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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기획 > 오피니언

제목

[윤영민 교수의 소셜 칼럼] 2. 대학과 취업

자신을 잘 성장시킨 학생의 2가지 기준은 '품성'과 '능력'

한양뉴스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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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JntB

내용

 신입생이 들어오면 개인 면담을 하곤 합니다. 대개 꿈을 물어보지요. 꿈이 없는 학생들이 적지 않지만 거의 대부분 무언가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 학생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대학을 졸업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직장에 들어가거나 아예 직장을 구하지 못해 좌절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대학이 취업을 준비하는 곳이 아니기는 하지만 비싼 등록금을 낸 학부모를 뵐 면목이 없습니다.


금년에는 학교당국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데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단과대 학장이 책임지고 취업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학장은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취업 시키도록 학과장들을 계속 독려합니다.


과거 언젠가 좋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졸업장만 받으면 제법 좋은 곳에 취직되었지요. 대기업들은 여유있게 신입사원을 뽑아서 직무 훈련을 시켰고, 취업은 학생 개인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했으며 실제 해결할 수 있었지요.


지금은 그런 전설적인 황금 시대가 아닙니다. 웬만한 직장에는 몇 십 혹은 몇 백 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20여년 동안 졸업생을 내보면서 과거나 현재나 변치 않는 흐름을 봅니다. 기업이나 기관은 결국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으며, 자신을 잘 성장시킨 학생들은 대부분 좋은 일자리를 찾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결정되는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품성과 능력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경쟁의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품성이란 것이 별거 아닙니다. 함께 있으면 기분좋은 사람, 그리고 마음놓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기 이익만 챙기고 요령에만 능한 빠꿈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사람이 귀하다고 합니다.


능력은 직무능력을 말하는데 사실 인문사회계열에 있어 직무능력이란 것이 딱히 정해진 기준이 없습니다. 다만 문제해결이나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창의력, 정보력, 리더십, 멤버십이 기본일 것입니다. 그리고 각 도메인이 요구하는 어느 정도의 특기를 갖추면 될 것입니다. 예컨대 제가 소속한 학과는 소셜미디어를 다루는 능력 그리고 데이터분석 능력을 중점적으로 키워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품성과 직무능력이 하루 아침에 형성되지 않습니다. 대학이 제공하는 여러가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신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각 수업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과제를 하고, 조별 학습에서는 프리라이딩하지 말며,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손에서 책이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명사 특강이나 취업 특강에도 참석해서 세상의 흐름도 읽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틈나는대로 사회봉사 활동에도 나서야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일기도 쓰고, 일기 쓰기 싫으면 페이스북에라도 포스팅을 열심히 하면서 글쓰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아르바이트 하느라 바빠서 그럴 시간이 없다고요? 정말로요?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생활에 빈틈이 없는지 돌아보세요. 만약 그래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한다면 제게 오세요. 그렇게 부지런히 사는 학생이라면 제가 장학금을 찾아주겠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취직이 되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사회와 대학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해마다, 저는 미취업 졸업생들이 많은데도 구인 기업에 기꺼이 추천해 줄 학생을 찾기 어려운 모순을 겪고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팍팍해져 가는데, 학생들이 세상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때문은 아닐까요?


이 포스팅은 대학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쓰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여건을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자 하였습니다.

 
 
 

 

윤영민 교수의 소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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