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1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20-07 02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박견집몌(拍肩執袂)'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7월 2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박견집몌(拍肩執袂)’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송나라의 철학자 장횡거(張橫渠)가 한 말을 소개했습니다. “오늘날의 벗은 나긋나긋하게 잘 하는 사람만 가려서 서로 어울리고, 어깨를 치며 옷소매를 잡는 것을 의기가 투합한다고 여긴다. 그러다가 한마디만 마음에 맞지 않으면 성을 버럭 낸다. 벗과의 사이에는 서로 부지런히 낮추려 해야 한다. 벗의 사이에서는 공경에 힘쓰는 사람만이 날마다 서로 친해져서 효과를 얻는 것도 가장 빠르게 된다. 처음에는 기운이 경박해서 마음에 맞기만을 구하려 애쓰다가, 나중에는 등을 돌려 서로 낮추려 들지 않으니, 이와 같은 것이 과연 내게 유익함이 있겠는가?( 今之朋友, 擇其善柔, 以相與, 拍肩執袂, 以爲氣合. 一言不合, 怒氣相加. 朋友之際, 欲其相下不倦. 故於朋友之間, 主其敬者, 日相親與, 得效最速. 始則氣輕, 而苟於求合, 終則負氣, 而不肯相下, 若是者, 其果有益於己乎?) 정 교수는 이에 대해 “글 속의 ‘박견집몌(拍肩執袂)’는 상대의 어깨를 툭툭 치거나, 옷소매를 당기며 친근함을 표시하는 행동을 말한다. ‘우리가 남이가?’ 하다가, ‘누구시더라?’로 돌아서기는 잠깐이다.”라고 해설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2/2020070200042.html

2020-06 25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부작무익(不作無益)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6월 25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부작무익(不作無益)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서경'에서 여오(旅獒)가 한 말을 소개했습니다. "무익한 일을 하여 유익한 일을 해치지 않는다면 공이 이루어진다. 이상한 물건을 귀하게 여기면서 보통 쓰는 물건을 천하게 보지 않아야 백성이 넉넉해진다. 먼 곳의 물건을 보배로 여기지 않으면 먼 데 사람이 찾아오고, 어진 이를 보배로 여기면 가까운 사람이 편안해진다((不作無益害有益, 功乃成. 不貴異物賤用物, 民乃足. 不寶遠物, 則遠人格, 所寶惟賢, 則邇人安)." 정 교수는 이에 대하여 "이치가 이렇게 단순하고 명료한데도, 나랏일도 사람 일도 자꾸 반대로만 간다.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자꾸 꼬여만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5/2020062500034.html

2020-06 19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 세설신어 '백려일소(百慮一掃)'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6월 19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백려일소(百慮一掃)' 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덕무의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의 다음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망상(妄想)이 내달릴 때 구름 없는 하늘빛을 올려다보면 온갖 생각이 단번에 사라진다. 그것이 바른 기운이기 때문이다. 또 정신이 좋을 때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바위 하나, 물 하나, 새 한 마리, 물고기 한 마리를 가만히 살피노라면 가슴속에서 연기가 피어나고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나 흔연히 자득함이 있는 것만 같다. 다시금 자득한 것이 뭘까 하고 따져보면 도리어 아득해진다(妄想走作時, 仰看無雲之天色, 百慮一掃, 以其正氣故也. 且精神好時, 一花一草一石一水一禽一魚靜觀, 則胷中烟勃雲蓊, 若有欣然自得者. 復理會自得處, 則却茫然矣)." 정 교수는 이에 대하여 "끝 간데없는 망상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의 바른 기운으로 멈춰 세운다. 자연의 사물을 찬찬히 관찰할 때면 마음속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것이 있다. 이치로 따져 알기는 어렵다."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8/2020061800007.html

2020-06 11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정식정팽(鼎食鼎烹)'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6월 11일자 <조선일보> 연재글 세설신어 '정식정팽(鼎食鼎烹)'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박지원의 방경각외전放璚閣外傳)의 다음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선비가 입과 배에 얽매이면, 온갖 행실 모두 다 이지러지네. 잘 먹고 잘 살다가 삶겨 죽어도, 그 탐욕을 경계하지 못하게 되지. 엄행수는 똥을 퍼서 먹고 살지만, 자취는 더러워도 입은 깨끗해(士累口腹, 百行餒缺. 鼎食鼎烹, 不誡饕餮. 嚴自食糞, 迹穢口潔)." 정식정팽(鼎食鼎烹)은 사기(史記) '주보언전(主父偃傳)에 나오는 말입니다. 정식(鼎食)은 사치스러운 상차림이며 정팽(鼎烹)은 죄수를 솥에 넣어 삶아 죽이는 형벌입니다. 주보언은 삶아져 죽을 망정 떵떵거리며 하고 싶은 대로 살다 가겠다고 했습니다. 뒤에 그는 다른 일에 연루되어 집안이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정 교수는 도리를 떠나 권세와 이익만 입에 올리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1/2020061100009.html

2020-06 04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찰풍오술(察風五術)'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6월 4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찰풍오술(察風五術)'편을 기고했습니다. 찰풍오술은 당나라 덕종 즉위 당시 육지(陸贄)가 지방 관리를 안찰하기 위해 파견되는 이들을 위해 알려주었던 것으로, 풍속을 살피는 다음의 다섯가지 방법을 말합니다. "노래를 듣고서 그들의 슬픔과 즐거움을 살피고, 장사치를 불러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본다. 문서를 살펴 그들이 소송하여 다투는 내용을 검토하고, 수레와 복장을 보아 검소하고 사치한 것을 가늠한다. 작업을 줄여서 취하고 버리는 것을 따져 본다.(聽謠誦, 審其哀樂. 納市賈, 觀其好惡. 訊簿書, 考其爭訟. 覽車服, 等其儉奢. 省作業, 察其趣舍.)"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이것은 지금도 그렇다.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시대의 취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없다. 상권의 변화나 소송 내용의 추이는 사회 구성원의 관심사와 직결된다. 회사나 기관에서 조직을 개편하는 것을 보면 어디에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지 훤히 드러난다."고 해설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3/2020060305003.html

2020-05 28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우수운산(雨收雲散)'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5월 28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우수운산(雨收雲散)'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송나라 육유(陸游_)가 성도(成都)의 늦봄에 명승 마하지(摩訶池)를 찾았다가 쓴 시 '수룡음(水龍吟)'의 다음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슬프다 좋은 시절 문득 바뀌면, 남몰래 넋은 녹아, 비 걷히고 구름은 흩어지겠지((惆悵年華暗換, 黯銷魂, 雨收雲散)" 정 교수는 "이 시 이후로 '우수운산(雨收雲散)'은 분명히 존재하던 어떤 것이 자취도 없이 사라진 상황을 뜻하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는 원나라 무명씨의 '벽도화(碧挑花)'를 비롯해 조선 후기 원경하(元景夏)의 '영성월(詠星月)', 이승보(李承輔)의 '야화(夜話)' 등 우수운산이 등장하는 옛 문장들을 소개하며 "비개 개고 구름이 흩어지면 가렸던 달빛이 다시 환해질까? 아니면 못된 무리가 면죄부를 받고서 다시 횡행하는 세상이 될까? 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7/2020052704698.html

2020-05 21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부초화형(腐草化螢)'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5월 21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부초화형(腐草化螢)' 편을 기고했습니다. 썩은 풀이 반딧불이로 변한다는 부초화형(腐草化螢)은 '예기(禮記)' 월령(月令) 편 다음 구절에 나오는 말입니다. "계하(季夏)의 달에는 썩은 풀이 반딧불이로 변한다(季夏之月, 腐草化螢)". 반딧불이는 물가의 풀뿌리에 알을 낳고 이듬해 부화해 성충이 되므로 사람들은 썩은 풀이 화생(化生)하여 반딧불이가 된 것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정 교수는 "썩은 흙에서 영지버섯이 나온다. 썩은 풀은 반딧불이를 품고 있다. 해묵은 것에서 새로운 것이 나온다. 낡아 의미 없다고 여겨 폐기했던 것 속에 미처 생각지 못한 가치가 숨어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0/2020052003483.html

2020-05 14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 세설신어 '주심제복(注心臍腹)'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5월 14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주심제복(注心臍腹)' 편을 기고했습니다. 주심제복은 마음을 배꼽에 집중시키라는 말로 주자가 제자 황자경(黃子耕)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한 말입니다. 정 교수는 편지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병중에 생각에 잠기는 것은 좋지 않다. 모든 일을 잠깐 내려놓고 오로지 마음을 보존하고 기운을 기르는 것에만 힘쓰는 것이 옳다. 다만 가부좌를 틀고 고요히 앉아서 눈은 코끝을 보고, 마음을 배꼽 아래에다 집중시키도록 해라. 오래되어 저절로 따뜻해지면 점차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凡浮念不可一朝凈盡. 惟貴勿忘, 隨加澄治. 或値心氣不平, 纏縛不去, 卽默坐闔眼, 注心臍腹. 神明歸舍, 浮氣退聽)."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3/2020051304305.html

2020-05 07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 세설신어 '정념실덕(正念實德)'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5월 7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정념실덕(正念實德)'편을 기고했습니다. 정념실덕은 이수광(李睟光)의 '경어잡편(警語雜編)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정념(正念)을 간직하면 한마음이 절로 바르고, 실덕(實德)을 세우면 모든 행실이 다 알차다(正念存則一心自正, 實德立則行皆實)" 정 교수는 이에 대하여 "뜬 궁리, 헛생각을 지워야 바른 마음이 들어선다. 실다운 덕이라야 행동이 알차게 변한다"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6/2020050603479.html

2020-04 30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 세설신어 '주영렴수(晝永簾垂)'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4월 30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주영렴수(晝永簾垂)'편을 기고했습니다. 연암 박지원은 개성의 선비 양인수(梁仁叟)의 거처에 주영렴수재(晝永簾垂齋)란 당호를 붙여주고 '주영렴수재기'를 지었습니다. 주영렴수는 송나라 소옹(邵雍)의 '늦봄에 읊다(暮春吟)'에 봄 깊어 낮은 긴데 주렴을 드리운 곳, 뜨락엔 바람 없이 꽃이 홀로 날린다(春深晝永簾垂地, 庭院無風花自飛)"고 한 데서 따왔습니다. 연암은 초당에서 게으르게 하루를 보내는 양인수를 기술했습니다. 정 교수는 생원시에 합격한 수재임에도 망한 고려의 수도 개성 출신이라는 이유로 출세길이 막힌 양인수에 대해 박지원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가 인재를 뽑아 이렇게 방치하는 것이 옳은가? 그를 게으르다고 비난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는가? 나는 그의 고인 물 같은 시간이 눈물겹다. 그래서 분노한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9/2020042904059.html

2020-04 23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 세설신어 '익공익미(益公益美)'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4월 23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익공익미(益公益美)'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기독교 교리서 '칠극(七克)' 제2장의 다음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참된 복은 함께할 수록 더욱 아름답다. 길하고 상서로운 일이 있더라도 누릴 벗이 없다면 복이라 하기에는 부족하다(眞福益公益美. 有吉祥善事, 而無伴侶同享之, 尙不足爲福)." 하지만 질투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복은 혼자 누릴수록 더욱 좋다. 함께할 벗을 얻느니, 좋은 일이 없는 것이 차라리 낫다(福益私益美, 與其得伴侶, 寧無善事)."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2/2020042203823.html

2020-04 16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 세설신어 '이언무책(易言無責)'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4월 16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이언무책(易言無責)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맹자 '이루(離婁)'장의 다음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나무람을 받지 않아서이다(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 다산 정약용은 '맹자요의(孟子要義)'에서 "사람이 덕을 잃는 것은 말을 경솔하게 하는 것보다 심한 것이 없다. 조괄은 경솔한 말 때문에 패했고, 마속은 경솔한 말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 하물며 학자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면, 이는 버린 물건일 뿐이니 그에게 무슨 벌을 준단 말인가? 이 때문에 꾸짖을 것도 없다고 말한 것이다(人之失德, 未有甚於易言. 趙括以易言敗, 馬謖以易言誅. 況於學者乎? 人之易其言也, 此是棄物, 於女何誅?"라며 맹자의 말을 풀이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렇게 보면 위 맹자 본문은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면 나무랄 것도 없다"가 된다. 쓰레기 같은 말을 하면 쓰레기 취급을 해야 해서, 나무랄 가치도 없다는 의미로 풀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허를 찌르는 역발상의 해석이었다"고 평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6/202004160014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