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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22

[학생]서울캠퍼스 2004 총학생회 후보별 공약 및 정책 요지

2003학년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책공청회까지 모두 마친 각 후보진영은 투표일이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들을 가지고 학생들을 만나 득표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위클리한양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분야별 각 후보들의 정책 및 공약 요지를 게재한다. 게재 순서 및 모든 내용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에 따른 것임을 아울러 밝혀둔다. - 편집자 주 대학교육, 취업학원의 오명을 벗어라! - 학기말 수강평가와 함께 다음 학기 수강신청 수요 가조사 - 말없이 올려버린 계절학기 수업료 인하운동 31대 총학생회는 등록금 투쟁만은 함께 하겠다며 3월 학자투쟁을 함께 하긴 하였으나 여름계절학기에 20%나 상승한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에서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우리의 권리에 외면하지 않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 정부 차원의 대학 교육재정확보 운동 - 이공계, 인문사회 계열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운동 우리학교 이공계 교육의 질이 다른 계열보다 과연 나을까요? 교수1인당 학생 수, 수업 환경등이 인문, 사회계열에 비해 나을 것이 없습니다. 인문, 사회계열도 연구 투자비등 다양한 부분에서 자연계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격차를 상향평준화 하는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 등록금 책정위원회의 위상 강화 대학발전위원회처럼 상징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대중적 압박과 함께 학생들의 등록금 문제에서 학우들의 실질적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한양대학교 중장기 계획 'HY DREAM 2010' 중간평가 실시 - 강의동 확충, 시설개선을 위한 노력 학교당국에서 이미 진행중인 종합 강의동 및 건물 신, 증축 계획에 학생들의 의견이 직접 반영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대학문화 창조적 문화의 표상이었지만 이제 상업주의 문화의 전시장이 되었다고 하는 대학문화. 우리의 참여로 바뀌는 대동제,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학교 축제가 유명한 것이 언제부터 대중가수 많이 와서 그랬단 말입니까? 풍성한 동아리들의 공연, 행당터를 가득 메운 주점들과 아기자기한 참여 마당들, 그리고 선남선녀들… 이런 것이 우리의 자랑 아니었어요? 월드컵을 축제로 만든 것은 우리의 힘이었고 윤뺀은 그 축제에 힘을 보태준 보조적 역할이었지요? 대중가수들도 문화의 일부로서 우리 축제를 더 즐겁게 해준다면 나쁠 것도 없겠지만 주객이 전도되면 곤란하죠. 사회에서도 문화를 주도하는 것은 대학이니까 우리 문화가 바뀌면 우리나라 문화흐름도 바뀔겁니다.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 - 5월의 한양 대축전 5월 대동제를 전국에서 가장 재미있고 의미 있는 축제로 만들고 싶습니다. - 대학만의 인디문화, 작은 문화제 생산하는 문화의 주체인 동아리, 소모임의 공연 기회 확대 후보별 정책 학생복지, 사회참여, 학생회의 대중적 지반 강화를 위한 9가지 공약을 제출합니다. 이를 현실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학생회 역량을 늘리기 위해 타 선본, 개인, 단체 등과 연합 집행부를 꾸리겠습니다. 1. 효순이, 미선이 2주기를 민족자주의 날로 2. 한양의 5월 대축전 3. 32대 총학생회 공동집행부 구성 4. 생활 협동조합 건설 5. 금강산 학생여행 확대 6. 새학생운동의 실현 7. 소모임, 학회, 동아리 지원 8. 개성공단 벤처기업 진출에 관한 학술논문 공모전 9. 새정치 실현을 위한 진보정당 강화 운동 교육환경 개선 - 학습관 +취업관 +민들레 영토 '한양 멀티플렉스' 건립 - 중앙도서관 사물함 확충 - 학생카드의 통합기능 강화 - 학내 24시간 PC실 운영 - 24시간 ATM 설치 - 공대 사회대 앞 직녀관 뒤편, 경사로의 배수시설 설치 - 중도 및 제2공학관 여학생 화장실 생리대 자판기 설치 등록금 문제 해결 - 인터넷 공개를 통해 1만 5천과 함께 샅샅이 해부할 것입니다. - 예산편성 방안을 꼼꼼히 연구할 것입니다. - 등록금 책정 협의회를 통하여 우리의 요구를 반영하겠습니다. - 이월적립금, 재단 전입금을 통한 등록금 인상비율을 낮추기 - 종합감사 실시 - 축제보다 더 즐거운 등록금 투쟁 - 투명한 한양을 바라는 2004 게릴라 콘서트 대학문화 - 일상에서 한양 공동체 문화 프로그램, '색깔 있는 작은 축제로' - 축제위원회 구성 - 문화특강 - 테마가 있는 영화제 - 테마가 있는 여행 - 生生 디카전 - 도전 골든벨 - 보드게임 대여 - 새내기 등반대회 - 하숙집대항 체육대회 - 인라인 스케이트 경연대회 - 길거리 생활체육특강 후보별 정책 - 정기적인 성교육 프로그램 - 애인과 함께 듣는 성교육 특강 - 여성 문화제 - 장애체험 행사 - 프렌트 케어 자원봉사 - 일방적인 계절학기 등록금 20% 인상 철회! - 중도관 지하열람실 환경개선! - 직녀관 환경 개선 요구 완전실현! - 요구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학발전위원회 개최 - 복지요구안 실현과 합리적 등록금 책정을 위한 등록금책정위원회의 안정적 진행 교육환경개선 (1) 서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눈으로 보셨듯이, 약속을 지킨다고 검증받은 것은 "소명"밖에 없었습니다. 30대, 31대 소명만큼만 복지에 투자하겠다고 떳떳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한총련이나 학생운동이 아닌 "한양"을 위한 총학생회도 소명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한총련이나 학생운동을 위한 것도 한양을 위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저희들은 "한양대 학내정치 우선주의"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 교육환경 개선 1) 인문대·사범대·사회대를 최우선으로 한 건물 리모델링, 전자칠판과 디지털 강의실 확대 등을 주요 개선사항으로 생각합니다. 2) 중앙도서관 문제는 "학우들의 목소리", "도서관 산소 발생기", "새로운 학습관", 그리고 "무인도서 반납기"로 해결합니다. 3) 2년 동안 학생들의 이삿짐을 책임졌던 리어카, 이제 "트럭"까지 구비하겠습니다. 나머지 30여개의 공약은 공동정책자료집을 참조해 주세요!! (3) 수강신청 개선 1) 수강신청은 학우들에게 가장 중요한 삶 중의 하나입니다.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입니다. 2) 교양과목 가중치부여 신청제도를 도입하고 서버증설로 박터지는 수강신청 상황을 해결하겠습니다. 3) 수강신청 종합 커뮤니티 개설 및 "HY BLOG IT의회"와의 연결을 시도합니다. 4) 계절학기 강좌 수를 증설하고 계절학기 강사의 질을 향상하겠습니다. (4) 장애학우 정책 1) 더불어 숲을 활용해서 장애학우와의 대화체계를 구축합니다. 2) 장애학생교육위원회라는 전담기구를 건설합니다. 3) 장애인특별전형, 장애인휴게실, 그리고 기타 장애인을 위하여 필요한 시설을 대폭 증설하겠습니다. 등록금 문제 해결 1) 31대 총학생회는 등록금의 신기원을 이루었습니다. 이를 계승합니다. 2) 본관점거가 아닌 "대화와 협상"의 원칙으로 "등록금 책정 SYSTEM"에 대한 연구를 하겠습니다. 3) "등록금책정위원회·예산편성위원회"를 정착시키겠습니다. 4) 재단 전입금과 기부금을 올림으로써 등록금을 내리겠습니다. 5) 재단의 자산경영을 혁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와 예술 1) 31대 총학생회는 "대학가 최고의 한양대 축제"를 증명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키겠습니다. 2) 21C는 문화대국의 시대. 한양대만의 문화행사를 만들어갑니다. 또 사자이빨도 특산품화하고, 연예인도 한양인으로 섭외하며, 동문네트워크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3) 인문주의를 바탕으로 한양인들을 문화생산자로 거듭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4) 한양대만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문화위원회"라는 전담기구를 설치하겠습니다. 5) 수업평가제의 구체화, 교수 임용시 참관, 공정한 학사관리, 그리고 앨빈토플러 등 명사초청강연으로 학술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6) 한양대와 SAMSUNG, LG 등 기업들간의 산·학 협동체계를 구축합니다. 후보자별 정책 (1) 공론장 1) 30대와 31대처럼 "공론장 조성"에 집중합니다. 2) 일상적인 만남 뿐 아니라 게시판에서도 답변하는 성실성을 계속 유지하며, 1주일에 1번 한마당 상설 공개토론회도 하고, "HY BLOG IT의회"라는 한양만의 커뮤니티를 통하여 공론장으로서의 IT의회를 만들겠습니다. (2) 사회참여 1) 이젠 한총련식투쟁 이외의 다른방식도 필요하므로, 자원봉사확대 및 NGO 참여확대를 시도합니다. 2) 사회봉사학점을 더 늘리겠습니다. 3) 농활일변도의 방학중 행사를 다변화하고 제 2회 전국대학생자전거국토순례도 진행합니다. (3) 해외교류 1) 내부의 해외교류를 위한 공약 : 인터네셔널 까페 활성화, 버디 프로그램(한국인과 외국인의 1:1 친구),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외국인 친구와 집에서 함께 살기), 외국인 학생 신입생 OT 2) 한양인의 외국 진출을 위한 공약: 제 2회 한양대 해외교류단은 제 1회의 보완과 확장을 통해, 스탠포드대와의 교류, 제 2회 국제자원봉사박람회 개최 정책 및 공약 요지 제공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

2003-11 01

[학생]각종 대외 논문전, 콩쿠르서 학부 재학생 수상소식 잇달아

각종 논문대회와 예체능 콩쿠르에서 본교 학생들의 잇단 수상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재학 시절의 수상 경력이 취업의 경쟁력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가운데 범사회적으로 부쩍 늘어난 각종 논문대회와 콩쿠르들은 자신의 학문, 예술적 역량을 공공의 무대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각종 대회를 통한 본교 학생들의 활약상은 '개인의 쾌거'를 넘어 학교의 위상을 대내외에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논문상 수상 소식을 살펴보면 심창석(사회대·관광3) 군과 신송이(사회대·관광4) 양이 '제1회 아모제 마르쉐 논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엄혜진(사회대·관광4) 양은 과천시가 주관한 '과천한마당 축제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성현(경금대·경제3) 군은 파이낸셜 뉴스가 주최한 '제1회 Term-Paper 현상 공모전'에서 '해외 자본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방공무원의 마인드 개선 제언'이라는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창석 군과 신송이 양이 참가한 '제1회 아모제 마르쉐 외식논문 현상공모'는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 등을 운영하는 외식기업인 (주)아모제가 주관한 논문 공모전으로서 외식산업의 스타발굴과 관심증대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두 학생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한국형 마케팅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심 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광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여행이나 호텔을 주로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관광학이 포함하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며, 그중 중요하게 연구되어지는 분야 중 하나가 이번 논문 공모의 주제인 외식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논문 공모를 통해 꼭 수상이 아니더라도 외식산업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고, 현실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다"라고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아울러 심 군은 "주최측이 논문의 의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 준 것 같아 가장 기분이 좋다. 또한 지난 수 년간 관광학부 선배들이 이뤄놓은 공모전 입상의 전통을 잇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엄혜진 양이 참가한 과천축제 논문 공모전은 올해에 7회를 맞는 '과천 한마당 축제'의 발전 방안에 대한 논문을 공모한 대회이다. 엄 양은 "2학년 때부터 꾸준히 논문 공모에 참가했었는데, 졸업 전에 이런 결과가 나와서 무척 기쁘다. 시상식에서 학계의 많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논문 공모전 뿐만 아니라 각종 예체능 대회에서의 수상 소식도 풍성하다.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엄진희(음대·성악2) 양이 여자성악 부문에서 1위로 입상했다. 특히 엄 양은 정훈모기념상을 함께 수상하며 관현악단과의 협연 기회를 확보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같은 대회에서 김진욱(음대·피아노2) 군은 피아노 부문에서, 정재은(음대·관현악4) 양은 플루트 부문에서 최종 본선까지 올라가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 있었던 전국신인무용콩쿨에서는 이영림(체대·무용4) 양이 한국무용 창작부문에서 특상을 수상했고, 박성욱(체대·무용2) 군은 한국무용 전통부문에서 특상을 수상했다. 이영림 양은 "졸업 후 무용단에 지원할 예정이므로 이번 수상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계속적으로 무용을 하면서 공연 활동을 하고 싶다"며 이번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박성욱 군은 "이번에는 전통 부문에서 승무를 선보였다. 남자는 창작 부문을 수상하면 군 면제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03-10 15

[학생]정외과 임서정 양, 모의UN대회서 `스포트라이트`

서울캠퍼스 정치외교학과에 재학중인 임서정 양이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는 '모의UN대회'에서 총장상을 받아 화제다. 국제연합(UN) 총회를 본떠 지난 1959년부터 개최되어 온 '모의유엔대회'는 국내 최초의 외국어 학술행사이며 올해로 27회를 맞이할 정도로 그 역사가 깊다. 또한 이 행사는 매년 정부 부처와 UN한국협회, UNESCO 한국위원회, 한국외교협회 등 여러 국제외교단체가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을 만큼 권위 있는 학술행사로도 정평이 나 있다. '난민에 관한 국제사회의 협력증진'을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는 모두 12개국의 대표위원이 참여해 각 국 대표의 기조연설과 세부 아이템에 대한 토론, 그리고 결의안 채택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 임 양은 중국 대표위원을 맡아 시종일관 유창한 중국어로 주제에 대한 중국 쪽의 입장을 성실하게 대변했다. 임 양은 지난 6월 주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정리한 국가보고서 제출과 외국인 면접, 모의유엔대회 실무 스텝들과의 대담 등 까다롭기로 소문난 전형 과정을 거쳐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중국 대표위원으로 최종 선발된 바 있다. 이후 임 양은 두 시간 가량의 모의UN대회를 위해 석 달의 시간을 온전히 쏟았다. 6월 말 선발된 임 양을 비롯한 대표위원들은 2박 3일간의 워크숍을 갖고 선정한 의제와 아이템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7월 한 달 동안 한국어 대본을 만들었다. 그리고 8월에는 각 국의 기조연설문과 요약 발언문, 자료집에 실릴 정책보고서를 작성하고 한국어 대본을 자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회가 임박한 8월 말부터 임 양은 본격적으로 대본을 연습했다. 중국어 발음 연습은 물론이고 3장 분량의 중국어 기조연설문을 깡그리 외울 정도로 대본 연습에 매달렸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 많은 경험을 쌓고, 유능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 기꺼이 석 달을 투자했다는 임 양은 "외국어를 할 줄 안다는 것만으로 그 나라를 이해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중국은 나에게 아직도 뭐라 정의 내릴 수 없는 흥미진진한 나라이다"고 말하며 "국제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더 잘 알고 싶기도 했지만, 그보다 나 자신에게 더욱 충실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임 양은 관련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들을 인터뷰하고 중국 신문들에 게재된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방식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그녀는 "이번 주제가 시의성 있는 주제인 만큼 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과정이라 깊이 있는 자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준비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임 양은 바쁜 가운데서도 대회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 문흥호(국제학대학원·중국학) 교수와 한석희(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임 양은 "선발 과정에서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신 홍용표 교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모의UN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CHR) 한국사무소장은 임 양을 비롯한 대표위원들의 외국어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들이 UNHCR 사무소에서 동시통역 등의 봉사 업무를 수행해 주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 양은 "이 단체에서 동시통역 자원봉사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장래 계획도 세울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03-09 29

[학생]안산 `개강 떡잔치` 30분만에 `매진사례`

9월의 시작과 함께 개강을 맞이한 캠퍼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친구들과 열띤 수다로 회포를 푸느라 캠퍼스는 시끌벅적하다. 개강의 기쁨을 함께 하고자 지난 17일, 안산캠퍼스 민주광장에서는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개강 떡 잔치'가 벌어졌다. 총학생회는 '떡 잔치'와 함께 새학기 사업 계획에 대한 발표도 병행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개강한지 세 번째 주를 맞이하고서야 개최된 이번 행사는 그간 매 학기 개강 때마다 행해진 학기 행사다. 방학 중 한자리에 모일 수 없었던 학생들이 '떡 잔치'를 통해 한자리에 모여, 한양인으로서의 결속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하나로 잘 뭉쳐진 떡처럼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떨어져 있던 학우들과 떡을 나눠 먹으며 개강을 축하했다.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떡의 장점을 살려, 총학생회 임원들은 학생들이 주로 점심 식사를 하는 12시부터 민주광장에서 백설기와 절편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태풍 '매미'가 지나가고, 오랜만에 찾아 온 햇볕의 반가움처럼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총학생회가 준비한 약 1천명 분량의 떡은 시작한 지 불과 30분만에 바닥이 났다. 이날 많은 학생들이 운집한 가운데 총학생회장이 발표한 새학기 사업 계획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졸업예정자들의 취업 지원에 총학생회가 발벗고 나섰다는 점이다. 총학생회는 취업박람회와 과별 선호 기업 조사를 통한 취업설명회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총학생회는 방학 중에 개최되어 학생들의 인식이 부족한 안산중장기발전계획 공청회를 학교 당국과 협의하여 10월 중, 재개최하는 것과 함께 전쟁반대 평화추진 강연회를 비롯한 대중 행사들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총학생회는 육로 관광이 가능해진 금강산으로의 모꼬지를 추진해 이북으로 향한 대학생 청년들의 발걸음이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학과, 동아리, 개인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금강산 모꼬지는 민주광장과 총학생회실에서 지난 24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총학생회 이희택(공학대·교통공학4) 회장은 "안산캠퍼스 학생들은 점심시간 식사율이 저조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떡을 개강과 함께 준비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제공, 하나되는 한양인의 모습을 통해 알찬 개강 준비를 도울 수 있게 하고자 했다"라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군은 "2학기는 1학기보다 짧고, 연말이 있어 정신 없이 보내기 쉽다. 그러나 오늘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계획한 바를 성취하는 알찬 학기가 되길 바란다. 총학생회도 짧은 시간 동안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3-09 22

[학생]대학원생, 인기 `중국여행서` 출간 화제

대학원생이 집필한 중국 여행안내서가 베스트셀러로 부상하며 국내 출판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국제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태희(중국학과·1기) 군이 지난 5월에 출간한 『길라잡이 중국』(2003, 도서출판 실타래)은 대형 인터넷서점 서평코너에서 '별 다섯 개'를 받을 정도로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은 김 군과 공동저자 김선겸 씨가 중국 대륙을 발로 뛰어다니며 수집한 최신 중국여행 정보와 8백 50여 컷의 사진자료, 1백 60여 장에 이르는 현지 지도를 담고 있다. 김 군은 "최근 출간된 10여 종에 이르는 중국 여행안내서 중에는 숙박정보나 가격정보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도 많다. 이번에 펴낸 『길라잡이 중국』은 두 명의 젊은이들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꼼꼼하게 수집한 최신정보들을 담았다"라고 자신의 저서를 소개했다. 아울러 김 군은 "과거에 나온 책들은 주로 일본에서 나온 책들을 번역한 것이 많아 주로 주머니가 넉넉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이지만 호기심과 배짱을 가지고 중국여행을 떠나는 배낭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저렴한 정보와 도시간, 시내의 교통편은 물론 도보 여행에 필수적인 지도를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군 제대 후 중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김 군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아 작년에 6개월 동안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연수를 마치고 떠난 여행길에서 우연히 이 책의 공동저자 김선겸 씨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서울로 돌아온 김 군은 김 씨와 함께 여행서 집필을 제의 받았다. 책을 내 보고 싶다는 호기심과 '어디 한 번 해 보자'는 도전의식으로 김 군은 작년 7월 1일, 배낭을 꾸려 다시 중국으로 들어갔다. 이후 김 군은 두 달 동안 하얼빈에서 톈진에 이르는 중국 대륙 동북부 지방의 30여개 도시를 아우르는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 그는 하루에 한 끼만 먹은 날도 있을 만큼 비용과 시간을 아껴가며 광대한 대륙을 샅샅이 누볐다. 『길라잡이 중국』은 두 달 내내 매일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다리품을 팔며 정보를 수집하고, 해가 지면 숙소에 들어와 수집한 정보를 정리하는 생활을 반복했던 김 군의 역작이다. 여행이란 늘 다사다난한 추억들을 남겨오는 법. 김 군은 백두산 천지로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남조선에서 오셨습니까?'고 말을 건네는 재중동포(조선족)를 만나 화끈한 '고량주'로 동포의 정을 나누고 벌건 얼굴로 천지에 올랐던 일, 중국인의 한 달 월급이 넘는 1천 위안과 중국 지인들의 연락처를 잃어버려 난감했던 기억들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한다. 김 군은 중국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에게 "해외 여행을 떠나면 낭비도 금물이지만 지나친 절약 역시 체험할만한 가치가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치게 한다"며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여행을 떠날 것을 당부했다. '서로가 가진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을 즐기려는 노력이 여행을 보다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 조언하는 김 군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정판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 번 책을 만든 만큼 앞으로 중국여행 안내서 분야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책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03-09 15

[학생]GO! 세계 100대 대학, Project HYU`

'세계 100대 명문대학을 향한 힘찬 사자후' 지난 5일, 기획조정처가 주관한 '한양 중장기 발전계획 공청회'가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렸다. 서울캠퍼스 경영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발전계획연구팀'(예종석 연구팀장, 한상린·전상경·이웅희 연구위원)의 발표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및 학생 1백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한양의 비전과 목표를 점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이번 공청회는 서울과 안산이 공동으로 비전을 제시했던 것과는 달리 본교의 종합적인 발전이라는 커다란 틀 아래 안산캠퍼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캠퍼스에 대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계 100대 대학 진입 위한 청사진 본교는 이미 지난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999년에는 'HY Dream 2010'을 발표하고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왔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급격한 대내외적 교육환경 변화와 2004년에 있을 '대학종합평가'를 앞두고 보다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교는 지난 94년과 99년에 마련된 중장기 발전 계획 및 'HY Dream 2010'을 바탕으로 2039년 세계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Project HYU'를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발전계획수립연구팀 팀장을 맡은 예종석(경영대·경영) 교수는 "Project HYU는 HY Dream 2010 등 이미 마련된 계획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수정·보완한 가운데 좀 더 발전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Project HYU'의 실무 책임을 맡은 서울캠퍼스 기획조정처장 오재응(공대·기계공학) 교수는 "이번 'Project HYU'는 '선택과 집중'의 큰 틀을 바탕으로 거대 종합대학의 위상에 걸맞은 학문 분야별·캠퍼스별 특성화 추구와 함께 시대적 흐름인 '융합'의 정신을 살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처장은 "특히 이번 Project HYU는 외부 연구소 혹은 업체에 용역을 의뢰했던 과거와는 달리 'Family Value'의 인정 차원에서 한양발전전략위원회를 구성, 교내 인사가 직접 기존 계획을 검토하고 수정 및 보완 작업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우수 IT 인프라' 장점 불구 '중복투자' 단점 지적돼 이번 공청회는 본교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분석, 비전과 목표의 도출, 구체적인 세부 실행 계획 및 일정을 제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에서 스왓(SWOT) 분석을 담당한 전상경(경영대·경영) 교수는 본교를 둘러싼 환경을 크게 외부와 내부로 나누고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전 교수는 캠퍼스 외부 환경에 있어서 '실용학문에 대한 요구 증대', '복합화 현상의 가속화', '감성적 P세대의 등장' 등을 주요 '기회 요인'으로 보고 기업의 인재 채용 성향을 사례별로 분석해 제시했다. 아울러 전 교수는 '국내외 경쟁 대학들의 공세', '학령 인구의 감소 추세',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 등은 본교의 성장과 발전을 '위협하는 요인'이라 분석하는 한편, 본교의 내부 역량이 가진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전 교수는 "대학 이미지 관련 각종 설문 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점, '우수한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등을 본교의 강점"이라 분석하고 반면 "공간 및 학생 1인당 실험 실습비에 있어서 아직 취약한 교육 인프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부 재정, 서울과 안산캠퍼스의 중복투자 문제 등을 본교가 가진 약점"이라 지적했다. 글로벌 리더와 첨단지식 육성의 모체 전 교수에 이어 비전과 전략 부분 발표자로 나선 이웅희(경영대·경영) 교수는 앞서 발표된 외부 환경 및 내부 역량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본교가 지향해야 할 비전과 목표를 설명했다. 우선 지난 1994년 마련된 'HY-21'의 비전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일류대학으로의 진입을 가시화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와 첨단 지식 육성의 모체'라는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10대 학문 분야에 있어서 국제 상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골자로 한 '2039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이 장기적인 목표로 도출됐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이 교수는 'HY Dream 2010'에서 제시된 바 있는 '6i(imaginative education, initiative research, international cooperation, innovative system, intelligent campus, incorporative network)' 개념을 새롭게 구성해 제시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본교의 실천적 학풍과 융합(convergence) 개념을 결합해 'Academic Convergence를 통한 실천적 학문과 인재 육성'의 특성화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6i'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세계화, 특성화가 최대 경쟁력 이번 "Project HYU'는 '6i'를 실행하는데 있어서 핵심 개념으로 제시된 '글로벌 비전' 부분과 '특성화' 부분이 전략 구성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기획됐다. 즉 각각의 'i'를 달성하기 위한 4개의 기본 전략을 도출하고 이 안에 글로벌 비전과 연관된 i전략과 특성화 관련 i전략이 별도로 구축된 것. 우선 '창조적인 교육(imaginative education)'에 있어서는 글로벌 수준 교육 프로그램 창조, 창조적 교육 인력의 조기 확보, 창조적 교수법의 개발 및 지원, 학문 영역간 연계 교육의 강화 등이 기본 전략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으로 해외 유수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 벤치 마킹, 학문 영역간 연계를 위한 학사 행정 지원 등이 마련됐다. 둘째, '선도적 연구(initiative research)' 실현을 위해 글로벌 최첨단 6T 분야 지원 선도, 연구 업적 평가 제도의 개선, 연구 지원 제도의 개선, 학문 영역간 학제적 연구 선도 등이 제시됐다.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는 5T 분야 우선 지원, 학문 영역간 공동 학술 심포지엄 개최 방안 등이 제안됐다. 셋째, '국제적 협력 증진(international cooperation)'을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 국제 학술대회 유치, 국제 교류 인프라 구축, 글로벌 수준 연계 프로그램 구축 등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으며 세계 유수 대학과 교환학생제도 체결 및 공동 프로그램 추진 등이 세부 실천 방안으로 제시됐다. 넷째, '행정구조 개혁(innovative system)' 부분에서는 우수 글로벌 대학행정 사례 벤치마킹, 양 캠퍼스 구조조정 전략, 분권화 시스템 구축, 특성화를 위한 새로운 행정시스템 구축 등이 기본 전략으로 수립됐다. 실천 방안으로 해외 대학 행정 성공 사례 초청 강연, 캠퍼스 구조조정 위원회 설치 방안 등이 제시됐다. 다섯째, '첨단지능형 캠퍼스 구축(intelligent campus)'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텔리전트 캠퍼스 구축, 기반 시설의 첨단화 및 고급화, 사이버 교육과 연구의 질적 제고, 새 프로그램을 위한 첨단 시설의 확보 방안 등이 기본 전략으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상 제고(incorporative network)'를 위한 전략으로는 국제적 지식 네트워크 구축, 한양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증대, 한양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금 모금 강화,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여론수렴 후 10월 최종안 발표 이날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핵심 비전 및 목표 그리고 세부 실천 계획은 준비 및 도입기, 확대 발전기, 성취기의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각 세부 실천 계획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과 실행 계획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달성된 실행 계획의 성과를 산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 철저한 사후 점검이 병행될 방침이다. 기획조정처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Project HYU'는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계획안을 발표하고 12월에는 세부 실천 계획 수립을 완료한 후 2004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실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본교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조망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약 1백여 명에 불과한 교직원 및 학생만이 참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김종량 총장은 "오늘의 모습이 어쩌면 한양의 현주소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이번에 발표한 'Project HYU'에 대해 한양 구성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세계 명문대학 도약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청사진이 우리 한양 구성원의 힘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사진 : 노시태 학생기자 nst777@ihanyang.ac.kr

2003-09 08

[학생]유니버시아드 빛낸 한양의 메달리스트

지난달 21일부터 열흘 간 대구에서 개최된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양의 플레이어들이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돋보인 승리는 대회 초부터 7연승으로 결승전까지 올라 화제를 모은 '백구의 한양인'들. 신춘삼 감독의 지휘로 신영수(체대·체육3), 이선규(체대·체육3), 김웅진(체대·체육4)과 졸업생 최태웅(체육 95학번), 이경수(체육 98학번) 선수 등이 활약한 배구팀은 결승전에서 숙적인 일본을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신영수 선수는 10점대 고비에서 시간차와 오른쪽 직선강타를 연달아 성공시켜 3점차 리드를 굳혔고, 뒤이어 장광균(인하대) 선수가 상대의 숨통을 끊는 시간차 스파이크로 숨막히는 접전을 마무리했다. 유도에서는 권영우(체대·체육4) 선수가 81킬로그램 이하 급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결승에서 스페인의 오스카 페르난데스를 발뒤축후리기 절반으로 제압해 우승의 영광을 안은 권영우 선수는 베이징 U대회에 이어 U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역시 유도에서 졸업생인 김성범(체육 98학번) 선수는 남자 1백 킬로그램 이상 급에서 일본 선수를 유효로 꺾고, 동메달을 안았다. 권영우 선수와 김성범 선수가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 유도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꺾고 다시 한번 한국의 투지를 증명해 보였다. 우리나라 체조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준 영광의 순간에도 한양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선성(체육 99학번) 동문은 한국 남자체조팀 주장으로 활약해 지난달 27일 남자체조 단체전 우승의 일등공신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대회 초부터 관심을 끌었던 남북한 동시입장에서 최태웅 동문은 남측 대표로 공동 기수로 입장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3-08 15

[학생]"참된 봉사는 희생 아닌 배움과 충만의 기회죠"

"소록도에 오면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게 돼요" 전남 고흥군 소록도의 우거진 소나무길 사이에서 이옥근(공대·기계3) 군을 만났다. 대구에서부터 3백여 킬로미터를 걸어 7일에야 소록도에 도착했다는 이 군. "인터뷰하려고 소록도까지 오라고 한 거 아니에요. 직접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뵙고 소록도를 한 명이라도 더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불렀어요" 서울에서부터 8시간이 걸려 소록도에 도착한 기자를 반기는 것은 푸른빛의 바다가 아니라 '빨간' 조끼였다. 이 군이 던져준 '빨간 조끼'는 '참길회' 회원임을 뜻한다. 참길회는 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지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대구지역의 사회봉사단체다. 이 군은 참길회 20주년 기념으로 대구에서 소록도까지 걷는 '황톳길 따라 사슴섬까지'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주에서부터 달려왔다. "걷기 체험 열흘 동안 한센병으로 한평생 숨어살아야 했던 그 분들의 한 많은 삶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었어요" 열흘 동안 3백여 킬로미터를 걸어 소록도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이 군은 아직 힘이 남아있는지 자신이 맡은 일이 아님에도 이곳저곳의 일을 도맡아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드릴 팥빙수를 만들기 위해 얼음을 자르기도 하고 숙소 주변을 청소하느라 혼자서 온통 분주한 모습이다. 오전 10시. 걷기 체험단이 마을에 내려가서 일을 해야 할 시간이다. 오전에 찾아간 마을은 소록도 가운데 위치한 중앙리. 중앙리로 향하면서 걷기 체험단원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큰 소리로 인사하느라 바쁘다. 잠시 오두막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인사하면서 어깨를 주물러드리고 같은 성씨를 찾는 모습은 여느 친할아버지, 손자 사이와 다름없어 보인다. 이들에게 소록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더 이상 사회적으로 외면당하는 한센병 환자가 아닌 듯 보였다. 중앙리의 이장님께서 뒤뜰의 대나무를 베어달라고 하신다. 오전이지만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서 땀방울이 주르륵 흐른다. 곳간도 허물어 달라는 이장님의 부탁을 듣고 먼저 하겠다고 나서는 이 군. 일을 하는 중간 중간에 슬쩍 물었다. 한센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꺼려지지 않느냐고. 처음부터 꺼리는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는 그의 고백이 오히려 살갑다. 사람들은 봉사를 나의 시간, 돈을 희생해서 '내려놓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군은 봉사는 자신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고 '주워오는' 배움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소록도에 머무는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들, 다른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면서 인생에서 귀중한 것을 채워온다고 했다. "나 자신이 낮아지고 인간의 순수함을 경험하기 때문에 5번 이상 소록도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의 표정에 순수함이 묻어난다. 소록도에서 경험한 자신의 순수함이 나머지의 삶을 살아가게 한다는 이 군은 다시 곳간을 정리하기 위해 일어섰다. 소록도를 떠나기로 한 다음날 아침, 이 군은 마을 어른들께 인사를 하러갔다. 그에게는 매번 소록도를 오면서 친밀해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있다. 이번에는 걷기 체험단 활동을 하느라 이 분들께 인사를 일찍 못 드려 아쉬움이 많았다. 한 할머니는 손자가 왔다고 닭을 삶아 내놓으시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마음을 열고 그 분들을 믿어드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시죠.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서 라면도 끓여먹고 그 분들이 주시는 음식은 뭐든지 그 자리에서 맛있게 먹어요. 오늘은 아침밥을 먹었어도 닭고기를 주시니까 또 열심히 먹었죠"라고 웃는 이 군의 미소가 환하다. 손가락질 당하며 돌팔매를 견디며 소록도까지 걸어갔던 그분들의 아픔을 겪어보고자 걷기 체험을 시작했다는 이 군은 소록도에 대해 편견을 가진 사람을 한 명이라도 줄이기 위해 인터뷰도 수락했던 것이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소록도에 오면 순수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해요. 그런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다시 이해 타산적인 사람이 돼요. 왜 이곳에 오면 순수해지는지, 그 이유를 알 때까지 이곳을 계속해서 다시 찾을 겁니다"

2003-08 15

[학생]축구부, 2003 험멜코리아배 우승 쾌거

본교가 2003 험멜코리아배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본교는 지난 28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한종원, 김지민, 김동현 선수의 연속골로 상지대를 3대 1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천 선수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윤영환 선수는 4골로 득점상을 수상했다. 1961년 창단 이래,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본교 축구부는 영남대와의 첫 경기를 1대 1(승부차기)로 힘겹게 치른 후, 조선대, 동의대를 각각 2대 0, 2대 1로 완파하고 준결승에서 만난 동아대를 2대 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28일 오후 2시,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울산대를 꺾고 결승에 오른 상지대와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경기의 시작부터 공세를 놓지 않던 본교는 전반 24분 한종원(체대·체육2) 선수의 왼발 슛으로 선점의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 후 거세진 상지대의 반격에 1점을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김지민(체대·체육1) 선수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김동현(체대·체육1) 선수는 후반 28분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운을 굳혔다. 한문배 감독은 "지난 6월, 서울시 예선전에서 우승을 했다. 그 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큰 힘이 된 것 같다. 끝까지 훈련을 잘 따라준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재천(체대·체육4) 군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주장으로써 더 잘하고 싶었는데 못한 것도 많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나름대로 아쉬운 점도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도자상의 영예는 한 감독과 박창현 코치에게 돌아갔다. 또한 수비상은 이정기(체대·체육4) 군, GK상은 구자중(체대·체육4) 군이 각각 수상했다. 본교 축구부는 1977년 대통령배축구대회 우승 이후, 1978년 대학선수권 준우승, 1979년 춘계연맹전 및 대학선수권우승 그리고 1981년 춘계연맹전 등에서 우승하며 명실공히 대학축구의 최강으로 자리를 굳혔다. 또한 매년 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퀸스컵 국제 축구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1999년 대회까지 모두 9차례 우승을 거둔 전적이 있다.

2003-08 08

[학생]정신지체 장애인과 함께 하는 서울캠퍼스 봉사동아리 '두리하나'

일요일 오후 3시. 정신지체 장애인 박인호(22) 군은 일찍부터 '교남 소망의 집'(서울 강서구 화곡동) 현관 앞에 나와있다. 곧 있으면 인호 군의 가장 친한 친구가 오기 때문이다.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여자친구와는 잘 지내나?' 이것저것 물어볼 것들을 생각하느라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있다. 신재호(공대·기계공학2) 군을 가장 먼저 반기는 이는 바로 인호 군이다. 인호 군과 반갑게 인사하고는 서둘러 소망의 집 안으로 들어선다. 오늘의 임무는 '밀가루 반죽 놀이' 프로그램 보조. 10여명에 달하는 '두리하나'의 선·후배들은 이미 밀가루를 가지고 장난치려는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밀가루 반죽 놀이'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사회성, 협동성을 계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때로는 교통수단 이용법, 스포츠 경기 관람법 등 사회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있다. 김승현(공대·기계공학2) 군은 "우리들이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작은 것들이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호 군은 봉사를 하면서도 곧 있을 여름캠프가 걱정이다. 캠프 참가비 모금도 문제지만 더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면 하기 때문이다. '두리하나' 회원들이 참여하는 '교남 소망의 집' 여름행사는 '아름캠프'다. 계속 '밥 먹자'고 조르는 다운증후군 어린이를 2박 3일에 걸쳐 돌보면서 재호 군은 봉사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수영장에 들어간 친구에게 이제는 나와야 할 시간이라 설득하는 데만도 1시간이 걸리기고 하고, 업어달라면 업어줘야 할 때도 많다며 엷은 미소를 짓는다. 이토록 힘들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뿌듯하다는 것이 두리하나 회원 모두의 마음가짐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는 누군가를 계속 지켜보고 돌봐줘야 하는 더운 여름의 72시간. 두리하나 회원들은 피곤함에 절어있을 테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다. 직접 캠프 참가비를 내고 매주 자원봉사를 갈 때마다 지원금을 내면서도 40여명의 회원들은 행복했다. 특히 김기열(경영대·경영2) 군은 어떤 일에도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동아리 회원들을 기쁘게 한다. "가끔 기열이가 바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아리의 분위기 메이커"라며 김승현 군은 슬며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저 멀리서 '밀가루 반죽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아이를 달래느라 생글생글 웃고 있는 두리하나 회원들. 그런데 봉사자인 '두리하나' 회원들보다 먼저 해맑게 웃는 쪽은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소망의 집 식구들이다. "작년에 두리하나에 들어온 뒤 처음 봉사하러 갔을 때, 약간은 꺼리는 마음이 없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보다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이들을 보고는 마음의 벽이 금새 허물어졌지요" 처음 만났을 때 해맑게 웃던 이들의 모습 때문에 학점을 포기하면까지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신 군. 그는 "내가 이들과 함께 하는 단 몇 시간이 이들에게는 나머지 일주일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이 봉사의 참 맛이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신지체 장애인을 보면 제발 곁눈질을 하지 말아달라는 김승현 군은 진짜 '장애'는 그들의 몸에 있지 않고 우리들의 마음에 있음을 이야기했다. "흔히들 정신지체 장애인을 '애자'라고 놀리는데, 다르게 보지 말아주세요. 사실 친구와 다름없어요. 어쩌면 장애를 가진 사람은 그들이 아닌 우리일지도 몰라요. 우리들은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이것저것 재보고 계산해보지만 그 사람들은 마음의 벽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