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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 15

[행사]`미래로의 도약` 개교 제64주년 기념식

지난 15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는 개교 제64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획조정실장 이현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이해성 명예총장, 김진열 총동문회장 등 학내외 주요 인사와 교직원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종량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64년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왔다"라고 평가하고 '이는 한양인 모두의 힘이 모아져 이룩된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장은 "역사는 변화를 거듭하고, 수정되는 것이며, 과거·현재·미래가 그 속에서 항상 함께 한다. 개교 64돌을 맞아 이 자리가 오늘날까지의 한양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미래로 도약할 준비를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회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동문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라며 축사를 시작한 김진열 총동문회장은 "대학이라는 곳에 몸담은 우리가 가장 취해야 할 자세는 바로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일 것"이라 당부하고 "우리 학교를 인재나 지식 양성의 상아탑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참다운 지성을 길러내는 곳으로 격상시키자"라고 호소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대표로 은사들에게 화환을 증정한 신진수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교수님들께선 학생들에게 단순히 학문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삶,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를 전해주신다"라며 "이러한 교수님들의 노고에 힘입어 오늘날 한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장유경(생과대·식품영양) 교수가 장기근속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최우수교수상·Best Teacher상 등 각종 표창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으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수많은 후학들로 성황을 이뤘다.

2003-05 08

[행사]`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 5월 문학축제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시인의 작품 '낙화'의 첫 구만을 훔치고 나머지를 자신의 언어로 한 편의 시를 완성한다면? 우리는 유명한 시를 보며 가끔씩 원작자 못지 않게 자신만의 훌륭한 노래를 완성하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 한다. 이런 유쾌한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안산캠퍼스에 '5월 문학축제'가 열려 아마추어 시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는 것. 안산학술정보관과 국문과가 공동 주최하고 공학기술연구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 이어짓기'와 '작가와의 만남'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본교 학생뿐만 아니라 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단순한 캠퍼스 행사가 아닌, 안산 지역을 포함한 전국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이어짓기' 대회의 접수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우편(안산시 상록구 사1동 1271번지 한양대학교 안산학술정보관 詩자료실)과 이메일(poetry@hanyang.ac.kr), 팩스(031-400-4257)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작문 요령은 각 분야에 배정된 시의 첫 부분을 인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만의 언어로 하나의 시를 완성하는 방식. 초등부분은 김영랑 시인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로 시작하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시제로 한다. 중고등부는 김동환 시인 '산너머 남촌에는'의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릴래 /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를, 대학일반부는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로 시작하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시제로 한다. 선발된 우수 작품에는 시패와 함께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각 부문별 장원 1명, 차상 2명, 입선 15명,차하 3명(대학일반부 2명)에게는 시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과 시화, 문화상품권 등의 부상이 함께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안산캠퍼스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시 이어짓기' 행사와 함께 주최측은 '수선화에게', '밥그릇',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으로 잘 알려진 정호승 시인의 초청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맑은 꿈을 지닌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 시인은 오는 14일 오후 2시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안산캠퍼스는 '5월 문학축제'와 '10월 문학축제'를 지난 1998년부터 진행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시 이어짓기 대회'는 지난해 1천여 편이 넘는 작품이 전국각지에서 응모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안산학술정보관 이병대 씨는 "매년 5월에 개최되는 문학축제는 공단지역으로 알려진 안산 지역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갈하는 동시에 본교를 홍보하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이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학술정보관 시자료실(031-400-4270)로 문의하면 된다.

2003-05 01

[행사]바흐와 비발디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매끄럽지는 않다. 낭만적이지도 않다. 금관 악기의 연주 속에는 쇳소리가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순수하고 자연스럽다. 달콤하고 밋밋해져 버린 이 시대의 음악과는 무언가 다르다. '정격연주(正格演奏)'는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음악에 지친 현대인들을 순수함이 묻어 있는 또 다른 음악의 세계로 이끄는 '메신저'다. 음악대학 음악연구소는 개소 20주년을 맞이하여 '옛 음악 예스런 연주'를 주제로 '정격연주(正格演奏)' 콘서트를 마련했다. 첫 순서로 지난 4월 30일에는 음악대학 구관 콘서트홀에서 '16, 17세기 유럽의 궁중무용 워크샵' 공연을, 1일 저녁에는 금호 아트홀에서 '사랑과 설득의 힘-르네상스 바로크 음악과 궁중무용' 공연을 각각 무대에 올렸다. '정격연주(政格演奏)'란 '옛날 연주 방식 그대로 현대에 재현'하는 것. 즉, 처음의 악보에 충실하게 옛날 악기를 가지고 연주 관습과 환경까지 최대한 복원해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의 한 흐름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곡가의 의도가 충실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TV의 사극 드라마가 당시 상황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또한 '정격연주(政格演奏)'는 르네상스를 지나 바로크, 초기 고전주의 시대에 작곡되고 연주됐던 음악을 대상으로 당대 음악의 본질인 '의미 전달', 즉 '음악의 언어성'을 재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음악연구소 강해근(음대·관현악) 소장은 "그동안 클래식 연주의 대세는 '낭만'이었다. 그러나 이 음악들은 아름답다 못해 달착지근해져 버렸다. 또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음악을 해석해 옛 음악의 본질이 훼손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오로지 '누가 더 잘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대중들의 고달픈 삶을 외면해 온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는 것. 이어 강 소장은 "이제는 오히려 '정격연주'가 새로운 흐름이 됐으며 이미 많은 대중이 지지하고 있다. 결국 음악을 교육하는 공식기관인 대학에서 이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가 됐고 이번 기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론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이번 행사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30일에 있었던 '16, 17세기 유럽의 궁중무용 워크샵'은 '정격연주(正格演奏)'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행사. 바로크 무용의 세계적 권위자인 '메리 콜린스(Mary Collins)'와 파트너 '위르겐 슈라페(Jurgen Schrape)'가 바로크 시대의 춤곡에 맞춰 당시의 춤을 재현했다. 강 소장은 "서양의 모든 기악음악은 춤곡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궁중에서 벌어진 바로크 시대의 춤으로부터 당시 음악의 올바른 해석에 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정격연주(正格演奏)'를 이해하는 하나의 중요한 고리이다"고 공중 무용과 '정격연주(正格演奏)'의 만남을 설명했다. 또한 1일에는 영국의 비올 4중주단 '판타슴(Phantasm)'이 16, 17세기의 무곡(舞曲)을 '정격연주(正格演奏)'의 방식으로 풀어낸 공연을 펼쳤다. 연주회는 '르네상스 시대의 구애 예법', '바로크 수사학의 예술', '바로크 시대의 극장 코미디' 등 총 3부로 꾸며졌다. 이번 공연은 '듣는 음악'을 뛰어 넘어 당시 그 음악이 연주되던 상황과 기법 그리고 춤들을 함께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보는 음악'의 수준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한편 음악연구소는 올 한해 동안, 이번 행사 비롯해 10여 개의 콘서트와 심포지엄을 엮어 '정격연주(正格演奏)'에 관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3-04 29

[행사]`Red 안의 Blue` 한·일 축구 공동 응원전

아쉬운 한 판이었다. 마지막 10초, 통한의 한 골이 5년 만에 다시 마주한 라이벌간의 '진검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한 한양인도, 쉴 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 손에는 '붉은 스카프'를, 다른 손에는 '파란 스카프'를 질끈 동여맨 4천여명의 한양인은 멋진 승부를 펼친 승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미래 한국 축구의 건승을 위해 '대-한민국'을 힘차게 외쳤다.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는 제31대 총학생회 주최로 '한·일 축구 정기전' 공동 응원 행사가 열렸다. '그대, Red 안의 Blue'를 모토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본교에서 유학 중인 일본인 학우 약 20여명이 함께 참가해 더욱 뜻깊은 이벤트가 되었다는 평가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노천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중간고사 일정과 겹쳐 다소 호응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천여 명이 넘는 학우들이 모여 한·일 축구에 대한 한양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행사 개막을 알리는 연설에서 신진수(법대·법학4) 31대 총학생회장은 "한양대 학우들과 본교에서 유학 중인 일본 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응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21세기를 이끌어 갈 한·일 양국 청년들의 새로운 양국 국가관이 정립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측에서는 이런 취지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스카프'와 일본을 상징하는 '파란색 스카프' 1000여 개를 준비해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오프닝 행사로 펼쳐진 본교 응원단 '루터스'의 공연과 함께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는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된 분위기로 이어졌다. 전반 초반, 한국팀이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한국 이천수의 슛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분위기가 한국팀 쪽으로 흐르면서 한양인들의 응원 함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어 시종 일진일퇴의 경기가 진행되자 한양인들과 일본 학우들의 안타까운 탄식과 기대에 찬 함성이 교차하며 양국 학우들의 응원 열기가 달아올랐다. 한양인들은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한국팀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일본 학우들 역시 삼삼오오 모여 일본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을 펼쳤다. 경기 종료 10여초 전 일본팀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낸 순간에는 양국 학생들의 탄식과 환호가 교차됐다. 지난해 어학 연수 때문에 월드컵을 보지 못했다는 최은경(사회대·신방3)양은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며 축구를 봐서 무척 즐거웠다"며 "그래서인지 지난 월드컵을 보지 못한 것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최 양은 "비록 아쉽게 한국팀이 지긴 했지만 일본 학생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흥분을 쉽게 감추지 못했다. '한·일 축구 정기전' 공동 응원행사에 참가한 일본 학생들 역시 매우 유쾌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키미즈카 다이씨(27, 국제어학원)군은 "학교에서 이렇게 일본 학우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사실 자체에 많이 놀랐고 고마웠다"며 "처음엔 일본 학생들을 비난하기 위해 부른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 것 없이 끝까지 함께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재일 교포로 본교 어학당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송유가(22)씨는 "이번 행사를 보면서 나도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일본팀이 이겼음에도 흥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뒷정리까지 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선진 응원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일본 학우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한·일 축구라는 행사의 특성상 양국 학우들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것을 염려한 주최측이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또한 응원을 이끌 구심점이 없어 보다 활발한 응원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 등은 이번 행사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2003-04 22

[행사]손석춘이 말하는 `대학 첫 단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안산캠퍼스에서는 신입생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벌어졌다. 바로 총학생회가 준비한 '새내기 새날 학교'. 사흘에 걸쳐 신학생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 이 행사는 문화평론가 강헌씨, 한국민권연구소 김서원 연구위원, 한겨레 논설위원 손석춘씨의 특강과 함께 길카페,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돼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의 '첫 단추'를 끼는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손석춘 위원은 진지하면서도 맛깔스러운 화법과 어조로 강연을 진행해 신입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위클리한양은 손 위원의 특강, '대학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2003-04 15

[행사]도심의 밤을 적신 선율 `청산에 살리라`

지난 2일 본교 음악연구소와 호암아트홀이 공동 주최한 '김연준 가곡-청산에 살리라' 콘서트가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음악연구소 개소 20주년과 김연준 박사의 구순을 기념해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한 학내 주요 인사와 원로 작곡가, 성악가 등 약 7백 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국 예술 가곡의 대표작인 '청산에 살리라', '비가', '그대여 내게로' 등 백남 김연준 박사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후배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가창으로 부활했다. 총 2부로 진행된 콘서트는 김연준 박사의 가곡들 중 엄선된 21곡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1부 순서에서는 '저녁 노을', '초롱꽃', '안타까움', '제비', '봄을 기다리는 마음', '청산에 살리라' 등 10곡이, 2부에서는 '비가', '미련', '신기루', '버드나무의 율동' '그대여 내게로' 등 11곡이 테너 배재철·이원준, 바리톤 정록기·고성현, 소프라노 박정원·곽신형·정동희의 목소리로 공연됐다. 해설을 맡은 음악평론가 한상우 씨는 "김연준 박사는 누구나 쉽게 따라하고 서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곡들을 작곡해왔다. 그의 화두는 단연 '서정'이며 오늘 공연된 그의 대표곡들도 대부분 '회상', '추억', '어머니의 품', '동심'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씨는 "이번 공연은 김연준 선생이 작곡한 가곡들의 서정성과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명곡들로 구성됐다"라고 평가했다. 김연준 박사는 7, 80년대 한국 가곡의 중흥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71년 '김연준 가곡집 제1집'을 출간한 이후 거의 매년 발표회를 개최하고 매해 100곡 이상의 작품을 가곡집으로 발간해왔다. 또한 지금까지 약 3천 6백여 곡의 가곡을 작곡하는 등 한국 음악계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38년 한국 최초의 바리톤 독창회를 가진 주인공이자 1941년 일본 빅터레코드에서 소프라노 김자경, 테너 현제명과 함께 음반을 녹음했던 작곡가 겸 가수로서 한국 가곡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는 것이 음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음악평론가 한 씨는 "자연스러운 음악적 흐름과 창작의 자유로움 그리고 세속에서 벗어나 영원한 정신세계를 갈망하는 짙은 색감의 서정적 흐름이 김연준 가곡의 특징이자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평가하면서 "'청산에 살리라' 한 곡만으로도 그의 창작 정신은 선명하게 드러나며 작곡가로서의 위상 또한 확고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3-04 15

[행사]CJ그룹·대우건설 취업설명회 성황

봄과 함께 캠퍼스에도 우수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들의 구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캠퍼스에서는 CJ그룹과 대우건설이 주관한 인턴십설명회 및 채용설명회가 각각 열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CJ그룹 측은 인턴십설명회를 통해 "우리 회사가 동계 업종의 회사들 중 제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욱 우수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차게 뛰고 있다"라고 자사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유도했다. 자회사에 대한 안내와 모집 분야, 급여, 사원 복지제도 등에 관한 안내로 진행된 이날 인턴십 설명회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CJ그룹 측 담당자는 채용 계획에 대해 '대규모 공채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수시 채용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인턴쉽 참가 등 실제 현장 경험이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수시 채용 확대는 이미 여러 기업들의 채용 방침이 되었다. 따라서 연초의 대규모 공채를 기다리기보다 이런 설명회가 있을 때마다 반드시 참석하는 게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대우건설 채용설명회에서는 본교 출신 사원들이 함께 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궁금한 사항을 선배들이 직접 알려주고 회사 소개도 도맡아 보다 친근한 분위기의 설명회가 됐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후문. 신입사원과 함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참가자도 함께 모집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이번 달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현정(경금대·경제4) 양은 "학생들이 정말 많이 참석해서 좁아진 취업문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과 직무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고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양은 "모두들 취업이 힘들다고들 하지만 '한양인'으로서의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경기 불황에 대한 사회적 우려 속에서도 캠퍼스를 찾아 직접 학생들을 유치하는 기업들의 노력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CJ그룹과 대우건설을 포함해 4월 개최 예정인 설명회들만 총 8건. 취업센터의 사재욱씨는 "작년의 경우 3월에만 몰려있던 설명회가 올해는 더욱 많이 늘어 4월에도 계속 열리게 됐다. 설명회가 많아진 만큼 더욱 적극적인 학생들의 참여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2003-04 15

[행사]건축가 승효상 특별전 `Welcomme City`

4월 7일부터 5월 16일까지 안산캠퍼스 건축학부가 주최하는 건축가 승효상 특별전 'Welcomm City'가 건축학부 디자인관 상설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건축학부는 오는 4월 16일 수요일 오후 3시에 제 2공학관 230호 강의실에서 승효상씨를 모시고 강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건축가 승효상씨는 지난 해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건축가협회상, 한국건축문화대상, 김수근 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전시회 'Urban Void'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특별전은 미술관을 하나의 새로운 땅으로 인식하고 그 위에 새롭고 이상적인 도시 공간을 건설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Welcomm City'는 '수졸당', '수백당'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주택 건축을 포함하여 '중곡동 성당', 중국의 '북경 클럽하우스', '파주출판도시' 등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400여 평의 전시공간에 구현했던 'Urban Void'의 후속 전시회인 셈이다. 건축가 승효상은 '공간(空間)'의 故 김수근 문하에서 건축을 시작했으며 이후 '빈자의 미학(Beauty of Poverty)'이라는 화두를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건축 세계를 구축해 왔다. '빈자의 미학'은 건축의 공간적 배경을 이루는 주변의 역사적, 사회적 환경과 그 속에서 거주하는 사람의 삶의 가치가 공유되는 새로운 건축 철학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그는 또 다른 창조를 위한 여백의 공간, 주변과의 관계성을 지닌 공유 공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김용승(공학대·건축) 교수는 "승효상은 바로 건축의 장소성을 잘 살리는 건축가 중에 하나다. 심플한 디자인이 어떤 주변 환경과도 조화로울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그의 매력이다"며 '빈자의 미학'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번 특별전과 관련해 "승효상은 한국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고 있는 건축가다. 세계적인 건축 흐름과 유사한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좀 더 큰 눈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행사 배경을 밝혔다. 특별전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도 뜨겁다. 건축학부 학생회장 이용태(공학대·건축3) 군은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이렇게 가까운 자리에서 뵐 수 있게 되다니 기분이 새롭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멋진 강의를 기대한다"며 상기된 표정이다. 또한 이 군은 "특정 학과만을 위해 상설전시관이 만들어 진 것은 상당히 드문 경우다. 이 공간은 졸업작품전시회 등을 비롯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그 교육적인 효과가 상당한 것 같다"며 상설전시관의 지속적인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별전에 앞서 승효상씨는 "도시와 건축의 관계에 대해 보다 근본적 질문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어떻게'라는 질문보다는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건축의 방법이야 언제든지 배울 수 있지만 근본에 관해 의문을 갖는 태도는 학교 시절 때부터 익히지 않으면 나중에도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없게 된다. 건축은 사물을 보는 방법에서 시작하는 것을 잊지 말라"라고 특별전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당부했다. 미국 건축가협회 명예회원, 베니스 비엔날레 초대작가 등 대외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승효상씨의 이번 전시회는 안산캠퍼스 건축학부를 대외에 알리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축학부는 지난 2001년부터 매 학기에 한 번씩 유명 건축가들의 전시회와 강연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 지역 내 타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에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건축학부는 오는 5월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 규모의 제2회 건축올림피아드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04 08

[행사]서울캠퍼스 개강잔치 `WE풍당당`

새 학기가 시작되면 캠퍼스는 이래저래 분주하다. 특히 봄 학기는 신입생을 환영하는 준비로 더욱더 바쁘게 돌아간다. 지난 26일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는 '2003년도 학생총회 및 개강잔치'가 열려 다채로운 행사로 개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이를 통한 학내문제 해결, 개강 축하행사를 통한 사기 증진 및 애교심 고취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3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총학생회측은 "학내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을 고려하여 이번 행사를 '우리'에 대한 인식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2003 학생총회 & 개강잔치 WE풍당당'으로 명명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라는 표현을 통해 학내 문제가 나와는 무관한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학우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 것. 또한 총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학생총회가 재미없고 딱딱한 회의가 아니라 다같이 모여 문화행사를 즐기는 가운데 다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학생총회를 개강잔치와 함께 개최했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된 행사는 사전마당, 총학생회 출범식, 학생총회, 축하마당의 총 4부로 진행됐다. 1부 사전마당에서는 새내기 환영인사에 이어 율동패와 노래패 동아리 3팀의 새내기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어진 2부와 3부 행사에서는 31대 총학생회 집행부와 단과대 학생회장단 소개 그리고 신진수 총학생회장(법대·법학4)의 등록금 및 교육문제에 대한 경과보고가 계속됐다. 이어 학생들과 총학생회 그리고 단대 학생회장단과의 공개질의 응답을 통해 등록금과 학생회칙 개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공개질의 및 응답 시간에는 1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률 인하, 인문과학대 건물 신축, 사회과학대 사물함 교체, 정보통신대 신관 건축 등의 문제를 놓고 학생회 관계자들과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학내 동아리 '소리로 크는 나무'의 공연으로 열린 4부 축하마당에서는 본교 문예단과 응원단 루터스의 축하공연 및 가수 이소은과 싸이의 축하무대가 있었다. 학생들은 가지각색의 풍선을 흔들거나 촛불을 들고 열렬히 환호하며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약 6시간 동안 계속된 이번 행사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이번 학생총회 및 개강잔치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혜진(사범대·영어교육3) 양은 "지난해와 달리 총학생회와 단대 학생회가 같은 목소리로 함께 하며 안건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우리들이 스스로 준비한 행사를 즐기면서 하나가 될 수 있어 매우 흐뭇했다"라고 말했다.

2003-04 08

[행사]직원노조 '조합창립 15주년 기념식' 거행

지난달 27일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는 김총량 총장과 김정자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학내외 주요인사와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조합 창립 제1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노동조합 15주년사'가 발간돼 조합 설립 이후 지금까지의 활동과 성과를 돌이켜 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노동의례와 함께 구자남 조직부장의 강령 낭독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연혁 영상자료 상영에 이어 내외빈 및 전임 위원장 소개로 이어졌다. 이날 김종량 총장은 축사를 통해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노동조합의 뜻깊은 15주년을 축하드린다"며 "세계 100대 대학 성장과 진정한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여러분들의 노력을 당부하며 모든 노사문제가 대화를 통해 이루어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정자 노조위원장은 "지금까지 아낌없이 협조해주신 선배들과 조합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답하고 "모든 직원들은 강의실 밖의 수업을 책임지는 교육자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의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내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제안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관리처 시설과의 관의철씨와 기획처 평가지원팀의 이성범, 이태희씨가 수상자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 집행부는 '노동조합 15주년사' 발간의 노고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어진 축하무대에서는 국악과 이형숙 양과 김홍식 군이 무대에 올라 국악 '춘하추동(春夏秋冬)'을 열창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기도 했다.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노동조합 15주년사'는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조합 창립 배경에서부터 지난 시절 조합의 역사와 성과를 망라하고 있다. 조합 측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15주년사'를 통해 조합원 모두가 지난 시절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2003-04 01

[행사]어학원`한국어·한국문화과정 졸업식`

지난 20일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콘서트홀에서는 국제어학원 주최로 '한국어·한국문화연수과정 졸업식 및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를 통해 졸업생 11명, 수료생 128명 등 총 13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장과 수료증서를 받았다. 개회사에 이어 아낌없는 박수 속에 연단에 선 11명의 졸업생들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국에서의 결코 쉽지 않았을 과정을 무사히 마친 스스로를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졸업장을 받은 나오유키군은 "아주 즐겁게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가르쳐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소회를 전했고 전체 수료생을 대표해 증서를 받은 카키노아치에 양 역시 낯선 땅에서 경험한 소중한 시간들을 회상하며 '강사 선생님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졸업장 및 수료증서 수여에 이어 계속된 학기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수업과 각종 행사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후에는 다과의 시간을 가지며 서로 못다한 소회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졸업을 맞이한 장미화 양은 "등급이 올라갈수록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언어를 배운 것만이 아니라 한국 문화의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었던 알찬 수업이었습니다"라고 지난 과정을 회상했다. 한편 봄 학기때 다시 수업을 들을 예정이라는 이매화 양은 "소풍 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짧은 여행이지만 강의실을 벗어나 국적이 다른 우리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일기 쓰는 숙제가 가장 어렵지만 담임 선생님이 너무나 좋으셔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새로운 학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국제어학원의 조자현 씨는 "문화수업 프로그램이 작년보다 좀 더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어학원측은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렵기보다는 자유롭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짧은 방학이지만 따뜻한 3월의 봄을 느끼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 1997년 4월, 교환학생을 포함해 총 10명의 학생들로 시작한 국제어학원의 '한국어·한국문화연수과정'은 현재 한국을 배우기 위해 세계 30여 개국으로부터 찾아든 유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한편 2003년도 봄 학기 오리엔테이션은 오는 31일 대학원 5층에서 있을 예정이다.

2003-03 22

[행사]동아리연합회 `새내기 공개수배합니다`

'반딧불 새내기를 위한 동아리 공개 모집'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캠퍼스에서는 '03년도 동아리 새내기 공개모집'이 진행됐다.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개모집은 총 78개 동아리가 참여한 가운데 한마당과 직녀관 및 사회대 앞에서 진행됐다. 공개 모집에 참여한 동아리들은 03학번 새내기의 '신심(新心)'을 잡기 위해 그동안 준비해 온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예년과는 다른 이색적인 홍보전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승호(공대·신소재3) 동연 기획단장은 "무작정 새내기를 데려다 놓고 동아리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는데 그치는 피동적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각 동아리들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새내기 모집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즉, 각 동아리의 활동 내용을 시범이나 전시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서 동아리를 물색하는 신입생들을 향해 보다 적극적인 '구애행각'에 나섰던 것. 이런 취지에서 무예 동아리 '민족무예 갈무리'는 검법 시범을 선보였고 댄스동아리 '알스아망디'는 화려한 춤 솜씨를 공개하는가 하면 사진동아리 'HYPO'에서는 모집현장에서 작품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동언(공대·화공4) 동연 회장은 "밴드 동아리 등 일부 동아리 위주의 무대 행사는 지양하고 보다 많은 동아리들이 무대에 올라가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올해의 행사에서 달라진 모습"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공개 모집 마지막날인 14일에는 댄스동아리의 '댄스 타임', 관현악동아리의 '관현악 연주', 기독교 연합 동아리의 '찬송가 합창' 등이 한마당 공개 무대에서 열리기도 했다. 안산캠퍼스 역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O3존 주의보'를 모토로 동아리 새내기 공개모집 행사를 열었다. 이번 공개 모집 행사에서는 기존의 대자보와 포스터를 통한 홍보뿐만 아니라 학교 셔틀버스를 이용한 새로운 행사 홍보가 시도됐다. 카세트 테이프에 홍보 문구와 음악을 녹음해 셔틀버스 안에서 방송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 이에 대해 22대 동연 회장 곽애선(언정대·언론4) 양은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라서 학생들의 호응이 어떨지, 잘 만들어질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나 시나리오부터 믹싱 작업, 곡 선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리에 막 가입한 새내기들은 저마다 들뜬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컴퓨터 음악동아리 'POEM'에 가입한 진은아(언정대·언론광고사회학부1) 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을 가진 분야여서 가입하게 됐다.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손말사랑회'에 가입한 임선희(국제문화대·영문1) 양은 "늘 수화가 배우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열심히 배워서 봉사활동에 꼭 활용하고 싶다"라고 동아리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내기를 맞이하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바라는 당부의 말도 각양각색이다. 새내기 모집에 참여한 'HY-FOCUS'의 조명옥(국제문화대·중문2) 양은 "4년 동안의 학교생활에서 동아리 활동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새내기들이 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고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연 회장 곽애선 양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과 후배들 그리고 조직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며 "새내기들 역시 동아리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로운 기획과 행사에도 불구하고 몇몇 부분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동아리를 찾는 새내기보다 기존 동아리 회원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고 일부 동아리에서는 무작정 잡아끄는 식의 '구태'를 여전히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캠퍼스 동연 기획단장은 "갈수록 개인화되는 성향을 반영하듯 새내기의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며 "일부 동아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혜신 학생기자 onesecond@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