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128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17-09 11

[기획][소통공감] 우리가 꿈꾸는 자동차의 미래

스마트폰부터 인공지능까지 상상 속의 기술들이 어느덧 현실이 됐다. 기대가 큰 다음의 미래 기술은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 전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뜨거운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 미래자동차공학과 선우명호 교수와 이성진(대학원 미래자동차공학과 박사과정 15), 한수진 (대학원 미래자동차공학과 석사과정 16), 김선빈(미래자동차공학과 12), 심규빈(미래자동차공학과 12) 학생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정리. 전수아 / 사진. 홍승진 ▲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수진 학생, 선우명호 교수, 이성진·김선빈·심규빈 학생 국내 유일의 지능형모형차 경진대회 김선빈(이하 김) : 7월 13일 지능형모형차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저도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대회 취지와 의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선우명호 교수(이하 선우) :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굉장히 많은 컴퓨터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반면 시스템을 개발할 인력은 매우 부족하지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알리고 가르쳐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만든 대회입니다. 처음에는 관련 기업의 연구원들을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대회를 만들었어요. 우리 학부생을 대상으로 과제를 해보니 학생들이 재미있어 해서 2003년에 전국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작은 모형차지만 한번 만들어보면 자율주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 대회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심규빈(이하 심) : 국내에서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열리는 대회가 또 있나요? 선우 : 한양대의 지능형모형차 경진대회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2006년에는 중국 칭화대학교와 교육성에서 우리 학교를 찾아왔어요. 중국의 자동차산업을 위한 미래 자동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 대회를 똑같이 중국에서 개최하기 위해서요. 지금은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17개국에서 매년 대학생 15,000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회로 발전했습니다. 2014년 8월에는 한양대학교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10개국을 초청해 제1회 월드컵 지능형모형차 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지능형모형차 대회의 세계화는 대회를 창시한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 뿌듯한 일입니다. 김 : 저는 기술적인 문제로 본선에서 실격해 아쉬웠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회 당시 스쿨존 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자동차 회사 관계자께서 “안전을 담보로 한 기술은 없다”라고 말씀하신 게 마음에 남았어요. ▲ 선우명호 교수 현재의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은 3단계 한수진(이하 한) :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은 어느 정도 발전했나요? 선우 : 자율주행 분야의 발전 정도를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눈다면, 새로 나오는 자동차 특히 벤츠나 캐딜락의 기술은 3단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차를 운전할 때 눈, 손, 발의 세 기관을 주로 쓰는데, 3단계부터는 손과 발을 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발을 뗀다는 건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맞춘다는 의미고, 손을 뗀다는 건 핸들을 조정하지 않아도 차가 방향을 바꿔 움직이는 거죠. 하지만 이 경우에도 운전자가 전방 주시는 해야 합니다. 4단계부터는 운전자가 앞을 보지 않아도 되고, 5단계는 운전자가 완전히 눈을 감고 있어도 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수준이에요. 5단계의 기술을 갖춘다고 해도 자율주행 자동차는 도로 상태나 날씨 조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이성진(이하 이) :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은 상용화가 됐지만, 도심 주행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내 도로는 고속도로와 상황이 매우 다른데, 도심 주행 상용화에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우 : 자율주행 기술 3단계에 와 있는 벤츠가 우리나라의 신갈오거리나 기흥 나들목에 가면 꼼짝도 못할 겁니다.(웃음) 구글이 웨이모(Waymo)라는 자율주행 자동차 회사를 만들어서 미국 텍사스 오스틴이라는 도시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안성 정도 될 텐데, 웨이모도 아직까지는 서울처럼 복잡한 도시에 서 테스트하긴 어렵죠. 게다가 신호체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신호를 어떻게 인지하느냐의 문제, 또 나라마다 다른 신호 체계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도 관건이죠. 일례로, 우리나라의 신호등은 3~4구로 구성되는데, 일본은 5구, 중국에는 9구짜리도 있어요. 자동차를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문제죠 . 김 : 그렇다면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는 언제쯤 상용화 될까요? 선우 : 상용화의 관건은 자동차 가격이에요. 지금 5,000만 원에 판매되는 자동차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하고 8,000~9,000만원에 판다면 소비자가 구입할까요? 글쎄요. 자율주행 자동차에 들어가는 센서의 종류가 많고 고가여서 자동차 가격을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낮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그 시기를 2025년 정도로 보고 있어요. 한 : 비용 문제 때문인지 일각에서는 완전 자율주행보다는 운전자 보조시스템으로 보편화될 거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선우 : 자동차 한 대를 개발하는 데 적게는 3,000억 원 많게는 5,000억 원 이상 들어요. 이 연구개발비가 포함된 자동차의 가격을 과연 소비자가 수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딜레마죠. 그래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로 보편화될 거라는 이야기도 물론 있어요. 그런데 상용화에 대한 시각을 좀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시각장애인이나 벽지의 노인들과 같은 교통 약자들에게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겠죠. 미국이 무인 장갑차나 탱크를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일반 소비자의 편리뿐 아니라 복지나 인간 보호 차원에서도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은 필요합니다. IT 기업과 양산차 기업의 개발 경쟁 심 : 구글과 네이버 등 IT 기업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 중인데요. 이들의 개발 목적은 벤츠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양산차 기업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나요? 선우 : IT 기업은 정보를 다룹니다. 이들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목적은 정보 수집과 판매를 위해서죠. 가령 구글은 그들만의 세계 지도를 만들려고 해요. 차로 돌아다니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사람 없이 운전할 수 있는 무인자동차를 만들면 많은 이점이 있으니까요. 이들에게는 차 한 대가 5~7억 원이어도 큰 상관이 없죠. 지도 정보를 손에 쥐게 되면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무궁무진하게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심 :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있어 IT 기업이 가진 장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선우 : 구글의 가장 큰 장점은 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무려 전 세계 지도의 60~65%를 확보하고 있죠. 자율주행에는 네 가지 기술이 중요한데, 첫째 위치 정보기술, 둘째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 셋째 경로를 생성하는 기술, 넷째 차를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그중에서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현재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인데, GPS가 그 역할을 하죠. 그런데 주행 중 GPS 신호 송수신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때 지도가 있으면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죠. 핵심 부품 개발에 보다 주력해야 이 : 향후 완전 자율주행 상태에서 사고가 날 경우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선우 : 이 문제는 다각적인 합의가 필요해요. 완성차 회사, 부품 회사, 정부, 지자체 등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죠. 현재는 국내에 관련법이 없는 상태예요.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과 미국에서 관련법 초안을 만들면 추후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적용하게 될 거예요. 이 부분은 아직 고민할 때가 아니에요.(웃음) 한 :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선우 : 일반적인 주행기술 면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만, 주요 핵심 센서는 미국, 독일, 프랑스에서 원천 기술을 갖고 있어요. 국내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든다고 해도 핵심 부품을 전량 수입해야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다행히 엘지와 만도, 현대모비스가 열심히 연구·개발하고 있고 최근 삼성에서도 연구와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에서 얻어지는 막대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기술이 취약한 실정입니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겠지요. 이 :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려요. 선우 : 우리 학생들이 뛰어나요. 학과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교수, 학생, 학교의 지원이 고루 필요한데, 학생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다만 우리가 몸담은 분야는 매일매일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옵니다. 과거와 달리 기술의 수명이 무척 짧아서 신기술을 빠르게 흡수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의 기초일 뿐입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지능을 높여나가듯이 학생들도 스스로 배우는 습관을 갖길 바랍니다 . 사랑한대 2017년 9-10월호 이북 보기

2017-09 10

[기획][카드뉴스] 지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재조명합니다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지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재조명합니다

2017-09 06

[기획][카드뉴스] 셧다운제, 효과가 있었을까?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셧다운제? 연구해보니 효과 없더라”

2017-09 06 중요기사

[기획]사학과 학생들, 연구동력을 인정받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들을 지원한다. 국비유학생 프로그램, 글로벌박사양성사업, 국가우수장학금 등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최근 전공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과 연구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학과에서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에 다수 선정되는 쾌거가 있었다. 선정된 이들을 만나 그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국비유학생 조수연, 한상협 동문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 매 년 서른 명 내외의 인원을 선정해 해외 유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의 경우 전분야, 전지역을 통틀어 29명을 선발했다. 인문사회계, 이공계 모두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올해 사학과에서만 두 명이 선발됐다. 조수연(사학과 11), 한상협(사학과 석사) 동문이다. 각자 지역 물가를 고려해 총 6000 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받는다. 조수연 동문은 올해 사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시절 장기현장실습(HY-WEB)을 통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인턴 활동을 하는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고있었다. 보다 깊은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국비유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돼 준비 후 선발됐다. 조 동문이 진학할 분야는 교육학. 사학과에서 배운 문제의식과 인턴쉽 경험이 계기가 됐다. “역사학 수업을 들으면서 생긴 문제 해결의 답이 교육학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역사학 지식을 기반으로, 그 위에 쌓는거죠.” 조 동문은 “유학에서 뭘 배우려는지 분명한게 중요한거 같다”며 “관심있는 분야의 활동을 많이 보이는게 중요한거 같다”고 말했다. “여러 문제 때문에 유학은 남 얘기라고만 생각했어요. 국내 대학원만 생각했는데, 국비유학생 덕에 유학을 갈 수 있게 됐어요. 비용 때문에 머뭇거리는 분이 있다면 국비유학생 지원을 권해요.” ▲2017 국비유학생에 사학과에서 조승아(사학과 11)(사진), 한상협(사학과 석사) 동문이 선정됐다. 각자 총 6천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는다. 한상협 동문은 한양대 사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역사 드라마를 통해 사학에 관심을 가졌다는 한 동문은 사학과에 진학하면서, 역사학 연구 자체에 좀 더 흥미를 가졌다. “단순히 과거를 보는 것을 넘어, 사료를 통해 스스로 과거의 모습을 재구성하는게 역사학 연구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역사학에 빠진 한 동문은 ‘청말 국적법을 중심으로 중국의 국민개념 탄생과정에 대한 연구’로 석사논문을 냈다. 한 동문이 국비유학생 선발에 지원한 분야는 ‘국가간 비교사학 연구 분야’. 한국의 현안과 밀접한비교사학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면 지원 가능하다. 박사과정에서 중국의 민주주의 문제, 국적문제 등에 대해 연구할 계획을 제출해 지원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제 경우 중국의 역사를 연구하기에 언어적이나 자료 접근의 측면에서 중국유학을 고려했습니다. ‘국가간 비교사학 연구 분야’는 꼭 역사학이 아니더라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현대 한국과 밀접한 분야 연구를 계획한다면 지원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이승아 씨 이번 2017년 한국연구재단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사학과에선 2명이 최종면접까지 진출했다. 이 중 이승아(사학과 박사과정) 씨가 최종 선발됐다. ‘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 – 글로벌 시장과 중국 식량운송 네트워크를 중심으로’라는 연구과제로 선발됐으며, 향후 3년 간 총 9000만 원의 학비 및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씨는 석사과정 당시 ‘1930-4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이라는 주제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그 후속연구인 셈. 구체적으로는 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 변화가 사회 변용에 일으킨 내용을 연구하려 한다. “농업기술이 당시 중국의 대부분인 농촌을 어떻게 바꿨는지 연구하려 해요. 이를 통해 현대 중국에 대한 이해까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요.” ▲이승아(사학과 박사과정) 씨는‘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이라는 연구과제로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자료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박사양성사업에서의 연구 계획은 매우 구체적이다. 우선 현재 중국의 농업기술이 어떻고, 어떻게 도입, 발전됐는지 탐색한다. 그 후 그 기술이 어떻게 사회화 제도화 됐는지 탐색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 입장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려 한다. “기존의 1950-60년대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피상적으로만 다뤄졌고, 발전이 없던 때로 묘사됐죠. 하지만 사료들을 보면 상당히 역동적인 변화가 있었어요. 특히 대약진이나 소련과의 단절 이후 입은 타격을 말리, 일본 등과의 무역을 재개했죠.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 씨는 이번 박사양성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러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연구 계획 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문100년 장학금 전예목 씨 한국장학재단에서는 매년 인문100년장학생을 선발한다. 올해는 신규로 고교 3학년 100명, 학부 1학년 100명, 학부 3학년 300명을 선발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탐색유형과 전공확립유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전예목(사학과 3) 씨는 이번 인문100년 장학금 중 전공확립유형으로 선발됐다. 학부 3학년으로서 4학년 2학기까지 등록금을 지원받고, 2년 간 총 1200만 원의 학업장려비를 추가로 받는다. 전 씨는 “무척 큰 장학금을 받게 돼 스스로도 뿌듯하고, 추천서를 써주신 교수님께 무척 감사하다”며 “남은 학기 재밌어서 시작한 사학을 통해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 및 동문들은 대체로 “사학과에서 훌륭한 교수님과 뛰어난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라면서도 “비교적 학부에서 대학원 진학 등의 정보가 적은데, 보다 진학 및 장학과 관련한 정보 교류가 많았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이재오 기자 bigpie1919@hanyang.ac.kr

2017-09 06 중요기사

[기획][까톡한양] 흡연구역과 금연구역, 어떻게 생각해? (2)

개강과 함께 찾아온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캠퍼스를 거닐던 순간, 한쪽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른다. 내뿜는 자와 찡그린 자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담배 한 개비를 태우는 시간은 넉넉잡아도 5분. 이 짧은 시간을 두고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는 끊임없는 논쟁이 펼쳐진다. ‘까톡한양’,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흡연구역과 금연구역 문제를 다룬다. 캠퍼스 곳곳의 흡연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학과로 이뤄진 비흡연자 2명과 흡연자 2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교내 금연구역과 흡연구역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교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어디가 있을까요? 흡연자 A: 제2공학관이요. 비흡연자 A: 시험기간에는 백남학술정보관 앞이 아닐까 싶어요. 흡연자 B: 저도 제2 공학관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이 교양수업을 들으러 가는 곳이라 그런지, 건물 앞에서 항상 흡연자분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제2공학관과 백남학술정보관 앞은 금연구역인데, 많은 학우 분들이 흡연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는 왜 생기는 걸까요? 학교에서 지정해준 흡연구역에 무슨 문제점이 있어서 그런건 아닐지요? 흡연자 A: 흡연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흡연구역이 너무 적어서 나타나는 문제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과 흡연구역이 괴리돼 있다보니 생기는 일이죠. 대표적으로 제2 공학관과 경영대학 건물 앞 행원파크가 그런 곳이에요. 원래 흡연하면 안 되는 곳인데 사람들이 담배 피려 몰리니까, 그 모습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흡연자 B: 확실히 흡연구역의 개수는 부족하다고 느끼네요. 최근 학교에선 흡연구역을 줄이려는 행보를 보여왔잖아요. 하지만 흡연구역을 줄이게 되면 흡연자들은 흡연해야 하는 공간을 계속 찾기 때문에, 소수의 분들이 규칙을 어기게 되는 것 같아요. 제2공학관 근처에는 흡연구역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당연히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공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비흡연자 A: 비흡연자인 제가 봤을때 가장 큰 문제는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매우 많다는 겁니다. 사회과학대와 공공정책대학원 건물 사이 금연구역에서 항상 흡연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가 자연과학대를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연기를 들이마셔야 해요. 여기는 일종의 통로다 보니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흡연자들은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박에 없습니다. 금연구역에 있어 흡연자분들과 비흡연자분들의 생각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서야 금연구역 푯말이 세워진 제2 공학관 앞.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흡연에 민감한 곳이다. 길바닥에 담배꽁초를 이젠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교내 흡연구역이 확실히 줄어드는 추세인 것 같네요. 최근에 제2 공학관 앞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죠. 흡연구역이 나날이 줄고 있는 것이 앞서 말씀해주신 문제들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흡연자 A: 금연구역 지정에 있어 학교의 일방적 통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와 경제금융학부 학생 중 흡연자들이 가장 자주 가는 곳이 경제금융대학 건물 앞 ‘희어로’예요. 3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희어로’에서는 흡연이 항상 가능했는데, 올해 여름방학 때 갑자기 학생들과의 합의도 없이 건물에서 한참 떨어진 곳으로 흡연구역을 지정해놨어요.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지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다수에 속하는 비흡연자분들의 생각을 반영하니 소수인 흡연자들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비흡연자 B: 물론 해당 문제도 배제할 순 없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금연구역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않고 흡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인식의 문제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캠퍼스 전 구역이 금연구역이라고 알고 있는데, 길을 가다가 피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로 인해 비흡연자분들께서 불만을 가지시니까 금연구역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학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해결책인 흡연부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국제관, 백남학술정보관, 그리고 신소재공학관에 흡연부스가 설치돼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흡연자분들께서는 흡연부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편인가요? 흡연자 B: 저는 이용할 때도 있고 이용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수업이 끝나고 바로 건물에서 나오면 흡연부스에 사람들이 많이 차 있는데, 이 경우에는 흡연부스 바로 옆에서 흡연합니다. 사람이 없을 때는 들어가서 피는 편이에요. 흡연자 A: 저는 처음 생겼을 때 이용을 했다가, 냄새가 많이 배기도 하고 협소해서 이젠 이용을 하지 않습니다. 흡연부스의 도입이 크게 효율적이지는 않은 것 같네요.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흡연부스 옆에서 흡연자분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는데, 흡연부스가 왜 비효율적일까요? 흡연자 A: 말했다시피 흡연부스가 굉장히 협소해요. 그리고 환기가 잘 안 되죠. 밖에서 흡연했을 때와 안에서 흡연을 했을 때, 담배 냄새 배는 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어요. 흡연자 B: 학교에서 굉장한 고가로 흡연부스를 구입했다고 들었어요(편집자주 : 흡연부스는 학교가 비용을 들여 설치한 것이 전혀 아니며 담배제조업체가 무료로 설치한 것임). 하지만 비효율적이죠. 어차피 설치를 해도 많은 분들은 밖에서 흡연하시니까요. 부스 안은 정말 답답하고,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아요. 흡연자분들이 느끼기에 문제점들이 많기 때문에 흡연부스는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비흡연자 B: 비흡연자가 봐도 낭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설이 쾌적하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많이 피시는 거 아닐까요? 비흡연자 A: 안에 공기청정기나 환풍기가 제대로 설치가 돼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얘기를 들어보니 비효율적인 것 같네요. 안그래도 최근 건대입구역 앞에 있던 흡연부스가 사라졌더라구요. 흡연부스의 비효율성에 대해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흡연부스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할까요? 흡연자 A: 흡연부스 개조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역에 위치한 한 흡연부스는 개방형이라고 들었어요. 4m 정도의 높이로 설계가 되었고, 천장이 뚫려있죠. 4m의 높이다 보니까 연기가 높게 퍼져나가서 간접흡연의 피해가 아주 적다고 들었어요. 흡연자 B: 저도 동의해요. 환풍이 잘 되는 부스를 만드는 것에 앞서 크기도 늘려야 해요. 항상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안에서 피우기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물론 흡연자와 비 흡연자에게도 적합한 장소에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비흡연자 B: 냄새가 계속 고여있으니까, 특정한 시간대에 환기를 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비흡연자 A: 시설을 쾌적하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서 흡연을 할 수 있겠죠. 그래야 갈등이 미미하게라도 해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온 뒤 강의실이나 열람실에서 퍼지는 담배냄새도 큰 이슈였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흡연자 B: 도서관 같은 경우에는 냄새를 빼고 와주셔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흡연자분들도 담배냄새 자욱한 흡연부스에서 흡연하시기를 꺼려하시는 것처럼, 비흡연자 분들도 열람실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 냄새 맡는 걸 불쾌해 하시거든요. 학교에서 바람으로 담배 냄새를 조금이라도 털어낼 수 있는 시설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냄새 빼는 것을 홍보해야 한다 생각해요. 흡연자 A: 담배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손이에요. 강의실이나 열람실 들어가기 전, 화장실에서 비누로 손만 씻어도 담배 냄새가 많이 빠집니다. 향수나 탈취제를 쓰셔도 되는데, 향수는 담배 냄새랑 섞이면 더 불쾌한 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별로인 것 같아요. 흡연자 B: 냄새를 안 빼고 들어가는 것은 배려의 부족이라고 생각해요. 흡연자로서 누구를 만나러 가거나 건물 안을 들어가면 최소한 손이라도 씻고 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예의인 것 같아요. 비흡연자 B: 특히 시험 기간과 같이 많은 사람이 열람실에 모여있을 때, 일시적으로 흡연자분들과 비흡연자분들 좌석 칸을 나누면 냄새 걱정은 사라질 것 같아요. 이렇게 만들면 서로가 편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지 않을까요? ▲흡연자 A씨와 B씨는 학생들과의 상의를 거쳐 흡연구역을 만들어야 하고,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학생 적발시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안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흡연자 B: 금연구역에서 흡연하시는 학생분들께는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벌금이 가장 편한 방법 아닐까요? 저도 벌금을 낸 적이 있는데, 한 번 벌금을 내는 순간 다시는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흡연자 A: 벌금도 좋지만, 어떤 분들은 또 벌금을 일종의 ‘비용’으로 간주할 수 있어요. 금연구역에서 흡연하지 않는 것은 공동의 합의이고, 매너이기 때문에 벌금보다는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흡연자 B: 흡연자분들과 비흡연자분들 사이 생기는 갈등을 풀기 위해 캠페인이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토의의 장을 마련해서 학우 분들의 의견을 정책적으로 시행시키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리고 비흡연자분들께서 냄새에 특히 예민하신데, 흡연자분들께서 그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흡연자분들도 악취를 느낄 수 있고, 불쾌감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흡연자 A: 학교에서 흡연구역을 지정하실 때 흡연자들과 소통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흡연자 B: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해야 갈등이 해소될 것 같아요. ▲비흡연자 A씨와 B씨는 학교측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하고, 흡연자들의 배려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2017-09 04 중요기사

[기획][카드뉴스] '웰컴한대'의 따뜻한 한마디, "Can I give you a hand?"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웰컴한대'의 따뜻한 한마디, "Can I give you a hand?"

2017-09 03 중요기사

[기획][카드뉴스][이달의 연구자] 현성협 교수(관광학부)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달의 연구자] 현성협 교수(관광학부)

2017-08 30 중요기사

[기획][카드뉴스] 정장도 퍼즐 한 조각 꼭 끼워 맞추듯이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정장도 퍼즐 한 조각 꼭 끼워 맞추듯이

2017-08 23

[기획][클릭&줌인] 한양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다

1939년 7월 동아공과학원으로 설립된 한양대학교는 78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의 ‘기술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신념은 꿈꾸는 일조차 억압받던 일제강점기에로 새운 교육의 장을 마련했고, 광복 이후에는 국내 최초의 민립 공과대학인 한양공과대학을 설립해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다. 한양대학교 역사관은 한양의 이러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개관했다. 글. 윤지현(학생기자) / 사진. 홍승진 ▲ 왼쪽부터 순서대로 하이디 김승환 학생, 김유리 기록연구사, 하이디 왕동, 이윤아 학생, 황나영 학예연구사 시대의 기록자, 역사의 탐구자 한양대학교 역사관은 1953년 9월 현재의 캠퍼스 위치로 이전하면서 대학 본관으로 처음 설립된 건물로, 2009년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신본관을 건립하기 전까지 주요 행정 부서들이 사용했다. 2014년 역사관추진위원회(위원장 문화콘텐츠학과 박상천 교수)가 발족되면서 2년여의 준비를 거쳐 2015년 11월에 개관했다. 역사관은 수차례의 증축과 개축을 거치며 60년이 넘도록 한양의 역사와 함께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만큼 한양대학교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축이라 할 수 있다. 역사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이 30명 이상이면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단체 관람이 가능하다. 역사관 1층에는 기념품점이 자리 잡고 있어 한양대학교의 다양한 기념품을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 박물관 행정팀 황나영 학예연구사는 “한양대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동문들이 오셔서 역사관이 잘 갖춰져 있다고 칭찬할 때 가장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관람객 사로잡는 다양한 공간들 역사관은 한양의 빛나는 정신을 상징하는 다양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한양의 역사를 상징하는 수많은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역사관은 ‘The History of Hanyang’, ‘The Engine of Korea’, ‘The Pride of Hanyang’ 등 여덟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로비의 중앙 계단을 이용해 2층 전시실로 이동하게 되는데, 계단 중간에서 한양의 건학 이념을 손수 쓰고 있는 백남 김연준 박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전시품은 역사관의 상징이자 한양대학교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계 조형물이다.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꼭 들러 사진을 찍을 만큼 유명한 포토존이다. 그 밖에 한양대학교 설립 취의서와 학교 행정에 관한 문서 등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중고등학생에게는 ‘The Life at Hanyang’ 코너에 있는 명예 학생증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은데, 미래의 한양인에게 뜻 깊은 기념품이 되기 때문이다. ▲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을 소개하는 ‘The Pride of Hanyang’. 한양대학교를 빛낸 석학 및 동문들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시인 박목월의 신분증, 가수 유재하의 동아리 가입 신청서, 야구선수 박찬호의 사인볼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 박사의 집무실을 재현한 ‘The Founder of Hanyang’. 백남 김연준 박사의 삶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역사관 홍보에 앞장서는 ‘하이디’ 한양의 ‘HY’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인 ‘도슨트(Docent)’, 그리고 시간을 상징하는 ‘:’를 합친 ‘하이디(HY:D)’는 역사관 서포터즈의 별칭이다. 지난 2월에 1기가 발족돼 현재 다섯 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관람객들과 이곳을 찾은 1학년 재학생들에게 역사관에 대한 소개와 전시 설명을 담당한다. 학교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도 활동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외국어 실력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입학식에서 선보였던 이벤트 ‘개강을 추억한대’와 5월 대동제 때 열린 하이리온 리디스플레이(RE:DISPLAY), 한양의 역사 퀴즈 이벤트 등 한양인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진으로 보는 한양실록’ 기획과 ‘학교 역사 골든벨’의 홍보 계획과 준비를 담당하면서 매월 머리를 맞대고 행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하이디로 활동 중인 김승환(경영학부 16) 학생은 “홍보대사 모집공고를 보고 학교를 위해 일하고 싶어 지원했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더 많이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이윤아(교육공학과16) 학생은 역사관에 방문해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둘러봤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생각에 지원했다. 중국에서 온 왕동(스포츠산업학과 13) 학생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양대학교에 대해 알려주고, 그들이 애교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전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 한양대학교 역사관은 한양대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동문에게는 재학 당시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학교의 전반적인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외부에서도 평가가 좋아 타 대학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있다. 역사관은 개관 이래 교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역사관 운영을 담당하는 김유리 기록연구사는 “한양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한양대학교의 역사 기록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많은 기증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록은 그 자체로 역사이며, 기록이 지켜지고 보전되어야 역사도 지켜낼 수 있다. 기록되지 못한 기억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서서히 소멸되지만, 기록으로 보관된 기억은 영원히 남아 그 힘을 발휘한다. 우리는 한양의 역사를 온전히 기록에 담아 다음 세대에 전할 의무가 있다. ▲ 웅장한 모습의 역사관 외관 사랑한대 2017년 7-8월호 이북 보기

2017-08 23

[기획][사랑의릴레이]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체인지메이커

‘체인지메이커’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고등학생들이 체인지메이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일종의 체인지메이커 인큐베이터 시스템이다. 글. 오인숙 / 사진. 안홍범 프로그램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은 4월 8일 첫 만남을 시작으로 6월 3일 최종 발표가 끝날 때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이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삼인방은 최나은(경영학부 15), 김신구(원자력공학과 13), 박찬영(간호학부 16) 학생. 이들의 인연은 지난해 9월 한양대에서 주최한 ‘대학생 SDGs 체인지메이커 양성 워크숍’에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캠퍼스 내의 문제를 찾아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최나은 학생은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고등학생이 참여한다면 더 빨리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공감해 진행하게 됐다”고 프로그램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 초에 본격적으로 의기투합한 이들은 교내 사회봉사단 사회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기획부터 멘토와 멘티 모집, 심사위원 섭외, 발표 준비까지 직접 발로 뛰며 모든것을 진행했다. ▲ 최종 발표일에 함께한 멘토와 멘티들 ▲ 발표를 앞두고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자료들 지역사회 문제 찾아 해결책 제시 이 프로그램에는 인천 세일고, 수원 수일고, 서울 한양사대부고의 3개 고등학교 45명의 학생들이 멘티로 참여했다. 멘토와 멘티가 처음으로 만나 상견례를 한 4월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교육이 함께 이뤄졌다. 멘티들에게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193개 UN 회원국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17개의 목표)와 체인지메이커의 개념을 소개하고, ‘디자인 씽킹’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어떻게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공유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한 명의 대학생 멘토와 다섯 명의 고등학생 멘티로 한 조를 구성해 총 9개 조로 활동했다. 대학생 멘토를 주축으로 멘티들이 각자 속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찾아보고, 워크숍 당일 배운 문제해결 도구를 이용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을 거쳤다. ‘중고등학생 아침 결식 문제 해결’, ‘미세먼지 잡는 도시숲’, ‘여성용품에 대한 부담’, ‘부평시의 거리 폭력 문제’ 등이 주제로 선정됐고, 중간 점검과 심사위원 등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은 후 솔루션을 진행했다. 멘티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기 주변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작은 노력들 노력봉사로 시작해서 교육봉사, 해외봉사를 거쳐 SDGs 활동 등 사회혁신 분야까지 두루 경험한 박찬영 학생에게 봉사의 의미에 대해 묻자 “큰 변화와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과는 달리 봉사활동을 할수록 제 자신이 작게 느껴져 힘든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봉사활동과 그로 인한 영향력이 차곡차곡 쌓여 작은 변화가 생기고, 그렇게 작은 변화를 이끌어가는 이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신구 학생은 “즐거운 마음으로 다함께 웃으면서 할 수 있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유익하고 행복한 활동이 봉사”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최나은 학생의 꿈은 세상의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을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 봉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세상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기 위한 이들의 작고 꾸준한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여 빛을 발하듯 세 명의 한양인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 체인지메이커로 한 발 한 발 성장해가고 있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끈 김신구, 최나은, 박찬영 학생 사랑한대 2017년 7-8월호 이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