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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06 중요기사

[기획]사학과 학생들, 연구동력을 인정받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들을 지원한다. 국비유학생 프로그램, 글로벌박사양성사업, 국가우수장학금 등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최근 전공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과 연구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학과에서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에 다수 선정되는 쾌거가 있었다. 선정된 이들을 만나 그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국비유학생 조수연, 한상협 동문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 매 년 서른 명 내외의 인원을 선정해 해외 유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의 경우 전분야, 전지역을 통틀어 29명을 선발했다. 인문사회계, 이공계 모두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올해 사학과에서만 두 명이 선발됐다. 조수연(사학과 11), 한상협(사학과 석사) 동문이다. 각자 지역 물가를 고려해 총 6000 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받는다. 조수연 동문은 올해 사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시절 장기현장실습(HY-WEB)을 통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인턴 활동을 하는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고있었다. 보다 깊은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국비유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돼 준비 후 선발됐다. 조 동문이 진학할 분야는 교육학. 사학과에서 배운 문제의식과 인턴쉽 경험이 계기가 됐다. “역사학 수업을 들으면서 생긴 문제 해결의 답이 교육학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역사학 지식을 기반으로, 그 위에 쌓는거죠.” 조 동문은 “유학에서 뭘 배우려는지 분명한게 중요한거 같다”며 “관심있는 분야의 활동을 많이 보이는게 중요한거 같다”고 말했다. “여러 문제 때문에 유학은 남 얘기라고만 생각했어요. 국내 대학원만 생각했는데, 국비유학생 덕에 유학을 갈 수 있게 됐어요. 비용 때문에 머뭇거리는 분이 있다면 국비유학생 지원을 권해요.” ▲2017 국비유학생에 사학과에서 조승아(사학과 11)(사진), 한상협(사학과 석사) 동문이 선정됐다. 각자 총 6천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는다. 한상협 동문은 한양대 사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역사 드라마를 통해 사학에 관심을 가졌다는 한 동문은 사학과에 진학하면서, 역사학 연구 자체에 좀 더 흥미를 가졌다. “단순히 과거를 보는 것을 넘어, 사료를 통해 스스로 과거의 모습을 재구성하는게 역사학 연구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역사학에 빠진 한 동문은 ‘청말 국적법을 중심으로 중국의 국민개념 탄생과정에 대한 연구’로 석사논문을 냈다. 한 동문이 국비유학생 선발에 지원한 분야는 ‘국가간 비교사학 연구 분야’. 한국의 현안과 밀접한비교사학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면 지원 가능하다. 박사과정에서 중국의 민주주의 문제, 국적문제 등에 대해 연구할 계획을 제출해 지원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제 경우 중국의 역사를 연구하기에 언어적이나 자료 접근의 측면에서 중국유학을 고려했습니다. ‘국가간 비교사학 연구 분야’는 꼭 역사학이 아니더라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현대 한국과 밀접한 분야 연구를 계획한다면 지원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이승아 씨 이번 2017년 한국연구재단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사학과에선 2명이 최종면접까지 진출했다. 이 중 이승아(사학과 박사과정) 씨가 최종 선발됐다. ‘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 – 글로벌 시장과 중국 식량운송 네트워크를 중심으로’라는 연구과제로 선발됐으며, 향후 3년 간 총 9000만 원의 학비 및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씨는 석사과정 당시 ‘1930-4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이라는 주제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그 후속연구인 셈. 구체적으로는 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 변화가 사회 변용에 일으킨 내용을 연구하려 한다. “농업기술이 당시 중국의 대부분인 농촌을 어떻게 바꿨는지 연구하려 해요. 이를 통해 현대 중국에 대한 이해까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요.” ▲이승아(사학과 박사과정) 씨는‘1950-60년대 중국의 농업기술의 변화와 사회변용’이라는 연구과제로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자료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박사양성사업에서의 연구 계획은 매우 구체적이다. 우선 현재 중국의 농업기술이 어떻고, 어떻게 도입, 발전됐는지 탐색한다. 그 후 그 기술이 어떻게 사회화 제도화 됐는지 탐색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 입장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려 한다. “기존의 1950-60년대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피상적으로만 다뤄졌고, 발전이 없던 때로 묘사됐죠. 하지만 사료들을 보면 상당히 역동적인 변화가 있었어요. 특히 대약진이나 소련과의 단절 이후 입은 타격을 말리, 일본 등과의 무역을 재개했죠.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 씨는 이번 박사양성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러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연구 계획 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문100년 장학금 전예목 씨 한국장학재단에서는 매년 인문100년장학생을 선발한다. 올해는 신규로 고교 3학년 100명, 학부 1학년 100명, 학부 3학년 300명을 선발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탐색유형과 전공확립유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전예목(사학과 3) 씨는 이번 인문100년 장학금 중 전공확립유형으로 선발됐다. 학부 3학년으로서 4학년 2학기까지 등록금을 지원받고, 2년 간 총 1200만 원의 학업장려비를 추가로 받는다. 전 씨는 “무척 큰 장학금을 받게 돼 스스로도 뿌듯하고, 추천서를 써주신 교수님께 무척 감사하다”며 “남은 학기 재밌어서 시작한 사학을 통해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 및 동문들은 대체로 “사학과에서 훌륭한 교수님과 뛰어난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라면서도 “비교적 학부에서 대학원 진학 등의 정보가 적은데, 보다 진학 및 장학과 관련한 정보 교류가 많았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이재오 기자 bigpie1919@hanyang.ac.kr

2017-09 06 중요기사

[기획][까톡한양] 흡연구역과 금연구역, 어떻게 생각해? (2)

개강과 함께 찾아온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캠퍼스를 거닐던 순간, 한쪽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른다. 내뿜는 자와 찡그린 자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담배 한 개비를 태우는 시간은 넉넉잡아도 5분. 이 짧은 시간을 두고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는 끊임없는 논쟁이 펼쳐진다. ‘까톡한양’,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흡연구역과 금연구역 문제를 다룬다. 캠퍼스 곳곳의 흡연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학과로 이뤄진 비흡연자 2명과 흡연자 2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교내 금연구역과 흡연구역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교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어디가 있을까요? 흡연자 A: 제2공학관이요. 비흡연자 A: 시험기간에는 백남학술정보관 앞이 아닐까 싶어요. 흡연자 B: 저도 제2 공학관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이 교양수업을 들으러 가는 곳이라 그런지, 건물 앞에서 항상 흡연자분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제2공학관과 백남학술정보관 앞은 금연구역인데, 많은 학우 분들이 흡연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는 왜 생기는 걸까요? 학교에서 지정해준 흡연구역에 무슨 문제점이 있어서 그런건 아닐지요? 흡연자 A: 흡연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흡연구역이 너무 적어서 나타나는 문제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과 흡연구역이 괴리돼 있다보니 생기는 일이죠. 대표적으로 제2 공학관과 경영대학 건물 앞 행원파크가 그런 곳이에요. 원래 흡연하면 안 되는 곳인데 사람들이 담배 피려 몰리니까, 그 모습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흡연자 B: 확실히 흡연구역의 개수는 부족하다고 느끼네요. 최근 학교에선 흡연구역을 줄이려는 행보를 보여왔잖아요. 하지만 흡연구역을 줄이게 되면 흡연자들은 흡연해야 하는 공간을 계속 찾기 때문에, 소수의 분들이 규칙을 어기게 되는 것 같아요. 제2공학관 근처에는 흡연구역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당연히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공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비흡연자 A: 비흡연자인 제가 봤을때 가장 큰 문제는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매우 많다는 겁니다. 사회과학대와 공공정책대학원 건물 사이 금연구역에서 항상 흡연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가 자연과학대를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연기를 들이마셔야 해요. 여기는 일종의 통로다 보니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흡연자들은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박에 없습니다. 금연구역에 있어 흡연자분들과 비흡연자분들의 생각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서야 금연구역 푯말이 세워진 제2 공학관 앞.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흡연에 민감한 곳이다. 길바닥에 담배꽁초를 이젠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교내 흡연구역이 확실히 줄어드는 추세인 것 같네요. 최근에 제2 공학관 앞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죠. 흡연구역이 나날이 줄고 있는 것이 앞서 말씀해주신 문제들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흡연자 A: 금연구역 지정에 있어 학교의 일방적 통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와 경제금융학부 학생 중 흡연자들이 가장 자주 가는 곳이 경제금융대학 건물 앞 ‘희어로’예요. 3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희어로’에서는 흡연이 항상 가능했는데, 올해 여름방학 때 갑자기 학생들과의 합의도 없이 건물에서 한참 떨어진 곳으로 흡연구역을 지정해놨어요.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지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다수에 속하는 비흡연자분들의 생각을 반영하니 소수인 흡연자들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비흡연자 B: 물론 해당 문제도 배제할 순 없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금연구역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않고 흡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인식의 문제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캠퍼스 전 구역이 금연구역이라고 알고 있는데, 길을 가다가 피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로 인해 비흡연자분들께서 불만을 가지시니까 금연구역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학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해결책인 흡연부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국제관, 백남학술정보관, 그리고 신소재공학관에 흡연부스가 설치돼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흡연자분들께서는 흡연부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편인가요? 흡연자 B: 저는 이용할 때도 있고 이용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수업이 끝나고 바로 건물에서 나오면 흡연부스에 사람들이 많이 차 있는데, 이 경우에는 흡연부스 바로 옆에서 흡연합니다. 사람이 없을 때는 들어가서 피는 편이에요. 흡연자 A: 저는 처음 생겼을 때 이용을 했다가, 냄새가 많이 배기도 하고 협소해서 이젠 이용을 하지 않습니다. 흡연부스의 도입이 크게 효율적이지는 않은 것 같네요.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흡연부스 옆에서 흡연자분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는데, 흡연부스가 왜 비효율적일까요? 흡연자 A: 말했다시피 흡연부스가 굉장히 협소해요. 그리고 환기가 잘 안 되죠. 밖에서 흡연했을 때와 안에서 흡연을 했을 때, 담배 냄새 배는 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어요. 흡연자 B: 학교에서 굉장한 고가로 흡연부스를 구입했다고 들었어요(편집자주 : 흡연부스는 학교가 비용을 들여 설치한 것이 전혀 아니며 담배제조업체가 무료로 설치한 것임). 하지만 비효율적이죠. 어차피 설치를 해도 많은 분들은 밖에서 흡연하시니까요. 부스 안은 정말 답답하고,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아요. 흡연자분들이 느끼기에 문제점들이 많기 때문에 흡연부스는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비흡연자 B: 비흡연자가 봐도 낭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설이 쾌적하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많이 피시는 거 아닐까요? 비흡연자 A: 안에 공기청정기나 환풍기가 제대로 설치가 돼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얘기를 들어보니 비효율적인 것 같네요. 안그래도 최근 건대입구역 앞에 있던 흡연부스가 사라졌더라구요. 흡연부스의 비효율성에 대해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흡연부스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할까요? 흡연자 A: 흡연부스 개조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역에 위치한 한 흡연부스는 개방형이라고 들었어요. 4m 정도의 높이로 설계가 되었고, 천장이 뚫려있죠. 4m의 높이다 보니까 연기가 높게 퍼져나가서 간접흡연의 피해가 아주 적다고 들었어요. 흡연자 B: 저도 동의해요. 환풍이 잘 되는 부스를 만드는 것에 앞서 크기도 늘려야 해요. 항상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안에서 피우기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물론 흡연자와 비 흡연자에게도 적합한 장소에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비흡연자 B: 냄새가 계속 고여있으니까, 특정한 시간대에 환기를 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비흡연자 A: 시설을 쾌적하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서 흡연을 할 수 있겠죠. 그래야 갈등이 미미하게라도 해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온 뒤 강의실이나 열람실에서 퍼지는 담배냄새도 큰 이슈였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흡연자 B: 도서관 같은 경우에는 냄새를 빼고 와주셔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흡연자분들도 담배냄새 자욱한 흡연부스에서 흡연하시기를 꺼려하시는 것처럼, 비흡연자 분들도 열람실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 냄새 맡는 걸 불쾌해 하시거든요. 학교에서 바람으로 담배 냄새를 조금이라도 털어낼 수 있는 시설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냄새 빼는 것을 홍보해야 한다 생각해요. 흡연자 A: 담배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손이에요. 강의실이나 열람실 들어가기 전, 화장실에서 비누로 손만 씻어도 담배 냄새가 많이 빠집니다. 향수나 탈취제를 쓰셔도 되는데, 향수는 담배 냄새랑 섞이면 더 불쾌한 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별로인 것 같아요. 흡연자 B: 냄새를 안 빼고 들어가는 것은 배려의 부족이라고 생각해요. 흡연자로서 누구를 만나러 가거나 건물 안을 들어가면 최소한 손이라도 씻고 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예의인 것 같아요. 비흡연자 B: 특히 시험 기간과 같이 많은 사람이 열람실에 모여있을 때, 일시적으로 흡연자분들과 비흡연자분들 좌석 칸을 나누면 냄새 걱정은 사라질 것 같아요. 이렇게 만들면 서로가 편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지 않을까요? ▲흡연자 A씨와 B씨는 학생들과의 상의를 거쳐 흡연구역을 만들어야 하고,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학생 적발시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안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흡연자 B: 금연구역에서 흡연하시는 학생분들께는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벌금이 가장 편한 방법 아닐까요? 저도 벌금을 낸 적이 있는데, 한 번 벌금을 내는 순간 다시는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흡연자 A: 벌금도 좋지만, 어떤 분들은 또 벌금을 일종의 ‘비용’으로 간주할 수 있어요. 금연구역에서 흡연하지 않는 것은 공동의 합의이고, 매너이기 때문에 벌금보다는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흡연자 B: 흡연자분들과 비흡연자분들 사이 생기는 갈등을 풀기 위해 캠페인이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토의의 장을 마련해서 학우 분들의 의견을 정책적으로 시행시키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리고 비흡연자분들께서 냄새에 특히 예민하신데, 흡연자분들께서 그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흡연자분들도 악취를 느낄 수 있고, 불쾌감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흡연자 A: 학교에서 흡연구역을 지정하실 때 흡연자들과 소통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흡연자 B: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해야 갈등이 해소될 것 같아요. ▲비흡연자 A씨와 B씨는 학교측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하고, 흡연자들의 배려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2017-09 04 중요기사

[기획][카드뉴스] '웰컴한대'의 따뜻한 한마디, "Can I give you a hand?"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웰컴한대'의 따뜻한 한마디, "Can I give you a hand?"

2017-09 03

[기획][카드뉴스][이달의 연구자] 현성협 교수(관광학부)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달의 연구자] 현성협 교수(관광학부)

2017-08 30 중요기사

[기획][카드뉴스] 정장도 퍼즐 한 조각 꼭 끼워 맞추듯이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정장도 퍼즐 한 조각 꼭 끼워 맞추듯이

2017-08 23

[기획][클릭&줌인] 한양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다

1939년 7월 동아공과학원으로 설립된 한양대학교는 78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의 ‘기술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신념은 꿈꾸는 일조차 억압받던 일제강점기에로 새운 교육의 장을 마련했고, 광복 이후에는 국내 최초의 민립 공과대학인 한양공과대학을 설립해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다. 한양대학교 역사관은 한양의 이러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개관했다. 글. 윤지현(학생기자) / 사진. 홍승진 ▲ 왼쪽부터 순서대로 하이디 김승환 학생, 김유리 기록연구사, 하이디 왕동, 이윤아 학생, 황나영 학예연구사 시대의 기록자, 역사의 탐구자 한양대학교 역사관은 1953년 9월 현재의 캠퍼스 위치로 이전하면서 대학 본관으로 처음 설립된 건물로, 2009년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신본관을 건립하기 전까지 주요 행정 부서들이 사용했다. 2014년 역사관추진위원회(위원장 문화콘텐츠학과 박상천 교수)가 발족되면서 2년여의 준비를 거쳐 2015년 11월에 개관했다. 역사관은 수차례의 증축과 개축을 거치며 60년이 넘도록 한양의 역사와 함께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만큼 한양대학교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축이라 할 수 있다. 역사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이 30명 이상이면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단체 관람이 가능하다. 역사관 1층에는 기념품점이 자리 잡고 있어 한양대학교의 다양한 기념품을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 박물관 행정팀 황나영 학예연구사는 “한양대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동문들이 오셔서 역사관이 잘 갖춰져 있다고 칭찬할 때 가장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관람객 사로잡는 다양한 공간들 역사관은 한양의 빛나는 정신을 상징하는 다양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한양의 역사를 상징하는 수많은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역사관은 ‘The History of Hanyang’, ‘The Engine of Korea’, ‘The Pride of Hanyang’ 등 여덟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로비의 중앙 계단을 이용해 2층 전시실로 이동하게 되는데, 계단 중간에서 한양의 건학 이념을 손수 쓰고 있는 백남 김연준 박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전시품은 역사관의 상징이자 한양대학교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계 조형물이다.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꼭 들러 사진을 찍을 만큼 유명한 포토존이다. 그 밖에 한양대학교 설립 취의서와 학교 행정에 관한 문서 등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중고등학생에게는 ‘The Life at Hanyang’ 코너에 있는 명예 학생증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은데, 미래의 한양인에게 뜻 깊은 기념품이 되기 때문이다. ▲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을 소개하는 ‘The Pride of Hanyang’. 한양대학교를 빛낸 석학 및 동문들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시인 박목월의 신분증, 가수 유재하의 동아리 가입 신청서, 야구선수 박찬호의 사인볼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 박사의 집무실을 재현한 ‘The Founder of Hanyang’. 백남 김연준 박사의 삶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역사관 홍보에 앞장서는 ‘하이디’ 한양의 ‘HY’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인 ‘도슨트(Docent)’, 그리고 시간을 상징하는 ‘:’를 합친 ‘하이디(HY:D)’는 역사관 서포터즈의 별칭이다. 지난 2월에 1기가 발족돼 현재 다섯 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관람객들과 이곳을 찾은 1학년 재학생들에게 역사관에 대한 소개와 전시 설명을 담당한다. 학교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도 활동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외국어 실력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입학식에서 선보였던 이벤트 ‘개강을 추억한대’와 5월 대동제 때 열린 하이리온 리디스플레이(RE:DISPLAY), 한양의 역사 퀴즈 이벤트 등 한양인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진으로 보는 한양실록’ 기획과 ‘학교 역사 골든벨’의 홍보 계획과 준비를 담당하면서 매월 머리를 맞대고 행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하이디로 활동 중인 김승환(경영학부 16) 학생은 “홍보대사 모집공고를 보고 학교를 위해 일하고 싶어 지원했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더 많이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이윤아(교육공학과16) 학생은 역사관에 방문해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둘러봤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생각에 지원했다. 중국에서 온 왕동(스포츠산업학과 13) 학생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양대학교에 대해 알려주고, 그들이 애교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전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 한양대학교 역사관은 한양대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동문에게는 재학 당시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학교의 전반적인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외부에서도 평가가 좋아 타 대학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있다. 역사관은 개관 이래 교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역사관 운영을 담당하는 김유리 기록연구사는 “한양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한양대학교의 역사 기록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많은 기증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록은 그 자체로 역사이며, 기록이 지켜지고 보전되어야 역사도 지켜낼 수 있다. 기록되지 못한 기억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서서히 소멸되지만, 기록으로 보관된 기억은 영원히 남아 그 힘을 발휘한다. 우리는 한양의 역사를 온전히 기록에 담아 다음 세대에 전할 의무가 있다. ▲ 웅장한 모습의 역사관 외관 사랑한대 2017년 7-8월호 이북 보기

2017-08 23

[기획][사랑의릴레이]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체인지메이커

‘체인지메이커’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고등학생들이 체인지메이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일종의 체인지메이커 인큐베이터 시스템이다. 글. 오인숙 / 사진. 안홍범 프로그램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은 4월 8일 첫 만남을 시작으로 6월 3일 최종 발표가 끝날 때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이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삼인방은 최나은(경영학부 15), 김신구(원자력공학과 13), 박찬영(간호학부 16) 학생. 이들의 인연은 지난해 9월 한양대에서 주최한 ‘대학생 SDGs 체인지메이커 양성 워크숍’에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캠퍼스 내의 문제를 찾아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최나은 학생은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고등학생이 참여한다면 더 빨리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공감해 진행하게 됐다”고 프로그램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 초에 본격적으로 의기투합한 이들은 교내 사회봉사단 사회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기획부터 멘토와 멘티 모집, 심사위원 섭외, 발표 준비까지 직접 발로 뛰며 모든것을 진행했다. ▲ 최종 발표일에 함께한 멘토와 멘티들 ▲ 발표를 앞두고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자료들 지역사회 문제 찾아 해결책 제시 이 프로그램에는 인천 세일고, 수원 수일고, 서울 한양사대부고의 3개 고등학교 45명의 학생들이 멘티로 참여했다. 멘토와 멘티가 처음으로 만나 상견례를 한 4월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교육이 함께 이뤄졌다. 멘티들에게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193개 UN 회원국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17개의 목표)와 체인지메이커의 개념을 소개하고, ‘디자인 씽킹’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어떻게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공유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한 명의 대학생 멘토와 다섯 명의 고등학생 멘티로 한 조를 구성해 총 9개 조로 활동했다. 대학생 멘토를 주축으로 멘티들이 각자 속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찾아보고, 워크숍 당일 배운 문제해결 도구를 이용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을 거쳤다. ‘중고등학생 아침 결식 문제 해결’, ‘미세먼지 잡는 도시숲’, ‘여성용품에 대한 부담’, ‘부평시의 거리 폭력 문제’ 등이 주제로 선정됐고, 중간 점검과 심사위원 등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은 후 솔루션을 진행했다. 멘티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기 주변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작은 노력들 노력봉사로 시작해서 교육봉사, 해외봉사를 거쳐 SDGs 활동 등 사회혁신 분야까지 두루 경험한 박찬영 학생에게 봉사의 의미에 대해 묻자 “큰 변화와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과는 달리 봉사활동을 할수록 제 자신이 작게 느껴져 힘든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봉사활동과 그로 인한 영향력이 차곡차곡 쌓여 작은 변화가 생기고, 그렇게 작은 변화를 이끌어가는 이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신구 학생은 “즐거운 마음으로 다함께 웃으면서 할 수 있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유익하고 행복한 활동이 봉사”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최나은 학생의 꿈은 세상의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을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 봉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세상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기 위한 이들의 작고 꾸준한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여 빛을 발하듯 세 명의 한양인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 체인지메이커로 한 발 한 발 성장해가고 있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끈 김신구, 최나은, 박찬영 학생 사랑한대 2017년 7-8월호 이북 보기

2017-08 22

[기획][카드뉴스] 사자의 함성소리, 하이볼과 함께 채우러 가자!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사자의 함성소리, 하이볼과 함께 채우러 가자

2017-08 22

[기획][소통공감] 학습자에게 수업을 돌려주자

한 명의 교수가 강단 위에 서서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면 수많은 학생들이 묵묵히 교수를 주시한다.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대학 강의실의 풍경이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교육이 도입되면서 강의실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한양대학교는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습자 중심의 스마트 교육으로 수업 혁신을 꾀하고 있다. 글. 박영임 / 사진. 안홍범 ▲ 스마트 교육 수업 중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이 주제와 관련된 질의응답 및 조별 토의 등을 하며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교육의 선두주자 한양대학교는 2015년 국내 9개 대학과 함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Korean Massive Open Online Course)에 참여했다. 무크(MOOC)는 미국의 하버드, 스탠퍼드 등 전 세계 명문 대학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개방형 온라인 강좌로, 강의 및 시험, 과제 등 모든 활동이 온라인으로 이뤄져 차세대 교육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대학교는 K-MOOC뿐 아니라 세계 4대 무크 중 하나인 영국의 퓨처런(FutureLearn)에도 참여해 명실상부 국내 스마트 교육의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 교육은 이미 학내 교육 과정에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는 한양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스마트 강좌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14년 시범 운영 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 이 강좌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는 여섯 명의 교수가 공동 개발한 점이 특징적이다. 전 계열의 학생이 수강하는 1학년 기초필수 과목이기 때문에 개설되는 학과 특성에 맞게 학습 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융합형 콘텐츠를 구축한 것이다. 현재 23개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참여해 학습 주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수업은 먼저 수강생이 주제별 동영상 강의를 청취한 뒤 성찰 질문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에만 접속할 수 있으면 강의실을 벗어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신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수업은 주제와 관련된 질의응답, 성찰 질문의 모범 답안 소개, 개별 주제에 대한 토론 등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 참여의 장으로 바뀐다.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가 토론·토의 중심의 학습 모델이라면, ‘테크노 경영학’은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 모델이다. ‘테크노 경영학’은 창업, 마케팅&재무분석, 생산품질관리, 전략경영, 지적재산권으로 나눠 다섯 명의 교수가 각각 전문 분야별로 온라인 강의를 실시한다. 수강생은 동영상 강의를 청취한 뒤 퀴즈를 통해 학습 이해도를 높이고 토의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오프라인 수업에서 조별 토의를 벌인다. ‘테크노 경영학’은 여러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수강하는 융합형 수업일 뿐 아니라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 모델답게 10만 원으로 조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10만 원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 교수자의 강의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 스마트 강좌를 청취하고 있는 학생이 온라인 강의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은 능동적인 학습 환경 조성 이렇게 스마트 강좌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만을 취해 결합한 수업 방식이다. 즉 온라인 강의를 통해 강의 내용을 선행 학습한 뒤, 오프라인 강의에서는 토론, 발표, 문제해결중심 학습 등 심화 학습을 전개하는 것이다. 한양대학교 교육선진화사업단 교육선진화팀의 이태희 팀장은 “학습자의 개별 특성이나 이해,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교수자 주도의 일방향 지식 전달 형태에서 상호 작용 중심의 학생 참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능동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스마트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한양대학교의 스마트 교육은 지식 전달 강의는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한편, 강의실에서는 교수자와 학습자, 혹은 학습자 간 상호 작용을 활성화시킨다는 큰 틀 아래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도입 단계에서는 기초필수 전략 과목 및 1차 융합전공 과목이 스마트 강좌로 운영됐다. 앞서 소개한 스마트 강좌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와 ‘테크노 경영’이 이때 개발된 기초필수 전략 과목들이다. 1차 융합전공 과목으로는 ‘고전읽기 융합전공’이 개설됐다. 2017~2018년 적용 단계 시는 특성화 학과 과목, 2차 융합전공 과목, 기초과학 강좌로 확대되며, 확산 단계인 2019년 후에는 스마트 강좌를 전 강좌의 20%까지 확대하고, 교수 한 명당 한 개 이상의 스마트 강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 강좌는 교과목 특성에 따라 플립 클래스(Flipped Class), 블랜디드 클래스(Blended Class), 링크 클래스(Linked Class)의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거꾸로 수업’이라고도 불리는 플립 클래스는 8주 이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접목시켜 진행하는 방식이다. 즉 일주일의 수업 중 일부 시간은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사전학습을 한 뒤, 나머지 시간은 강의실에서 토론, 발표, 팀 프로젝트, 실습 등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스마트 강좌가 플립 클래스 유형에 속한다. 블랜디드 클래스는 산학 연계 및 커리어 개발 수업에 한해 적용된다. 이들 수업은 일정 기간 현장 실습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한 주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 주 내내 온라인 수업(4주 이상)만 진행하거나 오프라인 수업만 진행하는 식으로 교과목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링크 클래스는 오프라인 수업 중심으로 운영하되, 사전에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참고 자료를 학습한 뒤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 현재 한양대학교는 교육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5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교육 나눔 활동에도 동참 교육선진화사업단은 스마트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업 컨설팅, 수업 설계,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처음 스마트 강의를 접하는 교수들을 위해 수업 설계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요자 의견 수렴, 교육 과정 자체 평가 등 CQI(지속적 개선 활동) 체계를 구축해 적용할 방침이다. 학기 중에는 중간 강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강의, 교수법에 대한 학생 의견을 구해 강의에 반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 교육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서는 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인프라가 요구된다. 현재 교수자가 교육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도록 5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5개를 더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15개의 단과대학별로 1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그 밖에도 연구실이나 인터넷이 연결된 공간이라면 어디서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셀프 콘텐츠 제작 시스템과 학술 세미나, 초청 특강 등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동형 콘텐츠 제작 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스마트 강좌 수는 총 260개로 9,000여 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수강생들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지식을 확장할 수 있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향후 한양대학교는 스마트 강좌는 물론 무크 참여를 확대하고 산학협력 교육의 일환으로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명품 강좌를 공개해 사회적 교육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교육선진화사업단 교육선진화팀 이태희 팀장 스마트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 인재 양성 과거의 교육이 교과 내용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지식 기반 사회의 교육은 흩어져 있는 지식을 재구조화해 통합하는 역량을 길러줘야 합니다. 이러한 역량은 교수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방식으로는 개발될 수 없습니다. 스마트 교육으로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학습 방식을 전환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집단지성, 적시학습, 개별화 교육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스마트 교육을 통해 학습자 중심의 융합 수업, 밀착 수업, 활동 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사랑한대 2017년 7-8월호 이북 보기

2017-08 22

[기획][동고동락] 한양, 수고했어! 오늘도

지난 5월 11일 서울캠퍼스에서 ‘수고했어 오늘도’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좋은 기억을 적은 종이는 상자에 넣어 보관하고, 나쁜 기억을 적은 종이는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사였다. 팍팍한 일상에 지친 한양인을 위로하며 다독이는 자리였다. 글. 이주비(학생기자) / 사진. 안홍범 ▲ '수고했어, 오늘도' 팀의 리더 박영광 학생 악수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수고했어, 오늘도’ 프로젝트는 ‘창의와 소통’ 수업에서 만난 박영광(경영학부 12), 강마리(경영학부 17), 이미래(응용미술교육과 17), 김동범(전기·생체공학부 전기공학전공 16), 김모세(중어중문학과 17) 다섯 학생의 버킷리스트 작성에서 시작됐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중에서 하나를 골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 ‘수고했어, 오늘도’ 프로젝트의 시작이 된 ‘악수하며 좋은 말 건네기’도 수많은 버킷리스트 목록 중 하나에 불과했다. 팀의 리더인 박영광 학생은 “1인당 100개씩, 다섯 명이 총 500여 개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는데, 그 중에서 이 프로젝트를 선택한 것은 가장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교내의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처음 보는 사람과 악수라는 행위를 통해 위로를 건넨다는 취지에 조원들도 모두 공감했다. 선정된 아이템에 다른 조원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며 프로젝트는 점차 그 모습을 갖춰나갔다. 김동범 학생은 “처음에는 단지 악수하며 좋은 말을 건네자는 의미였는데 ‘인형 탈을 빌리자’, ‘상자를 만들어서 괴로운 기억과 좋은 기억을 담자’ 등 여러 좋은 아이디어가 덧붙여졌고, 학교의 협력까지 얻어 프로젝트 규모가 커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다른 이들을 위로한다는 것 ‘헬조선’, ‘탈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각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이들에게 ‘수고했어, 오늘도’ 팀은 하이리온과의 악수와 프리허그로 위로와 응원의 손길을 건넸다. 동시에 하루를 지내면서 힘들었던 일을 종이에 적고 찢어버리는 행위를 통해 힘든 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꼭 이뤄졌으면 하는 일과 하루 동안 좋았던 일들을 모아 패널에 전시했다. 나쁜 기억은 지워버리고 좋은 기억은 간직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덕분에 ‘수고했어, 오늘도’ 팀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영광 학생은 “하이리온 탈을 쓰고 나간 것도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한몫했다”며 “탈을 빌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학교 담당자를 찾아가 취지를 설명하고 기획안을 제출하는 등의 노력 끝에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자탈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 제가 사자탈을 쓰지 않고 다가갔더라면 거부감을 느끼는 분도 있었을 텐데, 하이리온의 친근한 모습에 어르신들까지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김모세 학생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매일매일 행복하다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었다”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터득하신 분의 모습이 본받고 싶을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고했어, 오늘도’ 프로젝트는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일회성 행사로 마무리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박영광 학생은 다른 형태로라도 후속 프로젝트들이 많이 기획되고, 이러한 프로젝트를 자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랐다. 팀원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이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좋은 학내 문화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은 똑같았다. 위로가 필요한 사회에 살고 있는 지금, 교내에서 처음으로 한양인을 위로한 이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다른 한양인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수고했어, 오늘도’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모세, 김동범, 하이리온 탈을 쓴 박영광, 강마리, 이미래 학생. 하이리온이 행복한 기억을 담은 상자를, 두 여학우가 나쁜 기억을 찢어버린 쓰레기통과 뚜껑을 들고 있다. 사랑한대 2017년 7-8월호 이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