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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 01

[기획][디지털홈 4] 연결성 돋보이는 경영학과

게시판 기능 활성화로 과내 의사소통 원활 각종 커뮤니티ㆍ학회와의 연결성 돋보여 서울캠퍼스 경영학과 홈페이지(biz.hanyang.ac.kr 이하 경영홈)는 크게 게시판 활용도와 학부소개, 각종 커뮤니티와 학회와의 연결성에 있어 돋보인다. 무엇보다 홈페이지의 활용도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은 바로 게시판이다. 경영홈은 학부생과 동문 그리고 새내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홍보가 잘 되어있음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게시판은 자유게시판과 학과 공고게시판으로 나뉜다. 자유게시판에는 학생들의 신변잡기에서부터 각 수업에 대한 정보교류, 여러 가지 사회나 학교 행정에 관한 토론까지 하루에 평균 25내지 30개 정도의 글이 새로 올라온다. 김남억(2) 군은 "가끔씩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생겨 난감할 때도 있지만 게시판을 아주 잘 이용하고 있다."라며 홈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표시했다. 공고게시판은 전반적인 학내의 알림사항 즉 주로 학사정보 등을 공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올려주어 많은 조회수를 자랑하는데, 200회수를 넘기는 것은 보통이다. 필독이란 말이 붙여진 수강신청에 대한 공지는 무려 조회수가 900회수를 넘기는 등 학생들이 경영홈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끔 공지사항 기능을 학과 사무실에서부터 홈페이지로 옮겨놓았다. 물론 타과의 홈페이지도 이런 기능을 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이 공지사항 게시판을 과사무실 앞의 게시판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지는 의문이다. 가끔 속도가 느려지고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단점만 보완한다면, 학생들의 이용도와 만족도가 더 높아지리라 생각된다. '학부소개'는 학생들이 각 수업에 대한 정보를 클릭하지 않은 채로 열람할 수 있게 해 놓아 그 효율성을 높였다. 아직 모든 과목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전공필수과목과 선택과목에 마우스만 갖다 대면 수업정보가 저절로 뜨게 만들어 클릭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또 경영학과에 대한 타 단과대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중전공에 대한 수요가 느는 것을 감안해 다중전공의 필수학점과 세부세칙에 대한 설명도 해주는 등 따로 번거롭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학부소개코너에서 눈여겨볼 곳은 '사이버 강의'인데 온·오프라인수업을 하고 있는 수업과 담당교수의 홈페이지를 링크시켜놓았다. 이중 이영준 교수가 맡은 경영정보시스템 사이버강의실은 뛰어난 기술력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따뜻하고 정감있게 홈페이지를 꾸며놓았다. 기본적으로 강의 자료와 과제 그리고 성적공고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질의 응답코너는 각 질문마다 이 교수의 답변이 상세하게 달려있어 그 꼼꼼함이 돋보인다. 공적인 업무가 아닌 방명록에도 하나 하나의 글에 답변을 잊지 않는 이 교수의 정성에 조정근(3)군은 "열성적이고 자상하게 그리고 쉽게 가르치는 모습에 이 교수님의 매니아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경영홈에서 돋보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학회와 커뮤니티에 대한 연결성이다. 시사연구를 하는 '참아름'이라는 소모임부터 경영사례연구의 'HESA' 그리고 풍물패 '한얼'까지 다양한 홈페이지가 링크되어 있다. 그중 HESA(http://hesa.new21.org/)는 방학중임에도 글이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등 학부생들의 소모임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HESA는 단순히 저희 동아리 회원만이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경영학과내의 사람들은 물론 타 대학 학생들에게도 열려있는 곳이다."라고 말하는 김준(1) 군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HESA는 기업사례분석을 통해 경영학을 공부하는 열린 학회이다.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서 사례연구를 하는 HESA학회 역시 여러 가지 중요한 학술자료들을 공유하고 게시판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데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자수가 20,000명을 넘어가는 등 수치상으로도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영홈은 물론 부족한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나가고, 링크되어있는 홈페이지에 대한 관리가 잘 된다면 더욱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홈페이지로 자라매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2-01 29

[기획][디지털홈 3] `다양한 정보` 문화인류학과

게시판 기능 활용한 학술마당 통해 전공 이해 도와 웹진 '맥박', 문화인류학과 일반인과의 '연결통로' 역할 소박한 디자인이지만 오목조목 다양한 정보로 가득차 있어 만든이의 꼼꼼함이 돋보이고,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문화인류학과 홈페이지(www.anthronet.org 이하 문인과 홈)의 특징이다. 문인과 홈은 크게 학술마당, 학생활동, 학과소개, 〈맥박〉웹진 등 크게 네가지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학술마당'은 문화인류학·일반 고고학·종교민속학·사회인류학·학술마당 게시판의 다섯 가지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 그대로 학술적인 내용으로 게시판이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해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이슬람 문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문화인류학 학술마당에 올려져 있다는 점이다. 이슬람문화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이희수 교수의 인터뷰 내용과 그 동안 이슬람 세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한 각종 정보들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고고학 마당이나 종교·민속학, 사회인류학, 학술마당에서도 해당 주제에 맞는 다양한 연구 자료들과 각 학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학생활동'은 연구반과 소모임의 두 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연구반에는 고고학반, 사회인류학반, 종교 민속학반 등 연구활동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들 연구반의 활동을 자세히 알 수 없고 단순한 소개로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소모임은 '영상인류학회 꾼'과 '나래펴기', '에게로'의 3가지 학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학회의 홈페이지로 연결시켜 방학중임에도 게시판을 사용해 동기간 선후배간의 우정을 이어가게 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학과소개'는 교수, 학부·과 그리고 대학원 소개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 인류학이란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의 체질적 특성뿐 아니라 인류의 문화와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이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학과 소개에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폭넓은 전공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국적있는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문화소프트의 생산자를 배출하려는 궁극적인 목적까지 담고 있다. 학과 역사는 물론이고 강사초빙현황과 연도별 개설 과목, 강좌, 학부와 대학원 커리큘럼까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가 자세한 설명들과 함께 덧붙여져 있다. 한편 '학술마당'은 더 풍부하고 실증적인 정보들로 채워져 있다. 현지 조사와 소수민족(쿠르드, 티베트, 모로, 위그르)에 대한 연구자료 그리고 잊혀진 문명(아틀란티스, 수코타이, 올메크)에 대한 조사 등 다른 학부 학생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생소하고 또 전문적인 연구자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자료들은 학부생들의 문화인류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생생한 '교재'가 되고 있다. 문인홈에서 가장 돋보이는 컨텐츠는 웹진 〈맥박〉(http://web.hanyang.ac.kr/~culture/zin/)이다. '작은과 웹진이 뭐가 그리 대단하랴'하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맥박〉은 살아 숨쉬는 문화인류학과가 만들어내는 종합정보지이다. 이제 웹진 〈맥박〉이 새롭게 그 기능을 더함으로서 유기적인 정보의 교류를 통해 교수와 학생의 긴밀한 대화는 물론, 우리 바깥의 관심자들에게도 문화인류학을 알리고 우리 학과를 소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들의 관심과 의문에 친절하게 답할 수 있는 대화공간의 통로가 마련된 셈이다."라는 이희수교수의 창간사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이 웹진은 문인과 학생은 물론 문화인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통로'인 셈이다. 〈맥박〉은 매달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데 frontiers, news, essay 그리고 cinema의 네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frontiers와 essay란에는 89학번 장준희 동문과 진성원 동문의 '카자흐스탄 방문기', '플로리다에서 온 편지'를 연재하고 있다. 물론 상업적인 여러 웹진보다야 그 내용의 다양성에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엿볼 수 있고 학생들간 결속력을 다져주는데 도움을 주는 등 어느 웹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인문학 홈페이지의 기능을 최대로 살린 문화인류학 홈페이지는 디지털홈이 가지는 장점을 두루 갖추었다. 비록 부족한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알찬 내용을 두루 갖추어 학부생들에게나 문화인류학과에 관심을 갖는 여러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홈페이지가 되길 바란다.

2002-01 29

[기획][스토브리그 4] 문예학교 개최한 애문연

"얼어붙은 대학문화 우리가 녹인다" 문예학교 성료 '열 한번의 목요일' 부활로 학내 문예 부흥 이끈다 장발에 청바지를 입고 통기타를 퉁기며 포크송을 부르던 70년대, 막걸리 냄새 질펀한 풍물판과 소주에 불콰한 얼굴로 민중가요를 읊조리던 80년대의 풍경은 우리 대학문화의 상징적인 '코드'였다. 하지만 90년대의 대학문화의 대표하는 '기호'와 '상징'을 들라면 선뜻 떠올릴만한게 없다. 혹자는 '서태지'와 '힙합'을 들며 주류문화에 저항하는 나름의 대학의 시대정신을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이제 대학가에서 민중가요가 불리워지기 보다는 '하드코어 락'이 요란하게 연주되고, 풍물소리가 잦아진 광장에는 대신 '힙합 댄스'가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대학인들은 '이스트팩' 가방을 메고 등교해서, 맥도날드 햄버거로 요기를 하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며 방과후에는 '스타크래프트'를 즐긴다. 대학문화를 지배문화에 대한 견제이자 도전자의 모습으로 지배문화의 물줄기를 돌려놓는 것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현 대학가에서 주류를 이루는 문화는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 그대로 순응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대학문화가 상실됐다'라는 말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딴죽을 걸 수 있을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학원이니 고시공부, 아르바이트에 여념이 없는 겨울방학. 자신의 부가가치를 한껏 올릴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를 마다하고 대학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배우며 올바른 방향까지 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활기차다. 애국한양문학예술학생연합(이하 애문연)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2002 애국한양 겨울 문예학교(이하 문예학교)'를 개최했다. 애문연은 노래패, 글패, 풍물패, 극패 4개 갈래의 각 단대, 중앙 문학예술동아리들의 활동을 보조해 주고 이끌어 가는 단체이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문예학교에 4년만에 네개 갈래가 모두 모였다고 말하는 학교장 한효우(공대·화공과3) 애문연 의장의 눈빛이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학내 공연이 학생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 각 분야를 특성화시키는 한편 상업문화에 흡수된 대학의 공동체 문화를 복원시키고자 한다. 좋았던 부분을 살리고 일반 학우들과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문예학교의 목적을 밝혔다.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문예활동이 아닌 대학인의 요구가 녹아있는 생동감있는 대학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문연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준비에 들어갔다. 문예학교는 풍물, 노래, 글, 극학교로 나뉘어 펼쳐졌다. 풍물학교가 진행된 학생회관 4층 콘서트홀을 찾았을 때 문예일꾼들은 마당극 강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사범대 풍물패 '한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서연(사범대·교공1) 양은 "처음 하는 것이라서 조금 어렵긴 하지만 재미있고 신선하다. 풍물은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인데 전문적이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학기 중에 배울 수 없었던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다."며 강연 내내 즐거운 표정이었다. 한 달만 있으면 처음으로 후배를 맞이하는 그녀로서는 문예학교가 선배로서의 인품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셈이다. 풍물학교에서는 마당극 외에도 공연 기획, 역할극 등의 강연을 실시했다. 노래학교는 노래동아리로서의 어려움을 토론하고 대학 노래패의 올바른 모습을 고민해 본다는 기조로 기타, 드럼 등의 기능 강연과 창작과 거리공연 준비법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글학교는 올바른 대학문화와 이를 만드는 글패의 모습을 찾는 것을 기조로 했다. 이를 위해 희곡 토론, 릴레이 소설 쓰기, 극 만들기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극학교에서는 영화, 연극 관람, 발성연습 등을 실시했다. 여기에 참석한 1백 여명의 학생들은 오전 10시부터 일정에 참석해서 평과를 끝내면 오후 6시를 넘겨서야 집으로 향한다. 뒤풀이 술자리가 있는 날에는 막차에 겨우 몸을 싣기도 한다. 문예학교에서 다진 역량은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열 한번의 목요일'에서 발휘될 것이다. 97학번 이상의 고학번이라면 매주 목요일마다 정문 옆 만남의 광장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공동체의 삶을 만끽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한 의장은 "학우 중심의 문예관을 확립하고자 한다. 매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학우들과 접하면서 우리 학교가 진정한 대학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시발점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대동제, 통일노래 한마당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좀더 다가 갈 수 있고 학내 문화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이번 문예학교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절실한 것은 어쩌면 마음껏 연습하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습장과 공연장 그리고 예산 확충일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학생들과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주체적이고 내용성 있는 문화를 창출하고 이끌어 가기 위해 방학중에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이들을 보며 대학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2002-01 22

[기획][디지털홈 2] `풍부한 컨텐츠` 행정과

제2회 인터넷 서비스 평가서 최우수상 수상해 우수성 확인 풍부한 컨테츠와 편리성으로 교수ㆍ학생들로부터 큰 사랑 서울캠퍼스 행정과 홈페이지(http://www.pacss.hanyang.ac.kr)는 지난 해 '제2회 인터넷 서비스 평가'(The 2nd Internet Service Award)에서 유수의 공대 홈페이지를 제치고 최우수 홈페이지로 뽑혀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기술적인 면이나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는 것이 서비스평가 행사 주관을 한 심사위원의 평가였다. 그렇다면 행정과 홈페이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행정학과 홈페이지 주소를 써넣고 엔터키를 치면 메인화면 전의 소개화면이 나타나는데, 그 디자인이나 색감이 세련미를 찾아볼 수 있다. 다시 화면상의 엔터키를 클릭하면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한 본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만큼 홈페이지 운영에 많은 정성을 들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컨텐츠는 크게 introduce, service center, communication, cyberclass의 네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다른 과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것은 introduce와 cyberclass 부분이다. introduce부분은 행정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으로 주를 이루고 있다. '다른 학과 홈페이지도 다 있는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과에 대한 설명과 졸업 후 진로, 학과목과 교수 소개 등 재학생들은 물론이고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에게는 더없이 필요한 알찬 정보들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학과목 소개부분에서는 학과생들이 수강신청 할 때 바른 길잡이가 되도록 각 전공과목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 이는 대게 다른 과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부분으로 운영자들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행정고시반에 대한 안내는 고시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 이를테면 행정고등고시 시험정보, 행정고시반 소개와 입반 혜택, 행정고시반 홈페이지 등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과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더라도 학교 전체 홈페이지나 백남학술정보관, 학생서비스센타와 같은 학내 사이트들과 연결되어 있어 행정학과 홈페이지만으로 다양한 경로의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별도의 수고를 덜어준다. 또 이 introduce 부분에 지난 해 열린 모의국무회의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행정부의 최고 정책기관인 국무회의를 시뮬레이션하여 이론의 추상성을 현실에 접근시키므로써 정책문제의 학문적, 대안적 접근을 모색하는 '행당민국 모의 국무회의'는 오랜 역사와 독특한 진행방식 등으로 타교의 모의국무회의에 많은 영향을 주어왔다. 연중 최대 학술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모의 국무회의는 1985년 제1회 농수산물 추곡수매가격 결정에 관한 시뮬레이션으로 시작하여 올해 16년째를 맞고 있다. 이곳에는 지난 16년 동안 개최된 모의 국무회의의 사진과 주제자료 등을 올려 놓아 이 자료들을 통해서 그 시대의 주요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해 줄뿐만 아니라 재학생과 졸업생간의 든든한 끈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운영자인 오영석(96) 군은 "모의 국무회의는 현재 과내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고 '제11회 辛 노사관계'에 출연했던 홍현주(96) 양은 "내 집이 생긴 것처럼 기쁘다."며 사진속의 추억을 회상했다. cyberclass는 오프라인 강의실의 역할을 확장시켜주는 도구이다. 거창하게 온라인상에서 강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제의 제출이나 중간보고, 성적공고 등을 게시판을 이용해 운영, 교실 밖에서 보다 가깝고 밀도있는 토론과 정보공유로 친밀한 인간관계를 꾀하려하는 것이 목표이다. 오군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이버 클래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수님과 학생들 상호간에 별도의 웹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열어 둔 것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cyberclass를 통해 다음 강의안을 통해 예습을 할 수도 있고, 수업자료도 얻을 수 있으며, 편하게 보고서를 제출하는 이점이 있고, 교수 입장에서도 학생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수는 물론 외부강사도 사이버 병행강의를 할 수 있어 환영받고 있는데, 웹마스터가 기본적인 조작부터 관리 노하우까지 도와주며, 수업이 종강된 후에도 유용한 자료는 계속 보존된다. 이렇듯 풍부한 컨텐츠와 편리성으로 행정학과 홈페이지는 학과생들은 물론이고 교수, 졸업생들에게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95년에 시작하여 해가 갈수록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하고 있는 행정학과 홈페이지가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발전되어 더욱 사랑받기를 바란다.

2002-01 22

[기획][스토브리그 3] 관재과

시설물 관리ㆍ환경 미화 뿐 아니라 주차ㆍ유류 관리도 담당 겨울철 화재 예방ㆍ제설 작업 등 학교 안전 위해 24시간 대기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깨어 하루도 쉼없이 24시간 학교를 지키는 이들이 있으니 한양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관재과 직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가 알고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관재과의 업무는 교내 경비나 환경미화 관리 정도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관재과 직원들이 학교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교내 시설물의 상태를 파악해 유지 관리하고 보호하는 일, 시설물에 대한 사용 허가를 하고 통제를 하는 일도 관재과에서 맡고 있으며 교내에서 어떤 행사가 있을 때 행사 신청서를 접수받고 장소 협조와 행사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관리, 행사비품 지원을 하는 곳도 관재과이다. 또한 학교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조경을 책임지고 있는 곳도, 주차관리와 유류관리를 하는 곳도, 소방안전 관리를 맡고 있는 곳 역시 관재과이다. 평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각자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온 관재과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얼마 전 화마로부터 학교를 지켜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일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30분 경 신소재 공학관 지하에 있던 한 실험실에서 화재를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경보음을 들은 신소재공학관 수위 방영상 씨는 본관에서 근무 중이던 수위 최재수 씨와 백남학술관 수위 민종기 씨에게 신속히 연락을 취했으며, 이 소식은 곧바로 이희호 계장에게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이 계장은 전기 사고임을 직감하고 전기실 직원 유규상 씨와 함께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이들 5인은 구토를 유발할 정도로 심한 유독 가스가 자욱하게 퍼져있는 실험실 내부로 문을 뜯고 진입해 화재의 진원인 이온도금장치 컨트롤러 및 실험실 내부의 전원을 신속히 차단하고 분말소화기를 동원해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대형화재의 위험으로부터 학교를 지켜냈다.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를 진압한 이들은 포상소식에도 "그저 맡은 바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실험실이 많고 난방기구의 사용이 잦아 화재의 위험이 더욱 높은 겨울철 화재 예방 외에 관재과 직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또 한가지 있다. 바로 제설작업이다. 산을 깎아 만든 서울캠퍼스의 경우 비탈이 많아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 겨울철 제설작업은 관재과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로 인식되고 있다. 요즘은 이상하리만큼 따사로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겨울철이 되면 관재과 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녘 까만 밤하늘을 하얗게 뒤덮으며 소복이 내리는 눈을 보며 끝모를 감흥을 느끼며 눈 내리는 밤의 운치를 만끽하지만 관재과 직원들에게는 혹독한 추위와 끝없이 밀려드는 달콤한 잠의 유혹을 이겨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2001년의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2월 31일 세상을 온통 하얗게 뒤덮는 폭설이 내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는 기쁨으로 들떠 있던 이날 관재과 직원들은 제설작업을 하느라 새벽 3시가 돼서야 퇴근을 할 수 있었다.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관재과 유승완 과장은 "학교 부지가 비탈진 곳이 많고 생각 이상으로 넓어 그리 많지 않은 관재과 직원들만으로 제설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또 교내 대부분의 도로가 비탈져 있어 염화칼슘을 사용하면 눈 녹은 물이 도로를 따라 흘러 내려가다 얼어붙어 염화칼슘을 사용할 수 없어 제설작업을 하는데 더욱 어려움이 따른다. 모든 한양가족들이 자신이 있는 건물 앞의 눈을 조금씩만 치워줘도 작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양가족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모두가 퇴근한 밤, 눈이 내리면 다시 학교로 달려와 제설작업을 해야하는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는 걱정에 관재과 신영준 씨는 "다시 출근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낮보다 밤에 눈이 내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낮에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면서 바닥에 쌓인 눈을 밟고 다녀 단단하게 뭉쳐진 눈을 치우는게 어렵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끊긴 밤에 내린 눈은 아무도 밟지 않아 치우기에 훨씬 수월하다."라며 의외의 대답을 들려주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교내 곳곳에서 한양가족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이들 관재과 직원들이 있기에 모두 편안히 생활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혹시 눈 내린 어느 날 교내를 거닐다 제설작업에 힘쓰고 있는 이들을 보면 수고의 말 한마디라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자그마한 관심과 배려가 이들에게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보람을 느끼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2002-01 15

[기획][디지털홈 1] 정보경영공학과

다양한 컨텐츠ㆍ모임지기 노력으로 학생 대만족 표시 커뮤니티ㆍ낙서방 통해 방학기간 중 학과방 역할 수행 '디지털홈'이란 말 그대로 디지털 세상에서의 쉼터를 의미한다. 본교의 여러 학부와 학과에서도 인터넷상에 디지털홈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Weekly Hanyang에서는 학과 사무실에서 하는 공적인 업무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사사롭고 정다운 학우애까지 나눌 수 있어 그 장점이 돋보이는 여러 과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디지털홈' 시리즈를 마련했다. 그 첫 손님으로 안산캠퍼스 정보경영학부 홈페이지를 맞았다. 편집자주 사실 현재의 정보경영공학과 홈페이지(moim.hanyang.ac.kr 이하 정보경영과 모임홈)는 학과의 공식 홈페이지는 아니다. 공식홈페이지가 나오기 전까지 공식홈으로서의 역할을 하다가 따로 분리가 되면서 학과 소개와 교수 연구실 소개는 공식홈페이지로 이전되었고, 그 나머지 과사무실 알림사항, 학생들의 커뮤니티, 그 밖의 컨텐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식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학생들의 높은 이용도에 있다. 많은 정보경영과 학생들이 대부분 하루에 한번 꼴로 모임홈에 접속하며, 컨텐츠 등을 이용하고 정보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이용도는 현재 모임홈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임홈 만족도 조사'(70%가 대만족)에서 알 수 있다. 공선영(99) 양은 "우선 디자인도 깔끔해서 맘에 들고, 낙서판이나 zone을 통해서 사람들이랑 더 친해지고 관심도 더 가지게 된 것 같다. 다른 홈페이지 링크도 되어있고 신문기사도 볼 수 있어서 매일 들러본다."라며 만족해했다. 공 양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학생들이 모임홈에 만족을 표시하는 데에 대해 처음 모임홈을 만든 조수곤(94) 군은 "홈페이지가 살고 죽느냐는 이용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비교적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다. 앞으로 더 강해진 모임홈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정보경영학과의 모임홈이 돋보이는 점은 모임지기들이 모임홈의 발전을 위해 쏟는 뜨거운 노력이다. 대가없이 그저 과 사랑으로 모여 홈페이지 가꾸기에 힘쓰는 이들은 이미 만들어진 홈페이지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학과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학술제에서 은곰사자상 수상으로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알립니다', '낙서판', 'ZONE', '쪽지 보내기' 등 크게 네 가지 컨텐츠를 시작으로 현재는 '온라인강의실', '신문검색', '학과스케줄', '물물교환', '방송국 FOCUS', '토론방' 등 여섯 가지가 추가되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컨텐츠는 온라인강의실과 방송국이다.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온라인강의실의 수업을 들을 수는 없지만, 이미 지난 해 11월에 '확률 특론'이라는 과목이 온라인 강의실에서 진행된 바 있다. windows media player를 이용해서 보고들을 수 있게 만든 이 온라인 강의실은 모임지기들의 주력작으로 보여진다. 또, 지난 해 11월에 개국한 방송국 Focus는 '보았노라', '들었노라'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개국 당시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미카엘의 music heaven'은 '들었노라' 파트의 음악 전문 방송으로 격주에 한 번씩 업데이트되며 학생들의 신청곡과 사연으로 이루어진다. 방송국 FOCUS는 기술적인 면에서 미숙한 점이 없지 않으나, 발전가능성만은 무궁무진하다. 한편 모임홈이 학과방이 했던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기존의 학생회실이 학생들간 동료애를 도모하는 역할을 물론 하고 있지만, 방학기간에 학생들간 교류를 가능케하는 것은 다름 아닌 모임홈이기 때문이다. 모임홈을 통해서 학생들은 평소에 잘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낙서판이나 여러 작은 커뮤니티(이하 zone)을 통해서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다. 특히 zone은 학생들이 가장 애용하는 컨텐츠 중의 하나인데 다음(daum)의 카페처럼 누구나 자기가 관심을 갖는 취미나 분야에 대해 zone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 방학기간이라 지금은 활동이 학기 중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몇몇 인기 zone들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개설된 zone은 '2002 겨울강좌'로 모임지기들이 학과생들을 위해 만든 교육용 zone이다. 컴퓨터 강습은 모임지기들이 방학기간 마다 개설했는데, 컴퓨터 프로그래밍, 웹 디자인, 파워포인트 등을 학과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가르쳐주고, 온라인 상에서는 학습자료를 보충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다른 zone들과 차별할 점은 방학 때 오히려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인데, 이는 방학기간 중에도 모임홈접속을 유도하려는 모임지기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는 듯 하다. 이렇듯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모임홈은 학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단순히 학과 공지 열람이나 학과소개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들에 의해서 더욱 홈페이지를 강화하게 만드는 모임홈은 다른 과에서 벤치마킹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비록 그 디자인이 번지르르하지는 않지만 공대인의 소박한 정신이 반영되어 있는 모임홈, 지금까지 발전되어 온 것처럼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정보경영학과 모임홈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2002-01 15

[기획][한양의 스토브리그 1] 체조부

매트 위에 흘린 땀방울로 국가대표 '꿈' 영근다 자율적 분위기속 첫 대회 우승 위해 맹훈련중 본교의 대표적 운동부라고 하면 흔히들 배구부를 생각한다. 성적도 좋고 매스컴에서도 자주 소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매스컴에서는 주목을 받고 있지 않지만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빛내는 운동부가 있다. 다름 아닌 올림픽 3대 기본 종목중 하나인 체조부가 그것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딴 이주형 선수, 2001 기계체조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김동화 선수가 본교 체조부 출신이며, 지난해에는 제56회 전국종별체조 선수권대회(단체) 준우승, 제26회 KBS배 전국체조대회(단체) 우승, 전국대학일반선수권대회(단체) 3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둘 만큼 '체조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 체육관 체조 연습장을 찾아갈 때는 다소 경직된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만 실제 훈련은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 김준규 선수는 "고등학교 때에는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연습을 했는데 지금은 자율적인 분위기라서 훈련효과가 배가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같은 신입생인 김현수 선수도 "연습을 하는데 있어 여러 면에서 고등학교 때보다 편하다."라며 앞으로 이주형 선수와 같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조심스레 밝혔다. 이번이 마지막 동계훈련이 되는 3학년 박상민 선수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해 졸업반인 그는 후배들과 최선을 다해 첫 시합에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조만간 있을 대표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박 선수는 올해 4학년이 되는 만큼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진로는 실업팀에 들어가는 것과 대학원에 진학해서 선수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다. 임용고사를 봐서 체육교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박 선수는 대학에서의 추억에 대해 묻자 "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가 많이 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달라 초반에 고생을 조금 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대학에서 와서 1년을 보낸 1학년들도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서 뭔가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불타고 있었다. 이기세 선수는 "현재 안마기술이 좀 떨어지는데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서 뛰어난 기술을 연마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년인 서영훈 선수도 "동계훈련을 열심히 올해 첫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TV에서 나오는 것처럼 수업을 들으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는 대학생활을 꿈꾸었다는 2학년 손혁 선수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손 선수 역시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오늘도 매트를 땀방울로 적시고 있다. 그 옆에서 유옥렬 선수와 한윤수 선수를 좋아한다는 신입생 양홍관 선수도 선배의 동작 하나 하나를 열심히 쫓고 있었다. 그 역시 태극마크를 달고 뜀틀을 힘차게 구를 날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동계훈련의 성공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많이 바뀌곤 한다. 체조부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동계훈련에 열심이었다. 현재 16명의 체조부원 중 두 명이 올해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전 때문에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매트 위에 이들이 흘린 땀방울이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길 기대하며 체육관을 나왔다. 겨울 찬바람속에 이들의 훈련 열기가 아직도 전해지는 듯 했다.

2002-01 08

[기획][한양의 스토브리그 1] 고시반

사법ㆍ행정ㆍ언론고시반, 추위 속 면학열기로 '후끈'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외롭지만 행복한 도전 '방학'이란 단어에 가슴 설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일상적인 틀에서 벗어나 여행을 가거나 모자란 공부를 보충할 수 있고 하다 못해 늦잠이라도 한 번 실컷 잘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학교 생활에 지친 심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학중에도 학교에 남아 묵묵히 맡은 바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들이 있다. Weekly Hanyang은 겨울 추위속에서도 희망찬 봄을 예비하고자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로 매진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바늘구멍만큼이나 좁은 고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길고 긴 겨울방학 동안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고시반 학생들을 찾아 그들이 꿈꾸고 있는 미래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고시반이 몰려있는 제1 학생생활관은 학교의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다. 인적이 드문 그곳에는 적막한 고요함이 감돌고 있었다. 4명씩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과 독서실로 이루어져 있는 이 생활관에는 사법고시반, 행정고시반, 외무고시반, 기술고시반 등이 각 층을 나누어 쓰고 있다. 복도에는 '대화금지'라는 푯말이 붙어 있고 가끔씩 체육복을 입고있는 고시생들이 머리를 식히러 나온다. 백상준(법대·법학 98) 군은 지난 99년도에 사법고시반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2번 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는 그는 두 번 모두 안타깝게 '미끄러졌다'. 다른 고시생들에 비해 어린 축에 속하는 백 군은 "고시 공부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물론 운도 따르긴 하지만 공부를 정도껏 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라고 말한다. 오는 3월 1일 1차 시험이 기다리고 있어 사법고시반의 분위기는 자못 진지하다. 백 군은 "이번에 선배들이 사법고시에 많이 합격해서 고시반 분위기는 한껏 고무되어 있다."라며 "아직 군대 문제도 있고 집안에서의 걱정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시험에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법고시반의 조교를 맡고 있는 문황식(법대·법학 93) 군은 "대부분 후배들이고 같은 공부를 한 경험 때문에 이들의 고충이 이해가 간다. 좁은 틀안에서의 생활로 인해 고민도 많고 참아야 할 것도 많기 때문에 많은 힘이 되줘야 한다."며 후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 행정고시반은 사법고시반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이다. 시험을 앞두고 긴장되어 있는 사법고시반과는 달리 행정고시반에는 여학생들도 다수 눈에 띄고, 사람들의 표정에도 여유가 있어 보였다. 김선필(법대·법학 91) 군은 사법고시에서 행정고시로 목표를 바꾼 케이스다. 그는 고시반 생활에 대해 "외부와의 접촉이 많지 않아서 외로움이 가장 큰 적이다."라고 전한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생활도 최대한 단순화시켜야 하고 그러한 생활에 자신을 적응시켜야한다."며 고충을 전한다. 하지만 고시생들끼리의 나름의 즐거움과 재미도 있다. 김 군은 "서로 고민상담을 하며 동병상련을 느끼기도 하고, 운동이나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나름대로의 추억을 쌓기도 한다."며 미소짓는다. 그는 다음 달에 치러지는 시험을 앞두고 있다.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지만 자신의 꿈에 대해 후회해본 적은 없다.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모두들 힘든 것을 참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겪어야할 과정"이라며 김 군은 다시금 독서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언론고시반은 다른 고시반과는 달리 의대 본관에 자리잡고 있다. 타 고시반에 비하여 다소 열악한 환경인 좁은 독서실과 회의실이 전부이지만 열의만큼은 타 고시반 못지 않다. 특히 이제 막 신입 학생들을 뽑아서 새롭게 출발하는 분위기이다. 졸업반인 진광선(사회대·신방과 4) 군은 신문사 사회부 기자를 희망하고 있다. 진 군은 "다른 직업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고, 사회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자의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한 신문사에서 한달간 인턴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기자생활을 미리 맛보기도 했지만 언론사에는 나이와 직급에 연연하지 않은 풍토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작은 수확이다. 진 군은 "언론사는 나이 제한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 가서 다듬어지기보다는 많은 것을 다듬고나서 진출해야하는 분야"라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길게 볼 생각"이라고 말한다. 사법고시생은 진지했고, 행정고시생은 비교적 여유롭고, 언론고시생은 날카로웠다. 개성이 뚜렷한 고시생들의 생활을 엿보면서 그들의 '한우물 파기'가 어려운 일이면서도 행복한 과정인 것처럼 느껴진다. 석 달간의 겨울방학이 길게 또는 짧게 느껴질 것인지는 그들의 노력여하에 달려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