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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기획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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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대] 당신의 장은 건강합니까?

이항락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와 알아보는 장건강

사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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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4bZM

내용
장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병인 장염. 소장염, 대장염으로 구분 짓기도 하는 장염은 음식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여름에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장염의 원인은 음식물 외에도 다양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발병한다.
글. 이항락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그림. 안우정
 

장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과식과 폭식을 하고, 육류 등 고열량식을 자주 섭취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장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장내 세균에 의해 부패 물질이 많이 발생해 장염, 과민성 대장염과 같은 장 질환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장염의 원인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에 의한 장염은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나뉜다. 세균성 장염은 대장균과 같은 일반 세균에 의해 장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치사율이 높은 장염도 세균성 장염에 속한다. 주로 위생 상태가 불량하기 쉬운 여름에 식중독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가장 흔한 장염이다. 여름보다는 늦가을에서 초봄에 걸쳐 유행한다. 특히 ‘가성 콜레라’라고 부르는 로타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비감염성 장염은 너무 차거나 매운 음식을 많이 먹거나 폭음, 폭식,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등의 원인으로 발병한다. 장이 약한 사람이 과로한 경우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장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급성 장염이 적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장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만성 장염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에게 흔히 보이는 과민성 대장염은 장이 지나치게 민감해져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장의 운동 기능 이상,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 장염 등으로 인해 장의 감각이 과민해져 신체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이 확실치 않아 완치가 힘들며 재발이 잘 되고 오랜 기간 불편을 초래한다.

 




설사, 복통, 구토, 발열 증상


감염성 장염에 걸리면 장 점막에 염증이 발생해 소화 흡수에 장애가 생긴다.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이 일어나고 하루에도 여러 번 설사를 하게 되며, 이로 인해 탈수증을 일으켜 전신 쇠약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묵직한 통증이 가장 흔하다. 이렇게 시작해 뒤틀리는 듯이 심하게 아픈 통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탈수로 인한 쇼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장염은 급성 장염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몇 개월 또는 몇 년간 증상이 계속되면서 배변이 불규칙해지고 지속적으로 설사를 하게 된다. 설사 대신 변비가 있기도 하며 때로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경우도 있다. 복통은 어느 한 부위가 계속 건강한대아프기보다는 돌아가며 여러 부위에 무거운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변을 보아도 시원치 않고 남아 있는 느낌이 들거나 장출혈로 인해 변에 피가 묻어나오기도 한다. 구토가 나거나 식욕 부진, 복부 팽만감, 소화 흡수 장애로 인해 영양 상태가 나빠져 빈혈이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기도 한다.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잠에서 깰 정도의 심한 복통, 체중 감소와 같은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이렇게


균이나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급성 장염의 경우에는 음식의 청결 상태가 상당히 중요하다. 음식을 만들 때는 손을 청결히 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선별해 구입하며 음식을 사 먹을 때는 위생 상태가 좋은 음식점을 선택한다.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장 건강에 특히 해롭다. 더욱이 여름철에는 장의 기력이 약해져 자극적인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장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만성 장염은 일단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만성 장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소 배를 따뜻하게 하고 너무 차거나 맵거나 딱딱한 음식 등은 멀리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지사제 사용은 금물


장염의 치료는 우선 환자를 안정시키고, 탈수 증세를 호전시키기 위해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사 증세를 보인다고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세균성 장염인 경우 원인균을 치료하지 않은 채 설사만 멈추게 하면 장 속의 독소가 제대로 나오지 못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성 장염에 걸렸을 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 항균제 등 약물 치료를 한다.
비감염성 장염의 경우 복통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하루 이틀 절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복통에는 진경제(근육의 경련을 가라앉히는 약)를 쓰기도 하며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투여하고, 탈수가 있으면 수액을 보충해 준다.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서 하루 이틀 수분만 섭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 후 식사는 유동식에서 시작해 반유동식, 연식, 경식 등으로 증세에 따라 점차 바꾸어 간다. 고지방식이나 생 채소, 자극성 음식물은 회복 후에도 한동안 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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