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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22
2017-06 20

[기획][까톡한양] 게임 속 성차별, 어떻게 생각해?

교내외 이슈에 관해 한양인의 다양한 생각을 듣는 '까톡한양' 시리즈. 세 번째 기사는 게임 속 여성 유저가 겪는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다. 대담에 앞서, 익명의 채팅방에서 재학생 여성 유저들을 만나 게임 속 성차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게임을 잘하면 '여자인데도 대단하네'라는 말을, 못하면 '여자는 역시 게임을 못해'라는 말을 들어야했다고 고백했다. 더 심도 깊은 대화를 위해 직접 네 명의 학생을 만났다. 유저 B는 남성, 나머지 셋은 모두 여성이다. 게임, 더 이상 남자만의 취미가 아니다 사회자: 국내에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출시된 이후부터 여성 유저분들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어떤 이유로 게임을 플레이 하시나요? 유저 A: 저는 뭔가를 부수거나, 죽인다거나, 하늘을 나는 것처럼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게임으로 하면서 대리 만족을 해요. 유저 B: 저는 유희와 스트레스 해소를 하려고 하는데 요즘은 더 받는 것 같아요. (웃음) 유저 C: 저는 오버워치를 주로 하는데, 게임을 하는 동안 짧은 시간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전투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평소에 제가 게을러서 늘어져 있는 편인데 게임을 하는 그 순간에는 집중을 하거든요. 유저 D: 맞아요! 저도 심장이 쿵쾅대고 새롭고, 짜릿한 느낌이 좋아서 게임을 해요. 사회자 : 그렇다면 게임을 하면서 직접 보거나 겪은 여성 혐오와 차별 사례가 있으신가요? A: 게임 초반에 음성 채팅 서비스를 켜고 플레이한 적이 있어요. 제 닉네임이 라면 이름인데, 목소리를 듣고는 '아, 라면 맛있겠네'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뜻이 있는 걸 아니까 기분이 나빴죠. 게다가 제가 주로 선택하는 캐릭터인 '메르시'나 '디바'가 여성 유저가 흔히 쓰는 캐릭터예요. 그걸 보고 '죽고 나서 대기 시간에 팀원들 덕에 랭크 점수 쌓은 거 아니냐', '아이디 다른 사람한테 맡겨서 올라간 거 아니냐', '이래서 여자가 문제다' 등의 발언을 들었어요. 엊그제 일이에요. C: 저는 그런 경험은 없어요. 모르는 사람이랑은 음성 채팅을 안 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친구랑 할 때는 자연스럽게 음성 채팅을 하더라고요. 오버워치 내에서 여자라는 사실을 밝히면 그냥 유저가 아니라 '여성 유저'가 되고, 그때부터 하는 말이 달라진다는 걸 봐와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게임에는 음성 채팅을 하는 게 유리하니까, 친구랑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쓰게 돼요. B: 전 여자는 아니지만 '우리 팀에 여자가 있어서 졌다'는 말은 진짜 많이 들었어요. 여성성이 드러나는 닉네임이나, 메르시 캐릭터를 사용하면 여자라고 짐작해서 게임 시작 전부터 '이번 판은 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피해 의식이 너무 강한 거죠. C: 여성을 사람이 아닌 '상품'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게임 뒤에 진짜 사람이 있다는 건 모르고, 늘 여성을 성적으로만 소비하는 거죠. 게임에서 지면 자기 능력이 부족하거나 협동심이 부족한 건데, 괜히 '여자들은 게임을 못 하니까'라고 잘못된 이미지를 내면화 시킨 거예요. ▲ 여성 게임 유저와 카카오톡에서 나눈 대화의 일부. 많은 이들이 게임 중에 성차별적인 언행을 접한 적이 있다. 심각해져 가는 게임 속 여성혐오 사회자 : 게임 유저들 간에 만연한 편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D: 여자는 게임을 못 한다는 편견이요. 전 게임하면서 여자인 게 밝혀질까봐 무서워요. 하루는 팀 원들이 음성 채팅을 하자고 해서, 켜놓기만 하고 말을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다급한 마음에 모르고 '메르시 힐!'이라고 외쳐버린 거예요. 그랬더니 '여자라서 졌다'는 기본이고, '남자친구 아이디 빌려서 왔냐', '남자친구 승률 다 떨어뜨리겠네'하고 욕설이 우르르 쏟아지더라고요. 그거 제 아이디였거든요. 무서워서 게임에서 탈주해버렸어요. C: 사람인지라 감정 기복이 있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잖아요. 성별을 모르는 상태라면 유저가 이번 판에서 실수했을 때는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할 뿐 심한 욕을 듣지는 않을 텐데, 여성 유저라는 게 밝혀지면 '너 때문에 졌다'고 발언이 극단적으로 옮겨 가요. A: 일상 생활에서 게임 얘기를 할 때도 이런 편견이 드러나요. 남자가 '다이아' 계급이라고 하면 평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여자가 그 계급이라고 하면 놀라면서 보게 돼요. 저조차도 여자인 친구가 다이아라고 하면 다시 보는 것 같아요. 사실 처음 오버워치를 접했을 때는 캐릭터 안에 인종 차별이 없고, '자리야'나 '피라' 같은 당당한 여성캐릭터가 많아서 차별을 넘은 게임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게임의 가장 기본인, 유저 사이의 대화에서 차별이 발생하는 것 같아서 최근에 많이 실망했어요. D: 저도 한 여성 유저가 겐지(여성 유저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편인 캐릭터)를 잘 한다는 말에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저도 그런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아요. 사회자 : 게임 속 여성 혐오가 실제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닿아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B, C, D: 현실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B: 제 주위에서는 못 봤지만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정말 심각하더라고요. 여성을 이유 없이 흉 보고, 성 상품화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등 게임 속에서 여성 유저가 겪는 것과 같은 혐오가 작동해요. D: 오버위치를 좋아하면서 게임 스트리밍 방송도 많이 즐겨 봐요. 그런데 예전에 봤던 스트리밍 영상 제목이 ‘여성캐릭터 속옷 보기’더라고요. 여성 캐릭터 속옷 보겠다고, 절벽에서 떨어져서 올라가는 모습의 동영상인데 조회수도 정말 높았어요. 여성캐릭터를 주제로 유사 포르노 류의 콘텐츠를 제작해서 소비하는 경우 정말 많아요. C: 실제로 성희롱적인 언행을 담은 제작물이 음지에서 돌아다니더라고요. B: 그 사람들은 여성 유저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들은 체도 안 해요. ▲ 유일하게 남성으로 참여한 그는 게임 내 차별은 사회 속 차별의 축소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열심히 토론에 참여했던 그는 토론을 통해 팀보이스를 켜지 않고 게임을 했던 본인의 무의식을 깨달았다고 했다. 게임 속 성차별의 해결방안은 사회자 : 게임 속 성차별적 편견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D: 신고 조항에 여성혐오란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신고하려고 보니까 여성에 대한 모욕이나 성적인 희롱 관련 사례는 없더라고요. 단순히 욕설 신고만 있었어요. 또 다른 이유는 게임을 게임자체로 즐기지 못하고 내가 이김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착각하니까 즐기지 못하고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지면 화가 나는데, 그 비난을 제일 만만하고 약자인 여성유저에게 돌리거든요. B: 참신하네요. 진짜 담배 경고문구랑 비슷하게 띄워줘도 괜찮을 듯해요. 게임 내 차별에 대한 해결책을 말하자면, 게임 속은 처벌로 가능해요. 처벌이 강하면 그런 말은 하질 않을 테니까. 일상 속 인식개선은 벌을 준다고 해결되지 않겠죠. 더 크고 본질적인 사회적 노력이 필요해요. C: 비슷한 맥락으로 남성에 대한 시선도 바꿔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프로듀스 101' 방송 쉬는 시간에 남자 연습생들이 옷에서 주섬주섬 꺼내서 팩트 바르는게 방송에 나오는데, 남자가 화장을 하는 게 신기하면서도 그런 모습을 대중 매체인 TV에서 보여주는걸 보고 저렇게 인식이 개선되는 거구나 싶었어요. D: 여성 스트리머(개인 방송자)가 많아진 게 도움이 됐어요. 자기가 느낀 차별을 말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시청자가 보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보여주게 되거든요. ▲ 게임 인권은 보장되어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했던 참가자. 글/ 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사진 / 추화정 기자, 윤지현 기자 uni27@hanyang.ac.kr 디자인/ 김혜임 기자 hitgirl@hanyang.ac.kr

2017-06 20

[기획][카드뉴스] 극한의 사하라 마라톤 완주한 '터미네이터'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극한의 사하라 마라톤 완주한 '터미네이터'

2017-06 20

[기획]“캠퍼스에 이런 곳이?” ERICA 알.쓸.신.공. - 2탄

캠퍼스는 넓고 갈 곳은 많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ERICA캠퍼스 신비한 공간 이야기, 두 번째 시간이다. 지난 기사에 이어 캠퍼스 내 별난 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본다. 1. 아고라 - 저 나름 괜찮은 공간이에요 아고라는 ERICA캠퍼스 개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설계는 우경국 교수(건축학과)가 맡았다. 우 교수는 상호소통 공간의 상징물로서 아고라를 구상했다. 지역사회와 영역을 구분하는 정문 개념을 없애고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했다. ERICA캠퍼스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캠퍼스 정문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아고라. 그러나 그 내부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ERICA캠퍼스 정문에 위치한 아고라 전경 정문에서 보면 오른편이 아고라 1동, 반대쪽이 2동이다. 양쪽 모두 학생들이 활용하기 좋은 공간. 1동 지하에는 대형 스크린 및 계단식 좌석이 있는 상영관이 있다. 지상은 ‘프라임라운지’로 소규모 그룹회의가 가능하다. 한편 2동은 각종 홍보나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최설이(신문방송학과 4)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아고라에서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공간도 넓고 조용해서 좋다"며 “스터디 외에도 조모임이나 휴식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아고라 1동 지상층은 소규모 회의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출처: 김재경 씨) 2. 놀리지 스튜디오 - 와보면 놀라지! 학연산 클러스터 4층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놀리지 팩토리(Knowledge Factory), 왼쪽은 놀리지 스튜디오(Knowledge Studio)다. 놀리지팩토리에 라운지와 미팅룸, 우수 창업동아리에 제공되는 오피스룸 등 사무적인 공간이 있다면 놀리지 스튜디오에는 실용적인 공간이 대거 포진해 있다. 3D프린터실, 공작실(Wood&Finish room), 의류제작실 등이다. ▲3D프린터실 전경. 3D프린팅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스태프 이다연(기계공학과 2) 씨를 통해 각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은 3D프린터실이에요. 재료비를 제외하면 별다른 제약 없이 3D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죠.” 공작실은 목재를 가공하거나 3D 프린팅 제품의 후처리를 위한 공간이며, 더 안쪽에는 의류제작실과 사진 촬영이 가능한 소규모 스튜디오가 있다. "개방된 공간이니 많은 학생이 목적에 맞게 활용하길 바랍니다." 놀리지 스튜디오는 공간별 사전 예약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공작실(Wood&Finish room)은 목재를 가공하거나 3D프린팅 결과물을 후처리할 때 이용하는 공간이다. 3. 산업 스포츠의학센터 - 내 신체의 비밀을 밝혀라! 열심히 운동을 하다 보면 자신의 신체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생활체육대학 1층에 위치한 산업 스포츠의학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는 일반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신장·체중 측정기 및 인바디가 구비돼 있다.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체성분을 분석한 용지가 인쇄되고 이를 통해 본인의 신체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단, 다양한 스포츠의학 기자재가 있는 공간인 만큼 관리자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산업 스포츠의학센터 내부의 모습.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좌측에 신장·체중 측정기 및 인바디가 구비돼 있다. 지금까지 캠퍼스 내의 다양한 공간들을 살펴봤다. 이밖에도 신문방송학과 방송제작실습실과 라디오부스, 뮤즈홀의 각종 공연 시설, 다양한 종류의 연구실 등 알아두면 좋은 공간이 캠퍼스 여기저기 포진해 있다. 당신만의 ‘꿀공간’을 찾아 제대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2017-05 31 중요기사

[기획][2017 봄 축제] 한양의 밤, 해가 지고 별이 떴다

한양의 밤은 낮보다 뜨겁다. 축제 기간이 되면 잠잠했던 캠퍼스가 학생들의 '흥'으로 가득찬다. 축제의 낭만적인 기운에 몸을 맡기고, 열심히 축제를 즐긴 이들의 밤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캠퍼스를 찾은 가수 백아연과 여자친구의 무대도 함께다. ▲ 이것이 프로의 모습! 한마당에 마련된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주변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자세였다. ▲ 발 디딜 틈 없네. 축제 기간 동안 캠퍼스는 축제를 찾은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캠퍼스 안전 이상 무! 즐거운 축제 뒤에는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비원이 있다. ▲ 노천극장으로 모여볼까? 지난 25일 서울캠퍼스를 찾은 가수 백아연이 한양인들의 환호에 손인사를 건넸다. ▲ 곧 시작합니다~ 가수 백아연, 학생들의 응원에 활짝 웃고 있다. ▲ "다같이 불러요" 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겼다. 내내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임한 가수 백아연. ▲ 백아연과 HY-FIVE! 학생들의 하이파이브 요구에 객석 가까이로 내려온 가수 백아연. ▲ 분위기 전환! 감미로운 노래에 카메라 플래시로 분위기를 맞추는 학생들의 모습. ▲ 여자친구가 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가수 여자친구가 노천극장을 찾았다. ▲ 떼창의 아이콘! 5월 26일 여자친구의 음악에 맞춰 플래시를 밝힌 한양인들. ▲ 오늘만은 삐딱하게~ 여자친구의 음악에 맞춰 스태프와 학생들 너나할 것 없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다.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7-05 31
2017-05 30

[기획][소통공감] 사회 문제를 푸는 그들만의 방식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취약 계층을 위한 기업,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사실 사회적기업이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는 이러한 범위를 훌쩍 넘어선다. 국제학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김종걸 교수와 황명연(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석사 16), 임지인(정책학과 15), 이유나(파이낸스경영학부 15) 학생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사회혁신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글. 오인숙 / 사진. 안홍범 ▲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김종걸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사회적기업 관련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사회적 문제를 풀기 위한 기업 활동 황명연(이하 황)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을 들어본 이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어떤 기업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회적기업이란 무엇인가요? 김종걸 교수(이하 김) 일반 기업도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품을 생산해서 사회적 문제를 풀고 있지요. 하지만 일반 기업들이 잘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어요. 가령 맹인을 위한 점자 리더기와 독서기처럼 시장 자체가 너무 작거나 혹은 취약 계층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 같은 건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일반 기업에서 못 푸는 사회적 문제를 더 잘 풀기 위해 기업 활동을 하는 것, 기업의 목적이 애초부터 그 사회적 문제를 풀기 위해 설립된 경우를 사회적기업이라고 합니다. 임지인(이하 임) 사회적기업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해서 수많은 창업자들이 ‘소셜벤처’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김 한국에서 사회적기업은 일반 명사가 아닌 법적 용어로 쓰이고 있어요. 고용노동부에서 정한 일곱 가지의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회적기업이란 말을 쓸 수 없습니다. 이것이 현재 한국의 사회적기업의 육성법과 정책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정무역의 대명사인 ‘아름다운커피’는 외국에서는 훌륭한 사회적기업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아니에요. 정부에서 이 단어를 한정적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를 풀고 있는데도 법적 기준을 충족시키기 못해서 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소셜벤처’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어요. 또 법적 용어가 아닌 일반 명사로 쓰기 위해 사회적 기업이라고 띄어 쓰기도 하죠. 정부는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을 독점하지 말고 사회에 돌려줘야 합니다. 이유나(이하 이) 일반 기업과 사회적기업은 목적에 차이가 있는데, 사회적 목적과 경제적 목적을 함께 푸는 일이 가능한가요? 김 가능합니다. 사회적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서 시장에서 생존하지만, 또한 사람들의 선의를 먹고 살아요. 그 안에는 자원봉사, 윤리적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 기부금 등이 있죠. 따라서 사회적기업이 선의의 시장을 잘 조직하는 게 중요해요. 그런데 한국의 사회적기업은 정부 보조금으로 먹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경쟁력과 선의를 조직할 능력이 약해요. 사회 문제를 푼다는 것은 선의의 자원을 재결합시키고 결집시켜서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거예요. 이것이 등가성의 시장 경제에서 호혜성(reciprocality)의 사회, 즉 사회적 나눔과 베풂의 사회로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 구축 필요 황 한양대에도 대학생자조금융협동조합인 ‘키다리은행’과 캠퍼스 빈부 격차에 지속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 ‘십시일밥’과 같은 조직이 있는데, 이들도 사회적기업이라고 볼 수 있나요? 김 법적 기준에 따르면 우리 학교의 ‘십시일밥’과 ‘키다리은행’은 사회적기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없죠. 하지만 사실은 훌륭한 사회적기업이죠. 점심을 먹지 못하는 학우들이 존재한다는 건 엄청난 사회 문제예요. 이 문제를 학생들이 ‘십시일밥’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자발적으로 풀어나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 학교가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것도 자랑스럽지만, 저는 ‘십시일밥과 키다리은행의 원조, 한양대’라는 타이틀이 더 자랑스러워요. 이 사회적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김 모든 것을 다 공개하면 됩니다. 정부가 지원 금액, 이유, 성과 등을 인터넷에 모두 공개해야 합니다. 시민사회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데, 신뢰의 가장 기본은 투명성이에요. 시민단체와 사회적기업에 대한 보조금 등 모든 것을 완벽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어요. 영국에 ‘채리티 커미션’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자국의 모든 모금 활동을 하는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인터넷에 공개합니다. 그 중 일부를 무작위로 선정해서 전문가가 철저하게 감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형사 처벌하죠. 미국에서도 시민사회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법적 규제 장치가 아주 많아요. 반면 한국은 시민사회의 투명성이 매우 약한 편입니다. 임 사회적기업과 관련해 앞으로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요? 김 사회적기업가는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풀고 있다는 자부심과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먹고 살아요. 그런데 정부의 보조금으로 기업을 유지하게 되면 자부심이 사라지고 어떤 문제도 풀지 못하게 되죠. 그래서 이들의 기를 살려주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주고 관리하는 게 최고의 정책이에요. 답답하더라도 그들을 기다려주고 스스로 무언가를 찾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게 바로 정책이고 생태계인 거예요. 사회 문제를 훌륭하게 풀고자 하는 혈기 왕성한 사회적기업가들이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고 자신들이 느끼는 사회 문제를 그들만의 방식대로 풀어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 또한 학생들의 새로운 자기표현의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종걸 교수는 '사회적기업가는 사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사람에 대한 동감 능력이 있어야 해요. 한 손에는 인문학, 다른 한 손에는 경영학 책을 들고, 따뜻한 가슴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사회적기업가예요' 라고 말한다. 한양대의 다음 키워드는 사회혁신 임 한양대는 사회봉사단이 사회혁신센터로 운영되고 있고,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적경제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 중 사회적 생태계의 선두주자라는 생각인데, 앞으로 한양대의 움직임이 궁금합니다. 김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나라 대학에서 사회봉사단을 처음 만든 것도,사회봉사 점수를 학점으로 의무화한 것도 한양대입니다. 그 기반 위에서 사회적경제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대학원인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도 만들어진 것입니다. 앞으로 한양대는 ‘사회혁신’을 중요한 미래 전략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현재 총장님을 위원장으로 한 한양사회혁신위원회가 조직되어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 세계 30개 이상의 대학들이 연계되어있는 ‘아쇼카U’라는 연합조직이 있는데,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양대가 들어갈 예정이에요. 한국에 있는 대학 중 아쇼카에서 요구하는 사회혁신과 관련된 모든 요건들을 충족시키고 있는 곳이 한양대라며 그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왔죠. 저희가 이 네트워크에 들어가게 되면 전 세계 30여 개 대학과 사회혁신과 관련된 모든 커리큘럼을 공유하고 교환학생, 공동학위제 등을 추진할 겁니다. 아쇼카는 전 세계 3,000명이 넘는 아쇼카펠로를 선정하고 지원합니다.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일라시는 1993년 선정된 아쇼카펠로였죠. 만약 이들이 활동하는 글로벌 조직들과 인턴십 협약을 모두 맺는다면 우리 학생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거예요. 여기에 맞춰 한양대의 커리큘럼도 바뀔 겁니다. 사회혁신 다중전공, 사회혁신 관련 과목 신설, 사회봉사단과 유엔개발회의 연계 등을 진행할 예정이고, 입학생을 위한 사회혁신전형도 논의 중에 있어요. 앞으로 1~2년 내에 한양대가 아주 많이 바뀔거예요. 황 청년 창업이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려는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김 사회적기업가는 사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사람에 대한 동감 능력이 있어야 해요. 인간에 대한 이해를 확대시키며, 타인과 함께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합니다. 또한 경영자로서의 능력도 필요해요. 사회적경제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시장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경영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 손에는 인문학, 다른 한 손에는 경영학 책을 들고, 따뜻한 가슴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사회적기업가예요. 사랑한대 2017년 5-6월호 이북 보기

2017-05 24 중요기사

[기획]졸업반 학생들의 아쉬움 담아, ERICA캠퍼스 졸업사진 촬영

대학생활 4년의 시간은 게눈 감추듯 빠르게 지나간다. 이제 막 4학년이 되고 졸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심정은 어떨까.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ERICA캠퍼스 졸업사진 촬영이 있었다. 올해 졸업사진 촬영은 가을학기에는 예정되어있지 않고 봄 촬영이 끝이다. ERICA캠퍼스 졸업사진 현장에 NewsH가 찾아가봤다. 졸업사진 찍는 4학년 학생들의 소감은? 18일에는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와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 경영학부, 생활스포츠학부의 촬영이 있었다.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학생들은 12시에는 사자상에서 단체 사진을, 2시엔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개인 프로필 촬영 및 학사모 사진을 촬영했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이건세(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4) 씨는 자대 대학원에 입학할 계획이다. 함께 우정사진을 찍은 4명의 12학번 동기들은 모두 휴학없이 내년 2월 졸업할 예정이다. “동기들이랑 정장 입는 날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센치해지네요. 생일 땐 다같이 호수공원에 빠지기도 했는데, 다 추억이네요.” 졸업하고 정든 동기들을 못 볼 생각만 하면 아쉽다고. 평소 친하던 과 동기들이 다같이 사진을 찍기로 했다는 기종(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4) 씨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살짝 돌리고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하며 여유로운 표정으로 프로필 사진 촬영을 마쳤다. “저는 따로 프로필 사진이 필요해서 재밌는 연출보다는 좀더 진지한 쪽으로 요청드렸더니 이런 포즈를 추천해 주셨어요.” 전신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 포즈를 준비해기 보다는 어떻게 촬영해야할지 당일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 프로필 사진 찍기 전에는 모델이 8가지 포즈로 찍은 포즈 견본 사진이 있어 참고하기 쉬웠다고. 보통은 재미있게 찍거나, 바른 자세의 정석 포즈로 찍는다. ▲ 두 학생이 팔짱을 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도 좋은 포즈가 될 수 있다. 졸업 포즈 어떤 것이 좋을까? Lion’s Lake에는 경영학부 중국인 유학생들이 모여 우정 사진을 찍었다. 4년동안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했으니 감회가 더욱 새로울 것. 노신(경영학부 4) 씨가 졸업사진 찍기에 좋은 재미있는 포즈를 추천했다. 한 쪽 손은 바지 주머니에 넣고, 한 쪽 손은 넥타이를 만지는 익살스러운 포즈다. 우정 사진을 찍을 때 포즈는 어떤 것이 좋을까. 신승연, 김나영(이하 생활무용학과 4) 씨는 신입생 때부터 친했던 단짝 친구로, 민주광장 앞에서 고민없이 하트 포즈를 보여줬다. 여대생같은 상큼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노신(경영학부 4) 씨는 개인 포즈를, 좌측부터 김나영, 신승연(이하 생활무용학과 4) 씨는 우정 포즈를 추천했다. 졸업사진을 찍기 전 준비해야 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졸업사진을 촬영하시는 사진사들은 “포토샵이 만능은 아니다”며 “헤어 스타일링, 메이크업, 의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졸업 사진을 찍을 때 꼭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많이들 정장을 입고 오기 때문에 입는 편을 추천한다. 졸업 사진은 사자상 앞에서 찍는 단체 사진, 전신 프로필 사진, 앉아서 상반신만 나오는 학사모 사진 총 3가지를 찍는다. 학사모는 정적인 느낌의 사진이고, 프로필 사진은 좀더 동적으로 찍을 수 있어 포즈가 중요하다. ▲ 한 학생이 엄지손가락을 들며 '최고!' 포즈를 지은 채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학생들을 시집보내는 기분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 4학년인 13, 14학번 학생들은 교수님 두 분과 사자상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수업의 대부분이 교수님과 일대일 수업이고, 매일 밤새 졸업전시회에 선보일 작품을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기에 동기들과 선후배 간 우정이 돈독해졌다고. 이제 2회 졸업생들이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할 정도로 생긴지 얼마 않았지만 어느 과보다 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학과장 엄경희 교수는 “매년 졸업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4년동안 많이 키워서 시집보내는 기분이라 마음이 울컥울컥하다”며 남다른 제자 사랑을 보여줬다. “학생들이 항상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 사회 나가서도 항상 끼를 발산하고, 열정을 가지면서 일했으면 좋겠네요.” ▲ 성큼 다가와버린 졸업,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글/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사진/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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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클릭&줌인] 학생들의 활기찬 시작을 돕는 행복기숙사

‘행복기숙사’라고도 불리는 제5학생생활관은 지하 1층, 지상 12층의 건물로 총 197실에 39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월 개관한 제5학생생활관은 단순한 주거 공간으로서의 기숙사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인성 및 교양 교육, 상담 등 학생 교육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 이주비(학생기자) / 사진. 안홍범 ▲ 제5학생생활관 전경 ▲(왼쪽부터 순서대로) 제5학생생활관에 거주하고 있는 윤소원(의류학과 17), 이태호(수학교육과 17) 학생과 백종호 생활관장 제5학생생활관이어서 가능한 것들 제5학생생활관에는 휴게실, 체력단련실, 독서실을 비롯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새로 지은 만큼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뿐만 아니다. 신축임에도 기숙사비가 매우 저렴하고, 1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대개의 기숙사가 학기마다 새로 신청을 받고 있기 때문에 1년 거주는 주거 안정성 면에서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며 학생들의 행복을 위하는 ‘행복기숙사’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제5학생생활관에 거주하고 있는 이태호(수학교육과 17) 학생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 많아 지내기 편한 데다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라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5학생생활관은 교내 생활관 중 처음으로 RC(Residential College, 기숙형 대학)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RC 프로그램은 기숙사 내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일컫는데,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집단생활을 통한 소통 능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RC 프로그램은 제5학생생활관 입사 신청 시 공지되며, 학생들은 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입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5학생생활관을 책임지고 있는 백종호 생활관장은 “기숙사가 학생들에게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길 바란다”며 RC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에 대해 밝혔다. “기숙사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키우고, 애교심도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왼쪽 상단부터 순서대로)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독서실, 휴게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여학생들을 위한 파우더룸, 세탁실 한양의 RC 프로그램, 뭐가 다를까? 한양RC는 창의적 나눔을 실천하는 실용인 양성을 위해 학습 및 생활 공동체 구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토대로 ‘지식과 지혜의 통합, 이성과 감성의 조화, 개성과 공동체 의식의 균형’이라는 모토를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한양RC의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품성을 지닌 한양인,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창의적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 그리고 다문화적 감수성과 실용적 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 RC 교육은 크게 필수, 선택, 자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는 필수 프로그램에는 ‘하이 테이블 디너(High Table Dinner)’와 ‘행복RC특강’이 있다. ‘하이 테이블 디너’는 RC에 속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정식 연회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향상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 장차 사회생활에 필요한 식사 예절을 익히게 된다. 또 ‘행복RC특강’에서는 다양한 출신의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나를 찾아가는 여행’, ‘카페 토크(CafE Talk)’, ‘마스터스 티(Master’s Tea)’ 등의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이처럼 RC 프로그램에는 한양RC만의 확고한 목표가 그대로 담겨 있다. 이태호 학생은 “프로그램 중에서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배우기 힘든 것들이죠. 특히 저는 ‘하이 테이블 디너’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 숙소 내부 모습 오픈하우스, 부모님과 하룻밤을 자녀를 타지에 보내고 마음이 편하기만 한 부모는 없을 것이다. 행여나 잠자리는 불편하지 않을까, 혼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기 마련이다. 이런 학부모의 마음을 고려해 제5학생생활관은 입학 전에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 신청자에 한해 앞으로 지내게 될 제5학생생활관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룻밤을 지내며 머무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백종호 생활관장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매우 만족스러워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신입생과 학부모 모두의 적응을 돕고자 제5학생생활관에서 함께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반응이 좋아 내년에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제5학생생활관은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한 학기 정도 지켜본 뒤 다음 학기에 이를 보강해나갈 예정이다. 학생들의 요청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백종호 생활관장은 앞으로 어떻게 제5학생생활관을 운영해나갈 계획일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관을 운영하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RC 교육도 앞으로 더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지금은 제5학생생활관에 거주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생활관에 거주 중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게 새로운 시도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는 제5학생생활관. 학생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던 것일까. 다행히도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학생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제5학생생활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랑한대 2017년 5-6월호 이북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