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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 01

[기획]문화생활, 알면 더 즐겁다

완연한 늦가을의 캠퍼스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강의 들으랴, 숙제하랴, 공부하랴 바쁜 일상 속에 젖어든 학우들. 그러나 제법 쌀쌀해진 바람 한 자락에, 캠퍼스 곳곳에 소리 없이 흐드러진 낙엽에, 구름조차 비워버린 파란 하늘로 인해 늦가을의 공허함이 오감으로 스며드는 요즘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을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마음 속 빈 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무언가로 문화생활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10월을 마감하며 위클리 한양에서는 금주 커버스토리로 책, 공연, 전시, 문화 축제 네 테마로 이뤄진 ‘문화생활, 알면 더 즐겁다’를 준비했다. 공연은 어려워? 일단 가서보자! 학생들이 즐기는 문화생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코 영화다. 우리네 문화생활이 영화라는 틀 안에 한정되어진 느낌을 줄 정도다. 전 연극부장을 역임했던 박민영(인문대·연영4)양은 “ ‘연극은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정해져 있는 시간,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연극도 계절을 타는 법이라, 요즘은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다룬 공연이 주를 이룬다. 시기와 취향에 맞춰 극을 잘 선택하고, 사랑티켓, 동호회 단체 관람 등 다양한 할인 방법을 알아보면 대학생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극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박 양이 주로 들르는 곳은 공연 포털 사이트인 ‘Otr’. 상영 중인 연극, 뮤지컬 등 여러 공연과 관람 평가, 추천 작품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연극에 미친’이나 ‘연극사랑·사람사랑’ 과 같은 온라인 클럽·카페 등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박 양은 “공연관람 초보자일수록 일단 유명한 작품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며 “가볍게 영화 보러 가듯이 ‘야, 우리 심심한데 연극이나 보러 갈래?’ 이런 마음가짐으로 극장을 찾으면 훨씬 연극과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본 이후, 뮤지컬 마니아가 된 김은영(언정대·신방 3)양은 “당시 소극장 안을 가득 채운 라이브 연주의 락 음악과 배우들과의 즉각적인 소통, 현장성에 이끌려 그 후로도 계속 뮤지컬을 찾는다”고 말했다. 김 양은 “내가 무대 위의 배우가 된 듯 한 몰입감에서 얻어지는 카타르시스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며 “뮤지컬은 표현방법이 매우 직접적이라 관객과 1대1 의사소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상황을 묘사해 내는 노래도 극을 이해시키기에 충분한 힌트가 된다”고 뮤지컬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그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종종 ‘부르주아 대학생’로 착각할 정도로 요즘도 김 양은 공연장을 자주 찾는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전액을 고스란히 내고 관람 한 적은 없다고. 김 양은 “대학생 할인, 방학시즌 할인, 평일 할인, 명절 할인 등 이런 틈새를 노리는 것도 알뜰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고 귀띔했다. 공간 안의 예술, 전시회 10월 28일, 세계 6위 규모의 용산 중앙국립박물관이 개관했다. 국내 최초의 발해 유물실과 아시아 속의 한국을 만날 수 있는 아시아관을 만드는 등, 국내 귀중 유물들을 총 망라한 박물관답게 연일 넘쳐나는 인파로 가득 메워지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기업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박물관, 서울시 곳곳에 자리 잡은 갤러리에서도 수준 높은 감상을 즐길 수 있다. 미술의 이해 강의를 맡고 있는 박혜수(디자인대·금속디자인) 강사는 “초보 관람객들은 삼성동의 로댕갤러리나 우리나라의 고미술, 국보급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리움 박물관 등 신뢰성 있는 공간을 먼저 찾는 것이 좋다”며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거나 나 혼자만의 감상을 통해 작품을 접할 수 도 있는데 그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박 강사는 “고상하고 화려한 것보다 재미있고 신선한 작품을 좋아한다면 홍대 앞 쌈지 갤러리 등 특이한 곳들이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어울려있는 삼청동 갤러리가 제격이다”며 “홍대 앞에서 열리는 퍼포먼스나 삼청동의 아름다운 풍경은 작품과 더불어 그 자체가 전시거리가 되기도 한다”며 취향에 따라 장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회 정보는 신문 문화면에 실린 공연 소개란을 통해서, 그리고 네오룩, 갤러리킹 등 인터넷 사이트 등의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는 작품 사진과 설명을 함께 제공 해, 관람객이 차근차근 살펴보며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입장료는 보통 1천~3천 원 선이고, 대규모 전시일 경우 1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목요일에는 무료로 입장 가능한 전시회가 많다는 것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책 한권이 주는 여유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이유는 생리학적으로 우리 몸이 가장 쾌적한 상태이고, 가을의 풍요로움과 책 한권을 잡았을 때의 만족감이 일치되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이재복(국문대·국문과) 교수는 ‘자발적 가난’이라는 책 한권을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오늘날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질과 욕망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 '가난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중국과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삶을 꿈꾼 수많은 이들과 인류 지혜의 정수가 담긴 경전들은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그를 통해 행복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 교수는 “독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것의 풍요로움을 얻는 하나의 방법이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책 한권의 여유로움은 나를 비롯한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알게 해줄 것이다”고 평소 독서 예찬을 펼쳤다. 막상 무엇을 읽을지 고민 된다면 추전 도서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매달 10권씩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11월 달에 선정된 도서로는 현대철학의 형성에서부터 전개 양상, 발전 방향을 명료하게 서술한 ‘현대철학의 거장들’(박찬국 저),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니체까지 ‘사랑’이라는 코드를 통해 서양 역사를 살펴본 ‘역사 속 사랑이야기’(이상현저) 등이 있다.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도 유용하다. 10월 1주부터 현재까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도 주목 할만하다. 본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도 매 달마다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일상에서의 탈출 청명한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꼭 장거리 여행이 필요한 건 아니다. 가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 순간, 자신만의 여유로움은 시작될 수 있다. 류동현(국문대·문화인류 4) 군은 바쁜 학기 중에도 틈틈이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을 즐기고 있다. 류 군은 주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 인근 혹은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나 행사에 카메라들 들고 나선다. 그는 “얼마 전 다녀온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단순한 즐김 특색 있는 축제에 참가해 새로운 문화를 접해 봄으로써, 몸으로 문화를 집적 체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가을맞이 축제는 서울시내 곳곳에서도 진행형이다. 오는 16일까지 ‘압구정 문화축제’가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서 열리고, 이달 말까지 `제34회 명동축제`가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준다. 이태원에서는 각국 대사관에서 문화 공연을 선보일 ‘세계를 만나는 지구촌 축제’가 17일까지 계속된다. 심나영 학생기자 simna1209@ihanyang.ac.kr 김유라 학생기자 gurapoet@ihanyang.ac.kr

2005-10 15

[기획]캠퍼스가 진화한다

휴대 전화나 PDA로 수강신청을 하고 출석 체크를 하지 않아도 강의실에 들어 온 것만으로 출결 상황이 자동적으로 처리되는 대학. 성적 조회나 졸업 사정 조회, 예비군 훈련 날짜까지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대학. 이렇게 꿈처럼 들리는 이야기가 점점 현실화돼 가고 있다.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본교 역시 유비쿼터스 시대에 발맞추어 캠퍼스 내에서 유비쿼터스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져나가고 있다. 유비쿼터스, 대학 속으로 파고든다 김승현(공과대·산업공 4) 군은 취업 정보 게시판에 걸려 있는 취업 정보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학교에서 SMS(short message service, 휴대 전화 이용자들이 별도의 부가 장비 없이 40자 내외의 단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취업 정보나 취업 관련 행사를 보내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 주최하는 특강에 대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고 알 수 있게 됐다. 김 군은 “학교에 입학했을 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지만 지금은 일상이 돼버렸다”며 “학교의 SMS 서비스가 학생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백남학술정보관에서는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하고 있다. 백남학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휴대 전화로 다운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학생증은 지갑 속에 학생증을 꼭 넣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줬다. 모바일 학생증으로 인해 학생증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도서관 출입이나 도서 대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백남학술정보관에서는 도서 반납 통지, 연체 통지, 예약 도서 도착 통보 등을 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예약된 도서가 도착했는지, 언제 도서를 반납해야 하는지를 학생들은 도서관까지 가지 않아도 집에서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는 SMS 서비스로의 확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강의실에서는 유선 인터넷 뿐 아니라 무선 인터넷도 가능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져 있다. 이로 인해 프리젠테이션이나 세미나를 할 때 효과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본교의 주차 관리 시스템 역시 유비쿼터스를 향한 발돋움을 하고 있다. 본교에서 발급하는 주차 스티커는 주차 관리소의 개폐기에서 자동으로 인식되도록 돼 있어 주차 관리 요원이 학교로 들어오는 차량을 관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한양 도우미’ 역시 사용자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한양 도우미’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교무·학사, 학생 복지, 시설·관재, 한양 서비스, 정보 통신 등 5가지 분야에서 학생들이 학교에 건의하고 싶거나 궁금한 점을 접수받아 이메일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해 즉시 답변해 주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구현이 목표 이러한 학교 내 유비쿼터스 실현의 목표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구현이 그 목표이다. 즉 학교의 홈페이지나 전산망이 그것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구조화시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하려는 것이다. 박정돈(정보통신처·인터넷전략팀) 팀장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나 SMS를 통한 서비스를 확대해 사용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게시판 등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해 선진 유비쿼터스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분야를 연구한 이춘화 (정통대·정보통신학부) 교수는 대학 세미나를 예로 들며 향후 유비쿼터스로 인한 대학 내의 변화를 설명했다. 학술 세미나를 할 때 방문자가 입구에 들어오면 방문자에 대한 모든 정보가 컴퓨터를 통해 인식되고 발표자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돼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며 참석자의 질문이나 의견 또한 음성 인식으로 인적 사항이 파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다소 먼 이야기로 들릴 수 있으나 이미 기술적 기초는 완성된 단계이다. 상용기술 이전이 과제 그러나 유비쿼터스의 구현에는 아직 풀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연구되고 있는 기술은 이상적인 환경에서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기까지는 한 단계 더 기술이 발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유비쿼터스를 위한 기초는 구축되어 있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변화들은 유비쿼터스 사회의 초기 모습이다”라며 “그러나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돌발적 변수에 대한 파악을 완벽하게 해야 하므로 기술적인 연구는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재정적 문제와 제도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서버 한 대에도 수억 원을 넘을 뿐 아니라 SMS 문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데도 재정적 부담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유비쿼터스 실현을 위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제도를 개선한다면 자칫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 아직 대학 내에서 유비쿼터스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본교 역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들은 아직 첫 단추를 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나타나고 있는 변화들이 유비쿼터스 사회로 가는 시작임은 분명하다. 또한 머지않은 시간 안에 유비쿼터스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본교도 새로운 사회에 앞서 나가며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실현을 위한 유비쿼터스 사회 실현을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2005-10 15

[기획][글로벌프론티어⑤] ‘Best Corea` 팀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디자인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감성과 문화의 시대에 기술력과 혁신적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많은 나라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선진국들은 디자인을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육성하기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참여정부의 디자인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해 디자인산업의 육성과 산업디자인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등 중점 추진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맞추어 우리 산업디자인 학도는 한국적인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이라는 목표로 디자인 선진국가의 모범사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디자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체험, 제시해 보려고 디자인 강대국인 유럽의 자동차를 초점으로 탐방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의 첫 탐방지는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라 불리는 “페라리”였다. 페라리의 박물관과 공장은 물론이고 마을 전체가 모두 페라리로 시작해서 페라리로 끝날 정도로 이곳은 페라리를 특성화 시킨 ‘페라리 마을’이였다. 또한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묻어나는 ‘페라리 레드’와 현지 가이드를 통해 듣고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페라리만의 기술력 등 현지에서 직접 본 것은 페라리의 역사와 그것을 고수해 나가려는 노력과 자부심 이였다. 또 자동차의 분야에서 산업의 끝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페라리라는 글로벌적인 브랜드를 통한 연관된 상품으로까지 발전시키고 있는 모습은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무엇이 정답이라고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자신 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을 자신 있게 표현해 내고 또 그것을 무한히 발전시키고 고수하려는 노력이 이 고장에는 뿌리 깊은 역사로 묻어있다. 이탈리아에서 자동차의 메카 독일로 이동한 우리는 이탈리아의 감성적이고 열정적인 모습과는 또 다른 유럽을 보았다. 독일이라는 나라에서는 그들만의 감성이 배어져있었는데 그것은 굉장히 심플하고 모던한 무엇인가로 나라 전체가 가득히 메워져 있었다. 이러한 차이를 느끼면서 ‘우리나라의 느낌, 아이덴티티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 들게 됐다. 독일에서의 첫 탐방지는 뭰헨의 ‘BMW’였다. 호사성(luxury)과 역동성(sport)의 조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표적인 제작사라고 할 수 있는 BMW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차들은 고급 세단으로서도 손색이 없었을 뿐 아니라 성능 또한 출중해서 스포츠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을 모자람 없이 충족시켜 줬다. 자동차 시장에서 대표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는 독일BMW사의 방문은 우리나라와 같은 짧은 역사로도 세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그들만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 후 도착한 곳은 슈트트가르트이다. 이곳에서는 최고급차로 형용되는 ‘벤츠사’를 방문했다. 이곳의 박물관과 연구소를 통해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브랜드 중 하나일 뿐인 '벤츠'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자동차로 자리 잡게 되기까지의 끊임없는 도전과 위기를 철두철미한 장인정신과 '안전'이라는 철학으로 돌파해 온 그들의 지난 역사였고, ‘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 Das beste, oder nicht ’라는 자동차 정신으로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메니아 층을 확보한 독일 ‘벤츠‘사는 끊임없는 노력들이었다. 여러 위기가 닥쳤지만 그들에게 그 위기는 실패가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은 발전으로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일 뿐 이였다. 여기서 우리는 자동차회사의 위기를 변신과 혁신으로 주도한 벤츠사를 통해 우리 자동차 회사가 당면할 수 있는 위기 극복 방법과 혁신방향에도 참조 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피부로 체험하게 됐다. 이곳에서 두 번째로 탐방하게 된 곳은 ‘누구도 감히 따라할 수 없는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포르쉐사’였다. 포르쉐의 방문에서 가장 인상적 이였던 부분은 디자인 직무실을 아크릴 큐브로 만들어 공개하고 있는 점이였다. 이것은 개구리를 모티브로 하면서 다이나믹하게 구성된 그들의 강한 아이덴티티에 대한 자부심 이였던 것이다. 그 누가 포르쉐의 디자인작업을 보고 따라한다 하여도 그것은 이미 포르쉐의 것이기 때문에 절대 모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시 우리나라의 현실이 번뜩였다. 하나의 브랜드 네이밍을 가지고 벌써 6세대까지 출시된 우리의 소나타는 과연 아이덴티티와 그 흐름을 가지고 있는가? 이렇게 탐방을 통한 세계 속의 흐름을 작게나마 느껴보면서 커다란 충격을 가지고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답고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왜 아직까지 세계 속의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지 못한 것인가, 하는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대한민국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여러 도시, 서울의 그것을 만드는 여러 대학들, 한양대학을 만드는 개인으로써 나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면서 성장하고 또 나의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디자인 강대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조금씩 해 나갈 것이다. 또 한 가지 우리 베코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을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그 소망을 이뤄준다’는 말처럼 유럽여행을 가고 싶다거나 혹은 더 큰 것을 원한다면 그것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다. 작자도 대학생활을 하는 내내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여러 가지 행사나 이벤트, 또 이번 한양 글로벌 프론티어 등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꿈을 풀어나갔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 무일푼으로 유럽 배낭여행과 많은 교훈을 얻은데 다가 최우수상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경험까지 하게 되었다. 아마도 온 우주가 우리의 소망을 듣고 있는 듯하다. 사진 : ‘B.E.C.O' 팀 slping16@nate.com 글 : 산업디자인 3 이지혜 산업디자인 3 고준규 산업디자인 3 이치영

2005-10 08

[기획]애교심 비틀어보기

“본교도 타교와 체육대회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김진규(공과대·기계4) 애한제, 밀물제로 바쁜 교정. 다른 한 곳에선 두 학교의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김 군은 저학년 시절, 두 학교의 ‘단합’을 부러워하며 애꿎은 본교의 정책만 탓하곤 했다.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 군은 저학년 시절의 로망에 대해 “막연한 성격이 강했었다.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체성 없이 ‘뜬구름’ 잡듯 했다”며 “대학시절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생각해보면 왜 굳이 그 방법만을 요구했는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애교심을 넘어, 울타리를 넘어 김 군이 부러워했던 두 대학간의 ‘정기전’은 경쟁을 통해 학생들의 단합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정기전이 체육대회(이하 체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을 맡고 있는 최익황(공과대·기계4) 군은 “과거에 졸업한 그 학교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체전뿐만 아니라 학과 및 단대별 학술교류 등 전 범위에 걸친 ‘문화교류’였다고 말한다”며 “현 시점선 체전 위주의 이미지로 변질된 감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지적은 두 대학의 정기전과 같은 형식의 행사를 요구해온 본교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철저히 양자만이 주체가 돼 승패를 가르는 형식으로 치우쳐 ‘그들만의 축제’로 끝날 수가 있는 것이다. 부총학생회장인 윤태현(공과대·기계4) 군은 “한국에선 대학 간 정기전이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듯한 부정적인 인상이 강한데 이는 단순한 경쟁 시스템에서 바라봤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하나의 대학만을 두고 하자, 말자고 할 것이 아니라 두 곳 이상의 학교도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타교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열린 애교심’, 그 중심엔 ‘한양인’ ‘정기전’이 ‘교류’로 나아가자는 의견은 본교의 건학이념과도 합치된다. ‘한양대학교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목적과 본교의 교육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중략)… 개인의 자아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사회의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한다’는 본교의 교육철학은 이미 ‘열린 마인드’를 명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타교와의 열린 교류에 앞장 설 경우 한양대학교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가 있다. 이점에선 본교만의 경쟁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전국 대학 음악동아리 10개 팀이 참석한 ‘사운드 페어 2005’를 기획, 개최한 동연 소속 ‘지하공작소’의 최희두(공과대·전전컴3) 군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양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말한다. “애교심이란 것은 자기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적인 것’이 있을 때 생긴다고 본다. 단, 스스로 적을 만들어 끼리끼리 노는 것은 더 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군은 “이번 ‘사운드 페어 2005’와 같은 범학교적 행사의 중심에 본교가 리더의 입장이 됐다는 것은 무척 뜻 깊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물론 ‘열린 애교심’이라고 해서 ‘대학가’에만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 본교의 건학이념에도 나와 있듯이 대학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사랑의 실천은 유효하다. 부총학생회장 윤태현 군은 “대학문화란 고급문화의 구성원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성인의 자세를 ‘사랑의 실천’, 한양대학교 학생이 보여줘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본교만의 사회봉사 시스템을 주목하라 이를 현실화시킬 구체적인 방안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전국대학 최초로 의무화하고 오늘날 선도적 위치에 있는 사회봉사시스템은 애교심과 지역사회를 연결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도다. 학점과 연계돼 있어 초반의 의미가 퇴색된 감이 없잖아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끝은 ‘창대하다’ 부총학생회장 윤태현 군은 “사회봉사를 하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곤 한다. ‘시작은 학점에서 시작했지만 끝은 보람으로 끝났다’는 것이다”라며 “본교의 ‘사랑의 실천’이 브랜드화되어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본교의 사회봉사 시스템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본교만의 여러 가지 사회봉사 프로그램은 타교와 가장 차별되는 부분이다. 최근엔 서울 뚝섬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도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잘 짜여진 구성은 이미 타교생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해온 김경재 군은 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2005년 1월 2주차 인터뷰 기사) “타교에서 생각하는 본교 사회봉사단의 이미지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새마을 운동’에 버금 갈 정도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교류를 위해선 문화가 반드시 있어야 사회봉사시스템이 지역연계의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라면 각 단대별 및 동아리 교류로 회자되는 대학문화 창달은 대학교류에 있어 가장 궁극적인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교류는 대학문화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애교심이 타 대학과는 차별되는 요소 하나하나가 모이면서 생기는 것처럼 학회에서 출발해 단대, 동아리, 체육교류에 이른다면 큰 아우라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꾸준히 불을 밝혀온 본교의 대학문화는 그 청신호라 할 수 있다. 대학가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열기가 소강된 대학문화지만, 본교는 타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뜨겁기 때문. 동아리연합회의 최익황 군은 “‘서울지역 동아리연합회’에서 본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는 본교의 대학문화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기에 가능한 사안이다”이라고 강조하며 “대학 연합행사를 계획할 때마다 타교생들은 활발한 본교의 동아리 활동을 무척이나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최희두 군도 ‘열린 애교심’을 지향하기 위해선 그 저변에 대학문화가 깔려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최 군은 “둘 사이에서만 쓰는 은어는 문화라고 할 수가 없다”고 못 박았다. 최 군은 “하지만 은어가 설파돼 대중에게 애용되면 문화가 될 수 있는데 대학 내에서는 그 역할을 담당한 대표적인 영역이 동아리라고 생각한다”며 “전시 및 공연과 같은 학교 자체적인 소규모 행사가 꾸준히 열리고 대중들에게 보여 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된다”고 말했다. 사랑의 실천이란? 사랑은 인류의 가장 숭고한 가치이다. 그런 점에서 본교의 건학이념은 최고의 이상을 품고 있는 셈이다. 그러한 한양의 품에서 교육을 받는 우리들도 그 가르침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한 단계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애교심’의 선도적 위치에 서는 것. 이것이 사랑의 실천이고 더 나아가 본교의 경쟁력 될 수 있는 것이다.

2005-10 08

[기획][글로벌프론티어④] 일류 컨벤션 강국을 위하여

마치 어제 다녀온 곳처럼 싱가포르라는 곳의 이미지는 나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에게 오래도록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싱가포르는 그 자체로 값진 경험을 줬고, 컨벤션 탐방 프로젝트라는 임무 역시 싱가포르에 대한 매력을 더욱 알게 했다. 싱가포르하면 그 자체를 규정할만한 요소들이 많겠지만, 여러 나라의 풍물들과 볼거리, 먹을거리들, 비단 외관만이 아닌 싱가포르의 다문화적 특질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요소가 아시아의 일등 관광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컨벤션 개최 아시아 1위 도시로서 우뚝 선 저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물론 우리는 컨벤션 산업탐방이라는 모토 아래 출발했지만, 그 컨벤션 산업의 역량은 곧 관광국가의 이미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들을 벤치마킹 할 뿐 아니라,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그 것이 타국의 방문객으로서 어떤 내제된 힘을 갖는가에 대해 넓은 의미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출발부터 과정, 그리고 도착에 이르는 과정은 정말 우리가 이렇게 수월해도 되는 건가하는 의문을 품을 정도로 너무도 순탄하고 매끄럽게 풀렸다. 출발하기 전의 접촉에서도 그 쪽 컨벤션 센터의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일정에 맞게 준비해주시고 약속을 잡아주셨다. 그리고 만남에서의 배려와 친절함까지도. 그리고 도착해서 필요분의 자료 요청에도 DHL 속달로 이틀 만에 자료를 보내줬다. 이방인이면서, 학생인 우리에게 굉장한 환대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그 친절함은 자체로도 감탄할 만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시스템의 원활성과 준비성, 체계성 등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게 배우고 또 배우게 만드는 점이었다. 또한 앞서도 간단히 얘기한 다문화적 특질들은 동서양의 누구를 막론하고, 단 이틀 정도면 현지에 알맞게 적응할 정도로, 또 몇 년이 가도 이색적이면서 아름다운 문화에 젖어 있을 정도로 풍부하면서 적당한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한 예로 서양의 어느 도시 속에 와 있는 듯한 도심을 지나면 ‘차이나 타운’이나 ‘리틀 인디아’같은 고유의 토속적 민속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며, 도시적 건축물들의 중국식 마무리 장식 등은 새롭고 발전된 가운데서도 민족적 세계화를 이뤄내는 문화적 능력을 느끼게 하는 장이었다. 그 뿐만은 아니다. 아무리 문화적인 점들이 부각되고, 오락적 특색이 강해지더라도 이동이 불편하고, 숙박이 불편하다면 그런 것이 그저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런 문화, 오락적 요소에 싱가포르는 체계적인 교통망과 숙박시설들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들도, 컨벤션 비즈니스를 위해 찾은 방문객에게도 불쾌한 기다림과 지루함 없이 원활히 할 일을 할 수 있는 기능적 시스템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다. 때마침 우리의 방문시기에 맞춰 열린 IOC 총회에서도 그런 것들을 증명이나 하듯, IOC 관계자 인터뷰에서 한 분은 그들이 묵고 있던 숙소에서 반드시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그 시설 안에서 모든 숙박이나 쇼핑, 여가생활, 비즈니스 등이 가능할 정도라고 말하여 시설의 완숙함과 편의 제공은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보여줬다.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앞서 싱가포르의 문화 예찬은 그것이 꼭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서구와 동질의 세계화에 가깝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의 문화는 서양 지향적이 아니라 그들만의 색을 지향하고 있었다. 서양의 세력이 손을 뻗은지 2백년의 세월이 가깝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색은 변함이 없었고, 그것이 문화를 그리고 컨벤션을 이끄는 힘이 되고 있었다. 우리도 그처럼 우리의 힘을 지키고, 타문화와의 베타성이 아닌 배양과 조화를 이루어 낼 때, 비로소 관광 강국으로 또한 컨벤션 강국으로 일어설 수 있음을 이번 글로벌 프론티어를 통해 여실히 배울 수 있었다. 사진 : ‘글로벌 원정대’팀 doo_hyun_park@hotmail.com 글 : 박두현 (언정대·광고홍보 4) 조진만 (언정대·광고홍보 4) 김정태 (언정대·광고홍보 4) 조현갑 (언정대·광고홍보 4)

2005-10 01

[기획][글로벌프론티어③] 아츠프로펠 현장에 서다

우리는 창의력제고를 위한 예술 교육프로그램 ‘ARTS PROPEL’ 탐방을 위해 계획서 한 장만 철석같이 믿고 무작정 미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우리팀은 창의력 제고를 위한 아츠프로펠 프로그램의 밑거름을 찾아낼 수 있었다. 아츠프로펠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상상력, 창의력 증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자신이 방금 한 활동에 대해 스스로 비판 하고, 옆의 친구 활동에 대해 비판하며 자신들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론, 비판과 동시에 개선해야 할 사항이나 개선법에 대해서도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교육자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닌 어떠한 방법으로든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 느끼면서 ‘창의력’을 키워주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아츠프로펠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아츠프로펠 교육을 만들어 낸 프로젝트 제로팀이 있는 하버드 대학교, 아츠프로펠 교육을 재정적으로 지원한 록펠러 기금 센터(ROCKEFELLER Foundation Center), 아츠프로펠 교육을 평가한 ETS, 아츠프로펠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위스컨신주를 탐방했다. 처음으로 우리가 찾은 곳은 뉴욕에 위치한 록펠러 기금 센터였다. 여기에서 우리는 어떤 경로를 통해 아츠프로펠 프로그램 시행을 지원하게 됐는지 토마스 박사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토마스 박사는 과거 예일 대학에서 ‘문화’와 관련된 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 아츠프로펠 프로그램보다도 ‘문화를 발전시켜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강의를 해줬다. “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열쇠는 문화와 예술이다”라는 말씀은 음악을 전공하는 나로서는 크게 공감하는 내용들이었다. 다음은 뉴저지의 ETS를 방문했다. ETS는 TOEFL, TOEIC 시험을 주최하는 곳으로서 소위 비영어권 지역의 학생들을 괴롭히는 바로 그 기관을 탐방하게 된 것이다. 우선 ETS가 어떠한 방법으로 아츠프로펠 교육에 대해 평가 했는지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멍해지는 기분은 토플 리스닝을 연습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 선생님과 넓고도 넓은 초록빛 ETS 캠퍼스를 걸어 다니니 무거워졌던 머리가 금새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선생님께 우리 팀은 “앞으로 토플 좀 쉽게 내주세요!”라고 애교 섞인 당부까지 드리고 왔다. 다음으로 우리의 행선지는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였다. 아츠프로펠을 처음 계발해 낸 연구소가 있는 곳이라 기대가 컸지만, 아쉽게도 박사님께서 워낙 바쁘셔서 인터뷰 요청에 긴 시간을 내주시지는 못하셨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다중지능 이론’의 1인자 하워드가드너 박사님을 바로 앞에서 뵙게 돼 우리는 정말 ‘행복했다.’ 하버드에서 짧은 인터뷰를 끝낸 후 우리 팀은 각자 ‘하버드 경영대’ ‘하버드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술관은 대학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그림들과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1~2시간 관람으로는 시간이 부족했으니 그 큰 규모와 뭇 미술관 못지않은 분위기는 정말 멋졌다. 경영대 팀원들의 아직도 들리는 듯한 감탄사는 2시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대규모를 자랑한 하버드 경영대의 위상을 알게 했다. 하버드 대학을 탐방하면서, 세계 속의 한양의 모습을 꿈꿔봤다. 탐방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갔지만, 우리의 마지막 행선지 아츠프로펠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위스컨신주 교육청을 방문했다. 우리 팀원들의 기억에 가장 오래남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버린 위스컨신. 교육청의 멜빈 박사님의 친절함은 도저히 글로 표현을 하지 못할 정도이다. 새벽 6시에 일흔이 넘으신 선생님께서 직접 운전하셔 우리 팀을 배웅해 주신 배려와 마지막 날밤 선생님에서 사모님과 함께 대접해주신 저녁식사까지... 정말 공기 좋고 여유로운 도시에서 낭만적으로 살아가고 계신 모습, 그의 여유와 친절함,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미소를 보면서 우리 팀 모두 저렇게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교육청에서 현재 아츠프로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시행하시면서 겪는 어려움과 그 해결방향, 더 나아가 앞으로 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창의력’과 ‘예술’의 상관성에 대해 배우게 됐다. 예술 즉, 음악, 미술, 문학 이 과목들 모두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행동을 하게 되며 이 때 필요한 상상력이 창의력의 시작이라는 말씀을 듣게 됐다. 아츠프로펠 프로그램이 특정한 사립학교에만 시행 되는 것이 아니라 위스컨신 주에 있는 모든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 다른 기관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위스컨신 교육청’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탐방을 마치게 됐다. 우리의 탐방계획 보고서는 어느새 ‘현실’이 되어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탐방을 하고 있었고 이제는 ‘추억’이 됐다. 2005년 3월 마지막 주.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는 했지만, ‘젊음’ 이라는 믿음으로 ‘도전’ 했기에 얻어낼 수 있었던 성과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진 : ‘행복합니다’ 팀 mongle01@hotmail.com 글 : 정은진(음대·성악 4) 윤은희(음대·성악 4) 주봉민 (경영대·경영4) 김성환 (경영대·경영4)

2005-09 22

[기획][글로벌프론티어②]에너지 전략 모색한 S.R.G.팀

2005년 2월 16일부터 발효된 교토의정서 및 전 세계적인 공감대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교토의정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며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기초로 에너지 수급분야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줄이기 위해 교토의정서를 채택하면서 노력을 하는 선진국들을 조사했다. 우리 팀은 특히 에너지 수급분야에서 온실가스의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독일, 프랑스의 정책을 조사하고, 독일과 프랑스의 에너지 수급 관련 기관 및 주요 전력 회사들을 탐방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에너지 기관과 회사들이 에너지에 대한 자세를 가지고 있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일하는지 보면서, 실제 국내에 실정에 적합한 정책을 검토했다. 처음으로 우리는 프랑스 국영전력회사인 E.D.F(electricite de france)의 본사를 방문하였다. 이 회사는 비단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전역과 남아메리카 전력수요의 상당량을 원자력을 중심으로 공급한다. 처음 방문하는 탐방지이기에 우리를 어떻게 맞이할까하는 두려움에도 그 곳에서 만난 Roger sevan씨와 Jean-claude lecomte씨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리고 직접 해주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프랑스 에너지 수급 전략을 이해했고, check list를 꺼내 질문공세로 프랑스는 E.D.F의 구조적 장점을 인식했다. 그들의 개방적인 분위기와 끊임없는 연구로 이미 온실가스의 양을 점점 줄여갔음을 알았다. 하지만 교토의정서가 선진국의 사리를 중심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R&D 분야를 제외한 전력수급 분야에서의 관심이 극도로 적어 개발도상국은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미래의 탄소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이익에 기반한 정책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같이 발전하고 나누는 발전을 해야 된다고 느꼈다. 다음으로 우리는 프랑스 환경에너지 관리공단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만난 여성 관리자인 CLAUDE PAUQUET는 기술 보안이 사업의 핵심이라는 것을 필역해 환경에너지에 대한 질문에 약간은 피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낳았지만, 그들이 환경 에너지를 관리하고 일하는 환경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 에너지 선진국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에 찾아간 곳은 본교 선배인 나병찬 박사님이 계시는 OECD산하연구소였다. 이곳에서는 교토의정서에 대해 유럽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박사님께서 보여주신 자료에서 원자력이 필수불가결한 자원임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에 대한 이해가 전 국민적으로 아직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원자력에 대한 이해와 교토의정서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원자력 발전과 함께 전 국민적인 이해와 필요성을 인식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프랑스에서의 탐방을 마친 우리 팀은 독일로 향했다. 그리고 독일이 추진하고 있는 전력수급정책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독일 전력수요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R.W.E 사였다. 사실 우리 팀원 모두는 원자력공학도로 구성돼 있어 중요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을 포기한 독일 정책을 신중하게 살펴봤다. 이곳에서 만난 뷔페가 씨는 미래의 에너지는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에너지와 같은 재생가능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부터 높은 전력 단가를 감수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비용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생가능 에너지는 소규모 발전에 유리하기 때문에 대형발전소가 감수해야 하는 송전력 유실을 막을 수 있어 효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들의 미래에 대한 예상과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지금 현실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지라도, 미래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정책 사업을 보면서 거시적이고 건설적인 에너지 정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독일 전기회사 연합이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독일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였다. 독일의 재생가능 에너지 정책의 배경은 독일 국민의 높은 전기 값을 수용하고, 환경에너지 부담금과 같은 세금을 인내해야만 가능하다. 정부의 환경에너지 정책을 신용하는 80%의 독일 국민의 지지가 독일의 에너지 정책을 지속시키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연구원들만의 연구 성과가 아니라 전 국민이 수용하고 신뢰하는 에너지 정책임을 깨달았다. 유럽 탐방을 마치고 팀원 토의를 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전력 구조가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가 재생 에너지보다 비용 면에서 최소 3배정도 저렴하고, 교토의정서 발효 시 1.2배 정도 부담이 덜 드는 원자력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랑스와 같이 국제적인 인프라를 구성하면서 국제 산업 경쟁력에 우위를 선점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원자력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낮고,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생각해볼 때, 장기적으로 독일의 친 환경적이고 미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비단 연구자들만의 에너지 발전이 아니라, 전 국민적인 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 사진 : S.R.G.팀 aerobone@hanmail.net 글 : 김지석(공과대·원자력시스템 3) 이동훈(공과대·원자력시스템 3) 허재석(공과대·원자력시스템 3) 유승화(공과대·원자력시스템 3)

2005-09 15

[기획]학술 DB 200% 이용하기

같은 과 여학우가 외국 저널과 학술지들을 능숙하게 찾아가며 참신한 레포트를 제출한다. 이를 부러운 듯 바라보는 염준용(경금대·경영4) 군에겐 다른 사람과 차별성 없는 진부한 내용의 합산물이라는 교수님의 꾸중이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에겐 사소한 듯 큰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옆 학술정보관을 얼마나 충실히 찾았느냐이다. 이젠 염군도 최신의 정보가 가득한 학술정보관 데이터베이스를 소홀히 할 수 없다. Proquest나 DDOD는 전공 관련 문제는 물론, 최신 경영 이론을 습득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정보 활용, 학술 DB를 잡아라 매년 1500여건 이상의 국내외 학술잡지 구독과 1800여종 이상의 E-Journal을 구축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이를 이용하는 경우는 드문 것이 현실. 염군의 경우처럼 여전히 학술정보관은 오프라인 상에서 책을 빌리고, 각 종 고시공부를 하는, 도서관의 역할에 충실하다. 세계속의 漢流를 자부하는 본교의 비전에 2% 부족한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대학의 글로벌화와 맞물려 학술 DB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중시되면서 그 이용 또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상황들은 긍정적이다. 한편으로 이용에 대한 익숙함과 외국어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급의 최신 자료를 외면한 채, 몇몇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커다란 인트라넷에만 길들여지는 일부 학생들의 지각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방대한 DB, 내가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본교는 지난해, 한국 과학기술원이 주최한 ‘도서관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안산학술정보관이 우수상을 차지했을 만큼 그 양과 내용 면에서 우수성을 자랑한다. 국내외 30여개의 전자저널을 비롯해 브리태니커사전이나 디지털 문화 예술 강좌가 포함된 10개의 전자 책 서비스, DDOD/JCR 같은 수십 개의 서지DB서비스 등이 메타 검색을 통해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신경림, 홍세화 씨 같은 유명인들의 생생한 강의는 물론, 2백여 개의 주제별 링크를 통해 최신 정보에 손쉽게 다가설 수 있다. 안산학술정보관 정보운영팀 이효남 계장은 “통합 검색을 통해서 백남, 안산, 의학 학술정보관의 모든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인쇄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에 있어서 안산 학술정보관의 자료가 좀 더 충실하기 때문에 안산에 있는 자료가 백남에는 링크만 돼 있는 경우도 있다.”며 학생들의 학술정보관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동시에 매년 고가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외국 저널을 이용하는데 인색하지 않기를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대부분의 대학이 계약한 Elsevier라는 외국 대형 출판사의 경우, 서울의 S대학은 본교와 비교해 1인당 이용 단가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교수와 학생 수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본교의 분발이 요구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고급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 양 캠퍼스 학술 정보관이 심혈을 기울여 구축한 학술 데이터베이스는 고가의 최신 정보를 언제어디서든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데 가장 큰 이점이 있다. 전자 저널과 전자 책 서비스의 경우, 본교와 계약이 체결된 출판사와 국내외 기관들로부터 발행된 자료들을 디지털로 검색, 열람할 수 있다. 또한 RISS와 NDSL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서 국내 모든 대학들의 소장 자료와 논문들에 대해서 열람은 물론, 상호 대차 서비스, 원문복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본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모든 학내 구성원들은 캠퍼스 안에서 세계적인 연구자들의 업적과 직·간접적으로 호흡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교수 및 석박사 과정의 연구·논문·세미나 준비에서부터 학부생들의 레포트 작성에 이르기까지 한 계단 높은 질적 성장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학술DB 활용능력이 경쟁력 이 계장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이공계열의 정보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며 균형적인 캠퍼스의 성장을 강조했다. 학술 DB활용 능력이 대학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에 대한 홍보 강화는 몰론, 점진적으로 인문사회계열 분야의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안산학술정보관은 올해부터 E-Tutorial 서비스를 통해 주요 14개 학술 DB의 이용방법에 대한 자세한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언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초보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개발 된 이 서비스는 각각의 학술DB가 갖고 있는 특성과 역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첫 학부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박은주(경상대·경영4) 양은“E-Tutorial 서비스는 분야별 논문 및 저널 검색에서부터 최신 연구 동향 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정보를 짧은 기간에 스스로 파악 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 논문 이용빈도와 온라인 논문 투고 방법에 대한 해법도 제시해주고 있다. 디지털 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정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개인의 성공 잠재력의 밑받침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은 학생들의 데이터베이스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연중 정보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원하는 학생은 언제든 학술정보관 정보지원팀으로 신청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05-09 15

[기획][글로벌 프론티어①]미래車 탐사대 ‘Hi! Hybrid’ 팀

갈수록 심해져 가는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라 각 국의 환경 규제 수위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 속에 친환경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와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의 차세대 전략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국은 하이브리드(Hybrid, 이하 하이브리드) 및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의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나라 역시 현대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 카(Hybrid - car)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 단계에서 일본이 하이브리드 카(Hybrid - car) 상용화에 성공, 수출하고 있는 현상과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극히 미약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또한 앞으로의 차세대 자동차의 동향은 어떻게 될 것이며 그에 따른 우리나라의 전략은 무엇이 되이어야 할 것인가? 우리 팀은 이러한 주제를 두고 일본의 학교, 정부기관, 기업을 방문했다. 일본 탐방에 앞서 국내의 대학교 연구기관, 정부기관, 기업을 방문하며 국내 실정을 파악했다. 우선, 본교 ACELAB의 선우명호 교수님은 하이브리드 및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전문 연구 인력이 극히 부족한 상황을 설명했고 환경부의 유범식 사무관님은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범국민적 인식이 결여돼 있는 점이 연구 및 행정 지원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은 정부의 재정지원 부족, 부품 및 관련 업체들의 부족이 차세대 자동차 개발의 난제임을 피력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의 연구 진행에 있어 다양한 문제가 표출되고 있었으며, 기관별 협조 및 상호 공동의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렇다면 일본의 상황은 어떠한가? 우선 도쿄대 호리 교수 lab의 오세훈 씨를 찾아가 일본 대학의 연구 현황을 살펴봤다. 이 곳은 EV(Electric vehicle)를 대학 내에서 자체제작한 곳으로 학교 주축의 선행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의뢰하기도 하는 등 자율적이면서도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가 가능한 것은 정부 기관의 과학기술 보조금, 기업 및 학교 자체의 재정지원 등 다양한 연구지원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원 진학 시 기업체에서의 인턴쉽을 의무화함으로써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 동향을 익힌 후 이를 바탕으로 대학원 연구를 진행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연구 동기를 높이고 기업과의 산학 협동의 고리를 마련하고 있었다. 이렇듯 일본의 대학은 정부 및 기업에의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산-관-학 연관 관계를 높이는 방식을 통해 그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경제 산업성과 국토 교통성산하의 NTSEL에서는 정부기관의 연구 진행 및 지원, 관련 정책에 관하여 알아봤다. 경제 산업성에서는 1970년대부터 하이브리드 관련 연구 로드맵(load map)을 작성하여 이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카(Hybrid - car) 상용화에 성공, 수소연료전지 연구 및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 이 연구에 관하여 일본에서는 경제 산업성과 국토 교통성을 포함 6개 부처 28개 법안이 발효 중에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관들은 고이즈미 총리 직하기구에 의하여 조정, 운영되고 있는데 이 기구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각 기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차세대 자동차 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또한 공동의 대화에서 학교 및 기업에서 요구하는 점을 정부에서 즉각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함으로써 연구, 개발이 순조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 산업성을 통하여 DEMONSTRATION 작업을 꾸준히 펼치며 국민들에게 차세대 연료 및 자동차 개발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이에 관련한 정책 및 정부 지원을 설득하고 있으며 국토 교통성 산하 NTSEL에서는 일반 기업들이 하기 어려운하이브리드 버스 및 트럭의 연구, 개발을 자체 진행함으로써 공공 후생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TOYOTA, HONDA, NISSAN 등 일본의 기업들은 자체 연구 및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하여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상당한 성과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도요타와 혼다의 경우, 하이브리드 카(Hybrid - car) 상용화 및 타 기업에의 기술 이전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업체들은 자체 쇼룸 및 캠페인을 통하여 차세대 자동차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카(Hybrid - car) 차량을 전시, 홍보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장 큰 차이는 정부의 일관되고 장기적인정책 수립과 세계적인 기업, 마지막으로 기술 개발에 열정을 다 하는 인력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거대한 팀을 이루고 있는 점이었다. 그러한 팀에선 정부도, 기업도, 대학도 화려한 주인공이자 꾸준한 조연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위한 연락회의, 기업의 적극적인 친환경 자동차 홍보 활동을 통한 수요창출, 질 높은 사내교육 시스템, 대학교의 33퍼센트나 되는 높은 대학원 진학률, 또 진학자 전원 인턴십을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등 좋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이 뒤쳐지지 않는 기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생각했다. 글, 사진 : Hi! Hybrid Team팀 kimkdhy21@naver.com 김규동(공과대·자전기 3) 군, 김기원(공과대·정보기술경영 4) 양, 김범진(공과대·기계 4) 군, 윤준호(공과대·기계 3) 군

2005-09 08

[기획]쾌적한 면학분위기, 작은 습관에서부터

개강과 함께 캠퍼스는 활기로 넘친다. 방학 내 한산했던 캠퍼스에 삼삼오오 모여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에서 다시 활기를 찾은 캠퍼스를 볼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인간의 손길이 닿는 곳에 자연파괴는 존재한다’는 어느 학자의 말처럼 캠퍼스는 늘어나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양적인 수의 증가로 대학생들의 사회적 지위가 예전만 못하더라도 여전히 대학생들은 사회의 지성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캠퍼스 곳곳에서 보이는 쓰레기들과 담배꽁초는 본교를 찾은 이들에게 한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분리수거를 아시나요? 현재 학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은 약 10톤. 절대적인 쓰레기의 양이 많은 것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배출된 쓰레기가 분리수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모든 건물의 층에는 분리수거를 위해 3개를 1세트로 묶은 휴지통들이 배치돼 있다. 분리수거를 위해서 휴지통은 3개를 묶어 놓았으나 분리수거율은 무척 낮다. 아니, 전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제대로 된 분리수거를 위해 청소부 아주머니들은 쓰레기를 모아 다시 분리수거를 하는 이중 작업을 한다. “캔뿐만 아니라 종이컵도 파지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 안에 담배꽁초를 넣으면 빼야만 한다. 학생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 줘도 좋으련만....”며 끝을 흐리는 청소부 아주머니의 말에서 본교 학생들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난다. 주변 자취생들이 쓰레기 봉투값을 아끼기 위해서 검은 비닐봉지에 집에서 발생한 쓰레기들을 담아 와서 학교에 비치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도 분리수거를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 여러 가지 쓰레기들을 한 봉지에 담아오기 때문에 아주머니들은 봉지를 연후 다시 분리수거를 해야만 한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상 쓰레기 봉투값을 아끼려고 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분리수거라도 해서 버렸으면 한다”며 학생들이 최소한의 양심은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화장실과 강의실이 가장 관리하기 어려워’ 건물 안에서 가장 관리가 힘든 곳을 꼽으라면 단연 화장실이다. 어느 건물의 수준을 가늠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화장실이라는 점에서 본교 건물들은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듯하다. 화장실 벽의 낙서는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함부로 버려진 휴지나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풍경이다. 단순히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흡연자들 사이에서 흔히들 ‘총알’이라고 불리는 담뱃재 털기는 주변을 더욱 지저분하게 만든다. 또한 ‘큰일’을 보고 난 후 물을 내리지 않고 나가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문구를 무색케 하며 기본적인 소양조차 의심케 한다. “한양대 학생들의 도덕의식이 의심된다. 초등학생도 이보다 깨끗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것이다”라는 한 청소부 아주머니의 말에서 부끄러운 본교 화장실 문화의 수준을 읽을 수 있다. 캠퍼스의 꽃이며 배움의 장인 강의실 역시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수업이 끝난 후 둘러본 강의실은 빈 음료수 깡통들과 이런저런 전단지들이 넘친다. 이 역시 책상 밑이나 은밀한 곳에 버리기 때문에 더욱 청소하기 힘들다. 박병선(법대·법 3)군은 “잠시 잊고 그냥 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쓰레기를 들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니깐 대놓고는 버리지 못하고 슬며시 강의실에 두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일부 얌체족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환경 해치는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현재 본교의 모든 건물에서는 건물 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실이나 그 밖의 건물 내에서는 공공연히 흡연이 행해지고 있다. 담배를 피우는 곳의 주변은 지저분해지기 마련. 또한 건물 밖에서 흡연을 한 후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다 버리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다. 캠퍼스를 걷다 보면 수 없이 눈에 띄는 것이 담배꽁초이다. 공과대 기계과에 재학 중인 Y군은 “웬만하면 휴지통에 담배꽁초를 버리지만 걸으며 담배를 피우다 버릴 곳을 쉽게 찾을 수 없어 그냥 버린 경험이 있다”며 캠퍼스 곳곳에 휴지통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밤마다 서울 캠퍼스의 한양플라자 앞에 있는 벤치위에 수북이 쌓인 쓰레기, 안산캠퍼스 나무숲 은밀한 곳에 숨긴 듯 버려진 쓰레기, 지정된 게시판이 아닌 건물 벽에 마구 붙여 놓은 홍보지 등의 나열하기조차 힘든 다양한 모습들은 한양의 도덕수준을 의심케 하고 있다. 학생들의 작은 노력이 ‘클린한양’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학생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박대현(사회대·사회 4)군은 “대학이라는 공간에 휴지통 위에「분리수거를 잘 합시다」라는 문구가 우습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조금만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학생들 스스로가 작은 실천을 통해 클린 한양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관재과 황순백 과장은 “깨끗한 학교 환경 조성은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뿐 아니라 학생들 조금씩만 신경을 최고의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며 학생들의 작은 노력이 최고의 상아탑을 꿈꾸는 한양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진 : 포토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