로 간암 환자가 특히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명 연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홍역 등 국가전염병 관리에 헌신 홍역 등 국가전염병 관리 사업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최보율 교수는 최근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예방의학 자체가 지역 주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는 일이다. 다른 기초의학 같은 경우 10∼20년 정도 지나야 가치가 인정되지만 이 분야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영광을 안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대통령상 근정포장은 국공영기업체·공공단체 또는 사회단체의 직원으로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전염병관리 인력 양성과 함께 지난 86년부터 간염·렙토스피라증·이질·풍진 등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는 전염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연구 및 현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최 교수는 지난 98년 국무총리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 최 교수는 현재 본교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중앙역학조사반 위원, 홍역퇴치위원회 자문위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교육과 연구, 저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02-01 08

[오피니언]건축교육, 무엇이 문제인가?[박용환]

박용환 교수(공대 건축공학부) 우리는 현재, 건축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무엇인가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의 해결책이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것인가를 모두 공감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주저하거나, 침묵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먼저, 건축교육의 개혁은 왜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이미 주지하는 바와 같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 세계의 시장이 통합됨에 따라 국제 질서가 하나의 틀 속에서 그 기준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문직은 그 자격요건이 국제적 검증에 관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사(Architect)와 같은 전문 서비스 분야에 관련된 자격의 국가간 상호인정 문제는 전문적 건축교육이 전제조건이 된다. 따라서 자격의 국가간 상호 인정을 위하여 요구되는 최소한의 국제기준에 의하여 건축교육의 방향, 교육형식 및 연한, 교육내용과 시설기준을 맞추는 것은 건축산업과 교육계가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 단계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경우 미국건축인증위원회(NAAB)에서, 영국의 경우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에서 교육의 내용과 기준의 검증을 위한 인증제도가 정착되어 있을 뿐 아니라, 국제적 인증서비스까지도 표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아시아권에서도 마찬가지로서, 최근 미국건축가협회(AIA)와 함께 국제건축가연맹(UIA)의 산하 기구에서 추진하는 국제기준 마련에 동참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건축사 등록법을 마련하고 동시에 미국건축사등록원(NCARB), 미국건축가협회, 영국왕립건축가협회, 홍콩건축가협회(HKIA)등의 도움으로 국제적 수준의 건축교육 인증기준을 마련하는 등, 시장개방에 활발히 대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과거의 오랜 건축교육의 체제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50여년 동안 건축학과 건축공학의 통합교육에 따른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건축사와 기술사의 국제적 기준에 의거한 전문적인 실무교육과 대외 경쟁력 강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왔으나, 구체적이고 현실적 대안의 부재로 가시적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급변하는 개방 경쟁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현 시점에서 국가간의 쌍무협상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교육의 인증기준이 여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사실은 그것으로 인하여 가까운 장래에 예상되는 국가적 손실은 지극히 클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과 같은 배경으로 인한 국내 건축관련단체 및 건축인의 위기의식과 노력은 특히, 5년의 건축학 교육 과정을 확정한 일부 대학교는 2002학년도 신입생을 현재 모집 중에 있을 뿐만 아니라 종래 공과대학의 소속으로부터 분리하여 단과대학, 즉 건축대학으로서 새로이 출범한 대학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건축학의 경우, 현재 세 가지 대안이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 같다. 5년제의 건축학 학사 과정, 4+2년제의 건축학 석사 과정, 3년 이상의 건축학 석사 과정 등이 그것인데, 여기에다 건축공학분야와의 관계, 건축전문대학원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교육의 형식과 내용은 크게 달라진다. 또한, 특정한 학문과의 연관을 고려할 경우에는 건축교육의 질적 차별화를 기대할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심히 우려되는 점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건축교육의 변화가 자칫 또 따른 획일화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산업구조의 특성이 다르고, 문화와 관습이 서로 다른 지역적 특성을 교육의 기초와 목표로 삼지 않는 한, 건축교육은 국제 사회에서 독특한 가치를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어떠한 교과과정이 인증의 대상이 될 경우, 그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지금부터 연구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새로이 달라져야 하는 건축교육의 내용과 기준을 보면, 세계무역기구는 건축 설계용역에 관한 다자간 협상기준을 국제건축가연맹(UIA)에 위임하였고, 여기에서 '건축실무에 관한 전문성 국제권고기준에 관한 협정'을 1999년 6월 제 21차 북경총회에서 채택한 바 있다. 동 협정에서는 건축사 자격의 국제인정을 위해 최소 5년 이상의 건축교육기간을 이수하고 최소 2년 간(향후 3년 목표)의 수련기간을 거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교육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졸업을 위한 최소 이수 학점 수는 160학점이며, 이것은 다섯 가지의 영역(교양, 문화, 설계, 기술, 실무, 선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교육목표, 교과과정 및 교과목 등의 설치는 대학교의 고유 권한에 속한다. 이처럼 건축교육에 있어서 개혁은 불가피하고 그 대응책이 지금 우리들에게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위한 문제점은 과연 무엇인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대학의 학사운영 측면에서 보면, 건축교육은 건축사 즉, 건축설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법률적 자격을 지닌 사람이나 그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교육을 의미한다. 따라서 건축교육을 위한 교과과정 및 교과목 및 그 내용은 전문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이것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5년이라는 기간(4년의 학부를 유지하면서 대학원에서 전문 학위를 수여하는 경우는 별개의 문제이지만)을 기존의 체계 내에서 운영하는 문제, 교양과목 및 선택과목을 다변화하는 문제, 특히 학부제(학부제는 전공필수를 최소화한다)라는 틀과 건축교육의 전문화가 서로 대립하는 문제 등은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당장에 해결되어야 하며, 또한 대학교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의 건축교육은 전문학위의 취득을 위한 것임을 적극 홍보함으로서 학생들의 혼란을 줄여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 제도적 변화에 관한 측면에서 보면, 건축사는 사회적 책임과 동시에 법률적 지위를 가진다. 따라서 건축교육의 개혁은 교육 그 차체의 질에 대한 평가에 머물지 않으며, 건축을 둘러싼 제반 제도의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 우선 각종 시험 및 고시의 형식과 내용에 관한 제도가 달라져야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축학 교육 인증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일이다. 그러나 현재 국제 기준에 맞는 인증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을 상대로 건축학 인증기준을 제출하게 되는 모순을 먼저 해결해야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내용의 변화에 관한 측면에서 보면, 건축의 핵심분야로서 건축실무 교육은 국가의 산업구조와 문화적 특성 및 그 사회에 있어서 해당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성숙 정도를 반영하는 척도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적 추세 또한 실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건축교육의 개혁은 학제간 그리고 학계와 산업계와의 협동 연구를 적극 필요로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양자는 긴밀한 협력의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결과로 학문적 발전 뿐만 아니라 산업계가 요구라는 우수한 건축인력을 배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 측면에서 본 문제를 요약해 보면, 교육인증원의 설립과 기준의 설정, 산학협력체제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이상에서 언급한 사항들 이외에도 총체적으로는 건축인력의 수급실태와 전망을 비롯하여 신입생 모집방법, 재학생의 평가방법, 교수업적 평가 등 교육기관 내부의 국부적인 사항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너무나 많다. 끝으로, 교육 체제는 나라마다 자율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전문가를 국제적 질서에 따라 교류한다는 명분 하에 특정한 국가의 교육 체계를 그대로 모방하거나 이식할 수는 없다. 그것은 현실을 수용하면서 국제 사회의 요구를 발전적 방향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적 제도를 확립해야만 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아무리 문제의 해결이 힘들고 곤란하다 해도 각 대학은 그 나름대로의 건축교육의 개혁에 대한 진정한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결코 획일적인 것일 수는 없으며, 진정한 의미의 차별화, 특성화가 무엇인가를 찾아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2002-01 08

[일반]전자저널이 있어 `e-편한 연구`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의 전자저널 보유 응용학문서 순수학문분야로 영역 확대 예정 커다란 책상 위에는 서류와 전공서적들로 가득하다. 두꺼운 전공서적에는 좀 중요하다 싶은 부분마다 포스트지가 너덜너덜하게 붙어있고,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서류들은 형광펜과 빨간펜으로 그어진 줄투성이다. 전형적인 연구실의 풍경이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어느 학문 분야나 제대로 된 연구를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자료 수집이 필요하며, 이를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자료를 구입과 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걱정을 덜해도 될 듯하다. 바로 전자저널이 있기 때문이다. 전자저널은 e-book과 같이 HTML이나 PDF 형태로 웹상에서 제공되는 온라인 학술지이다. 인쇄물인 '재래식 저널'에 비해 가독 환경의 제약이 있지만, 취득까지의 시간 소요가 거의 없고, 전자저널을 제작한 업체의 저널들을 종합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전자저널로 보통 수십에서 수백 개, 많게는 수천 개에 이르는 자료들을 단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양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전자저널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이다. 또한 전자저널은 자료의 제목, 작성자, 작성시기 등은 물론이고, 자료 안에 나와 있는 단어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한 기능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쇄물인 자료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용방법이 편리하다. 일부 저널들은 자료의 인용빈도, 선호도, 가치평가 등과 관련된 세부자료까지 제공하고 있어 연구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자료검색 내지 정보획득 이상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전자저널 이용방법은 IP 인증방식인데, 양 캠퍼스의 학술정보관과 PC실 등 LAN으로 연결되어 있는 교내의 모든 PC들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과 안산 양 캠퍼스의 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DB'(서울캠)과 '국외 전자저널'(안산캠)을 클릭하면 구독 중인 전자저널의 목록과 검색엔진 그리고 사용방법이 자세하게 제공된다. 캠퍼스 내에서는 별도의 ID 인증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백남학술정보관 측에 따르면 전자저널의 사용자는 주로 교수와 석사급 이상의 학생들이며, 응용학문 분야의 전자저널 이용도가 순수학문 분야보다 더 높다고 한다. 본교는 정보화를 선도하는 대학이란 평가에 걸맞게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전자저널을 구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본교는 총 14개의 전자저널 D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 이는 전국 대학 중 최고 수준이다. 백남학술정보관측은 전자저널을 통한 연구방법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자저널과 관련된 분야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본교는 연간 약 5억원을 전자저널 구입에 할애하고 있는데, 이는 학술정보관의 전자정보 관련 예산의 60~70% 정도이다. 또한 백남학술정보관은 전자저널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홍보와 함께 추가 구입을 계획 중이다. 백남학술정보관 전자정보팀의 박진환 씨는 "단순한 전자저널 사용방식은 물론이고, 본교 교수들의 논문 인용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방법, 즉 저널의 영향력과 가치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저널 추가 구입과 관련해서 박씨는 저널에도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대한 좋은 저널들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나와 있는 전자저널들을 보면 10개 중 7, 8개 정도가 과학기술, 의학 등과 관련된 분야이고, 인문사회과학 쪽도 응용분야가 중심"이라며 "본교 역시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응용학문 분야에 중심을 두고 전자저널을 구입했지만, 앞으로는 순수학문 분야와 인문사회과학 쪽의 전자저널 구입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본교 구독 전자저널 현황 전자저널명 주제분야 저널종류 IDEAL 기초 과학기술 230종 Blackwell Science 과학기술, 의학 284종 EMERALD 인문·사회과학, 과학기술 132종 Harcourt Health Science 생명과학, 의학 143종 IEEE / IEE 전자, 전기, 컴퓨터 포함 14개 공학분야 167종 (6,599개의 각종 자료집) Jonn Wiley 인문·사회과학, 과학기술 374종 Kluwer 인문·사회과학, 과학기술 514종 Springer 과학기술, 의학 389종 Bio One 생물학, 생태학, 환경공학 40종 (3,400여 저널 색인 무료제공) Cell Press 의학, 과학기술 4종 IOP 물리학 32종 NATURE 의학, 과학기술 11종 Project Muse 인문·사회과학 167종 ACS 화학 24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