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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한양뉴스 > 행사

제목

[전문] 개교 81주년 개교기념식 총장 축사

"우리는 지난 81년을 그래왔듯 행복한 도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

한양뉴스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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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4FjNB

내용


오늘 우리 한양대학교는 81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자리는 한양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마음을 모아 서로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지난 81년의 성상을 한결같은 관심과 뜨거운 열정으로 오늘의 한양을 일구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은 바로 지금 이곳에 저와 함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더 없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기쁜 자리에서 저는 설립자 백남 김연준 선생님의 고귀한 뜻과 의지를 생각합니다. 교육으로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의지와 실용학풍으로‘사랑의 실천자’를 키워야겠다는 올곧은 뜻은 개교 81주년을 맞는 ‘지금 이곳’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해 80주년 개교기념식사에서 새로운 100년의 도전을 이야기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도전의 토대가 될 인문계와 자연계,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학부와 대학원의 동반발전을 추진하고, 학생가치 창출을 실현하기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IC-PBL 도입 및 EduTech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집단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연구체계 구축을 위해 Industry-University Collaboration Center인 IUCC, Medicine-Engineering-Bio 융합의 MEB센터, 인문학 진흥센터 Hanyang Humanities Enhancement Center를 설립하여 한양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한양대학교의 건학 이념인‘사랑의 실천’은 이제 타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세계에 대한 참여를 통해 경쟁 구도를 넘어 이해와 조화를 꿈꾸는 일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원대한 포부와 계획의 중심에 우리 한양 가족 모두가 함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 81년 동안 우리 한양이 이뤄온 실용학풍의 눈부신 성과 위에 우리 한양은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처칠의 어록 중에 The price of greatness is responsibility. 즉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다 라는 말처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생활 속 방역 규칙을 준수함에 있어서 우리 학생들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건물에 출입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발열체크 등에 헌신하고 계신 교수님들과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이 바로 곧 행함이 있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수로 우리 스스로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쉬운 예로 급작스럽게 시작된 원격수업 모델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오프라인 강의가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프라인 강의를 보완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IC-PBL 강의도 자연스럽게 Blended learning을 지향할 것이고, 거리나 시간의 제약이 많았던 산학협력도 원격으로 보다 손쉽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을 예상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변화의 속도는 한층 더 빨라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변화에 대응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의 말처럼, 대안은 '발견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안은 만들어지고 창조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저절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도와 도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생명체를 비롯해 어느 조직이든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직구조를 혁신하고 개별 직무는 소멸과 생성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조직은 부분과 전체의 패러독스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는 조직만이 진화의 생태계를 조성하게 되고 지속가능하며 발전하는 조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분과 개인의 보호 및 유익을 위해 조직 전체의 혁신을 희생시키는 일이 야기되면 조직 전체가 붕괴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양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한양 가족의 열정과 역량을 믿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변화가 무엇이든 우리는 지난 81년을 그래왔듯 행복한 도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짐 데이터 하와이대 명예교수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보니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라고 하며 그는 “한 가지 미래만을 계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 못한 도박이다. 어떤 미래가 펼쳐지든지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해 내는 것이 당신의 의무다”라고 하면서 “미래는 예측
하는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나가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접하고 있지만 한양이 지향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구성원 모두 힘을 합쳐 준비하다면 한양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양의 역사 속에서 키워 온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통해 사회에 힘이 되는 대학으로 진화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한양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 모두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은 올바른 규정과 제도를 통해서만 구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야기되는 정책적부채를 없애기 위해 구성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한양의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개교 81주년을 맞는 오늘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새로운 그 도전이 무엇이든 그 중심에는 우리 한양 가족 여러분의 한양에 대한 사랑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 우리 한양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오늘의 한양을 일구어 온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바로 우리 한양의 가장 값지고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으로 한양의 앞길을 축복해주시고 함께 걸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오늘 81주년 개교기념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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